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8주차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1R1주2주3주4주5주6주
2R7주8주9주10주11주
2016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팀명득실차비고
1ROX Tigers153+202시즌 연속 결승 직행, 2년 연속 롤드컵 진출, 우승
2SKT T1135+152년 연속 롤드컵 진출
3kt Rolster135+14준우승
4Samsung Galaxy126+8
5Afreeca Freecs810-3
6MVP711-5
7JinAir GreenWings711-8탈주로 인한 벌점 -1
8Longzhu Gaming711-9
9ESC Ever513-133시즌 연속 승강전
10CJ Entus315-20상암 경기장 전패,롤챌스 강등
• 하늘색 : 포스트시즌, 분홍색 : 롤챔스 잔류, 빨간색 : 승강전, 볼드체 : 순위 확정

1 55경기 MVP 0 : 2 SKT

정규시즌 55경기 (2016. 07. 11)
MVP02SKT T1
××--
6승 6패결과9승 3패
정규시즌 55경기 MVP
1세트2세트
배준식
(Bang)
이상혁
(Faker)

한 시즌만에 당당히 1부리그의 준 강팀으로 자라난 2부리그 출신 MVP. 이제 남은 숙제는 퍼펙트 게임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참교육의 은혜, 원수로 갚아주겠다 vs 우리 손으로 키운 괴물 우리가 끝내겠다
페이커의 통산 1000킬 대기록의 희생양은 누가 될 것인가?
MVP가 이길수밖에 없는이유1[1]
MVP가 이길수밖에 없는이유2

MVP는 시즌 초반 연패할때만 해도 콩두나 스베누의 뒤를 잇는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씻어내며 경기가 진행될수록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8주차 시작시점 기준 5위에 자리잡으며 엄청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리고 MVP 팀원들은 이 각성의 계기가 다름아닌 SKT전 에서의 퍼펙트 패배라고 말하고 있다. MVP로서는 그 때의 아픈 기억을 되갚으며 자신들의 성장을 증명하고 싶을 것이다.

SKT는 2015 서머시즌의 압도적인 강함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강팀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다시 1위를 탈환했다. kt전과 ROX전 모두 부진했던 블랭크가 제대로 활약했고, 페이커는 우리가 익히 아는 예의 그 페이커로 돌아왔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뱅-울프의 활약 여부인데, 그동안 보여줬던게 엄청났기에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을 뿐이지 순간순간 보여주는 능력은 이들이 롤드컵 우승팀 멤버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SKT가 승점이 좋기는 하지만, ROX와 kt전이 이미 지나간 상황에서 선두권 3개 팀이 승률 동점이므로 하위권 팀에게 패배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kt가 순식간에 4위까지 밀려내려간 것을 반면교사로 삼고 SKT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라인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SKT가 앞선다. 그러나 지난 에버전도 그렇고 SKT가 더 이상 압도적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지금, 잠시만 정신줄 놓으면 게임이 터질 수도 있다.

그리고 페이커는 전 경기였던 KT전에서 통산 999킬을 달성했는데, 서유리 스코어를 두 번 연속으로 찍지 않는 이상 이 경기에서 1000번째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1.1 1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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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초반 설계로 2킬을 따내며 기분좋게 시작했는가? → YES → 그 킬로 스노우볼을 굴려서 뱅과 페이커를 말렸나 → NO → 패배
퍼펙트 게임을 복수하려던 MVP, 그러나 돌아온 건 3억제기
다른 의미로도 스코어의 뒤를 따르기 시작한 비욘드
1라운드 1세트처럼 다시 한번 올 AD로 과감하게 승부한 MVP

SKT가 지각으로 인해 밴 카드를 2개만 가지게 됐다. MVP의 쉔 선픽에 대응해 시비르+그라가스를 가져오며, 페이커는 말자하를 막픽으로 락인. 그리고 스포티비답게 시작하자마자 퍼즈가 걸렸다 스포티비는 지각으로 페널티 안받나 시작 2분만에 레드에 기습 카정을 간 마하와 맥스에게 듀크의 갱플랭크가 선취점을 허용하고, 여기서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울프가 무리한 시야장악을 시도하다 끊기면서 MVP가 초반에 점수를 따낸다.

그러면서 MVP가 계속해서 앞서는 상황이었으며, 특히 비욘드의 렉사이의 성장은 여느 라이너보다도 더 앞서가면서 교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SKT는 시비르와 말자하가 계속해서 활약을 해주면서 그 차이를 유지해냈다. 특히 협곡의 전령을 SKT가 먹은 직후 벌어진 교전에서 페이커의 말자하가 보여준 좋은 카이팅,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들어간 예상외의 딜로 완패가 예상됐던 한타에서 4:4 동등한 교환이 나왔던 것이 인상깊은 장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MVP가 글로벌 골드와 선수들의 성장에서 앞서갔으나, MVP가 운영 과정서 판단 미스를 범하면서 SKT가 여유롭게 운영을 하게 된다. MVP가 SKT의 탑 2차타워 앞에서 말자하를 잡는데, SKT는 반대로 미드 바루스를 잡으며 미드 1,2차 타워를 차례대로 밀고 갱플은 바텀을 혼자 미는 쪽을 선택한다. 그런데 MVP는 미드와 바텀을 막지 않고 탑억제기를 밀면서 교환을 시도했고, 이에 SKT는 갱플의 포탄세례를 날려 탑 억제기 타워를 지켜낸다. 그러자 MVP는 후퇴해야만 했고, 이 사이 SKT는 미드와 바텀 2차타워를 모두 밀어버리고 만다. 김동준 해설도 MVP의 판단에 굉장히 아쉬워한 상황. 이렇게 역전을 당하고나자 쉔의 움직임이 굉장히 제한되었고 바루스의 공세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 이어졌다. 애쉬와 바드가 먼저 이니시를 걸 수 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역으로 SKT는 사냥개시-술통폭발로 이어지는 이니시 연계가 물 흐르듯 이어지면서 이득을 더 챙긴다.

그 후 MVP가 바론을 치기 시작했는데, SKT가 막으러 나오면서 시비르가 팀원들과 약간 떨어져 있었다. 그걸 포착한 MVP는 바론 치는것을 멈추고 미드쪽으로 내려와 싸움을 걸었으나, 뱅의 환상적인 반응속도와 무빙으로 시비르가 살아돌아가고, 오히려 SKT의 반격에 의해 MVP가 한타를 대패한다. 사실상 이 시점에서 경기는 SKT쪽으로 기울어졌다. 한타에서 승리한 SKT가 바론을 먹고 억제기 2개를 양방향에서 동시에 밀어낸다.이시점에서 8000골드 차이. SKT가 이후 무난하게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그대로 쌍둥이 포탑까지 진격해서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린다.

결국 SKT가 MVP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역전을 이룬 경기. 분명 MVP가 잘했으나 순간순간 판단이 아쉬웠다.

MVP의 초반공세는 매우 좋았으나 운영과 노련미를 갖춘 SKT의 집요한 추격에 역전을 허용한 1세트가 되었다. 쉔-바루스의 조합이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한 게 컸는데, 공세일때는 쉔의 스플릿 푸쉬와 바루스의 포킹을 통해 강력하게 압박할 수 있는 조합이긴 하다. 허나 AD가 강조된 조합이라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고 스노우볼을 굴리기위해 했던 일련의 행동들은 초반에는 먹혔으나 이를 파악한 상대에 의해 갈수록 파훼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반면 SKT는 초반의 사고로 인해 빠른 시간에 킬을 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통해 글로벌 골드 차를 따라잡더니, 중요한 한타마다 블랭크의 술통 폭발이 대박을 치고 뱅과 페이커의 안정적인 딜링으로 결국 경기를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특히나 블랭크의 그라가스 궁 숙련도가 나날이 발전하는 중. 뱅 역시 미친 피지컬과 포지셔닝으로 엄청난 딜링을 쏟아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반면 오늘도 듀크는 고통받으며 경기 중 여러번 짤렸는데, 정말 SKT팀 차원에서 듀크보다 다른 쪽에 운영의 힘을 싣는건지, 아니면 단순히 듀크의 폼이 떨어진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주 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중요할때 갱플랭크 궁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1인분은 한 느낌.

참고로 페이커의 통산 1000킬의 희생양은 비욘드였다. 전날 채팅창에서 서로 1000킬 따이겠다고 경쟁하더니 진짜로 앞 점멸로 들어가서 죽어줬다 뒷점멸 탔으면 살 수 있는 각이긴 했지만, 앞점멸로 들어가서 갱플랭크와 동귀어진하고 한타 구도를 좋게 만들었으므로 죽은 것 가지고 뭐라 하긴 힘들다.

1.2 2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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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1000킬 달성 기념 페토르의 우물광선 선사
신들린 것 같은 블라가스의 술통 던지기
세 번 연속 듀크를 솔킬 냈지만 딜러진에서 무너진 MVP ??: 야, 프로가 세 번 당할 수도 있지 뭘
페이커의 통산 1000킬에 이어 빅토르 100킬까지 허용한 MVP[2]

페이커가 오랜만에 빅토르를 픽했다. 그리고 누가 스포티비 아니랄까봐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퍼즈가 걸려서 단클동 쇼를 보게 되었다. 고친다 고친다 말만 하지 말고 실제로 고치란 말이다

MVP의 레드를 두고 양 팀 정글러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는데, 그 동안 페이커와 울프가 백업을 왔고, 비욘드는 강타 싸움에서 지고 용 둥지로 점멸을 타면서까지 도주하려 했으나 백업에 잡히면서 이번에는 블랭크가 웃으며 시작한다. 거기에 봇 라인 간 교전서 시비르가 애쉬의 견제에 소환사 주문을 모두 빼면서 SKT가 초반에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MVP가 합류전에서 SKT에게 잘 반격하면서 SKT의 초반 스노우볼링에 제동이 걸린다.

하지만 SKT가 CC 연계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동시에 모든 라인에서 CS를 앞서나가고 킬까지 챙겨간다. 그나마 탑에서 나르가 갱플랭크를 3번 연속 잡아내고 순간이동을 타서 애쉬까지 잡아내고 CS까지 역전하면서 분전했으나 MVP의 다른 라인이 펑펑 터져나가는 상황. 탑에서 내려온 ADD 상황 그렇게 되자 SKT는 다른 라인을 후벼파고, 바론을 저지하기 위해 홀로 견제하던 나르마저 제압하면서 SKT가 바론과 바다 드래곤 2스택을 쌓아간다. 이렇게 되자 제아무리 나르가 킬을 만들어먹었다 한들 상대방의 진영에 진입할 수 없게 되었고, 탑에서 킬을 좀 내주긴 했으나 나머지 넷이 월등히 잘 성장한 SKT는 무난하게 상대방을 깎아내면서 상대방의 숨통을 죄어나간다. 바드의 궁극기로 상대를 멈추고 비욘드가 목숨을 걸고 바론을 스틸하면서 간신히 한 숨 돌렸으나 바론 버프로 성장 격차를 만회할 수 없어서 순식간에 3억제기까지 나간 MVP. 그나마 넥서스를 한 번 지키긴 했으나 3억제기서 쏟아지는 슈퍼 미니언 웨이브와 함께 진입한 SKT가 승리를 가져간다.

1.3 총평

우리의 직업이 선수를 평가하는 건데, 페이커 선수는 감히 평가할 수 없습니다.

- 클템

10승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 SKT.
SKT의 두 번째 참교육. 그래도 1라운드보다 더욱 분전한 MVP.

스포티비는 STOP TV라는 비아냥처럼 오늘도 매 경기 퍼즈가 나왔다. 가뜩이나 대형 사고를 친 후라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 대처안을 내놓았음에도 또다시 퍼즈가 나오고 말았고, 사람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게다가 1경기에서 SKT가 밴 카드를 하나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중계진들에게는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인을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스포티비의 중계진들은 SKT가 전략적인 판단으로 밴 카드를 하나 사용하지 않았다고 추측했으며, OGN의 중계진들은 그냥 어리둥절. 결국 모든 경기가 끝난 다음에야 SKT가 지각을 해서 페널티를 받았다는 사실이 SKT 선수와 감독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경기 내적인 부분을 살펴보자면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블랭크의 그라가스. 중요한 상황마다 술통이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양 세트 모두 그라가스를 픽한 블랭크는 그야말로 몸에 스코어가 깃든 것처럼 그라가스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SKT는 정글러로 누구를 기용하건 니달리를 밴하고 그라가스를 우선적으로 가져오는 성향을 보이며 블랭크는 아예 7연속 그라가스 픽을 하고 있는데, 차후 다른 팀들이 SKT를 상대할때 블랭크의 그라가스를 눈여겨 보아야 할듯.

반면 듀크는 세트를 가리지 않고 시종일관 많은 데스를 기록하며 소위 버스(?)를 탔다. 특히 2세트에서 갱플랭크를 들고 나르에게 3연 솔킬을 당하며 제대로 굴욕을 맛보았다. 물론 그 3킬이 경기 흐름에 지장을 준 것은 아니지만, 현재 듀크의 폼이 많이 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3]그리고 오늘 유난히도 갱플랭크만을 고집하며 픽했는데, 1세트에서 망하고 나서도 2세트에서 갱플랭크를 왜 꺼내들었는지 의문이 따랐다.

그러나 듀크는 운영과 한타의 측면에선 지속적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으며, SKT의 최병훈 감독에 의하면 특별히 폼이 떨어지진 않았다고 말을 하고 있다.[4]그리고 클템이 언급했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서 순간이동이 살짝 너프되면서, 글로벌 궁극기를 가지는 챔피언들이 간접적인 상향을 받은 것도 듀크의 갱플 픽의 이유 중 하나다. 챔피언이 한타에 합류하지 못해도, 궁극기로 한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기 후 듀크는 페북에서 '흐흐흐흐흑 화나네' 이란 글을 남기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음 SKT의 경기는 9주차 수요일로 8일이나 경기가 없고, 팀에서도 3일간 휴가를 준다니 듀크가 폼을 회복할 시간은 충분하다는 건 긍정적이다.

MVP는 1세트에서 2킬을 먹고 시작했고 2세트에서는 애드가 듀크를 3연 솔킬내고 3억제기가 밀린 상황에서 잘 막아내고 비욘드가 바론 스틸까지 해내는 등 경기력이 괄목상대 하기는 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에서 하나씩 미스가 나오고 그 미스를 SKT가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서 패배했다. 하지만 MVP가 자신들이 패배한 경기를 보고 점점 발전해나가는 팀이니만큼 이 패배 역시 확실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3강 잡고 에버, 진에어, 아프리카 에게 패한 의적 슼이 MVP는 강팀이라 인정한 것이다 카더라 CJ, 롱주는 강(强)팀이 아닌 대신 강(降)팀이라 이긴 것이고

스포티비에서 있었던 인터뷰는 OGN의 인터뷰와 달리 상당히 심심하게 진행되었다. 뱅과 페이커의 만담을 기대했던 시청자들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뱅에게 듀크의 연속 솔킬을 이야기하면서, 그래도 이득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뱅도 솔킬은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갱을 당해서 잘리면 적 팀의 자원이 쏠리는 틈을 타 더 큰 이득을 챙길 수 있는 반면, 솔킬은 그냥 손해만 된다는 것이었다. 페이커는 빅토르는 최근 연습하던 건 아니지만 했'던' 거라 쓸 수 있다고 해서 듣는 사람들의 어이를 날려버리기도.[5]

실제로 MVP가 갱킹을 통해서 탑에서 페이커를 짜르고 탑 2차 타워를 미는 시기에, SKT는 미드 1, 2차와 바텀 2차라는 중요한 타워를 셋이나 가져가고 상대방을 잘랐으니 나올 만한 반응이었다. SKT는 아군이 잘릴 때 더 큰 이득을 노리는 것이 기본 바탕이 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주력 딜러를 자르고 우왕좌왕하다가 완전히 역전당한 MVP와의 차이이기도 했다.

스포티비에서는 방송이 끝난 후에,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해설자 두 사람과 페이커의 인터뷰를 했는데, 캡틴잭이 페이커에게 듀크의 플레이에 대해 질문을 했고, 페이커가 듀크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는 평을 하자, 탑 누누는 어찌 된 거냐고 물으면서 과거의 한을 풀었다. 탑 누누 플레이가 가슴에 맺혔던 것임을 증명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안타깝게도 배정된 시간이 짧았다. 캡잭과 페이커의 케미를 생각한다면 좀 더 긴 시간을 할애했어도 좋았을 것 같았다.

2 56경기 진에어 0 : 2 삼성

정규시즌 56경기 (2016. 07. 12)
진에어 그린윙스02삼성 갤럭시
××--
5승 7패결과9승 3패
정규시즌 56경기 MVP
1세트2세트
권지민
(Wraith)
이성진
(CuVee)

푸른 날개를 펄럭이며 다시 상위권으로! vs 내 앞에서 알짱거리면 빠따 날아간다
점점 좁고 얕아지는 늪롤 vs 날이 갈수록 단단해지는 정석

LCK에서 장기전을 가장 선호하는 두 팀이 2라운드에서 다시금 만났다. 다만 서머 시즌 성적이나, 두 팀간의 역대 전적, 주변의 평 면에서 이 두 팀은 상이한 평을 받고 있다.

우선 진에어는, 이번에는 2라운드 중반은커녕 1라운드 막판에도 무너지면서 진에어식 경기 플레이, 즉 늪롤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거기에 2라운드 개막전에서 스카이의 탈리야를 상대로 인게임 내에서 대응도 좋지 않았고 그렇다고 밴도 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조공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천적인 ROX를 만났다. 그래도 이 경기에서는 제법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또 높롤이 도지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시청자 입장에선, 똑같이 장기전을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에서 진에어는 늪롤이 되고, 삼성은 단단한 정석이 되는데 그 차이는 결국 게임을 마무리하는 능력의 차이에 있다. 진에어의 초중반 운영은 삼성보다 뛰어난 때가 많다. 2016시즌 3번의 매치에서 세트승을 잡는 모습을 보면, 초중반에 잘 벌어놓은 이득으로 결국 삼성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3번의 매치에서 모두 매치승을 잡는데에는 결국 진에어가 초중반 유리함을 통해 이후 자신들이 원하던 성장시점에 도달해도 딜러진의 불안정성, 특정 챔프 + 포지션에 편중된 이니시에이팅 과 그 수행능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6]

이런 늪롤에 대처하는 삼성 입장에선, 보다 뛰어난 교전능력으로 승리를 챙기거나, 아예 특정 라이너(트레이스 등)를 후벼파서 얻어낸 매치 승도 존재하는 등 진에어의 늪롤을 ROX와는 다른 방식으로 공략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삼성은 KT나 SKT전 의외로 롱주가 이 대열에 꼈으나 7주차의 결과로... 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상대로는 조합의 완성에 필요한 시간까지 cs 배분, 라인 관리를 위한 인원 재배분을 상당히 깔끔하게 해내는 팀이고, 성장이 마치고 기회를 잡으면 마무리 능력에선 진에어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전문가들의 스프링에 이어 여전히 똑같아 보이는 팀 운영 기조를 서머시즌에선 늪과, 정석 으로 구분하여 바라보기 시작하는 그 차이는, 마무리가 부실해서 자신들의 예상보다 더 긴 장기전을 하다 역전당하는 것과, 필요한 만큼 장기전을 하다, 스스로든 상대의 실수든 반격의 기회를 잡아 이후 높은 확률로 승리로 이어지는 근래 두 팀의 행보의 차이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진에어 입장에선, 초중반에 힘을 실어서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예상시간 내에 몰아쳐서 끝내야 할 것이고, 삼성 입장에선 밴픽 구도를 잘 파악하면서 늘 하던대로 조합의 우위를 점하고, 그에 따른 시팅과 필요한 만큼의 장기전을 진행하면 되는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라이너 비교를 한다면 큐베와 크라운은 케어해준 만큼 그 값을 하는 라이너라지만, 그건 진에어의 블랑이나 쿠잔도 마찬가지다. 트레이스의 경우 서머에 들어와선 사파픽으로 재미를 보기보단 비교적 정석 픽으로 뚝심 있게 플레이하는 성향이 짙어졌다. 다만 진에어의 경우 그간 미드 라이너 둘의 든든함도 있지만 탑 트레이스와 정글 윙드, 서포터 체이가 경기의 주축이었는데 2라운드 시작하면서 핵심 전력이던 이 셋의 폼과 판단이 저하되니 미드의 경우 2명의 선수 모두 다른 패턴으로 실수를 하는 모습이 나오는건 상당히 치명적이다. 그리고 진에어의 경우, 파일럿은 '팀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크게 부각되지 않고 묻혀가는 원딜'이란 저평가와 '변수가 없긴 하지만 진에어의 패착 요인을 파일럿에게 비중을 두는 건 아닌 거 같다'라는 평가가 팬덤 사이에서 대립하고 있다. 물론 스프링과 비교한다면 현재의 원딜 메타는 시비르, 애쉬, 진을 위시한 유틸성 원딜이 3대장인 메타이고 하드캐리 역할로 루시안, 이즈리얼, 간혹 CJ나 롱주같은 최하위권 팀이 꺼내는 트위치 같은 특이 케이스도 있지만 이러한 원딜들도 뱅, 프레이를 제외하면다소 의문인데, 아무리 원딜 메타가 아니라지만 진에어가 자주 가는 최장기전을 놓고 본다면 역시 이러한 최장기전의 꽃은 원딜인 만큼 파일럿이 좀 더 분발해서 무존재감, 묻혀가는 원딜이란 인식을 떨쳐낼 필요가 있어 보이며 삼성의 경우에도 룰러가 서머 초기에 비교하면 다소 멈칫하는 느낌은 있지만 삼성 팀의 운영에 잘 녹아들어가며 프로로서 점점 익숙해지는만큼 원딜 쪽의 싸움도 중요해보인다.

