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그만

(동작 그만에서 넘어옴)

1 개요

유머 일번지의 청춘 코미디 코너.

방영시기는 1988년 6월 ~ 1991년 5월.

예전 다른 코너에서 주인공 남자(김한국)가 군대(대한민국 육군)에 가는 것으로 처리되었는데 그의 자대 배치부터 스토리가 시작되는 스핀오프 구성을 갖고 있었다. 당시 한국 사회에서 다뤄지는 것이 조심스러웠던 군대를 무대로 하고 있어[1] 후임을 갈구는 고참이나 고문관 등이 나오고 있으며 갈굼뺑이치기(…)도 있지만[2] 훈훈한 온정이 넘치는 내무반을 묘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연하는 개그맨 대부분이 실제로 군필자인 점도 오늘날과의 차이라면 차이.

매회 중후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인트로도 유명하다. 성우는 故 엄주환. 나레이션은 방영계절과 김한국의 짬밥을 반영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용이 바뀐다. 상병 시절은 다음과 같다.

돌아보면 일이등병 시절이 어떻게 갔는지 아득해도

꺾어진 상병의 하루는 길기만 하다
쫄병 땐 고참들 때문에 돌고
고참이 되어선 쫄병들 때문에 돌고
빰빠라에 잠을 설친 새벽 공기는 짜증스럽기만 한데
그래도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


경례구호는 단결. 오늘날 다시 보면 80년대의 육군 부대를 묘사한 시대 특성상 용어나 시설 등이 많은 차이를 보인다.[3]



▲ 김한국이 제대하고 말년병장을 보내던 김정식을 중심으로 한 후반기 방영분.인트로 부분의 폭파씬이 무척 위험해 보인다(...) 이 인트로 장면은 실은 아래에 나오는 김정식의 '북한군 남침'꿈 에피소드에 나오는 전투장면이다.

일단 주연은 김한국으로 전반적인 스토리 구성이 김한국이 신병으로 자대에 전입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김한국은 신병전입부터 만기 제대까지 실제 군복무기간의 전 커리어를 연기해냈다. 쓰리랑부부와 더불어 김한국을 대표하는 개그 코너이다. 그래서 김한국이 제대하는 동시에 코너는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인기가 너무 좋은 탓에 코너의 방영이 연장되면서 그의 맞후임인 김정식이 제대하는 시기까지 방영되었다. 나머지 출연자들은 신병시절이 나오지 않든 제대모습이 나오지 않든 국방부 퀘스트의 전 모습을 다 볼 수는 없다.

메기병장 역으로 나온 '메기' 이상운이[4] 김한국과 갈구고 갈굼당하는 관계를 형성하면서 실질적으로 주연자리의 투톱을 형성하며 스토리의 중심을 형성했다. 참고로 김한국이 자대배치를 받았을 때는 군기담당 상병이었고 그 위에 말년병장 오재미가 있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말로 계급에 따라서 제대를 시키고 진급을 하는 스토리로 전개되었으며 그래서 김한국이 내무반장까지 진급하고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후에도 (인기는 하락했지만) 스토리는 계속 이어져서 김한국 다음으로 내무반장 자리를 이어받은 김정식이 만기제대하는 것으로 스토리를 마감한다.

코너의 전성기는 이상운이 병장으로 김한국을 갈구고 김한국은 일병으로 뺀질거리던 시절.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진급과 제대를 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병장을 맡은 연기자가 제대를 하게 되면 신병을 충원해야 했는데 코너가 비중이 있다보니 햇병아리 신인들을 신병으로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웬만큼 인지도가 있는 중참급 개그맨들이 투입되다 보니 중간중간 일병, 상병급이 전입을 와서 빈자리를 메우는 방향으로 줄거리가 전개됐으며 그 때문에 일반 부대 내무반에 비해서 전입이 꽤 잦은 내무반이 되었다. 하지만 중참급 중에서도 이봉원의 경우는 이등병으로 들어와 차례대로 올라갔다.

