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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월드챔피언십2014는 워싱턴DC의 왈터 E.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현지 시각 2014년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렸다. 11번째로 열린 포켓몬 TCG 대회임과 동시에 6번째로 열린 포켓몬 비디오 게임 대회이기도 하다.
목차
1 VG 부문
포켓몬 도감 중 칼로스 도감의 포켓몬만 사용 가능하였다. 자세한 것은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참고.
1.1 시니어 부문
홍주영 선수가 본선 8강까지 진출하였으나 아쉽게도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1.2 마스터 부문
우승자는 한국 대표선수 '박세준'. 2011년부터 꾸준히 본선 진출을 해왔고 드디어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작년 WCS 원작 게임 부문 우승자이자 원작 게임 부문 유일한 유럽인 우승자 '아라시 옴마티' 역시 참여했으나 예선에서 광탈, 3연속 우승자였던 '레이 리조' 역시 모래바람 파티 운영 실패로 인해 32강에서 광탈하였다.
1.2.1 스위스 라운드 1
Gavin Michaels (US) vs Arash Ommati (IT)
작년 우승자인 이탈리아의 아라시 옴마티와 미국의 개빈 마이클스의 경기. 옴마티는 작년에 버섯포자를 사방에 뿌리기로 악명 높았는데 올해는 깜까미의 뽐내기를 뿌려대서 또 한 번 여러 포덕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9분 10초에서 뽐내기는 빗나가고 마이클스의 보만다가 쓰는 용의파동에 자기 보만다가 죽어버리는 등 운켓몬으로 흥하려다가 운켓몬으로 망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를 시청하던 포덕들은 '정의는 승리한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작년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광탈당했다.
1.2.2 스위스 라운드 4
Ben Kyrialkou (UK) vs Michael Wawrzycki (AU)
스핀로토무의 역습
영국의 벤 키리얼코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마이클 워지츠키의 경기. 특이할 점으로는 워지츠키의 로토무인데 보통 로토무가 실전에 쓰인다면 대부분은 워시로토무와 히트로토무, 정말 드물게 커트로토무가 나온다. 하지만 워지츠키는 홀대 포켓몬 취급을 받는 스핀로토무를 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2번째 경기에서 스핀로토무 혼자서 사기 포켓몬인 한카리아스와 너트령을 쓰러뜨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스위스 라운드 4 최고의 명장면.
그렇게 2경기에서 스핀로토무가 활약을 했지만 아쉽게도 남아 있던 메가썬더볼트에게 패배했고 이어진 세 번째 경기에서마저 워지츠키가 패배하면서 승자는 영국의 키리얼코가 되었다. 비록 졌지만 스핀로토무로 큰 활약을 보인 워지츠키는 관중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이렇게 홀대 포켓몬으로 큰 활약을 보인 마이클 워지츠키와 그의 스핀로토무가 WCS 2014의 가장 인상 깊은 선수와 포켓몬으로 남을 뻔했으나...
1.2.3 스위스 라운드 5
Omari Travis (US) vs Se Jun Park (KR)
스위스 라운드 5 1차전 엔트리 | |||||
Omari Travis | Se Jun Park | ||||
포켓몬 | 특성 | 소지품 | 포켓몬 | 특성 | 소지품 |
캥카 | 부자유친 | 캥카나이트 | 파치리스 | 축전 | 자뭉열매 |
썬더 | 프레셔 | 악키열매 | 고디모아젤 | 그림자밟기 | 먹다남은음식 |
한카리아스 | 까칠한피부 | 한카리아스나이트 | 갸라도스 | 위협 | 갸라도스나이트 |
파이어로 | 질풍날개 | 생명의구슬 | 파이어로 | 질풍날개 | 생명의구슬 |
갓치리스의 신화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박세준 선수의 파치리스 신화의 신호탄을 알린 경기. 파치리스의 첫 희생자가 된 미국의 Omari Travis 선수는 해외에서 안습의 대명사가 되었고 그 전 경기에 활약한 스핀로토무는 파치리스에 가려져 알려지지 못한 채 이렇게 묻혔다(...)
