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11주차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1R1주2주3주4주5주6주
2R7주8주9주10주11주
2016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팀명득실차비고
1ROX Tigers153+202시즌 연속 결승 직행, 2년 연속 롤드컵 진출, 우승
2SKT T1135+152년 연속 롤드컵 진출
3kt Rolster135+14준우승
4Samsung Galaxy126+8
5Afreeca Freecs810-3
6MVP711-5
7JinAir GreenWings711-8탈주로 인한 벌점 -1
8Longzhu Gaming711-9
9ESC Ever513-133시즌 연속 승강전
10CJ Entus315-20상암 경기장 전패,롤챌스 강등
• 하늘색 : 포스트시즌, 분홍색 : 롤챔스 잔류, 빨간색 : 승강전, 볼드체 : 순위 확정

1 82경기 삼성 2 : 1 아프리카

정규시즌 82경기 (2016. 08. 01)
삼성 갤럭시21아프리카 프릭스
×××
12승 5패결과8승 9패
정규시즌 82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전익수
(ikssu)
권지민
(Wraith)
이민호
(Crown)

와일드카드전을 피하고 싶은 삼성 VS 포스트시즌을 굳히고 싶은 아프리카
은혜갚은 아프리카가 될 것인가, 통수치는 아프리카가 될 것인가[1]

삼성은 직전 경기에서 MVP에게 진땀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백업 탑솔러 헬퍼도 충분히 1인분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성과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어설픈 밴픽과 플레이로 1세트를 내주었다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약점을 잘 보완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이자 천적 kt와의 경기라, 그 2중의 중압감을 이기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이번 경기를 이겨야 한다. 결국 단단한 정석 운영과 아프리카의 정신나간 교전 유도 사이의 싸움이 될터인데 이는 분명 삼성이라는 팀에게 있어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수라서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 결국 현 시즌에서의 폼을 분석해봐야 할 텐데, 이점도 꽤나 미묘. 헬퍼/큐베의 성공적인 엔트리 교체를 통해서 재미를 봤을 뿐더러, 큐베는 팀의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해서 들쭉날쭉할 뿐, 본인의 기량저하가 심각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크라운/엠비션은 물론이고 룰러/레이스는 못해도 1인분 잘하면 1.5인분 이상은 해내면서 개인 기량 자체에 대해서는 토달 것이 별로 없다. 문제는 게임을 잘풀다가 해설진조차 이해 못하는 쓰로잉으로 다잡은 판이나 게임의 주도권을 내주는 모습이 나온다는 것. 오히려 불리한 상황에서는 쓰로잉이 적은 반면, 유독 게임을 유리하게 잘 풀어나가는 동안에는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무모한 움직임을 내비치곤 하는데, 이게 독이 되어 스스로 위험에 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 밴픽 싸움에서도 다소 둔중하고, 안정적인 조합을 고집하는 팀 성향도 문제가 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피드백만 충분히 갖추고, 정석의 삼성으로서의 면모만 보여준다면 현재 흔들리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낙승을 거둘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

아프리카는 SKT를 2:0으로 잡을 때만해도 무난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듯 했으나, 정작 9위싸움중인 진에어, 롱주한테 연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 벌어진 경기에서 삼성이 MVP를 진땀승으로 잡아주며 덩달아 한숨 돌린 상황. 덕분에 아프리카는 이 경기를 승리하기만 하면 9승을 찍으면서 5위를 확정지으면서 동시에 포스트시즌도 확정짓게 된다. 무엇보다 다음 경기가 천적인 ROX라 1승 가능성이 이번 경기보다 낮으므로, 더더욱 이기고 싶고 이겨야만 하는 경기. 그래도 항상 상위호환이라고 불리우며 아프리카의 패기를 꺾어왔던 ROX에 비해, 삼성은 역시 상대하기 어렵긴 해도 그보단 상대하기엔 낫다. 특히 아프리카는 소위 말하는 후반 정석 운영을 파훼하는 교과서적인 전법운영에 유달리 특출난 팀이다. 매번 묘하게 오브젝트 두어개 내주고, 킬 스코어도 주는가 싶다가, 갑자기 돌연 빠른 합류와 로밍으로 상대를 붙잡고 흔들어버리면서 이를 승리로 연결해 내는 것이 바로 아프리카다. 그 점에 있어서 삼성의 한타는 상위권 팀답게 꾸준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는 하나, 아프리카의 상위호환이라 불리기에는 손색이 있다. 결국 바늘 끝 같은 상대의 약점을 기어코 붙들어 매어 개싸움을 만드는 팀컬러만 잘 살린다면, 삼성이 운영 다운 운영을 해보기도 전에 박살낼 수 있으며, 아프리카는 그만한 저력이 있는 팀이다. 다만 질질 끄는 싸움이 되거나 상대의 운영이 발동될 경우,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남발한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길게 끌지 않고 빠르게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팀에게 필요할 것이다.

두 팀에게는 준비된 전술/전략이나 조합보다는, 각자 실수하지 않고, 팀컬러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얼마만큼 살려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결국 지나치게 욕심부리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자신을 돌보는 것. 그것이 바로 양 팀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1.1 1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정석을 때려잡아버린 아프리카의 공격 본능
딜량 전체 1위를 찍은 익수의 에코

삼성은 헬퍼가 선발출전했다.

아프리카가 1세트를 승리하면서 진에어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다.

1.2 2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다시는 1렙 서포터를 무시하지 마라
전 세트에서 이긴 방법으로 삼성에게 두들겨 맞은 아프리카

빠따 맞을 각이 나온 헬퍼 대신 큐베가 출전했다.

1.3 3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전 코치님을 엿먹인 리라와 미키[2]
탐 켄치의 눈물겨운 아군 세이브 먹방쇼[3]

아프리카는 익수 대신 린다랑을 출전시켰다. 이로써 이 경기에서 같은 탑솔러끼리 붙은 경기는 하나도 없게 되었다. 여담으로 3경기 전 나온 단군의 뮤비(?)덕에 해외 OGN 중계창에서는 무지개 아이콘이 폭발하며 멘붕한 모습이 보였다.

1.4 총평

KT : 1승만 하라고 롤막 시발들아
널뛰는 경기력의 아프리카. 한결같이 평균 이상의 단단한 정석 삼성
기사회생한 MVP. 희망고문은 어디까지 계속되는가?
은혜를 갚은 대신 포스트시즌 진출에 초비상이 걸린 아프리카

2 83경기 ESC 1 : 2 CJ

정규시즌 83경기 (2016. 08. 02)
ESC 에버12CJ 엔투스
×××
5승 12패결과3승 14패
정규시즌 83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최현웅
(Bless)
강민승
(Haru)
하종훈
(Kramer)

더 혼나기 전에 들이랑 가라 vs 같이 가자 승강전
낭떠러지 끝에 있는 팀과 이미 낭떠러지로 떨어진 팀의 멸망전

ESC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전이다. 최하위팀인 CJ는 소중한 승리 셔틀이 될 가능성이 높고, 여기서 이기면 같은 6승라인인 롱주를 세트 득실로 눌러 9위로 끌어내릴 수 있다. 하지만 져버리면 롱주와 진에어보다 먼저 12패를 찍게 되고, 승강전 탈출 마지노선인 6승은 마찬가지로 승강전에 가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진에어전에서나 달성할 수 있게 된다. 가능하면 가장 만만한(...) CJ를 확실히 잡아야 하는 상황. 롱주가 SKT 상대로 기적을 쓰지 않는 이상 2패를 해도 승점 싸움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높은 진에어에 비해 ESC가 느끼는 긴장이 더 클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 패배했다간 롱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승점 상황에도 치명타를 입게 되고, 잘못하여 진에어전까지 패하게 되면 ESC가 승강전행이 확정이다.

다행인 점은 현재 상대 팀인 CJ에 비해 경기력 및 전술 등 여러가지 면에서 ESC에게 웃어주는 부분이 많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지난주에 있었던 ROX VS CJ 전에서, CJ는 거의 아마 수준의 눈썩 팀플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였던 반면, ESC는 같은 롤챌 출신인 MVP에 비해 다소 평가가 쳐질 뿐 여전히 포텐과 기량 자체는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결국 미리 준비해온 조합과 전술을 통해서 유불리가 많이 갈리게 될 텐데, 현재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모조리 다 꺼내면서 혈투를 치루고 있으며, 경기일정마저 빡빡한 CJ가 꺼낼만한 카드는 많지 않다. 만약 지난 주와 비슷한 경기력이라면, ESC가 침착하게 정석적으로만 운영해도 상대가 자멸하지 않을까란 예상이 나올 정도.

CJ는 롱주가 6승을 달성해서 승강전도 확정, ROX 전에서 져서 꼴찌도 확정... 이 경기와 KT전까지 모조리 2:0으로 이긴다 해도 최대승수가 4승밖에 안 되어 꼴찌 자리는 절대 못 벗어난다. 그래서 이기든 말든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4] 문제는 이번 경기가 승강전 가기 전에 전력을 점검할 겸, 하위권 싸움에 마지막으로 깽판이라도 칠 겸(...) 가벼운 마음으로 치를 수 있는 경기는 절대 아니다. ESC 또한 승강전 후보 중 하나이다보니 이번 경기가 미리 보는 승강전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CJ와 ESC 에버의 상대 전적은 5:0으로 ESC가 압도적 우위에 있고, 현재 CJ의 경기력은 정말로 좋지 않은 상황으로 어느새 또 6연패에 빠졌다. 정글러가 분위기를 잡고, 미드가 편승하는 정도가 아니고선 세트승조차 잡지를 못하고 있는데 비록 승강전이 8월 말경으로 시간이 많기는 하나, 어떻게든 세트승을 넘어 매치 승리 공식을 만들어야 한다.

CJ는 일단 이기기 위해서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나 많다. 현재 CJ는 그 못한다는 진에어보다 더욱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바텀 듀오의 폼과 경기력은 역대 최악인 상황이고, SKY/샤이 대신에 다시 출전한 BDD/운타라는 왜 이번 시즌 폭망의 양날개 중 하나인지를 지난 경기에서 증명했다. CJ의 코치진들이 어떠한 선수기용과 밴픽을 선보일지는 미지수이나, 확실한건 탑/미드/바텀 가릴거 없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벗어나고자 한다면, 탑라이너는 운타라보단 샤이가 적절한 선택이라는 점이다. 기존에도, CJ는 탑라인 케어는 접어두고, 미드와 바텀을 위주로 봐주는 운영기조를 선보였는데, 이 점에서 샤이보다 불안정한 운타라의 출전은 역으로 비수가 되어 꽂힐 수도 있다.

미드의 경우 스카이는 잠시동안 휴식기간을 받았는데, 그 동안 좋은 플레이를 선보인 탈리야와 트페 이외의 카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비디디가 출전한다면, 과도한 라인주도권 욕심을 내다 자멸하는 모습을 피해야 할 것이고, 또한 본인의 맵리딩능력과 팀 또한 시야장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텀 듀오의 콤비 플레이를 어느 정도까지 회복하고, 거기에 더해 깜짝 밴픽을 준비한다면 ESC를 상대로 예상 외의 선전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경기 시작전에 북미 해설진들이 CJ 엔투스를 평가하였다. 요약하자면:

1) 매드라이프가 전시즌보다 안좋은 모습을 보이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킬관여율은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2) BDD를 로스터에서 빼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 BDD는 리그전체에서 킬관여율 79.6%로 1위다.
3) CJ 엔투스가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CJ 엔투스 팀 자체가 변수창출에 약하다. 결론은 한명이 캐리할때 다른 한명이 준캐리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상대팀 입장에서는 상대하기가 수월하다.
4) CJ 엔투스가 위협적인 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그 카드들이 밴을 당하면 힘을 쓰지 못한다.

실로 꿰뚫어 보고있는듯한 평가다. CJ는 이번시즌 한 선수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다른 팀원들이 이걸 받쳐주지 못해서 패배로 직행하였다. 예를 들어, 하루가 정글에서 좋은모습을 보여줄때, BDD, 운타라 또는 크레이머가 그걸 받쳐줘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는 하루만 신경쓰면 나머지는 그냥 줄줄이 무너진다는것. 또, 시즌 동안 헤카림, 탈리야, 카르마 깜짝픽으로 재미를 본 CJ 였지만, 바로 다음세트에서 밴을 당하자 힘이 쫙 빠진것도 보였다. 문제는 이 챔피언들이 변수창출에 강하다는것. 이런 픽들을 고르지 못한 CJ 는 그 다음세트에서 무난히 발린것과 일치한다. BDD 또한 빅토르 같은 정석 미드픽을 골랐을때는 한타에서 혼자서 신나게 싸울때 나머지 팀원들은 간디메타를 시전하여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다 혼자 남겨져 죽는것도 3번과 일치한다. 한명이 잘 커도 다른 팀원들이 그걸 전혀 보조해주지 못하는것.

2.1 1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양방송사 해설진 전원이 비판한 CJ의 경기력

ESC측의 타릭이 엘리스의 작은 골렘을 훔쳐먹었다. 시작부터 엘리스가 레벨링이 늦는상황.

5분경, 나르와 진 트런들이 탑을 미는데 쉔이 와서 얼쩡거리기 시작. 대놓고 "나 백업 있음" 이라고 하는 것인데, 나르가 안일하게 위로 도망가는게 아니라 아래로 도망가고, 그걸 그라가스가 그냥 때리며 CJ측에서 기분 나쁜 퍼블을 내주었다. 초반부터 좋지 않은 시작을 한 CJ였지만, CS가 10-15개 밀렸던 나르와 엘리스가 9분경에 복구에 성공한다.

미드는 서로 사이좋게 파밍을 하고 있었지만, 10분경에 ESC측의 말자하가 점멸+궁 콤보로 빅토르를 묶어냈다. 빅토르도 맞점멸로 타워 밑까지 가는것에는 성공하였지만, 그라가스가 몸통박치기+점멸, 술통폭발로 잡아내는데 성공하였다. 김몬테는 엘리스가 존재감이 너무 옅고, 엘리스를 픽하면 초반에 휘젓고 다녀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 직후, 도박성이 짙은 용트라이를 CJ에서 시전하였고, 화염드래곤을 방해없이 섭취해서 피해를 복구하였다. 후반을 지향하는 CJ의 조합에 화염드래곤은 커다란 플러스였다.

바텀라인을 밀고, 진과 트런들이 미드로 로밍을 와 말자하를 노렸지만, 유체화로 유유히 빠져나갔고, 잠시 후 말자하는 탑으로 로밍을 가서 쉔과 함께 나르를 따냈다.

16분경, 바텀 부쉬에서 엘리스가 잠복하고, 내려오는 루시안과 그라가스를 보고 루시안을 노렸지만, 고치가 빗나가고 그라가스가 달려들어 엘리스는 폭사. 쉔이 있는 ESC 조합이라 고치가 적중했어도 잡아내진 못했을것인데, 그걸 잊은듯한 플레이였다. 그라가스의 술통폭발이 빗나가고 쉔의 궁극기도 쓸 필요는 없었고 타릭의 궁극기도 필요 없었지만(...), 확실하게 이득을 취하는 ESC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킬스코어 7:1, 글로벌 골드 4천이 밀리는 상황.

19분경, ESC가 용을 시도하였고, CJ와 대치구도를 갖추었다. 트런들이 용 입구에 기둥을 세우고, 나르가 메가나르로 변신하여 말자하를 벽에 꽂아넣고 타릭을 기둥에(...) 꽂아넣어 좋은 구도가 나왔지만, 쉔이 뒷라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마킹을 잘 하였고, 드래곤 섭취와 엘리스도 잡아내며 다시 이득을 보았다.

21분쯤에, 그라가스와 타릭이 CJ측 레드에 집결하였다. 트런들이 기둥을 세우고, 엘리스가 고치를 던지고 빗나갔지만, 진이 타릭을 강제로 관람시키고 한타가 벌어졌다. 그라가스가 트런들을 술통폭발로 앞으로 빼내버리고, 직후 쉔이 합류하면서 매라가 쉔에게 잡히고, 나르가 텔포로 합류했지만 영 좋지 않은 자리에 넘어와서 말자하의 궁극기+루시안 폭딜+그라가스 몸통박치기 콤보에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이후 빅토르가 ESC 의 뒤를 잡고 자잘한 데미지를 가했으나, 타릭을 잡아내는 것으로 상황이 종료되었다.

그 후론, 나르가 한번더 잡히고, ESC가 조합의 힘을 사용해 강제철거를 하는 상황. CJ는 말자하와 타릭을 잡아내며 억제기를 한번 지켜냈지만, 그 다음 공세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경기 전에 김몬테가 지적했던 부분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는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한 명이 잘 성장하여 캐리를 하려고 해도, 다른 팀원들이 받쳐주지 못한다.->빅토르가 잘 성장하였지만, 진은 CS가 100개이상 밀렸고, 나르도 처참하였다.
2) 난전과 변수창출능력이 뛰어난 챔피언들을 고르지 못할경우 CJ는 이기질 못한다.-> 탈리야, 애쉬, 헤카림이 밴된 상황에서 CJ는 무난한 정석픽으로 갔고 무난하게 졌다.
3) 시야장악이 전혀 되지 않아서 갱킹을 막을 수가 없고, 할 수도 없다.-> 나르와 엘리스가 자주 짤리는 모습이 보였고, 항상 그 때는 시야장악이 전혀 안되었다. 그렇다고 라인에 있지 않으면 CS가 계속 벌어지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

결과적으로 CJ의 모든 약점을들 ESC가 잘 파고들었고, 쉬운 승리를 손에 거머쥐었다. ESC의 조합은 말자하, 그라가스, 쉔, 타릭으로 강제이니시와 난전에 정말 강한 챔피언들을 픽했는데, 여기에 루시안을 더해 좋은 기동성과 카이팅을 겸비하며 아주 좋은 조합을 완성했고, 그 조합을 아주 적절하게 사용하여 승리를 쟁취하였다. 그러나 CJ 측에서는 조건부로 강력한 CC기를 가지는 챔피언인 나르, 초중반 난전에 강하고 후반에 핵폭탄 딜을 자랑하는 진, 초중반에 휘저을수 있는 엘리스로 빅토르가 후반까지 버틸수 있는 원동력이 될 초중반에 이득을 취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까지는 전혀 이상한 조합이 아니었고, 오히려 밸런스가 적절한 조합이였다.

문제는 상대팀이 완성된 조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같은 조합이라는것. CJ 측에서는 쉔을 견제할 목적으로 트런들을 서폿으로 돌리고 나르를 픽했는데, 문제는 나르+엘리스 조합에 쉔이 죽어줄리 없다는것. 하드 CC기가 고치 하나밖에 없고, 그림자 돌진으로 쉽게 빠져나갈수 있어서 쉔은 성장에 전혀 방해를 받지 않을수 있고 실제로 그리했다. 엘리스 빅토르 조합으로도 유체화+점멸 말자하를 잡기 매우 힘들것이고 이것도 실제로 그러하였다. 결국 남은건 바텀뿐인데, ESC는 상대팀 조합에 맞춰서 완벽한 카운터 조합을 맞출정도로 영리하게 밴픽을 하였는데, 그걸 알고도 당해줄 리가 없다는것. 그라가스와 쉔은 항상 한발 먼저 합류하며 오히려 이득을 취하였고, CJ 측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그나마 기대볼것은 빅토르가 잘 성장했다는 것 이였는데, 상대팀에 탱커가 세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빅토르가 깽판친다고 해결될게 없다는것. 결국 원하는 타이밍에 강제한타를 시원하게 걸수있는 ESC 측이 아주 손쉽게 승리하였다.

결과적으로 CJ가 밴픽에서 보여주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CJ는 상대팀 조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밴픽을 진행한다.

2) 각 조합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사용하여, 그에 상반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 이니시 조합을 짰는데 이니시를 못걸고, 초반에 강한 조합을 짰는데 초반에 파밍만 한다던지, 후반지향형 픽을 뽑은다음 초반에 이득을 다 내어줘서 후반이 없어진다거나.

CJ 는 아주부 시절부터 상대팀 조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밴픽을 보여왔다. 상대팀이 뭘하던 간에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대로 조합을 짜는것. 그것이 4년 이상 지난 이 시점에도 존재한다는 것(...)이 이번시즌에는 크게 다가왔고, 이젠 승강전을 준비하러 갈 차례가 되었다.

2.2 2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무력하게 가진 않겠다. 우리들의 자존심, 명가의 영광, 더럽히게 하진 않겠다
무섭게 변해버린 CJ

시작부터 ESC가 웃어줬다. 그라가스와 에코가 골렘을 먹고있을거라 생각한 애쉬와 바드가 훼방을 놓으려고 정글로 들어갔는데, 이즈리얼 타릭이 기다리고 있다가 애쉬가 한두대를 맞고 시작했고. 라인복귀 시점에서 애쉬는 피가 반으로 빠져있었다. 그러나 4분 무렵에 타릭이 스턴을 노리고 들어갔고, 점화까지 쓰며 애쉬를 잡아내려 했지만 매라와 존끄가 침착하게 대응하였고, 오히려 렉사이의 합류로 타릭을 잡아 퍼블을 따내며 CJ가 더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르블랑이 바루스와 무리한 딜교를 하고, 그라가스와 타릭의 합류로 잡힐뻔하지만, 그라가스의 몸통박치기+점멸 콤보를 맞점멸로 피해 살아가는데 성공. 바루스는 점멸을 아끼고 블루까지 섭취하였다.

8분경, 렉사이가 바론-레드 삼거리 부쉬에서 잠복을 하고, 그라가스가 뒤뚱뒤뚱 걸어가던걸 포착. 르블랑과 합작으로 그라가스를 실피로 만들었지만, 바루스의 합류로 살아가나 싶었지만... 갱플랭크의 궁극기로 마무리 짓고 이득을 취하였다. CS가 밀리던 갱플랭크에게는 희소식.

9분쯤에, 그라가스가 미드에서 얼쩡거리던 것을 르블랑이 포착. 몸통박치기로 도망가지만 르블랑의 W-Q-E 콤보를 맞고 피가 60%가 증발하고, 아래에서 올라온 렉사이가 점멸을 사용하여 손쉽게 잡아내었다. 초중반을 원활하게 버텨야 하는 ESC의 게임플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그후 CJ는 탑 포탑을 지키고 서 있던 크레이지의 에코를 포탑철거와 동시에 렉사이-바드-애쉬의 cc연계로 잡아내며 스노우볼링을 가속화하고, 이에 탄력받아 바론도 무난하게 섭취한다. 바론 버프와 잘 나온 아이템 상황을 기반으로 봇라인을 쥐락펴락하는 르블랑은 덤. 이후 바론을 섭취하고 미드 2차에서 대치구도가 만들어졌다. 애쉬의 수정화살이 싸움의 신호탄을 알렸고, 바루스가 얻어맞고 그 위에 포탄세례가 떨어지고 렉사이가 달려들었다. 실피로 점멸을 써 가까스로 빠져나가나 싶었는데, 옆에서 르블랑이 왜곡-모방으로 바루스를 잡아냈고, 이후 타릭과 그라가스 둘다 잡히며 상황 종료. 바론까지 있는 CJ는 거침없이 진격하고, 에코가 시간을 벌려는 틈에 르블랑이 이즈리얼을 솔킬내버리면서 다시 상황 종료.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1세트와 대조적으로 CJ는 자신들이 강제이니시와 원하는 타이밍에 싸움을 걸수 있는 바드, 애쉬, 갱플랭크로 중무장을 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르블랑으로 화력을 업그레이드 했는데, 이 조합으로 해야 하는 플레이를 그대로 해주며 무난하게 승리하였다. 특히 하루의 렉사이와 BDD의 르블랑이 맡겨진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면서, 초중반을 버텨야하는 쌍여눈 조합을 말 그대로 박살내버렸다.

ESC는 1세트를 무난하게 이긴 것에 대한 방심이였는지, 쌍여눈 조합으로 초중반을 무난하게 넘기면 파워가 샘솟는 조합이면서, 안전을 추구해야 할 초반에 이득을 보기 위해 무리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2.3 3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김동준 : 이게 CJ 얼마만의 승리인가요! [5]

존끄리얼 슈퍼 원맨쇼. 시즌 말미 최후의 순간에 이르러 다시 돌아온 스프링의 CJ.
어떻게 올라온 롤챔스인데 승강전에 내려가게 생긴 ESC Ever의 눈물 숙소에서 열광의 환호성을 지르고 있을 롱주
CJ의 단결된 의지
단군:파이어볼 뭐요?