중간에 한 에피소드에서는 북한군의 남침으로 이들이 모두 전선에 나가 전투 끝에 전원 장렬히 산화하는 장면이 나왔으나 다행히 김정식의 꿈이었다. 아시발꿈.

한 에피소드에서는 1983년작 KBS 드라마 전우에서 주인공 소대장 역을 맡았던 연기자 강민호가 사단장으로 특별출연했다. 주인공들의 내무반을 순시하고 가는데 주인공들이 '사단장님을 어디서 많이 뵌거 같다.' 하다가 '전우'의 전투장면이 배경으로 나오며 주인공들이 '아~ 그분!' 하고 감탄하는 내용.

마지막회에는 이들이 제대하고 나서 30년 후에 노인이 돼서 다시 만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단, 주연급인 김한국은 KBS와의 갈등으로 출연을 정지당하게 되어 30년 후에 다시 만나는 스토리에서는 언급만 되고 참석은 하지 못했다.

당시 인기가 많다보니 MBC에서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왈가닥 김일병이란 아류 코미디를 만들었으나 그야말로 철저하게 파묻혀졌다.

해당 코너가 종영된 뒤에도 비슷한 소재로 한 군대 개그가 오랫동안 유행해 왔다. 이후 KBS에서 방영된 코미디 일번지에서 'X-세대 동작그만' 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기도 했고, 2004년 개그 콘서트에서 속편격인 '新 동작그만'이라는 코너도 있었으며, 2010년의 송이병 뭐하냐도 주제는 약간 다르지만 군대 내무반이 무대인 점에선 같다. 그리고 군대 개그는 tvN에서 방영하고 있는 푸른거탑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2 등장인물