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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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 삼성의 정석은 진짜 단단합니다.
클템 :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하는데 뭘 하겠나요.

퍼블이후 아무런 스노우볼도 굴리지 못한 진에어
순수 기량만으로 찍어누른 삼성 갤럭시
레이스의 명품 알리스타

OGN 측에선 진에어 측 조합이 애매하지 않느냐는 가벼운 우려와 함께 삼성의 글로벌 조합을 순간이동 너프와 연관지으며 이야기를 했고, 스포티비 측은 삼성의 편중된 데미지 구조를 지적하면서, 비록 후반에 더 좋은 화력이 나오는 조합이지만 트페가 말리게 되면 후반으로 가기 전에 상대의 쉬운 방템세팅에 어려워 질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여담으로 진에어가 지난 경기에서 트레이스와 파일럿의 빡종게임 종료 직전 탈주로 경고가 누적되어 벌점 -1을 받게 되면서 게임 외적인 분위기부터 굳어진 상황에서 1세트가 시작되었다.

미니언이 나오기 전, 바텀 삼거리 부쉬에서 진에어측 바텀 듀오가, 트페 + 삼성측 바텀듀오에게 인베를 당하면서 파일럿이 점멸이 빠지고 시작한다. 앰비션의 렉사이가 블루를 스킵하고 트레이스의 나르를 잡으러 가지만 점멸을 빼는데 그쳤고, 그 사이에 윙드의 그라가스와 쿠잔의 카르마가 바로 삼성의 블루로 달려가 블루를 먹으려 하는데 카르마가 못먹고 그라가스가 먹는다(...).

이후 크라운의 트페가 라인을 엄청 민 상태였는데 스펠이 유체화, 점멸이다 보니 자신있게 더 들어가다 스펠을 전부 낭비하며 퍼블을 헌납한다. 하지만 별다른 교전은 없었는데 스포티비 측 두 해설은 진에어가 삼성의 블루를 먹었기 때문에 리젠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헬리오스 해설은 윙드의 정글 루트를 보고, 삼성의 블루버프 리젠 타이밍에 그라가스가 6렙이 가능한데도, 그 부분을 파고드는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않았음을 아쉬워 하고, 이후 아까 점멸 빠진 트레이스를 큐베는 압박하기 쉬움을 버리지 않고 cs 우위를 점하고 있는 와중에 잠시 트레이스가 반격을 하면서 큐베의 점멸과 크라운의 트페 궁을 시야 체크용으로 사용하게 한다. 삼성 또한 미드에서 시야 싸움을 하다가 엠비션이 카르마의 점멸을 빼면서 이는 모든 라인이 CS 우위와 라인 주도권을 최소 반반 잡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계속 트페의 궁을 쓰기 쉽게 미드 시야 장악을 계속 신경 써주고 있었는데 카르마의 점멸이 빠져서 미드의 압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진에어는 이에 강하게 신경 쓰다가, 삼성이 경기 내 첫용인 바다 용을 무난히 획득한다. 애쉬가 드래곤 트라이 종료 후 라인 복귀하는 시비르를 노렸으나 궁교환에 그쳤고, 16분 직전에 탑에 트페와 갱플이 나르에게 다이브를 시도해, 나르의 점멸과 쿠잔의 텔은 레이스의 알리스타가 시야에 보이자 포기하게 유도하면서 두 명의 스펠을 소비시킨다.

이 시점에서 OGN의 해설진은 서서히 삼성이 우위를 잡아가고, 진에어는 이 구도를 타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음을 지적하기 시작한다. 물론 이에 화답하듯이 진에어의 나르와 그라가스가 탑에 설계를 시작하나, 가장 기본이 될 나르의 궁이 바닥을 쓸어버리면서 무효로 돌아가고, 그리고 결국 18분경 점멸빠진 나르를 트페와 갱플이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는 1:1이 됐고 블루 카정과 협곡의 전령까지 연결되어 버린다. 진에어는 간신히 바텀 1차를 밀면서 애쉬 궁을 접근한 레이쓰의 알리스타에 적중시키지만, 레이스는 침착한 스킬활용으로 무마시키고, 양방송사 해설진이 모두 이를 칭찬한다. 21분경에 바람 드래곤을 진에어가 얻어내고, 이어서 미드 트페를 노리며 브라움이 궁을 쓰고, 카르마가 줄을 연결하나 크라운은 유체화를 쓰며 모두 무마시킨다. 22분 경에 카르마와 그라가스가 갱플을 노리나, 이것도 또 그라가스의 궁이 빗나가면서 큐베는 점멸 쓰고 유유히 탈출한다. 삼성이 퍼블 이후는 계속 유리한 상황을 27분까지 이어지고 진에어는 몇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안되면서 전적으로 삼성이 압박을 가하며 분위기를 리드한다.

경기의 3번째 용인 화염 용이 나온 시점에서, 스포티비 측은 트레이스가 큐베와 드잡이를 할게 아니라 미리 내려와서 불리한 흐름이 된 것을 타파하는 움직임이 나와야 한다고 했으나, 그런 움직임이 없었고, 다행스럽게도 시야장악에서 밀렸던 진에어측 나머지 선수들이 삼성이 드래곤을 치는 와중에 잘 진입하면서 트레이스는 용둥지 안쪽의 와드에 텔을 타며 한타를 시도한다. 여기서 레이스의 알리스타의 플레이가 좋았는데, 텔타고 온 나르를 둥지밖으로 밀어버리면서, 진에어는 기껏 용스틸을 했지만[7] 후퇴하는 구도가 되다 그라가스가 사망하고, 이에 미드 1차까지 밀린다. 삼성은 이제 1/3/1 운영 구도가 완성되었고 진에어는 점점 답이 없어지는 상황이 되었다고 해설진들의 언급이 나오는 상황이 되었다.

33분경 삼성의 정글바텀 듀오가 바론을 툭툭 치던 것을 진에어가 견제하러 4명이 올라갔고, 이것을 본 미드 아래쪽 강가 지역에 있던 트페는 상대 바텀 2차에 있던 갱플에 합류하고, 나르의 점멸과 타워를 받아가고, 위쪽은 갱플의 궁지원으로 무사히 퇴각하면서 삼성이 또 이득을 챙긴다. 34분경 바람의 드래곤을 진에어가 먹고, 이어서 애쉬의 궁이 렉사이에 적중하나, 그순간 레이스의 알리스타가 들어가서 에어본을 시키고 점멸로 빠져나오면서 이니시가 무효가 되고, 오히려 삼성의 1/3/1이 더 이득을 보는 구도가 되었다. 삼성은 불필요한 교전을 지양하고 드래곤을 건네준 형국이 되었고, 이시점에서 글골은 삼성이 8천골드 우위인 상황이 되었다. 시비르가 4코어를 뽑은 순간, 삼성은 진에어 측 블루 사이드에 시야 장악하던 브라움을 트페의 궁과 함께 잘라내기를 시도, 이어진 합류 구도에서 이때 그나마 믿어볼만한 나르의 분노는 0이었기에 아무 기여도 하지 못하며 사망하고, 결국 삼성이 알리스타 하나만 내주고 어그로 관리를 잘하며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 미드 억제기, 탑 억제기 타워를 챙긴 뒤 귀환, 장로 드래곤까지 챙긴다.

진에어가 어떻게든 버티려는 것을, 알리스타가 4인 에어본을 띄우고 이건 뭐 말파이트도 아니고 나머지 멤버들이 제대로 제몫을 하면서 한타 대승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진에어는 초반 퍼블 이후 계속 우왕좌왕 했지만[8] 삼성은 뚝심있게 1-3-1 운영을 했고, 각 라이너들이 전부 CS 격차를 무난하게 벌리며 순수 기량만으로 진에어를 완전 찍어눌러 버렸다. 양 팀의 방송사 해설위원 전원이 진에어의 무기력한 모습을 지적하였고, 삼성의 정석플레이를 칭찬하였다.

결과적으로 화염의 드래곤 타이밍 때가 진에어가 불리해진 상황을 뒤집을 마지막 순간이었는데, 여기서 레이스의 플레이가 진에어의 그림을 다 망쳤다고 봐도 될 것이고 경기 전반에 걸쳐 레이스가 크게 활약하면서 MVP에 선정되었다.

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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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해야할 것을 할 줄 아는 삼성과 해야할 것을 아무 것도 안한 진에어
킬을 먹고도 자신감 없던 진에어, 그 대가는 패배

밴픽에서, 삼성은 블라디미르 - 니달리 - 트런들을 다시 밴한 반면, 진에어는 아지르를 제외하곤 트페, 시비르를 밴하면서 1세트 승자와 패자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밴카드 활용을 선보였다. 이어진 픽 구도에선 전 세트 진에어의 경기력에 빡친 듯한 김동준 해설이 진에어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진에어에게 탑 갱플, 그라가스 알리스타, 미드 르블랑 같이 진에어가 잘 나갈때 잘 했던 공격적인 픽을 하라고 거의 열변을 넘어 울분을(...) 토했는데 진짜로 1, 2픽 알리스타와 그라가스, 3픽 르블랑, 막픽 갱플랭크를 전부 맞추며 시청자들을 전율돋게 하였다. 진에어는 무조건 이런식으로 가져가야 해요! 딴거 필요없어요! 마지막에 갱플랭크가 나왔을 때 "좋아요!!!"가 압권.그리고 중계창과 커뮤니티는 갓동준으로 대폭발 그리고 클템 해설은 진에어가 의도 있는 밴픽을 보여줬지만 1세트처럼 수동적으로 플레이하면 죽도 밥도 안된다는 예상을 하였다.[9] 결국 진에어는 갱플 - 그라가스 - 르블랑 - 진 - 알리스타를, 삼성은 나르 - 렉사이 - 빅토르 - 애쉬 - 브라움을 가져가게 된다. 삼성의 조합에 대해서 양 방송사는 모두 잘했던 챔프들 위주로 가져간 점도 있고, 진에어의 조합에 크게 밀리지 않고 주도권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조합임을 설명하면서 경기가 시작된다.

양팀 모두 라인스왑과 정글 견제를 하는 무난한 흐름 와중에,스포티비 해설진 측은 삼성의 바텀듀오가 두꺼비를 잡다가, 이를 브라움에 몰아주면서 빠른 2렙을 찍는 움직임을 보이고,이 활용을 미드 라인전에서 크라운의 강한 딜교환에 먼저 포션 빠진 르블랑을 브라움의 로밍으로 연결함을 언급한다. 그러나 이 로밍은 스킬이 미세한 차이가 빗나가면서, 무위로 돌아가고, 라인스왑의 철거전이 진행되는 와중에 첫 데스는 큐베가 미니언 소비를 시키려다 타워에게 처형당하면서 시작되었다.이 점에 대해서, 타워를 못깰수도 있다고 삼성이 꼬였음을 양 방송사 해설 전원이 이를 언급했으나[10] 진에어는 딱히 신경 안쓰는 흐름이 되었다. 한국의 0.25느그니타스 돌민수뱅구를 속이고 큐베앰비션을 속이고

그러자 역으로 앰비션이 미드를 찔렀고 크라운이 평타 계산까지 무난하게 해서 첫 퍼블을 삼성의 빅토르가 가져가고 이 플레이에 해설 전원이 호평을 한다. 여기에 스포티비 측은 밴픽 구도에서부터 진에어측이 쿠잔에게 좀 더 힘을 싣는 밴픽 구도를 치루었는데 퍼블이 기록되자, 진에어측의 흐름이 좋지 않음을 지적한다.

여기에 타워 철거 구도에서 속도 차이가 벌어지면서,[11] 삼성이 진에어의 억제기 포탑까지 밀어버리고 진에어는 2차 포탑만 미는 선에서 철거전이 끝나게 되는데 양측 해설진의 의견이 갈린다. 스포티비 측은, 삼성의 라인관리가 용이함과, 진에어측 갱플의 라인관리 어려움을 언급했다. 몬테는 진에어가 천년만년 프리징을 할 기회를 줬다면서 딱히 이득이라 생각하진 않았고 OGN 측의 해설자들 역시 이 점을 언급하며 이후 플레이를 봐야 된다고 지적했다.[12]

이후 진에어가 미드에서 파일럿의 진의 커튼콜을 크라운의 빅토르에 적중시키면서 한타가 시작되나, 삼성도 합류를 이미 마쳤고, 크라운의 빅토르가 이미 쿠잔의 르블랑을 빈사 상태로 만들어 버린 바람에 물러서야 했다. 이후 갱플이 라인 프리징을 하지않고 그냥 밀어 버리는 선택을 한 와중에 삼성이 협곡의 전령을 무난하게 가져가고 이어서 탑 웨이브까지 먹으면서 삼성의 타워철거 작전이 재미를 보는 구도가 완성되고 이어서, 대지의 드래곤을 아주 무난하게 가져간다. 이에 대해서 양 방송사 해설진이 모두 진에어측 인원배치/라인관리가 좋지 않음을 강하게 지적한다. 삼성은 사이드 라인은 빅토르와 나르에게 관리를 시키면서 나머지 멤버들은 상대 미드타워를 노리는 인원배치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와중에 14분 중반 경, 상대 탑 2차타워 앞의 부쉬에 잠복한 윙드와 쿠잔의 그라가스와 르블랑이 나르를 노리나, 그라가스 궁 활용이 잘못되면서 큐베의 빠른 귀환을 지원하는 꼴이 된다.

15분 경, 미드를 압박하던 삼성측 4인 중 빅토르가 앞으로 나온것을 본 체이의 알리스타가 점멸을 쓰면서 이니시를 열고, 파일럿이 궁으로 호응하면서 4킬을 쓸어담는 구도가 된다. 이 때 양측의 탑솔러는 서로의 위치에서 라인을 밀고 있는 상황이라 지원을 할 수가 없었고, 특히 나르는 분노를 쌓을 수 없는 시간에 교전이 벌어진 상황, 덕분에 파일럿이 트리플 킬을 하면서 급성장한 상황에, 미드 1차를 밀면서 진에어가 크게 재미를 본다. 하지만 아직까지 삼성이 글골을 조금 우위를 점한 상황이고, 그 우위를 많이 손실했으나 조금은 남아 있기 때문에, 바다 용을 챙길 수는 있었다.

18분 경 진에어측 바텀 1차타워 옆 부쉬에 있던 크라운이 궁까지 활용하면서 와딩하러 온 갱플을 강하게 압박했고, 갱플이 후퇴하는 와중에 빅토르의 궁극을 점멸로 피하려다 미드에서 날린 애쉬 궁극을 끝에 맞아버리면서 사망해버리는 참사가 벌어진다.

20분 경 미드 위쪽 부쉬 시야가 삼성측이 없었고, 여기에 잠복한 진에어측 갱플 제외 4인이 CC 연계로 렉사이를 자르려고 시도하나, 렉사이가 도망가려는 구도 와중에 지원하러온 애쉬를 끊는 구도가 된다. 이에 대해 결과적으로 잘풀렸지만, 윙드의 궁활용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게 된다.

비록 킬 스코어는 밀리지만 드래곤, CS 지표 모두 삼성측이 건재한 상황이고, 이에 클템 해설은 진에어가 3번째 용을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언급이 나온다. 하지만 드래곤 리젠 전 시야 장악 구도에서 애쉬의 궁을 맞고 진에어는 소극적이 되어버렸고, 그 틈에 삼성은 바람의 드래곤을 버스트 하고, 뒤늦게 알리스타가 이니시를 시도하나 삼성이 전원 생존하고 도망가는데 성공한다. 양측의 해설진 모두 이점을 발언 수위의 차이는 있을지 언정, 진에어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했고, 25분경 미드에서 CS 파밍하던 진을 애쉬가 궁을 쏘면서 궁과 점멸을 교환하게 된다. 다시금 잠시의 소강 상태동안, OGN 측은 진에어가 연패로 인해 분위기가 안좋으면서 지표가 마냥 불리한건 아니니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는 언급을, 스포티비 측, 특히 캡틴잭 해설은 진에어의 스노우볼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음을 지적한다. 그 와중에 28분이 되기 직전, 브라움의 궁 끝자락에 알리스타가 걸리면서 한타가 시작된다. 이 구도에서 그라가스가 애쉬를 노리나 애쉬가 먼저 점멸을 쓰면서 애쉬를 노리기 위해 진입했던 그라가스만 사망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 플레이로 룰러는 양쪽 해설들의 칭찬을 받았다. 숫자 우위를 점한 삼성이 큐베는 진에어 측 바텀 억제기를, 나머지 4인은 미드 2차를 압박하면서 결국 미드 2차를 받아낸다. 후퇴하는 삼성을 쿠잔의 르블랑이 텔까지 타면서 뭔가 해보려 하나 무위로 돌아가게 되고, 재정비 후 리젠된 드래곤을 진에어가 막으러 나오자, 미드 2차로 움직이는 움직임을 잠깐 보인 뒤, 애쉬와 나르만 드래곤을 가져가는 좋은 인원 배치를 삼성이 선보인다. 진에어는 어쩔 수 없이 바론 낚시라도 해보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고, 나르가 자신들의 바텀쪽으로 라인을 밀고 올라가자 낚시를 풀고 인원 재배치를 선택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파일럿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레벨링이 모두 삼성에게 뒤쳐지는 상황, 탑에서 라인 정리하던 크라운을 파일럿이 궁으로 물어보려 하나 무위로 돌아가나 그래도 32분경, 미드에 있던 애쉬를 갱플의 궁과 함께 르블랑의 CC와 함께 잡아내고, 이어서 브라움까지 끊는데 성공한다. 이에 진에어는 바론쪽으로 움직임을 취하고, 사이드 라인을 관리하던 빅토르와 나르도 렉사이와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이 장면부터 진에어의 폼이 좋지 않음을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라가스가 점멸과 궁 모두 가지고 있음에도 다가오는 상대에게 어떤 시도도 하지 않으면서, 바론과 삼성의 스킬에 두들겨 맞다가 5명이 3명에게 쫒겨나는 촌극이 벌어지고 애초에 라인관리를 하고 온 빅토르와 나르에 의해 진에어측 사이드라인 상태가 좋지 않고 역바론 구도가 완성되어 버린다. 삼성 또한 바론을 치지 않고 탑 2차로 올라가면서 렉사이의 탱킹력이 드러나긴 하지만, 양 방송사 해설진 전원이 진에어의 바론 앞 플레이에 대한 강한 지적이 또 나오게 된다.

탑 2차 수성전 과정 중, 파일럿의 궁이 빠지고, 하필 바텀라인이 빅웨이브가 몰려오는 상황이라 텔이 없는 갱플이 어쩔 수 없이 정리를 간 순간, 큐베가 슬그머니 뒤로 돌아가서 경기 초반 처형을 씻어내는 3인궁을 꽂아버리면서 르블랑과 브라움을 잡아내고 탑 억제기까지 밀어버리고 빠진다. OGN 측에선 조금 전 교전의 리플레이를 보여주는 사이에, 삼성은 나르와 렉사이만 귀환하고, 나머지는 미드 부쉬쪽에 있던 애쉬, 브라움은 바론 둥지 옆 부쉬에, 빅토르는 미드쪽에 있었는데 갱플이 선두에 나오자 바로 애쉬 궁을 적중, 삼성의 전원이 합류하면서 갱플을 잡고 바론을 트라이한다. 큐베는 상대의 접근을 차단하면서 다시금 4인궁을 꽂아버리고 생존[13], 이어서 바론과 장로 드래곤까지 챙기고 바텀 라인정리하던 그라가스를 애쉬 궁을 이용해 점멸을 빼놓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바텀 - 미드 억제기를 밀어버리고 나르는 사이드 포지션을 잡으면서 파일럿을 평타로(...) 점멸을 빼내고, 이어서 궁으로 주변에 있던 그라가스를 토스, 킬하면서 이후 그냥 넥서스를 밀어버리고 경기가 끝나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양방송사 해설진 전원이 진에어의 소극적 플레이 특히 체이의 슈퍼플레이로 굉장히 많이 따라온 상황에서조차 이후 소극적 움직임을 강하게 지적한 반면, 삼성은 상황마다 필요한 플레이를 정확히 해주었다는 발언이 경기 중간중간마다 나오게 된다. 특히 안전한 위치에서 이니시가 가능한 진이 데스 없이 4킬을 먹은 상황에서도 진에어는 너무나도 소극적이었고, 윙드의 그라가스 플레이는 엄청나게 비판 받았다.

2세트의 MVP 큐베는 단 1데스, 즉 경기 극초반에 타워에게 처형당한 것을 빼면 진에어 챔피언들에게는 단 1데스도 주지 않으면서자기들 타워만도 못한 진에어 맹활약을 해냈다.

