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얼음과 불의 노래)

웨스테로스칠왕국의 주요 지역
북부리버랜드베일강철 군도웨스터랜드국왕령스톰랜드리치도른
장벽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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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North)

1 개요

웨스테로스의 주요 지역 중 하나로, 스타크 가문이 다스리는 지방이다. 웨스테로스의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칠왕국에서 가장 큰 지역이다. 수도성은 윈터펠. 가장 큰 도시는 화이트 하버.

크기는 남부의 여섯 왕국을 모두 합한 것만큼 크지만, 워낙에 춥고 가혹한 지방인지라 인구는 강철 군도와 도른 다음으로 적다고 한다. 다섯 왕의 전쟁 당시 롭 스타크가 소집한 병력이 2만이 못 되었는데도 지역의 청장년 인구가 없어져 버리다시피 한 것을 보면, 대충 감이 올 듯.[1] 이 지방에서 태어난 서자, 사생아들은 스노우(Snow)라는 성이 붙는다.

스코틀랜드북유럽 지방이 모델이다.

2 사회와 문화

남부 접경 지역에서는 세븐의 영향이 의외로 강하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지역에선 고대로부터 이곳에 살아온 퍼스트 멘들과 그들의 종교가 강세를 보인다.

기사 서임 과정이 종교적으로 굉장히 남부적인 요소가 많은지라[2]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기사 서임조차 하지 않는다. 북부 출신으로 이름 앞에 '(Ser)'를 달고 있는 자들은 드물게 칠신교를 믿는 경우이거나, 남부 접경 지역 출신이거나, 맨더리 가문처럼 남부에서 이주해 온 가문이거나, 아니면 조라 모르몬트처럼 왕에게 서임을 받은 경우다. 에다드 스타크의 휘하인물 중 로드릭 카셀은 '경(Ser)'라는 칭호를 달고 있지만 로드릭의 조카이자, 역시 에다드 스타크의 수하로 뛰어난 검사 중 하나인 조리 카셀은 훌륭한 검술 실력에 북부에서 괜찮은 집안 출신임에도 '경(Ser)'라는 칭호가 없다.

자세히 묘사된 적은 없지만, 북부인들은 외양과 억양만으로도 판별이 가능할 정도로 남부인들과 차이가 있다고 한다. 각기 퍼스트 멘안달족의 후손으로 민족이 다른 셈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 사실 한국같이 작은 단일민족 국가도 억양이 천차만별인데 웨스테로스 같이 큰 대륙에서 억양만 다르지 공용어가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드라마판에서도 이것을 의식한 것인지, 조연급 북부인들은 모두 생긴게 딱 티가 나며 억양이 스코틀랜드 억양이 강한 편이다. 일단 드라마 판에서 북부인들은 대다수가 짙은 머리카락+걸치고 있는 모피+큰 덩치+(성인 남자에 한해서)수염+꾀죄죄한 복장으로 정말 티가 난다. 상대적으로 세련되게 멋을 부리는 남쪽 지방에 비해 정말 거칠어 보인다.

드라마 판에서 북부의 소박함(...)을 표현하려고 한 것인지, 로버트 왕이 찾아와서 연회를 열 때 상석에도 유리잔이 없다.[3] 반대로 라니스터 가문은 전쟁터에도 유리잔을 가지고 다니고, 피터 베일리쉬는 업소에도 유리잔을 비치해 두고 있다.[4] 원작에서도 북부는 남부, 리버랜드, 서부에 비하면 물산이 보잘것없고 귀족들조차 검소하게 산다.

접대의 관습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사형을 집행할때 형을 선고하는 사람이 직접 목을 베는 전통이 있다.

3 역사 및 현황

3.1 고대

12000년전 여명기부터 퍼스트 멘들이 살고 있었으며, 지금도 대부분의 북부인들은 퍼스트 멘 혈통이다. 모트 카일린을 포함해 최초인들이 먼 옛날에 만든 요새들과 바위에 새긴 룬 문자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지역은 숲의 아이들도른의 팔 지역처럼 마법을 써서 가라앉히다가 실패해서 늪지대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다가 8000년전 아더들이 쳐들어왔다는 긴 밤의 전설이 남아있고, 이 무렵에 스타크 가문의 시조라는 건축왕 브랜든에 의해 장벽이 세워지고 나이츠 워치가 창설되었다고 한다.