1차전에서 박세준은 파치리스와 갸라도스를, Omari는 캥카와 파이어로를 내보냈다.그리고 파치리스의 등장에 많은 관중들이 감탄을 내질렀다 우선 갸라도스의 특성 위협으로 상대의 공격을 낮춘 뒤 교체해서 고디모아젤을 꺼내 특성 그림자밟기로 교체를 봉쇄한 다음, 파치리스의 볼부비부비로 상대의 메가캥카를 마비 상태로 만들고[1] 고디모아젤의 간지르기로 상대 캥카의 공격과 방어를 하락시켜서 캥카는 교체 불가능하고 공격과 방어가 하락한 데다가 마비까지 3종 세트에 걸려 Omari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파치리스의 분노의앞니로 캥카는 반피가 깎였고 Omari는 그림자밟기를 유턴으로 피해 썬더-파이어로-한카리아스 순으로 포켓몬을 교체하고 메가캥카의 공격이 고디모아젤에게 먹혔는데 고디모아젤이 실피를 남기고 살아남았다!! 세준은 다음 턴 한카리아스가 무슨 공격을 쓸 지 예상하고는 고디모아젤에게 방어를, 파치리스는 재빨리 다시 갸라도스로 교체시켰고, 한카리아스의 지진이 작렬했지만 정작 피해는 엉뚱하게도 아군인 메가캥카에게만 먹혔고 설상가상으로 메가캥카가 쓴 기술이 하필이면 반동기였던 지라 캥카는 데미지도 못 주고 K.O.[2] 6세대 사기포켓몬이라 평가받던 메가캥카를 서포트와 디버프로 꺾어버린 셈이다...
다음 타자로 Omari는 썬더를 내보냈고 지진과 방전을 지시했으나 지진으로 잡아낸 고디모아젤 다음으로 나온 게 파치리스라서 파치리스는 드림특성 축전으로 전혀 피해입지 않았다. 이후 썬더의 10만볼트는 갸라도스의 방어로 막히고, 한카리아스의 지진으로 파치리스를 반피 정도 깎았지만물리 내구 보소 파치리스는 자뭉열매로 다시 여유롭게 회복하고 분노의앞니로 반격해서 썬더의 체력을 반피 깎는다. 그리고 한카리아스의 지진으로 갸라도스가 쓰러졌는데 여기서 Omari가 썬더에게 갸라도스를 향해 10만볼트를 쓸 것을 지시했는데 한카리아스의 지진으로 갸라도스를 먼저 기절시키는 미스를 내는 바람에 겨우 깎아낸 파치리스의 체력이 축전으로 회복되서 도로아미타불이 되버렸다(...)
다음 턴 세준은 파이어로를 꺼냈고 파치리스에게 방어를 지시한 뒤 파이어로의 오버히트로 선공타를 날려 썬더가 쓰러져버리고 한카리아스의 지진은 그냥 막혀버린다. Omari는 다시 파이어로를 내보냈지만 세준이 파치리스에게 드디어 날따름을 지시하고 세준의 파이어로의 브레이브버드가 먼저 작렬하여 Omari의 파이어로는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 한카리아스가 다시 지진을 걸어 파치리스에게 작렬시켰지만 파치리스가 이걸 또 견뎌내고 살아남았다!!! 중계석에서는 박세준 선수가 월드 챔피언십에서 파치리스를 데려온 것은 정말 신의 한 수 였다고 또다시 감탄했다 다음 턴에는 당연히 파이어로의 선공 브레이브버드가 작렬하고 한카리아스는 그대로 기절. 직접 보면 알겠지만 결승전에서의 파치리스의 활약은 이미 이 경기에서 그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스위스 라운드 5 2차전 엔트리 | |||||
Omari Travis | Se Jun Park | ||||
포켓몬 | 특성 | 소지품 | 포켓몬 | 특성 | 소지품 |
썬더 | 프레셔 | 악키열매 | 파치리스 | 축전 | 자뭉열매 |
노보청 | 철주먹 | 생명의구슬 | 갸라도스 | 위협 | 갸라도스나이트 |
한카리아스 | 까칠한피부 | 한카리아스나이트 | 한카리아스 | 까칠한피부 | 기합의띠 |
파이어로 | 질풍날개 | 생명의구슬 | 파이어로 | 질풍날개 | 생명의구슬 |