2.3 총평

삼성 : 진에어야, 또 늪롤이냐!
"꽉 잡아, 떨어진다!"
결단력이 사라진 진에어. 정석과 늪롤이 구분된 경기
Wings of Down Lake

진에어는 오늘 경기로, 시즌 중 역대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가뜩이나 늪롤이나 노잼 경기 양산의 주범으로 몰리며, 별로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하던 팀이었는데, 역대급 급하락세를 보이며 진성팬들마저 크게 실망시키고 있는 실정.같은 스폰서 스타2 팀도 포스트시즌 찍자마자 귀신같이 2연패찍는 꼴을 보니 스타2 팀에게 물들었나 보다

오늘의 진에어는 그야말로 양 날개를 다 떼고 추락하는 비행기 같은 모습이였다. 여전히 한타 타이밍에서 주저하며 싸움을 피하는 모습만 보여주다 결국 제대로 된 한타 몇번 못 한 채로 게임이 그대로 끝나버렸다. 특히 압권인 부분은 2세트에서 적을 두명 원딜에 이어 서폿까지 잘라내고도, 바론 둥지 주변에서 3대5 대치상황이였을 때, 그대로 싸움을 걸면 매우 유리한 시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5명인 진에어 쪽이 싸움을 피하며 3명인 삼성에게 쫓겨다녔다. 심지어 그때 그라가스는 점멸에 궁까지 다 들고 있었음에도! 현재 진에어의 한타에 대한 자신감이 어디까지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였다.[14] 특히 오늘 가장 심각했던건 윙드의 그라가스. 1, 2세트 모두 선픽으로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블랭크와는 달리 심각한 궁 사용으로 이길 수 있었던 한타 혹은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몇번이고 무위로 만들어버렸다. 채팅창에서는 윙드 계좌 확인해봐라 등의 반응이 난무한 상황. 단순히 궁 사용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플레이에서 폼이 떨어진 것이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로 심각한 모습이었기에, 왜 선픽을 했는지 의아할 따름. 거기다 두 세트 연속으로 빨간 강타를 선택하면서 의문을 자아냈다.

물론 윙드가 독보적으로 못했을 뿐이지 나머지 선수들도 다 고만고만하게 못했다. 트레이스는 탑 밴픽에서 갱플-나르 스왑픽 구도로 경기가 치뤄졌는데 큐베의 인상깊은 플레이에 비해 실수를 연발하면서 최근 폼이 내려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파일럿 또한 룰러와 대비되는 1세트 애쉬 플레이와[15] 체이의 슈퍼플레이에 연계 CC 넣어서 3킬을 얻어먹고 이후 1킬을 추가해 4킬을 먹은 시점 이후에는 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던 진 플레이까지 역시나 무존재감이었다. 쿠잔 또한 1세트는 상대가 크라운이고, 진에어 전반적인 팀움직임이 침체기 였다 치더라도, 2세트에선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밀리다 킬 당하고, 한타에서도 하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나마 체이만이 2세트 알리스타로 4킬을 떠먹여준 플레이를 해주었을뿐 거듭된 연패로 완전히 무너져 버린 팀호흡과 개인플레이를 선보이며 6연패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저번 눈물건도 그렇고 점점 영고 이미지가.... 결국 경기 종료 후 매체와의 승자 인터뷰에서, 엠비션은 "진에어 그린윙스가 예전부터 너무 안정적으로 한다고 생각해왔다. 내가 실수를 하면 다른 강팀은 그걸 잘 후벼 파는데, 진에어 그린윙스는 비교적으로 쉽게 쉽게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경기 내에서 버티기 쉬운 상대인 것 같다." 라는 확인 사살까지 당한 상황이다.

실제로도 그런 것이, 진에어는 1세트 자신들이 퍼블을 얻고, 첫 블루버프 카정을 한 이후 다음 블루 리젠까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고 스포티비 측은 이를 지적한다. 그 반면 자신들의 탑은 점멸이 빠져서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었는데 아무런 지원이 없어서 나르가 갱플을 압박하는 구도는 커녕 반반가는 것도 버거워 했고, 미드 트페는 딱 1데스 시킨 이후, 삼성의 시야장악을 잘했다고 쳐도 너무, 무난하게 흘러가는 구도를 스스로 완성 지었고 이에 퍼블은 내줫지만 cs에 오브젝트는 제대로 잘먹은 삼성의 1/3/1 운영에 관광당하고 만다.

이에 스포티비 측의 캡틴잭 해설은, 진에어가 장기전을 자신들이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어떤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고 오히려 실수하면서 '실수했으니 후반가서 만회하자' 라는 느낌을 받는 반면 삼성에 대해서는, 후반가면 이길 수 있다는 노림수를 가지고 있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40분짜리 경기의 절반 조금 지난 시점인 23분경에서부터 진에어의 소극적 플레이를 비판한다.

이어진 2세트에선 밴픽부터 OGN측은 진에어의 조합이라도 잘 짜놔야 한다는 뉘앙스의 만담을 이어갔고, 상대의 초반 실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무난하게 흘러가면서 역시 엠비션의 인터뷰에서 "만약 상대가 그 부분을 노려서 운영을 했다면 우리가 지고 들어갔을 것이다. 다행히 평범한 흐름이 이어졌다." 라고 말한다던지, 기껏 불리한 상황의 연속에서 체이의 슈퍼 플레이로 글골 2천을 한번에 따라왔음에도, 소극적 운영과 앞서 나온 바론둥지 앞 촌극 끝에 이후 탑 2차 대치전 과정에서 김동준 해설이 "이건 킬을 먼저 먹은 팀이 하는 흐름이 아닙니다." 라는 탄식을 할 정도 였다. 결국 1,2세트 내내 양 방송사의 해설진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진에어의 플레이에 대해 크고 작은 비판을 경기 내내 발언한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진에어는 지난 2번의 탈주로 인한 벌점 -1점까지 받아서 가뜩이나 MVP, 아프리카 같은 5위 막차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처져 하위권으로 밀려날 확률마저 늘어나 버렸다.

반면 삼성은 오늘도 정석적인 플레이로 단단함을 보여주며 최근 전문가들이나 일부 시청자들이 진에어와 삼성의 차이, 즉 늪롤과 정석의 차이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를 경기로 보여주었다. 1세트는 퍼블을 제외하곤 시작부터 끝까지 기량만으로 찍어누르고, 2세트에선 킬수에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킬상황이 2대5로 밀리는 와중에도 글로벌 골드는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다가 진에어에겐 없는 결단력과 상황마다 필요한 정확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의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후반지향적일지언정 돌발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린다는 것이다. 몬테의 말을 빌리자면, 1세트에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동안 탑 미드 1차가 살아있던 이점을 살려서 상대 블루 정글쪽 시야를 장악하고 바론낚시 - 끊어먹기를 환상적으로 시도했고,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했던 큐베는 나르를 바텀에 잡아두고 글로벌 궁으로 이에 기여했다. 2세트 때는 큐베가 북미잼을 시전하며 타워에 처형당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자 큐베의 귀환이 빠른 이점 아닌 이점을 살려서 우월한 포탑 철거 속도로 상대의 억제기 포탑을 밀어냈다.

사실 오늘의 압승엔 운영 능력도 천지차이였지만 이미 개개인의 기량에서 삼성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큐베는 픽을 서로 반대로 뽑아가면서도 두 세트 연속으로 트레이스 상대로 우위를 점했고, 크라운은 1세트때 갱에 죽고 2세트때 이니시에 물려죽고 하면서도 꾸역꾸역 한타때마다 딜을 쏟아부으면서 맹활약했다. 앰비션은 팀의 메인탱커답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얻어맞으며 시야를 밝히고 여유롭게 살아나가며 진에어의 돌발플레이를 방지했다. 룰러는 2세트 때 르블랑에 터진 걸 제외하면 안정적인 포지셔닝과 적절한 궁 이니시로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현 시즌 최고의 서포터로 평가받는 레이스는 그냥 명불허전이었다. 1세트 알리스타는 이니시 역이니시를 자유자재로 펼치면서 오만 어그로를 다 끌었고, 2세트 역시 브라움으로 딜러진을 적절히 보호하고 공격적인 궁 활용으로 1세트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했다.

3 57경기 ROX 2 : 0 KT

정규시즌 57경기 (2016. 07. 13)
ROX 타이거즈20KT 롤스터
-××-
9승 3패결과7승 5패
정규시즌 57경기 MVP
1세트2세트
한왕호
(Peanut)
송경호
(Smeb)

3강 대전 마지막, 락스터 더비

지금까지 두 팀의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는 재미있게도 1라운드는 락스, 2라운드는 KT가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현재의 KT의 분위기는 결코 좋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 7주차 SKT전에서 1세트는 SKT를 시종일관 압도했고, 2, 3세트 역시 분명 초반에는 우위를 잡고 있었다. 즉 전투력 자체는 다섯 명 중 이 던지고 무존재감이던 악몽 같은 아프리카전 3세트에 비해선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약간 우세를 점했을 뿐인 2, 3세트를 롱주식 무리한 바론 버스팅으로 망쳐버렸다. 그나마 2세트는 기적의 한타라도 몇번 보여 주었지만, 3세트는 멘탈이 나간듯 썸데이는 닥돌하고 플라이 애로우는 시작하자 물리고 삭제당하는 막장 한타를 보여주었다.

멤버들 한명 한명 짚어보자면 플라이는 유틸성 챔프와 캐리형 챔프 사이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 크며, 그 덕에 압도적으로 이기는 게임이 아니면 존재감이 투명인간 수준이고, 썸데이는 전세가 불리해진다 싶으면 다소 도박성이 있는 플레이를 하다가 던져버리고, 봇 듀오 애로우, 하차니는 2015 스프링 시즌 1라운드로 돌아가버렸다. 그나마 유일한 희망은 현재 한체정급 폼을 자랑하는 스코어뿐인데, SKT전 스코어가 3~4인분을 했음에도 캐리형 정글 챔피언이 밴당한 이후 기적의 바론 오더으로 날려먹는 걸 봐선 스코어만 믿을 수는 없다. kt로서는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야 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이 경기에서 지면 상위권 잔류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가져갈 필요성이 있다.

ROX 입장에서도 그간 꾸준히 압도해왔던 진에어에게 한 세트를 내줬고 진에어의 미스가 아니었다면 패배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추스를 필요가 있다. 특히 밴픽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데, 쿠로는 아지르를 못 다루고, 크라이는 아직 미숙한 포지셔닝으로 불안할 때가 많아 블라디미르를 플레이하는 것도 열어주는 것도 부담을 느껴 여기에서부터 밴픽이 꼬이는 모습이 몇 번 나왔다.

ROX는 이 경기를 이겨야 SKT와 삼성이 벌려놓은 차이를 그나마 줄일 수 있고, KT는 이 경기를 이겨야 ROX를 자신들과 같은 4패 라인으로 끌고들어갈 수 있다. 어느 팀도 부담이 가볍지 않을 경기.

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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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상위권을 위해 결코 져서는 안 될 팀들간의 치열한 공방
유통기한 조합이 왕귀 조합을 제압하지 못한 결과[16]

ROX도 KT도 날카로운 수싸움을 보여주었다. KT는 강력한 이니시에이팅 수단을 가지고 노림수를 여러 차례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였지만, ROX 쪽에 어그로 핑퐁 및 아군을 구할 수 있는 챔피언이 많았기에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고, ROX도 KT 못지 않게 성공적인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성공시키며 게임이 길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되고 나니 후반 성장성이 훨씬 우월한 ROX의 조합이 KT를 압도할 수밖에 없었다.

초반 ROX가 다소 밀리던 때 엘리스로 종횡무진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와 준 피넛, 말자하의 즉발식 타겟팅 궁극기를 그 자리에서 막아버리는 등 재능을 유감없이 떨친 프레이, 빅토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딜을 잘 넣어준 쿠로, 팀원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고릴라 등 ROX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모두 뛰어났다. KT 쪽에서도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유독 아쉬운 것은 하차니의 모습이었다. 1레벨에 적 정글에 견제를 들어가다가 퍼블을 내주거나, 체력이 없는데 시비르를 무리하게 노리다가 3킬을 헌납하거나, 기둥에 끼어 우왕좌왕하다 죽거나, 중요한 타이밍에 허무하게 잘리거나 궁이 빠지는 등 팀에 찬물을 끼얹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17]

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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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KT의 이니시 올인 조합을 완벽하게 카운터 친 탑 탐 켄치
프레이의 애쉬 사용법 참교육기
말자하 꼴픽의 대가[18][19]
프레이 분노의 빡핑[20]

KT는 쉔, 시비르를 가져가고 킨드레드, 알리스타로 균형잡힌 조합을 가져가나... 싶었으나 1경기에 이어 미드 말자하를 가져간다. 능동적인 플레이로 이득을 보고 후반은 시비르의 캐리력에 기대는 조합. ROX는 탐 켄치를 탑으로 돌리고 엘리스, 애쉬, 브라움을 픽하고 미드는 바루스를 가져가며 대치전에서 강력한 조합을 가져간다.

라인 스왑이 연속되는 가운데, 각 라인전에서 자연스럽게 ROX가 CS 우위를 점하며 격차가 나게 된다. 그러던 중 탑에서 ROX가 탐 켄치와 엘리스로 말도 안 될 정도의 큰 그림(...)을 그려서 쉔을 잡아내고, 협곡의 전령과 용을 가져가며 앞서 나간다.

이후 ROX가 대치전에서 이득을 보면서 라인 압박을 하고, 그 틈에 바론을 버스트해서 잡아낸다. KT가 바론 버스트 중 이니시를 걸어 4킬을 하지만, ROX도 KT의 챔피언을 둘 잡아내고 엘리스가 살아돌아가며 격차는 좁혀지지 않는다. 지속된 교전에서 연속적으로 피넛의 고치가 절묘하게 들어가면서 KT가 계속 패배한다. 중간중간 하차니의 알리스타가 나름 분전하며 이니시를 걸어보지만, 뒷라인과의 호흡이 맞지 않고 ROX가 잘 받아치며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ROX가 무난하게 두번째 바론을 먹고 강하게 밀어붙이고, 경기가 종료.

첫번째 경기와는 다른, ROX의 무난한 승리. 운영, 라인전에서도 앞섰고, 한타에서도 한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반면 KT는 전체적으로 말리면서 무력하게 무너졌다.

여담으로 경기 종료 직전 하차니의 탈주가 확인되어 KT측에 경고 1회가 주어졌다. 경고 2회 누적 시 진에어처럼 벌점 1점을 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3.3 총평

KT :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중위권이라니!
새롭게 정립되는 3강 구도, 그리고 2라운드 오자마자 3연패로 3강에서 낙오하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KT
2라운드만 되면 항상 KT에게 패배했던 ROX의 시원한 2:0 승리

지금까지 정규 시즌 1라운드는 락스, 2라운드는 KT가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서머 2라운드에서 화끈한 공격력과 운영을 자랑하는 락스가 완승을 거두면서 서머 시즌은 SKT-삼성-락스 3강 구도로 확정되었다.[21]

ROX는 3강 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난하게 승리. 피넛은 스프링 시즌의 포스를 되찾았으며, 다소 헤매던 스맵도 가장 다재다능한 탑솔러라는 평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쿠로 역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빅토르로 1경기를 하드캐리했고, 2경기 바루스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프레이는 1경기에서 한번 미스로 말자하와 렉사이에게 끊기긴 했으나, 중간중간 말자하 궁을 예측 쉴드로 차단하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줬으며, 2경기는 애쉬의 정석이라고 할만한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고릴라 역시 1경기의 탐 켄치로 슈퍼플레이를 계속 보여줬고, 2경기의 브라움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경기 승리로 세트 득실차만 있는 3강 반열에 다시 올라섰다. 경기력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남은 대진이 비교적 편하다는 것 또한 긍정적인 요소.

KT는 1세트에선 잘 싸웠는데 하차니의 실수 및 ROX의 슈퍼플레이로 경기를 역전 당했으며, 2세트는 경기력에서 전체적으로 밀려버렸다. 이번 경기에서도 멤버들의 상황이 개선되지 못했는데, 썸데이는 1세트는 나르로 궁대박을 박는 등 그나마 활약했지만 2세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플라이는 2연속 말자하 픽을 했으나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애로우는 1세트에는 지는 게임에서 뚜벅이 원딜이 보여주는 무력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고 2세트에는 시비르를 골랐다가 프레이에게 참교육당했으며, 하차니는 2세트 좋은 진입을 몇번 보여주긴 했지만 1세트에는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유일한 보루인 스코어마저도 오늘은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7승 5패로 중위권으로 추락한 KT의 전망은 좋지 않다. 3위 안에 있는 팀들과 패가 2개 차이나고 반대로 5위인 MVP는 KT보다 패가 고작 하나 더 많다. 3위 안에 다시 들어가는 것보다 MVP에게 따라잡힐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그나마 KT의 남은 매치업은 중위권~하위권에 속하는 진에어-MVP-롱주-ESC-CJ, 그리고 상대전적 상 보약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과의 경기만 남긴 했는데, KT의 현 상태로는 이 경기들이라고 낙관할 수도 없다. 전통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팀, 자신들보다 강한 팀에겐 다소 무기력하게 패배하지만 약한 팀들은 확실하게 잡아내는 팀 컬러를 믿어야 할 때다.

KT의 문제점은 썸데이 하차니의 쓰로잉, 그리고 플라이 애로우의 빈약한 라인전이라 볼 수 있다. 그나마 오늘 경기에서 썸데이의 쓰로잉은 나오지 않았지만 하차니는 1세트에 중요한 순간마다 잘리거나 궁이 빠지며 패인이 되었다. 워낙 던지는 플레이, 특히 썸데이의 던지는 플레이가 임펙트가 강렬하다 보니 그동안 다소 과소평가된 감도 있는데, 플라이 애로우의 라인전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뚜렷한 약점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원딜이 직접 캐리하는 메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애로우의 CS 수급 능력은 상위권 원딜이라기에는 심각한 편이고, 플라이는 기존의 나그네의 모습을 답습하는 듯한 모양새다. 심지어 둘의 강점 역시 단점으로 변하기 시작했는데, 플라이의 사파 기질은 어느샌가 꼴픽으로 변하고 있으며 애로우의 공격적인 포지셔닝은 회색화면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되어가고 있다.

4 58경기 ESC 2 : 1 아프리카

정규시즌 58경기 (2016. 07. 13)
ESC 에버21아프리카 프릭스
×××
4승 7패결과5승 6패
정규시즌 58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최현웅
(Bless)
손영민
(Mickey)
김한기
(Key)

2번 이겨 본 상대, 3번도 가능하겠지? vs 2번씩이나 졌으니 3번째는 이겨야겠지?

ESC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아프리카는 5위권 싸움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우선 ESC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SKT에게 완승을 거두며 마냥 지기만 하는 팀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고, MVP와는 또 다른 챌린저스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어서 치른 2라운드 첫 경기인 삼성전에선 삼성이 명장 놀이를 하지 않고 레이스가 선발 출전하자 ESC는 1세트 중반까지 몰아치다가 결국 빈틈을 파고든 삼성의 몰아치기에 당해 역전패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결국 2세트마저 지고 말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ESC는 지금 강등권인 롱주와 CJ에게 딱 1승 앞서있는 상황인데, 큰 이변이 없다면 MVP-아프리카-진에어가 5위 싸움을 하고 ESC-롱주-CJ가 강등권 싸움을 할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설사 이 경기에 패한다면 다음 경기에 CJ vs 롱주전이 있기 때문에 한 팀은 반드시 ESC와 승수가 같게 된다. 물론 ESC가 CJ전과 롱주전만 잡아도 승강전에선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이나, CJ가 1라운드보단 상태가 나아졌고 ESC가 롱주에게 2승을 조공한 두 팀 중 하나라는 사실을 돌이켜보면 마냥 승리를 낙관하긴 힘들다.

아프리카는 2라운드 첫 경기 kt전을 역전승을 해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는데, 5위권 경쟁이 워낙 촘촘하기 때문에 1패는 곧 치명타로 다가온다. 물론, 비상시엔 선수 교체도 가능한 데다 신인급인 린다랑-성환이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아프리카가 선수풀에선 더 유리하지만, 이제 롤챔스는 1등 팀이 10등 팀한테 언제 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향 평준화가 일어났다. 게다가 아프리카는 기세를 탈 때는 탄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기복도 있는 팀이다. 따라서 ESC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게 필요하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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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정제승식 무상복지 픽밴장인어른 구호 프로젝트
블레스의 니달리가 전승인 이유, 그리고 오랜만에 나온 크레이지의 캐리력

아프리카가 롤챔 전승인 블레스의 니달리에 템트의 바루스, 크레이지의 주픽이던 탑 라이즈까지 다 내줬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멸망했다

초반부터 블레스가 미드갱킹을 두 번 작렬하며 포킹조합을 위협해야 할 미키의 르블랑이 완전히 말려버린다. 조급해진 아프리카는 양 사이드에서 공세를 취하나 익수의 럼블이 ESC 봇듀오에게 잡힌데 이어 회심의 탑다이브에서도 ESC 탑미드정글의 슈퍼플레이와 합류에 손해만 보고 패퇴, 거의 게임이 터져버린다.

이후 아프리카는 운영으로 저항해보려 하지만 잘 커버린 상대 미드정글의 포킹을 막을 수 없어 인원분배가 망가졌고, ESC는 크레이지의 라이즈가 2:1 상황에서 역으로 익수를 따버리고 특유의 공격적 텔포 이니시를 보여주는 등 간만에 날아다니며 헬리오스가 준 퍼펙트게임이라 표현할 정도의 압승을 거둔다.

여담으로 어김없이 퍼즈가 걸렸다(...)

4.2 2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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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은 참 재미있는 핵실험의 현장
전투종족 선후배들이 펼치는, 롤챔스답지 않은 미친 난타전진에어가 아프리카의 30%, 하다못해 에버 반만 닮았어도...
자신의 니달리 전승을 하드쓰로잉으로 스스로 박살낸 블레스뚝심의 정제승?

1세트에 호되게 당했음에도 아프리카는 니달리를 풀어주었고 이에 에버는 바로 니달리를 픽했다. 그러고는 익수와 리라가 시그니처 픽들인 헤카림그라가스로 열심히 스왑을 하다가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탑 헤카림/정글 그라가스로 마무리.