  • 오재미 - 말년병장, 평소에는 내무반 침상에 누워서 내무반 일에 크게 터치 안 하지만 이상운이 김한국을 너무 심하게 갈구면 가끔씩 딴지거는 전형적인 말년병장. 김한국 신병시절에 유일한 구원자였다. 오재미가 제대하고 이상운이 내무반장이 되자 김한국을 보면서 이날을 별렀다는 묘사가 있다.
  • 정우진 - 짬밥으로는 오재미와 이상운 사이에 있는 병장. 주로 책 읽는 장면만 나오는 정도로 작중에서는 뚜렷한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정우진은 극중에서 전역으로 빠지면서 실제로 군에 입대했고 이후 복귀했지만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못한 채 은퇴했다.
  • 이상운 - 군기담당 상병. 처음에는 김한국을 서울 뺀질이라면서 싫어했지만 나중에는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사이가 됐다.[5] 가면 갈수록 허풍이 늘어서 후임들에게 자신이 신병 때 한겨울에 야생 멧돼지를 혼자서 잡았다고 자랑하곤 했는데, 김진호 중사에 의해 폭로된 진실은 혹한기 훈련때 축사에 어슬렁거리던 새끼돼지를 멋모르고 발로 차 죽게 한거라고 한다.[6] 사실상 김한국과 주연 투톱. 하지만 이상운이 제대하고도 코너는 약 1년 가까이 계속되었으며 중간에 제대하고도 부대원들이 그리워서 통닭 사들고 다시 부대를 찾아온다는 설정도 있다. 참고로 메기 병장으로 너무 잘 알려져서(이 컨셉으로 영화와 광고까지 나왔으니) 이후에 다른 배역으로 연이어 실패하면서 어린이 영화에 단골배우로 나오던 적도 있었고 티브이에서는 사라졌다. 그러다가 2010년부터 TBS의 생방송 뮤직도시락 진행을 맡고 있다. 실제로 이분은 학사 장교출신이다. - 어쩌다가 계급이 강등되셨는지..-. 후에 "쫄병수첩"이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동작그만과 비슷한 설정으로 주연을 한적이 있다.
  • 이경래 - 군기담당 상병 2, 이상운과는 달리 한참 때까지 김한국을 갈궜다. 그래도 막판에는 그렇게 갈구지는 않았으며 역시 미운 정, 고운 정 든 사이. 양종철 전입시절에는 의외로 김한국과 의기투합하는 일면도. 별명은 꼴통. 중간에 진급시험에서 떨어져서 병장진급이 1개월 유보됐다는 스토리도 있다. 시골에서 농사짓다온 전형적인 시골총각으로 순박하면서도 군기는 무진장 잡아댔다. 안 씻는 걸로 유명해서 선임에게 갈굼은 물론 후임인 김한국에게까지 놀림을 받기도 했다. 본인이 말하는 자신의 태몽은 "돼지가 여의주를 물고 마당을 뛰어다니는 꿈"이었다고. 전역 전날에는 "이거 있으면 나 남들이 한숟갈 펄 때 두숟갈, 한 그릇 먹을 때 두그릇 먹을 수 있다!"면서 군대 숟가락과 반합을 챙겨가는 바람에 김한국에게 이병장님은 제대하고 어디 거지생활하러 가시냐고 한소리 듣기도 했다. 전역한 뒤에도 아내역인 이경애[7]와 함께 음식을 싸들고 면회오기도 했다.
  • 최형만 - 김한국 전입당시 일병, 내무반에서 유일한 대학출신으로 대학에서 병영교육을 받아 복무기간 3개월을 감면 받았다는 설정.[8] 고참인 이경래보다 빨리 제대하면서 이경래가 툴툴거리는 스토리가 있다.
  • 김한국 - 본 스토리의 주연. 코너내에서 유일하게 신병부터 말년병장, 제대까지 제대로 커버했다. 원래 대학생으로 휴학하고 입대한 설정이다. 당시에는 대학 진학율이 높지 않아 대학생이 드물었고, 대신에 고딩을 마치고 바로 입대한 이들이 많았기 부대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했고, 자신보다 나이어린 고참들과 트러블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9] 게다가 고딩만 마치고 바로 입대한 고참들은 열등감에 김한국을 갈구고..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군생활을 편하게 할까 하면서 고참들에게 미움을 받는 역할이었으나 짬밥이 쌓이면서 나중에는 군생활도 능숙하게 해내고 내무반장으로서 책임감도 가지다 말년에 좀 풀어지고, 무사히 제대하는 등 전형적인 육군 사병의 테크트리를 타는 역할이다. 제법 사격에 소질이 있다는 것이 사격장 에피소드에서 묘사된다. 한때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서 맘고생을 겪기도 했지만 전역 직전에 용서를 구하는 편지가 와서 잘 된듯. 전역 에피소드에서 후임들에게 웃는 얼굴로 헤어지자고 해놓고 결국 내무반 전체를 울음바다로 만드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빼놓기도 했다.