2차전에서 세준은 한카리아스와 갸라도스를, Omari는 한카리아스와 썬더를 내보냈다. 여기서 Omari는 한카리아스를 노보청으로, 세준은 갸라도스를 파치리스로 교체했는데 이때문에 썬더의 10만볼트는 또다시 파치리스에게 먹히고 거기다 다음턴에서 노보청이 판별을 썼는데 한카리아스의 스톤샤워에 썬더가 풀죽음이 뜨면서 Omari는 2턴 연속 아무 공격도 못한 상황이 되었다. Omari는 썬더를 유턴으로 파이어로와 교체 후 노보청으로 지진을 썼고 파치리스는 이번에도 견뎌내고 자뭉열매로 회복했다. 세준은 파치리스를 갸라도스로 교체했고 Omari는 한카리아스에게 브레이브버드와 마하펀치를 몰아주면서 한카리아스를 잡는데 성공하고 까칠한피부 효과때문에 노보청도 사이좋게 쓰러졌다.[3]
다음 턴에서 세준은 파치리스를, Omari는 한카리아스를 내보냈다. 그리고 이 턴에서 Omari의 한카리아스가 그다지 쓰이지 않는 메가한카리아스로 진화하면서 해설진과 관객들을 놀래켰고 파치리스는 날따름을 썼지만 파이어로는 순풍, 메가한카리아스는 지진을 썼기에 날따름은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메가진화해서 공격력이 오른 한카리아스의 지진에 파치리스가 당했고 갸라도스는 용춤을 썼다. 순풍으로 선공권을 빼앗기자 세준은 파이어로의 퍼스트가드로 상대 파이어로의 브레이브버드를 견제하고 갸라도스를 메가갸라도스로 진화시킨후 용춤을 한번 더 쌓았다. 다음 턴에 세준의 파이어로가 브레이브버드에 성공해 상대 파이어로와 동귀어진을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메가한카리아스와 썬더한테 턴수로 밀리는 불리한 상황이였다. 하지만 더블 용춤으로 순풍 메가한카리아스보다 빨라진 메가갸라도스의 폭포오르기에 타이밍 좋게 풀죽음이 떠버려 상대 메가한카리아스의 공격 기회가 날아가는 바람에 메가갸라도스가 무난히 스윕할 수 있었다.[4] 결국 메가갸라도스가 썬더를 한방에 잡고 다음 턴에 메가한카리아스까지 잡으면서 승리한다. 세준은 초반에 밀린 것을 심리전으로 만회하고 거기에 운까지 따라준 덕분에 한 끝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다.
1.2.4 8강
Ryosuke Kosuge (JP) vs Markus Liu (DE)
1.2.5 준결승
Jeudy Azzarelli (US) vs Markus Liu (DE)
1.2.6 결승
[5]Jeudy Azzarelli (US) vs Sejun Park (KR)
결승전 1차전 엔트리 | |||||
Jeudy Azzarelli | Sejun Park | ||||
포켓몬 | 특성 | 소지품 | 포켓몬 | 특성 | 소지품 |
마기라스 | 모래날림 | 구애스카프 | 파치리스 | 축전 | 자뭉열매 |
리자몽 | 맹화[6] | 리자몽나이트 Y | 가디안 | 텔레파시 | 구애스카프 |
보만다 | 위협 | 하반열매 | 한카리아스 | 까칠한피부 | 기합의띠 |
커트로토무 | 부유 | 자뭉열매 | 파이어로 | 질풍날개 | 생명의구슬 |
시작전 박세준이 전략을 짜는 시간에 자꾸 쓰러지는 파치리스 인형을 열심히 세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차전이 시작되고 세준은 가디안와 한카리아스를, Jeudy는 마기라스와 리자몽을 내보냈다. 첫 턴 이후에 Jeudy는 포켓몬을 커트로토무와 보만다로 둘다 교체하는 도박수를 던졌고 한카리아스가 보만다를 드래곤크루로 공격했지만 위협+하반열매의 효과로 보만다는 반피도 깎이지 않았다. 실피로 버티던 가디안이 모래바람 데미지로 쓰러지고 이어 파치리스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이후 세준은 한카리아스에게 공격이 올인될걸 예상하고 한카리아스는 방어를 쓰고 파치리스의 볼부비부비로 마기라스를 마비상태로 만들어버리면서 한 턴을 무효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준의 절묘한 날따름-방어 심리전에 한카리아스는 데미지를 하나도 입지 않았고 세준은 한카리아스를 파이어로로 교체한다.