스타크 가문의 왕들은 겨울 왕들이라고 불렸으며 수천년 전에는 윈터펠 근방을 다스리던 군소 왕에 불과했으나 점차 세력을 확장하여 의 늪 왕, 배로우랜드의 고분 왕, 해룡 갑의 와그 왕 등 다른 왕들을 하나 하나 꺾어서 굴복시키거나 박살내나갔다.

늑대들의 전쟁이라는 스킨체인저 그라벤 그레이울프와의 전설적인 전쟁이 있었으며, 배로우랜드와의 전쟁은 1000년 전쟁이라고 하며(실제로는 200년에 가깝다고 한다) 겨울왕 마지막 고분 왕을 굴복시키고 그 딸과 결혼함으로써 끝났고 와그 왕은 숲의 아이들과 연합하여 무찔렀으며 남정네들의 씨를 말렸다고 한다. 이 중 가장 끈질겼던 가문은 붉은 왕의 볼튼 가문이었으며 아에곤의 정복 700년 전까지도 버티고 있었다. 늪지대인 넥을 합병한 뒤로는 모트 카일린을 중심으로 남쪽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는 방어진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3.2 겨울왕들의 시대

테온 스타크 왕을 주축으로 크래노그족의 저항, 볼튼 가문과의 연합 등으로 안달족의 침공 당시에 유일하게 버텨낸 지역으로 안달족에게 정복되거나 동화된 다른 지역과는 달리 최초인 고유의 문화를 간직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강철 군도와도 싸워야 했다. 베어 아일랜드는 로드릭 왕이 강철 군도인과의 레슬링 시합에서 이겨 획득한 땅으로 모르몬트 가문에게 수여되었다고 한다.

존 스타크 왕 때는 화이트 나이프 강에서 날뛰던 해적들을 일소하고 하구에 울프스덴(Wolf's Den)을 건설하였다. 울프스덴에는 스타크 왕가의 계승권 없는 아들이나 조카, 삼촌들이 성주로 임명되었으며 이들이 분가를 이루기도 했으나 자주 단절되었다. 가장 오래 지속된 분가는 그레이스타크 가문으로 5세기 동안 울프스덴을 지배했으나 볼튼 가문과 연합하여 반란을 일으켰다가 멸망하였고 스텝스톤즈세 자매 군도의 해적들에게 시달리기도 하였다. 이후 최종적으로 화이트 나이프 강 하구에는 원래 리치의 가문이었던 맨더리 가문이 자리잡게 되었다.

북부에서 세 자매 섬의 해적들을 정벌하다가 생긴 세 자매 대학살을 계기로 해상 세력권을 두고 몇백년동안 베일물 건너의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3.3 칠왕국 시대

아에곤의 정복토렌 스타크 왕이 정복왕 아에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북부 왕국은 칠왕국에 복속되며, 스타크 가문은 북부의 대영주가 된다. 일부 북부인들은 이에 반발해 에소스로 건너가 장미 용병단을 세웠다.

자에하에리스 1세 치세에는 기프트의 배분 문제로 약간의 불만이 생겼고, 한동안 다른 지역과 사실상 따로 놀았는데, 용들의 춤 때에는 영주 크레간 스타크자카에리스 벨라리온과 협약을 맺고 후반부에 라에니라 여왕의 편을 들어 참전하였다. 특히 로드릭 더스틴이 이끄는 "겨울 늑대"들의 활약이 악명 높았다. 이후 타르가르옌 왕조와 사이가 좋아졌으며 다에론 1세도른 원정에도 참여하였다.

아에리스 1세 치세에 강철 군도의 다곤 그레이조이가 활개치고 다닐때 피해를 어느정도 받았으며 영주도 상처로 죽었다. 또 장벽 너머의 왕 붉은 수염 레이문이 침공을 시도해 스타크 가문이 움버 가문과 함께 몰아냈으며 그 밖에 100년 전에는 스카고스에서 반란을 일어나 스타크 가문의 영주가 죽은 일도 있다.

로버트의 반란에서는 영주와 후계자가 아에리스 2세에게 잔인하게 죽으면서 반란의 주축 세력이 된다.

