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라인 마이애미 2: 롱 넘버/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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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레이어블 캐릭터

1.1 일반인

1.1.1 마틴 브라운 (Martin Brown)

본 모습돼지 도살자

착용 가면은 돼지 "오브리". 장발에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돼지 도살자역 배우. 인터뷰에서 나오는 필모그래피를 보면 지극히 평화로운(...) 영화들에만 출연한 모양으로, 이 때문에 슬래셔 영화 "한 밤의 짐승"에 출연하자 악평을 받기도 했지만, 마틴 본인은 오히려 이미지 변환에 만족한다고 말하며, "아이들을 목조르고 사람 머리를 부수는 이런 배역을 맡길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말로 이 게임에서 제일 위험한 수준의 싸이코 기질을 보여준다. 그러던 도중 이 상황이 꿈이라고 말하더니, 끝이라고 외치는 순간 진행자는 머리가 잘린 채 죽고 관중석에는 리처드만이 남는다.

리처드: "그러고 보니 이 영화 끝에 반전이 있다지? 네가 그 반전에 만족할까 모르겠다. 모두가 만족하진 않겠지만."

리처드 "넌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을 즐기는 모양이군. 그렇지 않나?"

마틴: "이건 그냥 영화라고..."

그리고 영화의 최종장 촬영날. 잠에서 깨어난 돼지 도살자는 여자가 도망쳤다는 걸 알고는 경찰서로 가기 위해 일부로 순순히 잡히는 척하다 경찰들을 학살하고 여자를 되찾는 듯하나, 여자가 반격해 총에 맞고 쓰러진다. 촬영 종료 후, 여배우는 쓰러진 마틴을 부르지만 그는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이때 사망했다고 생각하는데 맨 마지막 리히터가 보는 tv프로가 무려 마틴의 토크쇼이다. 즉 촬영도중 죽은게 아닌 핵폭발에 재가 되었다는게 맞다.[1][2]

마틴의 영화 촬영씬을 보면 전작 핫라인 마이애미의 사건을 어떻게 각색하였는지 알 수 있는데, 자켓이 주장하는 전화 메세지들은 돼지 도살자의 환영으로, 자켓이 죽이지 않고 대려온 매춘부는 납치해온 여자로, 자켓과 돼지 도살자가 경찰서를 피바다로 만드는건 이유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르다. 자켓은 매춘부를 죽인 리히터을 찾으러 온 것이지만, 돼지 도살자는 그저 단순이 자신이 납치했던 여자를 찾으러 가는 것으로, 전작의 사건을 상당히 비틀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티브는 슬래셔 영화에 나오기 전 정상적인 영화에만 나왔던 점, 그리고 이미지를 변화에 대해 만족하는 점으로 보아 나이트메어 시리즈프레디 크루거를 맡은 후 이미지 변화에 성공한 로버트 잉글런드로 보이며, 모형총에 실탄이 들어가서 사망한 부분은 브랜든 리를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2회차 테이블 장면에선 인터뷰에서 처럼 리처드에게 이 상황이 꿈인지를 묻는다. 리처드는 "모두 다 꿈이지. 즐겨 두라고, 곧 깨어날 테니"라고 말하며, 마틴은 시체로 변한다. 뼈 무더기가 되는 대신 영화의 결말처럼 죽는데, 이는 마틴 브라운이 아니라 돼지 도살자로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돼지 도살자 자체는 핫라인 마이애미Wear Something Fancy 트레일러에 처음으로 나왔다. 그리고 돼지 가면은 핫라인 마이애미 표지에서 자켓이 쓴 가면이기도 하다. 자켓의 프로토타입격인 셈.

대부분 총기와 둔기를 사용하기에 잘 모르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맨손 처형 속도가 기가 막히게 빠른 캐릭터이다. 마크와 제이크가 밟는 속도에 비교 해 봐도 2회차를 하는 플레이어가 속이 뚫리는 느낌을 받을 정도. 성격을 반영 한 거라면 조금 소름끼치는 사실이지만.

1.1.2 에반 라이트(Evan Wright)

"누가 구급차좀 불러주세요!"