여기서 1차전의 하이라이트가 나오는데 마기라스의 냉동펀치가 명중해 확률 10%의 얼음 부가효과가 터져서 파이어로가 얼어버렸다. 하지만 그 다음 턴에 파이어로가 확률 20%의 해동을 터뜨려 상태이상이 풀림과 동시에 불꽃 이펙트가 휘감기는 오버히트를 발동해 마치 스스로의 불꽃으로 얼음을 녹여버린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7] 커트로토무를 작살내버리고 마기라스는 확률 25%의 몸저림이 터져서 움직이지 못했다. 이게 한 턴 동안 모두 일어날 확률은 불과 0.45%! 불가능이 아니다! 명백한 가능성! 관중들에게 쇼맨십까지 선사한 갓세준
이 턴에서 파치리스는 화상때문에 결국 쓰러지고 세준은 한카리아스를, Jeudy는 리자몽과 보만다를 내보낸다. 리자몽은 메가리자몽 Y로 메가진화했지만 파이어로의 브레이브버드가 작렬하고 거기에 한카리아스의 스톤샤워가 성공하면서 메가리자몽은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쓰러지고 말았다. Jeudy의 포켓몬은 실피에 마비까지 걸린 마기라스와 반피 보만다였고 세준은 풀피 한카리아스와 반피 파이어로가 있었기 때문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Jeudy가 이 턴에서 기권하면서 세준이 승리한다.
결승전 2차전 엔트리 | |||||
Jeudy Azzarelli | Sejun Park | ||||
포켓몬 | 특성 | 소지품 | 포켓몬 | 특성 | 소지품 |
보만다 | 위협 | 하반열매 | 파치리스 | 축전 | 자뭉열매 |
루카리오 | 정신력 | 루카리오나이트 | 한카리아스 | 까칠한피부 | 기합의띠 |
마기라스 | 모래날림 | 구애스카프 | 가디안 | 텔레파시 | 구애스카프 |
커트로토무 | 부유 | 자뭉열매 | 파이어로 | 질풍날개 | 생명의구슬 |
확률의 저주는 세준을 비껴가고
많은 이들이 2차전의 하이라이트에 주목하지만, 2차전이 시작하자마자 Jeudy에게 판이 아주 안 좋게 돌아갔다. 2차전의 선발은 세준은 한카리아스와 가디안, Jeudy는 보만다와 루카리오였다. 위협으로 한카리아스의 지진의 위력을 감소시켜 메가루카리오가 지진에 원턴킬되는 것을 막고, 메가루카리오로 가디안을 한방에 보내버린 후 한카리아스는 스피드를 내리고 시작...하려 했으나, 가디안이 메가루카리오의 불릿펀치를 버텼다!! 당시 세준 선수의 가디안은 스카프형이였고 남는 스피드 노력치를 내구로 돌렸음에도 가디안이 선턴 불릿펀치 맞고 죽을 확률은 무려 68.75%! 쓰고보니 이거 삑살구슬 명중률보다 살짝 낮고 하늘의은총 에슬 쫄기확률보다 높은데 더군다나 가디안이 기절한 후 후속타로 메가루카리오가 한카리아스의 지진을 맞더라도, 보만다가 위협으로 공격을 다운시켰기에 메루카가 죽을 확률은 단 25%(!!!).[8] 그리고 가디안의 매지컬샤인에 이어 한카리아스의 지진으로[9] 메가루카리오는 한턴만에 사망했다.
사실 이 턴이 배틀의 향방을 갈랐다고 볼 수도 있다. 불릿펀치 원턴킬의 실패로 보만다가 매지컬샤인을 세게 맞아 운용에 제한이 걸렸다.[10] 메가루카리오의 자리는 스카프 냉펀 마기라스가 메우고, 결정된 기술은 스톤샤워. 보만다를 방어로 보호하고 가디안을 보내버린다. 거기에 운좋게 마기라스가 메지컬샤인+지진(위협때문에 위력이 감소된)을 실피로 버틴다. 그리고....