ESC는 엘리스의 힘을 살려 초반에 많은 이득을 챙긴다. 쉔을 두번이나 잡아내고, 집도 가지 않고 정글을 쓸어담은 렉사이를 끊어낸데다, 어떻게든 따라가려고 카정을 시도한 CJ에게 먼저 6렙을 찍은 갱플이 궁으로 반격하며 바드까지 잡아낸다. 여기까지만 해도 에버의 초반 구상이 적중하나 싶었지만 곧 엘리스가 적 정글에서 끊기며 CJ가 약간이나마 따라간다.[6]

CJ가 탑에서 과도하게 시간을 쓰나 싶었으나 바드가 카르마를 끊어내고, 초반에 완벽하게 망해버렸던 쉔은 슬금슬금 CS를 따라잡기 시작하더니, 14분경 갱플랭크와 CS 타이를 이루었다. 형 스플릿은 우직하게 하는거야 초반에 휘몰아쳐 4킬이나 따낸 ESC 지만, 앞선 CS는 계속 앞서고 밀린 CS는 뒤따라온 CJ가 글로벌 골드의 균형을 맞춘다.

17분경, ESC의 정글에서 골렘을 먹던 렉사이에게 쓰레쉬의 사형선고를 맞추고 3명이 덤벼 끊으려던 찰나, 바드가 운명의 소용돌이로 루시안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부 봉쇄하고, 곧 쉔과 트페가 모두 합류하며 순식간에 CJ 선수들 다섯명이 뭉치는 기묘한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엘리스와 쓰레쉬가 잡히고 말았고, 이 때부터 기세는 CJ측으로 넘어간다.

그 후 20분쯤에 시야를 장악하러 ESC의 정글에 들어갔던 매라가 끊기지만 아무도 라인에 서 있지 않았기 때문에 도리어 쉔과 이즈리얼이 라인을 밀고 내려오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ESC는 미드라도 밀어보려고 했지만 트페가 버티는 와중에 쉔과 렉사이가 합류하며 실패. 도리어 편하게 파밍하고 있던 크레이머가 슬쩍 블루를 가봤다가 갱플이 정통으로 걸리고, 곧 양 팀원들이 차례차례 합류하며 한타가 벌어지지만 딜러의 성장이 더 잘 돼 있고 합류가 빠를 수밖에 없는 CJ가 압승을 거둔다.

이후 교전에서 트페의 골드카드를 맞는 상대마다 그냥 터져버리며 1만 5천골드 차이로 CJ가 압승을 거둔다. 바론 트라이를 막으려다 빨간 체력칸을 구경할 틈도 없이 순삭당한 루시안이나, 마지막 한타에서 신비한 화살을 맞고 피가 40%가 빠지는 카르마가 압권.

ESC가 탑을 터뜨리면서 몰아붙일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블레스가 끊기면서 숨통이 트인 CJ가 픽의 의의인 합류전을 화려하게 펼치고 이즈리얼의 성장을 받쳐준 결과 완승이 나왔다.

CJ는 정말 오랜만에 완벽한 승리를 보여주었다. 우선 픽밴을 보자면, CJ는 빠른 교전합류+원딜 키우기라는 확실한 컨셉을 가진 조합을 들고 나왔다. ESC는 라인전 상성은 좋지만 중반 이후의 컨셉이 애매한 조합을 가져왔고, 샤이의 쉔을 말리며 스노우볼을 굴릴 기회를 얻나 싶었지만 결정적인 실수 몇 번에 유리함을 모두 토해내고 게임을 그르쳤다.[7]

샤이는 초반에 꽤 크게 망했지만 지속적인 스플릿 푸쉬+ 쉔 궁을 통한 빠른 교전합류 후 인원 수의 우위로 교전을 승리해가며 손실을 빠르게 복구했다. 비디디 역시 트페로 라인전 상황에서 몇번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팀파이트 상황에서 적절한 궁 사용으로 상대의 뒤를 잡거나 교전에 빠르게 합류했고 골드 카드를 통한 cc연계의 시작을 잘 열어주며 활약했다. 하루는 렉사이로 언제나처럼 큰 실수 없이 맹활약했으며, 매드라이프 또한 교전 시 바드의 기절콤보가 약간씩 빗나갔지만 그걸 만회하는 깔끔한 궁 사용으로 한타상황을 뒤집거나 굳히는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크레이머는 이즈리얼로 스프링 시즌의 폼을 되찾은 듯한 플레이로 풀딜을 꽂아넣으며 MVP급 활약을 했다.

특히 크레이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시즌 내내 크레이머는 2년차 징크스인지, 매 경기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만큼은 스프링 시즌, 최고의 신인 원딜로 평가받던 모습을 보여주며 팀원의 밀어주기에 보답했다.

2.4 총평

나랑 가자 승강전[8]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차분해진 CJ가 침착하고 냉철하게 보여준 마지막 희망.
?? : 최고다! CJE 짱![9]

시즌 막판에 의외의 이변이 나왔다. ESC와 CJ의 상대전적, 이때까지의 경기력을 보면 ESC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던 매치업이었고 실제로 1세트까진 CJ는 전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ESC가 무난히 낙승을 거둬서 강등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줄로 보였다. 하지만 ESC는 1세트 승리에 정신이 해이해진건지 2, 3세트 내내 막장 경기력을 보여줬고, 거기에 CJ까지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결국 승패패로 역전패를 당하며 승강전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사실, 2강인 SKT와 ROX도 CJ를 물로 보고 안일한 플레이를 했다가 락스는 1세트에서 6천 골드 정도 글골을 앞서다가 다 따라잡혔으며, SKT는 한 세트를 내주기까지했다. 그나마 SKT와 ROX는 멘탈관리와 기량 면에서 강팀이었기에 CJ는 거기에서 더 큰 이변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패했지만, 엄연히 객관적으로 약팀에 속하는 ESC가 CJ를 물로보기 시작한 순간 어찌보면 역전패의 싹은 트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CJ가 정말 의외로, 조합의 힘과 개인의 피지컬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이면서 ESC에게 거하게 고춧가루를 뿌리는 데 성공했다. 그 동안 CJ는 피지컬을 어떻게 살리고 조합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있어 계속 오답을 내면서 10위까지 떨어졌는데, 이날만은 달랐다. 상대의 약한 타이밍에 이니시가 가능하고 딜이 강한 점을 살려 상대를 터뜨리고, 아군이 합류가 빠르니 난전을 계속 유도해 스노우볼을 굴리던 모습은 기세가 한창이던 스프링 시즌에도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게임이 끝난후 몬테의 평에 따르면, CJ가 이긴 경기에서 나온 BDD의 활약들은, 스카이로는 절대 이길수 없는 게임이였고, 1년차 선수치고는 맵 리딩이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왜 BDD가 스카이로 교체되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는, 팀이 성적이 안좋은건 CJ 팀 전체가 캐리를 시팅하지 못해서라는 후기를 남겼다. 많은 한국팬들이 생각하는 BDD는 캐리력은 있는데 팀플레이를 전혀 안하고, 맵리딩도 못하고, 라인전에서도 밀린다는 평가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평가였다. 근데 몬테의 고향은 체이서도 고평가받는 동네라...[10] 좋게 말하면 시야가 넓고 팀 시팅에 좀 더 능한 스카이와 함께하면서 상대의 장점을 흡수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또한 오늘의 승리로 CJ는 소소한(?) 기록을 챙겨갔는데, 리그제 전환후 꼴찌팀 중에선 가장 성적이 좋다(...) 이거 칭찬인가

롱주의 경우 1라운드에서도 ESC를 잡아냈기 때문에 승점이 ESC와 같아도 강등권을 탈출하게 되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3 84경기 SKT 2 : 1 진에어

정규시즌 84경기 (2016. 08. 03)
SKT T121진에어 그린윙스
×××
13승 4패결과6승 11패
정규시즌 84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배준식
(Bang)
여창동
(TrAce)
이재완
(Wolf)

"복수의 시간이 왔다." vs "게임은 끝나 봐야 아는 거야."
SKT의 1라운드 복수전 / 진에어의 AGAIN 1라운드
ROX : 저희는 진에어만 믿겠습니다 / 롱주, ESC : 저희는 SKT만 믿겠습니다

SKT는 아프리카전에서 2:0으로 완패한 이후 CJ전에서 졸전 끝에 신승하기는 했으나 ESC전에서 SKT팬들이 기대했을 법한 경기력을 보이며 완승함으로써 우려를 다소 덜어냈다. 하지만 아직은 탑, 정글의 불안정성 문제가 완전 종결된 것은 아니며 그 외의 불안 요소도 아예 없어진 건 아니라 SKT 상대로 상대 전적이 괜찮은 편인 세 팀 중 하나(아프리카, ESC 에버, 진에어) 중 한 팀인 진에어와의 경기가 중요한 상황. 일단 최소 3위는 확보한 상황이지만,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체력을 온존하면서, 밑에서부터 꾸역꾸역 올라오느라 지쳐 있는 적을 기다리는 것이 마음이 훨씬 편하기에 SKT는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2위를 확정짓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2위 수성을 굳건히 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SKT다. 블랭크의 심한 기복이라는 변수만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면 정석적인 후반 운영과 조합을 선호하는 삼성이나 개성적이긴 해도 역시 운영지향적인 KT를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 보여준 적이 있는 SKT가 질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지금 폼을 봤을때, 오히려 1라운드 때와는 정반대의 경기양상으로 진에어를 썰어버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

반면 진에어는 아프리카를 잡은게 무색하게 그 늪롤병이 도지면서 MVP에게 또 2:0으로 완패했다. 그것도 조합에 맞지 않는 플레이를 고수하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 터지고, 상대 말자하 픽을 의식해 선 수은을 가놓고도 CC를 제 때 못 풀어서 터지는 등, 경기력 자체가 많이 다운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약 이 경기를 2:1로든 2:0으로든 이기기만 한다면 세트 득실에서 롱주/ESC를 앞서는 덕에 승강전 탈출이 확정되지만, 반대로 이 경기마저 지게 된다면 ESC와의 마지막 대결이 승강전을 건 단두대 매치로 변해버릴 가능성마저 생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만 한다. 문제는 선수들 전반의 기량 하락과 좁은 챔프폭, 그리고 서폿에게 몰빵된 교전 유도라는 팀의 한계를 극복할만한 묘수가 진에어에게 전무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 진에어가 꺾은 아프리카는 지나치게 저돌적이고, 모 아니면 도 식의 지나친 오브젝트 타이밍 교전걸기에 특화된 팀이었다. 그렇기에 운영과 교전력이 한층 떨어진 진에어의 극단적인 니가와 전법이 먹힐 수 있었던 것. 반면 SKT는 블랭크의 기복을 제외하면 LCK 최상의 정석운영과 그 파훼에 특화된 팀 컬러를 지니고 있다. 진에어보다 한 수 위의 후반지향 정석 조합을 구사하는 삼성이 최소 둘, 조합에 따라서는 셋 이상의 선수들이 지속적인 교전유도 능력을 지닌 SKT의 펀치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만 봐도 진에어의 미래는 어둡다. 게다가 숨겨둔 수라고 볼 수 있는 식스맨 선수들의 전력과 운영능력이 완전히 까발려진 진에어 입장에서는, CJ같은 약소팀이 보여줬던 조커 카드 꺼내들기나 특색있는 조합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어렵다.

굳이 이러한 상황에서의 변수라면, 결국 양팀 정글러의 기복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 것인가와, 진에어가 과연 얼마만큼 특색있는 조합을 구사하여 팀의 약점을 보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SKT가 비정석적인 조합 또한 잘 다루는 편이긴 하나, 결국 SKT는 현 메타에 가장 충실한, 그러면서 약점이 적은 조합을 완벽하게 굴려서 승리하는 팀컬러를 가지고 있다. 특히 비정석적인 조합의 경우 정글러의 섬세한 조율이나 컨디션/챔프폭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블랭크/벵기 모두의 폼이 완벽하지 않는 SKT가 모험을 걸 가능성은 적다. 만약 진에어가 이러한 SKT의 팀컬러에 맞춰 지난번처럼 어떻게든 각 선수의 기량과 합, 그리고 전술운용능력을 최고치까지 끌어올려 허를 찌를 수 있다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의 재현이 아주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전날에 ESC가 CJ에게 패함으로서, 롱주-진에어와 붙게 되는 SKT는 강등권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었다. 락스는 5위권 싸움을 쥐락펴락 SKT는 강등권 싸움을 쥐락펴락

3.1 1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DO BARON
2대5인데 왜 이기질 못하니
공작남작의 합공에 무너진 진에어

퍼블을 자주 내주며 퍼스트 블랭크라는 별명을 얻은 블랭크가 이번에도 미드에 갱승사자로 가면서 게임이 꼬이기 시작했다. 봇라인의 활약으로 상대 정글을 말리면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글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게임은 진에어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기 시작한다. 게다가 블랭크가 어이없이 짤리고 조바심이 난 SKT가 무리한 한타를 걸었다가 대패하고 진에어는 기세를 몰아 바론을 시도한다.

그러나 뱅이 여전히 살아있었고, 뒤늦게 합류한 듀크가 트런들로 불방망이를 휘두르자 혼비백산해서 2대 5의 싸움에서 펜타킬을 내줄 기세로 두들겨 맞는다???:그래 그거야! 결국 두명이 빈사 상태로 도망가고 바론은 SKT에게 헌납, 게임은 완전히 SKT에게 기운다.

블랭크는 늘 그랬듯이(...)망했고 의외로 페이커도 쿠잔에게 라인전에서 압박당하는등 좋지 못했지만 문제는 봇차이. 뱅울프가 신들린 커튼콜과 슈퍼세이브로 경기를 캐리하는 동안, 파일럿은 CS를 흘려대며 셀프 디나이를 당했고, 스윗은 알리스타로 어처구니없는 진입과 포지셔닝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말아먹었다.

3.2 2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SKT는) 블랭크에게 니달리 주지 마라
사파 탑솔은 역시 트레이스지!
미친듯한 블랭크의 역하드캐리[11]
다시는 파일럿을 무시하지 마라

SKT가 니달리 밴을 하지 않고 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배 플래그 블랭크의 니달리는 MSI에서 매우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침몰했기에, 모두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아니나 다를까 4~5분대에 적 정글에 카정을 간 니달리는 정글몹에게 창을 맞추고도 W로 벽을 두번이나 넘지 못하며갱맘 2스택 실로 니달리답지 않은 느릿느릿한 카정을 보여주며 모두를 뿜게 만들었다. 그나마 봇갱으로 말자하를 잡긴 했는데, 하필이면 탑에서 꾸준히 잘해주던 뱅울프가 꾸준히 못하던(...)파일럿과 스위트에게 정글개입도 없이 퍼블을 주는 바람에 간만에 퍼블기여도 올릴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리고 7분대에는 괜히 리신한테 걸려서 호되게 얻어터지다 점멸까지 빼주는등 매우 안좋은 스타트를 보였다. 이때 뺀 점멸은 결국 탑쪽에서 리신한테 걷어차이며 상대에게 킬을 내주는 스노우볼로 굴러가게 된다.

이어서 무난하게 흘러가던 도중, 미드에서 트레이스가 한타가 끝나가는 와중까지 궁을 아끼고 아끼다가, 애니비아를 궁으로 순삭, 트런들과 니달리를 재앙의 환상 전염으로 처리해버리는 트리플킬을 내버린다.[12] 그동안 창하나 제대로 못맞추는 니달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좋은 운영으로 버티던 SKT는 여기서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말자하가 궁이 찰때마다 하나씩 끊기는 등 분위기가 안좋게 흘러간다. [13]

블랭크는 적들을 단신으로 추격하다가 뻔하게 부쉬에 숨어있던 적들에게 순삭당하거나, 페이커 역시 스스로 무언가 해보려는 시도가 트레이스의 말자하에게 물려 허무하게 끊겼다. 결국 사실상 초반부터 정글의 존재감이 없이 4대 5로 싸우던 SKT의 무력한 패배.

진에어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무적인 승리인데, 오랜만에 사파 탑솔을 잡은 트레이스가 말그대로 1궁=1킬을 해내며 완벽한 말자하 활용을 보여주며 슈퍼캐리를 했고, 그간 공식구멍이었던 파일럿이 분당 CS 10개를 찍을 정도로 성장을 몰아받은 끝에 트레이스와 함께 더블 캐리를 해냈다. 사실 이때까지의 진에어는 파일럿에게 CS를 밀어주더라도 파일럿이 스스로 던지며(...) 원딜캐리에 실패했던 적이 많은데, 밴픽에서 상당히 수동적인 시비르 대신 파일럿의 장점인 메카닉을 살릴 수 있는 루시안을 쥐어준 게 신의 한수였다는 평.

3.3 3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이걸 SKT가 이걸 진에어가 지네여
슈퍼플레이와 하드쓰로잉, 프론트도어와 백도어, 스틸과 어이없는 위치선정이 난무했던, 장장 68분 짜리 수준낮은 멸망전
스위트와 파일럿의 끝없는 삽질이 만들어낸 대역전극 속에서 빛났던 명불허전 브라질리언 강타 vs 울프의 끝없는 슈퍼세이브가 만들어낸 대역전극[14] 속에서도 답이 없었던 명불허전 중국산 강타
???? : 쿠잔은 백도어 더 연습해야해 ??? : 맞아맞아.

진에어가 리신과 르블랑을 앞세워 킬을 쓸어담으면서 SKT는 퍼블을 본인들이 만들었음에도 초반에 킬교환이 10:1까지 밀려 게임이 터져버린... 줄 알았으나, 진에어가 바론 낚시로 결정타를 먹이고자 부쉬에서 대기할 때, 와드로 간파한 SKT가 상대의 공작에 당하지 않으며 성장할 시간을 벌고 오히려 끈끈한 팀플레이로 상대를 밀어낸 뒤 바론까지 가져간다.

그러나 바론을 두고는 조악한 포지셔닝을 보이던 진에어가 상대가 바론 버프를 두르고 진격하느라 시아장악을 소홀히 했음을 이용해, 리신을 크게 빙 돌려서 후방에 잠입시킨 뒤, 걷어차여 아군 진영에 들어온 페이커를 순삭해버리고 한타를 대승하면서 게임은 또다시 기묘한 비빔의 기운으로 가득차기 시작한다. 이후 바론과 장로 드래곤, SKT의 억제기를 두고 양팀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이 과정서 대역적 블랭크가 바론과 장로드래곤을 모두 스틸당하다 보니 SKT가 과감하게 중립 오브젝트를 공격하지 못해서 게임이 더 비벼졌다.

진에어의 몸이 직접 진입하여 이니시를 거는 리신과 르블랑 조합이 갈수록 힘이 빠지고, 반면 SKT는 특급 딜러들의 환상적인 포지셔닝과 이를 커버하는 울프의 백업으로 점점 경기를 잡아나간다. 결국 오브젝트를 다 내주고 상대가 내각 타워를 밀자 진에어는 미드라이너 쿠잔(르블랑)을 보내어 기지 바꾸기에 돌입하는데, 끝내 귀환에 성공한 듀크가 SKT의 넥서스앞에서 르블랑을 기어이 잡으면서, SKT가 70분에 가까운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간다.

진에어 입장에선 스위트의 알리스타가 상당히 아쉬웠는데, 분쇄를 맨땅에 박는건 기본에 어처구니없는 진입으로 한타를 말아먹었고, 무엇보다 57분경 이니시는 할 이유가 전혀없는 쓰로잉이었다.[15]

3.4 총평

두 팀의 대난전, 결과가 좋지만 답답한 SKT[16]
사흘 전에 프로리그 우승한 기쁨을 한방에 날려먹은 진에어
SKT와 진에어가 싸워 필라가 이긴 경기 사회생활은 울프처럼[17]


풀세트, 모든 세트가 50분이 넘어가는 대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팀은 SKT였다. 자칫 패배하고 2위자리마저 위태로울 수 있던 상황해서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으며 경기를 진행했고, 귀중한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SKT는 이길때나 질때나 블랭크가 자꾸 눈에 밟히는 게임이었다. 블랭크가 0.7인분하면 이기고, 0.2인분하면 패배하는 것이 서머시즌 2R에서는 거의 굳어져버린듯 하다. 이제는 특급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두 캐리머신과 높은 확률로 1인분 이상을 해내는 탑, 상대 정글러랑 일대일로 아웅다웅할 수 있을정도로 엄청난 메카닉의 서포터 사이에서 정글러의 경기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SKT팬 입장에서는 이기고도 화가 나는 경기. 롤 커뮤니티사이에서는 블랭크의 경기력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오고가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서머시즌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ESC전 2세트에서 헤카림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기량을 어느정도 끌어올린 줄 알았으나, 그 때보다 더 안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를 어렵게 이끈 주범이 되고 말았다. 특히 패한 2세트에서는 정글링이 빠른 니달리를 잡고도 상대 정글러를 압도하기는커녕 역으로 킬을 내주는 등의 플레이를 보이며 초반부터 흔들렸고, 중요한 순간마다 끊기면서 팀의 발목을 잡았다. 이긴 세트에서도 사실상 다른 라이너들의 백업과 경기력 덕분에 묻힌 것이지 블랭크 본인의 경기력은 매우 좋지 않았다. 심지어 3세트에서는 초장기전에서 정글러가 강타 싸움에서 연패한 탓에 오브젝트도 쉽게 못 칠 정도로 팀에 민폐를 끼쳤다. 그나마 3세트는 초중반 끝도 없이 털리던 SKT에서 블랭크의 두 번의 궁대박이 SKT에게 역전의 발판을 준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그게 전부였다는 것.

지난 경기 총평에도 언급되어있지만, SKT는 라인전이 강한 팀이다. 프로신에서 높은 확률로 전 라인이 이기고 들어가는 강력한 라이너들이 즐비한 팀이 바로 SKT이고, 이를 조율해야 하는 포지션이 바로 정글러인데, 정글 싸움에서 이기질 못하니 라이너들이 라인 압박을 가하다 갱을 당하여 그대로 스노우볼링이 굴러가 패배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3세트에서 페이커의 빅토르가 초반 4데스를 당했던 이유도, 불리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페이커의 극도의 공격성과 더불어서, 블랭크가 정글러로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서 아군 정글이 안정적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SKT도 이를 모를리가 없고 그때문에 니달리를 밴카드에 소모한다거나, 극초반에 전 라이너들이 시야장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블랭크의 동선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등 케어해주는 모습이 자주 나오지만, 문제는 이렇게 우세를 가져다오고도 라인 커버나 카정에서 귀신같이 이득을 깎아먹는다는 것.

이를 블랭크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문제는 그렇게 케어해준 정글러가 한번 플레이를 말아먹고 나면 다른 라이너들까지 멘탈이 흔들리는 듯한 상황이 종종나온다는 것이다. 캐리형 정글러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정글러가 라이너를 케어해줘야 하는 메타가 돌아왔는데 오히려 본인이 배려를 받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 정말 돌려말해서 이정도지 오늘 1,3세트 경기가 비벼진 것과 2세트의 패배에는 모두 블랭크가 관련되어 있었다. 한 마디로 이번 경기에서 블랭크는 그냥 못했다.

만약 블랭크만 못한게 아니라 다른 라이너들도 같이 똥을 싸거나 했다면 이런 이야기가 안나올수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SKT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정글러가 퍼블을 따이고 동선이 말리면 라이너들이 어떻게든 커서 운영으로 경기를 비비고, 한타에서는 서포터가 환상적인 이니시나 슈퍼 세이브를 성공하면 탑이 앞에서 비비고 두 딜러가 미쳐버린 한타능력으로 킬 쓸어담고 승리하는 식이다. 이런 경기흐름이 매 경기마다 계속해서 이어지니 팬들도 뭐가 문제인지 눈치를 안챌수가 없는것이다. 어찌보면 프로레벨 경기에서 이런 정글러를 가지고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라이너들의 실력이 대단한 거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2위를 확보한 이상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력을 조율하면서 여태껏 그래왔듯이, 포스트시즌에 사용할 비장의 카드를 준비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현재까지 보인 블랭크의 모습은 14년의 벵기와 비견될 정도로 매우 좋지 않다. 블랭크를 영입함으로써 커버형 정글러인 벵기와는 다른 변수 창출이 가능한 정글러로 게임을 만들어 가겠다는 게 SKT의 생각인데, 그 변수가 SKT에게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롤드컵 직행이 목표인 SKT가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

듀크는 모든 세트에서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1세트는 노데스로 뱅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2세트에서도 텔레포트로 뒤를 잡아 상대를 계속 물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2, 3세트에서 적 챔피언 다수에게 얻어맞으면서 끊기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당시 SKT의 경기 분위기를 생각하면 하드 쓰로잉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오늘 MVP를 받은 SKT 봇듀오의 플레이는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2세트에서 진에어의 봇듀오에게 완전히 밀린 모습은 옥의 티. 정글이 흔들려도 라이너들의 기량으로 그 격차를 메꾸는 팀이 SKT인데 그 라인전마저 밀리기 시작하니 게임이 어렵게 흘러갔다. 하지만 이 것만 제외하면 봇 듀오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내며 후반을 버티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특히 울프는 탐 켄치로 슈퍼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이면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진에어는 아쉬운 패배. 특히 3세트는 초반에 킬스코어가 1:10 으로 매우 유리했던 게임이었기에 아쉬움이 크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분명 진에어는 최근경기에서 늪롤을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를 오늘 보여주었다. 특히 지나치게 서포터에게 의존하고 있던 이니시나 교전유도 역할을 팀원들이 골고루 나눠서 전담하면서, 기존의 팀 한계를 돌파하려고 애썼던 것이 주요했다. 윙드의 리신, 쿠잔의 리산드라, 트레이스의 말자하, 그리고 꾸준히 등장했던 알리스타 기용을 통해서 초중반에 먼저 싸움을 걸려고 시도했던 것들이 먹혀들어 갔으며, 연패 기간 동안 오브젝트 싸움을 걸지못하고 우유부단하던 모습을 던져버리고, 해설진들의 말처럼 "일단 걸만한 싸움을 걸고, 그 뒤에 상황을 만들어보자."라는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해나갔다. 3세트의 패배에서는 분명 유리할 때 끝내지 못하는 진에어라는 팀의 성향이 다시 돌출된 점도 분명히 있지만, 미드 르블랑/정글 리신이 지닌 몸니시와 유통기한의 문제, 서폿의 부진, 진처럼 원거리에서 안정적으로 딜과 이니시를 열수있는 챔프와는 달리 오히려 잘 성장해도 후반에 거리유지가 중요한 시비르라는 챔피언의 한계, 팀이 한번 스플릿 주도권을 크게 잃으면 같이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쉔의 약점등이 복합적으로 겹쳤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정글러의 연이은 실수와 초반에 이미 게임이 터졌다고 봐야하는 킬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딜러들의 폼에 대한 강한 확신과 자신감으로 버텨낸 SKT가 왜 우리가 현재 LCK 2위이자 우승후보인지 실력으로 증명해보였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단 오늘 경기에서 제일 눈 여겨볼 플레이어는 파일럿. 그동안 무상성 무캐리 무존재감의 3무 원딜러로 불리던 파일럿은 오늘만큼은 자신이 왜 '몬체원'인지를 보여주었다. 반면 1년간의 공백기를 갖고 최근 들어 출장하기 시작한 스위트는 호흡의 문제인지 실전 공백의 문제인지 포지셔닝서 심각한 난조를 보였지만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괜찮았다. 트레이스는 말자하로 불리해질 수도 있던 상황을 다시 유리하게 만들었고, 쉔으로는 게릴라를 펼치며 SKT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쿠잔은 페이커와의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역으로 압박하며 팀을 굳건히 이끌었고, 윙드는 위기의 순간에 2번이나 스틸을 해내면서, 본인 역시 존재감을 강하게 선보였다.