시원하게 과감한 바론 오더로 시원하게 말아먹은 아프리카였으나, ESC의 미숙함으로 다시 게임이 비벼지면서 바론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한타에 완전히 올인한 픽을 골라서 나온 아프리카는 운영이 따라주지 않는 과감한 한타 싸움으로 게임을 몰아갔다. 문제는 ESC가 아프리카의 한타 싸움에 필요이상으로 말려버렸다는 것에 있다. 라인전도 생각만큼 나쁘지 않고 운영과 한타도 기본은 갖춘[22] ESC가 아직 하위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인 불필요하고 지나친 공격성이 또 한 번 드러난 한 판이었다.

특히 미드 2차 앞 한타에서 블레스가 상대 진영 한가운데로 차원문을 탄 선택이 사실상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이전까지 골드가 벌어져도 코어와 레벨은 크게 벌어지지 않는 ESC식 후반캐리 필승공식이 유지되고 있었는데, 이 선택으로 한타 대패에 바론을 내주면서 한 방에 경기가 기울어졌다. 이후 스플릿 되는 헤카림과 지나치게 커버린 리산드라를 막을 수 없던 ESC가 마지막 바론한타에서 먼저 2킬을 따내며 분전했음에도 성장 차이로 게임을 내줬다. 서로가 서로를 무는 접전 끝에 익수와 미키가 esc의 넥서스로 돌진했고 아프리카의 팀원들도 부활하자마자 바로 뒤따랐다. 아프리카 팀원이 산화하는 도중 리라의 그라가스가 궁, 점멸까지 써가면서 넥서스를 점사한 결과 정신없는 난타전의 승리는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특히 끝까지 그라가스와 스왑낚시를 하며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했던 익수의 헤카림은 패배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바텀에서의 로컨 솔킬부터 마지막 바론한타에서 2킬을 따인 상황에서의 과감한 한타 이니시까지 완벽하게 캐리해냈다. 1세트에 럼블로 초반부터 말려서 크레이지의 라이즈에 털린 것을 제대로 갚아준 셈.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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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광들을 구조대원들의 힘으로 카운터 친 ESC
김동준클템 조합이 인게임에서도 훌륭했다 ??? : 일단 타릭한테 궁 썼어 ??? : 영롱하군요

2경기에서 아프리카의 5이니시 조합에 호되게 당한 ESC가 헤카림과 그라가스를 밴해버린다. 아프리카는 니달리를 중심으로 나르, 아지르, 브라움, 애쉬를 가져간다. ESC가 쉔과 타릭이라는 새로운 조합에 렉사이, 빅토르, 시비르로 이니시는 다소 약하나 안정적인 픽을 가져간다.

초반 미키가 2렙때 키의 타릭의 미드 찌르기에 또 다시 전사하지만 전체적인 CS에선 비등한 상태로 라인전이 진행된다.7렙 타이밍에 미드에서 아프리카가 환상적인 미키의 슈퍼플레이와 연계로 템트의 빅토르를 깨끗하게 끊어내지만, ESC가 침착하게 반응하며 추가적인 피해 없이 비등한 상황. 아프리카가 용을 가져간다. 이후 경기가 운영으로 흘러가던 중, 바텀에서 키의 타릭이 좋은 스킬 활용으로 애쉬를 끊어내고 용을 가져간다.

미드에서 애쉬의 신비한 수정화살이 빅토르를 명중시키며 아프리카가 이니시를 여는데, 쉔의 궁극기와 타릭의 무적으로 빅토르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못 하고, 오히려 타워를 끼고 후퇴하던 아프리카가 ESC의 타릭 중심의 환상적인 CC 연계에 물렸다. ESC의 CC와 스킬 연계에 주요 딜러가 싹 녹아버린 아프리카가 대패. 템트의 빅토르는 쿼드라킬을 쓸어담으며 급성장한다. ESC는 서두르지 않고 타워를 돌려깎고, 바론 앞으로 아프리카를 유인해서 이번에는 먼저 이니시를 시도한다. 아프리카도 받아치려 노력하지만 이번에도 타릭의 궁극기 및 CC가 쉔의 도발과 연계되면서 딜러를 잘 물었고, 빅토르는 뒤에서 프리딜를 넣게 된다. ESC의 대승. 바론까지 가져간 ESC가 밀고 들어가면서 다시 한번 쉔&타릭의 궁극기의 힘을 바탕으로 대승을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해버린다.

키의 타릭 활용이 환상적이었던 경기였다.[23] 영롱한 스킬 활용이었다는 김동준 해설의 평. 타릭뿐만 아니라 쉔의 도발과 빅토르의 중력장, 렉사이의 CC 까지 연계가 되며 상대방의 주요 딜러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녹여버린 ESC의 한타력이 일품이었다. 또한 타릭의 우주의 광휘 캐스팅시간에 아군을 지킬때는 쉔의 궁극기를 활용한 다음, 이니시를 걸 때는 도발연계로 상대의 한타를 봉쇄 한다는 발상을 구상한 ESC조합연구도 빛났다. 아프리카는 중간중간 날카로운 노림수도 보여줬지만 노림수들이 타릭의 궁극기에 완전히 막혔고, 다소 판단이 갈리면서 자신들의 장기인 한타에서 ESC에게 완패했다.

4.4 총평

롤챌스 출신 팀들의 신나는 대난투
ESC, 아프리카의 천적이 되다

1세트에선 아프리카의 방만한 픽으로 ESC가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세트에서는 아프리카의 저돌적인 공격에 말려들면서 난타전에 휘말려서 제대로 된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프리카에게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3세트에선 ESC가 아프리카에 대한 카운터 펀치를 준비해서 멋지게 되갚아주는데 성공했다.

ESC는 2세트에서 아프리카의 5이니시 조합에 휘둘리면서 다소 이해 할 수 없는 판단력을 계속 보여줬지만, 3세트에서 IEM 쾰른 우승때의 경기력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CC 연계+ 궁 연계로 한타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특히 3경기에서 키의 타릭 활용은 역대급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키 자신의 스킬활용뿐만 아니라 팀 차원에서 지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타릭과 쉔의 연계로 쉔의 궁을 수비적으로 써도 성공적일수 있다는걸 보여줬던 것도 새로운 장면. 자신들의 저력을 드러낸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정글 개입없는 라인전만 보면 템트가 다소 소극적이기는 해도 3라인의 기량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조합의 강약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한타력을 과신하는 느낌이 강하다. 이 단점은 롤챔스 2번째 경기인 진에어전부터 꾸준히 지적되어 왔음에도 잘 고쳐지지 않고 있어서 한타 견적을 뽑는 오더 플레이어 쪽의 피드백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영리한 픽밴과 특유의 끈끈한 한타력으로 잘 극복해내며 2라운드 첫승을 낚고 롤챔스 첫 더블 또한 낚았다. 블레스는 1세트를 하드캐리했고 2세트에도 미키를 두 번이나 끊어내며 불리한 게임을 뒤집어냈으나, 2세트의 충격적인 쓰로잉으로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자신의 니달리 전승기록을 깨먹었다. 크레이지는 트런들로는 아쉬운 미드텔포를 빼면 준수한 플레이를 했음에도 트런들과의 악연을 이어갔으나, 자신있는 챔프인 라이즈와 쉔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1세트 라이즈는 비시즌에 팀을 캐리하던 모습이 간만에 나왔고, 쉔의 기동성 활용과 한타 연계는 확실히 뛰어난 느낌이다. 어느 정도까지 챔프폭을 넓힐 수 있을까가 강등권 탈출과 중위권 진입의 잣대가 될텐데,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다. 그리고 언제나 꾸준하게 에이스 노릇을 하는 봇듀오와 언제나 안정적인 템트는 확실히 계산이 나오는 상수가 되어가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는 승리한 2세트에서도 다소 이해 할 수 없는 판단을 보여주었고, 1세트의 판단은 정말 좋지 않았다. 오히려 패배했던 3세트의 판단이 그나마 나았을 정도. 지속적인 교전 유도를 통한 새로운 경기 방식을 보여준 것까진 좋았지만, 여전히 위태위태한 바론오더와 다소 알 수 없는 판단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미키가 항상 갱킹에 당했던 것도 심각한 문제. 오늘 미키는 하드캐리했던 2경기마저도 갱킹으로 2번이나 전사했다. 라인전 역량이 다소 약한 ESC가 아니라, 좀 더 노련한 팀이었다면 2경기도 미드가 터지면서 내줄수 있던 상황. 3세트에선 자신들의 자랑인 한타에서도 ESC에게 완패했지만, 이는 ESC의 절묘한 카운터+슈퍼플레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운영의 약점, 판단의 약점은 분명히 고쳐져야 할 부분.

또 픽밴부터 인게임까지 이어지는 아프리카의 부족한 임기응변 능력도 아쉬웠다. 1세트에는 모두가 아는 상대 미드정글의 베스트 픽을 전부 눈뜨고 내줬고, 크레이지의 탑 라이즈 관련해서 밴픽이 더더욱 꼬였을지도. 이런 식이면 주 픽을 내주더라도 이에 대한 카운터를 제시해야 하는데, '하드CC 없는 포킹조합이니 르블랑으로 대처하겠다'는 다소 일차원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결론적으로 르블랑을 반드시 잘 키워야 했는데 그 르블랑이 역으로 초반 2데스를 당하며 처참하게 양학당했다. 2세트에는 니달리를 풀어주고 바루스는 밴하면서 자신들 잘하는 조합을 뚝심있게 가져갔지만 블레스의 쓰로잉이 없었으면 불안불안했고, 3세트에는 상대의 깜짝픽인 타릭에 전혀 대처를 못하며 게임을 내주었다. 아프리카가 본연의 스타일을 살리면 충분히 상위권 팀을 잡아낼 포텐이 넘치지만, 상위권 팀들에 비해 유연함은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낸 다전제였다.

5 59경기 CJ 0 : 2 롱주

정규시즌 59경기 (2016. 07. 14)
CJ 엔투스02롱주 게이밍
××--
2승 10패결과3승 9패
정규시즌 59경기 MVP
1세트2세트
이진용
(Fury)
이동우
(Crash)

실버 데이, C(실)J 엔투스 VS 롱주 게이밍[24]
롱 C라시코: 이 경기에서 진 팀이여, 꼴찌행 급행 열차를 타라
2라운드에서 펼쳐지는 2번째 멸망전

롱주는 연패, CJ는 진에어를 잡으며 연패를 끊어냈지만 곧바로 MVP에게 잡히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양 팀의 현재 성적은 똑같이 2승 9패인 상황. 이는 이 대결의 승자가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며 꼴지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9위나 10위나 강등권이라는 것에는 변함없지만, 승리 시 최소한 가라앉았던 기세를 반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이번 경기 승리는 중요하다. 또한 이번 경기 승리시 3승을 찍게 되는데, 강등권 탈출에 1승, 1세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롱주는 10세트 연속 패배를 하고 있는데, 연패 중인 현재 라인업에 대해 불만을 갖는 이들은 프로즌과 크레쉬의 출전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 둘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로 올라왔느냐가 중요하다. 폼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가 나온다면 CJ는 그것을 넙죽 받아먹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금 선수들이 폼이 좋냐 하면 그것도 아니기 때문에 선택지는 애매한 상황이다. 게다가 CJ는 롱주의 천적인 팀. CJ의 경기력이 더 안 좋았고 롱주의 페이스가 괜찮았던 1라운드 초반에도 CJ에게 졌었다는건 롱주의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CJ는 미드 스카이의 탈리야 하드 캐리로 기세를 올렸지만, 곧바로 MVP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나마 롱주와는 다르게 세트 승리라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CJ의 기세가 좀 더 좋아 보이긴 하나, 여기도 MVP에게 패배한 경기의 내용도 고려하면 역시 좋다고 보기엔 힘들다. 스카이는 탈리야로 엄청난 캐리력을 보였으나 탈리야와 트페를 밴하자 상대가 바루스, 아지르를 픽한 상황에서 각각 카사딘, 리산드라를 가져왔고, 개인도 팀도 모두 이를 받쳐주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2세트에선 타워 뒤에서 cs 받아먹는 것도 힘겨워 했고, 3세트에선 초반 라인전 과정에서 복귀 텔을 쓴 공백기 동안 탑에서 팀이 교전 능력에서 밀리며 게임이 터져버렸다. 물론 팀도 스카이에게 시팅이 필요한 시점에 제대로 지원을 못해준 것도 있다. 거기에 매드라이프의 교전 시 스킬 활용도 상당히 좋지 않았고, 하루는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 종합해보면, 지난주 진에어나 MVP의 경기에서 탑 라이너인 샤이와 비교하면 팀 내 나머지 선수들이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경기가 계속 위태롭게 흘러갔었다는 점이 불안하다. 다만 샤이가 불안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며, 샤이는 밴픽 과정에서 팀에 부담을 주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담으로 이 매치서 CJ가 이기면 CJ의 대 IM 무패의 역사가 5년을 넘어 6년까지 연장된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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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클템: "일방적인 학살입니다."

이번시즌 가장 조화로운 호흡을 보인 롱주
스프링 1라운드 이후 간만에 보는 롱주의 3라인 압살
루시안 참교육 당한 크레이머

롱주는 크래시와 프로즌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1세트 막픽으로 갱플랭크/일라오이 커플 중에서 탑솔러를 저울질하던 롱주는 결국 막판에 갱플랭크로 마무리. CJ는 쉔, 블라디, 그브, 시비르, 브라움이라는, 화력도 강하고 단단하지만 이니시가 다소 부족한 조합을 가져갔는데, 롱주는 갱플, 카르마, 렉사이, 루시안, 알리스타라는 라인전 하드카운터를 픽했다! 라인전에서 CJ가 얼마나 선전할지가 핵심.

30분만에 용한개 빼고 퍼펙트로 롱주가 압승을 거뒀다.

단 한경기뿐이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단 한경기만에 전혀 다른 팀같은 팀플레이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 롱주를 두고 그동안 왜 프로즌과 크래쉬를 쓰지 않았느냐는 반응이 나왔는데, 그만큼 이번 경기는 이번시즌 롱주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였다.[25] 어쨌든 크래쉬가 체이서와 달리 한타에서 안던지고 사람구실을 해주고 프로즌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고 빠르게 합류전에 참여하자 퓨리와 엑페의 장점인 라인전이 살아나며 게임이 쉽게 풀렸다. 이 경기만큼은 충분히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반면 CJ는 다소 이해 할 수 없는 밴픽으로 자멸했다. 모든 라인전에서 셀프 카운터에 가까운 밴픽이었으며, CC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레이브스 정글을 픽하고 정상 라인을 고집해버렸다. 초반부터 상성에 합류전까지 더해져 터진 봇이야 그렇다 쳐도 샤이와 스카이까지 상성 그 이상으로 라인전을 폭파당하며 새로운 탑미드조합의 약점을 또 한 번 후벼파였다. 크레이머는 또 시비르 고른 경기에서 무력하게 라인전부터 말리며 시비르와의 악연을 이어갔다.이팀은 일단 봇라인전 이기고 봐야 하는 모양 결과는 모든 라인에서 찍어눌리며 퍼펙트 게임에 가까운 완패...[26] 라인전에서 카운터 맞은 조합에 이니시까지 빈약하니 답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샤이와 스카이로 탑미드가 전환된 후 잠시 경기력이 좋아지는듯 했으나, 이번 경기를 포함한 최근 경기에선 운타라 비디디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는 것이 심각한 문제.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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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밴픽에선 티모 픽, 플레이는 노멀전사, 대역적 크레이머
규정집도 모르는 심판이 심판이냐? 관중이지.
샤이 1인칭 시점샤이 의문의 일베충
스포티비 감격의 첫승
고인이라는 슬픔을 짊어지고 있던 티모장인들은 의문의 부관참시를 당하게 되는데...

CJ의 픽 과정에서 서포터로 나미와 바드 사이에 고민하다가 실수로 티모를 골랐다.[27] 그 후 게임이 갑자기 터졌다. 사정이 있어서 티모픽 이전부터 다시 밴픽을 진행하기로 했다는데, 어떠한 사정이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티모픽 시점으로 돌아가서 CJ가 나미 빅토르를 픽했는데 또 튕겼다(...).

게임이 재차 중단된 것에 대해 CJ가 티모를 픽하고 나서 롱주가 빅토르를 고려하던 중 방이 터졌는데, 리방한 곳에서 CJ가 4픽으로 빅토르를 가져가면서 롱주가 이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추측하는 팬들이 많다. 팬덤에서는 원래 최초에 4픽으로 트리스타나가 나왔다가 티모로 바뀌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CJ가 트런들을 뽑으려던 것이었다고 추측 중이었다.. 3년 전이랑 정반대 상황이 되었다

21시 50분경 규정집까지 새로 뒤져봐서 결론이 났는데, 심판들이 티모픽을 실수로 판정했으며[28] 이를 재경기 사유가 된다고 판단했으나 규정집상[29][30] 그런 거 없다는 게 확인되었고[31] , 결국 티모픽까지 인정한 상태로 다시 픽밴을 진행하기로 판정을 내렸다. 일단 CJ측에서 막픽으로 미드 카시오페아를 선택하면서 티모는 그나마 조합상 갈 수 있는 탑으로 억지로 올린 상태. 김동준 해설위원은 극한의 스플릿 운영밖에 답이 없다고 판단했으나 롱주 입장에서는 스플릿을 막아낼 수 있을 조합 시너지도 충분히 나왔기에, 해설진들도 팬덤도 CJ가 단 한 번의 실수만 하면 그대로 게임이 박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32]

그리고 CJ는 멸망했다.

뜻하지 않게 티모를 쓰게 된 샤이는 그나마 상성상 티모가 나르보다 더 유리하기 때문에 무난하게 하고 있었고, 하루의 미드 갱킹 성공으로 CJ 쪽이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가면서 극초반은 CJ가 웃는 듯했다. 그러나 스카이가 곧 점멸을 아끼다 렉사이의 먹잇감 추적과 빅토르의 혼돈의 폭풍을 맞고 그냥 죽어버리며 분위기가 냉각되었다. 또한 엎친데 덮친 격으로 크레이머가 초반 주도권이 매우 중요한 루시안을 들고, 나미도 없이 라인을 밀다가 롱주의 봇듀오에게 기습을 당하여 죽으면서 게임은 점점 롱주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이에 CJ는 라인을 스왑한 후 철거전에 돌입하며 버티려 했으나, 이 또한 실패하면서 라인에서 박살나서 망하는 구도에서 무난하게 운영을 당해서 말라죽는 구도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물론 폭풍성장하고 있던 퓨리를 한 번 자르긴 했으나, 이후에는 이니시 주도권도 없고 운영 주도권도 없는 픽으로 말라죽은 CJ의 패배. 해설들이 티모가 한타에 좋지 않더라도 차라리 같이 한타를 하는 게 낫겠다고 견해를 밝혔을 정도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하나씩 끊기다가 끝났다.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티모를 떠맡은 샤이는 김동준 해설도 지적했다시피 2코어로 루난의 허리케인이 아닌 스태틱의 단검을 올리는 등, 솔로랭크의 대세에서는 벗어난 템트리를 가긴 했으나 최대한 열심히 자신의 몫을 해주었고 불행중 다행히도 티모가 나르 상대로 라인전이 상당히 유리하기 때문에, 간간히 엑페의 나르를 솔킬을 딸 뻔하기도 하면서[33] 희망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는 희망고문이었을 뿐, 다른 곳에서 폭망한 팀의 여파가 흘러넘치기 시작하면서 불가항력급으로 멸망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버렸다. 그 와중에 미드 카시오페아, 정글 앨리스, 서폿 나미에 티모까지 어우러진 결과 탱커도 없고 이니시에이터도 없어서 팀의 붕괴를 가속화한 것은 덤.[34] 너무나 역설적이게도 이 게임에서 1인분을 했다고 팬들이 평가한 CJ 챔피언은 결국 티모뿐이었다.

참고로 롤챔스 역사상 두 번째 티모인데, 최초의 티모는 앰비션의 미드 티모였으므로 롤챔스 역사상 최초의 탑솔 티모이다. 또한 롤챔스에서 최초로 패배한 티모이기도 하다.

5.3 총평

달궈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코치진과 심판
논란 때문에 5년만에 CJ 잡고도 묻힌 롱주

롱주는 LG-IM이 12년 윈터 12강에서 Azubu Frost와 무승부를 이룬 후그러니까 링트럴이 웅 갱킹으로 퍼블내고 이게 화제가 되던 그 시절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를 2016년 마지막 대결에서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그동안 경기에 못 나오던 프로즌과 크래시는 절치부심한 듯 장점을 극대화한 플레이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며, 다른 선수들도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보이면서 탈꼴지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력과 팀워크는 그간 보여줬던 롱주의 경기력보다 훨씬 진일보했던 모습이기에 팬들은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반면 CJ는 1경기에서 거의 퍼펙트 게임을 당한 것도 모자라서 티모 실수 이후 지리멸렬한 대처를 보이며 욕을 바가지로 먹고 온갖 의혹에 휩싸였다. 사실 따져보면, 애초에 처음 밴픽에서 롱주가 강력하게 항의했으면 픽밴이 다시 진행될 이유가 없었다. 규정집을 찾아보라고 하는 순간 CJ는 얄짤없이 티모픽한 상태에서 나머지 픽밴을 진행했어야 했다. 물론 롱주측에선 '설마 심판이 규정을 모를까' 싶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35] 즉 규정조차 숙지 못한 채 멀뚱멀뚱 서서 잠이나 자다가 재경기를 선언한 심판진의 잘못이 가장 크다.

