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자머신 볼테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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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電磁マシーンボルテスV

일본거대로봇물 애니메이션. 나가하마 낭만 로봇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1 소개

초전자로보 콤바트라 V의 후속작으로 기획되어, 토에이에서 제작하고 선라이즈에서 작화와 하청을 맡았다. 1977년 6월 4일 ~ 1978년 3월 25일 TV 아사히 방영. 총 40화.

이성인들의 지구 침략에 맞서 5인조 팀과 그들이 조종하는 메카닉이 합체한 로봇이 활약한다는 구도는 전작인 콤바트라 V와 비슷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비롯해 전개되는 드라마의 내용은 전혀 다르다. 전작이 팀원들 각각의 인간관계와 협력으로 단결해 승리를 이끌어 내는 내용에 중점을 뒀다면, 이 작품은 작게는 볼테스 팀의 구성원인 고우 형제(켄이치, 다이지로, 히요시)가 당초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아버지 고우 켄타로의 행방을 쫓으며 풀어내는 혈육의 정을 그리면서, 나아가서는 지구뿐만 아니라 적 세력인 보아잔 내부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암투와 대립 및 갈등이 고우 켄타로의 비밀과 엮이며 종국에는 보아잔 체제 혁명으로까지 확대되는 서사로 보다 거시성 강한 내용을 그려내었다. 투장 다이모스와 함께 70년대 중기 로봇물 중 스토리텔링적인 면으로는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볼테스 팀 구성원들의 인간성 조명 등 개별적인 매력 묘사는 콤바트라 V에 비하면 절제된 편[1]이라 미시적인 재미가 감퇴한 것도 상대적으로 견줘볼 수 있는 특징이다.

적 세력인 보아잔 제국의 이미지나 사회적 모순, 민중 혁명 촉발 등의 설정으로부터 프랑스사의 영향력이 짙게 엿보이는데, 후에 나가하마 다다오베르사유의 장미의 감독을 맡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2 제작 비화

관계자 중 1명인 오오시타 에이지의 저서(카도카와 서점, 1995년 발매)에 따르면, 처음에는 1977년 4월에 방송을 시작하는 것을 전제로 기획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하며, 스폰서의 제안에 따라 작품의 필살기는 총인 것이 일본 선라이즈의 제작진에게 전달되고 있었고, 1976년 말에는 작화 작업도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해 12월 스폰서인 포비가 필살기의 대체를 갑작스레 선라이즈에 알리면서, 그 시점까지 만든 작화는 물론, 기본 설정까지 사실상 페이퍼플랜화되어버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나가하마 다다오는 참고 자료로 새로운 필살기 '천공검'의 안무를 재차 촬영하는등 관련 방안을 생각해나갔다.

나가하마 다다오는 1화 완결 방식인 전작과의 차이를 두기 위해 아버지아들의 대하드라마를 토에이 측에 제안했고, 대상 연령은 콤바트라V의 시청자들인 유아층을 포함해 초등학생, 청소년성인까지 감상하도록 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당시에 상품을 구매하는 저연령층에서의 호응이 좋지 않은, 그러니까 상품화적 관점에서도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우려가 있었다.[2]

본작의 제작 도중에 몇몇 스태프들은 하차했는데, 토미노 요시유키, 사다미츠 신야, 토미자와 카즈오는 무적초인 점보트3의 제작에 전념하기 위해 하차하였고, 사사카도 노부요시는 볼테스v의 제작이 끝난 후 점보트3의 최종회 제작 과정에 참여하였다.