진에어의 패배에서 경기력의 한계점을 볼 수도 있었는데, 그것은 강팀의 필수조건인 경기를 끝내는 방법의 부재. 2세트나 3세트 모두 진에어가 유리했음에도 경기를 빠르게 끝내지 못했다. 2세트는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볼 수 있지만, 3세트는 한 때 1:10의 차이로 벌어지는 등 진에어가 매우 유리했던 상황이었음에도, 10여분이 지나도록 글로벌 골드 격차를 더 늘리지 못했다. 진에어는 지나치게 한타 상황 혹은 교전 유도시의 실패, 손해를 염려하며 항상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이기는 한타상황만을 찾으려는 플레이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데, 3세트의 조합은 지난 CJ vs ESC전에서 CJ가 보여줬던 것처럼, 유리한 타이밍에 쉴새없이 몰아쳐 초중반에 힘을 받는 조합이었다는 것. 결국 조합 자체의 한계와 플레이스타일이 엇나가면서 패전하는 결과를 낳았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진에어는 다시금 팬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셈이다. 진성팬들조차도 실망하게 만들던 고질적인 후반 지향형 플레이스타일에서 탈피하기 위해서, 한번 실패했던 카드를 과감히 기용하거나, 한계점이 있지만 교전유도에 강점이 강한 챔프를 중심으로 스스로 싸움을 열어 이득을 보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기존의 팀 스타일과 전혀 맞지 않던 전략과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변화하는 과정에서, 아무리 정글러 기복이 있다지만 3강팀인 SKT를 상대로 경기를 팽팽하게, 혹은 유리하게 가져감으로서 다른 팀들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내보인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일단 현재 1위인 락스도 SKT를 상대로 이렇게 유리하게 가져갔던 경기는 매우 드문데, 진에어는 그런 경기력을 보인 것.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진에어는 분명히 다시금 비상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 경기 패배로 인해서, 진에어는 마지막 경기가 ESC와의 단두대 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오늘의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완벽하게 변화할 수 있다면, 마지막 경기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승강전을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SKT는 오랜 결승전 라이벌 락스 타이거즈와 전력을 비교했을 때, 정글러의 무게감이 비교조차 안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블랭크가 부진하여 벵기가 출전했던 경기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을 보면, 이제는 SKT가 정글 흉가 소리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다. SKT는 현재 2위에 랭크되어 있고 이번 포스트시즌 진출도 거의 확정이지만, 최근 계속해서 지적받고 있는 정글러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면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과 시즌5 롤드컵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앞으로의 경기에선 보여주지 못할수도 있다.

여담으로 인터뷰에서 뱅에게 진w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그 답변은 "예상해서 쏘면 돼요." 그러고 보니까 전에도 비슷한 말을 했던거 같은데(...)

4 85경기 MVP 0 : 2 ROX

정규시즌 85경기 (2016. 08. 03)
MVP02ROX 타이거즈
××--
7승 11패결과14승 3패
정규시즌 85경기 MVP
1세트2세트
송경호
(Smeb)
한왕호
(Peanut)

우리 롤챔스 첫 세트 승리 제물이 누구셨더라?[18] VS "너흰 아직 올라올 준비가 안 됐다."
MVP에게 주어진 최후의 기회
SKT : 저희는 MVP만 믿겠습니다 / 아프리카 : 저희는 ROX만 믿겠습니다
결승전vs와일드카드전

어떻게든 포스트시즌, 나아가서 롤드컵 선발전이라도 노려보려는 무서운 신예 MVP와 정규시즌 1위를 놓치고 싶지 않은 락스의 대결.

MVP는 우선 시즌 최종전적이 7승 10패로 락스전이 마지막 경기인데, 아프리카가 삼성전에서 기어코 승패패로 역전당함으로서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이제 이 락스전을 2:0으로 잡고 락스가 아프리카를 잡아준다면, 혹은 2:1로 잡고 아프리카가 0:2 패배를 당한다면 아프리카가 6위로 거꾸러지며 MVP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락스는 시즌 3패 중 2패가 세체팀이자 상성인 SKT, 1패는 kt와 3강의 나머지 자리를 다투는 삼성 갤럭시일 정도로 약팀들에게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강력함을 과시하는 강팀이다. 따라서 객관적인 전력 상으로는 MVP의 승산을 점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MVP는 전경기인 삼성전에서 승패패로 역전패를 당한 후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게 작용할 염려가 있다.

허나 MVP에게도 희망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원래부터 MVP의 에이스였던 비욘드를 제끼더라도 이제 MVP의 탑솔과 미드인 ADD-이안 듀오 또한 확실히 1부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출만큼 폼이 올라왔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이안 같은 경우는 말자하같이 받아치기에 능한 챔피언을 앞점멸까지 사용하며 공격적으로 쓰는 것을 즐기는 선수인데, 똑같이 공격적인 팀인 락스를 맞아서 공격 일변도로 나가다가 락스가 빈틈을 보이면 그점을 파고들어 운영으로 이득을 보는게 MVP의 주요 전략이 될 것이다. 또 MVP에게 호재가 있다면 그간 구멍으로 평가받던 마하가 삼성전 3세트에서 패배하긴 했으나 노데스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는 점. 그간 마하만 공략하면 힘없이 무너지던 MVP에겐 약점을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 하지만 그 슈퍼캐리의 주인공이자 마하의 주력 픽인 진은 프레이도 잘 쓰기 때문에, ROX가 진을 밴하건 뺏어오건 견제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ROX는 CJ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9일간의 장기 휴식에서 우려될 만한 경기력 저하는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CJ가 잘 걸어온 한타마저 락스가 대승을 해버릴 정도로 싸움 능력이 제대로 물올랐다는 것을 입증했다. CJ전 1세트를 유리하게 끌고나가다가 두 번의 솔랭식 플레이 때문에 혹시 꼴찌팀에게 역전패당하나 하는 우려를 잠시 샀지만, 5분도 안되어서 다시 재역전을 해내고 2세트는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CJ를 후두려패기만 한 점에서도 보이듯이, 락스는 실수는 할지언정 기복이 있는 팀은 아닌것을 보여줬다.

또 락스 역시 이번 경기를 허투루 치러야할 이유는 전혀 없다. 이 경기를 패하게 된다면, SKT에게 상대전적과 세트 득실차가 밀리는 락스 입장에선 남은 아프리카전을 이기더라도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앞 경기에서 진에어가 SKT를 잡아주면 그래도 여유가 좀 생기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락스는 MVP전을 잡아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어 놓고 싶어하지 패배해서 최후의 아프리카전까지 1-2위 싸움을 하고 싶어하진 않는다. 따라서 락스도 MVP를 봐줄만한 이유는 절대로 없다.

여담으로 락스는 남은 2경기가 MVP-아프리카전이다. 즉, 락스의 성적에 따라서 MVP와 아프리카는 지옥과 천당을 오간다(...)

4.1 1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락스의 급이 다른 경기력

온게임넷 기준으로 SKT와 진에어가 3세트에서 대혈전을 벌이는 것에 이목이 쏠려있었던지라 소리소문없이 1세트가 끝나버렸다(...)

초반 라인스왑에 ADD의 갱플이 스맵의 에코보다 손해를 보고 시작한다. 그 대신 비욘드에게 카정을 당하면서 피넛의 니달리가 다소 말리는듯 했으나, 크게 차이가 나진 않은 상황에서 봇에서는 락스가, 미드에서는 MVP가 다소 주도권을 잡던 상황. 이때 6레벨 타이밍에 말자하의 궁 이니시로 미드에서 3:2 전투가 벌어지는데, 비욘드의 렉사이가 괴력을 발휘해서 2:2 교환으로 끝난다. 문제는 안 그래도 강력했던 에코가 2킬을 몰아 먹으면서 답도 없이 강해진것.

이후 바텀에 락스가 깔끔한 다이브를 하면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기 시작한다. 바텀을 밀어낸 락스가 미드 대치전에서 말자하와 애쉬의 궁연계로 스웨인을 끊어내면서 미드까지 뚫어낸다. 결국 25분 가량에 글로벌골드 차이가 10000 골드가 넘게 나면서 사실상 락스가 경기를 초중반부터 터뜨렸다.

다만 MVP도 탑 억제기 앞 타워에서 진의 커튼콜을 통해 무리하게 들어온 락스의 챔피언들을 끊어내며 반격을 준비했고, 쌍둥이 타워 앞에서도 상대 캐리라인만 깨끗하게 끊어내며 역전을 꾀하나 했으나... 이미 2억제기와 쌍둥이 타워가 다 밀린 상황에서 피넛과 스맵의 백도어를 막아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4.2 2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너무나도 허무하게 사라진 MVP의 마지막 기회
김동준님이 이 경기를 좋아합니다

MVP에서 아리를 픽했다.

아리를 극도로 혐오하는걸로 유명한 김동준 해설이 대략 8분경까지 내내 아리를 까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벤과 팟수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초반 맥스의 바드가 첫 스킬로 차원문을 찍고 피넛의 점멸까지 빼내는 카정에 들어가면서 정글 격차를 벌렸으나, 이후 격차가 더 벌어지진 않았다. 10분경 MVP가 먼저 칼을 빼어든다. 니달리와 에코가 스맵의 갱플을 노린 것. 그러나 갱플이 절묘한 점멸 활용으로 잘 빠져나갔다. MVP가 바드를 통해 갱플을 한번 더 노려보려 했으나 락스의 백업에 오히려 바드가 전사. 그러나 곧이어 미드에서 이안의 아리를 노리고 락스가 설계를 하나, 아리가 궁을 통해 잘 회피하고 커튼콜을 활용해서 역으로 받아치면서 고릴라의 탐 켄치가 전사하며 1:1로 팽팽해진다. 탐 켄치 전사 이후 MVP가 미드라인을 강하게 압박하고, 바텀라인은 따로 빠져서 바텀을 깊숙히 밀면서 이득을 챙기려 한다. 이떄 ROX가 미드를 열고 대신 순간이동 합류를 통해 마하의 진을 끊어내며 2:1. 그러나 MVP의 미드 압박에 미드 1차는 먼저 내주게 된다. 이후 갱플을 아리와 진이 끊어내고 용도 하나씩 가져가면서 팽팽한 상황.[19]17분경까지 팽팽한 상황이 계속 되는 와중, 협곡의 전령 앞에서 정찰을 위해 앞으로 나왔던 에코가 CC연계에 터지면서 락스가 조금씩 앞서 나가기 시작한다. 여세를 몰아 미드 1차까지 밀어내는 ROX. 이후 지속적으로 용을 먹고 라인을 밀어넣으면서 ROX가 앞서나간다. 중간에 피넛이 바론 앞에서 CC 연계에 끊기면서 격차가 다소 줄어들지만, 22분경 맥스의 바드가 피넛의 엘리스에게 1:1로 원콤(...)이 나면서 다시 격차가 커지게 된다. 바드가 잡히면서 에코가 고립되고, ROX가 에코까지 잡아내며 유의미한 격차가 나게 된다.

27분경 용 앞에서 한타가 벌어지는데, 에코가 궁극기 활용을 하면서 ROX의 주요 스킬을 잘 뺐고 바드의 궁으로 역이니시까지 걸지만, ROX가 오히려 뒤늦게 합류한 갱플의 스킬활용을 통해 에코와 니달리를 잡아내면서 용까지 가져간다. 이후 ROX가 바론까지 부드럽게 가져가고, MVP가 막으려 하지만 바론을 내주고 진까지 전사하며 경기가 완전히 기운다. 정비한 ROX가 봇라인을 밀면서 MVP의 챔피언들을 하나씩 잡아내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

경기는 전체적으로 락스의 완승이라 평가해야 한다. 골드 차이, 킬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조합상으로나 경기 흐름 상으로나 ROX가 시종일관 유리했다. MVP는 킬각을 계속 놓친 반면 락스는 킬각을 확실하게 챙기면서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피넛의 엘리스도 초반에 카정으로 꼬인 것 치고는 2번이나[20] 맥스의 바드를 솔킬 내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전체적으로 날아다녔다.

MVP는 나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뒷심이 모자랐던 경기.

4.3 총평

??? : 존나좋군!
MVP 포스트시즌 희망고문의 끝. 타이거즈가 선물한 잔혹동화
??? : 칼퇴다![21]

이 경기에서 MVP가 패배하면서 아프리카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5 86경기 KT 2 : 0 CJ

정규시즌 86경기 (2016. 08. 04)
KT 롤스터20CJ 엔투스
-××-
12승 5패결과3승 15패
정규시즌 86경기 MVP
1세트2세트
김찬호
(Ssumday)

사전 예상 기준으로는 예능대전이 보인다. 과연 결과는?
티모 더비

사실, 엄밀히 말해서 이번 경기는 kt와 CJ 양팀 모두에게 큰 의미는 없는 경기다. 어제 skt가 진에어에게 승리함으로써 kt의 2위 도전은 물건너갔고, CJ에게 지더라도 삼성전만 이기면 3위가 확정되고, [22] CJ는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10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예능 게임이나 즐겜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매치업이기도 하다. 롤챔스 티모더비 가나요

허나 kt는 포스트시즌, CJ는 승강전이라는 중요한 경기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비록 진다고 해서 큰 의미는 없는 경기일지라도 양팀 모두 단순히 즐겜만을 할 수는 없는 경기이기도 하다. 특히, 아직 삼성전이 남은 kt는 만약 CJ에게 패한다면 기세면에서 삼성에게 지고들어갈 수도 있고그리고 MVP포인트 1위 경쟁중인 탑솔러가 있다 역으로 CJ는 승강전에서 생존하기 위해 ESC 상대의 승리를 발판으로 기세를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이고 이 경기가 승강전을 앞둔 마지막 공식전인 만큼 3강인 kt 상대로 한 세트라도 따내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올 것으로 보인다.

5.1 1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한타력>밴픽
고통받는 하루

CJ는 운타라와 스카이를 선발로 내보냈다.

kt는 이즈리얼에게 성장할 시간을 주는 대신 라인을 압박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CJ가 초반에 킬이득을 보면서 조합의 시너지가 나오가 시작하는 상황. 그러나 CJ가 역설계를 성공시키면서 썸데이와 플라이를 잡고 바론을 치려는 상황에서, 합류하려던 크레이머가 부쉬에 페이스 체크를 하다 스코어에게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그리고 그 다음 부터는 CJ가 조합 시너지인 난전 유도를 시도하기는커녕 kt의 교전 설계에 두들겨 맞으면서 한타를 연패한다. 결국 난전형 조합을 들고 흐름이 끊기면서 정식 한타를 해야만 했던 CJ의 패배.

사실 빡친 나르는 한타 때 무조건 켜지는 패시브라 카더라

5.2 2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미쳐 날뛰는 썸데이
CJ의 문제점인 오더정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판

이번에도 분위기가 비슷하게 흘러간다. 탑은 썸데이가 리드하지만 CJ의 글로벌 궁극기의 압박감에 kt도 확 치고 나가지 못하는 구도. CJ가 연이어 설계를 걸었으나 트런들만 잡으며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오히려 kt의 압박에 끌려다니기 시작한다. 거기에 갱플랭크는 나르한테 디나이당하면서 탑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상황.

이에 미드에서 CJ가 설계를 거는데, 딜이 부족해서 확실한 이득을 못 보고 그와중에 스카이는 킬먹겠다고 돌진하다가 나르한테 두들겨맞고 뒤늦게 점멸을 썼으나 잡히면서 3:1로 대손해를 본다. 여기에 미드서 갱플랭크까지 잡아내면서 나르가 날뛰는 구도가 굳혀졌다. 이후엔 나름 반격을 먹였으나 지지부진한 오더로 오브젝트를 골고루 헌납하고 한타마저 대패한 CJ의 패배.

5.3 총평

CJ의 지지부진 우유부단 오더의 끝은 패배기껏 좋은 경기 한번 보여주니까 또 과거로 돌아왔다 사실 밴픽을 비롯한 초반 운영은 좋았는데 한타력이 너무 말도 안되게 차이가 나니 멘탈이 말렸다 카더라
CJ의 상암 OGN e스타디움 전패 달성
썸데이: 나르를 할때 분노관리 잘하고, 점프를 잘한다음에 궁을 벽에다 잘 박는게 팁이에요.애쉬 궁극기는 맞추기 쉽고, 진 W는 예상해서 맞추면 된다는 누군가의 말이 생각난다

CJ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운타라와 스카이를 쭉 기용했으나, 무난하게 패했다. 해설들이 통렬하게 비판했지만, CJ의 단점은 과감해야할 때 우유부단하고 신중해야 할 때 무모하다는 것이다. 오늘도 상대 위치파악도 없이 탑 미드 원딜 서폿 할 것 없이 무모하게 진격했다가 상대에게 영웅과 게임 흐름을 헌납한 반면 운영에서는 카드를 쥐고도 다 먹겠다고 침만 흘리다가 하나도 못 먹고 밥상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kt가 글로벌 궁극기 없이도 때로는 개인 역량으로, 때로는 일점돌파로 승리를 쟁취한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 암만 나름 메카닉에는 자신있다는 신예들이지만, 프로씬의 피지컬은 상황평준화된지 오래고, 그 싸움을 위한 과정이 더 중요해졌다. 그러나 오늘도 CJ는 그 포석을 못 두면서 승강전에서의 불안함만 가중시켰다.

kt는 반대로 승점자판기를 깔끔하게 챙기면서 3위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썸데이가 혼자 게임을 쥐고 흔들면서 폼이 절정임을 과시하고 스멥과함께 MVP포인트 공동1위에 오른것도 소득.

이 경기에서 지면서 CJ는 상암에서 전패했다. 그래서 CJ에서 OGN과 제일 인터뷰 많이 한 사람은 장누리 코치와 박정석 감독이 되었다. 또한 운타라는 2라운드 들어 출장한 전 세트서 패배했다.

6 87경기 아프리카 0 : 2 ROX

정규시즌 87경기 (2016. 08. 05)
아프리카 프릭스02ROX 타이거즈
××--
8승 10패결과15승 3패
정규시즌 87경기 MVP
1세트2세트
송경호
(Smeb)

이번엔 상위호환을 엎을 수 있을까 [23]
와일드카드 진출 기념으로 호랑이 사냥에 나선 전투민족 vs 자신의 경기에서 1위를 확정지으려는 호랑이 부대
과연 은혜를 통수로 갚을 팀은 누가 될 것인가[24]

MVP가 ROX전에서 패배하면서 아프리카는 이 경기에서 패배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게 됐으므로 홀가분한 심정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미키의 데뷔전을 장식했지만 잘 나오지 못하던 제드와 같은 각 라이너들의 솔랭 모스트픽이라거나, 앞뒤 안 보고 달려드는 극단적인 어택땅 등 다양한 즐겜을 기대해 볼 법한 경기. 그래도 포스트시즌 진출팀으로서의 자존심 상 승률 5할을 달성하고 싶을 테니, 그리고 극상성이었던 ROX에게 한 방 먹이고 싶을 것이니만큼, 즐겜처럼 보이는 플레이를 보여주더라도 어쨌든 전력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락스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만 하는데, 만약에 이 경기를 패하게 되면 곧바로 있을 S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내내 잘해놓고서 막판에 1위를 빼앗기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락스는 아프리카에게 항상 강했고, 아프리카의 돌발 변수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팀이다. 그에 더해 최근 6경기 무실 세트 연승뿐만 아니라 연습 경기에서도 괴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소식은 ROX의 흔들리지 않는 승리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인들이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만 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5위가 확정된 아프리카다 보니 굳이 중요한 카드를 보여줄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락스에게 웃어 주는 부분. 한편으로는 스멥의 시즌 MVP 달성 여부도 남겨진 과제이기도 하다. 썸데이가 마찬가지로 1000점을 달성했고 같은 팀의 피넛도 900점으로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만큼 기록적인 측면에서도 ROX는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락스가 이 경기를 이긴다면 자동으로 1위 ROX-2위 SKT로 확정된다. 그리고 락스 타이거즈의 롤드컵 진출도 확정된다.

ROX가 정규시즌 1위로 결승진출이 확정됐을 경우
1. ROX 우승 -> 1번시드로 진출
2. ROX 준우승, SKT 우승 -> ROX의 포인트는 스프링 70 + 서머 90으로 160점이 되는데, 1번시드를 받은 SKT를 제외한 팀에서 포인트가 160점이 넘는 팀이 나올 수 없으므로 2번시드 획득
3. ROX 준우승, SKT 3위 -> SKT 역시 포인트가 160점이 되는데(스프링 90 + 서머 70), 롤챔스 규정 제 6장 2조 4항[25]에 의거하여 서머시즌 포인트가 높은 ROX가 2번시드를 획득 2번시드 걸고 재경기 아니다

ROX가 정규시즌 2위로 내려앉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경우
1, ROX 결승 진출 -> 위와 같다
2. ROX 3위, SKT 우승 -> ROX 의 포인트는 스프링 70 + 서머 70으로 140점이 된다. 준우승이 KT일경우 포인트가 동률(스프링 50 + 서머 90)이기 때문에 서머시즌 순위에 밀려 2번시드는 KT가 가져간다. 삼성이 준우승할 경우 2번시드는 ROX가 가져가게 된다.
3. ROX 3위, SKT 준우승 -> ROX의 포인트는 140, SKT의 포인트는 180으로 2번시드는 SKT가 가져가게 된다.

정리
1. ROX가 결승에 진출(1위 or 2위) = 롤드컵 직행
2. ROX가 PO에서 좌절(3위) = 삼성이 결승전 진출→SKT가 우승할 경우 롤드컵 직행, KT가 준우승/우승 또는 삼성이 우승할 경우[26] 대표선발전 참가

6.1 1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챔피언부터 핵실험의 조짐이 보였던 경기
왜 락스가 아프리카의 상위호환인지 보여준 경기
???: 파이어볼!!!

쿠로가 ~자신이 발라먹었던~미드 판테온을 꺼냈다. 탑 갱플까지 꺼내들면서 탱커가 없는 극공 조합을 완성. 아프리카는 트페와 에코로 기동전에 보다 힘을 싣은 조합. 양쪽의 조합 모두 밸런스보다 공격성과 경기 주도권에 힘을 싣을 픽이라고 할 수 있다.

초반은 아프리카의 우세. 쿠로의 판테온을 2번이나 잡아내며 전체적으로 앞서나가는 듯 했으나... ROX의 갱플 궁+ 판테온 궁+ 진 궁의 연계가 완성되는 시점부터 경기가 뒤집히기 시작한다.

