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무스 피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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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무스 피에트 (Firmus Piett)
고향액시라 (Axxila)
종족인간
출생야빈 전투로부터 39년 전
사망야빈 전투로부터 4년 후
계급이제큐터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 함장(대령) → 죽음의 전대 사령관(원수)
소속은하 제국 해군
인간관계쉬브 팰퍼틴(국가원수)
다스 베이더(직속상관)
윌허프 타킨(상관)
티앤 제제로드(선임)
켄달 오젤(구 직속상관)
맥시밀리언 비어스(상관 → 부하)
로스 니다(선임 → 부하)
게런트(부하)
제러드 몬트페럿(동료)
배우케네스 콜리
성우이호인

1 개요

스타 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은하제국 해군 제독이다. 단순 조역치고는 작중 유일하게 같은 제국군 장교를 2회 연속 같은 배우가 전담해 맡는 등 은근히 제작진과 팬들의 버프(?)를 받는 인물이다. 첫 출연시엔 대령이었으나, 베이더가 직접 특진시킨 몇 안되는 제독 중 한명으로, 무려 대령에서 원수5계급 특진을 한번에 이뤄냈다. 피에트 제독의 계급장을 자세히 보면 처음엔 3칸 2줄짜리 대령 계급장을 달고 있다. 특진한 뒤로는 6칸 2줄인 Fleet Admiral 계급장을 달고 있는데, 제국 해군의 장성 계급이 Commodore(준장)-Rear Admiral(소장)-Vice Admiral(중장)-Admiral(대장)-Fleet Admiral(원수) 순인걸 보면 못해도 5계급 특진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승진이다.

2 행적

2.1 초기

피에트는 변두리 은하(아우터 림)의 액시라 행성에서 인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은하 제국이 성립한 뒤, 제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 클론전쟁 8년 뒤에 일어난 젤루칸(Jelucan) 행성 침공전 당시 윌허프 타킨총독 예하로 참전했다. 이때 같은 해군 장교인 시에나 리[1]와 테인 카이렐과도 접점이 생겼는데, 이는 관련 소설인 Lost Stars에서 나온다. 이때 타킨은 피에트에게 '"봤나? 피에트, 때로는 채찍이 아닌 당근도 필요하다네.'"라며 직접적인 조언을 해 주기도 했다. 근데 댁이 채찍 말고 당근 꺼내는 모습은 영 보기 힘들던데?

2.2 호스 전투밀레니엄 팔콘 추격전

야빈 IV 전투 3년 후, 피에트는 대령으로 진급해 다스 베이더 직속부대인 죽음의 전대기함,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 이제큐터 함의 함장으로 부임했다.

그의 직속 상관이었던 전대장 켄달 오젤 제독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안 그래도 무능한 양반이 피에트 대령이 무언가 쓸만한 걸 내놓으면 그걸 빠꾸시키고, 계속 피에트 대령이 이에 대해 오젤 제독에게 이의 제기를 하며 서로 악감정이 쌓였기 때문이다. 가문빨과 정치질로 출세한 오젤 제독은 변방 출신임에도 능력만으로 빠르게 진급하고 제국 해군 상층부로부터도 주목받던 피에트 대령을 경계할 수 밖에 없었던 점도 한몫 했다.

호스 전투에서, 오젤 제독이 결국 베이더의 인내심의 한계를 넘겨버리는 바람에 즉결 처분당하고, 역시 베이더에 의해 그 자리에서 바로 제독이 되어 전대장 자리를 차지했다. 베이더가 즉홍적으로 그를 단순히 오젤 제독 옆자리에 있었다는 것 때문에 진급시킨 게 아니라, 그를 이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기 때문에 진급할 수 있었다.[2] 피에트가 제독이 되면서, 공석이 된 함장의 직책은 부장 벤카(Venka) 중령이 대행하다 이후 새로 부임한 칼릭(Kallic) 대령이 맡았다.

