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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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이돌 유닛에 대해서는 투하트(유닛)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997년 원작의 오프닝인 Brand New Heart

ToHeart
발매1997.05.23(PC)
개발Leaf, Aquaplus
배급Leaf, Aquaplus
플랫폼PC, PS, PS2, PSP
장르에로게, 비쥬얼 노벨
[1]
Leaf Visual Novel Series
Vol.2 키즈아토Vol.3 ToHeartVol.4 Routes

1 개요

1997년 Leaf에서 발매한 비주얼 노벨. 이 때에는 타이틀이 To Heart였지만 PS판으로 시작된 파생 작품들은 ToHeart이다.
타카하시 타츠야가 기획, 각본을 맡았다.

Leaf사의 5번째 작품이자 시즈쿠, 키즈아토와 더불어 리프 비쥬얼 노벨 시리즈(LVNS)의 세번째 작품이다. 리프의 전작들에서 보이던 어두운 분위기와는 달리 밝은 분위기의 학원물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Leaf사의 다른 게임들과 함께 비주얼 노벨을 정착시킨 공로를 평가받으며 다양한 캐릭터 타입과 기믹을 정립함으로써 이후의 미연시 캐릭터에 큰 영향을 주었다. 결국 소꿉친구, 재벌가 따님, 초능력자, 격투가, 메이드 로봇 등 많은 클리셰를 제공했다. 특히 반장(위원장) 캐릭터는 안경+땋은 머리+츤데레라는 공식을 굳히게 만들었다.

공략 캐릭터의 관련 연애 이벤트 외에도 소소한 잔재미를 주는 이벤트가 굉장히 풍부한 편이며, 모에물에 간혹 나오는 전파계 캐릭터나 억지스러운 개그요소, 서비스신은 별로 없다. 비일상적인 속성의 캐릭터들이 몇몇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실과 아주 동떨어진 이상한 언행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점이 자연스러운 일상물의 분위기를 잘 내고 있다. 학원물이라 그런지 또는 라이터의 취향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잡학상식이 소개되거나 활용되는 장면도 은근히 있다. 퀴즈 게임을 하거나, 시험준비하면서 이런저런 문제를 내는 등.

2004년, 본작의 2년 뒤를 배경으로 한 후속작 ToHeart2가 발매되었다. 이쪽은 분위기 자체는 대세가 된 모에 분위기가 더욱 가미되었다.

2 PS판/ToHeart PSE

PS판 오프닝 『Feeling Heart

공식 사이트

1999년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 PC판 타이틀의 공백이 사라지고 ToHeart가 되었다. 여기에는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 당시 소니 쪽에서는 브랜드 이미지상 18금 작품들의 이식을 표면적으로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 물론 소니 쪽에서도 속마음은 소비층을 늘리기 위해 이식을 허가하고 싶긴 했다. 그래서 대략 이거 To Heart 아닙니다. ToHeart에요. 제목 다르니까 다른 게임임이라는 주장으로 그냥 넘어간 것이다! 진짜로! 비교적 비슷하게(...) 바뀐 투하트 외에는 다들 부제를 단다든지, 끝없이 푸른, 이 하늘 아래에서[1]처럼 아주 타이틀을 바꿔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PS2 이후로는 그다지 규제하지 않는 듯 각자 회사 마음대로이긴 하지만.

디스크 2장을 사용하는데, 중반에 디스크 교체 메시지가 뜰 때 교체하지 않아도 끝까지 플레이할 수 있지만 목소리가 없다. 또한 디스크 2만 가지고 있어도 목소리는 없지만 처음부터 전부 플레이할 수 있다. 목소리가 없어도 괜찮다면 소프트 하나 사서 두 명이 각자 할 수도 있다는 것(...).

PS판이 2003년 ToHeart PSE(Play Station Edition)라는 이름으로 시스템 면 등을 정비하여 PC로 역이식되었다. 후에 ToHeart2가 PS2, PSP판으로 이식되었을 때 디럭스 세트에 함께 들어간 PSE판을 바탕으로 이식한 PS2, PSP판 또한 제작되었다.