그럼 경기를 잘해서 그나마 만회라도 했나? 애석하게도 아니었다. 심지어 다섯명 중에서 티모가 그나마 제일 잘했다.오늘 CJ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크레이머는 밴픽 역적질도 역적질이지만 라인전에서 스펠을 있는 대로 다 빼고 죽어주거나 딜각을 잘못 잡아서 계속 렉사이나 알리스타에게 물리는 등 인게임에서까지 대역적질을 해대면서 집나간 경기력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했고, 스카이도 하루가 갱킹으로 좀 풀어줬더니 점멸을 아끼기 위해 목숨을 포기하는 쓰로잉으로 보답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력이 너무 처참했다. 팀에서 제일 중요한 원딜과 미드 라이너들이 이 모양이니 덤으로 정글러와 서포터까지 1+1로 터져버렸고 결국 경기는 망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크레이머와 스카이가 독보적으로 못했을 뿐이지 하루와 매라도 잘한 건 절대 아니었다. 하루는 2세트 첫 갱킹으로 임팩트를 남기긴 했으나 이후 계속 오브젝트 욕심을 내다가 죽을 뻔하더니 막판, 바론 주변을 서성거리다 습격당해 실피가 되었고 이에 3대지 드래곤 버프를 받은 롱주가 바론을 치면서 억지로 스틸을 시도 했으나 롱주의 적절한 딜중지로 무위로 돌아갔다.[36]매라는 터진 라이너들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다가 개복치마냥 돌연사하고 스킬셋은 맞추질 못하는 등 'Is This 매라?'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작 티모를 떠넘겨받은 샤이는 갱킹의 위협에도 버티는 동시에 나르에게 끊임없이 압박을 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나머지 4명의 폭풍설사를 막을 수 없었고 결국 패배하며 꼴찌로 굴러떨어지게 되었다.

2세트의 충격을 제외하고 보면 CJ의 약점은 분명하다. 중장기전을 지향하면서 템포를 길게 보고 싶어하는데 이에 대한 밴픽이나 플레이의 고찰이 부족하다 보니 길게 가지 못하고 번번히 터져나가는 것.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조합으로 간간히 승리를 챙기지만 이런 조합은 키카드를 밴 당하고 나면 다시 꺼내기 힘들다 보니 결국 본인들이 약한 조합을 다시 가져갈 수밖에 없고, 그러면 또다시 패하는 악순환에 빠지는데 이 악순환을 극복하지 못하면 강등이 유력하다. 게다가 백업 멤버 중 운타라는 샤이에게 기량이 밀리고 BDD는 혼자 놀 때나 잘하지 팀플은 스카이보다 못하고[37], 버블링이야 쓰면 안되는 선수라는게 스프링 시즌에 증명됐으니 그렇다 쳐도 크레이머의 대체자인 고스트는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시청자 입장에선 티모가 정말 한계가 많은 망챔챔피언이라는걸 다시 한번 각인시켜줬다. 일단 픽 자체로 엄청난 시간의 퍼즈를 초래하며 존재감을 어필한건 둘째치고, AP 티모가 쓰레기가 되며 얼망을 위시한 딜탱 or as 탱커 빌드의 티모가 연구되며 현재 메타에서 좋은가 안 좋은가란 논란이 있었는데, 확실한건 빡빡한 운영싸움이 주가 된 LCK에선 효용 가치가 없다는게 증명됐다.물론 일반 랭겜도 마찬가지긴 하다. 다만 샤이와 티모에게는 억울할 만한 게, 자신은 실수로라도 떠안은 픽이나마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데 미드와 바텀이 극심하게 터지면서 탑이 무얼 하기도 전에 경기가 터져나간 상황이라, 사실 냉정하게 따져보면 티모가 아닌 다른 픽이라고 하더라도 힘을 못 쓸 상황이었다.그리고 이번 경기가 아니었으면 롤챔스 승률 100%다

마지막으로 이번 매치업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은 바로 심판. 드디어 롤판에도 심판이 욕먹는 경우가 사실 규정이란 게 어느 정도는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특히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기들이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그런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심판은 규정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오늘같이 자주 생기는 문제가 아닌 특이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엔 설령 그 순간에 몰랐더라도 규정집을 찾아보고 그 내용을 토대로 최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자의적인 판단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켜버렸다. 게다가 이 규정집이란 게 라이엇 공식 홈페이지에도 버젓이 있어서 찾아보기도 쉽다. 이 부분에서 이번 심판의 대처는 정말로 최악이었다.[38] 만약 두번째 밴픽 도중에 롱주가 제때 클레임을 걸어 확인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커질지 상상도 못 할 만한 문제가 터졌을 것이다. CJ가 빅토르가 아닌 다른 탑이나 미드를 골랐다면 롱주는 항의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규정에도 없는 재밴픽이 심판의 무지에 의해 그대로 이어질 뻔했다.

7월 15일 오후 OGN에서 2경기 밴픽 관련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였다.[39] 그러나 심판이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였다는 점과, 사과문에 언급된 2015년2016년의 재경기 규정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규정을 인지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발표하여 비판받고 있다.[40]

7월 15일 결국 CJ 엔투스 공식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정식으로 당시 영상과 음성의 공개를 요청하였다.

그 후 CJ 구단의 요청으로 CJ 부스 내 보이스 토크 원본이 공개되었다. (티모 픽이 나온 CJ의 3,4픽 부분은 3분 11초부터)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1. CJ의 3,4픽에서 빅토르를 먼저 뽑자는 말이 나오긴 했다. 만약 상대가 빅토르를 가져가면 카르마를 하자는 피드백이 나왔다.
2. 픽 종료 15초 전 쯤 서포터와 탑을 뽑자는 콜이 나왔다. 예상대로 탑 트런들을 고르려고 했으나, 픽을 너무 늦게 하는 바람에 원했던 트런들을 고르지 못하고 티모를 고르고 말았다.
3. CJ는 이미 픽한 것이니 어쩔 수 없고, 멘탈 잡고 플레이를 하자는 콜이 나왔다.
4. 심판 측에서 티모 픽이 실수인가를 물었고, CJ는 실수였다고 대답. 그러자 심판 측에서 '상대가 픽 하기 전에 방 깨면(닷지하면) 다시 밴픽을 진행할 수 있다'고 대답. 그 말이 나온 후 수 초 뒤 닷지가 남. 닷지가 나기 직전에 롱주 측의 빅토르가 픽창에 보임.
5. (약 7분 경)방이 깨지고 새로 밴픽이 진행되기 전 CJ측에서 토의를 하는데, 나미는 가져가고 티모를 바꾸자고 함. 샤이가 '빅토르를 가져와야 한다. 변수 픽으로 하면 안되고 정석 픽으로 해야 한다.'라고 하고, 팀원과 코치진이 모두 동의했고, 4픽에서 빅토르를 픽함. 이때 박정석 감독이 심판에게 빅토르를 픽해도 되느냐고 물어봤고, 심판이 해도 된다는 답변을 줬다.

결국 위에서 지적 받고 있는 심판 지시 이전에 닷지는 오해였다는 게 드러났다. 다만 롱주가 빅토르 픽하는 걸 보고 빼앗았다는 논란은 롱주가 빅토르를 픽창에 올려놓은 시점에서 제안을 한 샤이의 시선이 모니터 화면을 향해있었다는 점,[41] 트런들을 픽하려고 했던 상황에서 빅토르로 급선회를 했다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물론 선수들이 마음 속으로는 롱주의 픽을 보고 빅토르를 뺏어와야 한다고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보이스 톡 내용에는 롱주의 픽을 의식해서 빅토르를 뺏어왔다는 점은 찾아 볼 수 없다.심증은 좀 있는데 물증이 없다

엄연히 최초 3, 4픽의 밴픽을 짜는 60초를 활용하여 나온 결론이 서포터와 탑 트런들이었고, CJ는 재밴픽 선언 이후 쉬는 시간 동안[42] 밴픽 구도를 다시 생각하여 트런들 픽을 빅토르로 바꾸었고 이에 대한 책임은 남아있다. 하지만 이 또한 CJ측에서 밴픽 구도를 어떻게 할지 물어보았을 때, 심판진이 "3, 4픽을 다 바꾸는게 아니라 실수한 4픽 티모만 바꾼다"라고만 했지 "원래 픽인 트런들로 바꾸어야 한다"라고 하지는 않았고, CJ가 밴픽을 다시 짜는 동안 제재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실수 한측이 이득을 볼뻔한 어메이징 롤챔스

2번째 밴픽 중단 이유는 CJ 측 보이스 토크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재밴픽 시 CJ가 빅토르를 픽하고 롱주로 밴픽 권한이 넘어갔을 때 심판진이 경기를 멈출 것을 요구하는데, 롱주의 입장에서 'CJ가 우리들이 픽창에 올려놓은 빅토르를 빼앗아갔네?'라고 생각하여 항의를 한 것인지, 심판진이 CJ의 빅토르 픽 이후에 자신들의 규정 미숙을 알아챈 것인지 알 수 없다. 결국 박정석 감독 인터뷰 기사에서, 빅토르를 선택한 CJ측의 행동에 롱주에서 항의를 하면서 밴픽이 중단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박정석 감독은 급격한 닷지 상황에서 롱주가 빅토르를 선택했는지를 확인하지 못했고, 만약 자신이 확인했다면 빅토르를 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위의 밴픽 재개 전까지 과도한 밴픽구도 토론에 대한 정당성 여부는 롱주측 보이스 토크를 들어봐야 알 수 있다. 이쪽을 들어보면 알 수 있는건 2가지인데, 우선, 롱주가 정말 CJ가 빅토르를 스틸했다고 생각한지의 여부[43] 와 함께 이쪽 또한 재밴픽 전까지 조합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있었는지를 말이다.

이번 일에서 다소 씁쓸했던건 나무위키는 물론이고 인벤이라던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 건으로 인해 CJ의 선수들이 온갖 뇌피셜로 (지금에와선) 말도 안되는 비난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안그래도 안티가 많은 팀이 이런 사태가 벌어지자 제대로 된 상황파악을 우선시하기에 앞서 원색적인 비난이 나온 부분은 씁쓸하기 그지 없는 일이다.

이런 전례는 이미 작년 CJ가 케스파컵 바론지역 와드설치에 대해 버그악용으로 몰고가서 한번 크게 곤욕을 치렀으며 같은 화장실 사건이였지만 웃으며 넘어간 권지민 선수의 경우와 쏟아지는 비난으로 규정집까지 찾아가며 공식언급후 중계진 사과까지 이어진 선호산 선수의 경우, 그리고 EDG 폰 선수의 모르가나 쉴드 표식버그 악용 추측에 대한 마녀사냥이 전례로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일이 또 다시 반복해서 벌어지고 있으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사실관계가 어찌됐던 아무런 상관 없이 자기들끼리 유죄판결을 내려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전말이 밝혀지던 말던 자기합리화를 통해 잘못된 부분에 대한 사과는 커녕 정신승리를 하는 행태를 보면 특히나 더 이스포츠 팬문화에 대해 안타까울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6 60경기 진에어 1 : 2 KT

정규시즌 60경기 (2016. 07. 15)
진에어 그린윙스--KT 롤스터
×××
5승 8패결과8승 5패
정규시즌 60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하승찬
(Hachani)
최선호
(Chei)
고동빈
(Score)

추락하다 만난 두 팀, 상대를 더 추락시키고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설 자는 누가 될 것인가 [44]
탈주 더비

양팀 모두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진에어는 SKT전 승리 이후, 내리 6연패를 하면서 5승 1패의 상위권팀에서 5승 7패로 수직하락 함에 따라, 포스트시즌 안정권은 커녕 5위 싸움도 버거워하는 중하위권 팀이 되어버렸다.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인게임에서도 늪롤의 단점이 개선되기는 커녕, 이제는 자신들의 늪에 자신들만 빠져 허우적대다 끝나는 꼴을 삼성전에서 선보이면서 양 방송사 해설진 전원의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물론 체이가 그나마 활약을 하고 있기는 하나, 체이또한 진에어의 경기 항목에서 보다시피 좋고 나쁨을 보이는건 마찬가지 이다.

진에어는 매 시즌마다 늪롤 타파를 외치는데 시즌 초반부는 해설진들의 호평 포장과 함께 정말 그렇게 되는 분위기 였다. 하지만 매시즌 시간이 흐를수록 늪롤로 회귀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시즌 초반부의 모습은 시즌과 시즌사이 휴식기간 동안 준비해온 노림수들을 꺼내다 쓰는 정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상황이다. 그러면 회귀한 늪롤이라도 강화해야 하는데, 어째 시즌이 흐를수록 진에어의 성적 하락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과 연관지어 보면 결국, 늪롤조차 안되는 상황이다. 이에 스포티비의 캡틴잭 해설[45]은 삼성전 1세트 중반에 '진에어가 스스로 원해서 장기전을 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와중에 자신들이 오히려 실수를 하고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장기전을 간다' 라는 평을 내릴 정도이다.

KT도 2라운드 들어서 3연패에 상위권 싸움에서 밀린 모습. 이 경기를 잡지 못한다면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다만 경기력 자체가 진에어만큼 나쁜것은 아니며, 상대들이 KT전에서 유독 각성한듯한 모습을 보였기에 KT의 폼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직 섣부르다.

두 팀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진에어는 너무 수동적이다. 자신이 실수할 것을 두려워하거나 과감하게 판단하지 못해 중요한 순간에 미루거나 머뭇거리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잦다. 나아가 이 부분은 대처능력과도 연결되는데 게임 전 설계해 둔 밴픽과 운영, 전략이 맞아떨어진다면 물 흐르듯 게임을 이어가는데 반해, 조금이라도 엇나가는 순간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대처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초반 다이브나 갱킹을 잘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저 상대가 실수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대처법을 알게 된 팀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분명히 운영능력은 롤챔스에서도 상위권이지만, 자신들이 유리할때 전투를 과감하게 열지 못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 이니시를 못 걸면 이니시를 걸었을 때는 괜찮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한타를 설령 건다 해도 서로 호흡이 맞지 않는다.. 롤챔스 기준으로 현재 진에어보다 한타를 못 하는 팀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46]

KT의 약점은 라이너들의 라인전 역량이 불안하다는 것. 썸데이는 라인전은 괜찮게 하는데 흥해도 한타에서는 던지는 패턴을 반복 하고 있다(...) 미드인 플라이는 주력 픽들이 밴됐을때 상대방에게 항상 밀리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 애로우는 한타에서는 애쉬나 진같은 유틸성 원딜을 잘 다루긴 하지만, 강한 봇듀오와 만났을때 여지없이 CS수급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존재감이 폭락하고그나마 다행인건 파일럿이 최하위권 원딜러라는것 최근엔 강점이라고 평가받던 포지셔닝에도 상당한 문제가 보인다.. 하차니도 라이너들에 가려져서그렇지 폼이 망한지 한참됐다. 그나마 락스전 2세트에는 알리스타로 환상적인 쿵쾅을 보여주면서 자기가 왜 2014섬머때 알리스타로 활약했는지를 제대로 증명했지만 1세트는 틈만나면 물려서 끊기거나 궁을 빼며 패배의 제1원인이 되었던걸 생각하면 폼이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있다. [47]스코어만큼은 항상 고분분투하고 있지만 정글 혼자 캐리 할 수 없다. OGN 해설들의 말처럼 정글만 부각되는 팀은 강팀이 아니라는 점에서, 스코어가 부각되는 현 상황은 KT의 폼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여전히 운영능력은 롤챔스 최상위이며[48] 전통적으로 강팀에 약하고 약팀에게 강한 팀 색깔을 지니고 있는데 남은 매치업이 상대적 약팀들[49]이라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 그러나 진에어전마저 패배한다면 분명히 섬머의 KT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이 될 것이다.

6.1 1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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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진에어의 밴픽 무슨 스크림 결과를 받아오면 엘리스 렉사이 밴하고 그라가스 주고 리신 받아오냐..
술통김동준 그 자체의 환상적인 콜라보

진에어는 블라디, 이즈를 바탕으로 탐 켄치, 알리의 탱에 정글 리신을 꺼내든다. 블라디, 이즈의 캐리라인을 리신으로 키워주고 상대 말자하와 쉔을 탐 켄치로 대응하려는 생각이 보였다. 그리고 KT는 쉔, 타릭 조합에 말자하, 시비르, 그라가스를 가져간다. 결과적으로 조합 자체는 KT가 웃는 상황. 블라디의 캐리력을 타릭의 궁극기로 막을 수 있고, 말자하의 유통기한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시비르의 무게감 덕분에 블라디, 이즈만큼은 아니여도 후반으로 가도 약하지 않다는 평. 쉔, 타릭 조합이 다시 한번 괴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6렙 이후부터 KT가 두 차례 봇에 4인 다이브를 시도해서 진에어의 봇을 잡아낸다. 쉔의 궁극기와 그라가스의 토스, 타릭의 무적으로 인해 KT가 거의 피해없이 일방적인 이득을 취한다. 이를 바탕으로 KT가 용을 가져가고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가던 찰나, 진에어도 협곡의 전령 앞에서의 싸움을 피하지 않고 교전을 유도한다. 매우 긴 싸움 끝에 진에어가 2킬을 가져간다. 썸데이의 쉔이 먼저 죽으면서 KT가 손해를 봤다. 그러나 진에어가 KT의 나머지 챔피언들을 추적하던 중, 쉔이 살아나서 뒷텔을 타고 진에어의 챔피언들을 다시 노린다. 피관리가 안 된 진에어가 3킬을 더 내주며 경기가 기울게 된다. 두번째 용 앞에서 다시 한번 교전이 벌어지는데, 이번 교전에선 KT가 무난하게 승리하게 된다. 또다시 쉔&타릭의 궁극기를 지원 받은 말자하와 시비르가 밀고 들어가면서 진에어의 챔피언들이 하나둘씩 잡히고, 결국 용까지 내주면서 거의 답이 없게 된다.

바론 앞에서 알리스타를 끊어내고 KT가 바론을 잡으려 하는데, 진에어의 바론 스틸을 꺼려한 나머지 딜 중지를 너무 오래하면서 바론 프리딜로 KT가 손해를 보게 된다. 잘큰 말자하와 타릭이 잡혀버린 것. 하지만 바론 버프 자체는 KT가 가져가면서 여전히 유리한 상황. KT가 미드 억제기 앞 타워를 깨면서 다이브를 했고, 진에어가 분전하는듯 했으나 결국 탐켄치와 블라디만 전사하고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내주게 된다. 재정비한 KT가 다시 한번 탑 라인을 밀고 들어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게 된다.

진에어는 밴픽단계에서 지나치게 말려버렸다. 리신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초중반에는 존재감이 없었고[50] 혈사병의 광역데미지는 타릭의 궁극기에 완전히 막혀버렸다.

KT는 지난번 경기에서 꼴픽이란 비판을 받았던 말자하의 픽 이유를 드디어 보여줬다.[51] 또한 쉔+타릭 조합의 강력함도 과시하면서 오랫만에 보는 KT다운 경기.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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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티모가? > 역시 내려갈 팀ㅗ(...)는 내려간다
미드차이만 아니었다면 예능픽에서 전략픽이 될 뻔한 티모. 과정은 좋았으나 결과는 매우 안좋았다
삼성전 이후 또다시 진에어의 폼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 50분짜리 갈 경기였나 이게..
티모:이틀 전만 해도 나 롤챔스 승률 100%였다고! 부관참시 좀 그만 시켜라 이것들아!!!(...)
공포의 티모버킷챌린지
졸지에 재평가받은 인벤 화제글

플라이가 티모를 픽했다(...)4번째 다전제에서는 아예 게임 바깥에서도 뻥뻥 터지는 플라이의 친정사랑 밴픽 종료 후 해설진에 의해 확인된 정보에 의하면 탐켄치를 픽하려 하다가 실수를 했다고.

KT는 티모를 탑으로 보내고 탐켄치는 서포터로 보냈다. 결과적으로 KT의 조합은 미드 바루스를 중심으로 대치전을 하면서 탐켄치를 이용해서 위기를 넘기고, 동시에 티모가 탑 주도권을 잡고 스플릿을 해야하는 조합이 됐다.

kt는 상성상 키우기만 한다면 나르가 1:1로는 절대 막을 수 없는 티모를 키우기로 결정하고, 양팀이 다소 이른시간에 스플릿으로 탑봇 1차 타워를 깨자 탐켄치와 엘리스가 포탑없는 탑으로 가서 나르를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티모에게 주도권을 준다. 하지만 진에어 역시 미드 4인갱을 통해 플라이를 잡아내면서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이후 진에어는 티모가 귀환한 틈을 타 바다의 드래곤을 깔끔하게 먹고, kt는 탑에서 진에어의 4인 설계를 무난하게 넘기면서 전체적으로는 팽팽한 싸움이 된다.

허나 스코어가 다소 무리하게 상대의 블루쪽을 공략하다가 그만 알리스타-진-엘리스의 CC연계에 딸피가 되어버리고, 하차니가 점멸로 슈퍼세이브를 하는듯 보였으나 어느샌가 밑에서 귀신같이 분노관리까지 해온 트레이스가 합류하며 결국 되려 탐켄치까지 1+1으로 조공해버린다.[52] 이후 글로벌 골드는 kt가 근소하게 우위였지만, 딜 자체는 빅토르와 진, 엘리스가 무난히 큰 진에어가 더 강한 상황이었고, 결국 탐켄치가 빅토르+진의 폭딜에 두꺼운 피부조차 켜지 못하고 터지고, 이후 벌어진 대규모 한타에선 점멸 없는 플라이가 포위되어 죽고 미드 1차와 바람의 드래곤까지 진에어가 먹는 등, 전세트와 다르게 진에어가 확실히 게임을 잘 풀어간다. 허나 이후 트레이스가 다소 안일한 대처로 스플릿하다가 짤리고, 텔로 큰 그림을 그려봤으나 그 역시 실패해버리면서 kt에게도 서서히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다. [53]

이후 진에어는 3용까지는 무난히 먹긴 했으나, kt측에선 티모가 수호천사까지 무난하게 뽑으며 제대로 잘 큰 상황이라 한타를 회피하며 게릴라전만 유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상황이었고 [54] 실제로 진에어 특유의 늪롤 탓인지 kt가 그걸 잘 실행해내며 글골차를 2천 정도로 벌리며 서서히 진에어를 옥죄어가고 있었다. 다급해진 진에어는 락스전에도 보였던 대놓고 바론쪽에서 5명이 매복하는 작전을 써봤지만 쉽지 않았고, 이대로 kt가 유리해지려는 찰나...