제국의 역습에선 정규 해전이 나오지 않아 큰 활약을 할 기회는 없어, 이때 몇몇 관객들에게 무능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젤 제독과는 달리 베이더의 분노로 살해되지 않고 무사히 넘어갔다.[3] 밀레니엄 팔콘이 하이퍼드라이브를 가동하는 것을 방치해 코앞에서 놓치고 난 뒤 '마침내 때가 왔구나' 하는 듯한 긴장된 표정으로 베이더의 눈치만을 살피지만 아무 말 없이 물러나자 살았다고 안도하는 표정이 깨알같은 개그 포인트다.

2.3 엔도 전투

이후 그는 수도코러산트에 다른 직책을 받아 떠났으나, 엔도 전투를 앞두고 다시 죽음의 전대장으로 인사 이동되어, 기함 이제큐터 함으로 게런트 사령관과 복귀했다.

Admiral_Piett_III.jpg
피에트 왼쪽의 제독[4]의 정체가 궁금하다.
엔도 전투에서, 제국 측이 준비한 함정에 낚여 반란 연합 함대데스스타 2 근처에 도착했다가 보호막이 사라지지 않은 것을 보고 당황할 때, 매복시켜 두었던 자신의 함대를 반란 연합 함대 바로 뒤에 초공간 도약으로 출연시켜 이들을 포위하고 해군 항공대에게 교전을 지시했다.

함대의 압도적인 규모와 데스스타 주포의 파괴력으로 반란 연합 함대를 압박하고 있었으나, 데스스타의 화력 과시에 집착해 해군 함정들의 직접 공격을 엄금한 황제의 병크로 인해 피에트 제독이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고, 결국 반란 연합 함대가 근접 공격중임에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제큐터 함의 함교의 방어막 생성기가 반란군 전투기에게 파괴당하고, 피격된 A-wing 전투기 한 대가 자살공격을 하며 함교로 돌진, 피에트 제독과 칼릭 대령 등 함교 인원들을 몰살시키면서 그도 전사했다. 그와 더불어 함교 피격으로 침몰하던 이제큐터가 데스스타와 충돌, 폭침되며 남은 승조원과 항공대 인원, 맥시밀리언 비어스 장군게런트 사령관, 그 예하의 탑재된 지상전투원까지 전부 사망했다.
이제큐터의 정원이 170,000명이니 최소한 10만명이 증발했다고 보면된다.(...)

3 평가

원래 죽음의 전대의 최고 지휘관은 다스 베이더인데, 이 인간은 맨날 본인 전용 전투기 타고 전장에서 직접 뛰므로 실질적으로 지휘관은 이 사람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스 베이더가 몇 차례의 치명적인 실수에도 불구하고 즉결 처분하지 않았던 몇 안 되는 유능한 장교였다.

일부에선 전임자인 오젤 제독에 비해서 유능할 뿐이고, 로스 니다 대령처럼 처형되지 않은 이유도 베이더 본인이 아들 생각에 너무 착잡해서 죽일 기운도 없었을 뿐(...)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사관생도 시절부터 지나치게 수동적이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고 그 결과 크고 작은 전투에서 실책을 벌이기도 하였다. 엔도 전투에서도 정작 전투는 신경도 안쓰던 황제의 명령을 맹목적으로 따르다 압도적인 전력에도 불구하고 함정들을 투입하지 않고 타이 파이터들만 주구장창 투입하는 등 소극적으로 전투에 임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예하 함대가 와해되는 대참사를 초래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는 황제나 베이더 등 상급자의 명령을 쌩까고 적극적으로 전투를 벌인다면 공을 세운다 해도 강등 혹은 재수없으면 즉결처분되는 제국군의 분위기상 그가 멋대로 나설 여지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이 점은 참작할 여지가 있다. 게다가 그가 갑작스럽게 특진한 이유가 베이더의 명령을 무시하고 멋대로 굴다 오젤 제독이 처형당했기 때문임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경솔하게 움직일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제국 내에서 출세하기 힘든 변방(아우터 림) 출신으로 제독까지 오르는 건 단순한 연줄만으로는 힘들며, 수동적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피에트 제독은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아 제국 해군 내에서 전체적인 평가는 높은 편이었기에 무능한 인물로 분류하기는 힘들다. 게다가, 그는 베이더 못지 않게 즉홍적으로 부하 장교들을 죽이거나 해임하는 등 성질이 포악하던 타킨에게조차 하급 장교 시절 인정받기도 했다.

