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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roit Metropolitan Wayne County Airport
IATA DTW ICAO KDTW
공항 다이어그램
공중에서 본 모습(맥나마라 터미널)
1 소개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국제 공항. 디트로이트에서 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도시 자체는 경기가 완전히 죽어 있지만 이 공항은 노스웨스트 항공이 허브로 삼고 영업하고 있던 곳이라서 이용객은 항상 많았던 편이었고, 노스웨스트 항공이 델타 항공과 합병한 후 2015년 현재 델타의 첫번째 아시아 허브로 계승되어 영업 중이다. 델타의 두번재 아시아 허브는 시애틀이며, 두 곳 다 인천국제공항까지 직항편을 제공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를 최종 목적지로 삼는 수요보다, 이 공항에서 미국 동부 각지(뉴욕-라과디아, 보스턴 포함)로 환승하는 수요를 위한 노선이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태평양 횡단 노선을 고려하면 동부 타 도시를 최종 목적지로 하는 환승 장사에는 최적의 위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전미 범죄율 1위의 도시다 다만 환승 용이성은 그리 멀지 않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이 훨씬 낫다.
본래 디트로이트의 이미지에 걸맞는 후줄근한 시설을 갖춘 길쭉하기만 한 공항이었으나, 노스웨스트 항공이 본사 소재지인 미니애폴리스 대신 디트로이트를 메인 허브로 삼을 것을 선언하고 기존 터미널의 남쪽에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노스웨스트 항공 전용의 맥나마라 터미널을 2002년에 오픈하면서 오늘날 보는 것과 같은 도시 이미지와 걸맞지 않는 깔끔하고 세련된 공항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터미널은 부분 철거와 리노베이션을 통해 스카이팀 이외의 항공편이 이용하는 노스 터미널(North Terminal)로 축소하여 재개장했다. 대한민국에서 오고갈 때를 포함하여 이 공항으로 올 때는 거의 대부분 델타를 타고 디트로이트로 들어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승객은 세련된 맥나마라 터미널만 보고 가게 된다.
2 노선망
델타 항공이 여기를 꽉 틀어쥐고 있으며, 델타 이외의 항공사를 찾기가 참 어려울 정도(...) 델타의 인천 - 디트로이트 노선은 나름 알짜 노선(무려 B744가 운항한다!)이라고 하며, 이 공항에서 여객기를 바꿔서 편명을 유지한 채 보스턴까지 운항한다.[1]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US 에어웨이즈는 직영보다 자회사 셔틀이 더 많다. 그래도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여기서도 꽤 항공편을 굴리기 때문에 나름 경쟁은 되는 상황이다.
에어 프랑스도 이 공항에 찾아온다. 물론 스카이팀에 같이 가맹해 있는 특성 때문이다.
델타가 이 곳으로 운항하다 보니 인천에서 뉴욕으로 갈 때 저렴한 요금을 노려서 대한항공의 JFK 직항 대신 델타를 이용해 디트로이트 환승으로 맨하탄과 가까운 라과디아 공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간혹 보이지만 후술할 심히 번거로운 입국심사 절차 때문에 대개는 꺼려진다.[2]
| 취항사[3] | 연결 도시 | 연결 공항 |
| 에어 캐나다 익스프레스 | 토론토 |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
| 에어 프랑스 | 파리 |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 |
| 알래스카 항공 | 시애틀 |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 |
| 루프트한자 |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
| 프론티어 항공 | 올랜도, 피닉스 | MCO(올랜도), PHX(피닉스) |
| 제트블루 | 보스턴, 포트 로더데일 | BOS(보스턴), FLL(홀리우드) |
3 내부 시설
델타 항공이 쓰는 맥나마라 터미널(McNamara Terminal) 내부에는 셔틀 피플무버도 깔려 있다.
노스웨스트 항공이 영업하던 시절에 촬영된 사진.