플라이가 포킹을 하러 앞무빙을 치다 체이에게 물려버렸고 이후 애쉬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2딜러가 죽은 kt는 진에어에게 공짜 바론을 허용하고 만다. 이후 진에어의 장로 드래곤 트라이는 한번 막긴 했으나 kt가 역장로를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에 큰 의미는 없었다. 그나마 궁쓰느라 고정된 진에게 애쉬궁과 니달리창까지 꽂아 억제기는 지켜냈으나 진에어는 탑과 미드의 2차 포탑을 얻어가며 바론 버프로 얻어야하는 최소한의 이득 이상은 충분히 보게 된다. [55] 이후 진에어는 또다시 장로드래곤을 시도했으나 어그로가 풀려 한번에 잡는데 실패하자 봇 2차로 회전, 이미 바론 버프가 끝났기에 kt도 싸우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빅토르의 폭딜에 티모의 수호천사가 허무하게 빠져버리고, 봇 2차까지 내주며 진에어가 이득을 더 보게 된다. 그나마 게임이 이미 후반인데다가 글골도 겨우 2천 정도라 수치상으로는 kt는 크게 불리하지 않았지만, 한타가 아예 상대가 되지 않는 수준의 조합이었기에 진에어가 되려 2천 정도 밀리고 있더라도 진에어가 한타를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었다. [56]

이후 진에어는 한타에서 1:2 교환을 해내고 두 번째 바론을 먹는데는 성공하나, 미드 억제기 타워를 공성하던 중 전체적으로 딜러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여기에 바루스궁을 맞아서 딸피였던 진이 폭사하고 만다. 이어서 엘리스-빅토르까지 연이어 사망하며 진에어는 바론을 두 번 먹고도 미드억제기를 먼저 내주게 된다. 그나마 트레이스가 홀로 봇 억제기 타워 공략에 성공해 최소한의 손실 만회까지는 성공한다.

항상 진에어게 패배할때 보여주던 패턴인 초반 선전 -> 중반 한타 대패 or 본인들 실수로 한타 패배 -> 한타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자연스레 소극적인 운영 -> 이니시당하거나 뻘이니시를 날리고 패배로 진에어가 서서히 빠져들고 있었기 때문에 kt 입장에선 티모 뽑고 이기는거 아냐?하는 생각이 충분히 들 수도 있는 경기였다. 실제로 진에어는 억제기가 2개씩이나 무방비인데도 kt 진영쪽으로 가긴 커녕 되려 바론 리젠을 기다렸고, 바론을 치다가도 밑에서 kt 챔피언들이 올라오자 버스트를 그만두고 [57] 밑으로 회전했다가 티모 버섯을 밟고 강제 귀환을 당하는 등 최악의 판단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진에어측 전원이 귀환하자 kt는 회심의 역바론을 시도했는데, 대지드래곤도 없었기에 트라이 속도가 다소 느렸고 결국 진에어가 바론 저지에는 성공한다. 그러나 홀로 텔포로 넘어가 어그로를 끈 트레이스는 반피가 된 반면 썸데이는 후텔로 진입하여 빅토르의 피를 1/3까지 만드는 등 어그로를 제대로 끌어주며 kt가 한타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된다. 하지만...

썸데이는 또다시 그 직후 바로 터지면서 수호천사를 낭비해버리고, 때를 노린 진이 커튼콜을 쓰자 kt측 전원이 혼비백산해서 도주. 결국 커튼콜 막타에 티모가 죽으면서 연쇄작용으로 kt는 니달리 빼고 4명이 죽으며 진에게 쿼드라킬을 허용. 진에어가 기나긴 싸움의 승자가 된다.

게임 결과만 놓고 보면 티모픽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온 것 같았지만 썸데이는 마지막 한타까지 노데스를 유지하며 나름 잘 버티고 있었고, 실제로 전날 CJ가 뽑았던 샤이의 티모보단 확실히 잘큰 상황이었다. 샤이 티모도 본인은 잘했는데 원딜똥이 역류해서... 하지만 kt의 결정적인 패배 원인은 바로 미드 성장 차이. 경기가 50분이 넘게 갔는데 끝나기 직전까지도 플라이가 풀템을 못 뽑았다. 아니, 풀템을 떠나서 만렙(18렙)도 못 찍었다.(빅토르는 당연히 만렙.) 플라이가 초반부터 갱킹에 2번이나 죽으면서 빅토르가 답없이 큰 상황이었고, 썸데이가 앞에서 폭딜맞고 수호천사가 두 번 빠진것도 전부 빅토르에게 당한 것이었다. 아무리 바루스가 포킹이 강하다곤 하나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레이저와 궁의 광역데미지, Q의 확정데미지를 가진 빅토르를 이길 수 없었기에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58]

한편 전날 CJ전에서도 정작 티모를 잡은 샤이는 선전했으나 티모를 고른 크레이머가 빅똥을 싸고, 오늘도 티모를 쓴 썸데이는 잘했는데 정작 뽑은 플라이가 망하면서 팬들은 사실 티모는 하는 사람이 아니라 뽑은 사람에게 저주를 거는 챔피언이 아니냐하는 농담을 했다.

6.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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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불안한 밴픽도 갓-밴픽으로 만들어주는 진에어식 자멸
kt : 줄 거 다 주면서 버틴다고 이기냐? [59]
간디 메타 덕분에 흥한 팀, 간디 메타로 망하다

진에어는 전세트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티모를 밴하지 않았고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티모에 밴카드를 쓸리는... 그래서인지 막픽으로 탑을 뽑던 kt는 잠시 고민을 했으나 결국 오늘 폼이 좋아보이는 썸데이를 믿고 탑 에코를 선택. 그리고 빅토르까지 가져간 것은 좋았으나 티어가 팍 떨어진 칼리스타를 뽑았기에 밴픽에선 불안함이 많았다. [60] [61] 진에어는 또다시(...) 대놓고 후반을 보는 한타 위주의 조합을 짠다. 그나마 나은 점은 니달리와 르블랑이 초중반에 게임을 휘저어줄 수 있다는 점 정도...

또다시 초반은 무난한 타워 교환 구도로 흘러갔지만, 진에어가 첫 타워 교환에서 화염의 드래곤을 먹는데 성공하며 꽤 기분좋게 시작한다. 그리고 미드에선 오늘 진에어에서 폼이 제일 좋았던 쿠잔이 플라이를 거세게 압박하는데, 미아 콜미스가 난건지 kt측 봇듀오가 미드로 가는데도 쿠잔이 계속 앞무빙을 치다 결국 점멸을 썼음에도 퍼블을 내주며 진에어가 큰 이득을 보는데 실패한다. 그러나 르블랑이 여전히 미드 주도권을 꽉 쥐고 있었고, 이외 라인은 전체적으로 kt가 선방하는 구도가 그려진다. 이 상황에서 진에어는 두 번째 용 타이밍에 무리해서 용쪽으로 내려가기 보다는 에코를 압박하는 선택을 하고, 이 선택은 해설진이 칭찬할 정도로 좋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진에어는 에코를 물려놓고도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어느것도 공략하지 않으며(...) 대지의 드래곤을 kt에게 조공해버리고 만다. [62] 그나마 쿠잔이 에코를 솔킬내며[63] 글골에서는 앞서가게 된다.

하지만 이후 진에어는 해설진이 한타를 걸것이라는 예측이 무색하게(...) 두번씩이나 한타를 회피하며 대지용-화염용-바다용을 사실상 조공해버리고, kt는 바론도 사실상 공짜로 두 번을 먹게 된다. 그나마 쿠잔이 간간이 분전하긴 했으나 결국 패배를 막긴 역부족이었고 끝내 봇쪽 억제기에서 실드가 꺼진 시비르를 스코어가 토스시키며 그대로 한타와 게임이 종료된다.

kt 입장에선 플라이가 빅토르로 르블랑한테 라인전을 진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깔끔하게 승리했다. 한편 진에어는 오히려 그간 비판받던 파일럿보다는 탱커를 잡고도 대치전 할때마다 이니시를 피한 트레이스-체이나 니달리 잡고 창 적중률이 반의반도 안되는 윙드에게 화살이 쏠리고 있다. 덕분에 홀로 쿠잔만 홀로 고통받았다.

경기 종료 전에 트레이스가 접속을 종료했다. 안 그래도 2번이나 게임 끝나기 전에 접종해서 승점 -1 페널티를 받은 진에어인데 같은 사태가 또 발생한 것.

6.4 총평

연패를 끊긴 했으나 서머의 kt는 아직 멀어보이는 kt
농락이라는 농락은 다 당하고 처참하게 패배한 진에어
그리고 여기서 뺨을 맞은 진에어는 3주 뒤 상하이에서 화풀이했다

kt는 16스프링 제외하고 본인들이 천적으로 군림했던 진에어를 이기면서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는 데는 성공했다. 특히 썸데이는 3세트 내내 쉔-티모-에코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아프리카전 역적질에[64] 비하면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65] 스코어 역시 3세트 내내 홀로 캐리를 하다시피 했으며, 하차니도 락스전 1세트를 말아먹은 것과 다르게 오늘 경기에선 최소 1인분 이상을 해냈다. 문제는 다름아닌 딜러진인 플라이-애로우인데, kt는 올시즌들어 탑-미드-원딜 중 한두라인이 잘하면 반드시 한두라인이 못하는(...) 기묘한 엄대엄스런 팀컬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오늘도 역시나 썸데이가 살아나니 반대급부로 플라이와 애로우가 망했다. 그나마 졌던 2세트에선 유틸픽인 애쉬를 뽑았었고 3세트에선 티어가 확 떨어진 칼리스타로 1인분 이상을 해낸 애로우는 CS를 겁나 못 먹긴 해도 그렇다 쳐도 플라이는 오늘 1세트 말자하픽을 제외하면 2, 3세트 내내 쿠잔에게 밀리면서 하마터면 역캐리를 제대로 할뻔했다. 2세트는 진에어가 현재 상태가 상태다보니(...) 일찍 못 끝낸것일뿐 결과적으론 미드 성장차이가 벌어져서 진에어가 꾸역꾸역 이길 수 있었던 게임이다. 3세트도 빅토르 잡고 르블랑에게 CS를 밀리는 등 상태가 정상폼은 아닌것을 보였다.[66] 그나마 빅토르라서 그런지 라인전을 밀린 것 이상의 쓰로잉은 없이 이겼지만 확실히 현재 kt가 4위에 처진 것을 감안하면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진에어는 일단 다른 거 다 제쳐두고 7연패에다가 5승 8패로 지난 시즌 본인들의 패배성적이었던 8패를 고작 2라운드 시작 4경기만에 달성했다(...). 연패기간 내내 패배 원인으로 지목받던 늪롤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그간 욕먹던 파일럿에 비해 점차 트레이스-윙드-체이도 쓰로잉하는 규모와 빈도가 더 늘어나고 있다. 이겼던 2세트조차 차마 어디가서 이겼다고 자랑하기도 뭣한 경기력이었기에 진에어팬들의 비판이 심하다. 그나마 진에어에서 유일하게 빛난건 쿠잔이었는데, 확실히 블랑에 비해 롤챔스 물을 더 먹은 티를 과시했고, 라인전과 개인기량은 건재함을 보여줬다. 실제로 2세트는 쿠잔이 멱살캐리를 했다고 해도 될 상황이었고 3세트에도 다른데선 다 자멸하는 와중에도 제몫을 했다. [67] 하지만 르블랑은 딜러도 마저템을 좀 두르면 암살난이도가 팍 올라갈 정도로 결코 솔로캐리가 쉬운 챔피언은 아니다. 그나마 팀이 도와줬다면야 최후의 발악이라도 해봤겠지만 나머지 4명의 상태가 가면 갈수록 떨어져서... [68]

현재 진에어에게서는 시즌 초반에 매끄럽게 잘 설계된 운영으로, 느리지만 꾸준히 점수를 따내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오히려 하나를 이득보면 세개를 내주는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의 연속을 보여주면서 자멸하는 패턴을 반복될 뿐이다. 그나마 삼성때보다 선수들 개개인의 쓰로잉이 줄었다는 점, 그것 하나는 그나마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결단력 없이 우왕좌왕하면서 사서 손해를 보면서 기회를 낭비하는 모습은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지경. 게다가 더욱더 진에어라는 팀이 보는 이의 성질을 돋우는 점은, 아예 장점이 하나도 없는 팀은 또 아니라는 점이다. 분명히, 어디선가 점수를 벌어들이고, 잔실수는 해도 포인트 따면서 어찌어찌 성장해서, 기회까지 만들어놓고는, 막상 게임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타이밍에는 심하게 망설이면서 결단을 못내리고 터지거나, 교전을 회피하면서 어설프게 이득보려다가 목덜미를 제대로 잡히며 터지는 모습이 꾸준히 반복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결국 진에어의 현 상황은 각 문제점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항상 뭔가 몇퍼센트씩 모자라서, 상대방에게 어드밴티지를 부여해 1세트를 그냥 날려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막장 밴픽, 전술적 유연성의 부족과 운영상의 불안정함, 한계가 끊임없이 노출되는 메인 딜러들, 서폿 한명만 봉쇄해도 바닥으로 추락하는 이니시에이팅 능력, 심한 기복과 더불어 게임 내에서 라인 & 정글 주도권 싸움에서 항상 밀리며 조급하거나, 꼬인 플레이를 반복하는 탑/정글 라이너등, 각 문제점이 모두 뭉쳐서 시너지를 내고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선수 개개인의 기복 문제나, 감독과 코치의 지도 문제 하나라고 보기엔 진에어의 현재 성적과 세트 스코어는 지나치게 처참하다. 특히 다른 무엇보다 체이말고 다른 라이너가 제대로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게 제일 시급한 과제인데, 이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된 것인만큼 해결되는 것이 거의 요원한 수준이다. 진에어의 경기를 보면, 매번 체이가 먼저 들어가서 상대 핵심 딜러를 하나 이상 물어주지 않는다면, 한타에서나 소규모 교전에서의 승률이 거의 바닥 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나마 호성적일 때는 체이가 먼저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면, 다른 라이너들이 딱딱 맞아들어가는 정교한 움직임을 보이며 점수를 많이 따냈지만, 현재 진에어는 그마저도 못해주고 있고, 체이의 부담은 줄기는 커녕 세트 스코어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훨씬 더 무거워지는 양상이 꾸준히 반복된다. 이 숙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다면, 설령 다른 라이너들의 기량과 한타능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다고 해도 또 다시 이 약점이 공략당해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진에어는 이제 순위싸움상으로도 치명타를 입었다. 현재 이따위 경기력으로는 다음 경기인 롱주전마저 진다면 진지하게 2라운드 전패를 고려해야 할 수준이고 [69] 5위권 싸움도 5승 8패를 찍으면서 완전히 이탈한 모양새다. 지난시즌 5위였던 아프리카의 최종성적이 10승 8패임을 감안하면 남은경기를 2:0으로 전승해야 희망이 보일까말까한 수준인데, 그마저도 거의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팀 상태가 막장이다.[70] 이쯤되면 아예 "늪롤을 버리고 속공으로 팀컬러를 빨리 바꾸기" 보단 차라리 "늪롤이라도 갈고 닦아 더럽더라도 이기기"를 추구해야 할 판이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인성적인 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벌써 3번째 탈주[71]가 진행된 상황이고 이미 2번째 탈주로 인해 승점을 1점 깎은 상태로 리그를 치르고 있다. 거기에다 앞으로 남은 대진 중 진에어 밑의 ESC Ever나 롱주 같은 팀과 패배시 상대는 승점이 오르고 이쪽은 승점이 깎이게 되기 때문에 지금의 승점차이가 절대 넉넉한 게 아니다. 이미 지난 시즌에 삼성이 승점 2점 때문에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5위 막차 자리를 넘겨준 마당에, 진에어 또한 이 승점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 올지 아무도 모른다. 물론 어차피 1패만 더하면 사실상 포스트시즌 탈락이긴 하다

참고삼아 써보자면 롤챔스는 승패 메시지가 뜨기 전 탈주, 소위 말하는 빡종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에 대한 규정도 당연히 존재하는 데 다음과 같다.

  • 9.5.1. 구두 경고
  • 9.5.2. 주의
  • 9.5.3. 경고 (주의에 해당하는 행위 2회 누적 시): 세트득실 1점 차감에 해당하는 벌점 부과
  • 9.5.4. 현재 혹은 이후 게임(들)에서 진영 선택권 박탈
  • 9.5.5. 현재 혹은 이후 게임(들)에서 밴 권한 박탈
  • 9.5.6. 벌금 부과 또는 상금 몰수
  • 9.5.7. 세트 몰수
  • 9.5.8. 경기 몰수
  • 9.5.9. 출장 정지
  • 9.5.10. 참가 자격 박탈

규정상 운영진의 재량권을 언급하고 있어 이 규정이 꼭 단계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주의 1회를 추가로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7 61경기 MVP 0 : 2 아프리카

정규시즌 61경기 (2016. 07. 15)
MVP02아프리카 프릭스
××--
6승 7패결과6승 6패
정규시즌 61경기 MVP
1세트2세트
남태유
(LirA)
손영민
(Mickey)

요즘 신예들은 한 성질 하거든요 VS 그 신예들이 커서 된게 우리다
와일드카드 막차를 반드시 사수하라 vs 아쉬웠던 그 봄날의 막차 자리를 탈환한다

MVP는 SKT라는 강적을 만나서 2:0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분명 1라운드 때 SKT를 만났을 때보다는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MVP는 늘 패배 후에 더 각성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가 높다. 특히 ADD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데, 스맵이 연습경기 때 혼났다는 발언도 했고, SKT와의 경기에서는 듀크를 3연속 솔킬을 내기도 했다. 중위권 팀 중 MVP보다 위에 있는 KT, 그리고 MVP와 가까운 진에어가 모두 최악의 폼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MVP가 아프리카를 잡는다면 경쟁자 하나를 내침과 동시에 플레이오프에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4위, 상위권 판도에 따라서는 어쩌면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프리카는 EVER에 이어 승격팀과의 2연전을 치른다. 그 자신들이 1년 전 여름 승격전을 통해 진출한 만큼, 1년 먼저 쌓은 경험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고 싶을 상황. KT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은 했지만, MVP보다 아래의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Ever에게 2:1로 패하면서 다소 흔들리고 있다. 흔들림을 다잡고 다시 전진하는 데 플레이오프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 MVP를 거꾸러뜨리는 것만큼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 아프리카 입장에서 MVP는 자신들보다 한 계단 높을 뿐이고, 승이 하나 차이날 뿐 패는 동일한 상황이기에 이 경기를 잡기만 하면 입장 역전이다.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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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간발의 차로 넥서스를 못 깨고 진 MVP
꿀잼보장의 잼프리카 프릭스

7.2 2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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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바론이 아프리카 편에 섰다! MVP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미키에게 블라디를 주지 마시오 초반 라인전 어이없는 삽질은 잊자
4600원 들고 한타를 캐리하는 만수르 블라디
메이플 하고있는 미키

게임 시작 후 방송화면에 로딩 시간 동안 단축 오프닝이 흘러나오고, 로딩이 끝나자마자 아프리카가 기습으로 니달리를 잡아낸다.

7.3 총평

두 세트동안 방송된 롤챔스의 예능 종합 선물세트
ESC는 잘 이기는 팀을 왜 MVP는 이기지 못하는가[72]
아프리카>MVP>ESC>아프리카 로 이어지는 챌린저스출신 팀들의 상성관계
이안은 또 메이플하러 가야된다

8 62경기 삼성 0 : 2 ROX

정규시즌 62경기 (2016. 07. 16)
삼성 갤럭시02ROX 타이거즈
××--
9승 4패결과10승 3패
정규시즌 62경기 MVP
1세트2세트
이서행
(Kuro)
한왕호
(Peanut)

푸르고 탄탄한 방패 vs 호랑이처럼 날선 창

이 경기의 승자는 10승 3패를 찍게 되면서 단독 1위가 된다. 상위권 자리다툼 중인 두 팀이기에 결코 져서는 안 될 경기. 특히 삼성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 중 하나인 SKT전이 아직 남아있고, 천적 수준의 상성관계에 놓였던 KT전도 남아있다. 여기서 패배하면 여러모로 악영향을 많이 받는다. 반대로 락스는 이 경기만 이기면 남은 상대들은 죄다 하위권이고 [73] SKT와 삼성의 매치업이 남아있기 때문에 남아있는 경기만 전승하면 최소 2위는 확보한다. 물론 삼성은 남아있는 거 전승하면 1위긴 하다

삼성은 지난 경기 후 OGN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의 정석적인 운영은 약점이 딱히 없다고 생각한다' 라고 밝힌 바가 있다. 현재의 삼성을 본다면 가장 본인들이 잘하고 자신있어 하는 것을 끊임없이 갈고닦아서 장점으로 승화시킨 케이스인데, 이 방향성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 바꿔말하면 어떠한 패치가 적용된다 하더라도 큰 틀 안에서 소소한 변화만을 추구하고 계속 이어간다는 의미인데 지금까지는 이를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전 라인이 기복없이 플레이를 해주고 있기에 가능한 방법이고 굳이 변수를 찾자면 밴픽의 영향과 사망장인 큐베의 활약 여부 정도. 패배했던 경기들을 돌이켜보면[74] 대부분은 코어장전이 등장했던 경기들이긴 하다... 탑에서 큐베가 성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압살당하거나 차이가 꽤 많이 벌어졌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앰비션의 무리한 운영이제발 부쉬에 들어가기전에 Q좀 썻으면 쓰로잉으로 연결되는 구조였다. 특히 경험많은 정글러들을 만나면 유독 약해지는 앰비션인데 1라운드를 경험한 신예 정글러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치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라질 수 있다. 더군다나 2016 스프링 1라운드 패배 뒤에 삼성은 2라운드에서 락스의 연승을 끊어내는 패승승 역전승을 거두었고 서머 시즌 락스와의 첫 경기에서는 스멥의 멘탈이 나간 장면이 포착될 정도로 압살시킨 전적이 있다.