우선 스탠딩CG, 이벤트CG가 새롭게 교체되었으며, H씬이 사라져 19금의 딱지를 떼었고, 그에 따라 몇몇 루트의 시나리오에는 큰 변경과 추가가 있었으며[2], 쿠르스가와 아야카가 히든 공략대상로 추가되고, 마지막으로 주인공을 제외한 등장인물들의 목소리가 추가되었다. 여기서의 성우들은 1999년 애니메이션과 2004년 RMM 모두 동일하다. 지금까지도 개념찬 성인용 게임의 전연령판 이식의 레전드로 손꼽히고 있으며,[3] 원작도 미연시계에서 손꼽히는 명작이긴 하지만 오히려 PS판을 훨씬 더 평가해주는 사람이 많을 정도. 또한 애니메이션판과의 시너지 효과도 얻어 일반적으로 미연시를 즐기는 오타쿠층 뿐만 아니라 일반 게이머나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원래 게임 분위기가 캐릭터들은 모에 요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속에서는 인위적인 '덕후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느낌도 적었으며 H신만 빼면 여성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만한 시나리오이기도 했고, 꽤나 현실적인 학교생활을 표현하여 성인들에게는 학창시절의 향수를 자극한 것도 좋은 포인트였던 듯 하다.

그와 더불어 "아가씨는 마녀", "Heart By Heart", "○△□×"라는 이름의 미니게임 3개가 보너스로 추가되었다. 또한 시나리오 중의 오마케 요소 정도로 심야 라디오 방송 몇 편을 짧게 들어볼 수 있는데, 이 라디오를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들었다면 라디오 DJ와 우연히 만나 사인을 받는 히든 이벤트가 발생한다. 큰 의미는 없지만(...). 라디오를 듣다보면 사연을 보내는 사람들 중에 작중 캐릭터 모씨같은데... 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몇 명 있다.

PS판과 PSE(PC용)간에도 그래픽과 BGM 퀄리티 향상, 옵션메뉴, 폰트 변경등 사소한 차이가 있다. 이 PC판은 후에 PSP로 역이식(?)되었다.

참고로, PS1판은 구동이 가능한 에뮬레이터는 없다.[4] 하지만 PSP판은 PPSSPP로 원활한 구동이 가능하다.

여담이지만 다른 Leaf의 캐릭터들이 카메오로 상당 수 등장한다. 특히 PSE 시점에서 전작인 화이트 앨범의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보면 알겠지만 미나즈키 토오루가 맡은 캐릭터의 CG에는 그가 맡은 시즈쿠키즈아토 캐릭터만, 카와타 히사시가 맡은 캐릭터의 CG에는 그가 맡은 화이트 앨범 캐릭터만 나온다.

참고로 PC판에 있었던 키즈아토 영화 이벤트는 잘렸다.

3 모바일판

twoheart_01.jpg
2004년 한국에서 모바일 게임으로도 출시된 적이 있다. 모바일로 이식한 회사는 용자집단(?) 컴투스.

KTF로만 출시되었으며,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지금은 두 버전 다 서비스 종료. 하나는 KTF BREW 플랫폼의 일반폰용, 하나는 GPANG 게임폰 전용이다. 두 버전 다 PS버전 베이스라서 19금이 아니며, PS버전에 추가된 미니게임은 빠져 있다. 핵심은 두 게임 다 뭔가 맛이 간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

일반폰용은 다운로드 받아도 기본적인 게임 실행파일만 받아오며, 게임을 할 때마다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그림이나 음악, 텍스트 같은 데이터를 전부 받아 온다. 데이터요금제를 따로 가입하지 않으면 엔딩 한 번 보는데 드는 데이터 통화료만 해도 몇 만원 정도는 우습게 나온다. 그런데 여기다가 정보이용료는 따로 나온다. 게다가 정보이용료도 데이터통화료처럼 쓴 만큼 나온다. 데이터통화료를 절감하기 위해 그림/소리를 끄는 옵션(이렇게 하면 게임 중에 그림/소리를 받아오지 않는다)도 있긴 한데, ToHeart에서 이러면 무슨 재미로 하는데?? 컴투스나 KTF나 이런 문제점을 알고는 있었는지, 초기에는 'ToHeart 정액제'라는 부가서비스가 있었다. 월 4900원에 ToHeart 사용 시의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모두 해결해 주는 부가서비스였다만, 얼마 후 서비스 중단되었다. 이 이후에 '컴투스 정액제'라고 컴투스의 다른 네트워크게임의 정보이용료를 월 5000원에 해결해 주는 부가서비스가 생기긴 했지만, 컴투스 정액제로는 ToHeart의 무지막지한 데이터통화료까지 커버해 주지는 않았다. 결국은 ToHeart 정액제를 가입하지 않았으면 절대로 못 할 게임이었다. 제작사는 당시 핸드폰의 사양으로 수십 MB의 용량의 게임을 받쳐 주지 못한다는 한계 때문에 이렇게 만든 것이었겠지만... 그리고 무식한 통화료 때문에 가려지기 쉬운 점이었지만, 시도때도없이 데이터통신을 하기 때문에 일반 게임만 해도 빨리 닳는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다.