2차전 하이라이트
갓치리스가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내리라
2차전의 하이라이트이자 WCS 2014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말할 수 있는 영상. 사실상 쐐기를 박는 턴이자, 파치리스의 내구 위력을 잘 모르는 상대에게는 최악의 턴.[11] 세준이 파치리스을 꺼내 날따름을 사용했는데 놀랍게도 파치리스가 마기라스의 자속 스톤샤워와 보만다의 자속 용성군을 맞고 살아남았다! 관객들이 경악에 차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 파치리스는 자뭉열매를 먹고 회복했고 이어 한카리아스의 스톤샤워가 작렬하면서 마기라스가 쓰러지고 보만다가 모래바람 도트 데미지를 추가로 입어 사실상 더블 K.O.가 되었다. Jeudy의 마지막 포켓몬은 커트로토무였고 파치리스의 분노의앞니로 반피가 까이고 여기에 한카리아스의 드래곤크루가 급소가 터지면서 로토무가 쓰러지면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여담으로 2차전에서 세준이 사용한 포켓몬은 3마리뿐이였다. 즉 4번째 포켓몬이 나오기도 전에 판이 끝났다는 것.
세준은 신들린 듯한 솜씨로 파치리스를 운용해 스카프 마기라스에겐 볼부비부비를 걸어 폐기물로 만들고 한카리아스에게 치명적인 도깨비불, 냉동펀치, 용성군은 날따름으로 받아주고 분노의앞니로 몇 번이고 난수 조정을 비틀어버리는 등 멋지게 한카리아스를 서포트시켜 Jeudy Azzarelli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며 결국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성능이 나쁘다고 평가되는 파치리스에게 패배한 탓에 Jeudy Azzarelli에 대한 조롱이나 저평가도 있지만 결코 실력이 낮은 것은 아니었다. Azzarelli는 필라델피아 지역 대회에서 우승, 뉴욕 지역 대회에서 2회 우승하고 북미 전국 대회 8강까지 오른 경력의 트레이너이며 결승전에서 사용한 파티는 스카프 마기라스를 주축으로 한 모래쾌청 스위치 파티로 스위치류 파티가 다 그러하듯 성능이 뛰어난 만큼 운용 난이도가 상당한 파티이다. WCS 3연속 우승의 실력자 Ray Rizzo 또한 모래쾌청 파티를 사용했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아 32강에서 광탈했을 정도.
마기라스와 와자몽에게 치명적인 한카리아스, 물로톰에 대비해 하반 보만다와 풀로톰을 사용하고 마기라스에 냉펀을 채용하는 등 파티 연계도 탄탄했다. 특히 냉펀 마기라스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레벨 업이나 교배로 마기라스에게 냉펀을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하며[12] 마기라스의 진화 레벨 55보다 낮은 51인 점에서 일본과 미국에서 배포된 마기라스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개체 선별이 극악으로 어려우며 Jeudy의 마기라스 또한 완벽하지 않은 개체임이 명백하다.
일례로 해당 마기라스의 체력 실능은 178인데 체력 종족값이 100인 포켓몬의 체력 실능이 178가 되려면 V 기준으로 노력치 20을 줘야 한다. 일반적인 스카프 마기라스는 남는 스핏 노력치를 내구에 주거나 아예 공스핏에 노력치를 몰아주기 때문에 아무리 마기라스의 샘플이 수십 수백 개에 달한다고 한들 체력 쪽에 고작 20밖에 안 주는 경우는 없다. 이런 엉망인 개체를 실전에 들고 나와 결승까지 진출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트레이너의 실력을 알 수 있으며 세준이 풀로톰을 제외한 모든 엔트리를 커트할 수 있는 한카리아스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을 이유가 없으므로 한카리아스 대비를 철저히 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어디까지나 세준의 실력이 더 높았을 뿐이다.
1.3 갓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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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13] |
이견이 없는 WCS 2014의 슈퍼스타.
