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2~201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역대 정규 시즌
2011~2012시즌2012~2013시즌2013~2014시즌

1 개관

여름 이적시장 최대의 빅딜이었던 로빈 반 페르시, 그리고 퍼거슨이 좋은 영입이라고 자신했던 카가와 신지알렉산더 뷔트너가 가세한 시즌. 맨유는 28승5무5패의 성적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1점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우승 확정 뒤 얼마 되지 않아 은퇴를 발표하였다.

2 6~7월

2011-12시즌이 종료된 뒤 토마시 쿠쉬착, 마이클 오언 등이 방출되었다.

6월 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카가와 신지를 1400만 파운드(한화 약 250억원)의 이적료로 4년 계약으로 영입하였다. 등번호 26번. 그리고 4부리그 크루 알렉산드라의 미드필더 닉 포웰을 영입하였다. 한편 폴 포그바는 출장 기회를 요구하며 퍼거슨을 디스, 결국 재계약 제의를 거절 한 뒤 8월 3일 유벤투스로 이적하였다. 한편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한국선수 영입기사가 떴는데 처음에는 기성용, 김보경 등 젊은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 홍보 포스터의 모델이 박지성에서 루니로 교체되며 QPR로의 이적설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당연히 국내 축구 커뮤니티는 대폭발.(...) 각종 찌라시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영국 BBC에서 5백만 파운드(88억)에 QPR로의 이적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떴고, 이어서 스카이스포츠, ESPN에서도 박지성의 QPR 이적이 결정되었다는 보도가 내걸렸다. 이어 박지성이 예정보다 하루 일찍 런던으로 출국하며 사실상 QPR로의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결국 7월 9일 한국시간 오후 11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이적이 확정되었다.

맨유는 프리시즌 기간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였다. 장소는 남아공, 중국, 노르웨이, 스웨덴 남아공에서 7월 18일 아마줄루, 7월 21일 아약스 케이프타운과 대결했는데 첫경기는 마체다의 결승골로 1-0 신승, 두 번째 경기는 노숙자의 추가시간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7월 25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 선화와 대결, 기대되었던 상하이의 드록바와 아넬카는 이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지만 이적생 카가와 신지가 결승골을 넣어 1:0 신승을 거뒀다.

3 8월

중국에서의 프리시즌 일정이 끝난 뒤, 맨유는 노르웨이에서 프리시즌을 진행하였다. 8월 5일 발레렝가와 0-0으로 비겼고, 8월 8일 스웨덴의 울레비에서 FC 바르셀로나와 격돌,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2로 졌다. 8월 11일 독일의 하노버에서 하노버 96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4-3 신승을 거둠으로써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764851695.jpg

그리고 8월 17일 라이벌 아스날로부터 아스날의 주장이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로빈 반 페르시를 영입했다. 아스날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공개적으로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적을 요청한 상태였고, 맨시티와 유벤투스가 관심을 가졌지만 반 페르시는 맨유를 선택했다.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로 추정. 등번호는 20번을 달았는데, 이는 맨유의 V20을 돕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개막 경기는 8월 20일 월요일(현지시간) 저녁 에버턴 FC와의 경기였으나, 공수 모두에서 에버턴의 장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압도당하면서 0:1로 패하고 말았다. 맨유가 개막전에서 패한 건 2004/05시즌 조세 무리뉴의 데뷔전이었던 첼시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 처음. 결국 슬로우 스타터 이미지가 있는 맨유는 2012-13시즌에도 '슬로우 스타터'라는 수식어를 달고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적시켜달라고 땡강 부리느라 프리시즌 내내 아스널의 훈련에 불참했던 반 페르시는 결국 후반에 교체로 투입되기는 했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카가와 신지 역시 공격면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중원이나 수비에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8월 25일(현지시간) 두 번째 경기인 풀럼전에서도 수비 불안을 보이며 전반 2분 만에 데미안 더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1] 하지만 맨유는 새로운 이적생인 반 페르시와 카가와 신지가 나란히 데뷔골을 신고하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전반 10분 라이벌 아스날에서 데려온 지난 시즌 득점왕 로빈 반 페르시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멋진 하프 발리 슈팅으로 데뷔골을 신고하였다. 맨유의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전반 35분, 카가와 신지톰 클레벌리의 슈팅이 풀럼의 마크 슈워처 골키퍼를 맞고 흐른 볼을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며 맨유는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전반 41분에는 하파엘 역시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19분 네마냐 비디치가 데 헤아와 호흡이 맞지 않아 자책골을 허용하며 3:2 추격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막판 카가와와 교체해 들어온 루니가 스파이크에 허벅지가 깊게 파이는 부상을 입어버렸다. 부상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경기 후 4주짜리 부상이라는 다행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맨유는 루니의 부상으로 인해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웠지만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2-13 챔피언스 리그 조 추첨에서는 H 조 시드를 받았는데 포르투갈 SC 브라가, 터키 갈라타사라이, 루마니아 CFR 클루지와 한조가 되었다. 무난하다는 평가이지만 지난시즌 꿀조에서 조3위에 그쳐 유로파에 나가는 망신을 당한 바 있어 조심해야 하는 상황.