결정적인 것은 바론과 미드 사이에서 벌어졌던 대규모 교전. 애쉬의 궁극기로 시작된 한타. 린다랑의 에코가 프레이의 진을 물지만, ROX의 다른 챔피언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아프리카의 진형으로 돌진하면서 진이 전사하고 미키의 트페가 순삭. 이후 교전이 매우 길어지는데, 여기에서 피넛의 그라가스와 스맵의 갱플랭크가 괴력을 발휘하며 ROX가 아프리카를 전멸시킨다. 미키의 트페가 부활해서 궁을 타고 피가 적은 ROX의 그라가스와 갱플을 끊어내려 대놓고 한가운데로 오지만, 기다리고 있던 그라가스와 갱플의 연계에 순삭당하고 만다.

이후 게임의 흐름은 일방적인 ROX의 페이스. 판테온과 갱플 궁을 필두로 교전을 열고, 진이 원거리에서 커튼콜 지원, 그라가스가 진형을 붕괴시키는 플레이에 아프리카가 손을 쓰지 못하고 한타에서 계속 대패했고, 경기를 내주게 됐다. 이 와중에 판테온이 귀신같이 킬을 줏어먹으며 7/2/5를 기록. 경기 자체는 판테온보다도 갱플+그라가스의 하드캐리였고, 진 역시 상당히 활약한 경기. 판테온의 한계가 조합에 의해 극복되면서 극한의 파이어볼이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6.2 2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바론으로 흥한 자 바론으로 망하다

1세트처럼 아프리카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다. 성환의 렉사이의 갱킹으로 ROX의 바텀 듀오의 스펠이 다 빠지는데, 이때 상윤의 애쉬가 연속해서 기가 막힌 마법의 수정화살 적중률을 보여준다. 고릴라와 프레이가 번갈아가며 끊기고, 미키의 트페가 여기에 합류하면서 좋은 성장을 보여준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프리카가 ROX의 바텀 듀오를 집요하게 노렸고, 결국 맵 장악 면에서도 앞서나가면서 스맵의 에코와 쿠로의 카르마까지 전사한다. 아프리카는 전라인, 특히 미드와 원딜이 킬을 집중적으로 먹으면서 급성장했고, ROX는 피넛을 제외한 전 라인이 신통치 않았지만 주요 딜러들이 완전히 망해버린 상황. 18분경에 5000골드 가까이 나는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이후 아프리카는 바론 시야장악을 통해 교전 유도 플레이를 시도하는데....이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ROX의 전딜러진이 망하긴 했지만, 레벨만큼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 챔피언의 시너지나 스펠 면에서 봤을때 ROX의 조합이 성장할수록 한타력만큼은 우위였는데, 아프리카가 지속적인 바론 낚시를 시도하면서 ROX에게 시간을 줘버린다. ROX는 바론 낚시에 당황하지 않고 에코와 카르마를 보다 키우게 된다. 마음이 급해진 아프리카가 교전 유도를 해보지만 ROX가 잘 회피하고, 부분적으로 벌어졌던 교전에선 서로 비슷하게 피해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시간이 흘러간다. 결정적인 장면은 바텀에서 스맵의 에코를 끊어내려 미키의 트페가 궁을 썼던 장면. 린다랑의 갱플까지 합공을 하지만, 에코의 성장이 잘 됐고, 스킬 활용을 잘 하면서 버텨냈다. 오히려 고릴라의 트런들이 합류하면서 2:2 싸움이 벌어지는데 미키의 트페가 전사하고 갱플까지 소환사 주문이 다 빠지게 된다. 탑+서폿: 탑+미드의 싸움에서 탑+서폿이 이겨버린 셈. 이 시점에서부터 경기가 슬슬 역전되기 시작한다. 킬을 추가로 먹은 에코가 강해지면서 갱플이 에코를 막지 못하게 됐고,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카르마의 유틸성이 슬슬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여전히 골드 차이가 나는 상황이지만 조합을 고려했을때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ROX가 보다 적극적인 교전을 유도하고, 서로 카이팅과 어그로 핑퐁이 절묘하게 오가는 가운데 ROX가 이득을 보기 시작한다. 결국 한타에서 ROX가 지속적으로 이기게 되고, 골드 차이가 줄어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5:5 한타에서 조합의 힘이 밀리는 아프리카가 밀려나기 시작한다. 글로벌 골드 차이, 킬 데스 차이는 근소하게 아프리카가 아직도 앞서있지만 경기 흐름은 완전히 ROX에게 넘어간 상황. 불리해진 아프리카가 다시 한번 바론 앞 시야를 장악하고 바론 트라이+낚시를 해보려 하나,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상황에서도 안 됐던 플레이가 불리해졌을때 될리가 없다(...) ROX가 한타에서 이득을 본 후 바론을 가져가고, 그대로 진격해서 경기를 끝내버린다.

경기 내적으로는 스맵의 에코가 미쳐 날뛰었다. ROX의 미드, 봇 듀오는 중반까지 극도로 고전했지만 후반에는 뒷심을 발휘하여 한 수위의 한타력을 보여줬다. 반면 아프리카는 초중반 성환의 날카로운 갱킹+상윤의 궁극기 활용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고 중반까지 극도로 공격적인 모습으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어느 순간 바론에 집착하다가 스노우볼이 멈춰버렸고, 미키가 주요 장면에서 다소 무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패배했다. 그러나 미키를 패배의 원흉으로 삼기는 힘들다. 충분히 근거 있는 플레이가 ROX의 슈퍼플레이로 인해 쓰로잉이 됐을뿐. 그러나 너무 유리했던 경기를 역전 당했다는 점은 어쨌든 매우 뼈아픈 점이다. 아프리카의 장점인 한타 능력에서도 ROX에게는 한 수 아래인 모습을 보여줬다.

6.3 총평

최고의 전투력으로 결승과 롤드컵 직행을 확정지은 ROX
미키를 필두로 열심히 은혜 갚은(?) 아프리카
???:MVP포인트라도 주지말라고 롤막 시발들아

ROX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15세트 연속 승리를 이룸과 동시에 정규시즌 1위 그리고 롤드컵 직행을 자력으로 확정지었다. 아프리카의 린다랑-성환 듀오의 정신없는 교전 유도와 상윤-눈꽃 듀오의 슈퍼플레이에 라인전 단계에서 고전하긴 했으나 이를 운영과 한타력으로 극복하며 두 세트 모두 역전승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모든 선수가 적재적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오늘 경기의 MVP를 독식한 스멥의 슈퍼플레이가 특히 역전승의 큰 기반이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ROX는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며 결승전에 직행했고, 롤드컵 진출권까지 일찌감치 얻어냈다. 남은 기간이 상당하고, 리그 후반부터 픽을 다소 숨기는 듯한 인상을 주었기에 누가 올라오든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

아프리카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라이너들을 말리려는 공략법을 들고 나왔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 특히 성환, 상윤, 눈꽃으로 이어지는 스킬 연계가 매섭게 들어가며 스멥과 프레이 등 노련한 선수들을 상대로 초중반에 확실하게 이득을 봤다. 그러나 유리한 경기에서 바론을 벗어나지 못하는 운영의 한계로 인해 압도적인 글로벌 골드 우위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내 락스에게 끌려다녔고 결국은 한타 각을 기가 막히게 잘 보는 락스가 유리한 입장에서 교전을 유도하며 역전패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문제는 이 점이 유리한 게임에서 바론 중심의 운영을 펼치는 팀컬러가 이번이 한 번이 아니라는 것. 심지어 아프리카 창단 후 스프링 때부터 이어져오는 이 팀의 고질병이다. 아프리카가 극도로 교전 지향적인 팀이긴 하지만 불리한 경기에서 한타로 뒤집는 소위 언더독 스타일의 게임플레이에서는 이것이 약일지는 몰라도 유리한 게임에서 적극적인 상대 시야 장악과 라인 조절로 조금씩 조금씩 골드차를 벌려가는 운영을 아프리카는 시즌 중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그 운영의 한계점에 대한 비난은 사실상 미키에게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트페를 픽한 미키는 1세트는 카운터나 다름없는 판테온을 상대로, 2세트는 라인전 깡패인 카르마를 상대로 라인전은 잘 풀어나갔으나, 타워 공략 이후에는 있을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끊어먹히는 장면이 몇 번이나 연출되며 결국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물론 단순히 미키만의 문제는 아니었는데, 락스의 창을 막아내지 못한 1경기는 그렇다고 해도 유리했던 2경기에선 무리한 바론 중심의 플레이를 지속하면서 상대에게 시간을 허락했다는 점이 특별히 더 아쉬웠던 점이라 할 수 있다. 분명히 게임이 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쪽 정글 시야가 장악당하는 걸 최대한 억제한 락스의 플레이가 영리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아프리카는 그걸 하지 못한다. 와일드카드전 상대가 될 kt 혹은 삼성 모두 운영이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 오늘 경기에 대한 피드백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고무점인 점은 눈꽃의 폼이 현재 LCK서폿중 탑에 가까운 폼을 보여주고 있고 상윤도 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있다. 아프리카에 구멍소리 까지 듣던 봇듀오는 폼이 올라왔기 때문에 미드탑중심이 아닌 CJ처럼 원딜캐리조합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다.

7 88경기 SKT 0 : 2 롱주

정규시즌 88경기 (2016. 08. 05)
SKT T102롱주 게이밍
××--
13승 5패결과7승 11패
정규시즌 88경기 MVP
1세트2세트
이동우
(Crash)

그쪽은 또 승강전 가셔야죠? vs 그쪽은 이기든 지든 상관도 없잖아요?
흔들리고 있는 SKT VS 어쨌든 기세를 탄 롱주
정규시즌 말미를 장식하는 대단원의 치킨대전
SKT VS 승강전의 SKT
ESC, 진에어 : SKT여 믿쑵니다!

객관적인 전력 상으로는 SKT가 우세하다는 평이 많지만,최근 하위권팀들을 상대로도 좋지 않은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있고,롱주는 특급 신인심장이 출전한 후 완벽한 경기력과 훌륭한 팀워크를 자주 보여주었기 때문에 롱주 입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이다.

롱주는 아프리카 전을 승리로 이끈 이후에 SKT VS JIN AIR 전을 통해서, 상대 팀의 허와 실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데다, 지표적으로 웃어주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일단 롱주에게 가장 희망적인 부분은 바로 정글러의 폼. 혹 크게 쓰로잉 한다는 약점을 제외하면, 운영/성장/팀 케어/교전유도 등에서 말도 안되는 폼을 보여주고 있는 크래쉬와 달리 블랭크는 SKT 팬덤에서는 거의 역적급 대우를 받을 정도로 기량이 심하게 들쑥날쑥 하는 모습을 보인다. 챔프폭 면에서도 블랭크가 특히 못다루는 니달리는, 크래쉬의 경우, 저격밴도 숱하게 당할 정도로 정평이 나있는 챔프다. 그외에 이번 시즌 정석으로 공인된 정글챔프들을 다루는 폼에 있어서도 크래쉬가 앞섰으면 앞섰지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각 라이너의 뛰어난 캐리력에도 불구하고, 정글러부터 먼저 공략 당하거나, 혹은 제대로된 케어 없이 상대 정글러에게 후벼파일 경우, 제 아무리 SKT라도 크게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난 경기에서 증명된 만큼, 이 부분은 분명 심각한 위협이다. 게다가 롱주는 운영 상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전에서 스스로를 증명해보였듯이, 결코 사리기만 하는 팀이 아니며, 싸움을 걸어야할 때는 과감히 싸움을 걸어 상대를 박살내는 모습을 보여왔으므로, 진에어 전때 처럼 앞서 본 손해를 시간을 두면서 회복하여 역전한다는 전략을 쓰기도 어렵다. 거기에 들쭉날쭉 하기는 하지만, 할 때는 손해본 것 이상의 득을 따내는 바텀 듀오, 단단한 운영을 겸비한 미드, 캐리형 챔프가 자주 출몰하는 현 탑 메타와 잘맞으며 팀간 커뮤니케이션도 나쁘지 않은 탑솔러를 갖춘 롱주는, 지난 1ROUND 때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즉, 롱주는 정석적인 운영보다는, 넓은 챔프폭을 지닌 아군 정글러가 마음껏 돌아다니면서 게임을 풀어줄 수 있는 교전지향적이고 개성있는 조합과 미드/바텀 라인전에서 최소 동급, 우세를 점할 수 있는 밴픽 싸움에서의 승기가 가장 시급하게 필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SKT는 SKT다. 정글러의 폼이라는 변수에 심하게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각 3라인의 라이너들의 기량은 아무리 롱주의 기본기와 움직임이 탄탄해졌다고 해도 SKT의 우세일 수밖에 없다. 프로즌은 무너지지 않는 라인전과 팀을 안정적으로 뒷받침 해주는 넓은 시야, 필요한 타이밍에 정확히 합류함으로서 한타나 교전 시에 적절한 포지셔닝을 장점으로 삼는 정통파 미드다. 반면 페이커는 라인전부터 소규모 교전, 오브젝트 싸움에 이르기까지, 다소 무모하다 싶다가도 어느샌가 날카롭게 치고 빠지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는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 라이너다. 결국 이를 격파하기 위해서는 항상 미드 라인전 주도권을 뺏어와야 한다는 것을, SKT를 상대로 세트나 승리를 따낸 팀들이 보여주었다. 실제로 지난 경기에서 안타깝게 패배한 진에어가 SKT를 상대로 선전할 수 있었던 것도, 항상 한발 앞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쿠잔이 라인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런데 이를 프로즌이 쉽게 해내리라고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이는 역시 다른 라이너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데, 기복과 무리한 포지셔닝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는 퓨리, 존재감이 다소 부족한 퓨어, 팀이 안풀릴 때 멘탈이나 폼에 심한 영향을 받는 엑페에 비해, 현재 SKT 탑/바텀 듀오, 특히 바텀 듀오는 매 경기마다 칭찬을 받을 정도로 나무랄 때 없는 캐리력과 시야장악, 세이브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진/애쉬의 적극적인 기용을 통해서 중요한 타이밍에 이니쉬에이터 역할까지 거의 완벽히 수행하는 뱅은 롱주에게 크나큰 위협이다. 스왑을 하면 안정적으로 어느새 성장해있고, 맞라인을 서자니 지나치게 변수가 많은 이 바텀듀오를 상대로 꺼내들만한 카드가 많지 않은 것이 롱주의 가장 큰 숙제. 게다가 KT, ROX, 삼성 전에서 증명되었던 것처럼 강팀의 정석적인 운영에 휘둘려서 뭔가 해보기도 전에 패한 전적이 있는 롱주가 아무리 기세가 올라왔다쳐도, 삼성 KT와 동급, 그 이상의 운영과 ROX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한타때 폼을 보여주는 SKT를 꺾기란 어려워 보인다. 결국 SKT는 상대 팀이 걸어올 전략이나 조합 이상으로, 현재 벵기도 힘들고, 블랭크도 힘든 아군 정글 라인과 같이 흔들리는 팀원들을 어떻게 추스리며 게임을 풀어나가는가가 중요하다.

여담으로 ROX가 5-6위 결정에 지대한 역할을 했는데, SKT는 남은 승강전 한 자리 결정에 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사실상 진에어 vs ESC전이 단두대 매치라는 건 접어두자 skt는 서머시즌 마지막 3경기가 에버, 진에어, 롱주 강등권 후보 세 팀이라 제대로 드레이븐 역할이 되었다.

이 경기에서 롱주가 SKT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승강전 탈출이 확정된다. 반면 롱주가 패배하는 순간 진에어는 마지막 경기에서 져도 승강전 탈출이 확정된다. SKT는 이겨도 앞서 ROX가 아프리카를 2대0으로 잡았기때문에 2위가 된다.

그렇게 SKT가 무난히 승리할 줄 알았는데...

7.1 1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롱주의 탑-정글-미드, 디펜딩챔피언의 탑-정글-미드를 Crash!!
완벽히 달라진 롱주, 1만 골드 차이 압살
렉사이가 쓰러지지 않아

롱주의 크래시를 상대로 SKT가 블랭크 대신 벵기를 출전시켜 신흥 초체정 vs 작년 세체정 매치가 성사되었다.

롱주의 시비르-탐켄치 봇듀오가 라인전 시작단계부터 SKT의 진-알리스타를 상대로 딜교환에서 이득을 거두며 3분 중반경 탐켄치가 미드로 로밍을 갈 여유가 생긴다. SKT는 탐켄치의 이동경로를 핑으로 알려주지만, 카르마를 고른 페이커는 말자하 상대로 잘 압박하고 있으며 안전하게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지 라인을 쭉 밀었다. 그러나 크래시의 렉사이까지 3인갱킹을 오는 바람에 시작 4분경, 렉사이에게 퍼블을 내준다. 렉사이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안일한 선택.

해설진이 이후 말자하 6렙타이밍에 점멸 궁으로 죽지 않을까 우려한 가운데, 6분 초반경 프로즌이 정말로 점멸 궁을 시도했고, 크래쉬의 딜 지원 끝에 다시금 페이커의 카르마를 잡아낸다. 이 이전 탑에서는 엑스페션이 딜교를 강하게 걸면서 결국 듀크의 텔을 라인 복귀에 쓰게 해준건 덤. 이후 엑스페션도 텔을 라인복귀에 쓰면서, 미니 나르 상태서 은근히 갱플을 압박하면서 cs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미드는 다행히도 2데스 했지만 cs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바텀도 무난히 파밍하는 분위기지만 뱅이 cs를 조금 앞서나가는 상황이지만 딜교는 밀려서 결국 먼저 회복 스펠이 빠지게 된다.

그래도, 동시에 벵기의 그라가스가 미드 아래쪽 부쉬에서 기회를 엿보다 궁을 사용해 미드갱킹을 성공하며 페이커를 한번 풀어주고, 이후 강가 시야를 장악하려는 퓨어를 알리스타와 함께 접근하면서, 공짜로 점멸을 빼는 움직임을 선보인다. 한편 탑은 엑스페션이 cs차이를 미드간의 차이만큼 벌려나가면서 계속 압박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메가나르로 변하는 타이밍과 웨이브가 쌓인타이밍이 맞물리면서 크래시의 렉사이가 이번에는 탑으로 갱킹을 시도할 무빙을 하지만 와딩으로 이를 파악, 카르마와 그라가스가 역으로 조이는 구도가 되자, 나르는 점멸로 회피하고, 렉사이를 노렸지만 미드에서 말자하가 유체화를 쓰면서 올라와서 양팀의 사상자는 없었다. 하지만 나르는 위에서 cs를 다시금 먹었고, 지원온 카르마가 낭비될 cs를 대신 먹었고, 갱플은 귀환을 탔어야 했기 때문에, cs 차이는 더 벌어진다. 이 시점에서 나머지 라이너별 cs는 균형이 맞춰지고 있었고, 순수하게 탑만 cs가 20여개 차이가 났기에 해설진은 롱주가 이득을 봤다는 평을 내린다. 또하나 눈여겨볼 점은 여러번 갱킹 시도를 보인 렉사이였지만, 1번의 갱킹과 커버 빼고는 정글 위주로 돈 그라가스보다 레벨링을 더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

13분경에서 14분경은 SKT의 설계가 있었는데, 미드에서 합류전 구도를 만드나 했지만 상대가 깊이 들어오지 않아서 무효화. 바텀에서 알리스타가 상대 뒤를 잡으며 진의 궁으로 갱킹 구도를 만들었으나, 시비르가 점멸을 쓴 뒤 탐켄치가 이를 먹어주면서 뒤로 빠져 무효로 돌아간다. 퓨어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다는 해설진의 평이 이어지는 와중, 그라가스가 상대 블루를 스틸에 성공했다. 그래도 이 이전 타이밍에 롱주 또한 상대 블루를 스틸했기에 양 미드 모두 블루없이 싸우는 상황. 미드에선 카르마가 딜교에 우위를 점하면서 cs차이를 20여개쯤 벌리긴 했으나 말자하가 타워 주변에서 멀리 나오지 않으면서 킬로는 연결 안되었고, 정작 탑은 cs가 근 30개 차이로 벌어지기 시작하는 한편,롱주측에선 고통받는 미드를 위해서 나르가 메가나르 + 웨이브 형성으로 갱각이 나오자 나르 렉사이가 바로 갱플을 잡아내고 타워까지 깨는데 성공한다. 그래도 SKT 또한 반격을 하는데 미드에서 그라가스와 함께 압박을 넣어 점멸 - 유체화를 이쪽은 스펠 소비 없이 모두 빼내는데는 성공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바람의 드래곤을 가져간다.그 후 모인김에 상대 바텀라인에 갱플 궁지원 + 4인 다이브를 설계하여 바텀 듀오를 킬을 내고, 그라가스를 내주고 모두 빠져나가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후 미드에서 카르마가 이전에 말자하가 궁을 사용한 점을 노려, 강하게 딜교환을 걸었지만 말자하가 못큰게 아니기에 딜교에서 밀렸고 더군다나 렉사이의 개입을 간과하면서 이는 데스로 이어진다.

이시점까지가 약 18분경인데, 렉사이와 그라가스의 레벨차이는 어느덧 2레벨 차이가 났고, 탑은 여전히 cs 차이가 30여개 차이, 미드와 바텀이 그 차이를 벌충하는 정도인 상황. 정글러의 cs 차이는 이미 20개 이상 벌어진 상황.

그리고 20분이 조금 안된 시각, 롱주가 적 미드 1차타워를 먼저 미는데 성공한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나르가 라인주도권을 잡는데 그치지 않고, 미드로 내려오면서 상대 뒤를 잡을 수 있다는 압박을 준 덕분. 카르마가 이속버프를 걸고 다가오고, 드래곤쪽 부쉬의 와드로 그라가스가 올라오는 것을 본 말자하는 유체화를 쓰면서 뒤로 안전하게 빠졌다.

그러자 SKT는 21분 고립된 나르를 순간이동으로 잡아내고, 2차 타워를 밀던 말자하를 그라가스가 뒤를 잡는 센스를 통해 킬스코어를 5:5 동률로 만든다. 이 교전으로 인해 SKT가 경기를 많이 따라왔는데, 탑의 cs 차이가 10개로 좁혀졌고, 상대 나르 - 말자하를 잡고, 탑 1차 타워를 밀었으며, 대지의 드래곤까지 챙긴다. 리젠된 블루를 카르마가 챙기는 사이 롱주측 미니언이 SKT의 미드 2차 타워를 두들기게 되었는데, 이전에 말자하가 죽었지만 열심히 쳐놓았던 덕분에 체력이 많이 감소된 상황이었고, 결국 31을 남기고 지키는데는 성공한다. 그라가스가 미드 중앙에 있던 말자하에게 접근하면서 유체화를 빼냈고, 그 후 미드타워를 압박하며 해결책을 모색하지만 롱주가 오히려 울프의 알리스타를 잡아낸다. 그 때 시간이 25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롱주는 바론으로 직행한다. 여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는데 렉사이가 2레벨 우위, 말자하가 바론을 잘 잡으며, 이 직전 교전에서 나르가 카이팅으로 SKT의 탑-정글에게 많은 딜링을 넣어서 체력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 억지로 2레벨 차가 나는 그라가스가 스틸하고자 들어왔지만 강타 싸움에서 렉사이는 유유히 승리를 거두고 그라가스까지 잡아먹는다. 그리고 롱주도 SKT도 모두 빠지는 분위기에서 렉사이 혼자 진을 추격. 혼자의 딜링+ 점멸만으로 진의 스펠 2개와 갱플의 점멸을 빼낸다! 그리고 렉사이는 카정을 계속 하면서 이제는 3레벨 차이를, 골드는 3000을 차이낸다. 동시에 10명 중 가장 많은 획득골드량을 가진 상황

28분경, 바텀 2차타워를 롱주의 4인이 공성, SKT의 4인이 디펜스를 하는 와중에, 나르가 SKT측 블루를 치는것을 본 카르마가 올라왔지만, 되려 나르의 카이팅에 도망가는 상황이 벌어지다 탑 2차 타워를 수비하지 못하고 바텀 2차도 곧 롱주가 밀어버리고 대지의 드래곤까지 챙긴다.

32분 경 바론이 리젠되자 SKT는 바론사냥을 저지하러 블루버프 근처로 나선다. 하지만 바론스틸은 할 수 없었던게 이시점에서 렉사이는 18렙을 찍어 정글간의 레벨차이가 4레벨 차이가 났다. 그리고 시야가 밀린 SKT가 그라가스를 앞세워 조금 나오자 말자하 궁에 걸려, 그라가스 수호천사가 빠지며 롱주가 SKT를 무는 구도로 한타가 시작된다. SKT는 자신의 탑 2차 타워 자리 쪽으로 후퇴하고 롱주의 나르는 미드 2차 타워자리 쪽에서 텔포로 합류한다. 롱주 딜러진과 SKT가 멀어 안정적으로 후퇴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크래시의 렉사이가 상대 탑, 정글, 미드, 원딜 4명에게 저돌적으로 달려든다. 해설진들도 "이걸 그냥 들어가나요?"를 연발했을 정도. 결국 렉사이가 점멸 돌출로 카르마를 띄우면서 상대를 혼자 물었는데, 렉사이는 무려 18렙이었던 상태고, 갱플랭크는 17렙, 그라가스는 14렙, 카르마는 16렙, 진은 15렙일 정도로 성장격차가 벌어져 있어 렉사이를 녹이지 못하고 롱주의 딜러진이 도착한다. 결국 그라가스와 알리스타가 잡히며 두번째 바론도 롱주에게 내주어 승기가 넘어간다.