2014년만 WCS 문서가 존재하는 이유
용성군을 버티는 파치리스의 위엄[14]
WCS 2014에서 한국 대표 박세준(세준)이 파치리스를 엔트리하여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세준이 사용한 파치리스의 성격은 장난꾸러기, 특성은 축전이고 기술 배치는 분노의앞니/볼부비부비/날따름/방어에 장착 아이템은 자뭉열매, 노력치는 H252 B252 D4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던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엔트리를 수정할 필요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너무 자주 나와서 파해법이 많은 분노가루 뽀록나 대용으로 파치리스를 발굴했다고 한다. 실제로 세준은 대회에서 뽀록나를 즐겨 쓴다고.
파치리스를 메가갸라도스와 연계하면 위협으로 물리내구를 보강, 내구조정까지 더해 더블 배틀 특성상 위력이 감소하는 광역 기술인 한카리아스의 자속 지진에 버티게 조정할 수 있게 된다. 한카리아스와의 맞대결을 가정할 경우 물리내구에 풀보정하면 A182 한카리아스의 지진을 확정 2방으로 버티며 여기에 위협이 더해지면 중난수 2방(46.7~55.7%)이 나온다. 자뭉열매까지 더해지면 확정 3방. 또한 날따름은 방진고글로도 무력화되지 않으며 볼부비부비는 약간의 데미지와 함께 확정으로 마비를 뿌리는 우수한 기술이다. 칼로스 룰의 최강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썬더의 전기 타입 기술과 물리 스위퍼 메갸라에게 치명적인 상태이상기 전기자석파를 날따름/축전으로 완벽히 봉쇄할 수 있으며 용춤/순풍/스카프를 볼부비부비로 커트할 수 있다.
날따름으로 공격을 대신 맞는 동안 메가갸라도스가 용의춤을 안정적으로 쓰게 하고 볼부비부비를 깔아놓으며 파치리스가 판을 정리해 놓으면 그 다음은 생구 파이어로가 등장해 분노의앞니에 걸레짝이 된 상대를 브레이브버드, 오버히트로 쓸어버리는 이 전술은 WCS 진출 4년 만에 세준을 우승좌에 앉혀놓았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파치리스의 활약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팬아트와 만화가 쏟아져 나왔다. 한국에선 세준의 파치리스를 '갓(God)치리스' 라고 칭하며 찬양하였고 한국 포켓몬 위키는 대문이 파치리스로 도배되고 날따름 위키로 제목이 바뀌었다. 일본에서는 이 파치리스를 '파치리스 씨(さん)' 라 부르며 니코니코 대백과에 따로 문서도 만들어졌다. 관련 문서엔 하얀 악마까지 들어가 있다. 그리고 니코니코 동화에선 파치리스는 사실 메가피카츄였다는 드립의 코멘트도 나왔다.
세준은 휘석 마그마, 트릭룸/물주얼/해수스파우팅 탱탱겔, 심지어는 네오라이트에 이르기까지 실전성과는 거리가 먼 입포케나 다름없는 수준의 포켓몬과 전략을 공식 대회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구급 실력의 변태 트레이너이며 파치리스 또한 이런 세준 특유의 성향의 산물이다. 카렌, 즈미의 대사가 결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증명하는 산 증인인 셈.[15]
2013년에 한국 대표 선발전 마스터 부문 우승자의 포켓몬으로서 박세준의 레파르다스가 배포된 바 있으니 박세준의 파치리스가 배포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결국 2014년 11월 15일~16일까지 박세준 선수의 파치리스를 배포하기로 결정되었다. 링크.
1.3.1 활약상
- 스위스 라운드 5
- 1차전은 위에서 설명한 세준의 전략이 가장 잘 드러난 경기이다. 하이라이트는 축전 특성으로 체력을 회복하며 썬더를 농락하는 파치리스. 한카리아스의 자속 지진을 버티면서 축전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파치리스의 모습은 가히 공포 수준이다.[16] 2차전의 하이라이트는 파치리스의 날따름으로 파이어로의 퍼스트가드와 함께 갸라도스의 더블 용춤을 성공시키고 승리할 수 있게 했다.