전직 종군기자작가. 자켓을 비롯한 가면 살인마들의 사건을 다룬 책을 쓰고 있으며 자가용도 없이 폭력배가 들끓는 대중교통으로만 이동하는 등 전형적인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나, 기자 일까지 그만두고 책에 매달려서 금전적인 문제로 아내와 갈등을 빚는다. 그만큼 자신이 쓰고있는 책에 모든것을 걸고 있는 모양.[3] 이 게임의 등장인물중 유일하게 사람을 죽이려 하지 않는데, 첫 전투 시엔 실수로 마피아 하나를 반 죽여놓고 머리를 잡고 경악을 하고 CPR을 한 뒤 마피아들 한테(...) 앰뷸런스를 불러달라고 외친 것이 그 증거. 기본적으로 근접무기들로 적을 때려도 죽는 게 아니라 무력화될 뿐이다.[4] 총을 획득하면 사용하는 대신 분해하거나 탄을 빼서 파괴해 버리고 또한 날붙이 무기는 아예 들 수 없으며, 둔기류로 적을 기절시키거나, 주먹으로 적을 쓰러뜨린 후 올라타 주먹으로 2회 치면 적이 기절하여 영구 무력화된다.

그러나 주먹으로 적을 쓰러뜨린 뒤 올라타서 3번 이상 공격하면 상대가 죽는데, 이렇게 2명을 죽이다 보면 화면이 점점 붉어지다가 입고있던 외투를 벗어 휙 집어던지고는 거리낌없이 사람을 죽이게 될 뿐만 아니라 날붙이와 총까지 쏠 수 있다.

수염의 86년도 하와이 전쟁씬 극 초반에 딱 한 번 만날 수 있는데, 이때는 종군기자 시절로, 전작의 자켓이 마지막 씬에서 집어던진 수염과의 사진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어준다. 또한 작중 초반에 매니에게 계속 '나에게 빚진게 있다'는 식의 얘기를 하고 매니의 악몽에도 경찰서 취조실에서 앉아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등 뭔가 매니와 관련된 일이 있었다는것을 암시한다.

분기가 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해방(Release) 씬에서 리히터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후 원고를 작성하거나, 가족과의 통화를 선택할 수 있다. 가족에게 전화를 하면 자신의 가족들과 화목하게 식사를 하다 핵의 불길에 휩싸인다. 반대의 경우는 혼자서 원고를 작성하는 도중 고독하게 절명.

이름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로는 이라크전 초기의 해병수색대를 주제로 한 TV 시리즈 제네레이션 킬에 나오는 종군기자임과 동시에 당시 모습을 담아서 책으로 재구성한 원작의 작가인 바로 그 에반 라이트로 추정. 캐릭터의 성격은 아마 실제 끔찍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영화를 만들어 돈을 버는 영화 감독들을 풍자한 걸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런 풍자는 한밤의 짐승 감독한테 더 어울리는게 아닌가

멸망 씬 이후 1차 크레딧이 지난 후, 랜덤으로 하와이에서 리히터가 어머니와 보는 TV쇼에 출연해 음모가 있는지 어떤건진 많이 알 수 없지만, 수많은 질문과 의문점이 남아있는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자기 책을 읽고 질문을 던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답변한다.

2회차 테이블 장면에선 리처드에게 누구냐고 묻는다. 리처드는 자신을 에반이 책을 쓰는 이유의 정반대이며, 절대 이해하지 못할 자라고 설명한 뒤 에반은 해골로 변해버린다.

먹여살릴 가족이 있는 평범한 가장이라는 점과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며 적들을 무력화만 시키며 전투하는 모습이 은근히 다른의미로 간지나서인지 핫라인 마이애미 포럼에서 상당히 인기있는 인물이며 유일한 정상인 포지션을 맡고 있는 모양.

레딧에선 evanposting이라고 불리는 에반 짤방 도배와 그런 게시물마다 달리는 Rare evan spotted이라는 댓글덕분에 에반을 파르도급의 또라이로 만드는 사람도 몇 보인다(...)[5]

1.1.3 매니 파르도(Manny Pardo)

"나는 날때부터 둔감했네.(I was born with thick skin.)"

마이애미 경찰국 소속 형사. 형사라는 점과 옷차림, 생김새부터가 전형적인 8~90년대 액션 영화 주인공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특수 능력은 첫 챕터 한정으로 차량 짐칸에 산탄총이 준비되어있으며 쓰러진 적을 총기로 처형 가능하고, 사람에 따라 잉여롭거나 간지 터지는 산탄총을 등 뒤로 빠르게 겨눌 수 있다. 게다가 근접무기를 휘두르는 속도도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빠르다. 살인을 일상처럼 하는 Son의 태도와는 다르게 살인을 즐기는 파르도의 태도가 반영된 능력치다.