일반폰용의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바로 GPANG 게임폰 전용 버전. 이 버전은 일반폰용과는 달리 한번 다운받으면 추가적 데이터통신 없이 모든 게 해결된다! 하지만 이 게임이 지원되는 GPANG 게임폰의 종류가 극히 적었다는 게 문제. GPANG 게임폰은 SPH-G1000, LG-KV3600, SPH-B3200 달랑 3가지다.(...)[5]

요약해서, ToHeart 게임이 한국에 정식발매되었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어야 할 작품. 그것을 제외한다면 그냥 흑역사다. 이것보다는 PC판 한글패치판이 훨씬 나았다. 다행스럽게도 BREW가 무너지고 GPANG이 무너졌으니 더 이상 이것에 파닥파닥 낚이는 희생자는 없겠지

4 애니메이션

4.1 ToHeart(1999)

이쪽에 관련이 없는 일반인들도 알만한 수작.[6]

애니판(1999)의 오프닝 『Feeling Heart

오프닝으로는 PS판 오프닝 『Feeling Heart』가 애니판에서도 그대로 오프닝으로 쓰였지만, 가사 앞부분 일부가 편집되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OLM. 첫번째 TV판 애니메이션은 깨끗한 작화와 깔끔한 전개로 호평받았다. 캐릭터 디자인은 NG기사 라무네&40, 검용전설 야이바등의 캐릭터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치바 유리코(千羽由利子)[7]가 맡았는데, 게임보다 더 좋았다는 평가가 많으며 작화 퀄리티도 OVA급. 총 13편으로 마무리되었다.

원작 게임의 각본을 맡았던 타카하시 타츠야는 시나리오 감수 역할, 그리고 정발판DVD에도 포함되어 있는 영상특전 3장~5장의 각본도 맡았다. 영상특전의 아이디어는 미나즈키 토오루쪽에서 먼저 냈다고 증언.

제작기법이 디지털로 완전히 넘어가기 이전 시대의 작품이기 때문에, 셀화식 + 고퀄리티 + 미소녀 일상학원물이라는 조합은 귀한 편이었다.

이 작품의 작화는 여러 의미로 레전드다. 셀화식으로 구현한 수채화풍의 작화 배경은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오히려 디지털 작화에 익숙해진 요즘 작품들과 비교해 볼 때 이 작품의 작화 구현 방식은 신선하고 산뜻하게 느껴질 정도. 그리고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미형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아서 작화 자체가 세월을 잘 안 탄다. 90년대에 나온 애니가 2013년에 봐도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링크 결론적으로 작화 하나만큼은 아날로그 시대를 반영해서 정말 탁월하게 만든 수작이다.

작화도 작화인데다가 OST도 아주 공들인 티가 난다.[8] 실질적으로 치유계 일상물에 가까운 내용이라 그렇게 스펙타클하지는 않지만 작화나 음악은 수년이 흐른 2015년 지금 봐도 거의 촌스럽지 않다. 내용은 대단하지도 웃기지도 않은 일상적 학교생활 묘사.

게임에 비해 아카리의 존재감이 굉장히 강하며, 그나마 출연이 많은 시호 정도를 빼면 그 외의 인물들은 대부분 각 화의 조역 수준에 머무른다. 다만 레미는….

또한 원작 게임이 1학기를 배경으로 하는 반면, 이 애니메이션은 2학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단 것도 특징.

내용을 떠나서 이 작품은 많은 의미가 있다. 에로게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처음으로 당당히 양지로 미디어믹스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9] 그리고 원작과는 차별되게 아주 건전한 내용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점, 그리고 에로게 원작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예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작품의 성공 이후 2003년쯤부터는 에로게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아주 많이 제작되게 된다.