  • 김종국, 한정호 - 김종국은 경상도출신, 한정호는 대학출신으로 동기. 김한국이 처음으로 받은 신병후임이다. 김한국도 후임이 올 때 즐거워 하는 매우 현실적인 묘사가 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스토리 전개와 충원관계상 중간중간에 자기보다 짬밥이 높은 선임들이 전입을 와서 김한국과의 사이에 고참들이 쌓이는 안습한 케이스. 꼬인 군번 그리고 존재감도 별로 없었다. 안습.
  • 성낙앙 - 김종국, 한정호 다음으로 들어운 김한국 밑의 신병으로 특이한 이름 덕분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 기본적으로는 성실한 성격. 별명은 산적으로 군대에 조금 늦게 들어와 예비군이 되었을때를 상상하는 장면에서는 군대시절 고참들을 씹었다. 산적이라는 별명답게 야산에서 담력 테스트를 할때는 고참들이 다 혼비백산하고 나가 떨어지는 사이 홀로 들풀을 씹으면서 태연히 클리어하는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다. 위의 두명처럼 존재감은 적었지만 그나마 특이한 이름과 별명,극중의 짬밥 덕분에 거의 고정으로 비중은 더 있었으며 아버지가 쓰러져서 김정식이 간부에게 건의해서 휴가를 받는 감동성 에피소드도 있었다. 성낙앙은 이후 은퇴해서 여러 일을 전전하다가 2000년대 초 육아 전문 방송을 시작했다.
  • 양종철[10] - 전방에서 사고치고 전입한 상병이라는 설정이었으며 짬밥은 이경래와 동기. 김종국, 한정호가 처음에는 신병들어온다고 (굴릴 생각에) 좋아하면서 마중을 나갔는데 양종철에게 짬밥으로 밀려서 오히려 더플백을 입에 물고 오리걸음을 하게 되면서 등장했다. 사회에서도 싸움좀 해봤다는 설정으로 자기 위인 이상운에게는 깍듯하지만 자기 밑에는 엄한 군기반장 역할을 맡는다. 이 때는 말년병장이 된 이상운이 김한국 신병때의 오재미 역할을, 양종철이 이상운의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전방에서 고생했다는 걸 은근히 내세우면서 기존의 내무반원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부대원들과 갈등을 빚었고, 이경래와는 입대가 같은 달의 10일 차이인데 이걸로 또 서열을 나누려 해서 이경래와도 갈등을 빚었으며 이경래와 김한국이 이상운의 묵인 하에 손봐주러 나갔다가 덩치에 쫄아서 그냥 들어오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결국은 김진호 중사가 나서서 이경래와는 동기인 것으로 정리 했으며 이경래는 양종철 때문에 결국 제대할 때까지 내무반장을 못 해봤다. 처음에는 군기빠진 김한국을 싫어했으나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이 쌓이면서 성격이 많이 유해졌고 내무반에 녹아들어갔다.
  • 김정식 - 김한국이 병장일 때 전입해온 상병. 특공여단에 있다가 전입왔다고 하며, 군기를 따지는 것은 양종철과 비슷한 기믹이다. 단지 군기파였던 양종철과는 달리 특공여단 출신이라는 것을 내세우며 약간 껄렁거리고 허세가 있는 전라도 광주 출신이라는 설정. 설정상 김한국보다 짬밥은 낮지만 나이는 많아서 내무반장인 김한국과는 서로의 입장차 때문에 많이 부딪치기도 부딪쳤지만 결국 김한국이 짬밥으로 덮는 분위기. 김한국이 여친으로부터 고무신 거꾸로 신는 편지를 받고 우는 에피소드에서는 나이로는 형의 입장에서 김한국을 위로하기도. 짬밥상 김한국과 김종국, 한정호의 사이에 위치하며 김한국이 제대하고 내무반장자리를 이어 받는다. 하지만 김한국 제대하고 나선 코너의 매너리즘이 심화되어 인기가 하락, 결국 김정식이 제대를 하는 것으로 코너의 막을 내린다.
  • 이영남(이봉원) - 동작그만에서 오랜만에 충원된 신병. 극이 마무리 될 때는 상병까지 진급했다. 뺀질거리는 김한국과는 또다른 의미에서의 사고뭉치로 고문관 기믹. 말 못알아듣기, 일 못하기, 잔머리 굴리기, 안 씻기, 옷 안빨기, 속옷 훔쳐입기 등등 고문관이 할 수 있는 온갖 기믹은 다 가졌으며 하도 안 씻고 냄새가 나서 별명이 곰팽이. 극중에서 이미 전역한 이경래와 판박이라서 '꼴통2호'라고 불리기도 했다. 나중에는 '곰팽이'가 입에 붙어서 사단장[11]이 불시에 내무반을 방문했는데 사단장 앞에서 관등성명을 '이병 곰팽이'라고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허풍이 세고 자신의 경력을 부풀리기를 좋아하지만 사실은 아무 것도 못하는 허당인 캐릭터. 참고로 유머 일번지에서 이봉원과 김미화가 캠퍼스커플로 나오던 '캠퍼스학 개론'에서 이 둘이 어느 산에 가서 텐트에서 분위기를 만들던 터에 동작그만의 김한국 외 여러 군인들이 나와 "여기는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이라고 내보낸 적이 있었다. 이봉원은 그 코너가 막을 내리면서 군입대하는 걸로 처리되어 동작그만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그가 신병으로 들어오자 다들 그 일을 기억하던 게 나왔다. 