- 결승전 1차전
- 1차전에서는 마기라스에게 볼부비부비를 사용하면서 상대 공격을 완전히 봉인했고 풀로톰의 자속 리프스톰을 맞고도 피가 절반만 빠지는 절륜한 몸빵을 과시했다. 거기에 다음 턴, 한카리아스에게 치명적인 냉동펀치와 도깨비불을 날따름으로 받아주기까지. 1차전 내내 한카리아스와 파이어로가 날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결정적으로 상대방의 마기라스가 냉동펀치로 세준의 파이어로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 적절하게 터져준 볼부비부비의 마비 효과로 한카와 파이어로가 성공적으로 상대방 팀을 스윕했다. 심지어 한카리아스는 1차전 내내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
- 결승전 2차전
- 앞서 설명했듯 결승전 2차전의 MVP. 날따름으로 마기라스의 자속 스톤샤워와 보만다의 자속 용성군을 한 몸에 받고도 버티고 살아남아서
여유롭게자뭉열매를 냠냠하면서 살아남았다.[17]
1.4 여담
이번 경기 이후로 세준의 변태적인 실력이 알려지고 2차 창작에선 2015 WCS 16강에서 광탈하기 전까진레드와 맞먹는 포켓몬 마스터로 그려진다. 그리고 스위스 라운드 5에서 세준의 상대였던 Omari는 파치리스의 첫 상대였다는 이유로 서양권에서 안습의 대명사로 자리잡았고 일부 몰지각한 팬들이 조롱하기도 했다.[18]
결승전 1차전 당시 파이어로가 마기라스의 냉동펀치에 의해 얼어버리자 대회장의 관객들은 일제히 얼어버린 파이어로의 포즈를 취했다. 흑드라군 어째 이사람 등판할때도 생각난다[19] 그리고 그들은 다음 턴에 비명을 지르게 되는데....
결승전 2차전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필드 위에 있던 포켓몬이 전부 암컷에 파치리스를 제외하면 전부 연약한 600족이라 이 장면을 니코니코 동화에선 '600족 여성회(女子会)' 라 불렀다. 사실 5회전부터 여자회라는 코멘트는 있었는데, 대전의 맨 처음에 나온 포켓몬 4마리가 전부 암컷이었기 때문.
포켓몬 코리아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포켓몬 WCS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챔피언스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시리즈 프로듀서인 마스다 준이치와 오메가루비, 알파사파이어의 디렉터인 오오모리 시게루도 참석해 질답시간을 가질 예정.
이 대회 이후로 파치리스는 그야말로 전설의 슈퍼스타 포켓몬이 되어 헌정 팬아트가 끊이질 않았고, 다음세대 게임에 최종보스로 파치리스를 넣자는(...) 전설의 포켓몬드립이 팬들 사이에서 연달아 나왔다.
박세준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교지의 단신에 박세준의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우승 소식이 실렸다. 강제 포밍아웃
2 TCG 부문
2.1 마스터 부문
우승자는 캐나다의 Andrew Estrada. 2012년 우승자였던 포르투갈의 Igor Costa는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한민국의 정해돈 선수는 12위로 역대 대한민국 TCG 본선 진출자 중 최고의 순위를 기록했다.
3 대한민국 본선 진출자 기록
3.1 VG 부문
- 주니어 - 박재현 11위 / 박준하 17위
- 시니어 - 홍주영 8강 / 사승헌 13위 / 김민재 39위
- 마스터 - 박세준 우승 / 장원석 28위
3.2 TCG 부문
- 주니어 - 윤해성 53위 / 이재호 58위
- 시니어 - 이효진 61위 / 김혁 116위
- 마스터 - 정해돈 12위 / 권영기 147위
- ↑ 이 때 중계에서는 날따름이 아니라 볼부비부비가 나와서 놀라면서 세준 선수가 파치리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감탄했다(...)
- ↑ 사실 교체된 갸라도스만 아니었으면 한카리아스의 지진에 팀킬 당했을 것이었다(...)
- ↑ 만일 노보청이 까칠한피부에서 실피를 남기고 버텼어도 생구 때문에 어짜피 죽을 운명이였기 때문에(...) 동귀어진을 노렸다고 볼수 있다.
- ↑ 이 장면에서 세준은 격하게 기뻐하고 Omari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 턴이 날아간게 얼마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는지 알수 있는 장면.