4 9월

9월 2일 EPL 3라운드 상대로 승격팀 사우스햄튼 원정을 가게 되었다. 맨유의 불안정한 경기력은 계속되어 리키 램버트에게 선제골을 먹히는 등 초반 열세를 보였다. 반 페르시가 전반 23분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11분 모르강 슈나이덜린에게 실점하며 2-1로 끌려갔다. 맨유는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골의 기회가 왔다. 하지만 반 페르시가 파넨카킥을 시도했는데 사우스햄튼의 켈빈 데이비스 골키퍼가 막아내며 동점골 기회가 날라갔다. 4-2-3-1 포메이션을 쓰다가 1-2로 뒤진 경기 막바지에 스콜스, 나니, 치차리토를 연속으로 투입시키며 전술을 4-4-2로 변경했는데, 이후 맨유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전반적에 한골을 넣었던 반 페르시가 경기종료 직전 2점을 득점.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극장을 완성, 3-2로 역전승하였다.

9월 15일, 4라운드에서는 홈에서 위건을 맞아 4:0으로 승리. 반 페르시와 카가와를 벤치에 앉히고 간만에 4-4-2로 경기에 나섰는데, 전반전에는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으나 후반전에 스콜스의 득점을 시작으로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는 닉 포웰과 뷔트너도 골을 넣었는데, 이로서 이번 시즌 맨유가 영입한 모든 선수가 4경기에서 5골을 만들어내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9월 19일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단계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터진 마이클 캐릭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신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9월 23일, 5차전 리버풀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버풀의 우세 속에서 진행되던 중 리버풀의 존조 셸비가 거친 태클로 인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여[2] 맨유는 수적 우세를 맞이했다. 그러나 맨유는 수적 우세를 점했음에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시작하자마자 스티븐 제라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여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하파엘이 카가와 신지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어트린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골을 넣었음에도 리버풀의 우세 속에서 진행되었지만 후반 36분 발렌시아의 역습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어 반 페르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결국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시종일관 리버풀에 밀렸음에도 승리에 성공한 것은 매우 훌륭한 성과였다.

9월 26일, 캐피탈원컵 3라운드 홈에서 뉴캐슬에 2:1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9월 29일 EPL 6라운드 토트넘과의 안방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면서 23년만에 토트넘에게 안방 경기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에 얀 베르통헨가레스 베일에게 속수무책으로 골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0-2로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전 긱스를 빼고 루니를 투입하며 180도 변화된 경기력을 보였고, 나니가 1-2 추격골을 넣었다. 그러나 추격골을 넣은 지 1분 만에 토트넘의 클린트 뎀프시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1-3. 또 1분 만에 카가와 신지가 추격골을 넣으며 2-3으로 추격했다.농구도 아니고 맨유가 남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동점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루니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으며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 패배로 4승 2패로 연고지 라이벌 맨시티와 같은 승점 12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5 10월

10월 2일 루마니아의 클루지 원정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반 페르시의 2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하였다.

10월 7일 7라운드 지난 시즌 0-3 패배를 당했던 뉴캐슬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지난시즌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줬다. 조니 에반스파트리스 에브라, 톰 클레버리[3]가 득점했다.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 20일 8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안방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루니가 전반 11분에 자책골을 기록하며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28분 동점골을 넣으며 자책골을 넣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반 페르시의 골로 역전한 가운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대니 웰벡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3-1 추가골을 넣었다. 스토크의 마이클 카이틀리에게 3-2 추격을 허용했지만, 루니가 다시 한 번 골을 넣으며 4-2 추가골을 넣었다.해트트릭 작성 한 골은 자책골인데?