델타 항공이 쓰는 맥나마라 터미널은 꽤 시설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불행히도 이 공항의 입국 심사는 매우 까다로운 걸 넘어, 우주적인 빡침이 들게 한다.아니, 빡침을 넘어 해탈하여 득도할 정도다 2013년 이후부터 이상하게 세관 및 국경경비국이 유독 이 공항에서만 까탈을 부린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예전 노스웨스트가 허름한 터미널을 쓰던 시절부터 내려온 유규한 전통이다. 멕시코시티 등 중남미 지역로 가야 할 경우 이 공항은 최대한 피해야 하고[4], 뉴욕행 역시 여기보다 JFK나 EWR이 더 낫다. 어차피 여기서 라과디아로 갈아타서 가나 캐세이퍼시픽 항공이나 전일본공수를 이용해서 뉴어크으로 가나 항공권 값은 똑같이 때려박힌다. 중남미행의 경우 재수없으면 입국 심사대에서 지체되어 비행기를 놓쳐 버리며, 미국이 목적지인 경우에는 특히 ESTA나 학생비자 소지자는 90% 이상 사무실에 끌려간다. 예전 포틀랜드의 병크가 재현되는 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
일단 델타, AA, UA 같은 미국 항공사들의 서비스가 개판이기도 하고[5][6] 어차피 디트로이트에서 연결되는 항공편은 뉴욕이나 시카고에 가서도 충분히 연결된다. 대부분 목적지가 중남미나 미국 남부(댈러스, 샌안토니오, 애틀랜타, 올랜도, 마이애미)인데 같은 델타 항공으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입국해서 갈아타도 된다. JFK는 친절하게 대한항공과 코드쉐어도 걸려 있고, 입국 심사는 미국 공항 중 제일 널럴한 편이다. 빙 둘러가기 싫으면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댈러스에서 갈아타도 된다. 이쪽도 미국 항공사라 서비스 수준은 거기서 거기이지만 미국 레거시 항공사 중에는 그래도 나은 편에 속하며, 댈러스의 입국 심사도 JFK와 마찬가지로 널럴한 편이다. 중남미행 노선망도 빵빵한 편이다. 댈러스에서는 국제선간 환승 승객인 경우 항공사 측에서 빨리 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거나, 극단적인 경우에는 국제선 간 환승 승객을 호명하며 아예 줄을 분리하기도 한다. 나리타에서 UA의 직항으로 이동이 가능한 덴버도 널럴한 편이라고 한다.
애틀랜타는 도쿄 경유로 델타의 직항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에서 도쿄는 일본항공을 이용하므로 서비스도 구리다 구린 델타보다 훨씬 나으며 일본-미국 항공편은 일본인 승무원도 탑승하고 이래저래 서비스가 한-미 노선보다 나은 편이라 이용할 만하다.
애틀랜타 역시 까다롭게 굴지만 그래도 디트로이트보단 널럴한 편이며, 중남미나 다른 남부 지역(앨라배마, 플로리다, 미시시피, 테네시, 노스 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 텍사스)도 직빵으로 연결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직항이 없는 플로리다 주의 올랜도나 마이애미를 싼 값에 편히 갈 수 있다. 여기만큼 입국심사하면서 빡치게 만드는 곳은 LAX밖에 없는 듯.
-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루갈 번스타인인 오승환이 이걸 타고 계약하러 갔다왔다.
- ↑ 근데 땅콩과 코드쉐어가 걸려있다. 물론 인천-디트로이트구간만
- ↑ 정기적인 DTW 발착 연결 취항 도시가 3개 이하인 취항사 한정.
- ↑ 중남미행의 경우 중동, 유럽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빼면 미국 항공사밖에 선택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남미로 가야 한다면 되도록 홍콩이나 나리타를 경유해 시카고나 댈러스에서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하여 환승하는 것이 정신건강상 이롭다. 아메리칸 항공은 캐세이퍼시픽 항공 및 일본항공으로 시카고로 오면 코드쉐어로 남미로 연결되는데 중남미 노선이 다른 미국 항공사에 비해 강세이며, 스케줄 또한 다른 미국 항공사에 비하면 훨씬 편리하게 짜여진다. 게다가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직접 취항하지는 않지만 일본항공의 코드쉐어를 통해 부산까지 연결하고, 부산발 항공권도 인천발과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하게 때리는 등 부산에도 어느정도 신경쓰는 편이며,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은 국제선끼리의 환승객에 대해서는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을 통해 휴스턴에서 환승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선택. 제3국행에 대해서는 그리 까탈부리지 않는다. 문제는 유나이티드의 개나이티드라 불릴 정도의 형편없는 서비스. 차라리 아메리칸이 10,000배 낫다.
- ↑ 그게 극단적인 고객 중심에 포커스가 맞춰진 일본 서비스 업계의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동아시아권을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 항공사 서비스의 현실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말이 안 된다. 일본식 매뉴얼을 채택하지 않았어도 서비스가 좋은 외국 항공사도 얼마든지 있다. 영국의 서비스 매뉴얼을 그대로 들여온 캐세이퍼시픽 항공 및 싱가포르항공, 영국항공, 콴타스같은 곳은 미국 국적기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다.
- ↑ 미국 국적기들의 서비스 수준은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아에로플로트 등 중국 및 러시아 국적기와 동급이거나 조금 낫고 (다만 중국 국적기들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심지어 터키 항공보다도 훨씬 후달린다. 서비스 최악의 항공사 중 하나에 있는 이베리아 항공도 영어가 잘 안된다는 거 외에는 준수한 수준이며,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탄다면 그냥 평범한 서비스를 누릴 수도 있다. 저런 주장이 세계 항공업계 그 중 가장 대중교통 수준이 한심한 미국 항공업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미국 국적기 중 유나이티드 항공은 소송도 꽤나 걸리며 미국인들도 타고 나서 욕한다. United breaks guitars 시리즈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태평양 횡단의 경우 아시아인들은 어지간하면 아시아 국적기로 하며 대서양을 건너는 것도 가급적이면 중동이나 유럽 국적기를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