그리고 바론을 먹은 롱주를 견제하려는 SKT의 3라이너때문에 롱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깨알 같지만 은근히 중요했던 명장면이 나왔다. 원딜을 지키려는 서폿을 지키려는 정글.

결국 바텀에서 진의 궁을 시작으로 갱플 궁과 그라가스 궁까지 모두 활용해 말자하 - 시비르 - 탐켄치 중 탐켄치를 끊는데는 성공하나 탑억제기를 밀리고, 37분경 렉사이가 수호천사 까지 뽑아 버린다.

그 뒤 장로드래곤을 두고 진의 궁으로 견제를 넣자, 렉사이가 또다시 혼자 들어갔다가 두들겨 맞고, 탐켄치가 먹어주면서 빼내는데 성공한다. SKT가 추격 했지만 서로 딜링 스킬 한번으로 피교환이 되면서 소강상태로 바뀐다. 퓨어의 렉사이를 구해주는 플레이 덕분에 게임이 역전당할 수도 있었던 상황을 무사히 넘겼다는 해설진의 평.

재정비 후 다시금 장로 드래곤을 두고 대치를 벌였지만, 이번에는 SKT가 뒤로 좀 빠져 있었는데, 이전 타이밍에 갱플과 카르마가 라인 정리차 본진에 복귀해 있었고 카르마는 합류했으나 바텀 빅웨이브 커버로 인해 둘이 뒤로 빠진 상태가 되어 잠시 주춤했었던 사이 롱주가 버스트를 시도한 것. 게임이 많이 기울었기에 카정을 몽땅 당해 그라가스는 고작 1레벨만 올린 상황이었기에 당연히 스틸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고, 바론 먹고 롱주가 추격하는 구도에서 렉사이가 상대 중앙을 정확히 파고들며 2인 에어본을 했지만 이번에도 아군이 좀 멀었던 탓에 알리스타만 잡는선에서 그친다.

그 후 미드억제기에서 시비르가 점멸 평타로 진을 쫒아내고 말자하가 점멸 궁으로 카르마를 물어서 아군 지원하에 바로 킬. 한타를 대승하며 롱주가 SKT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MVP는 크래쉬가 획득했으며 KDA 4/0/7 즉 노데스와 킬관여율 92프로 를 선보였다.

서두에서 설명한 것처럼, 롱주의 탑-정글-미드가 상대를 압도해서 이긴 경기라 할 수 있겠다. 페이커는 분명 라인전 딜교환과 cs만 놓고보면 프로즌보단 시종일관 잘했다. 하지만 페이커의 초중반 3데스가 크래쉬 - 프로즌에게 1킬/2킬씩 먹여주면서 가뜩이나 카르마보다 기대 딜링 값이 높은 말자하가 cs가 다소 밀린게 티도 안날 딜링을 뿜어낼 수 있게 되었고, 렉사이의 탱킹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 하였다. 프로즌의 플레이가 매우 좋았는데, 위에서 서술했듯이 갱킹으로 인한 1데스와 미드 2차를 때리다 사망한 것을 제외하곤, cs는 밀렸지만 유체화를 아끼지 않으며 생존에 최대한 신경을 써주었고 이는 승리와 함께 정답이 되었다. 탑-정글-미드 빼고도 서포터인 퓨어 또한 최대한 지킬 수 있는 아군은 지켜주면서, 팀 데스를 최대한 막아주고, 팀의 퍼블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고, 후반부 크래쉬가 다소 무리한 진입을 하면서 SKT에게 역으로 기회가 올 상황을 침착하게 꺼내오면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차단하였다.

SKT쪽 나머지를 마저 평가하자면, 듀크는 렉사이의 성장에 기여했고, 엑스페션의 데스와 함께 탑타워를 철거한 그 순간 빼고는 cs가 계속 30개 가까이 차이가 났고, 궁활용도 썩 좋지 않았다. 페이커는 뱅기의 미드 시팅과 함께 여러번 유체화를 빼주는 플레이와 공격적인 라이인 압박은 좋았으나 레벨링 격차는 말할 것도 없었다. SKT 입장에선 봇듀오만이 간신히 디펜딩챔피언의 체면치레를 한 셈으로 평할 수 있겠다.

7.2 2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킬 스코어 20:3
양학당한 SKT
몬테: "SKT가 이렇게만 해 준다면 북미가 롤드컵에서 가망이 있을 거에요."[27][28]

롱주는 전세트와 동일하게 탈리야 - 트런들 -애쉬를 밴하였고, 갱플이 열렸음에도 탐켄치를 선픽으로 가져온다.[29] SKT는 니달리 - 렉사이 - 말자하를 밴하는 선택을 취하면서 크래쉬를 견제함과 동시에 1세트때 까다로웠던 프로즌의 말자하까지 밴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후 진 - 그라가스를 선픽으로 가져간다. 이후 롱주는 에코-헤카림-카르마-시비르-탐켄치의 기동성과 생존력이 동시에 극대화된 조합을 선택했다. 반면 SKT는 나르-그라가스-블라디미르-진-알리스타의 한타 중심의 뭔가 평범한 조합을 선택하여 밴픽싸움에서는 롱주가 이기고 들어간다.

라인 스왑으로 진행되면서 철거전을 진행하는데 있어 양팀 탑라이너의 선택이 차이가 났는데, 에코는 본진 귀환 후 텔포를 통해 빠르게 철거에 합류했고, 나르는 걸어서 갔다. 그리고 SKT의 봇듀오는 탑으로 다시 올라갔는데 이로 인해서, SKT는 롱주의 바텀 타워를 못밀고, 롱주는 SKT의 탑타워를 공짜로 가져가는 상황이 되었다. 해설진의 언급대로 라인을 프리징한 것도 아니고, 텔포를 아낀 것을 통해 어떤 이득을 본 것이 아니었기에 SKT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의아할 따름.

그리고 이 손해는 계속 이어지는데, SKT가 봇듀오 + 그라가스까지 호출하면서 롱주의 에코를 쫒아내고, 탑 1차 타워를 두들기며 3명이 경치를 나눠먹으면서 결국 깨기는 했지만, 그 사이에 롱주의 봇듀오는 나르를 쫒아내면서 2명이 경험치를 먹고, 헤카림은 자신쪽 칼날부리를 먹고, 상대 독두꺼비를 먹으면서 6렙을 찍어버렸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퍼블은 크래시의 손에서 나왔다. 롱주 봇듀오에 쫓겨 올라가는 나르를 헤카림이 마무리하고 바텀 1차까지 가져간다. SKT의 초반 의아한 판단으로 경기시작 7분만에 글골 1000이 넘게 벌어진다.

이에 SKT는 그라가스가 레드쪽 정글캠프를 돌고 탑으로 갱킹을 갔지만 에코가 시간을 잘 끄는 바람에 헤카림이 합류하게 되고 이는 탑끼리 교환하는 형태에 그친다. 거기에다 에코가 부활하자 마자 바텀쪽 와드에 텔을 사용하고 봇듀오 간 전투에서 시비르 -탐켄치가 알리스타를 잡아내고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카르마까지 넘어오면서 에코와 함께 도망가는 진도 잡아내며 경기시작 9분만에 글골이 약 3천가까이 벌어지며 빠르게 기운다.리플레이를 통해 나르도 텔로 올려고는 했으나 텔 위치도 안좋았고, 이미 롱주에서 4명이 모두 온 상황이라 합류를 캔슬하는게 맞았다. 순간이동의 이동 시간 너프와 함께 보다 정확한 사용이 요구되었는데, 롱주측의 판단이 매우 정확한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고, SKT의 봇듀오는 자신들의 뒤에 포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자신들의 미드는 유체화, 상대 미드는 순간이동을 들었기에 넘어오게 되면 인원에서 밀린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라인을 밀고 나온 점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게 된다.

11분 20초경, SKT는 카르마가 귀환 후 라인 복귀 한 것도 보고, 엑스페션의 에코가 또다시 탑 깊숙히 들어온 것을 노려 블라디미르까지 3인갱킹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 시도 역시 무리수 였는데, 이미 블라디가 올라오는 것을 바론 앞 부쉬의 핑와로 보고 있었다. 이시점에 마침 롱주의 바텀은 라인 클리어 후 귀환 상황이었기도 했다. 당연히 에코가 뒤로 빠지자, 유체화까지 쓰면서 어떻게든 잡아볼려고 시도를 하지만, 거듭 말하지만 명백한 무리수 였고[30] 헤카림과 카르마가 합류하는 구도, 시비르와 탐켄치는 귀환 후 시비르 궁까지 키면서 위쪽으로 올라가 탐켄치의 궁으로 빠르게 합류 한다.

겨우 몰아붙인 에코가 궁으로 SKT의 뒤로 돌아가고, 늑대쪽 정글캠프를 먹고 있었던 헤카림이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올라오면서 카르마보다 먼저 도착했었고, 딜이 집중되는 동안 카르마가 마저 합류하고, 시비르, 탐켄치가 궁으로 아래쪽에서 등장한다. 이미 에코와 헤카림에 궁을 모두 쏟아부은 나르, 그라가스, 블라디미르는 단 하나의 챔프도 잡지 못하고 역으로 자신들이 모두 잡히게 된다. 이로써 롱주는 탑 2차타워도 밀어낸다. 글로벌골드는 5천 차에 첫 용인 바람의 드래곤까지 챙겨간다.

글골 5천차로 인해 용을 먹고 흩어지는 롱주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SKT는 반격의 기미를 마련하고자 블라디미르와 그라가스가 미드 라인에서 와드를 지우던 프로즌의 카르마를 점멸 배치기 궁 토스로 습격한다. 그러나 용먹고 탐켄치가 올라와서 주변에 대기하고 있었던 터라, 바로 카르마를 보호하고 용먹고 아래로 내려갔던 헤카림이 달려와서 SKT를 역으로 추격하는 구도가 되어, 시비르가 사냥개시로 달려와 블라디미르 -그라가스를 잡아낸다.

롱주가 인원 숫자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블루 카정을 시도하는 와중, 피빠진 카르마를 노리며 알리가 자신들 늑대켐프에서 점멸로 급습하면서 에어본을 넣으며 다시한번 교전이 시작된다. 그러나 알리가 급습하기도 전에 이미 탐켄치가 궁을 써서 헤카림과 함께 나타나 딜러인 진은 후퇴할 수밖에 없게 되고 카르마는 정작 점멸로 뒤로 빠졌고 결국 나르만 혼자 고립되어 시비르에게 잡히게 된다. 결국 미드 1차까지 내주며 킬스코어는 10:1, 글로벌골드는 8천 차로 커졌고, 헤카림은 상대 블루쪽 사이드 정글을 몽땅 잡아먹으며 또 다시 그라가스와 2렙차이를 벌린다. SKT가 탑2차가 없는지라 2차타워가 있을 지역에서 조금만 앞으로 나온 나르를 시비르가 궁으로 추격하고, 헤카림이 옆에서 급습하면서 궁2개와 점멸 1개를 교환해낸다. 나르에 박히는 헤카림의 데미지가 압박적인 상황인데 그래도 다행히 이번에는 그라가스가 레벨링을 제때 따라오면서 다시금 맞춰진 상황.

위에서 난동 피운 헤카림 시비르- 탐켄치중 시비르는 귀환했고 17분경에 에코와 함께 협곡의 전령사냥을 롱주측이 시도한다. SKT가 이전에 헤카림 궁이 빠졌음을 알고 있기에, 진의 궁으로 함께 사냥 시도를 무위로 돌리고 역으로 적을 향해 밀고 나가는 구도를 만든다. 롱주측에서 뒤를 잡겠다고 탐켄치 궁에 헤카림이 탑승한 상태로 뒤로 이동했다가 두들겨 맞아서 탐켄치가 사망하고 헤카림은 간신히 뒤로빠지며 블라디가 상대를 추격하고 에코는 진을 때리면서 진영이 나눠진다.

하지만 이미 글골이 너무 차이가 나서 헤카림이 결국 사망하지 않고 블라디는 오히려 합류하던 시비르에게 두들겨 맞고 진은 에코에게 반피가 까이고 에코는 궁으로 뒤로 빠져서 살아나오면서 추가 사상자 없이 여기서 교전이 종료된다. SKT의 체력 상황상 딱히 오브젝트를 취할 여력이 없었다.

18분경 바텀에 있던 블라디를 헤카림 -시비르가 끊으러 하다가 타이밍이 맞지 않을것 같자, 그냥 헤카림이 아군을 기다렸다가 에코-카르마-시비르-헤카림 4인으로 바텀 2차를 밀어버린다. SKT가 탑에서 푸쉬하던 에코를 나르가 딜교를 잘 성립시켜, 솔킬을 내는듯한 구도가 되자, 미드의 카르마가 슬쩍 내려와서 안전한 위치에서 텔로 합류하려는 모양새를 취하자 나르는 포기하게 되고 에코는 생존하고 롱주는 2바람을 챙기고, 상대 블루의 카정에 들어간다. 블루를 그라가스가 뺏기지 않고 먹기는 했으나, 롱주가 헤카림-시비르-탐켄치가 이미 조이는 상황인지라 도망을 쳐보지만 그라가스는 결국 사망한다. 그래도 다행히 카르마가 옆에서 진을 물면서 동시에 탐켄치-헤카림이 궁으로 넘어오고, 에코가 합류하면서 더 큰 손해로 이어질뻔했는데, 뱅의 무빙과 울프의 알리스타가 바로 달려들어서 헤카림을 에어본 시키며 이를 마무리한다.

이 시점에서 킬스코어는 11: 3 이었고, 서두의 최종 킬스코어를 보면 알겠지만, 이것이 SKT가 마지막으로 선보인 반격이었다.

21분경에서 23분경까지는 롱주가 바론 주변 시야 장악을 하면서 사이드는 시비르와 에코에게 라인 정리를 시킨다. SKT의 정글과 봇듀오는 시야장악에서 밀리지 않기위해 여기에 신경을 쏟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탐켄치가 SKT의 칼날부리 위쪽 부쉬에다 와딩을 하고 SKT가 이것을 지우려고 모여든 사이 헤카림이 슬쩍 미드 중앙을 통과하면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바텀에서 나르가 일방적인 딜교환을 벌이긴 했지만, 헤카림이 내려오면서 롱주측 핑이 바텀에 막 찍히는걸 고려해볼때 에코가 맞아서라도 나르를 묶어두겠다는 심산으로 추측된다.

결국 그렇게 나르를 묶어둔 탓에 헤카림이 유체화만 사용한채로 궁도 없이 나르를 깔끔하게 잡아냈고, 또다시 화면은 전부는 잡아주지 않았지만, cs가 4개가 늘어나는걸 감안하면 블루쪽 독두꺼비, 늑대켐프도 털고 갔음을 알 수 있다.

25분경 상대 나르가 또다시 에코와 바텀 중앙에서 대치한 것을 본 헤카림이 바로 바텀에 핑을 찍고 갱킹에 성공하는듯 보였으나 다행히 나르가 탈출기로 잘 빠져 나갔고, 롱주가 좀 더 추격해보았지만 사상자 없이 교전이 종료되었지만 또 다시 블루 카정 및 늑대켐프를 쓸고 가는건 막을 수 없었다.

26분, SKT가 미드에 카르마와 함께 있던 탐켄치를 압박하면서 점멸을 빼내고, 드래곤 근처 개울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헤카림을 갑자기 노린다 그러나 헤카림이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바람에 블라디미르와 메가나르가 지나치게 앞에 쏠렸고, 후방의 진과 알리스타가 롱주의 딜러진에 그대로 노출되고 빠졌던 헤카림도 유리한 상황임을 파악하고 다시금 전장에 합류한다. 이 전투에서 3라이너를 모두 잡아내고 상대가 드래곤을 잡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바론을 사냥한 롱주는 다시금 정글-원딜 2렙차이에 글로벌골드를 11000까지 벌린다. 28분에 SKT의 미드 2차에서의 대치상황에서 그라가스를 잡아낸 롱주는 그대로 미드 억제기 타워까지 밀고 올라가고, SKT가 최후의 반격으로 뒤로 돌아간 알리스타가 3인 에어본을 띄우고 블라디가 궁으로 호응했으나 글골차이가 너무 심해서 아무도 안죽고 오히려 진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며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짓는다.

2세트를 요약하자면 1세트보다 더 심하게 롱주에게 패배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시작은, SKT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타워를 교환하지 않고 텔포를 아끼면서 인원 재배치를 했는지 짐작이 가질 않았고, 그 손해로 초반부터 말렸다. 거기에 9분과 11분경의 실수는 게임을 기울게 하는데 크나큰 영향을 끼친 하드 쓰로잉이었고, 중간의 2번의 반격을 제외하곤 그냥 롱주의 운영에 휩쓸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서두에서 몬테가 언급한대로, SKT의 운영방식이 모든면에서 심각하게 문제가 있었던 반면, 롱주는 그야말로 깔끔했다.

상대의 봇듀오가 데드라인을 넘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바로 2텔로 잘라먹고, 3인이 탑으로 가는 이동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합류하여 잘라먹는다던지, 와드 역설계로 헤카림이 나르를 상대로 시야에 노출되지 않고 잡을 수 있게 길을 터준 것까지 완벽했다. 경기 중에 해설진이 롱주의 코치진이 오늘 경기에 매우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것을 경기내용으로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2세트의 Mvp 역시 크래쉬로 8/1/7 을 기록했고 75프로의 킬관여율을 보여줬다.

7.3 총평

Incredible Miracle

- 롤인벤 기사 '믿을 수 없는 기적 행하라' 中

롱주의 압도적인 경기력, 자력으로 승강전을 탈출하다
지는 것을 까먹은 승강전 시즌 롱주의 위용[31]
믿었던 SKT에게 발등 찍히고 그 발등에 쇳물이 떨어진 ESC Ever진에어

롱주는 두 시즌을 통째로 바친 기나긴 리빌딩 끝에 드디어 베스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연초에 기세등등하게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을 쓸어담으며 16시즌 다크호스란 평가를 받았던 롱주였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최고의 경기력을 뿜어내며 선발에 안착한 선수들은 기존 멤버였던 엑스페션과 프로즌, 그리고 중고신인 크래시였다. 그나마 머니파워로 영입한 퓨리와 퓨어가 주전으로 안착하면서 완전한 돈낭비는 아니게 되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네임밸류에 집착한 나머지 너무나 먼 길을 돌아온 셈이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이번 승리는 롱주에게 있어 의미가 큰 승리이다. 1R에서 거의 전패하며 CJ와 비슷한 성적으로 마무리했지만, CJ와 달리 약점을 자력으로 보강하며 어찌 되었건 자력으로 롤챔스 잔류에 성공했기 때문.

오늘 경기의 승리에는 1세트의 경우 롱주의 탑-정글 듀오의 역할이 가장 컸다. 미드의 경우는 1번의 데스가 있었고 2번 정도 시팅을 해준 뒤에도 다소 밀린 모습은 아쉬운 모습이나, 1데스 이후에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미드타워를 지켰었고, 카르마와 말자하 딜링 비교를 해본다면 그 정도로도 이미 충분하다. 상대 2차를 때리다 끊긴 일은 SKT가 잘 대처했다고 봐야할 것 같다. 또한 퓨어도 최대한 아군을 살려주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진에어전 탐켄치 사용 이후 탐켄치를 가져올 때면 매번 보여주었는데 이 모습 또한 오늘 경기에 전반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퓨리의 저돌성을 케어하는데 큰 기여가 된다 2세트에도 초반 SKT가 타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 이후 바텀에서 무리한 SKT의 봇듀오를 잡아먹는다던지, 크래쉬의 헤카림이 듀크를 심심하면 썰어먹는 등 계속 이득을 챙겼고, 이에 초조해진 SKT가 탑에서 상대를 끊어내기 위한 포위 과정에서, 이미 바론 둥지 앞의 부쉬에서 페이커의 블라디가 올라오는걸 핑와로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체화까지 쓰며 탑에 3인이 올라온 것을, 오히려 제대로 받아치면서 스노우볼링 가속화의 기회로 삼았다.

승자 인터뷰는 엑스페션이 스베누를 비롯해 새벽 스크림을 도와준 모든 팀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시작되었고, 중간 중간 퓨리의 진 똥챔설과 엑스페션의 갱플도 그닥 이라고 평하기도 하며 프로즌이 출전한 5명을 열심히 도와준 벡업멤버들과 코치진들을 언급하면서 훈훈한 전개로 흘러갔다. 다만 롤드컵 종료 후 재계약 시즌 기간동안 주전 - 백업 선별 과정에서 적응에 힘겨워 하는 선수들의 정리 가능성도 열려있다.[32]

아무튼 승강전 걱정 없이 정규시즌이 끝난 만큼, 이제 못다한 휴가를 즐긴 뒤 다음 시즌을 대비하며 성적으로든 이후 교통정리를 통해서든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주전-백업 관계를 계속 테스트하고, 다음 시즌 메타에 맞는 베스트 멤버를 찾아 더욱 단단하고 매끄럽게 다지는 것이 롱주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정규시즌 마지막에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스프링 때부터 벵기가 메타 부적응으로 아웃되고, 그 자리를 때우기 위해 역시나 두 시즌을 통째로 밀어주며 육성했던 블랭크의 경기력이 끝내 안정화되지 못했다. 거기에 인성 논란까지 불거졌기 때문인지, 마지막 경기에서 벵기를 급히 내보냈으나 벵기의 경기력은 패배를 막아줄 정도는 아니었다. 캐리형 정글러의 힘이 한 풀 꺾였다고는 해도 여전히 정글러의 무게감이 큰 메타인데, 이대로 정글러 둘이 동시에 주저앉아 있으면 포스트시즌에서의 경기력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다듬을 시간은 없는데, 메꿔야 할 정글의 구멍은 너무나 크다. SKT 팬들로서는 사실상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 팀의 핵심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커에게도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흐름이 된다. 안정적이고 수비적인 플레이에 더 적합한 챔피언인 카르마나 블라디 등을 잡고도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즐겨 잡는 것이 페이커의 운영 방식인데, 정글러가 제대로 보조하지 못한다면[33] 이번 경기에서 크래시에게 계속 잘렸던 것처럼 역스노볼링의 기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미드 챔피언이 주류에서 밀려난 메타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될 SKT인데, 기존의 공격적인 스탠스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페이커의 모습이 정글의 부진과 겹쳐 오히려 이래저래 아쉬운 뒷맛을 남기고 있다.

여담으로 롱주의 새벽 스크림을 스베누가 도와주었다는 말이 엑페의 입에서 나와서 승강전의 SKT로 불리는 롱주를 피하기 위해서 스베누가 큰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냐는 말이 농담삼아서 돌았다. 반대로 스베누가 롱주를 이만큼 성장시킨것 아니냐며 팬들은 CJ의 명복을 빌었다.[34]

8 89경기 진에어 2 : 1 ESC

정규시즌 89경기 (2016. 08. 06)
진에어 그린윙스21ESC 에버
×××
7승 11패결과5승 13패
정규시즌 89경기 MVP
1세트2세트3세트
이성혁
(Kuzan)
강명구
(Tempt)
이성혁
(Kuzan)

니가 가라 승강전
CJ가 뿌린 고추가루에 제대로 사레 들린 자들의 단두대 매치 [35]
-??? : 에버 이겨라 -

ESC가 CJ에게 패배하고 진에어가 SKT에게 패배한 상황에서, 롱주가 SKT를 2:0으로 가볍게 찍어누르는 대이변이 연출되며 이 경기가 진에어와 ESC의 운명을 가르는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승점 때문에 한 세트라도 지면 승강전을 피할 수 없는 ESC가 아무래도 부담이 더 크지만[36] 진에어의 경우도 롤드컵 서킷포인트 소멸 문제가 걸려 있는데다[37] 탈주 스노우볼 문제가 끝까지 발목을 잡고 있어[38] 만만찮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양 팀 모두 최근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뚜렷하게 누가 이길 거란 보장 자체가 없다. 둘 다 CJ에게 2라운드 1승을 헌납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도긴개긴이며, 또한 둘 다 5위팀인 아프리카를 잡았고 그 경기가 2라운드 베스트였기에 경기 외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간중간 선전하지만 전반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ESC이고, 바닥을 치고 간신히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만 여전히 쫄보메타와 늪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진에어이기에 결과적으로 어느 쪽의 경기력이 당일날 잘 긁히냐에 따라 얼마든지 변수가 창출될 수 있다.