또한, 다른 출연자들이 극 중에서도 본명을 사용하는데 이봉원만 '캠퍼스학 개론'에서 사용하던 이름인 이영남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한다. 그리고 김미화가 이봉원을 면회왔다가 김한국과 마주치자 김한국이 "일자눈썹만 그리면 영락없는 우리 형수다."하며 재수없어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쇼 비디오 쟈키의 장수 코너인 '쓰리랑 부부'에 나온 두 사람을 생각해 보면.... 순악질여사의 남편은 동작그만의 김한국과 형제지간이라서 닮은 거였다 여담이지만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가혹행위 피해자에 해당된다.
  • 김진호 - 부소대장으로 계급은 중사. 극에서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개근하면서 등장인물들의 전입과 성장 등을 지켜보는 역할. 당시 일반적인 간부에 비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등장인물들의 폭주로 내무반과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려고 할 때 극 후반부에 나타나서 상황을 정리하고 내무반원들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역할이었다. '어, 그래. 알았다, 이놈아.' 가 특유의 말버릇. 배역이 너무 잘 어울려서 실제 현역군인인가 오해받는 경우도 많았고, 이 '엄하지만 사람좋은 상사' 기믹을 오래 유지했다. 이후 X세대 동작그만에도 같은 배역으로 출연.
  • 이창훈 - 김정식이 전입한 직후 온 하사. 김정식과 마찬가지로 특수부대 출신이지만 이쪽은 더 무서운 부대에 있었다고 한다. 실제 이창훈은 특전사 출신이다. 당시 맹구와 달봉이 등 바보연기로 인기 최고를 달리던 이창훈이 바보 티를 벗는다 하여 일간신문에도 실릴 정도였다. 첫 등장했을 때 마침 이봉원이 먹으려던 사과에 칼을 던져 맞추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 부분이 방송심의 기관에게 경고먹고 사과 방송을 나오기도 했다. 재미있는 건, 이 사과 에피소드는 이창훈씨의 실제 군생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전입 초기에는 김정식과 각자 출신에 대한 부심 및 내무반장과 초임하사 사이의 흔한 알력으로 갈등을 빚었으나, 이창훈이 마치 주먹다짐이라도 벌일 듯한 기세로 김정식을 끌고 나가더니 술 한 잔 사주면서 남자답게 화해.
  • 박승대 - 역시 이영남 밑으로 들어온 신병으로 별명은 멀대. 전입시 고향이 광주라고 밝힌덕에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김정식의 귀여움을 받았으나 사실 경기도 광주시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 최영준 - 박승대 밑으로 들어온 신병으로 대학원까지 마치고 박사과정을 밟으려다가 27살의 늦은 나이에 처자식도 있는 상태에서 입대했다. 별명은 '영감' 또는 '가방끈 긴 놈'. 일단 나이가 있는데다 고학력자답게 똑똑하고 눈치가 빨라 고참들도 대우해 주는 분위기였으며 반면에 이영남은 그를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 내무반에서 머리 쓸 일이 생기면 반드시 그를 부른다. 최영준은 극중 설정을 반영하듯 1954년생으로 다른 배우들보다 실제 나이가 가장 많았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부른 사람이다.
  • 최순석 - 최영준과 같이 들어온 신병. 별명은 소림사. 태권도, 합기도, 쿵후 등에 두루 유단자인 종합무술인. 최영준과 마찬가지로 이영남은 그를 부담스러워해서 "왜 나한테는 쫄병도 이런 놈들만 들어오냐"고 푸념했다. 코미디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진지한 이미지여서 거의 비중은 없었다. 첫 등장 즈음에 쿵후 배웠다고 재던 김정식 앞에서 전투화 신은 상태로 백덤블링을 해내 김정식을 데꿀멍시키는 에피소드. 최순석이 실제로 쿵후가 특기였고 황정리와 같이 무협활극 소림관 지배인에 공동출연했었다. 김병만의 원조.
  • 김용[12] - 대대장 당번병으로 이봉원(이영남) 보다는 짬밥이 약간 많은 고참.[13] 같은 소대가 아니기 때문에 내무반에 등장하는 비율은 적다. 김정식과는 꽤나 콤비로 활약하기도 하는데, 당번병 답게 대대장 몰래 대대장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놀기도 한다.
  • 김학래 - 대대장. 등장 횟수는 많지 않다.
  • 유상무- 신병으로 이영남에 상상속에서 한번 등장한다. 해군 출신인데 육군 팔려왔다.