10월 23일 SC 브라가와의 홈경기에서 먼저 2골을 허용했지만 치차리토의 2골(만회골, 역전골)과 조니 에반스의 동점골로 3-2 역전승, 3연승에 성공하며 16강 토너먼트행이 유력해졌다.

10월 28일 리그 선두 첼시 FC 원정에서 오심 논란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10년 만에 거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첫 승리를 거두며 첼시 원정 징크스를 끊었다. 첼시의 다비드 루이스의 자책골[4]과, 반 페르시의 추가골로 전반 12분 만에 2-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첼시의 후안 마타에게 프리킥으로 1-2 추격골을 허용했다.8개월 전과 다른 결과 자르 콤비에 오스카까지 어우러지며 활발한 첼시 2선에 고전하며 결국 후반 8분 오스카의 크로스를 받은 하미레스에게 헤딩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되었다. 맨유의 첼시 원정 징크스가 이어질 것 같았지만 심판이 경기를 맨유의 흐름으로 가져왔다. 이바노비치가 후반 17분에 퇴장당한 가운데, 후반 23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석연치 않게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11대9가 되었고 경기는 급격하게 맨유 쪽으로 넘어왔다. 결국 맨유는 후반 3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치차리토가 결승골을 넣으며 3:2 신승을 거두었다. 결승골이 가장 논란이 되었는데 치차리토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지만 부심은 보지 못했고 결승골로 인정되었다. 선두 첼시를 잡은 맨유는 7승2패 승점 21점을 기록, 첼시(승점 22)를 1점 차이로 추격하게 되었다.

맨유와 첼시는 3일 뒤 같은 장소에서 재격돌했는데 이번에는 캐피탈원컵 4라운드였다. 맨유는 1.5~2군을 들고 나온 가운데 첼시는 베스트11을 대거 출격시켰고, 맨유가 종료 직전까지 3-2로 앞서나갔지만 추가시간 나니의 뻘짓으로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아자르에게 3:3 동점을 허용,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결국 연장전 끝에 희대의 난타전인 5:4로 패하며 결국 캐피탈원컵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맨유는 1.5군에서 2군에 가까운 라인업으로 나왔기 때문에 탈락해도 손해볼 것은 없었다. 오히려 오심으로 인한 패배에 욱해서 맨유에 복수하기 위해 베스트11으로 나서 연장전 끝에 체력을 소모하며 승리한 첼시가 더 손해인 셈. 결국 첼시는 이 경기 이후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며 리그 7경기 무승행진을 겪으며 1위에서 3위로 추락, 챔스에서 유벤투스에 0-3 충격패를 당한 직후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은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6 11월

11월 3일 EPL 10라운드 홈에서 아스날을 상대하여 2:1 승리를 거두었다. 아스날전 승리를 통해 맨유는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랐다. 아스날에서 라이벌 맨유로 이적한 로빈 반 페르시는 전반 시작한 지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하파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스날의 現 주장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걷어낸다는 것이 前 아스날의 주장이자 이제 친정팀의 골문을 겨냥하게 된 반 페르시의 발에 걸리고 말았다. 반 페르시는 자기 발 앞에 떨어진 행운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물론 친정팀을 예우해주는 차원에서 세레머니는 하지 않았다. 이른 시간만에 리드를 잡은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산티 카솔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웨인 루니가 이를 실축하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23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프리킥 상황에서 루니가 올린 볼을 에브라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5] 그리고 3분 뒤에는 아스날의 잭 윌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등에 업었다. 맨유는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고, 아스날은 종료 몇 초 전 산티 카솔라가 중거리슛으로 1골 만회 하는 데 그쳤다. 카솔라의 득점이 나오자마자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11월 7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라운드 SC 브라가 원정에서 후반 3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후반 34분까지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34분에 터진 반 페르시의 동점골, 후반 40분 루니의 페널티킥 역전골, 그리고 추가시간 치차리토의 쐐기골로 3-1로 역전승했다. 맨유는 4전 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에 이어 조1위까지 확정지었다. 남은 두 경기는 체력 안배를 시킬 것이 유력하다.