즉, 이 작품 이전까지 에로게 원작 애니메이션은 결코 TV에서 방영하지 않는 OVA 포맷 야애니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작품 이후로 그런 흐름에 변화가 일어난 것. 뭐 덕분에, 에로게 게임들은 메이저로 치고 올라오면서 애니메이션과 동등한 콘텐츠로 인정받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일러스트나 등장인물 소개만 보면 미소녀들이 떼거지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흔해 빠진 그런 하렘물로 착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아주 건전하다. 오히려 하렘물이나 다른 모에 계통 작품들과는 아예 다른 장르라고 정의해도 될 정도다. 흔하디 흔한 판치라가 나오지도 않는다. 흔히 학원물이 그렇듯이 등장 여캐릭의 치마가 다 짧은데, 노출이나 자극적인 장면은 그 짧은 치마가 끝이니 별다른 기대는 하지 말자. 그 특유의 편안하고 일상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PS판 자체도 그랬지만 순정물을 좋아하는 여성 시청자들 또한 많은 지지를 주었다. 오히려 원작의 요소들을 반영한 하렘이나 모에 요소들을 기대한 오덕층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을 정도로...

한국에서는 2000년부터 투니버스에서 곧잘 틀어주곤 했는데[10], 2011년이 된 요즘에는 방영을 해주지 않아 말 그대로 추억의 애니가 된 상태. 원작팬들을 상당히 신경썼는지 그림체나 음악 같은 건 상당히 고퀄리티고, 작붕 같은 것도 보이지 않는다. DVD도 발매되었고 한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기도 했는데, 한국어음성/일본어음성, 한국어자막에 스페셜피쳐도 적잖이 포함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고가 쌓였는지 만원 정도 가격에 팔리고 있다. 심지어 영상특전들도 모두 한국어자막이 붙어 있다.

이상의 설명은 작품 자체에 관한 것이고, ToHeart 애니메이션은 작품 외적인 면에서도 각별히 언급할만한 부분이 있다. 일본에서 ToHeart 애니메이션이 첫 방영된 때는 1999년 4월 1일이었는데 이로부터 불과 3일 후인 1999년 4월 4일 ToHeart 애니메이션 1화가 애니메이트(당시 하이텔) 자료실에 올라왔다.[11] 그리고 이는 역사적인 1화물 인터넷(PC통신) 실시간 공유&배포의 시작이 되었다. 실로 한국 취미문화 흑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봐도 좋다. 언젠간 국내 애니메이션 취미의 확장과 인터넷 발달로 실시간 공유와 배포가 당연시 되겠지만 99년의 시기로 보자면 그야말로 혁명인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애니메이션 1화물 공유의 첫 스타트를 끊은 하이텔 애니메이트는 그 이후 PC통신/인터넷 동호회 중 가장 먼저 저작권 침해자료의 공유를 자체 규제한 동호회가 되었다.

4.2 ToHeart ~Remember My Memories~ (2004)

이후 후속편으로 ToHeart ~Remember My Memories~(ToHeart RMM)가 나왔으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특히 작화 품질이 많이 비교되어 까였으나 사실 이쪽 작화가 원작 게임에 가깝다.(...)

5 코믹스

애니메이션 방영과 비슷한 시기에 3권으로 완결된 공식 코믹스가 나왔다. 애니메이션과 비슷하게 아카리와 히로유키가 딱 붙어서 여러 소녀들과 얽히는 이야기(...). 어째 다른 히로인들도 아카리와 히로유키를 많이 지지해주는 분위기로 모에라기보다는 순정만화같은 분위기다. 애니메이션도 모에에 내성이 없는 여성도 접근하기 편한 순정물 분위기여서 그런 걸지도. 동글동글하고 귀여운(히로유키까지도 미소년스럽다) 그림체지만 세바스찬의 개그도가 엄청 강화되어있다(...). 앤솔러지는 40권정도 나와있다.

6 국내 영향

대한민국에서는 막 보급되기 시작한 브로드밴드 인터넷과 초창기 RM, MS-MPEG4동영상으로 소위 일화물 동영상의 포문을 열었으며, 대부분이 윈도환경으로 넘어온 상황에서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등에 업고 아마추어 한글화를 통해 게임이 급속하게 보급되었다. 사실상 완전히 윈도 환경으로 넘어온 시절이라 동급생 세대와 ToHeart 세대로 세대를 나누는 분기점이 된다. 세기말에 입덕한 계층에게는 상징과도 같은 게임.