3 그 외

3.1 당시 한 에피소드 소개

빼치카를 수리하는 등 월동준비가 나오던 1989년 11월 방영분. 시기는 전성기인 메기병장vs김한국일병 시절이 아니라 메기병장은 이미 제대했고 양종철, 이경래가 말년 병장, 최형만은 복무개월 감면으로 이미 제대했으며 김한국이 차기 내무반장으로 내무반 군기를 잡던 시절이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김한국이 이영남(이봉원)에게 한 행동은 명백한 가혹행위이다.[14]



김한국 말년 끝물 시절. 해피엔딩 해피엔딩 에피소드이다.


워낙에 인기있는 프로다 보니 종종 특별편성이 나오기도 했다. 이 방송은 주역 멤버들 대신에 당시 인기를 끌던 가수들이 등장한 특별편이다. 병장이 최성수유열, 상병 김흥국, 일병이 태진아, 신병으로 이규석김완선이 등장한다.

3.2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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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그만 : 메기병작 애창곡'이라고 해서 나름 OST(?)라고 할 수 있는 카세트 테이프도 출시되었다. 군가도 수록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군가들보다는 오리지날 곡이나, 자대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인 사가(社笳)들이 많이 수록되어있다.

3.3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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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귤러 멤버들이 휴가나갔을 때의 에피소드를 주제로 1990년에 '뺀질이 행국이와 곰팽이의 쫄병시절', 1991년에 '차렷! 동작그만'의 장편영화로도 두편이나 제작된 바 있다. 이거와 별도로 이상운은 1989년에 쫄병수첩이라는 군부대를 다룬 영화에 나온 바 있다. 이 영화는 다음 해 속편까지 나왔다.

3.4 메가톤바 CF

예전 메가톤바TV 광고로 기억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메기나 메가톤 바~ 이 대사와 같이. 이상운이 메기병장 기믹을 살려 찍은 CF로 현재는 CF는 찍지 않지만 해당제품은 아직도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2013년 기준 옥메와까 시리즈 중 하나로 편입되었으며 개당 1000원 선으로 이 당시에(처음 출시가는 200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

3.5 연극

2015년에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이봉원이상윤이 곰팽이와 메기로 등장하며, 이야기는 현재와 군시절이 오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더블캐스팅을 했기 때문에 다른 배우가 해당 역을 맡을때도 있는데, 이때 온 어르신들이 이봉원 왜 안나오냐고 항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중년의 곰팽이가 가발사업을 하다가 말아먹고, 자살을 하기 직전에 자기가 이런 성격이 된 것은 다 군시절의 학대받은 것 때문이라며, 죽을때 죽더라도 복수는 하고 죽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메기가 하는 치킨집으로 가발 등으로 변장을 하고 쳐들어가 행패를 부리다가 정체가 들통난다. 메기는 이유나 알고 죽자고 하고, 곰팽이는 각종 얼차려를 받았던 일들이나, 자기만 한겨울에 냉수로 목욕시켜서 심하게 감기로 앓았던 일 들을 얘기하며 그게 한이 됐다고 한다. 메기는 네가 감기에 걸려서 빨리 나으라고 냉수목욕 시켜줬던거라고 바로잡고, 포상휴가 많이 못받은 곰팽이를 위문열차 왔을때 밀어줘서 휴가 받아준 것 등등을 언급한다.

메기가 자기를 많이 챙겨주기도 했던 것이 생각나고, 잘먹고 잘 살고 있을 줄 알던 메기도 하루벌어 하루먹고 자식농사도 실패한 것을 보고 자기만 힘든게 아니구나 하고 마음이 풀어진 곰팽이는 메기와 화해한다.