락스는 kt를 잡으면서 다시금 최상위로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피넛의 페이스가 좋아졌다는 것이 호재인 상황. kt 전에서는 스코어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스프링 시즌의 그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다만 삼성 특유의 단단하고 정석적인 운영을 뚫어낼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삼성에게 졌을때는 항상 엠비션의 슈퍼 플레이에 스맵과 피넛이 말리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었다. 더불어 쿠로/크라이의 미드가 크라운을 얼만큼 붙잡고 흔들 수 있는가도 중요 포인트이다. 만약 쿠로가 출전할 경우 페이커를 제외한 한체미 경쟁이 될 상황인데 쿠로와 크라운 양쪽 모두 최근 경기력이 좋은만큼 명승부가 기대된다.

8.1 1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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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돌진 챔피언들에게 엄습하는 타겟팅 딜+제압광역 무적의 공포
삼성전 세트 4연패를 깔끔하게 탈출한 락스

8.2 2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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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포킹 조합+생명보험+오브젝트 주도권+심리전x이니시가 어려운 적 조합=포킹의 극한
30분만에 킬스코어 13:1, 사실상 3억제기 압살 [75]

원치않은 그라가스가 오류로 밴된 탓에 재밴픽에 들어갔다. 삼성의 밴픽은 해설진의 예측과 달리 쉔과 타릭을 외면하는 모습으로 보였고, 이는 타이거즈 역시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핫한 픽들을 열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밴픽에 있어서, 삼성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전개로 게임이 시작되었다. 준비 부족, 혹은 적응 부족일 가능성이 있다.

쉔과 타릭의 조합도 좋지만, 탐켄치와 타릭의 조합도 그에 못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아군 딜러를 먹은 탐켄치에게 무적을 걸어줌으로써 한타의 중요한 순간, 스킬이 집중되는 순간을 가볍게 넘길 수 있게 할 수 있었다. 타릭이 왜 핫한지를 보여준 경기라고도 할 수 있다.

8.3 총평

삼성의 승리퍼즐을 제대로 엎어버린 ROX
ROX : 1라운드는 너희가 잘한게 아니고 우리가 못한거였다니까? [76]
단단한 방패도 계속 막기만 하면 균열이 생기고 깨지는 법

삼성의 정석은 약점이 없지만, 장점도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약팀에게 허를 찔리는 일은 적지만, 강팀과의 힘차이를 넘어설 여지가 부족하다. 그것을 보여준 경기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삼성의 정석적인 운영은 서머 시즌 들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히 해낼 수 있을 정도로 진보했고, 스프링 시즌 2라운드에 약체팀에게 우수수 경기를 내주며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 입장에선 최소한 양학은 밑에 깔고가니 자연스레 자신보다 위인 팀들을 이기려고 들 수 밖에 없었다. 허나 1라운드에 이미 한 번 잡아봤던 락스를 상대로 충격적인 관광패를 당했다. 흡사 스프링 1라운드가 생각날 정도의 압살이었다.[77][78]

그간 삼성이 패배하는 경기에서 패배 원인은 명확했다, 바로 정글러인 앰비션이 말리는 상황이었는데 앰비션이 말리면 자연스레 큐베까지 망해버리고[79] 아무리 미드에서 크라운이, 봇에서 레이스가 분투한다고 해도 탑-정글부터가 말리면서 자연스레 패배하는 것이 삼성의 패배 패턴이었다. 스프링-서머를 통틀어 삼성의 대부분의 패배가 바로 앰비션이 말리면서 시작했다. 반대로 말하면 삼성의 승리공식 또한 앰비션이 흥하는 것이었지만, 오늘 락스와의 경기에선 앰비션은 피넛에게 두 세트 내내 밀렸고 결국 처참한 패배로 다가오고 말았다. 경기 내용에 앞서, 상대 조합을 카운터치는 타이거즈의 날카로운 밴픽이 빛나기도 했지만 상위권 팀들끼리의 경기에서 이미 분석될 대로 분석된, 즉 노림수가 뻔한 조합을 들고 온 삼성의 밴픽도 결코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 부분은 밴픽과 운영에 있어서 정석을 추구하는 삼성이 갖는 한계이자,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삼성이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하기 위해서 상대를 흔드는 변수 창출 능력, 밴픽에서의 유동적인 대처 능력 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여담으로, 락스는 쿠로와 피넛의 어마어마한 딜량에 묻힌 감이 있지만 사실상 전투에서 고릴라의 타릭이 삼성의 입장에선 상당히 위협적이고 성가시게 작용했다. 레이스의 경우 인터뷰에서 "타릭의 스킬셋이 좋지만 대회에서 주류픽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밝힌 적이 있고 솔랭에서도 타릭보단 바드같은 서포터의 연습에 비중을 뒀기도 해서인지 1세트에선 타릭의 E 스턴 견제에 다소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 꽤 나왔고 사실 삼성이 교전을 하려고 할때마다 타릭의 궁극기가 여러 변수로 작용해서 삼성의 싸움 의욕을 저하시켰고 결국 삼성은 이에 말릴 수 밖에 없었다. 정글쪽에서도 피넛이 앰비션한테 참교육당한게 여러모로 자극이 되었는지 동선파악쪽에 여러모로 연구를 했는지 성장 속도가 빠른 앰비션을 카정으로 전부 말리게 하며 전적으로 무너질수밖에 없었다.

9 63경기 롱주 2 : 1 ESC

정규시즌 63경기 (2016. 07. 16)
롱주 게이밍21ESC 에버
×××
4승 9패결과4승 8패
정규시즌 63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이진용
(Fury)
강명구
(Tempt)
이동우
(Crash)

강등권 한 자리를 피하기 위한 죽음의 매치업

ESC 에버는 8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강등권을 차지하고 있는 CJ와 롱주에 비해 경기력은 나아 보여도 실질적인 승패 득실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에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일단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이겨서 한숨 돌리기는 했으나 블레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아프리카 전에서 보여주어서 방심은 금물. ESC가 플레이오프까지는 바라지 않는다고 쳐도, 이 경기에서 지면 롱주와의 격차가 엄청 좁혀져 버리기 때문에 다시 강등권 경쟁에 뛰어들게 되므로 이 경기의 1승은 무척이나 소중하다. 하필 롱주가 CJ를 2:0으로 꺾고 오는 터라, 이 경기에서 ESC가 지면 승수가 같아져 버린다. 만약 2:0으로 롱주가 이길 경우 승점까지 같아진다. 반면 이 경기를 이기게 되면 롱주와의 차이를 여유롭게 벌리는 것은 물론, 진에어를 넘고 7위로 올라설 수 있어 강등권에서 훌쩍 멀어진다.

롱주 역시 익숙한(...)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CJ를 밑에 까는 것은 물론이고 ESC 에버를 반드시 끌어내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폼이 나쁜 팀은 ESC 외에 많지만 현실적으로 강등권까지 추락할 정도의 팀은 거의 없기에 롱주는 ESC의 뒷덜미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롱주는 이미 1라운드 때 ESC 에버를 잡아 봤기에 2라운드에도 1승 제물로 삼기 적합한 상대로 여기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 특히 롱주 멸망의 주역으로 꼽히는 체이서와 코코의 경우 ESC전만큼은 블레스의 경험부족과 템트의 소극성을 찔러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다시 한 번 부진탈출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삼성한테 2라운드에 강냉이 털린걸 생각하면 또 망할수도 있다 일단 CJ전에선 체이서-코코를 내리고 크래쉬-프로즌이 출전해 CJ를 2:0으로 잡아내고 10위에선 벗어났다. 이번에도 크래쉬-프로즌을 기용할지 체이서-코코를 기용할지 지켜봐야 할것이다.

9.1 1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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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 우리가 롱주에게 기대했던 경기력은 이런 경기력이었거든요.
클템 : 롱주의 운영이 매우 달라졌습니다.

심장 달고 승강전 팀 만나면 롱주도 SKT
한물간 원딜 캐리 조합을 롱주가 팀워크만으로 해내다. 롱주가 뭘했다고요?!

롱주에선 CJ전때 재미를 본 크래쉬-프로즌이 출전했고, ESC는 파이어트랩이 처음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ESC에버의 장기중 하나인 1렙설계에 엑페가 퍼블을 당하고 레드쪽에서 알리스타마저도 엘리스 브라움 시비르 연계에 당하면서 초반 킬스코어는 2:0으로 롱주가 뒤쳐져있었으나.. 예전같으면 이대로 스노우볼이 굴러갈 상황에서 롱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선 미드에서 서로 CS는 비슷했지만 주요 순간마다 프로즌의 카르마가 상대 블라디의 체력을 빼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걸 방지하였으며, 엑페와 퓨리가 상대와 CS차이를 벌리면서 킬스코어를 무색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롱주가 원딜 캐리 조합의 운영을 보여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운영에서 에버를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결국 CS에서 상대 시비르를 압도한 루시안이 전장을 완전휘 뒤집어 엎기 시작하고, 그걸 프로즌의 카르마가 완벽하게 서포팅을 하면서 비록 킬은 많이 안났지만 전장을 완전히 롱주쪽이 장악하고 이는 곧 바론 시야장악과 낚시로 이어진다. 그리고 롱주가 바론에서 끈덕지게 낚시를 하면서 에버를 낚을 때는 해설자들도 우리가 알던 롱주가 아니에요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중간중간 에버 역시 템트의 블라디를 앞세워 반격을 하기는 했으나 이미 굴러진 스노우볼을 막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고 결국 억제기가 밀린 상황에서 바론-본진 2지선다에 걸린 에버를 상대로 롱주가 운영을 하면서 상대를 농락 이후 카르마의 순간이동 백도어로 엑페의 나르와 함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리한다

프로즌의 카르마와 퓨리의 루시안이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엑페의 나르와 크래쉬의 그라가스, 그리고 퓨어의 알리스타 역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르는 초반에 퍼블을 당하긴 했으나 트런들과의 매치업에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엑페가 운영의 주도권을 쥐면서 흔들었고, 크래쉬는 기존에 체이서가 20분이 넘어간 이후 보여주지 못하는, 아군을 보호해주고 유리한 상황에서 이니시를 걸고 주도권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퓨어의 알리스타 역시 중요할때마다 강력한 CC기를 선보이며 롱주의 승리에 기여했다.

한줄요약: 우리 롱주가 달라졌어요.

9.2 2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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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승강전의 SKT? 우리는 그 SKT를 상대로 전적이 앞서는 팀이다!
크레이지의 등용이 3경기를 가게 하다.
1세트가 퓨리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경기라면 2세트는 퓨리의 단점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경기
자이라가 프로 레벨에서는 폐급 서포터인 이유를 보여주다 당장 삼성의 코어장전이 자이라 꺼내고 나서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9.3 3세트

@blueteam@@r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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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김동준 : 롱주, 운영과 팀워크 모두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팀 파이팅과 캐리력 모두를 보여준 크래쉬
뚝심 대결에서 결국 승리한 롱주 [80]마치 IEM 월드 챔피언쉽의 슼 vs TSM급
2세트가 크레이지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경기라면 3세트는 크레이지의 단점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경기
메타에 뒤처진 탑 피즈픽의 결과.
혈사아!! 혈사아아아!!

9.4 총평

승강전 탈출의 실낱같은 꿈을 이어나가게 된 롱주
잘 싸우긴 했으나 패배로 순위싸움에 비상이 걸린 ESC
떨어지는 자발버둥치는 자, 기어오르는 자가 비벼지며 치열해지기 시작한 9위 자리 싸움 리그제 전환 후 역대급 순위싸움이다 [81]

롱주는 꿀맛같은 2연승을 거두며 4승 9패. 일단 최하위 가능성은 거의 지웠다고 봐도 좋을 정도의 성적은 달성했다. 게다가 진에어의 몰락, 아프리카가 MVP를 잡아주는 등 5위권 싸움도 6승 라인 언저리에 랭크된 상황이라 아직도 매우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부터 최소 4승 1패. 혹은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둔다면 롱주도 포스트시즌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 게다가 롱주는 5위권 경쟁팀인 진에어, 아프리카전도 남았기에 잡아내기만 한다면 2승을 거둔 효과를 낼 수 있다. 물론 분명 현실적으로는 강등권 탈출에 만족해야할 시즌이긴 하지만 롱주에게 이런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는 것부터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오늘 경기에서 롱주의 수훈갑을 꼽으라면 단연 크래쉬와 프로즌이었다. 확실히 체이서-코코가 아니라 본인들이 롱주의 1군임을 증명한 한 판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돈주고 선수 사왔는데 롱주 유망주 출신 + 원래 롱주 멤버가 더 잘하다니 사실 경쟁팀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라 카더라 [82] 크래쉬는 체이서와 다르게 초반에도 날카로운 갱킹을, 후반에는 팀원 지키기를 성공시켰고 프로즌은 3연카르마로 팀 서포팅을 제대로 해냈다. 물론 엑스페션-퓨리-퓨어 또한 1인분 이상을 해내면서 2세트 퓨리가 던진건 넘어가자 불과 1주일 전에 클동준 듀오에게 쓴소리 폭탄을 들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이미 한물간 전략인 원딜올인 전략을 오로지 팀워크만으로 성공시킨 것을 보면 이것이 평소에 팀워크 없다고 그렇게 까이던 롱주가 맞나 싶을 정도.

원인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온다. 기존의 엑페-체이서-코코-퓨리 라인업은 4명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자 캐리를 하고자하는 욕심이 플레이 곳곳에서 보였었다. 오프더레코드를 보더라도 선수들 하나하나 의견을 내는데 절충하는 선수는 없고 자기 의견만 낼 뿐이다. 자기 주장을 하는 건 좋지만 어느정도 절충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게 안되었던 것. 그렇다고 그 욕심만큼 플레이가 잘 되었냐하면 그것도 아니였다. 당장 코코-프로즌을 비교해보면 프로즌은 현재 갖고 있는 롱주의 심장이라는 기믹 덕분이기도 하지만 팀서포팅 위주의 플레이를 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주인공급으로 보이며, 실제로 게임이 끝나고 난 뒤의 딜량수치를 보면 1-2등을 다투고 있다. 체이서-코코에서 크래쉬-프로즌으로 바뀌자마자 팀호흡이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팀다운 모습이 보이는 걸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다만 롱주 입장에서는 이 경기는 장점도 많이 보여줬지만, 군데군데 단점이나 불안요소가 노출된 경기이기도 했던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퓨리는 1,3트에서 루시안의 정석과도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대활약 했지만 2경기에서 허무하게 잘려나가면서 팀을 역캐리했다. 게다가 아직 다른 원딜 챔프로 이렇다할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다른 팀 입장에서도 퓨리의 루시안을 밴픽으로 차단해버리거나, 루시안이 힘을 못쓰는 조합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프로즌 - 크래쉬 등용 이후로, 원딜 캐리 조합으로 재미를 많이 보고 있는 것이 롱주인 만큼, 이러한 상대의 대처는 팀의 전술이나 전략의 봉쇄로 이어져 팀 전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는 프로즌 또한 마찬가지인데, CJ전 때 빅토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재등용 이후로 꾸준히 카르마를 고집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퓨리의 루시안이 저격 당했을 때도 과연 과감히 카르마를 꺼낼 수 있을 것인지, 다른 챔프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1인분 이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물론, 롱주 입장에서는 체이서 - 코코를 다시 끄집어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 두 선수의 플레이 성향을 떠나서 현재 폼과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 만큼, 다음 ROX전에서 이 둘을 기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즉, 프로즌 - 크래쉬와 다른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전술적 가능성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롱주에게 주어진 숙제인 셈.

ESC는 1세트에 새로 영입한 파이어트랩을 내는 강수를 뒀는데, 아무리 롱주가 본인들 보다 아래에 있다곤 하나 전경기에 CJ를 잡아내면서 크래쉬-프로즌 조합으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는데도 굳이 신인을 1세트에 내는 모험수를 둬야 했는지는 의문점. [83] 물론 파이어트랩이 딱히 못해서 1세트를 진 것은 아니지만 크레이지로 교체한 뒤 2세트를 손쉽게 가져온 것을 상기하면 좀 아쉬운 부분이다. 그 크레이지가 3세트 던진건 넘어가자 다만, ESC는 팀의 전력 자체가 약화되거나, 실수를 남발해서 졌다기 보다는, 롱주가 생각외로 훨씬 강해져서 오는 바람에 졌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 하다. 1경기에서는 상대의 퓨리가 문자 그대로 미쳐 날뛰는 와중에 다른 선수들이 말도 안되는 매끄러운 운영을 보여준 탓에 질 수밖에 없는 경기로 갔고, 3경기에서는 크래쉬의 4인 에어본이 잭팟을 터뜨린 상태에서 상대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조합의 장점을 극한으로 활용한 탓에 패배했다. 굳이 꼬집어보자면, 1,2,3경기 내내 블라디/시비르를 중심으로 한 전술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의 핵심픽(카르마/루시안)을 따로 견제하지 않았다는 점일텐데, 같은 조합으로 2경기에 실수를 유도하여 꺾어버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묘하다. 즉, ESC는 기본적으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나 운영 능력, 교전시 결단력이나 과감한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중하위 권 팀들을 상대로 여전히 좋은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상대가 선수들의 핵심픽을 저격하여 날카롭게 차단해버리거나, 이번에 롱주처럼 작정하고 ESC의 '정석'에 대한 대처법을 준비해왔을 경우, 흔들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역시 전술의 가변성이나 유동성을 드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매번 노잼스, 노잼스라고 까이고 있긴 하지만 LCK의 추세 자체는 점점 각 팀에게 정석적인 조합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참신한 밴픽 전략이 점점 더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상위권 진출이든, LCK 잔류든 어느쪽을 노리더라도 이런 대비는 충분히 필요하다.