7 등장인물

괄호 안은 한국판 애니메이션에서 개명된 이름이다. 참고로 이 개명된 이름들은 캐릭터들의 움직이는 입모양을 고려한 이름이 많다. 더빙의 리얼리티를 위한 좋은 개명의 예. 무슨 소리인고 하니, 주인공 히로유키는 작중에서 히로라는 이름으로 줄여서 불리는 경우가 많다. 히로라는 이름과 지호라는 이름을 발음해 보자. 입모양이 비슷하지 않은가? '아카리'에서 입모양 움직임이 비슷한 이름인 '아영이'로 개명된 것도, '시호'라는 이름 역시 같은 이유로 '보경'이란 이름으로 바뀐 것도 이 이유. '아오이'가 '한송이'란 이름으로 개명된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최대한 더빙의 어색함을 피하기 위해 개명에도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7.1 주인공

7.2 히로인

7.3 서브 캐릭터

8 여담

미연시가 ToHeart였던 사람들은 지금 사회인이 되어 있다.

웹툰 작가 seri의 경우 순애물 정도로 알고 했다가 H씬 본후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고 입덕하게 됐다고..

따져보면 19금 게임의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성인이 아니었다면 곤란한 일이지만, 소위 말하는 순애물의 시초인 작품이지만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에 발맞추어 H씬의 강도가 이미지와 달리 무척 강한 편이다. 순애물이라는 장르가 이미 확실한 자리를 잡고, 그후로도 세월이 흐른 후 나온 ToHeart2의 경우 4P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이라는 반응이었지만 ToHeart의 H씬의 강도는 그것을 까마득히 넘는다.

2000년대 중후반의 팬아트는 인기를 독식하다시피했던 멀티가 아니라 쿠르스가와 아야카와 호시나 토모코(혐오형 츤데레의 재발견)가 나오고 있다.

원작이 워낙 오래된 게임인데다가 ToHeart2가 엄청난 히트를 했으며, 검색어도 겹치기 때문에 검색 사이트에서 관련자료를 찾기가 무척 힘들어졌다. 게다가 안그래도 자료 찾기가 힘든데 같은 이름의 그룹이 나와서 구글링에 장애가 되고있다(...).

당시엔 엘프의 게임들로 대표되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는 에로게가 전체적인 업계의 판도를 잡고 있었는데, 그 흐름을 편안하게 선택지를 클릭하여 순수하게 스토리와 비주얼만을 즐기는 '비주얼 노벨'로 대표되는 시스템으로 틀어버린 일종의 터닝 포인트적 작품. 좋든 나쁘든 이 ToHeart의 대히트 이후로 에로게에서 어드벤처 게임적인 분위기는 점점 탈색되어 가고, 대신 인터랙티브 소설 및 인터랙티브 코믹스를 읽는 감각이 강해져 간다. 게임 디자이너를 위시한 제작진은 비교적 몸과 마음(...)이 편해지고, 제작비도 절감되고... 일석이조인거 같지만 그만큼 '스토리'와 '비주얼'에 신경을 써야 되기 때문에 양날의 검이 되었다. ToHeart의 히트를 보고 안이한 제작사가 '게임'으로 분류하기도 뭐한 상품들을 쏟아내기도.

별 상관은 없지만, 1997년 출시때부터 게임 잡지나 통신, 인터넷상에서 '심장에게' 혹은 '염통에게' 같은 암호로 통하기도 했다. 나잇살 먹었음에도 에로게를 붙들고 있는 사람에게 이 단어를 사용했을때 바로 반응한다면 꽤 고참(...)이라는 인증이 된다.

요즘 심심찮게 벌어지는 '에로게다 아니다 논쟁'의 원조격에 해당하는 게임이 ToHeart였다. '달빠'의 점잖은 선배쯤 되는 '잎빠'와 그에 반하는 '잎까'의 케케묵은 논쟁으로 일본이나 한국에서 키보드 배틀 혹은 현피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 상황을 대충 설명하자면...

잎까가 'ToHeart에는 H씬이 있으므로 에로게다'라고 떡밥을 투척 → 잎빠는 'H씬따위 있으나 마나 상관없다. 감동적인 스토리에 눈물이 나는 비주얼 노벨' 장르라고 반론 → 그러면 잎까는 '그러면서 H씬이 나오면 바지를 내렸겠지'라고 공격 → 다시 잎빠는 '난 순수한 비주얼 노벨인 PS버전 밖에 안했거등?'이라면서 '비주얼 노벨'을 강조하며 반박 →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제3자가 등장해 '걀게나 하면서 눈물을 흘리다니. 미친 거 아냐? 기분나쁜 오덕[12] 새끼들'이라고 싸잡아서 매도 → 기본적으로 에로게 플레이어인 잎까도 그 발언에 빠직하여 잎빠와 합세하여 제3자를 공격 → 그리고 카오스 상태.