그리고 메기의 아들이 곰팽이가 행패 부리는 장면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게 인터넷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 필수요소로 등극한다. 메기의 치킨집은 성지가 되어 성지순례를 하는 네티즌들 덕에 장사진을 이루고, 곰팽이의 독특한 가발도 유명해져 흥하게 된다.
  1. 방영 당시 이 코너의 개그작가가 따로 낸 꽁트집 형식의 동작그만 단행본이 있었는데,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이제까지 금기였지만 모두가 알고 있고 경험도 해본 군대 내무반으로 개그 코너를 짜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와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2. 요즘 군대 같으면 소원수리되고도 남을 수준의 가혹행위도 일상적으로 행해지는데, 실제 그 당시 군대를 생생하게 묘사한 것이었으며 사회적으로도 군대 가면 으레 그렇다는 식으로 이를 용인했던 분위기임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3. 군복도 민무늬 작업복(얼룩무늬 전투복 도입 이전엔 이렇게 불렀다. 참고로 미군 역시 우드랜드가 적용된 후에야 camo로 불렀고 이전엔 작업복이란 의미의 fatigue였다)과 깡통계급장. 지금은 사라진 빼당병(빼찌카 담당병. 빼찌카는 지금은 사라진 군용 벽난로로 겨울에 월동준비 에피소드에선 서열순으로 빼찌카 가까운 자리에 관물을 옮기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현재 육군에선 거의 쓰이지 않는 선임하사(해군에선 여전히 쓴다.)라는 용어 등.
  4. 메기병장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력해서 이상운이 병장으로 전역한 줄 알겠지만, 그는 학사 8기 육군 장교로 임관하여 전방부대에서 대대 본부중대장까지 역임하다 전역했다. 출연당시 경박스런 메기병장을 너무 잘 소화해서, 학사장교 동기들로부터 품위를 떨어뜨렸다고 구박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제대 후, 장두석이 운영하는 칵테일바에 바텐더로 취직하고, 휴가나온 김한국, 이경래가 찾아오는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이 코너는 오래 가지 못하고 잘렸다.
  5. 사실 시간이 가서 병장이 되니 자연히 내무반 일에 손을 떼게 된 것도 있다. 보통 내무반에서 군기를 잡는 쪽은 상병 말 ~ 병장 초 정도고 그 이후면 병장은 어지간해서는 내무반 일에는 나서지 않는다.
  6. 덕분에 선임하사가 주인에게 죽은 돼지 물어주느라고 고생했다고 말했다.
  7. 당시 이경래와 이경애가 쇼 비디오 쟈키의 코너 '달빛 소나타'에서 어설픈 도둑 부부로 나온 것의 셀프 패러디. 이외에도 두 사람이 부부라는 설정은 자주 써먹은 클리셰다.
  8. 대학에서 병영교육을 받고 복무기간 감면을 받는 제도는 엄연한 사실이다. 2학년때까지 여름방학 때 병영집체훈련이 정규과목으로 있던 87학번까지는 과정 이수시 3개월 감면을 받았으며 88학번은 1학년때만 병영교육을 받아서 1개월 감면을 받았다.
  9. 이상운이 제대할 때에는 사회에서 만나면 이라고 불러라라는 편지를 남겼다. 이후 이영남(이봉원)이 입대하고 하도 꼴통짓을 하자 김한국이 혼잣말로 "위에 꼴통 있고 아래 꼴통 있다"는 투로 말하다가 이경래의 분노를 사 제대로 기합을 받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방송에서는 이경래의 분노가 폭발하는 장면에서 화면이 넘어가 자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았으며 김한국이 이영남에게 억지로 담배를 권하면서 군생활 잘해보자고 하는 것으로 끝난다.
  10. 2001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1. 사단장 역으로는 고전 전쟁드라마 전우(드라마)(1984년 버전)에서 소대장으로 나왔던 故 강민호(1945~1994)가 특별출연. 사단장이 가고 난 후 병사들이 전우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아~ 그분!"하는 장면도 나온다.
  12. 탈북자 김용이 아니라 동명이인인 개그맨이다.
  13. 나중에 이영남이 상병가서는 거의 맞먹고 놀려는 듯.
  14. 빼치카로부터 반경 2m이내로 접근금지명령, 옷 다 벗기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