3 영향력

1978년 필리핀에 수출되었는데, 여기서 그야말로 공전절후의 대히트를 기록하여 최고 시청률 58%를 낼 정도로 굉장한 개가를 올렸다. 그런데 이때 필리핀의 정치 상황과 볼테스 V의 상황이 묘하게(치고는 꽤나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서인지 당시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볼테스 V의 방영 금지 처분을 최종화 직전에(…)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1986년 2월 피플파워 혁명에 의해 마르코스 대통령이 쫓겨나자마자 곧장 재방영.(…) 그 덕택에 "볼테스 V를 다시 보기 위해서 혁명이 일어나 마르코스를 쫓아냈다"란 농담 같지 않은 농담이 만들어졌다고... 심지어 1991년에는 필리핀 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진 관련 다큐멘터리가 NHK에서 방영되었다는 듯. 1999년에도 다시 한번 방영되었을 때도 40%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필리핀의 역사에서 민주화의 상징과도 같은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한편, 한국에선 이 작품이 한국의 민주화의 상징이 될뻔한 작품이 될뻔했지만 조기종영으로 무산되었다고...

하지만 억압받는 필리핀 정치 상황과 볼테스 V의 내러티브를 연관지어 바라보는 해석은 1세대 오타쿠 연구자 오카다 토시오가 주장한 것으로, 실제로 프랑스 혁명사적 배경이 메인이라는 이유로 마르코스가 방영금지 처분을 내린 것인지는 의문. 민주화의 상징과 같다는 의미는, 계엄령과 지나친 시민 생활 재제로 인한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인기 높았던 볼테스의 방영 금지와 같은 사건이 기폭제가 되었다는 의미에 가깝지, 볼테스의 내용이 필리민의 상황과 맞물려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혁명으로 이어졌다는 민메이 어택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다. NHK의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내용도 아니메에 깃들어있는 일본의 소프트파워, 브랜드 파워 영향력과 이에 대한 해외의 해석과 우려에 대한 조명 등이 중심이다. 물론 볼테스의 인기가 굉장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우리네 모래시계마냥 아이들이 귀가를 서둘렀다는 이야기가 다큐멘터리에도 나오지만, 이걸 가지고 과다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반드시 정설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당시 필리핀의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볼테스 V를 '폭력적이다', '교육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달갑게 보지 않았고, 심지어는 이 작품을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와 엮어서 보는 시각까지 나오면서 일부 민간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마냥 우호적인 시각만 존재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프닝을 부른 호리에 미츠코 씨가 필리핀에서 라이브 공연을 벌였을 때 국빈급의 대접을 해줬던 점이라거나 2006년도 당시 총리였던 아베 신조가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젊은이들이 볼테스 V의 엔딩 테마를 부르면서 환영했다는 이야기, 동년도에 볼테스 V 재방영시 마닐라 대형몰에서 더빙한 성우들이 파일럿 코스프레하고 이벤트까지 연 것을 보면[3] 필리핀에서의 인기를 과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 객관적으로 따져봐도 이런 반응은 볼테스를 그냥 평범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여길 때 보일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님을 알 수 있다.

4 더빙판 및 기타

국내에는 1980년대 중반 대영 프로덕션(훗날의 대영팬더)에서 비디오로 더빙해 들여온 바 있다. 명칭은 볼트 화이브.
주제가 보컬이 아예 없었던 콤바트라 V와 달리 제대로 주제가가 들어갔지만, 번안된 가사 중 우주의 왕 로보트 볼트 화이브라는 부분이 압권(…). 일인 다역이 넘치던 그 시절 비디오 더빙 풍습이 여지없이 나타나지만 삭제가 거의 없었다. 3편씩 묶어서 내놨는데, 21화까지는 존재가 확인되었으나 그 이후는 더빙 여부가 불명확하다.

차태현 씨의 모친이 외치던 "천공~검"은 당시 국민학생들에게 대유행하기도 했다. 의외로 성우진이 화려한데 켄이치 역에 최수민, 하이넬, 잇페이 역에 신성호, 이 밖에도 노민, 황원, 김성희, 강구한등 유명 성우들이 많이 참여했다. 강남모형에서 완전변형은 아니지만 대형 완구도 1987년에 출시한 바가 있다.[4]

여담으로 주인공 볼테스 팀은 나이먹어서 다들 20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죄다 1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다.뭐???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다. 이는 중간에 컨셉을 바꾼 여파인데, 초안단계에서는 콤바트라V의 테마인 우정을 계승한 밝은 이야기로 진행하기 위해 일부러 볼테스 팀의 나이를 콤바트라 팀과 비슷하게 설정한 것을, 중간에 "부자간의 드라마"로 바꾸면서 나이는 그냥 방치해 두었기 때문. 실제로는 7-8살 정도 위라고 한다. 이런 설정 때문에 슈퍼로봇대전 J에서는 사이 사이시가 자기보다 어린 메구미를 누나라고 부르는 비극이...