처음엔 여종업원에게 살갑게 대하고 에반에게도 호의를 베푸는 등 좋은 사람인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쇼핑몰에서 물건을 턴 강도와 콜롬비아 범죄자들을 문답무용으로 죽여버리고, 러시아 마피아의 본부에서 홀로 남아 투항한 토니를 비아냥 거리며 죽이는 등 형사라고 하기엔 미심쩍은 행동을 한다. 그 이유는 매니 파르도가 바로 연쇄살인을 벌인 마이애미 도살자이기 때문. 알렉스의 집을 방문할 때 차 트렁크에 웬 사람이 묶인 채로 들어있다. 또 누군가의 지갑을 식탁 밑에 숨겨두는데 아웃로로 가보면 마이애미 도살자 에게 처형된 어떤 남자의 지갑이 없어졌단 수사관의 대화를 들을 수 있다.[6] 또다른 증거로는 모티브가 실제 마이애미의 살인자 경찰인 마누엘 파르도이라는 것.

마이애미 도살자로서 살인을 저지르거나 범인들을 문답무용으로 잔혹하게 쳐죽이는 이유는 가면 추종자들과 같은 심각한 관심병 환자이기 때문. 최대한 잔혹한 살인현장을 만들어서 마이애미 도살자로서든, 거기에 관련된 형사로서든 자기에게 언론의 주목이 오기를 바라는 성향을 가졌다. 마이애미 도살자의 살인 현장에서 '이거 언론에 크게 터지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검시관이 이 정돈 일상다반사라고 대꾸하자 실망하거나, 친구인 에반에게 자켓 대신 마이애미 도살자 얘기를 쓰라고 찔러보는 모습에서 이를 옅볼 수 있다. 실제로 2회차에서부터 매니 파르도 파트를 보면, 마이애미 도살자 살인현장에서 대화를 나눌 때 카메라 크루의 환영이 나타나 그의 주목 받고 싶어하는 성향을 강조한다. 그렇게 살인을 저지르다가 두 번째 살인현장이 발견된 이후 자신이 현장에 증거물을 두고 왔다는 생각에 패닉에 빠진다. 꿈에서는 "순순히는 안 잡힌다"고 같은 경찰을 상대로 싸우지만, 결국 경찰들의 총에 최후를 맞는 악몽을 꿔 지레 겁먹고 집에 숨어서 총을 만지작 거리다 핵에 휘말려 사망한다.

러시아 마피아와 모종의 관계로 엮인 것으로 보이는데, 매니 파르도로 플레이 하는 챕터 중에는 러시아 마피아가 적으로 나오지 않으며, 상대하는 적들 중엔 러시아 마피아와 적대적인 콜롬비아 조직도 있고, 후반엔 아예 러시아 마피아의 본거지로 가서 Son을 찾기도 했다. 게다가 매니는 러시아 조직 간부인 페트로프의 위치까지 알고 있었으며, 첫 등장하면서 에반에게 "쟤들이 나한테 뭘 시키는지 상상도 못할거야"라고 한 말이 경찰 상부가 아닌 러시아 마피아들일수도 있는 셈. 즉 단순히 관심받기 위해 사람을 죽인 것만이 아니라, 마피아와 엮인 문제로 약점을 잡혀 더러운 일을 하게 된 부패경찰일 가능성도 다분하다.

2회차 테이블에선 리처드에게 모든 걸 알고 있는거 같냐면서 거기 앉아있으면서 계속 자신들에게 잣대를 들이밀 셈이라며 비꼰다. 이에 리처드는 "너, 너만큼은 결코 이해할 수 없고 어째서 그런 짓을 벌이는 거냐"고 하며 "그렇게 생각해? 아무래도 내가 누군지 정말 모르는 것 같군. 좋아, 네 맘대로 생각해보도록." 이라고 회답하며 그를 시체로 만들어 버린다.

유일하게 현재의 인물들 중 토니, 코리, 알렉스 & 애시와 더불어 리처드와 만나지 못했다.[7] 대신 환각으로 인형과 대화하는 씬이 있다.