본편에서 에다드 스타크의 죽음 이후 다시 독립을 선포하고 다섯 왕의 전쟁의 주축 세력이 된다. 하지만 북부의 왕을 칭하던 롭 스타크피의 결혼식에서 배신당해 죽고 스타크 가문이 몰락하면서 다시 칠왕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새로 관리자가 된 볼튼 가문은 예전부터 잔혹함 때문에 악명 높은데다, 가문의 일원인 램지 볼튼의 악행으로 날이 갈수록 북부는 피폐해져가고 있다. 특히 스타크 가문을 배신하고 몰락시킨 것 때문에 지지하는 몇몇 귀족 가문들을 제외하곤 북부인들에게서 철저하게 증오를 받고 있다. 그러다 장벽의 상황을 해결하러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북부로 왔을 때 롭 스타크의 복수를 해주고 볼튼 가문을 타도하겠다는 조건으로 북부인들이 그의 휘하에 몰려든다. 그리하여 스타니스 세력과 볼튼 세력 간의 전면 전쟁이 벌어졌다.

4 지역

상대적으로 지형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북부는 워낙에 거대한 크기 덕분에 지형 및 생활방식의 다양성이 풍부한 편이다. 최북단의 장벽(얼음과 불의 노래)을 기준으로 남하하면서 살펴보면, 장벽의 바로 남쪽에는 기프트(the Gift) 및 뉴 기프트(the New Gift)라고 부르는 가상의 선이 그어진 지역이 있다. 이는 나이트 워치에 속해 있는 영지이다. 장벽 너머는 북부와 칠왕국의 영향력이 닿지 않는 미지의 영역으로, 와일들링들이 살고 있다.

북서부 산악지역에는 산의 씨족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들의 세력이 다른 귀족 가문급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베일에 사는 산악 부족들보다는 훨씬 문명적인데다가 대영주인 스타크 가문에서도 이들의 부족장들에게도 영주에 준하는 대우를 하고 있었다. 덕분인지 아린 가문과 사이가 험악한 베일의 산악 부족들과는 다르게 이 동네 산의 씨족들은 (다른 가문들과는 험악한 사이지만) 스타크 가문에게만은 충성을 다하며, 에다드 스타크의 외할머니도 산의 씨족들 중 하나인 플린트 씨족 출신이다.

산악지대 남쪽에는 거대한 울프스우드(Wolfswood : 늑대숲)이 펼쳐져 있다. 크고 험한 숲이다보니 장벽을 넘어온 와일들링들이 출몰하기도 한다. 또한 여기에는 늑대나 다이어울프, 곰과 같은 맹수들이 우글거린다. 글로버 가문이 다스린다.

울프스우드 남쪽은 배로우랜드(Barrowlands : 고분 지대)라고 불리는 광활한 구릉 지대로 구릉의 상당수는 고대 무덤의 봉분이라고 한다. 더스틴 가문이 다스린다.

배로우랜드 남쪽은 거대한 늪지대가 있는 좁은 지협[5]으로 웨스테로스의 나머지 지역과 연결된다. 지협이라는 지형적 특성이 이름에도 반영되었는지 이 지역의 이름은 (The Neck : 목)이다. 넥의 북쪽에는 북부의 입구이자 강력한 요새인 모트 케일린이 위치해 있으며, 넥의 늪지대에는 크래노그족이 살고 있다. 리드 가문이 다스린다.

북부 중앙을 관통해 흐르는 화이트 나이프 강의 동쪽은 넓은 평야지대이며, 강의 하구에는 맨더리 가문이 다스리는 북부 최대의 도시이자 유일한 도시인 화이트 하버가 있다. 화이트 하버 인근은 세븐의 영향력이 강하다.

스타크 가문의 거성인 윈터펠(Winterfell)은 북부 최대의 성으로 온천 지대에 건설되어 있기 때문에 북부 치고는 상당히 온화한 기후이다. 성벽 안으로 물길을 만들어 온천물을 흐르게 하여 난방을 해결했으며 온천과 유리를 이용한 온실도 있다. 또한 성 안에 신의 숲이 상당한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요약하자면 스카이림

5 등장 가문들

  1. 다만 2만 병력은 롭이 급하게 모은 병력이고 실제로 좀 더 느긋하게 소집했다면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주요 가문들 중에는 전쟁 때 가문의 힘을 거의 전부를 투입한 가문들이 있었는가 하면, 반대로 가능한 적은 병력만을 보내려 한 가문들도 있었다.
  2. 애초에 기사 제도라는 것 자체가 안달인의 산물이다.
  3. 잔이 대부분 뿔잔이다.
  4. 중세 유럽에서 유리는 매우 비싼 물건이였다. 그래서 이런 표현도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소설판을 보면 윈터펠에 유리 온실이 있다는 언급이 있다.
  5.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좁은 것이며 실제 넓이가 100km는 훌쩍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