지금과도 유사한 패턴이 거의 10년전부터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는 어찌되었던 ToHeart 자체가 1997년도 게임. 그 당시의 열혈팬(?)들도 지금은 나잇살을 먹어 어엿한 성인이 되어서인지 더이상 ToHeart를 두고 그당시 같은 진흙판 싸움은 거의 벌이지 않는다.

다소 마이너한 논란거리로는 ToHeart를 진정한 비주얼노벨로 볼 수 있느냐 하는 포인트도 있다. 전작인 시즈쿠와 키즈아토는 선택지가 있을 뿐 내용이 진짜소설처럼 물흐르듯이 흘러가지만 ToHeart는 대화창이 풀스크린 텍스트로 변한것 뿐인 동급생에 가깝다고 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 실제로 전작들은 어떠한 선택지를 골라도 서술이 계속되지만 ToHeart는 히로인이 없는 선택지를 고르면 서술이 뚝 끊기고 시간만 지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카리처럼 게임 시작하자마자 공략이 시작되는 히로인은 덜하지만 멀티처럼 전체기간의 중간부터 공략이 시작되거나 중간에 공백이 생기는 캐릭터는 그 공백기간이 의미도 없고 지루하다. 비유하자면 페이지는 적혀있는데 내용은 백지가 드문드문 섞여있다고 할수 있을까.

와타나베 공작소에서 이 게임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동인 격투게임 퀸 오브 하트를 출시해서 유명해진다.

처음 국내에 전파되었을 때의 주된 반응중 하나는 "캐릭터들이 못생겼다" 였다. 당시 유저들은 먼저 접한 elf에서 나온 여러 게임이나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같은 유형의 그림체만 주로 보아왔기 때문에 수수한 ToHeart 의 캐릭터들을 보고 어색할 수 밖에 없었던 것.[13]

9 관련 링크

  1. PS 이식판 제목은 '어디까지나 푸른...'이다.
  2. 대표적으로 나가오카 시호와 히나야마 리오 루트. PC판의 시호 루트는 청춘의 씁쓸한 추억 정도로 끝나지만 PS판에서는 어른이 되어 재회한 시호와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게 되고, PC판의 리오 루트는 그야말로 쓰레기였던 반면 PS판에서는 대대적으로 뜯어고쳐져서 이벤트도 많아지고, 달달하고 정당성 있는 시나리오가 된다.
  3. 가정용으로 이식하면서 야한 부분만 그냥 대충 얼버무리는 정도로 처리하여 쓴웃음을 짓게 하는 게임이 얼마나 많은가...
  4. epsxe, psx, vgs, bleem 전부 게임 시작 후 아카리 스탠딩 이후 진행 불가.
  5. 전부 CDMA2000용이다. 뭐 CDMA가 종료되고 게임도 종료됬으니 상관없겠지만(...)
  6. 지금도 에로게 원작은 몰라도 제목만 들으면 성장애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7. 여성. OLM의 창단 멤버로서 여러 애니메이션의 작화를 맡았다. 동시기에 강철천사 쿠루미, 피규어 17 등의 작화를 맞았다. 남편은 선라이즈의 여러 메카물의 감독을 맡은 히다카 마사미츠(日高政光)
  8. 아주 종종 우리나라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경 음악으로 아직까지 써먹는다.
  9. 이전에 동급생 같은 작품들도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지만 메이저로 치고 올라왔다고는 말하기가 힘들다.
  10. 그 때문에 이 애니만 보고 알던 사람들이 원작이 에로게라는 소리를 듣고는 경악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사실 대부분의 애니 원작들은 대개 만화책이 원작이었으므로 이 작품도 만화책이 원작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슬램덩크, 미라클 걸즈, 다!다!다!를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원작이 만화책이다.
  11. 포맷은 rm(리얼미디어)로 해상도는 320x240였다. 지금으로선 코웃음나는 화질이지만 당시만 해도 일반적인 사양의 컴퓨터에서 이를 매끄럽게 재생하기는 쉽지 않았다.
  12. 물론 당시 한국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오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13. 물론 공략 캐릭터가 늘어갈수록 적응이 되어 그런 불만은 곧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