슈퍼로봇대전 L에서는 원작종료 이후의 시점으로 나오고 마크로스 프런티어와 같은 세계관에 속해 있어서 볼테스 팀이 SMS에 입대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래서 마크로스 팀과 볼테스 팀은 전용 원호대사가 있다(....)

5 오프닝, 엔딩

OP.「볼테스 V의 노래(ボルテスVの歌)」가수 : 호리에 미츠코, 귀뚜라미 73', 콜롬비아 요람회
ED.「아버지를 찾아(父をもとめて)」 가수 : 미즈키 이치로 with 귀뚜라미 73'

잘 모르는 사실이긴 해도 볼테스 V는 합신전대 메칸더 로보, 기동전사 건담과 함께 일본 거대로봇물 애니송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그 이유는 엔딩에서 로봇의 이름이 들어있지 않은 노래가 나온 점. 1980년대 후기부터 거대로봇 애니의 노래에 로봇 이름이 삽입되지 않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볼테스 V는 과도기인 작품에 해당하는 로봇물로 꼽힌다.

6 스태프

  • 기획 : 우스이 유야, 이이지마 타카시
  • 원작 : 야츠데 사부로
  • 연재 : 테레비군、소학관학습연지、테레비 랜드
  • 음악 : 츠츠이 히로시
  • 기획협력 : Y&K
  • 캐릭터 디자인 : 히지리유키
  • 메카닉 디자인 : 디자인 오피스 ・ 메카맨(오오카와라 쿠니오)、스튜디오 누에
  • 원화 : 사사카도 노부요시, 야마다 마사노리, 후지오카 타츠야, 시오야마 노리오, 오구라 사다오, 오하라 카즈오, 타니구치 모리야스, 무라나카 히로미, 미야자키 키누에, 타카하시 모토스케, 나가이 히로노리, 하야시 케이코, 사카모토 사부로, 카토 세이이치,나카무라 마코토, 사쿠라이 요시히사, 토미카와 카즈오, 사다미츠 신야, 카시와다 토모코, 아오야마 준코, 키요하라 노리코, 타카다 토모코, 야마자키 카즈오, 야지마 치에, 무라카미 츠토무 외
  • 애니메이션 캐릭터 : 사사카도 노부요시、카나야마 아키히로
  • 총감독 : 나가하마 다다오
  • 미술감독 : 미야노 타카시
  • 오프닝 원화 : 카나다 요시노리(크레딧 비표기)
  • 메카닉비조설계 : 스튜디오 누에
  • 임상 : 샤프트스튜디오 딘
  • 음량연출 : 나가하마 다다오、카와무라 츠네히라
  • 녹음 : 토호쿠 신샤
  • 편집 : 이노우에 카즈오
  • 촬영 : 아사히 프로덕션
  • 현상 : 토쿄현상소
  • 제작협력 : 토호쿠 신샤 ・ 일본 선라이즈
  • 제작 : TV 아사히、토에이, 토에이 에이전시

7 등장인물

7.1 빅 팔콘

7.2 보아잔

8 등장 메카

  1. 이 요소는 오히려 프린스 하이넬 쪽에서 더 크게 조명되고 있다.
  2. 이런 점이 부분적으로 작용했는지 상업적으로 전작인 콤바트라 V에는 미치지 못했다.
  3. 이 시기에 콤바트라 V도 방영했었는데 이건 그냥 방영만 하고 이벤트 같은 거 없었다. 그외 다른 애니메이션들도 물론이고.
  4. 볼트 크루저, 볼트 프리게이트, 볼트 랜더만 합체분리가 가능하고 볼트봄버, 볼트팬저는 합체변형이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