- ↑ 경기 시작은 12분부터.
- ↑ 메가리자몽 Y일시 가뭄
- ↑ 참고로 오버히트에는 플레어드라이브와 달리 해동 효과가 존재하지 않는다.
- ↑ 여담으로 H6 B0 가디안에게 명랑 A252 메가루카리오의 불릿펀치를 날리면 93.75%로 원턴킬. 세준 선수의 내구보정이 여기서 한번 빛을 발했다.
- ↑ 가디안의 특성이 텔레파시여서 아군의 기술에 맞지 않았고 Jeudy의 보만다는 비행 타입이었던 지라 지진에 걸린 건 루카리오 혼자였다.
- ↑ 보만다의 지닌 도구를 보면 이해가 좀 더 될 것. 하반열매-드래곤타입의 공격을 반감. 흔한 형태의 한카리아스로 위협까지 먹어버리면 보만다를 상대하긴 의외로 버거워진다. 더구나 이후 라인업으로는 보만다를 상대하기 버겁다. 분노의 앞니 파치리스를 제외한다면. 그래도 반감열매가 무겁게 다가오는건 사실이긴 하다.
- ↑ 사실, 이건 파치리스의 내구를 잘 알았더라도 어쩔 수 없었던 일. 마기라스의 도구를 다시 생각하고 하이라이트 직전의 턴을 다시 보면 이해가 될 것. 구애스카프를 끼고 있어 무조건 지진이 유리한 상황에서도 스톤샤워를 써야만 했다.
- ↑ ORAS에서 기술가르침으로 얻을 수 있다. 이 때는 출시되기 전.
- ↑ 참고로 위 그림은 결승전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파치리스가 날따름을 쓰면서 보만다가 한카리아스를 노리고 쓴 용성군을 맨몸으로 받아내고도 꽤나 넉넉하게 버틴 다음, 자뭉열매로 여유롭게 살아나간 장면이다.
오오 갓치리스 오오이 직후 한카리아스가 스톤샤워로 보만다와 마기라스를 사실상 정리하면서(보만다는 실피로 살았다가 마기라스의 모래바람으로 죽었다) 그대로 우승, 만인이 인정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자 파치리스의 하드캐리 장면이다. 참고로 원본에는 뒷그림이 그려져있는 데 상대편의 보만다와 마기라스가 입을 떡벌리며 놀라고 있고 같은 편인 한카리아스도 식은 땀을 흘리며 입을 벌린채 파치리스를 쳐다보고 있다. - ↑ 사실 무보정 파치리스로도 조심 성격에 특수공격에 252를 투자한 보만다의 용성군을 26.14% 확률로 버티기는 한다(...)
- ↑ 다만, 즈미보다는 카렌의 말에 가깝다. 즈미의 대사는 조금 극단적으로 해석하면 쓰레기 포켓몬은 없다가 되는터라 약간 맞지 않는다. 사실 카렌도 맞지 않는게, 카렌의 경우는 좋아하는 포켓몬을 쓸 방법을 궁리하라 라는 말인데, 박세준의 경우는 오히려 대체할 포켓몬을 찾아서 나온 경우이기 때문.
- ↑ 맨 마지막에 한카의 지진을 실피를 남기고 버틴 갓치리스를 보고 심사위원들이 한 말이 "That Pachirisu just doesn't want to fall down!(저 파치리스가 쓰러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일 정도.
- ↑ 실제로, 세준의 파치리스가 저 둘의 공격을 받고 살아남을 확률은, 의외로 진짜로 꽤 높다.
- ↑ 당연하지만 저 위치까지 올라온 자라면 절대 실력이 떨어지는 자는 아니다. 썬더의 유턴, 메가한카리아스 등 실전에서 잘 쓰이지 않는 조합을 잘 써먹는 선수이며 메가갸라도스의 폭포오르기 풀죽음만 안 떴어도 2차전은 이길 수 있었다는 평이 많다.
- ↑ 투구폼이 특이한데 이게 해당 사진과 비슷하게 양팔을 벌린 포즈라 상대팀 팬들이 방해공작용으로 똑같이 따라한다. 파일:J1idKIx.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