일단 경우의 수를 거르고 객관적인 경기의 질로만 보더라도 이 경기는 그야말로 죽을 힘까지 다 쥐어짜내는 혈전이 될 확률이 높다. 두 팀 모두 패색이 짙어진다 해도 승강전까지 최대한 기세를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 할 필요가 있기 때문. 스프링 시즌에 끝까지 무기력하게 박살났던 콩두와 스베누가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 생각해 보면, 문자 그대로 세트 하나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난 시즌에 끝까지 무기력하게 박살났던 그 콩두와 스베누가 승강전에서 칼 갈며 기다리고 있다

8.1 1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졸전끝에 어떻게든 잔류는 성공한 진에어
부담감에 먼저 무너진 패잔병이 된 ESC Ever
MVP : 에이 괜히 기대했네.. 스베누, 콩두, CJ : 어서 와

8.2 2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승강전에 가더라도 보여줄 건 보여주고 가려는 ESC가 보여준 경기력
늘 그렇듯 교전을 치명적으로 못하는 단점을 극복해내지 못한 진에어의 경기력

8.3 3세트

@blueteam@@redteam@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width=40
{{틀:리그 오브 레전드/밴픽/설명문서}}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은 못 가더라도 보여줄 것은 보여주며 훌륭한 경기력으로 되갚은 진에어
전 세트와는 확 달라진 운영과 한타력. 이미 상처투성이인 ESC에게 소금도 뿌려주다

8.4 총평

유종의 미와 승강전 탈출을 모두 잡은 진에어
탑, 정글의 하드쓰로잉이란 숙제를 안고 승강전에 가야하는 ESC Ever

경기마다 약간씩 조합이 변하긴 했지만 세 경기 모두 양팀의 기본 컨셉은 변하지 않았다. 진에어는 후반까지 무난하게 끌고가면 유리한 조합을 가져간 반면 에버는 초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하는 픽을 가져갔고, 거기서 컨셉을 얼마나 잘 실현시키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렸다. 1경기에서는 에버의 라인전 강세 픽이 라인스왑에서부터 영 힘을 쓰지 못하며 별 일이 일어나지 않고 시간이 끌리면서 진에어가 조합상 너무나 쉽게 게임을 가져갔고, 2경기는 이와 반대로 맞라인 구도에서 에버가 템트의 로밍을 바탕으로 모든 라인을 터뜨렸다. 다시 3경기에서는 에버가 2경기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맞라인이 되었음에도 크레이지가 갱킹에 손쉽게 죽어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맞라인전 강점이 완전히 사라졌고, 유통기한 픽들이 무난하게 힘이 빠지며 패배했다.

진에어의 답답한 팀컬러는 여전했지만 1세트 조합 자체가 시간만 무난하게 가면 해설진들이 누누이 강조한대로 지기가 힘든 조합이었고, 모든 선수들이 어떻게든 컨셉을 유지해 나가면서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길 때는 느리고, 질 때는 정말 빠르다는 답답함이 1세트와 2세트에서 느껴지긴 했지만, 어쨌든 지옥일 것으로 예상되는 승강전을 탈출하고 롤드컵 진출전에 꼴지로라도 나가게 됐으니 다행일 따름. 작년에 스베누에게 유리한 조합으로 자르반을 위시한 유통기한 조합에게 역전패하면서 이 팀이 부담감에 약하다는 인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빠져나온 것은 긍정적이다.

에버는 요약된 대로 탑정글의 쓰로잉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인상을 계속해서 남겼다. 블레스는 이미 CJ전에서 잘 큰 엘리스로 과다한 공격성을 보이다 끊어먹히며 패배의 빌미를 준 바가 있고, 이런 모습이 하루이틀 나온 것도 아니다. 이 경기에서는 아주 인상적으로 던진 모습은 없었으나 니달리가 밴된 상태에서 블레스의 강점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딱히 떠올릴 뭔가를 보여주진 못했다. 더 큰 문제는 크레이지. 크레이지는 윅드, 소아즈류의 선수로 캐리를 하겠다는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 문제는 이 탑신병자 기질이 예전 엑스페션이나 플레임처럼 라인전을 찍어누르면서 성장하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라인전도 유리하게 가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꾸 던지는 모습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오늘도 3경기에서 갱킹에 무난하게 죽어나가면서 트레이스의 갱플랭크가 크는데 전혀 제동을 걸지 못했고, 2경기에서는 압도적으로 유리해 별 영향은 없었으나 상대 본진 안에서 견적을 내지 못하고 혼자 들어갔다 순삭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레스는 니달리라는 고정밴 카드라도 뽑아내고 있으나, 크레이지는 그것도 아니다. 분명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

9 90경기 KT 2 : 0 삼성

정규시즌 90경기 (2016. 08. 06)
KT 롤스터20삼성 갤럭시
-××-
13승 5패결과12승 6패
정규시즌 90경기 MVP
1세트2세트
김찬호
(Ssumday)
고동빈
(Score)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이자 3위를 향한 마지막 관문
역대 모든 롤챔스에 개근한 후천적 정글러 더비[39]

1라운드 때도 0:2로 지면서 삼성은 KT 상대로 무려 세트 전적 14연패중이다. 이것은 ROX vs 롱주와 더불어 풀리그제 롤챔스 개근팀 간에 최악의 상성. 그 락스 대 롱주도 2라운드에 2:0이 나오면서 16연패로 연장되었는데 삼성은 과연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

그리고 KT가 CJ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똑같이 12승 5패 상황이다.[40] 이미 ROX와 SKT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것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3, 4위만 놓고 대결하는 상황. 즉, 이번 경기의 승자가 정규리그 마지막 승리를 장식하는 동시에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양팀 모두 패배하고 싶지 않을텐데, 앞서 말한 상대전적 건도 있지만 2일후 와일드카드전이 진행되며, 해당 경기부터 대회 진행버젼이 바뀌게 되기에 더욱 까다롭기 때문.

양팀의 기세를 살펴본다면, 양팀 모두 나쁘지 않다. KT는 리그 후반에 들어오며 썸데이를 말릴수 없을 지경이며, 삼성은 전반적인 팀 전체가 매우 단단해졌다. 다만 KT는 봇라인이 다소 흔들리고 있고, 삼성은 탑라인이 불안하다는 점이 변수.

9.1 1세트

킬관여율 95%의 술통 그 자체와 적장의 목을 밥 먹듯이 가져오는 쉔의 위엄
플라이에게 아우렐리온 주지마라

쉔 장인 클템이 썸데이의 쉔 숙련도를 극찬했는데, 마지막 한타에서 이니시에팅 수단으로 블라디에게 한번, 애쉬와 탐켄치에게 한번, 마지막으로 마오카이에게 도발을 그어 한타중 3번씩이나 어그로를 끌어 쉔으로 할 수 있는 최상위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9.2 2세트

MVP 포식자술통 그 자체, 그리고 솔진리의 환상의 콜라보
??? : 피오라를 했어야 했냐?

9.3 총평

통산 상대전적을 16:0으로 갱신하며 호구 왔능가를 외친 kt이렇게 꾸준하게 지는것도 어려운데..
삼성에게는 블레이즈의 심장인 앰비션이 있지만, KT에게는 KillTheBlaze의 원년멤버인 스코어와 썸데이가 있었다.
저격밴대상을 바꾼다고 상성이 바뀌진 않는다[41][42]
팀은 이겼는데 썸데이는 진 경기[43]

10 정규시즌 종합정리

이번 롤챔스 서머는 정말 끝을 알 수 없는 혼돈이었다.

마지막 주에서 이틀이 남았던 시점, 경기로는 4경기만 남아 있었는데도 순위가 확정된 팀은 3팀밖에 없었을 정도. 그러나 전반적인 흐름으로는 어느정도 구분이 됐었는데, 4강 5중 1약의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다. 4강끼리, 5중끼리의 경쟁이 여느때보다 치열했다고 봐야 할 상황. 승강전에서 올라온 팀들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승강전으로 넘어온 두 팀 중 하나인 MVP는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보여줬으며, 또 하나인 ESC Ever도 비록 승강전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고는 하나 굉장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반면 전통 있는 팀의 대몰락도 있었는데, CJ는 다른 팀들이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는 동안 일찌감치 꼴찌를 확정지었다.

시즌 중에는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시즌이 끝나고나니 귀신같은 3강 체제로 마무리됐다는 것도 특기할만한 점. ROX와 SKT, KT가 각각 1, 2, 3등을 차지하며 3강의 아성이 세시즌째 굳건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44] 3강에 도전할만한 유일한 팀이었던 삼성은 전적상으론 명확한 4강이었지만 다른 3강과의 상대전적에서 절대 열세를 보이며 포스트시즌을 기약하게 된 상황.

10.1 ROX Tigers

저번 섬머의 아쉬움을 완전히 날려버리고 더욱더 포효하는 호랑이들

1라운드 성적 2위 (7승 2패 +7) / 2라운드 성적 1위 (8승 1패 +13)

서머 시즌 초기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후기에 접어들수록 경기력이 상승하며 다시 한번 시즌 1위를 달성했다. 시즌 1위를 달성하면서 서머시즌 결승전 직행뿐만 아니라 롤드컵 직행 티켓까지 확보한 상황.

분명히 초기에는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으나 끝나고 보니 스프링때와는 달리 SKT에게는 완패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쉬울 것이 없는 시즌이었다. 시즌 중간의 패치들마저 ROX의 팀 색깔과 맞아떨어졌고[45] 선수들의 페이스도 점점 더 좋아졌다. 시즌 중반까지의 성적도 충분히 좋았고, 여전히 강팀이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스프링 수준의 강력한 포스는 없었다. 그러나 중반 SKT전의 패배 이후 경기력이 오히려 각성하면서 스프링 못지 않은 포스를 발휘했고, 대세 픽과 대세 조합들도 능숙하게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프링때 후반기에 다소 주춤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과는 반대의 상황. 천적인 SKT가 리그 후반으로 가면서 다소 헤매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대조적이다.

라이너들 하나하나도 흠 잡을 수가 없는 완벽했던 시즌. 스맵은 MVP 포인트를 1200점이나 획득하며 시즌 내내 날아다녔다. 초반 스웨인으로 다소 헤맸던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상황. 중간의 탱커 메타에서 다소 의기소침해보였으나 플레이 자체는 준수했으며, 후반기 들어와선 다시 한번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탑 라이너들중 가장 캐릭 폭이 넓다는 평[46]답게 어느 픽으로도 최소 1인분, 어지간하면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피넛의 경우 초반 경기력은 다소 흔들렸지만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왔고, 결국 스프링때의 악마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매경기를 하드캐리했다. 스프링때, 단단한 탱커를 플레이했을때와 공격적인 픽을 했을때 경기력의 차이가 다소 있었던 것과는 달리, 그라가스 픽으로도 아주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좋은 점. 엘리스 플레이는 더 물이 올랐는데 김동준 해설의 '피넛이 안 잡는다면 엘리스가 좋은 픽인지 모르겠다'는 평은 인상적인 부분. 니달리는 여전히 강력하다. 특히 스프링때만 해도 잘 풀릴 때는 슈퍼하드캐리를 보여주지만, 초반에 잘 안풀리면 버로우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서머에서는 초반에 망해도 어느샌가 복구해내서 1인분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성장했다는 증거.

미드는 쿠로와 크라이가 교대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쿠로의 비중이 높았다. 크라이도 신인치고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쿠로는 확실히 빛났다. 서머 초반에만 해도 자꾸 크라이에게 밀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쿠로를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는 평가인 그냥 무난한 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서머가 중반부를 지나면서 점점 폼이 올라와서 KDA 부문에선 확실히 섬머 최고의 미드였다. 특유의 라인전보다 로밍, 합류전, 후반 교전 능력이 강한 모습은 여전했고, 라인전도 약하다기보단 안정적이었다고 평하는 것이 적절한 상황.

원딜인 프레이는 이렇다할 슬럼프도 전혀 없이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진이라는 새로운 인생 챔프를 만났으며, 유틸성 원딜 사용에 가장 능숙한 선수답게 진-애쉬-시비르 메타에서도 항상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굳이 따지자면 시즌을 종합했을때 가장 폼이 흔들렸던 것은 고릴라였다. 고릴라의 경우 시즌 중반까지 손목부상으로 인해 분명히 컨디션이 다소 저하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 들어오면서 경기력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 고무적인 일이며, 성향이 맞지 않아서 못 쓰는 챔프 같은건 없다는 모습을 보여준 부분도 포스트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요약하자면, 압도적인 시즌은 아니었으나 확실하게 1위로 마무리를 지었고,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해졌던 시즌이라 할 수 있다. 여러모로 이번만큼은 포스트시즌에서도 SKT를 꺾고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될만큼, 정규시즌 막바지에 들어 락스와 SKT의 기세가 극명하게 갈렸다. 더군다나 패치적응력이 느린 편인 SKT라 포스트시즌에 적용될 대규모 패치도 락스쪽에 유리하다고 일단은 보여지는 상황. 그러나 정규시즌 2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배했고, 포스트시즌만 되면 귀신같이 락스를 콩라인으로 만들어버렸던, 결승 무패[47]의 기록이 남아있는 SKT이기에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다.

10.2 SKT T1

강자 멸시, 약자 존중
정글의 문제가 남아있는 한 2위라는 성적표를 절대 낙관스럽게 지켜볼 수 없다
자기들 이긴 팀들을 연패의 수렁으로 빠트리는 독극물, 식중독 메타를 이끌다

1라운드 성적 3위 (6승 3패 +8) / 2라운드 성적 2위 (7승 2패 +7)

16시즌 스프링을 우승으로 마무리 진 후, MSI까지 정복하면서 SKT 앞에는 거칠것이 없어보였다. 자신감 최고의 상태에서 시작한 서머도 초반 연승은 '역시'라는 평가를 내리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거칠것이 없어보였으나...... 이후 군데군데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예상과 달리 진에어, 아프리카, ESC 전을 지면서 맞이한 2라운드였는데, 결과적으로는 2위로 마무리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특이한 것은 강팀과 약팀을 상대할 때 SKT의 모습이 정반대가 된다는 점이다.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ROX, KT, 삼성을 상대로는 6전 전승을 거둔 반면, 5할 미만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6팀을 상대로는 7승 5패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 오른만큼 이것이 좋으면 좋았지 나쁜 지표는 아니나, 정글러의 컨디션에 따른 경기력의 기복과 팀의 사기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는 아쉬운 점.

SKT의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글. 16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정글러들의 캐리력이 상승하면서 공격적인 정글러들이 대거 부각되었고, 랭크에서 캐리형 정글러들이 날뛰면서 SKT도 솔로랭크서 캐리력을 뽐내던 블랭크를 데려왔다. 나름 중국 2부리거 출신이고 LPL 방송무대도 잠시나마 밟아본 만큼 완전한 신인도 아니었고, 주전들이 워낙 확고한 만큼 어느 정도만 해 주면 되리라 예상했으나, 캐리력 있는 정글러들만이 살아남으면서 정작 블랭크는 리그 최하위권 정글러로 추락하고 말았다. 누구한테 쥐어줘도 경기를 지배한다는 니달리를 혼자만 못 다루면서 밴픽에 부담을 지우고 있고, 경기력에서도 장점을 찾기 힘든 데다 챔피언 폭도 넓은 편이 아니며 잘한다는 킨드레드는 계속된 너프로 도태되었다. 그나마 그라가스로는 번뜩이는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딱 거기까지. 애초에 그라가스는 하드캐리를 밥먹듯이 할 수 있는 캐리형 정글러는 아니다. 스코어 빼고 정글러가 심각한 구멍이 되자 라이너들의 부담은 커졌고, 강등권 팀들한테도 정글러 격차로 스노우볼이 굴러올 정도가 되자 벵기를 긴급 투입했으나 벵기도 크게 다른 모습은 보이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과 그 이후 무대서 정글러가 팀의 발목을 심각하게 잡게 생겼음만 입증하고 말았다. 주요 오더였던 마린의 부재가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메타의 변화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전반적으로 능력치가 하락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블랭크를 키우기 위해 한 시즌 내내 활용하다가 막바지에 급하게 벵기를 투입했는데, 실패로 돌아가며 벵기-블랭크 모두에게 안 좋은 결과가 되었다. T1 K시절 레이스를 기용했다가 조금 부진하자 쉬고있던 푸만두 투입 후 무너져버린 전례가 생각나게 하는 상황.

더 심각한 것은, 정글에서부터 시작된 문제가 갈수록 모든 라인에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듀크는 부쩍 끊어먹히는 경우가 늘었고 페이커는 때로는 지나친 공격성, 때로는 상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손해를 보며 라인에서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SKT의 최후의 보루로서 이즈리얼을 뽑아도 5:5 라인전이 가능하다던 뱅울프 봇듀오조차 LCK 최하위로 불리던 진에어 봇듀오에게 시비르를 주고도 라인전에서 짓눌리는 등 라인전이 무척 불안해졌다. 운영이나 한타에서의 집중력도 전보다 많이 떨어졌음이 눈에 보인다. 기괴한 판단으로 순삭당하거나, 상대에게 물릴 각을 내줘서 주력 챔피언이 허무하게 끊어먹히는 빈도가 많이 늘어나고 말았다.

듀크는 갱플랭크-트런들-쉔-나르-에코 등의 춘추전국시대가 되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2라운드에서 1티어라 불리는 갱플랭크의 숙련도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 차선책으로 에코로 캐리를 하긴했는데 상대가 에코를 뺏어가자 할 게 없어져 버렸다. 나르를 선택했으나, 나르 자체가 까다로운 분노관리를 요하고 조건이 붙는지라 듀크가 100% 활용을 하지 못했다. 페이커는 분명 캐리가 필요할때 해주는 미드라이너지만 정글-탑이 차례로 부진하자 본인이 '우리 팀이 말렸는데 이럴 때 내가 뭐라도 해야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생긴다' 라는 압박감에 무리한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LCK는 페이커가 혼자 날뛴다고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만큼 다른 미드라이너들도 성장했고, 무엇보다 현재 메타에서는 미드의 캐리력도 예전같지 않다. 게다가 모든 챔프를 해서 밴픽부터 팀에 우위를 가져오던 페이커의 모습도 사라졌다. 결국 뱅-울프의 봇듀오에게 짐이 쏠리는데 최근엔 상대도 그것을 알고 계속해서 바텀을 공략하며, 설상가상으로 강력했던 라인전마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종합하자면 정글싸움에서부터 밀리자 팀 전체에 무리한 짐이 지워지며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는데, 15시즌과 비교해보면 당시에는 마린의 캐리력이 있었고 벵기는 초반에 주로 탑을 풀어주며 마린이 캐리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냈다. 그러면 상대가 이를 말리기 위해 탑을 노리는데 마린의 뛰어난 컨트롤로 극복하고, 정글은 이번에는 미드와 합작하여 킬을 만들며 스노우볼을 굴린다. 이 모든것은 'SKT가 능동적으로' 움직일 때 가능한 것이었다. 지금의 SKT는 상당히 수동적이다. 상대보다 대처가 늦고 전략이 단순하며 경직되어있다. 과감한 갱킹도 없고 다이브도 없다. 그저 라인전에서 CS잘 먹고 잘 성장하면 우리가 한타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전략과 운영이다. '협곡 그 자체'라 불렸던 벵기는 운영능력에 있어서 최고였지만 그 바탕에는 날카로운 갱킹과 초반 시야장악에 따른 동선파악에 있었다. 지금처럼 갱킹도 없이 카운터갱킹과 시야확보만으로는 이기기 어렵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팀들은 전부 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한수 위이다.

더군다나 스프링때와는 다르게 분위기가 착 가라앉은 상태에서 포스트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래저래 14시즌의 T1 K가 생각날 수 밖에 없는 부분. 짧은 준비기간동안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같은 스폰서 스타 2 팀개인리그 우승자들만 셋이나 데려다놓고도 연패에 연패를 거듭한 끝에 6위한 걸로 비교해보면 2위란 성적은 분명 안정감있는 성적이긴 하나, 라운드를 치르면서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지 못한다면 스타2 팀처럼 우승자에 슈퍼플레이어들로만 꾸려진 팀인데도 몰락해버릴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

하지만 저번 스프링과 msi 때도 정규시즌 때 잠깐 부진했어도 포스트시즌에서는 엄청나게 강해져서 우승까지 먹었으니 이번에도 SKT를 상대하는 팀으로 하여금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SKT를 맞상대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KT와 ROX는 스프링 플레이오프와 결승에서 어떻게 당했는지 상기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SKT가 얼마나 침체된 모습을 보여준다 한들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올해 스프링 시즌 뿐만이 아니라 원래 SKT는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였고 그 때마다 엄청난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살해왔으니...

10.3 kt Rolster

약자멸시 강자존중. 약간 아쉽긴 했지만 여전히 강하다

1라운드 성적 1위 (7승 2패 +8) / 2라운드 성적 3위 (6승 3패 +6)

시즌 초 다소 흔들리면서 3강의 자리를 삼성에게 내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았으나, KT는 여전히 강했다. 어느 순간부터 폼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아프리카에게 패배했고, 연이어 같은 3강팀인 SKT와 ROX에게까지 완패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경기력의 기복이 있었으나 라운드 막판으로 갈수록 썸데이의 폼이 올라왔고, 아무리 경기력이 흔들릴지라도 약팀에게는 절대 지지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3위로 마무리를 지었다.

아프리카에게 당했던 불의의 일격을 제외하면, 자신들보다 상위 팀인 ROX와 SKT에게만 패배했다는 것이 KT의 안정감을 증명한다. 전통적으로 약자에겐 극강한 팀이었던 부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안정적이고 깔끔한 운영, 단단한 한타가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SKT와의 경기에서는 자신들의 강점인 한타에서 밀리면서 분패했고, ROX를 상대로는 속도전과 라인전 개인기에서 압도당하며 일방적인 패배를 했다는 한계가 KT가 마지막까지 삼성과 3위 다툼을 해야 했던 원인이었다.

선수 개개인을 살펴볼 경우, 썸데이는 리그의 초중반까지 상당히 부진했었지만 후반부부터 전성기의 폼 이상을 보여주며 되살아났다. 초중반의 부진은 고질적인 팔목 석회화 부상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점점 더 폼이 상승 중인 것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큰 문제 없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듯 하다. 마지막 2주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세체탑 대열에 꼽힐만했다. 스코어의 경우 리그 초기부터 끝까지 최고의 정글러라는 찬사를 받았다. 다소 팀이 흔들렸던 순간에도 항상 1인분 이상을 해주었고, 이기는 경기에서는 상대 정글을 압도하면서 이것이 한국 최고의 정글러라는 것을 입증했다. 피넛 등 스코어에 견줄만한 선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코어만큼 기복없이 계속해서 잘해줬던 선수는 포지션을 불문하고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던 시즌. 미드의 플라이는 아우렐리온 솔 같은 시그니처 픽을 필두로, 미묘하게 사파적인 픽을 선보였다. 다만 이 픽들이 봉쇄됐을 때의 모습은 나쁘지도 않았지만 특별히 좋지도 않은 평범한 모습. 자신만의 픽을 고르지 못했을 때도 안정적인 모습은 보여줬지만, 그 이상의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바텀 듀오의 경우 애로우, 하차니 양쪽 다 특별히 빛나진 않았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강팀과 상대했을 때 다소 라인전부터 약세를 보였었고, 약팀을 상대할 때도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이 나오진 않았다. 다만 애로우의 경우, 라인전과는 달리 원딜에게 요구되는 안정감과 한타 존재감만큼은 확실했고, 하차니는 다소 기복이 있었으나 잘했을 때는 경기를 캐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10.4 Samsung Galaxy

9개 팀 중 하위 6개의 팀 상대로 12전 11승, 그러나 상위 3팀을 상대로는 6전 1승
3강 구도를 흔들 수도 있는 팀으로 성장하기는 했지만 너무나도 멀어보이는 3강팀
3강의 마지막 좌를 차지한 KT와 마찬가지로 약자멸시 강자존중의 시즌을 보낸 팀

1라운드 성적 4위 (6승 3패 +4) / 2라운드 성적 4위 (6승 3패 +4)

2015년도 들어 대규모 멤버 개편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경사스런 상황임에 분명한데 오히려 뒷맛이 씁쓸한 채로 진출하게 되었다. 그래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2016시즌 프로리그 내내 포스트시즌은 커녕 포스트시즌 문턱 근처조차도 못 가본 같은 스폰서 스타 2 팀에 비하면 사정이 나은 편.??? : 병구야, 또 강등권이냐!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위로 시작하느냐 4위로 시작하느냐는 포스트시즌 구조상 매우 큰 차이를 갖게 되는데, 천적 KT와의 대결에서 2:0으로 또다시 패배하면서, vs KT 상대전적이 0 : 16으로 벌어지고, 와일드카드전부터 치뤄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

삼성은 분명 강해졌다. 스프링시즌 종료 후 삼성의 정석은 너무 뻔하고, 느리기에 특색이 없다는 평을 전문가들이나 시청자들에게 받았고, 그로 인해 서머시즌에도 중위권에 머무를 것이다 라던지, 극단적으로는 강등권에 있지 않을까 예상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하지만 서머시즌에 오면서 삼성의 정석은 전문가들로부터 진에어의 늪롤과는 다르게 인정을 받았고, 실제로 롱주와 1승 1패를 제외하곤 아프리카/Mvp/ESC Ever/CJ/진에어 상대로 모두 매치 2승을 거두며 삼성의 정석은 시청자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여지는 있을지언정 성적만 놓고보면 효과적인 운영기조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동시에 마치 보이지 않는벽에 가로막힌것 처럼, 개막전 ROX전 승리를 제외하곤 3강팀 상대로는, 5패를 거두며 단 한번도 이기질 못하면서 3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1라운드후반 SKT, 2라운드 초반 KT의 부진과 맞물리면서 신3강이라는 평까지 들었으나, 결국 2라운드때 3강팀에게 모두 패하며 순위상으로도 4위를 달성하게 됐다. 2라운드에서 ROX에게 삼성을 완벽하게 박살내면서, 피넛을 통해 '우리가 실수한 것이다' 라고 인터뷰 관광까지 당한 것은 덤이다.