11월 10일 EPL 11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전반 종료 직전 안드레아스 바이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4분 바이만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교체투입된 치차리토가 후반 12분 폴 스콜스의 패스를 받아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5분 후에는 하파엘의 크로스를 받은 치차리토가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이 빌라의 수비수 론 블라르의 등에 맞고 들어갔다. 2-2 동점. 그리고 후반 42분에는 반 페르시의 프리킥을 치차리토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헤딩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를 기어이 뒤집었다. 맨유는 11라운드까지 거둔 9승 중 무려 5승을 역전승으로 이기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였다.

11월 17일 EPL 12라운드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 후반 14분 상대팀의 앤소니 필킹튼[6]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배. 시즌 3번째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아스톤 빌라를 5-0으로 꺾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맨시티는 8승4무, 승점 28점으로 1위, 맨유는 9승3패, 승점 27점으로 2위. [7]

11월 20일 조1위가 확정된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1.5군과 어린 선수들을 투입시켰고 0-1로 졌다.

11월 24일 EPL 13라운드 홈에서 개막 후 12경기 무승 행진으로 꼴찌인 QPR에 후반 6분에 제이미 마키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조니 에반스와, 대런 플레쳐, 치차리토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QPR의 박지성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며 친정팀 맨유와 만남이 무산되었다. 시즌 6번째 역전승을 거둔 맨유는 다음 날 첼시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맨시티를 제치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그리고 4일 뒤인 11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치뤄진 웨스트햄과의 EPL 14라운드는 경기 시작한 지 31초 만에 나온 반 페르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7 12월

12월 1일 EPL 15라운드 레딩 원정에서 전반에만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전반엔 7골 넣었는데 후반엔 0골 맨유는 에버튼과 비긴 맨시티에게 3점차로 앞선 리그 1위를 지켰다.

12월 5일 챔피언스리그 홈에서 열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클루지전에서 5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주력 선수들을 빼고 나왔고 결국 0-1로 패했다. 한편 클루지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잡으므로써 실날같은 토너먼트 진출에 희망을 가졌지만 갈라타사라이가 브라가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결국 무산되었다.

그리고 12월 9일 EPL 16라운드, 숙적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 원정전에서 전반전 루니의 2골로 2-0으로 앞서나가다 야야 투레와 사발레타에게 두 골을 허용했지만, 막판에 로빈 반 페르시가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일궈냈다. 작년 맨체스터 더비 원정에서는 유효슈팅 0개로 패배를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 이 승리로 인해 1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6점차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한편 반 페르시의 결승골이 터진 뒤 리오 퍼디난드가 눈 부위에 맨시티의 관중이 던진 동전에 맞아 피가 흐르는 사태가 터졌다.

12월 15일 EPL 17라운드는 홈에서 선더랜드를 상대로 3-1 가볍게 완승을 거두었다. [8]

12월 20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16강 추첨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상대가 결정되었다. 조세 무리뉴와 퍼거슨의 맞대결로 주목을 모으는 상황. 그리고 과거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이적 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밟게 되었다.

12월 23일 EPL 18라운드 스완지 원정 경기에서 에브라의 시즌 3호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반 페르시, 수아레스와 득점 선두를 다투고 있던 스완지의 미추가 시즌 13호골을 넣으며 1-1로 비겼다. 2위 맨시티와 승점차는 4점으로 좁혀졌다.

12월 26일 EPL 19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세 번이나 리드를 빼았기며 고전했지만 3차례 빼았긴 리드를 모두 동점골을 넣으며 쫓아갔고 결국 종료 직전 치차리토가 4-3 역전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뉴캐슬전을 승리한 맨유는 15승1무3패 승점 46점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같은 날 맨시티는 하위권인 선덜랜드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한편 맨유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경기에서 28골이나 실점하며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했다. 경기당 1.5골에 가까운 실점률.

12월 29일 EPL 20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홈경기에서 상대의 전반 9분 가레스 맥컬리의 자책골과 경기종료 직전 반 페르시의 쐐기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2012년을 마감했다.

8 2013년 1월

새해 첫 날, EPL 21라운드 승점자판기 위건 원정에서 치차리토와 반 페르시의 2골로 4:0 대승을 거두었다.

1월 5일 FA컵 3라운드(64강) 웨스트햄 원정에서 톰 클레버리가 전반 23분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리버풀에서 이적료 없이 친정팀 웨스트햄으로 복귀한 조 콜이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하며 1:2로 역전당하며 첫 라운드부터 광탈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반 페르시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비기며 승부를 재경기로 끌고 갔다.