팬덤 내 특히 제국빠(...)들 사이에서는, 제작진의 밀어주기와 함께 나름대로 평범하면서도 능력도 좀 있는 유형의 인간인 덕에 지지층이 꽤 되는 조역이다. 반란 연합의 웨지 안틸레스와 비슷한 이유로 팬덤이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4 영화 외 매체에서의 등장

게임 스타워즈: 리벨리온에서, 제국을 선택할 시 주어지는 기본 인물들 중 한 명[5]이다. 팬덤 내의 인기를 반영해서인지, 넘사벽인 황제와 베이더를 제외한 다른 그 어떤 인물들보다 기본 능력치가 높으며, 한 쪽에 편중되지 않고 통솔력, 전투, 외교, 첩보 등 모든 분야에 골고루 써먹을 수 있다. 다른 제국 인물들에 비해 능력치 키워주기도 쉬운 편이다.

피에트 제독의 최후를 아쉬워한 양덕들이 그가 이제큐터가 격침되기 전 탈출해 엔도 위성에서 분투하는 내용을 다룬 동인 소설을 쓰기도 했다.#

5 여담

피규어도 발매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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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했듯, 피에트 제독을 맡은 영국 출신 배우 케네스 콜리는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한 제국군 장교 중 유일하게 두 편 이상에서 같은 배역을 맡은 인물이다. 케네스 콜리의 또다른 대표작은 제국의 역습 촬영 직후에 출연한 파이어폭스인데, 여기서 맡은 콘타르스키 KGB 대령 역할도 끈질기고 무자비하게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이 피에트 제독을 연상케 한다.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의 KBS 더빙판에서, 피에트 제독의 전담 성우이호인이 맡았다.

인기를 반영하듯(?), 제국군 조연급 장교들 중 가장 먼저 항목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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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버젼

서양 인터넷에서는 오래되거나 한물간 을 비꼬는 짤이 존재한다. 원래 대사는 제다이의 귀환에서 "It's an older code sir, but it checks out." 조지 타케이트위터에서 사용해서 화제가 된적이 있다. #
  1. 훗날 대령까지 진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함장으로 자쿠 전투의 주요 제국측 지휘관 중 한 명이 된다.
  2. 제국의 역습 초반부에 프로브 드로이드가 보내왔던 호스의 인공 시설물 영상을 보고 곧바로 반란 연합의 시설임을 간파해냈고, 그냥 현지 거주인들의 시설이라며 묵살하려는 오젤 제독과 대립하던 중 베이더가 피에트 대령의 판단을 지지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피에트가 옳았다. 영화에선 나오지 않았으나, 아마 이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3. 니다 대령을 처형 직후 베이더는 피에트에게 "두번 다시 나를 실망시키지 마라. 제독" 이라고 말하며 유달리 제독이라는 단어를 강조한다. 오젤 제독이 숙청당해서 제독으로 승진한 것이니만큼 안 좋은 선례를 따르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이다.
  4. 계급장의 칸과 실린더의 숫자가 같으나 색깔은 식별이 안 되는 바, 해군 상급대장(High Admiral) 계급의 장교로 추측된다. 근데 피에트 제독도 그림 속에선 오른쪽에 실린더 두 개를 어따 팔아먹었는지 안 달고있다.
  5. 나머지는 팰퍼틴 황제, 다스 베이더, 오젤, 비어스, 제제로드, 니다이다.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중간에 고용 임무를 통해 채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