사전 예상에서도 ESC는 경기력 면에서는 강등권보다 좋다고 할 지언정 성적 자체는 겨우 1승 차이밖에 안 날정도로 알게 모르게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결국 롱주에게 패배하면서 승수가 같아져버렸다. 그로인해 강등권 싸움은 CJ 빼고 더 치열해졌으며 여차하면 진에어가 강등권에 떨어질 수도 있게 되었다.
  1. 은 대회에서 픽 전에 -아무무-트런들(-타릭) 부적을 돌리는데, 쉔/트런들은 1.5티어로 종종 나오니 차치하더라도 비욘드가 아무무로 ROX를 털어먹은 전적이 있으니 픽하거나 밴카드 소모를 유도할 수 있다.
  2. 참고로 둘 다 비욘드였다.
  3. 락스전에서 락스가 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긴 했지만 7데스를 기록한다거나, 스프링 시즌까지 한 끼 식사(...)에 불과하던 썸데이를 이기지 못했던 걸 생각해보면 이번 경기만의 일시적인 폼 저하로 보긴 힘들다.
  4. 예를 들어 이렐리아를 픽했던 KT전 2세트에서 그라가스의 술통 폭발이 KT의 챔피언들을 동서남북으로 갈라놓은 타이밍에 정확히 맞춰 텔포를 타고 와 전사한 그라가스 대신 브라움과 카시오페아를 각개 격파로 썰어낸 나이스 플레이라든지, 오늘 갱플랭크 픽이 2세트 조합에서 했던 역할을 생각하면 일리가 있다.
  5. 페이커의 이런 능력이 더 무서운 이유는 상대할 팀들이 SKT에 대한 밴픽분석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최근에 플레이한 게임을 토대로 밴픽전략을 짜는데 별로 쓰지도 않던 픽을 들고 갑자기 나와서 캐리를 해버리니 상대 팀에서는 밴픽전략이 꼬여버릴 수밖에 없다. 그나마 빅토르는 LCK에서 종종 보여왔던 픽이었기에 이안 선수가 잘 상대를 해서 작년 LCK 서머에서 보여준 충격과 공포의 미드 이렐리아미드 마이만큼의 라인전 폭발은 일어나지 않긴 했던 것이 다행이랄까?
  6. 삼성은 진에어에는 없는 확실한 오더성공률 높고 믿음직한 이니시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망설임없이 움직이며 자신들이 원할 때 싸울 수 있다는 점이 두 팀의 결정적 차이를 불러온다.
  7. 용의 어그로가 풀리는 바람에 앰비션의 강타 타이밍이 어긋났다
  8. 그나마 그 동안 용 스택을 쌓기는 했다. 그러나 그걸 못 굴렸고 이는 삼성이 내주고 다른 이득을 취한 점도 있다.
  9. 클템 해설이 막픽으로 나르와 라인전 반반이 가능한 리산드라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도, 리산드라는 적극적으로 이니시를 넣을 수 있어 1세트와는 달리 능동적인 모습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인 듯 하다.
  10. 경기 종료 후 엠비션의 인터뷰에서도 진에어가 이 허점을 노렸다면 어려운 흐름이 될 거라 예상했으나 전혀 활용하지 않아 경기가 무난히 흘러갔던 점이 언급되었다.
  11. 여기엔 아이러니하게도 큐베가 처형당해 오히려 귀환이 빨라진 것도 한몫 했다.
  12. 결과적으로 그 이후 국면에서 트레이스가 라인을 쭉 밀어버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스포티비 측의 우려가 적중한 셈이 되었다.
  13. 수호천사가 있고 진에어가 지속전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죽지는 않을 상황이긴 했으나, 수호천사 효과가 발동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점이 컸다.
  14. 양방송사 해설진들도 계속 지적을 했고 나중엔 계속되는 연패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없어졌다며 안타깝다는 말밖엔 나오지 않았을 정도였다.
  15. 블루 진영 앞점멸 쓰로잉이라던가
  16. 나르는 메가 나르 궁의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딜템을 섞어줘야 하는 한계와 분노 관리의 필요성 때문에 대체로 트런들에 비해 한타에서 낮게 평가받는다. 엘리스는 탱커형, 혹은 딜탱형 정글러인 렉사이와는 달리 준 캐리형 정글러에 속한다. 애쉬는 캐리력이 괜찮은 편이지만 트런들과 빅토르가 있는 상황에서 딜하기 어렵고, 시비르의 캐리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핵심 스킬인 마법의 수정화살 의존도가 무척 높아서 궁을 잘 쓰지 못할 경우 존재감이 꽤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말자하는 미드 라이너 중에 유통기한 심한걸로는 한손 안에 꼽을 수 있는 챔피언이지만, 잘 성장한 빅토르가 장기전에서 보여주는 파괴력은 설명이 필요 없다.
  17. 다만 서포터가 끊기는 것은 대부분 팀 차원에서 시야장악이 밀리고 있을때이며, KT 조합상 경기가 말렸을때 알리스타의 시야장악 부담이 너무 컸다. 또한 피넛의 지속적인 슈퍼 플레이가 빛났던 부분도 컸기에 마냥 하차니를 비난 할수만은 없는 일
  18. KT가 지난시즌 락스상대로 말자하로 재미를 봤을때는 말자하보다 스킬사거리가 짧은 라이즈를 상대로써서 궁극기를 쉽게 꽂아넣을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두 세트 모두 상대의 미드픽을 보지도 않고 꼴픽을 했고, 결국 말자하가 접근조차 하지못하고 얻어 맞을수밖에 없는 바루스가 튀어나왔다.
  19. 더구나 락스는 말자하가 궁을 박아도 슈퍼세이브가 가능한 탐 켄치를 먼저 가져왔었다. 탐켄치를 비롯한 슈퍼세이브 조합을 상대할땐 광역 딜링으로 세이브 타겟을 잡기 어렵게할필요가 있는데 대체 무슨생각을 한걸까?
  20. 34분 50초 경 프레이가 마나가 없는 상태에서 상대 블루를 열심히 쳤는데 스맵의 탐 켄치가 막타를 쳤고, 그 후 프레이가 미친듯이 핑을 찍었다(...).
  21. 그리고 이 세 팀은 팀컬러에도 차이가 있는데, ROX와 SKT가 뛰어난 기량과 팀워크를 이용한 속도전이 주특기라면, 삼성은 뛰어난 기량과 팀워크를 이용한 운영 싸움이 주특기라는 점이다.
  22. 사실 비시즌부터 데이터가 쌓여있고 이번 바론한타를 보면 알지만 골드 대비 한타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문제는 그 한타능력을 과신해서 질 한타를 너무 많이 정직하게 받아주거나 열어제끼는 것.
  23. 선 황홀한 강타 점멸의 경우 적이 대응하기힘들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선을 잘못 판단할 경우 허무하게 스턴과 점멸이 빠지고 들어간 타릭이나 아군은 그대로 무력화될 위험이 있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이니시인데 이를 적재적소로 잘 활용하였다.
  24. 라디오 롤챔스 쇼에서 나온 드립. 영원히 고통받는 고용준 기자가 보통 14일이 무슨 기념일이기 때문에 혹시 무슨 날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하필 찾아보니 7월 14일은 실버 데이였고(...), 이에 클템은 팀 별명을 보면 CJ가 이길 확률이 높을 것 같다고 드립을 쳤다. 브론즈 데이였다면 롱주 쪽에 기회가 있을 거라는 이야기는 덤이다 댓글창은 그야말로 폭발.
  25. 다만 롱주의 팀플레이가 깔끔했던 것은 라인전서 3라인이 다 이겼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던 덕도 있기에, 오더 체계의 변화나 운영 향상을 언급하기에는 약간 성급한 면도 있다. 당장 ESC전에서 블레스와 템트의 삽질로 이겼지만 이후 롤백한 것만 봐도(...) 물론 ESC전보다 이번 경기가 압도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26. 용을 하나 먹긴 했으나 타워철거와 킬은 없었다. 단 한번도 주도권을 가져오거나 유의미한 반격을 한 적이 없었다. 또한 경기 종료시 다섯명 모두 상대보다 CS가 밀리는 상황이었다.
  27. 잘못하면 나미와 바드를 둘 다 고를 뻔했다. 티모라는 챔피언의 이미지가 워낙 독보적이어서 그렇지, 바드가 픽됐으면 티모보다도 게임이 더 터졌을 것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28. 조합상 티모가 나올 이유가 없었던데다가 바드에서 멈춰있다가 갑자기 트타 티모로 바뀌면서 픽이 되었기에 OGN 해설들도 보자마자 실수라고 설명했다.
  29. 규정집 내 재경기 사유를 살펴보면 1. 게임 중 언제든지 게임 기록 또는 게임 플레이 메커니즘을 크게 변경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ex 헬퍼, 핵프로그램), 2. 심판이 게임의 공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ex 소음, 날씨, 안전상 위협, 경기중 선수 부상 등), 3. 심판이 기술적인 문제로 게임의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경우(ex 정전 등의 사유로 인한 데이터 소실)가 있다. 단 선수의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룬, 특성, 소환사 주문 및 스킨 등이 잘못 설정된 경우에는 재경기 사유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즉 맨 마지막 문장을 확대해서 적용해보면 실수로 인한 티모픽은 재경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30. 챔피언 픽 실수의 경우 2012-2013 롤챔스 윈터 결승에서 CJ 프로스트의 정민성 선수가 픽에서 실수를 했음에도 랜덤 트런들 픽을 그대로 진행했던 선례도 있었음을 생각한다면 만약 티모픽을 인정하지 않고 재경기를 했을 경우 엄청난 논란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31. 참고로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되는 LCS의 규정을 보면 선택 오류에 대한 규정이 있다. 이 규정에 의하면 경기에서 챔피언 밴픽에서 잘못된 선택이 있을 경우 선택 실수를 한 팀은 상대팀의 픽이 락인 되기 전까지 LCS 운영진에게 실수를 알려야 한다. 밴픽과정이 재시작되면 선택 실수가 나기 전까지의 과정은 유효하며 실수픽에 대해서만 수정이 가능하다. 단 상대팀의 픽이 락인이 된 후에는 LCS 운영진에 실수 사실을 알려도 실수픽은 정정될 수 없다. 7월 16일 방송 시작 전 전용준 캐스터의 멘트에 의하면 2015년 규정 작업 초안 중 해외대회화 규정을 같이 만들고자 넣으려던 규정이었으나 3자 협의체 협의 결과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정황상 보면 심판은 이 규정을 혼동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든다.
  32. 더군다나 규정상 룬 세팅 변경도 인정되지 않으므로, 티모에 적합하지 않은 룬세팅으로 경기를 진행하게 된 CJ의 패배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으로 평가받았다. 인게임에서는 럼블이나 라이즈 등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AP룬페이지를 세팅한 채로 진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33. 다만 이것은 엑스페션의 설계라고 보는 것이 맞다는 주장이 많다. 실제로 경기중에 이현우 해설이 언급한 부분이기도 하다.
  34. 해설진은 알리스타가 CJ 쪽에 있었으면 그래도 활로가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35. 실제 최초에 한 말이 "상대가 락인하기 전에 나가면 다시 할 수 있습니다 라는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이상하게 상세했다(...)
  36. 실피가 되었으면 집으로 가는것이 맞지 않겠냐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CJ는 이미 밀릴대로 밀린 상황이고 3대지라 상대가 바론을 녹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 정비할 틈이 없었다. 거기서 바론을 내주게 된다면 그대로 게임이 끝날 판이었기에 하루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37. 허나 스카이도 미드텔포를 활용하면서 라인복귀 말고는 텔포를 쓰는일이 없다. 탈리야 캐리가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을 뿐이지, 그 후에 픽한 리산드라, 카사딘 그리고 블라디는 솔직히 말해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이 날 2경기에서 쓴 카시도 BDD가 ROX 전에서 보여줬던 카시에 비하면 초라했다.
  38.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규정에 근거도 없는 심판 독단에 의한 재밴픽으로 시작되지 않았으니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았다.
  39. 원래 외부에서 파견을 나온 심판이 대회에 참여하다가 바로 이번 시즌부터 OGN 자신들이 심판들을 운영하게 됐다. 한마디로 이번 시즌 심판의 잘못은 OGN의 잘못인 것.
  40. 실제로는 도입하려고 하다가 무산이 된 규정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이전 시즌의 규정이 변경된게 아니라 이번 시즌 전에 검토하던 규정이 심판의 착각을 유발한 것. 참고로 현재 LCS를 비롯하여 MSI, 롤드컵 등 라이엇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대회에서는 이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41. 애초에 상대가 픽하기 전에 방을 깨야 한다고 했으니 방 깨기 직전에 상대가 픽을 했는지 안했는지 봐야하는데 그럼 빅토르를 못볼 수 가 없다.
  42. 심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통제를 매우 늦게 했기에 CJ가 정식 밴픽 과정보다 조합 토론 시간을 길게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보이스 영상 6분25초 이후대부터 7분13초까지 를 들어보면 라이즈와 빅토르 이야기가 나오다 심판이 아닌 여성 진행요원(?)이 중지 시킨다. 이 시간대만 이미 약 60초를 더 쓴 셈인데 이후 에도 멘탈을 회복시키기 위한 잡담이 있지만 분명히 정식 밴픽이 진행되기 전까지 계속 픽밴구도와 관련된 이야기 또한 하고 있다.
  43. CJ의 빅토르 픽에 롱주의 항의로 심판이 경기를 멈추고 규정을 재확인하여 티모픽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롱주는 CJ의 원래 픽이 남은 포지션 중 탑인지 미드인지 몰랐고, 트런들이라는 것은 더더욱 몰랐다. 롱주가 자신들이 빅토르를 픽창에 띄웠는데 그걸 CJ가 가져갔다고 생각하여 항의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44. 진에어와 kt 모두 이 경기마저 진다면 진에어는 5위 싸움에서 이탈과 ESC에게 추격 허용을 하게 되고, kt는 3위는 고사하고 4위자리 지키기에도 버거워진다.
  45. 한 때 진에어 소속이기도 했다.
  46. CJ도 한타를 못 걸어서 간디 메타란 조롱을 받았지만 샤이와 스카이를 투입하면서 한타 설계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롱주도 그나마 한타력은 괜찮다.
  47. 물론 밀리는상황에서 서포터 혼자 시야장악을 해야한다면 짤릴 위험이 증가하는건 사실이지만, 1세트 하차니는 유리한 상황이나 대치구도에서도 자석처럼 스킬 다맞아주는경우가 잦았다.
  48. 다만 이 평가도 애매하게 만드는 것이 최근의 SKT전에서 2, 3세트를 패배로 몰고갔던 기적의 바론 오더(...), 또한 픽밴싸움 역시 챔프폭도 괜찮은 선수들 데리고도 이기고 가는걸 보기가 힘들고...오히려 최근에는 지는 경기에서 비교적 초중반에 신내다가 후반에 터지는 경우가 잦아졌다.
  49. 신 3강이라는 삼성과의 매치업이 남아 있지만 삼성은 KT와의 상대전적이 몹시 좋지 않다... 천적 수준
  50. 오히려 한타때 당구킥을 연발하며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이미 경기 자체가 많이 기운 상황에서의 분전 이상은 아니었다.
  51. 미드픽이 달랐던게 가장큰 이유. 락스전에서는 말자하 이상의 사거리와 라인푸쉬력을 가진 바루스와, 바루스 보다는 사거리가 짧지만 역시 원거리 전투+뛰어난 라인 정리 능력을 가진 빅토르가 상대여서 말자하가 힘을 못 썼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말자하보다 사거리가 짧고 초반이 약한 블라디가 상대였다. 더욱이 블라디미르는 교전에서 반드시 적진을 파고들어 어그로를 끌어야 하는 챔피언인데, 이런 챔피언에게 즉발 타겟팅 CC인 황천의 손아귀는 쥐약과도 같다. 아니면 그냥 진에어가 못했거나 2, 3세트 보면 둘 다인듯
  52. 해설진은 상대 원딜이 진일 경우에는 원거리 속박 연계 때문에 카정을 신중하게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그런 것도 있지만 봇에서 kt가 애쉬궁으로 설계를 한 것을 파일럿이 잘 회피한 것도 컸다.
  53. 빅토르 빼고 진에어의 모든 라인이 kt에게 CS를 밀리고 있었기에 비록 몇백원 차이의 아주 작은 차이였지만 글골은 되려 kt가 앞서고 있었다.
  54. 실제로 티모의 한타 기여도는 나르에 비하면 매우 별로고 챔피언 설계 자체가 게릴라전에 특화된 챔피언이다.
  55. kt가 이니시를 걸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아예 대치전에서 진이 선궁을 써서 kt의 포킹을 원천봉쇄시키고 포탑을 미는 운영을 자주 보였고 쏠쏠한 재미를 봤다.
  56. 티모가 노데스에 CS를 잘먹으며 잘컸다곤 하나 쿠잔의 빅토르는 그 이상으로 답도 없이 큰게 주된 이유.
  57. 버스트 했다면 무난히 먹는 각이었다.
  58. 반대로 말하자면 진에어는 순전히 빅토르가 멱살잡고 끌었다고도 볼 수 있다.
  59. 시즌 4, 하다못해 시즌 5 초반까지만 해도 이렇듯 드래곤-바론을 전부 내주고 후반 한타 딱 한번 잘해서 역전승을 거두는게 불가능하진 않았지만, 라이엇이 지속적으로 지공을 힘들게 만들게 패치를 하고 나서부터는, 특히 드래곤이 스택제로 변경된 후부터는 오브젝트 다 내주고 버틴다는 것은 그냥 시간만 끌 뿐 결국 지겠다는 것과 동의어다.
  60. 게다가 애로우는 2세트에 애쉬로 겨우 딜량 11000을 기록했다.
  61. 또 진에어측에는 현 메타에서 후반까지만 간다면 거의 패왕급인 시비르를 보유하고 있었고, 칼리스타는 치명타 템을 가지 않기 때문에 후반 캐리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파일럿이 시비르로 후반가서 진 몇 안되는 원딜 중 하나인건 넘어가자
  62. 알리스타는 5렙이었는데 바드가 6렙이었던 것도 크긴 컸다.
  63. 썸데이와 쿠잔의 치열한 손싸움도중 알리스타가 도주경로를 막아주긴 햇다.
  64. 사실 SKT전이나 락스전에서 썸데이가 못햇다고보긴 어렵다. 오히려 나르로 대박궁을 몇차례 선보이기도 햇고. SKT전은 기적의 바론오더가, 락스전은 미드원딜의 라인전 능력이 말아먹었다.
  65. 게다가 현재 쉔은 확실한 1티어 픽이지만 프로씬에선 멸망급인 티모나 너프먹은 에코등 1티어가 아닌 챔피언들로 선전한 건 확실히 좋은 징조다.
  66. 다만 요즘은 너프여파인지 롤챔스에서 빅토르가 르블랑을 상대로 라인전을 밀리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CS 10~20개 사이에서 뒤지는 정도면 그리 욕먹을 상황은 아닌 정도. 사실 플라이가 진에어 만나면 4번째 3전제까지 꾸준히 역캐리중인걸 감안하면 그리고 바로 전 세트에서 하드 역캐리를 한 것을 감안하면 이건 그나마 애교 수준이었다.
  67. 해설진도 이를 꼬집어 진에어가 미드 대치전에서 쿠잔이 무리하게 암살하려다 바드 Q를 맞고 기절하는 것을 보고 지금 르블랑의 부담이 얼마나 심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68. 하지만 쿠잔은 어디까지나 이번 경기에서 극도로 고통받은 것일뿐, 평소 진에어에서는 라인전 잘하고 이후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비판을 받는다. 물론 그런것을 차치하고 이번 경기에선 확실히 쿠잔만 1인분이었고 쿠잔이 고통받았다. 사실 CJ전이랑 락스전에서도 쿠잔만 1인분 하긴 했다
  69. 남은 매치업이 롱주-MVP-아프리카-SKT-ESC인데 진에어보다 순위 낮은 팀은 ESC-롱주 딸랑 두 팀이다. 게다가 이 두 팀의 현재 상태가 결코 진에어보다 못하진 않다.
  70. 간단하게 승리할 확률을 50%라 가정하고 2:0 전승으로 5승을 찍을 확률은 (0.5)^10, 즉 1024분의 1이다.
  71. 정확히는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넥서스가 완전히 파괴되기 이전에 게임을 종료하는 그 탈주가 아니라, 넥서스가 이미 터지고 게임화면에 승리/패배 결과창이 떠있는 상황에서 '계속' 버튼을 클릭해 정상적으로 게임을 종료하는 것이 아닌 Alt+F4를 이용한 강제종료 문제라고 한다.
  72. ESC는 초반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을 자주 수행하는데, 아프리카는 특유의 공격성 때문에 초반에 너무 잘 당해주는 경우가 많고특히 미키가 지난 경기에서 많이 당해줬다, 이 때문에 ESC가 경기를 초반부터 이끌고 가는 경우가 많으며, 후반으로 갔을 때 한타력 역시 아프리카에게 절대로 꿀리지 않는다. 반면 MVP는 초반에는 ESC나 아프리카보다는 덜 공격적이어서 아프리카가 초반에 우위를 잡도록 허용하는 경우가 많고, 후반을 봤을 때도 아프리카의 한타력을 당해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73. 간간히 상위권 팀에게 죽창(...)을 날리는 아프리카는 유독 락스에겐 5전 전패로 극열세다.
  74. 사실 이긴 경기에서도, 단적으로말해 승리한 최근 게임인 진에어전 2세트에서 조차도 와드, 정글러 동선파악 없이 라인밀다가 유효갱킹각을 몇번이나 내줬다. 신3강이라 부르기엔 부족하다는 입장에서 자주 언급하는 부분.
  75. 1데스는 피넛이 크라운과 일기토 후 마침 그 위치에 있던 칼날부리에게 맞아 죽은 것 뿐이었다. 그리고 게임 종료 직전에 쌍둥이 타워가 전부 밀려 락스 팀원들이 굳이 3억제기를 다 밀지 않았을뿐, 사실상의 3억제기 관광이었다.
  76. 서머 1라운드 삼성과 락스의 대결에서는 삼성이 깔끔하게 2:0 압살을 했었는데, 당시 락스는 탑스웨인과 아우렐리온 솔까지 기용하는 등 실험픽을 골랐고 결국 삼성의 정석에 밀리며 패했다. 때문에 kt전 이후 피넛은 예전에 삼성에게 진 것은 우리가 못했던 것이었지 삼성이 잘해서인 것 같진 않다라고 말했다. 약속왕 피넛
  77. 다만 롤챔스 중하위권에 삼성의 정석을 따라하지도 못하고 대처하지도 못하는 팀들이 무수히 많고, 해외리그 중상위권 팀들로 눈을 돌려봐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장점이 없다는 표현은 다소 가혹하다. 진에어의 늪 롤이 라인전이 강하고 운영이 좋은데 한타가 치명적으로 약하다면, 삼성은 라인전도 강하고 한타도 강한데 운영 부분만 아주 약간 아쉬운 정도이다. 비슷한 한타지향형 팀인 ESC Ever와 비교하면 삼성의 운영이 폭발력은 약하지만 확실히 실수도 적고 침착하다.
  78. 결국 SKT, 락스, 그리고 요즘 상태가 말이 아니긴 하지만 삼성에게 져본 적이 없는 kt와 비교하면 삼성의 단점은 변수 생성력의 부족함이라고 볼 수 있다. 날개가 없이 추락하는 진에어조차도 숨통을 끊지 못해서 그렇지 변수 생성력은 삼성보다 낫다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이 노력해야 할 방향은 위험을 감수하며 변수를 만들어내는 쪽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 위험을 자주 감수해서 논란이 많은 아프리카와 정반대 의미로 강팀들을 따라잡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79. 큐베는 폼이 올라오고 나서도 키워주면 착실히 밥값을 하는 라이너였지 본인이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는 모습은 잘 나오지 않았다.
  80. 양팀 모두 미드-원딜 픽이 3세트 모두 같았고, 롱주는 아예 한술 더 떠서 원딜 키우기 전략만 3세트 내내 했다.
  81. 그도 그럴 것이 현재 8주차를 기준으로 1위 (ROX vs SKT)와 포스트시즌 막차인 5위와 (MVP vs 아프리카) 강등전 커트라인인 9위 (진에어 vs ESC vs 롱주) 싸움이 이토록 치열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82. 우연의 일치인지 체이서와 코코의 원 소속팀인 진에어-CJ는 현재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83. 아닌게 아니라 이번 시즌 거의 대부분 팀들의 용병술이 실패하고 있다. 그나마 성공한 팀을 찾아봐도 가끔 연금타먹듯이 출전하는 벵기나 락스 미드식스맨 크라이 정도... 인데 그 둘은 2강 소속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