1월 13일 EPL 22라운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더비 홈경기에서 반 페르시와 비디치의 골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1월 16일 OT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루니의 결승골로 웨스트햄에 1:0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1월 20일 EPL 23라운드 토트넘 원정에서 전반 24분 과거 북런던 라이벌 반 페르시의 헤딩골로 종료 직전까지 1:0으로 이기고 있었으나, 경기 종료직전 추가시간 클린트 뎀프시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아쉽게 비겼다. 토트넘과 비기며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1월 26일 FA컵 4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긱스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루니의 추가골, 그리고 치차리토의 2골로 가볍게 4:1 승리를 거두며 5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같은 날 크리스탈 팰리스의 유망주 윌프리드 자하를 영입했다. 그리고 다시 친정팀으로 임대보내며 다음 시즌부터 맨유에 합류할 예정.

1월 30일 EPL 24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웨인 루니의 2골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날 맨시티가 꼴찌 QPR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9 2013년 2월

2월 2일 EPL 25라운드 1주일 전 FA컵에서 만났던 풀럼을 원정에서 후반 34분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2위 맨시티는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2월 10일, 전날 맨시티가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1:3으로 패한 가운데 맨유는 개막전 패배를 안겼던 에버튼을 홈으로 불러들여 긱스와 반 페르시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두며 승점차를 12점으로 벌렸다.

2월 13일 원정에서 열린 챔스 16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맞불을 놓았으나 다소 밀리는듯한 전반전에서 웰백(!)의 코너킥 선취골로 분위기를 잡았으나 얼마안되어 호날두의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전환하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들을 잘 막아냈으며 가끔 허용한 찬스도 데헤아의 선방들로 잘 막았다. 비록 반 페르시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게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원정에서 1:1 무승부로 끝내는데 성공하면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게되었다. 2차전은 홈인 OT에서 열리고 상대 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험난한 일정에 비해 맨유는 비교적 여유있는 일정이기 때문에 맨유가 유리하다는 반응이었다.

2월 18일, 레딩과의 FA 컵 16강 경기에서 후반 60분경에 나니치차리토의 골로 앞서나갔으나, 레딩 특유의 막판 몰아붙이기에 한 골 허용하며 불안불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어쨌건 FA 컵 8강 합류. 올 시즌 다른 윙어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출장조차 하기 어려웠던 나니가 살아난 모습은 플러스였지만, 에버턴전과 레알 마드리드전 1차전에서 상대의 핵심 선수를 집중마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필 존스가 부상당한 건 맨유로서는 매우 아쉬운 일이었다.

2월 23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원정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5분,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한 하파엘이 상대 키퍼 훌리오 세자르의 선방으로 나온 공을 브라질 풀백 특유의 감각으로 슈팅하며 호쾌한 중거리포로 1: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전에 나니가 긱스에게 어시스트를 넣어주며 무덤덤한 2:0 승리를 거뒀다. 사실 이 경기는 QPR이 워낙 무기력했는지라...다만 경기 도중 로빈 반 페르시가 슈팅 후 미끄러져서 경기장 근처에 있던 카메라에 허리를 부딪혀 경기 도중 교체되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중대한 경기가 조만간 있을 예정인 만큼 맨유 팬들에게 그닥 달갑지는 않은 소식.

여담으로 QPR전은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후 처음으로 맨유와 맞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시합으로 주목받았지만[9] 결국 박지성의 출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 퍼거슨이 QPR의 벤치에 앉아있는 박지성과 악수를 하고, 경기 도중과 경기가 끝난 후 맨유 원정팬들이 박지성의 응원가를 불러주는 등의 훈훈한 모습이 나왔기에 한국팬들의 아쉬움을 약간이나 달랠 수 있었다.