3강을 상대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삼성을 보면서, 역시 느리고 뻔한 픽밴의 한계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삼성의 3강팀 상대로의 밴픽과 3강 이외의 팀과의 밴픽은 차이가 크기에 이러한 비판은 적절한 것이 아니다. 기존에 선호하던 챔프들과 다른 밴픽을 들고 나와 '이번만큼은 다르다!'를 외치고 그것은 분명 정확한 판단이었다고 말해야 한다. 문제는 인게임 플레이가 너무나도 밀린다는 것. 클템 해설이 삼성 경기때마다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엠비션의 장점이자 단점인 공격적인 운영과 시야장악이, 3강팀 상대로는 언제나 크나큰 손해로 되돌아왔으며, 믿고있던 큰형이 무너지자 라이너들도 덩달아 조급해져서 평소에 하지 않을 실수까지 남발하면서 알아서 무너진다. 엠비션이 말리지 않는 경우에는 어찌된 일인지 모든 라인이 라인전 단계에서 폭망해버리고 더 심한 격차를 드러낸다. 결국 삼성은 전반적인 라이너들의 기량이 준수하지만, 아직까지 S급은 못 된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상대의 의외성에 허를 찔리지도 않지만, 삼성도 의외성을 지니지 못하기에 순수하게 실력싸움이 되는데 3강의 S급 선수들에게는 밀린다는 뜻.

결과적으로 3강 이외팀 상대로 11승을 거둔것이 많이 빛이 바래지는 모습을 피할 수가 없는데, 6개 팀에게 11승을 거뒀는데도 나머지 3팀에게 1승 밖에 얻지 못하면서 와일드카드전 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설사 와일드카드전에서 잡아내 상위라운드로 올라가도 또다시 3강팀 중 하나이자 삼성의 천적인 KT를 다시 만나게 된다. 여기에 현재 롤드컵 진출이 완벽하게 확정된 ROX를 제외하더라도, 그 다음으로 진출 가능성이 높은건 SKT고[48], 결국 남은 1자리를 놓고 치루는 선발전에서 모든 팀을 다 잡아낸다 하더라도 마지막 상대는 또다시 KT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팀의 첫 포스트 시즌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기 위해, 남은 답은 1라운드 중간 결산때와 똑같다.
확실한 판단하에 실수를 줄여 보다 짜임새 있고 정확한 스노우볼링 구사이다.

10.5 Afreeca Freecs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기복의 팀
LCK리그의 LPL팀
시간이 흘러도 공격성은 그대로, 슈퍼 플레이와 하드 쓰로잉의 경계를 오가다

1라운드 성적 7위 (4승 5패 -3) / 2라운드 성적 6위 (4승 5패 0)

SKT를 상대로 1,2라운드 총 2경기를 모두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면서 새로운 SKT의 카운터로 거듭났다. 그러나 강등권 다툼을 하던 진에어, 롱주, ESC에게 모두 패배하는 등, 도깨비 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팀의 색깔이 너무 명확하기에 장단점도 뚜렷한 상황. 장점을 먼저 말하자면 라인전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미드의 미키와 바텀의 상윤+눈꽃 나는듀오는 라인전만큼은 LCK 최상위권이다. 또한 초중반 운영도 괜찮다. 망설이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면서 중요 오브젝트를 과감하게 챙기고, 적을 압박하는 움직임이 아주 좋은 팀이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교전을 유도하는 공격성이 이 팀의 특징. 익수, 리라의 탑&정글 콤비가 출전할때 이런 성향이 보다 뚜렷하고, 린다랑, 성환 콤비가 출전할때는 후반에는 다소 안정적이 되는 느낌이지만 전체적인 팀 색깔은 명확하다. 한타능력도 상당히 출중하고, 밴픽도 공격적인 픽을 잘 선택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구도로 끌고 가는 능력도 좋다. 익수가 기용될 경우 탐 헤카림이나 그라가스같은 트리키하고 유니크한 픽을 소화하는 것도 장점. 기세를 탔을때의 아프리카는 ROX나 SKT같은 강팀들도 당황할만큼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공격성이 하드 쓰로잉 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잦으며, 지나친 바론 집착과 후반 운영능력의 부재로 역전 당하는 경기도 꽤 있었다는 점. 교전에 대한 자신감이 과해서 무리한 교전을 지속하다가 대패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2016년의 LCK답지 않게 폭풍성장한 라이너가 갑자기 혼자 돌진하다 끊어먹히는 광경도 나오는 팀이 아프리카다. 기본적으로 한타를 선호하는 성향이며, 한타 이외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듯한 모습을 스프링 시즌에 이어서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아니, 스프링 시즌보다 더 심해진 상태. 그래서 잘 풀릴 경우에는 상대를 압살해버리지만, 잘 안 풀릴 경우 특정 라인 할것 없이 하드 쓰로잉이 남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잘 풀릴 때도 종종 하드쓰로잉이 나와서 균형(...)을 맞추고, 대등한 상황에서 한타로 대승하고는 어디선가 또 하드쓰로잉이 나오는 식. 시청자 입장에선 매경기가 꿀잼이지만, 성적 향상의 관점, 포스트시즌의 전망을 예측하는 관점에서는 단점일수 밖에 없다.

상기한 아프리카 프릭스의 색깔을 정리하자면 그야말로 LCK에서 뛰는 LPL팀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의 프로들과 흡사하다.

결과적으로 시즌 5위를 달성했지만 승률은 5할 미달이다. 다행히 4강 팀들에게도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지만, [49] 다른 포스트시즌 진출팀보다 안정성이 많이 떨어지는 팀이라는 인상은 지울 수 없다.

10.6 MVP

서머 시즌의 파란을 몰고 온 다크호스들의 유쾌한 도전
아쉬우면서도 자랑스러웠던 지난 행보. 이젠 모두 뒤로 하고 다음 시즌을 향해

1라운드 성적 6위 (4승 5패 0) / 2라운드 성적 7위 (3승 6패 -5)

롤 챌린저스리그에서 올라온 다른 한 팀인 ESC Ever에 비해서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ESC가 케스파컵 우승, IEM우승, 챌린저스 최종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한 것과 다르게 MVP는 챌린저스 정규시즌에서는 우승했지만 최종 결승에서 ESC에 패하면서 빛을 바랬던 경험이 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운영적인 면이 뛰어나고 점점 발전하고 있기에 1부리그에 잔류할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었다.

그리고 이 팀은 롤챔스 서머 최고의 다크호스가 되었다

스프링때에는 어떤 챔프를 잡아도 캐리력이 떨어진다던 애드는 각성 후 에이스가 되었다. 특히 새로운 친구인 나르를 잡고는 SKT T1의 듀크를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이며 어떠한 탑솔러가 와도 지지 않는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글러인 비욘드는 1라운드 아무무(!!!)로 캐리를 하더니, 이후 다양한 픽과 적재적소의 활약으로 같은 신인 정글러인 하루와 함께 팀을 먹여살리는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ESC의 블레스가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캐리를 하는 스타일이라면 비욘드는 캐리력은 낮지만 꼭 해줘야하는 것은 해주는 견실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었다. 이안은 기복은 있지만 비교적 넓은 챔프폭을 바탕으로 캐리하는 그림을 자주 그렸다. 봇듀오는 단점으로 지적받았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 제 몫은 한번씩 해주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연패를 하며 최종적으로 6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조금만 더 승수를 쌓았다면 롤챔스 첫 시즌에 포스트시즌까지 가는 대단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을텐데 그때마다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아프리카에 5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에이스로 성장한 애드는 강력하게 몰아붙이는 타입의 탑라이너에게 상대적으로 약점을 노출했고, 이안은 중요한 순간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원딜인 마하의 부진은 무엇보다 뼈아팠는데 스프링 시즌 팀의 에이스이자 기둥이라 불렸던 모습은 사라지고 의아한 라인전부터 알 수 없는 위치선정까지 계속 보여주며 이른바 '역적모드'를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특히 미드와 원딜이 팀이 지기 시작할 때부터 무기력한 모습만을 선보이며 3~4연패를 반복하는 데 일조했다. 게다가 MVP가 승리를 따낸 팀은 롱주, 진에어, ESC, CJ, 이 4팀뿐으로 결국 무난한 중위권 팀으로써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그래도 과거 우승경험까지 있던 MVP의 노하우가 결집되어 탄생한 팀인만큼 하위권 롤챔스 팀들보다 운영적인 측면에선 더 나았고 밴픽에서부터 라인스왑, 오더까지 1부리그 중위권이 되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이 팀이 상위권이 되기 위해 필요한것은 팀원들 개개인의 실력향상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에는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상위권 도약을 노려봐야 하는데, 다행히 새로운 스폰서도 생기면서 팀 사정도 많이 좋아졌고[50]경험까지 축적된만큼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드-원딜이 잘해야 한다...특히 원딜 이미 정글이 똥싸도 미드원딜이 잘하면 이긴다는 공식을 보여주는 SKT가 있다.

10.7 JinAir GreenWings

고질적인 한타불안팀이 운영능력마저 떨어지면 발생하는 상황을 유감없이 보여준, 늪롤의 몰락
에어 3대장 : 너흰 아직 우승할 준비가 안 됐다!!

1라운드 성적 5위 (5승 4패 +1) / 2라운드 성적 공동 8위 (2승 7패 -8)

사실 4주차까지의 진에어는 상위권에 위치해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었다. 삼성에게 지긴 했지만, 3주차까지 전승을 달리고 4주차에서는 MVP를 상대로 퍼펙트게임까지 선보였던 SKT를 잡아내면서, 서머시즌 진에어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그 때까지만 해도 새로 데뷔한 블랑은 물론 나머지 라이너들의 경기력이 괜찮은 편이었고, 진에어의 늪롤을 제대로 대처했던 팀이 삼성정도 밖에 없었다.

하지만 5주차에서부터 진에어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MVP와의 경기였다. MVP와의 경기에서 진에어는 한타에서 약점을 자주 드러냈다. 상대 라이너를 잡으려다가 본인들이 역으로 잡히면서 손해보는 플레이가 그 예. 그리고 이 경기를 시작으로 진에어는 8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꼴찌였던 CJ를 상대로 탈리아를 막아내지 못하며 0:2로 잡혔던 것은 그러한 진에어의 추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였다.

8연패하는 과정에서 진에어의 문제점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후반 지향적인 경기 플레이와 불안한 한타력 및 결단력이 바로 그것이었다. 실제로 MVP는 진에어보다 우월한 한타력을 선보였었고, 락스는 CC조합등을 선보이며 진에어가 뭘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삼성의 경우 진에어와 플레이 방식은 비슷했지만, 진에어에게 부족했던 결단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진에어를 잡아냈다. 그 외의 팀과의 대결에서도 자신감이 없어서 킬스코어가 앞서는데도 오브젝트 관리가 안 된다거나, 드래곤이나 바론을 쉽게 내준다거나 하는 답답한 모습이 많이 연출되었다. 2라운드에서 MVP와의 대결은 그러한 답답함을 제대로 보여준 예. 극 돌진 조합을 가져가고서도 돌격은 커녕 몸 사리기만 바쁜 플레이만 선보이다 '수은 중독 메타'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무력하게 패배했다. 아프리카를 상대로는 살 떨리는 경기 끝에 승리를 얻기는 했지만, 칭찬은 패자인 아프리카에게로 쏠렸을 정도로 진에어의 플레이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51] [52]

그러나 마지막 주차에서 SKT를 상대로 비록 패배하긴 했으나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ESC를 상대로는 유리하게 시작했던 세트에서는 모두 승리를 가져갔는데, 이 경기들에서 진에어는 본인들의 늪롤을 탈피하기 위한 움직임을 많이 보였다.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으로, 확실히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게 초반에 유리했던 경기들에서는 확실한 결단, 나아진 한타력을 선보였다. 예전 진에어였다면 거의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다만 아직 그 변화를 지나는 과도기인 탓인지, 게임을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 미숙함을 보이며 패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여전히 진에어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진에어가 늪롤을 구사할 수 밖에 없던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기 때문이었다. 다른 강팀들을 보면 끝낼 수 있을 때 확실하게 끝내고 승리를 챙겨가는데, 진에어는 그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 성급한 한타나 이니시, 혹은 암살을 하려다 역으로 암살 당하는 그런 모습들이 자주 나오면서 경기가 비벼지는 것이 그러한 예. 하지만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완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본인들의 연습량과 경기력, 단합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앞으로 진에어에게 남은 건 대표선발전이다. 서머시즌 자신들을 돌아보며 자신들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깨닫는다면, 작년 선발전을 뒤흔들었던 진에어의 포스를 풍길 수 있을 것이다.

10.8 Longzhu Gaming

초반의 총체적 난국을 헤치고 늦게나마 심장신무기를 일깨워 희망을 찾다
이번에도 결국 포스트시즌은 놓쳤다. 하지만 다음 시즌을 바라 볼 희망은 남겨두었다

1라운드 성적 9위 (2승 7패 -8) / 2라운드 성적 5위 (5승 4패 -1)

2라운드 중반부 까지만 하더라도 롱주의 폼은 최하위팀인 CJ 엔투스한테도 질 정도로 최악이었다.

스프링의 부진이 잦은 멤버교체에 있다고 생각한 코치진은 체이서&코코를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하는 전략을 시도했지만, 두 선수의 기량저하로 인해 오히려 스프링 때보다도 더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강전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결국 롱주의 코치진은 비싼 돈을 주고 영입했던 체이서와 코코를 벤치에 앉히고 기존 멤버였던 프로즌과 크래쉬를 주전으로 투입한다.

그리고 롱주는 각성했다. 운영도 한타도, 라인전도 안 되던 처참한 상황이 하루 아침에 180도 반전되면서 후반기에 급상승한 롱주. ROX나 KT 같은 강팀에게 결국 지기는 했어도 상당히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마지막 경기 즈음에는 누구에게도 안 질 자신이 있다, "지는 법을 까먹었다"는 자신감까지 내비치며 SKT를 2:0으로 완파하고 강등권에서 탈출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리하자면 체이서-코코로 2승 9패의 성적을 거두었고, 프로즌-크래쉬로 5승 2패의 성적을 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올해 머니게임으로 지은 농사 자체는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 롱주는 포스트 시즌 진출도, 롤드컵 진출전 티켓도 따내지 못했으며 이는 팬들의 기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실망스러운 결과이다. 다만 실패의 원인을 드디어 찾아냈고, 라이너들과 팀적인 가능성을 막바지에 충분히 보여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베스트 멤버도 찾았고, 그들의 힘으로 승강전도 탈출한 만큼, 내년 스프링까지 절치부심해서 실력을 갈고 닦아야되는 상황.

다만 시즌초반 부진 - 시즌후반 각성 패턴이 롱주에게 반복되고 있기에 그렇게 낙관적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는 없다. 리그제로 바뀐 이후 아니 엄밀히 말하면 토너먼트 시절부터 롱주는 시즌초기에 극도로 부진하다가 토너먼트 탈락 혹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시즌후반에 각성하는 바람에 속칭 이번엔 다르다라는 희망고문을 몇년간 계속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초반부터 좋은 플레이와 성적으로 이번엔 다르다를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결론 : 한 두번 속냐, 아 이제 안 속아요 안 속아

10.9 ESC Ever

기대받은 만큼 보여주지 못한 신예들
초창기 ESC Ever와의 격차를 새삼 느끼게 해준 시즌[53][54]
역대 승강전 진출 팀 중 최다승

1라운드 성적 8위 (3승 6패 -5) / 2라운드 성적 공동 8위 (2승 7패 -8)

ESC의 LCK 승급은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IEM 이후 진행됐던 롤챌스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챔프 폭이나 운영 면에서 LCK급에는 다소 모자란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었지만, IEM 우승 당시의 강력한 한타와 끈질긴 후반 집중력은 여전히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MVP와의 롤챌스 결승에서 MVP를 완파했고, 승강전에서도 스베누를 완파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LCK 첫경기였던 CJ전에서는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LCK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분명히 ESC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심지어 중반 이후부터는 롤챌스 당시 비판을 받았던 캐릭폭에 있어서도 장족의 발전을 거두었던 시즌. 그러나 1라운드의 대부분을 밴픽 싸움에서 완패하며 허무하게 내주었고, 2라운드에서는 나름 약점 보완을 해왔지만 LCK 팀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안정화+향상되면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9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시 승강전행이라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C는 역대 승강전 진출 팀 중에는 최다승을 거두었고, SKT나 아프리카같은 강팀도 잡아낸 적이 있었다. 이 말인즉슨, ESC가 모든 면에서 나쁜 것은 아니었다는 점. 분명히 LCK 팀들 중 챔피언 폭이나 라인전, 전반적인 운영 능력은 최하위권이었다. 그러나 IEM에서 빛났던 장점들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고, 패배한 경기들도 대부분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반드시 나쁜 시즌만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10.10 CJ Entus

개개인간의 피지컬부터 팀적 운영까지 모든 것이 총체적 난국. 결국 유일한 상암경기 전패팀이 되다
과거의 명가는 완전히 무너지고 흉흉하게 뼈대만 남은 흉가
순위는 꼴찌지만 총평 길이 만큼은 독보적 1위[55]

1라운드 성적 10위 (1승 8패 -12) / 2라운드 성적 공동 8위 (2승 7패 -8)

이번 서머 시즌에 CJ가 보여준 모습은 사상누각이라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지난 스프링 시즌, 운타라의 슈퍼캐리와 크레이머의 하드캐리를 봤던 팬들은 CJ의 스프링 후반기 부진을 보고도 '설마, 그래도 슈퍼캐리도 보여준 적 있고 피지컬도 좋은데 강등되기야 하겠어?'라고 생각했다. 분명 순위는 8위로 강등권 턱걸이이긴 했지만 신인들의 첫 시즌이기도 하고, 턱걸이네 어쩌네 해도 직접 강등권에 들어가진 않은데다가 신인으로 꾸려진 팀 치고는 여러 모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었고 약점을 잘 보완해온다면 어느 정도 희망이 보일 거라 생각했다. 긴 휴식기 동안 CJ는 정글러 한 명만 영입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당시에는 정글러를 제외하면 심각한 구멍이란 평가를 받는 포지션은 없었기에 이때까지는 서머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모든 기대가 완벽히 무너졌다.

운타라는 지난 스프링 시즌에 좁은 챔프폭으로 고생하면서도 어찌어찌 친구를 찾아 슈퍼캐리를 했지만, 퓨어탱커인 에코/마오카이/뽀삐가 너프되자, 쉔/트런들/나르만 하는 선수가 되어버렸다. 여기에 스프링시즌 내내 다루지 못한 갱플랭크가 다시금 티어가 올라가는 서머시즌에도 여전히 갱플랭크를 다루지 못하다 서머시즌 마지막 경기에 와서야 사용했으나 왜 안쓰려 했는지만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렇게 좁은 챔프폭으로 CJ의 밴픽에 지장을 주는 것도 모자라서, 여전히 아군 위치와 상대 위치를 감안하지 않고 라인을 밀다가 뻔한 갱킹에 어이없게 죽는다. 텔레포트 스펠 활용조차 제대로 못한다. CJ의 1라운드 진에어전 항목을 참고. 물론 CJ의 운영 기조가 탑케어를 소홀히 하는 것은 맞지만, 경기 출장을 할 때마다 1회 이상 뻔한 갱킹에 뻔하게 죽는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한두번이면야 '아 쟤네가 탑 위주로 후비나보다' 해도 매번 그렇게 당한다면 본인 스스로 조심하거나 팀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의 피드백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고, 결국 2라운드 기준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단 1세트도 승리하지 못했다. 손목부상이네 멘탈문제네 하는 여러 악재가 겹쳐서 휴식기를 가졌던 샤이가 오히려 더욱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나르/갱플/쉔/트런들을 더 능숙하게 플레이 한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버블링은 스프링 시즌에 이미 '프로 하면 안 된다'는 평가를 받아서 그런지 딱 한세트만 출전하고[56] 계속 하루가 출전 중이다. 이 때문에 CJ의 메인오더 빅픽쳐가 완전히 무너지긴 했지만 하루는 CJ의 열약한 시야장악능력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팀과의 정글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때로는 이기는 모습도 보여주며 희망을 보여줬으나...다른 멤버들이 하도 싸대고 던져대는 걸 혼자 힘으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없었고 결국 희망고문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래도 팀의 라인전 수행능력도 시야장악도 운영도 모두 좋지 않은, 팀 자체가 수렁에 빠져버린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하루만큼은 서머 시즌에 막 데뷔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점차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헤카림이나 니달리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서머시즌의 유일한 호재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

BDD와 스카이는 각자의 단점이 장점보다 훨씬 부각된 시즌이었다. BDD는 피지컬이 좋은 대신 운영이나 팀파이팅을 못하고, 스카이는 운영이나 팀파이팅에 좋은 대신 개인 피지컬이 딸려서 둘 다 다른 팀 미드 상대로 비벼보는 것조차 안됐다. 어째서냐면 다른 팀 미드는 운영이나 팀파이팅이나 개인전이나 다 잘했기 때문. BDD는 LoL이 5:5 팀파이팅 게임이란 걸 잊은 듯 혼자 놀다가 팀에 지대한 민폐를 끼치고, 스카이는 개인 피지컬이 안 좋아서 탈리야/트페 같은 운영형 챔프를 밴해버리면 다른 미드와 피지컬 싸움으로 털려서 역시 지대한 민폐를 끼친다. 결국 두 미드라이너 모두 스프링 시즌 상기한 점 이외에도, 신인 선수들답게 프로무대에서 통용되는 챔프폭이 좁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좁은 챔프폭'이 서머 시즌에 들어오면서 전혀 개선되지 못했다. BDD는 스프링 시즌에는 BDD의 뛰어난 솔랭 플레이를 견제하는, 쉽게 말해 'BDD가 쓰는 챔프'[57]가 밴을 당했다면, 서머시즌에선 어느 팀도 BDD가 쓰는 챔프 밴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조합상 까다로운 챔프나 1티어 미드를 밴하고 있다. 스카이 또한 탈리야로 하이퍼 캐리를 한 이후, 다음 매치에서 트페로 1세트에서 활약 한 번 했으나, 그 둘이 저격밴을 당하고 난 후로 내놓는 카드마다 낮은 숙련도를 드러내면서 자멸하고 있다. 스카이는 결국 이 저격밴에 대한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한 채 다시금 BDD로 교체되었지만 경기력은 그리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실 피지컬이 좋네 운영을 잘하네 해도 두 미드가 근본적으로 다른 팀 미드와 비비질 못하는 원인은 바로 둘 다 라인전 고자라 다른 팀 미드에게 라인전을 발리는 게 일상이기 때문. 차라리 BDD가 롤이 아니라 스타 2 팀에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그나마 BDD는 이제 17살, 스카이는 19살이라 둘 다 비교적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들이고, 장점이 없는건 아니라서 단점들을 하나씩 보완한다면 미래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문제는 CJ는 승강전 확정... 다음시즌에 롤챔스에서 볼 수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크레이머 역시 스프링 시즌에 보여줬었던 슈퍼캐리는 커녕, 팀 서포팅조차 안 되는 그저 그런 원딜로 전락해버렸다. 스프링 시즌 초중반부와 지금의 크레이머는 완전히 다른 선수라 봐도 될 정도이다. 킬딸욕심을 내다 짤리거나 가뜩이나 시야장악이 안 되는 와중에도 그나마 확보된 시야조차 지독하게도 안 봐서 결국엔 상대에게 잘못 물려 터지거나 하는 등 원딜로서는 거의 멸망전에 참여해도 될 수준의 끔찍하기 짝이 없는 피지컬을 자랑했다. 특히 ROX전에서는 어처구니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라가스가 바론을 스틸하러 들어왔는데 실패하고, 술통만 남겨놓고 시체가 된 상황에서 바로 그 옆자리에서 바론 먹자마자 귀환타다가, 술통을 보고 빼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앞으로 가는 바람에 혼자 터져 죽었다.(....)#. 매치 한 번 나오고 이후로는 시즌 끝날 때까지 쭈욱 백수였던 고스트는 고작 두 세트밖에 못 나왔으니 평가 자체가 불가능하다.