10 3월

3월 2일 EPL 2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카가와 신지의 해트트릭(!)과 웨인 루니의 원더골로 4-0 압승을 거두었다. 중요한 경기들인 3월 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과 3월 11일 첼시 FC와의 FA 컵 8강을 앞두고 기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올드 트래포드 복귀전인, 3월 5일 치뤄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스 16강 2차전. 웨인 루니가 선발명단에서 제외되고 라이언 긱스가 자신의 1천번째 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오면서 의아해하던 사람들이 많았으나, 맨유는 잘 짜여진 작전 수행으로 마드리드의 공격을 전반전 동안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오히려 비디치가 코너 킥에서 헤더로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기회는 맨유가 더 많이 만들어냈지만,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시작 후, 나니가 나갈듯한 공을 쫓아 잡아내 올린 땅볼크로스가 세르히오 라모스에 의해 자살골이 되면서 유리한 고지를 잡았으나, 10분 후 나니가 퇴장당하면서[10] 경기의 양상은 바뀌었고, 모드리치의 벼락같은 중거리슛과 이과인의 훌륭한 크로스를 호날두가 집어넣으며[11] 불과 3분 안에 맨유는 유리한 입장에서 아주 불리한 입장이 되고 말았다. 이후 맨유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전체적인 골 결정력 부족과 마드리드 골키퍼 디에고 로페즈의 신들린 선방에 막히며 트레블을 향한 꿈을 접어야 했다.

뒤이어 3월 10일에 OT에서 벌어진 FA 컵 8강전에서 전반에 먼저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잡나 했더니 후반에 2실점을 허용하며 2:2로 비겨 첼시 원정에서 추가경기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되었다.

3월 16일 간만에(?) 맨꾸역스럽게 레딩 FC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골로 1:0 꾸역승을 거두었다. 같은 라운드에서 맨시티에버턴 FC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9경기를 남긴 채 승점 15점차까지 벌려놓게 되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을 굳혀가는 분위기.

3월 30일 선덜랜드 AFC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또다시 1:0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전 각도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들어간 반 페르시의 멋진 슛이 그대로 선덜랜드 수비수인 브램블의 자책골로 연결되어 버린 것. 비록 전반전 부상을 당한듯한 하파엘의 빠른 교체와 후반전 공중볼 경합상황에서 데헤아와 비디치가 서로 입술을 제대로 부딪치기도 하고[12] 반 페르시의 무득점이 계속 이어지는등 첼시와의 FA 컵 8강을 앞두고 걱정되는 소식도 있었지만 리그 8경기를 남겨둔 이 시점에서 앞으로 승점 10점만 더 쌓으면 우승을 확정짓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또한 현재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에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중.

11 4월

선더랜드 원정 후 48시간도 안지난 4월 1일에 벌어진 FA컵 6라운드(8강) 재경기 첼시 원정에선 뎀바 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하면서 더블 우승은 좌절되었다. 치차리토의 골문앞 헤딩슛이 체흐에게 막힌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울 법 하다.

4월 8일 EPL 32라운드 주중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동시에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와 6경기 연속 무실점이 깨졌다. 전반전은 골 없이 흘러갔고 후반 6분 제임스 밀너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8분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반 페르시가 찬 프리킥이 필 존스의 어깨를 맞고 그 공이 빈센트 콤파니의 등에 맞으며 자책골로 연결되어 버린 것. 그러나 후반 33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기가 막힌 원더골에 패배하고 말았다. 졌다 하더라도 7경기를 남기고 12점차기에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그래도 2년 연속 홈에서 라이벌에게 패배한 건 아쉬울 듯. 승점 100점 달성도 실패하였다.

4월 14일 EPL 33라운드 최근 부진으로 강등위기에 몰린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4분 세트피스에서 캐릭의 빠른 선취골, 그리고 후반 69분 PK이긴 했지만 반 페르시가 기나긴 득점 침묵을 깨는데 성공했다. 골을 넣은 이후 반 페르시는 퍼거슨에게 달려가서 포옹하는 세레모니를 보여주었다. 그 정도로 득점을 못한 것에 대한 마음 고생이 심했던듯...

4월 17일 리그 29라운드 순연경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같은 라운드에서 맨시티위건 애슬레틱 FC를 1:0으로 잡아내면서 맨유가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차가 13점차로 좁혀졌던 상황.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6점.

그러나 4월 21일 리그 34라운드에서 맨시티토트넘 핫스퍼에게 1:3으로 패배하며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승점 3점이 되었다. 한국 현지시각으로 다가올 화요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가 있는데, 그 경기에서 이기면 우승을 확정짓게 됨은 물론 로빈 반 페르시는 4월 29일, 거의 1년만에 돌아가게 되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 선수들의 우승 축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게 된다(...).

사실 토트넘 vs 맨시티 경기 이전에 이미 맨유 공홈에서는 '아스날 원정 경기 이전에 미리 우승을 확정지어 놓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박수 받으며 입장하기 vs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반 페르시의 결승골로 우승 확정짓기'를 가지고 설문 조사를 하고 있던 상황(...). 일단 다가올 빌라와의 경기를 지켜봐야 될 듯싶다.

그리고 다음날 운명의 빌라전. 게임시작 1분 30초만에 라이언 긱스가 크로스를 받아 반대 방향으로 땅볼크로스, 로빈 반 페르시가 그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10분 후에는 미드필더로 출전한 웨인 루니가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연결했고, 반 페르시가 그걸 논스톱으로 슈팅, 올해의 골 후보에 오를 법한 골을 작렬시키며 2-0. 이후 반 페르시는 기어이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동시에 프리미어 리그 득점 선두 고지를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로부터 재탈환했다. 카가와 신지가 오픈찬스를 놓치고 하파엘이 위력적인 중거리슈팅으로 골대를 맞추는 등 맨유가 몇몇 구간을 빼고는 시종일관 지배한 경기였고, 이 승리로 맨유는 20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4월 28일 EPL 35라운드 아스날 원정에서 맨유 선수들은 아스날 선수들의 우승 축하 박수를 받으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입장하였다. 월콧이 경기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43분 바카리 사냐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작년까지 아스날의 주장이었던 반 페르시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갈길바쁜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았다. 경기는 1:1로 무승부. 하지만 첼시가 2004-05시즌 세운 승점 95점 신기록 달성은 좌절되었다.

12 5월

5월 5일 EPL 36라운드 홈에서 후반 막판 후안 마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첼시에 0:1로 패했다. 맨유의 세 번째 홈 패배. 이미 우승은 확정된 상황이지만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는 결승골을 내준 후 하파엘이 다비드 루이스에게 파울을 범하여 경고 2장으로 퇴장당했는데 다비드 루이스가 웃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5월 8일, 알렉스 퍼거슨이 26시즌간의 길고 긴 맨유에서의 커리어를 마치고 감독직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이로써 13번의 리그우승과 2번의 챔스우승을 포함한 38개의 우승컵과 함께한 화려했던 알렉스 퍼거슨의 시대는 끝나게 되었다. 후임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FC 감독과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퍼거슨이 남긴 족적이 너무나도 큰 만큼, 누가 온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자리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후임은 모예스로 결정되었다. 다만 모예스 감독은 루니와 법정 공방까지 가는 등 불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지라 이 둘이 얼마나 어울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문제...아니 문제'들'이 다가 올줄은 아무도 몰랐으니......

5월 12일 퍼거슨의 OT 고별전으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OT에서 스완지 시티에 2:1 승리를 거두며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주었다. 전반 6분에 골대를 맞춘 치차리토가 전반 39분 스완지의 윌리엄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4분 스완지의 미추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잔치집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맨유는 발렌시아와 긱스, 안데르손을 모조리 투입했다. 파상공세 끝에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오 퍼디난드가 5년 만에 넣은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 극적인 골로 승리하며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주었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연설

"I've got no script in my mind, I'm just going to ramble on and hope I get to the core of what this club is meant to be.

"미리 대본은 절대로 준비 안 했습니다. 그냥 장황하게 얘기할게요. 그리고 이 축구 클럽이 내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 핵심까지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First of all, it's a thank you to Manchester United; not just the directors, not just the medical staff, the coaching staff, the players, the supporters, it's all of you. You have been the most fantastic experience of my life. Thank you.

"무엇보다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이사진만이 아니라, 의료진만이 아니라, 코치진 및 선수들이나 서포터들만이 아니라, 그대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내 인생의 가장 환상적인 경험은 바로 여러분이었습니다.

"I have been very fortunate. I have been able to manage some of the greatest players in the country, let alone Manchester United.
All these players here today have represented our club in the proper way - they have won a championship in a fantastic fashion. Well done to the players.

"난 정말 운이 좋았어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에서만이 아니라,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선수들도 몇 명 지도할 수 있었으니까요. 오늘 여기 있는 이 선수들 모두, 각자 적절하게 우리 클럽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 환상적인 방식으로 리그를 제패했죠. 선수들, 수고했습니다.

"My retirement doesn't mean the end of my life with the club. I will now be able to enjoy watching them rather than suffer with them.