기존 멤버들의 경우 샤이는 그나마 CJ의 모든 선수 중 가장 안정감있고 단단했다.[58] 그러나 더 이상 전성기때 보여줬던 캐리력을 바라기는 힘들어졌던 것이 안타까운 상황. 멘탈과 손목의 문제가 아직도 영향을 끼치기도 하겠지만, 보유한 챔프폭이 갱플랭크를 제외하곤 현 메타에서 캐리를 하기엔 쉽지가 않으며, 거기에 CJ 특유의 탑케어 대신 미드나 바텀을 봐주는 운영 기조라고 쓰고 탑 라인 버리기라고 읽는다를 고려한다면 긴 휴식기를 가졌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운타라보다 안정적으로 해주는것만 해도 다행일 정도였다. 또한 망해가는 팀에서 대부분은 1인분을 해내기도 벅차고 어지간해선 팀이 망하는 데 말려들어 그냥 인분이 되어버리는 것에 비해서 샤이는 팀이 망하거나 말거나 상대가 흥하거나 말거나 꾸준히 1인분을 해주고 있다. 실제로 티모를 픽한 경기에서도 다른 좋은 챔프들을 고른 나머지 4명은 게임을 신나게 말아먹느라 바쁜 데 비해 티모 혼자서 1인분을 하고 라인에서 잘 버텨주는 등 잘 활약했을 정도. ??? : 샤이형 어서와요. 늘그막에 소년가장은 처음 해보죠?[59]

매라는 서포터면서 기초임무인 원딜 보조도 시야장악도 전혀 안 되고, 강점이였던 높은 스킬 명중률을 이용한 명장면 제조 능력은 온데간데 없이 허공에 뻘스킬을 쓰다가 죽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사실상 네임밸류 빼면 시체가 되버렸다. 오죽하면 '이게 그 매라신 소리 듣던 한국 최고의 서포터 맞나요?' 소리가 나올 정도. 매라가 비판 받았던 시즌이 한두시즌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은 명백하게 최악이었다. 다른 약팀들, 하위권 팀들도 서포터들은 의외로 준수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시즌이며, 냉정하게 말한다면 이번 시즌 LCK 최악의 서폿을 뽑는다면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다. 크레이머의 심각한 슬럼프는 매라의 슬럼프와도 연관되어 있던 상황.

가장 심각한 건 운영. 개개인의 능력이 모자라면 팀적인 호흡이 맞아야 하고, 운영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그조차 안 된다. 단 한번도 상대방을 운영싸움에서 이겨본 적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시야장악은 커녕 와드를 지운 뒤 역와드를 깔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전혀 안 하고, 그나마 와드를 깔아두거나 하면 어둑어둑한 데서 혼자 돌아다니다 죽거나 시야가 없는데도 무리수를 두다 흔히 말하는 '갱각'을 내줘서 터졌던 상황. 스프링 시즌 8위라도 했던 그 운영조차[60]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CJ의 시야 장악 문제는 블레이즈/프로스트 시절부터 이어져내려온 고질병인데,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선수 출신 코치의 선수시절 포지션이 '서포터'임에도 불구하고.

물론, 경기가 불리하고 라인 주도권을 내줄 경우 시야장악은 어렵기 마련이다. 가장 많이 시야를 지우러 혹은 설치하러 들어가는건 결국 서포터나 정글러인데, 불리한 상황에선 상대의 잘라먹기에 정글러나 서포터가 당하는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그건 경기가 최소 6:4 이상으로 벌어진 상황에서나 그렇지, CJ는 그 이전 반반싸움 상황이거나 자기네들이 유리한 상황에서도 시야 장악이 부실하기 짝이 없으며, 그로 인해 손해를 보고 6:4로 벌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는게 심각한 문제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선수 전원이 와딩을 하는 시대가 된지 오래인데, CJ의 좁은 시야로는 정글러의 동선 노출, 라이너들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진다고 봐야 한다. 더 웃긴 것은 이걸 코치가 무능해서 피드백을 안 한 건지 아니면 코치가 피드백을 해줬음에도 선수들이 코치를 호구로 보고 제멋대로 계속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매 경기마다 똑같이 시야장악이 안 되고 똑같이 무리수를 두고 똑같이 상대가 그 무리수를 받아먹고 크는 등 똑같은 패턴으로 패배하고 있다. LCK 전체에서 CJ만큼 경기력의 향상이 안 됐던 팀은 진에어뿐인데 진에어는 섬머 초반에는 SKT를 잡는 등 성적이 좋았고, 지금도 운영만은 CJ보다 더 낫다. 구체적으로 비교하자면 진에어는 처참한 한타력과 이길 가능성이 100%에서 조금만 내려가도 절대로 싸우질 않는 쫄보력이 문제였는데, CJ는 여기에서 한타를 아주 조금 더 잘하는 대신 운영이 매우 심각하게 안 된다. 단적으로 말해 진에어는 이기거나 지거나 자기네들 특기인 '늪롤 장기전'은 잘만 끌고 가는데, CJ는 장기전으로 끌고 가기도 벅차한다. 그럼 아프리카나 ROX처럼 단기전을 잘 하느냐? 그건 더더욱 아니다(...).

사실상 이번 서머 시즌에 CJ가 이긴 경기들을 보면 본인들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상대가 CJ를 호구로 보고 막장대응을 선보이다가 혼자 죽은 경우이다. 예를 들어 서머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CJ에게 2:0으로 승리를 헌납했던 진에어는 스카이의 탈리야를 밴으로 막지도 않고 그렇다고 탈리야를 대비하거나 하지도 않는 등[61] 막장 밴픽을 선보였으며, 1라운드에서 승리를 헌납했던 롱주는 굳이 자기네들이 못하는 챔프를 뽑아서 자멸한 것 외에 개인 피지컬조차 그 당시엔 전혀 CJ보다 나을 것이 없었기 때문. 문제는 진에어는 1라운드에서 CJ에게 승리를 거뒀고 롱주는 2라운드에서 CJ에게 승리를 거뒀으니 실제 전적으로 본다면 그냥 비비기만 했지 완벽히 이긴 것도 아니다.

또 한번 생각해볼 점은 풀리그제로 변경 후 매 시즌마다 꼴찌팀에 대해 해설진의 경기 시작전 멘트 중 빠지지 않았던 것이 "그래도 최근 이 팀 연습량이..." 라던지 "모 선수의 기량이 최근 상승세라 희망입니다" 라는 발언은 나왔다. 2015년도의 삼성 갤럭시와 롱주가 그랬고, 스베누 또한 촌극 이후 해설진이 연습량이 늘었다는 발언이 나왔고, 콩두 또한 엣지를 희망으로 본 언급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CJ 경기에서는 이런 언급이 하나도 없다. 간신히 세트승을 거두면 "이정도의 하락세일꺼 같은 팀은 아닌거 같은데..." 정도가 전부이고, 이 정도 평은 이전시즌 9,10위권 팀들도 연패중에 세트승 거두면 들어본 평이다. 선수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여러 정보를 추측성이 아닌 정확하게 얻을 수 있는 해설진들의 시선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뜻이 된다.[62][63]

결국 이 모든 악재가 겹치고 겹쳐서, 계속해서 지고 지고 또 진 끝에 CJ의 롤챔스 최종성적은...10위. 강등권이야 섬머 1라운드에서 달랑 1승찍고 전패했을 때부터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적어도 9위였다면 '그래도 꼴등은 안 했어!'라는 한 줄기 실낱같은 안도감을 얻어갈 수 있고, 승강전 상대도 선택할 수 있는데 그것마저 못 얻어갔다. 멘탈적 문제는 둘째치고 승강전 상대 선택 어드밴티지는 꼭 얻어갔어야 하는 것이 첫 승강전 경기를 쉽게 치르냐 어렵게 치르냐에 따라 이후의 컨디션이 확 달라지기 때문. 결과적으로 이후 세트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는 것은 둘째치고 '강등당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할 수준까지 떨어지고 말았고, 이제는 그 목표조차 서머 시즌 내내 보여준 CJ의 막장 운영과 피지컬 등을 볼 때 힘들지도 모른다.

그나마 승강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승강전 상대일 수도 있는 ESC전을 승리한 것은 정말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위에 나온 비판과 평들이 조금이나마 개선된 모습을 보인 덕분이라 할 수 있었는데, 비디디는 3세트 맵리딩이 좋아야 하는 트페로 잘 활약했고, 크레이머는 거의 한 시즌 통째로 보내고 나서야 하드캐리 모드가 발동되었다. 세트승을 넘어 매치승리 공식을 승강전 이전에 만드는데 성공했기에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다가올 승강전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하지만 BDD가 모처럼 잘해줬더니 다음 KT전에서 스카이 쓰면서 나가리됐다
  1. 10주차 삼성 VS MVP전에서 삼성이 패배했다면 아프리카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위기가 올 수 있었다.
  2. 팀 데스 12데스 중 그 둘이서 9데스를 책임졌다. 마지막 한타 전까진 그 둘이서 팀 데스 다했다
  3. 눈꽃이 구해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트위치에서는 탐 켄치 아니었으면 리산드라가 8데스는 더 했을 거라는 드립이 나왔을 정도.
  4. ESC가 이 경기를 2:0으로 패하고 남은 진에어전까지 2:0으로 패해도 최대승수 5승이라 CJ보다 위다.
  5. 7월 6일 진에어전 이후 근 한 달여만의 승리다.
  6. 상대가 이즈리얼과 같이 들어왔다가 빠진 것을 봤기에 들어갈 이유가 없는 장면이었던 점이 아쉬웠다. 차라리 고치가 안 맞았다면... 게다가 안 그래도 루시안에게 CS를 앞서던 이즈리얼이 킬을 먹었다.
  7. 사실 ESC가 쉔과 렉사이를 어느 정도 말리긴 했지만 주 딜러인 트페와 이즈리얼은 성장에 방해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교전 때마다 쑥쑥 성장했다. 결국 자칫 애매할 수 있었던 CJ의 양 딜러가 오히려 탄력을 받았고 탱커가 없던 ESC의 조합은 이를 버틸 수 없었다.
  8. 참고로 승강전 진출 확률이 가장 낮은 진에어는 남은 경기에서 다 패배하고 롱주가 SKT를 잡는 순간 승강전으로 떨어진다.
  9. ESC가 이긴다면, 남은 상대가 SKT인 롱주 입장에선 승강전 탈출이 꽤나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허나 ESC가 패하면서 롱주는 SKT 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승강전에서 탈출 할 수 있고, 지더라도 진에어가 ESC만 잡아준다면 승강전을 탈출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이 상황을 'ESC와 CJ가 싸워 롱주가 이긴 경기'라고 표현하기도(...).
  10. 2015년 초반에 나름 한체정 라인에 군림하던 진에어 시절 체이서가 아닌, 2016년 롱주 시절의 체이서를 고평가했다. 거기에 파일럿과 나메이를 생각해보면 몬테의 선수평은 사실 믿을게 못된다. 당장 OGN에서 경기중 CJ 승리라고 방송사고가 나왔을때 "이번시즌 이걸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라고 말한게 몬테다. 몬테의 경기해설은 믿음직스러운 편이지만 선수와 팀 평은 적당히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다.
  11. 벽을 못 넘는 모습만 2번에, 장로 드래곤을 잡은 이후 분위기를 유리하게 잡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상대 와드 시야가 있는 곳에서 귀환하다 잡히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거기에 후반부에서도 별 활약을 못 보여주고 적의 귀환을 방해하다가 또 홀로 끊기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벽한 역 하드캐리를 보여주고 말았다.
  12. 페이커 입장에선 말자하가 궁을 들고 있었을지를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 허나 이 한타 후에도 애니비아로(...) 혼자 뒤를 잡았다가 허무하게 잡히는 등, 분명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게임 끝나고 나타난 딜량에선 블랭크를 한마음으로 까던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13. 진에어는 예전에 말자하를 상대할 때, 5인 수은(...)을 선보이며 노딜을 스스로 자초하며 자멸했던 경기가 있었다. SKT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진을 제외하곤 수은을 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되려 뚜벅이인 애니비아, 물몸인 니달리 같은 챔피언들은 물리면 사라지는 수준으로 변해버렸다.
  14. 한번 죽으면 게임이 터지는 상황에서, 시비르와 1:1을 펼치던 빅토르, 상대 챔피언들에게 두들겨맞던 트런들을 살리고, 팀의 위기 상황에서는 최대한 시간을 끌어서 시간을 버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5. 정면 한타를 붙었을 땐 SKT가 유리한 구도였지만, 대치전이나 카이팅 구도에선 진에어 쪽이 유리했다. 듀크의 트런들이 부활하기 전에 3억제기를 밀고 요리조리 피해다니면 될 걸 굳이 한타를 열어주는 고마운 플레이를 했다.
  16. 이번 경기 승리로, SKT는 2위를 확보했다. 락스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락스가 질 것 같지는 않지만
  17. 울프가 MVP 인터뷰에서 유니폼 덕에 이긴 것 같다며 필라 광고를 했다(...)
  18. MVP의 롤챔스 첫 세트승은 비욘드가 아무무를 꺼낸 ROX전 2세트다.
  19. 락스는 피넛의 엘리스가 비욘드의 니달리에게 성장이 밀렸고 미드 1차를 먼저 내줬지만, 락스의 바텀이 MVP의 바텀을 압도하며 팽팽해졌다
  20. 마지막 바텀 한타에서는 솔로킬이 아니었다.
  21. SKT 진에어전이 3경기까지 가는 혈전이었는데, ROX와 MVP 경기는 30분 안밖으로 2:0이 나왔고, SKT 진에어 3경기 중 1경기가 끝나서 오히려 평소보다 빠른 퇴근...
  22. 이경기를 0:2 패배하고 삼성전을 2:1 승리할경우 kt와 삼성 둘다 12승 6패 승점 +9가 되는데, kt가 상대전적에서 앞서므로 kt가 3위가 된다.
  23. 아프리카는 3강팀들 상대로 기적의(?) 한타력으로 T1에겐 3승3패(세트 8승7패),KT에겐 2승4패(세트 6승10패)인 반면에, ROX를 상대로는 그 한타가 통하지 않으면서 5전전패(세트 1승10패)를 기록하고 있다.
  24. 아프리카는 2라운드 SKT를 잡고 ROX의 현 1위 수성에 큰 기여(?)를 한 셈이고 ROX는 MVP를 잡고 아프리카의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었다.
  25. 서머 시즌 이후 2개 이상 팀이 동일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기록한 경우, 서머 시즌에서 획득한 챔피언십 포인트의 순위로 최종 순위를 판가름한다. 만일 동일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기록한 팀이 서머 시즌에도 같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기록한 경우, 서머 시즌 정규시즌 승리 경기 수, 세트득실, 상대 전적 순서로 최종 순위를 판가름한다.
  26. 삼성은 스프링에서 6위로 시즌을 마감하여 챔피언쉽 포인트가 낮아 준우승을 해도 10 + 90 으로 100인데, 종합 순위 3위 이상이 확정인 ROX는 가장 낮은 경우의 수인 3위를 해도 70 + 70으로 140, 챔피언쉽 포인트에서 밀려 롤드컵 직행이 불가능하다. 결국, 삼성이 롤드컵 직행을 하기 위해선 1번 시드인 서머 종합 우승을 해야한다.
  27. 몬테가 북미팀들을 굉장히 낮게 평가하는 것을 보면 몬테가 점잖게 할 수 있는 모욕중 최고로 센 강도다.
  28. 다만 이번 시즌 TSM만은 예외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중이다.
  29. 이후 승자 인터뷰에서 발언하길,많은 연습을 통해 퓨리는 진을 똥챔(....)으로 생각하고, 엑스페션 또한 갱플랭크는 챔피언 자체는 좋지만 스플릿 구도에서 약점이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높게 쳐주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하에 진행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30. 냉정히 따져서 페이커가 이 핑와가 박힌 부쉬를 직접적으로 지나간 상황에서 롱주측 바텀듀오가 귀환을 타기 시작했고 탐켄치가 6렙이었기에 무조건 접었어야 했다.
  31. 롱주의 코치진이 "지는 것을 까먹었다"는 발언과 "우리가 3강이다"라는 발언을 해설진들에게 미리 했다고 이기고 있을때에만 해달라고 한건 안비밀
  32. 롤챔스 라디오에서 클템이, 식스맨 제도에 대해 "왜 내가 경쟁을 해야 하는가" 라면서 유독 식스맨 경쟁체제에 힘들어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한다. 체이서 - 코코의 2015시즌 대비 2016시즌 활약을 비교해보면 의미심장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33. 하지만 오늘 경기 1세트는 제대로 미드를 돌봐주었다. 1세트 페이커가 죽은 첫데스는 바텀에서 탐켄치가 올라간다는걸 핑으로 알려주었음에도 페이커는 크래쉬를 생각치 않고 라인을 밀었다 사망한다. 두번째 데스인 말자하 6렙타이밍은 점멸까지 쓰면서 갱호응을 한 거기에 어느 미드라도 다른 방도가 없었겠지만, 3번째 데스는 말자하가 이전에 궁이 그라가스에 쓰면서 없기에 딜교 우위를 생각했지만, 애초에 cs만 조금 밀리고 있었지 킬은 잘 먹은 말자하 상대로 무리한 판단이었고, 다시한번 크래쉬에 의해 사망한다. 3데스 중 2데스는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닌 명백한 페이커의 판단하에 의해 벌어진 실수이다.
  34. 강등당하던 그대로의 스베누라면 CJ가 질 일이 없겠지만 현 스베누는 플로리스와 뉴클리어를 제외한 멤버들을 모조리 갈아버렸다. 사신: 나... 나도 선수야...
  35. CJ의 2라운드 성적이 2승 7패인데 그 2승의 주인공이 진에어와 ESC다(...) 참고로 1라운드 1승의 주인공은 롱주다
  36. 2:0이 나올 경우 지는 팀이 9위가 되고, 1:1이 나올 경우에는 3세트 승패와 상관없이 ESC가 9위로 승강전에 간다. 그러므로 ESC 입장에서는 1세트를 지면 무조건 승강전 확정이다.
  37. 2:0 패배로 9위가 되면 서킷포인트가 소멸되며, MVP가 롤드컵 선발전에 진출하게 된다.
  38. 진에어가 이 경기에서도 탈주를 한다면 2:1로 패배해도 탈주 벌점 때문에 승강전으로 내려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롤인벤이나 PGR21 등의 분석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빡종은 선수들의 버릇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정말 예상치 못한 순간에 툭 튀어나올 수 있다. 애초에 이 지경까지 악화된 것 자체가 진에어 선수들의 멘탈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39. 스코어와 앰비션 둘 다 롤챔스 개근 선수이며 스코어는 탑-원딜-탑-원딜로 포지션 전향을 반복한 끝에 최종적으로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앰비션은 시즌4까지는 줄곧 미드였다가 시즌5부터 정글러로 전향했다.
  40. 승점 차이로 KT가 3위에 랭크 되어있지만, 어차피 이번 경기에서 순위가 갈리기에 큰 의미는 없다.
  41. 보통 kt를 상대할때는 플라이 위주로 밴을하는데, 오늘 삼성은 말자하만 견제하고 썸데이의 나르와 에코를 밴햇지만 결과는 더 안좋았다.
  42. 사실 썸데이 저격밴 자체는 일리가 있었다. 현 메타에서 탑 1티어픽은 갱플/나르/쉔/에코 넷인데, 썸데이는 올시즌 갱플랭크를 한번도 플레이하지 않았고, 2세트 내내 갱플랭크를 셀프밴햇다. 따라서 2세트처럼 에코와 나르를 밴하고 쉔은 먼저 픽하면 썸데이의 캐리력을 약화 시킬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문제는 스코어의 그라가스와 플라이의 아우렐리온 솔...
  43. MVP를 썸데이가 두 판 모두 독식했으면 정규시즌 1위 스멥과 공동 1위가 될 수 있었는데 마지막 판에서 스코어가 가져가면서 무산되었다. 썸데이 선수도 이걸 알고 있어서인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빈이 형이 덜 잘 했으면 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44. 2015년 서머에서 정규시즌은 CJ가 3위, 타이거즈가 4위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락스가 승리함에 따라 결국 최종순위는 SKT-KT-ROX로 결정.(...)
  45. 물론 근본적으로 ROX는 가장 메타 적응력이 뛰어나고, 캐릭폭, 조합폭이 넓은 팀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정글 메타가 피넛에게 웃어주는 방향이었다는 것이 웃어주는 점
  46. 정확하게 말하자면 메타폭이 넓다는 평.
  47. 매치 기준
  48. KT가 SKT를 잡고 서머 시즌 우승을 해야만 SKT는 선발전을 치루게 된다.
  49. 4강 상대로 3승 5패로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50. 유니폼도 '애플라인드'라는 회사의 지원을 받아 업그레이드 되었다
  51. 물론 재밌는 경기, 보여주는 경기 보다는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프로이며, 승리를 위해서는 재미가 없더라도 이기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맞다. 다만 진에어가 이런 플레이를 선보였음에도 패배하는 경기가 많았고, 몇몇 경기는 유리했음에도 본인들 스스로 망설이다 경기가 뒤집히고 내주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지 못한 것.
  52. 오죽하면 이런 팀컬러를 후반지향형이 아닌 실수지향형이라는 조롱까지 들어야했다. 이는 진에어와 유사한 팀컬러를 갖는 삼성이 자신들이 강해지는 타이밍이 오기전까진 더 정석적이고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뒤에는 귀신같이 돌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진에어가 그나마 갖고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모조리 빼앗아간 탓이 크다. 덕분에 지난시즌들과 달리 진에어는 더 많은 비판에 직면해야했다.
  53. 계속 현재의 ESC Ever에게 아테나가 있던 케스파컵-IEM 당시의 전력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롤챌스까지 갈 필요 없이 롤챔스 경기만 보더라도 전력이 약화됐음을 알수있다. 그런데도 계속 그 시절 성적을 기반으로 ESC Ever를 과대평가한다면 오히려 팀 전체를 짓누르는 그림자가 될 것이다. 팬덤의 자중이 필요한 부분.
  54. 많은 팬들이 아테나가 뭐라고 과대평가하느냐, 그냥 비시즌에 거품이 끼었고 템트 충분히 잘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아테나는 현재 LPL 롤드컵 진출 후보군에 있는 I May의 미드라이너이고 LPL 미드라이너 KDA 1위를 기록하고 있다.같이 주전경쟁중인 배미가 2위인게 유머
  55. 이는 현재 CJ 엔투스라는 팀의 인기도 인기지만, 그만큼 정규시즌에 많은 문제를 노출했다고도 볼수 있다.
  56. 1라운드 KT전 1세트 였는데, 사실 그 경기는 버블링의 잘못이 아니라 경기 시작한지 1분도 채 못 넘기고 니달리에게 퍼블을 내준 운타라의 잘못이 더 컸다.
  57. 특히 제드, 바루스가 자주 저격 당했다.
  58. 샤이는 롤챔스 서머시즌 7승 9패의 성적으로 CJ엔투스 모든 팀원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59. 실제로 샤이는 망해버린 팀의 4명을 홀로 이끌고 가는 소년가장, 이재선은 마레기 따라간 뿅뿅이시끼 때문에 망해버린 CJ의 테란라인에서 백업멤버 하나 없이 홀로 버티고 있는 소년가장. 둘 다 같은 팀의 멤버가 사람 구실을 못하거나 아예 같은 팀에 다른 주전 멤버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강제로 소년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비슷하다.
  60. 사실 스프링 시즌 당시에도 운영이 좋지는 않았던 데다가 전반적인 팀들의 경기력이 스프링보다 섬머 때 훨씬 올라갔다. 현재 LCK에서 운영이 약한 팀은 아프리카, ESC, 진에어 정도인데 이들도 스프링을 기준으로 보면 준수한 운영능력을 가지고 있다.
  61. 정확히 말해 대비는 했다. 2세트에 라인전에서 탈리야보다 사거리가 긴 빅토르를 뽑았던 게 그 예인데 빅토르가 탈리야보다 전반적인 스킬셋 사거리가 길어서 라인전 단계에서만 보면 수월하게 견제가 가능하기 때문. 문제는 쿠잔이 탈리야에 대한 이해도가 가뜩이나 낮은데 설상가상으로 피지컬조차 스카이 이하 수준이었고, 분명 사거리가 긴 빅토르를 골라놓고도 계속 탈리야의 스킬 사거리 안에 들어가 맞아주는 막장넘치는 무빙을 선보이며 경기를 패했다.
  62. 롤러와에 이현우 해설이 나왔는데링크 23분 30초경부터 CJ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이후 하위권 전반에 대한 발언이라고 수정했지만, 질문의 시작이 CJ였기에 요약하면 연습량과 질의 부족, 절심함의 부족에 대해 언급한 셈이다.
  63. 참고로 기량이 하향세를 달리던 엠비션이 삼성으로 간 뒤 다시 전성기의 기량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삼성의 정신 나간 연습량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탑의 큐베, 미드의 크라운이 얼마나 연습하는 지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 빡센 연습을 거치면서 단련했지만 방향을 잡지 못하던 삼성의 신인들에게 1세대 게이머인 엠비션의 경험이 더해지면서 방향성을 갖췄고, 엠비션 또한 열정적인 삼성 선수들의 모습에서 초심을 되찾은 결과 현재의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