"은퇴라는 게 클럽과의 연을 끊는다는 걸 뜻하지는 않아요. 이젠 경기를 보면서 고통을 받기보다, 더 즐길 수 있겠죠.

"If you think about it, those last minute goals, the comebacks - even the defeats are all part of this great football club of ours. It has been an unbelievable experience for all of us, so thank you for that.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그런 막판에 기록한 득점, 극적인 승부, 심지어 패배하는 순간조차, 그 모든 것이 우리, 바로 이 위대한 클럽의 일부인 겁니다. 우리 모두에게 믿기지 않는 경험이었던 거죠. 그 점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I'd also like to remind you that when we had bad times here the club stood by me, all my staff stood by me, the players stood by me - your job now is to stand by our new manger. That is important.

"여러분에게 또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힘든 시기를 맞을 때, 클럽, 내 코치진 모두, 선수들까지도 내 곁을 변함없이 지켰다는 겁니다. 이제 여러분이 할 일은 우리의 새 감독을 끝까지 지지하는 거예요. 그게 중요합니다.

"I'd just, before I start bubbling, I just want to pay tribute to Paul Scholes who retires today. Unbelievable, one of greatest players this club has ever had or ever will have.
Paul, we wish you a good retirement. I know you will be around to annoy me. Also, I would like to say a little word wishing Darren Fletcher a speedy comeback to our club.

"감정이 차오르기 전에, 일단 오늘 은퇴하는 폴 스콜스에게 찬사를 전하고 싶네요. 믿을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여태까지, 또 앞으로도 이 클럽이 가질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일 거예요.
폴, 우리 모두 네가 아주 편안하게 은퇴하길 바란다. 물론 어디 안 가고 계속 나 귀찮게 할 거라는 건 알고 있다! 또 대런 플레쳐도 신속히 클럽에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The players, I wish the players every success in the future. You know how good you are, you know the jersey you are wearing, you know what it means to everyone here ,
Don't let yourselves down. The expectation is always there.

"(선수들에게)녀석들아... 앞으로도 모든 성공을 거머쥐길 기원한다. 난 너희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고 있다. 모두들 입고 있는 저지를 잘 알 것이며, 여기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게 어떤 의미인지도 잘 알 거다. 스스로를 절대 실망시키지 말아라. 우린 언제나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

"I'm going home, I'm going inside for a while. I just want to say thank you from all the Ferguson family, they are all up there - 11 grandchildren.

"Thank you, thank you."

"이제 전 집으로 갈 거고, 음, 거기 좀 있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우리 퍼거슨 집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손주 녀석들 11명 다 저기 있네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5월 19일에 열린 EPL 최종전 WBA 원정에서 5:5로 비기며 시즌을 마감했다. 퍼거슨 감독의 1500번째이자 마지막 경기.
  1. 2006년 8월 이후 풀럼이 올드트래포드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2. 셸비는 경기장을 나가면서 퍼거슨 감독에게 폭언을 날렸다.
  3. 클레버리의 골은 25야드 거리에서 찬 강력한 중거리슛 득점이었다.
  4. 반 페르시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루이스 등에 맞고 들어갔다.
  5. 12/13시즌 에브라의 리그 2호골인데, 12/13시즌 전까지 에브라가 맨유의 골망을 흔든 횟수는 두 차례였다. 12/13시즌에 기록한 득점 횟수가 그 전 시즌까지 에브라가의 득점 횟수 총합과 동률이 되었다.
  6. 맨유 유스 출신 선수이다.
  7. 그러나 맨유는 이 경기 이후 4월 8일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하기 전까지 5개월 동안 리그 18경기 무패를 달렸다.
  8. 반 페르시와 클레벌리, 루니가 득점
  9. 전반기 OT에서의 시합 때는 박지성이 부상이라 아예 명단에조차 들 수 없었다.
  10. 공중에 뜬 공을 잡기 위해 발을 들었는데, 그게 쇄도해오던 아르벨로아의 복부를 제대로 강타하고 말았다. 알렉스 퍼거슨은 이 판정에 제대로 열받아 칠순 먹은 노인답지 않게 불같이 터치라인까지 뛰어나왔다.
  11. 호날두는 득점 후 아무런 세레모니도 하지 않았다. 맨유 시절, 친정 팀이었던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세레모니를 하지 않았던 경력이 있다.
  12. 비디치는 치아에서 출혈이 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