초반 마이애미 도살자의 살인 현장에서 존슨과 대화 중 뜬금없이 "나는 날 때부터 둔감했네(I was born with thick skin)"라는 대사를 날리는데, 포럼에서는 이 대사가 짤방화가 된 상태이며(...) "마이애미의 도살자"라는 반전과 토니를 비아냥 거리며 죽여버린 사실 등 때문에 핫라인 마이애미 포럼에선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 취급받고 있는 중. 어느정도냐면 매니 관련 포스트가 뜰 경우 '두꺼운 피부(Thick skin)'관련 비꼬는 드립을 쳐주는게 암묵의 룰이 됐을 정도. 근데 미친놈이라는 점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 핫라인 마이애미 2는 사실 마이애미의 걸어다니는 정의 미남 형사 매니 파르도 형사 님의 마이애미 도살자를 쫓는 하드보일드 형사물 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구글에 검색하면 혐짤도 세트로 나오니 조심하길

유저들이 레벨 에디터로 만든 미션들에서는 높은 확률로 개그 캐릭터로 등장한다. 두꺼운 피부 드립은 덤(...).

에반과 마찬가지로 pardoposting이라는 밈 급 레딧 도배로 먼저 떠오른 인물이다. rare evan과는 다르게 이런 드립이 나오지 않고 그냥 위대한(...) 형사님의 업적과 자신이 파르도로 플레이하면서 이룬 쾌거, 그 동시에 지랄맞게 어려운 Dead ahead의 위용과 함께 도배이자 숭배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파르도에게 묵...념을 해야할지는 의문. 리차드가 손을 놨을 정도로 심각한 또라이라고 추측해보면 이런 꼴을 당해도 마땅하니까. 바카야로이드?

조롱과 찬사(...) 를 섞어 위대하고 잘생긴 마이애미의 걸어다니는 정의 그 자체이자 "범죄자들의 종말" 방탄근육 매니 마누엘 파르도 형사 라는 등의 드립도 심심찮게 나온다. 아니, 사실 무슨 미사여구던 파르도 형사의 행동에 맞는듯한 그럴듯한 찬사만 처박고 사용하는게 더 올바른 사용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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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이 동방지령전의 2면 보스인미즈하시 파르시와 비교하기도 하다. 나머지는 다 개소리에 불과하지만 질투심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폴아웃으로 구현 한 사람도 있다.제목부터 데스클로에게 정의 구현

1.2 추종자들 (The F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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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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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주인공 자켓을 비롯한 가면 살인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모여든 관심종자 인물들. 처음엔 모방심리에 취해 가면을 쓰고 노는 선에서 그쳤으나 핫라인 마이애미 2 작중 시점인 1991년 10월의 배경에서는 실제로 폭력배들의 아지트를 급습하기에 이른다. 주점을 개조해서 거처로 쓴다. 파티 이후 범죄 조직을 제거하다 심복의 전화기에서 걸려 온 전화를 통해 러시아 마피아의 본부의 위치를 알아낸다. 한 명이 한 층씩 맡아 조직원을 제거한 후 옥상으로 올라가 다른 건물로 도망치는 계획을 세웠지만, 습격 당일 추종자들은 전멸한다.

수염의 하와이 전쟁 회상에서 추종자들을 빼닮은 5명의 군인이 술집에서 등장하는데, 게임 파일을 살펴보면 해당 군인들의 스프라이트 이름이 WarTiger, WarZebra, WarSwan1, WarSwan2, WarBear로 각 가면에 배정된 것과 일치하는 점으로 보아 해당 회상에서 등장하는 이들은 추종자들이며, 이들의 인간흉기에 가까운 전투력도 설명이 되는 셈이고 덤으로 적어도 85년도부터 서로 알고 지냈다는 얘기가 된다.

추종자들은 이 게임이 전작같기를 바라는 팬들의 페르소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만화에서 화에서는 89년도 당시 재킷이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보고는 "영웅인데 체포됐다"며 분개하고, 알렉스와 애시가 자켓의 재판장 밖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들이 모두 사망하는 것은 핫라인 마이애미 2가 전작과는 다르다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각 추종자들의 가면을 벗은 본 모습은 알렉스를 제외하면 게임 상에서는 공개되지 않는다. 이하 항목에서 다른 추종자들의 본 모습은 레벨 에디터에서 공개된 것이다.

1.2.1 코리(Co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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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정말 할 생각이야?"
"그냥 나가서 아무나 죽이고 다닐 수는 없는거 아니야?"

착용 가면은 얼룩말. 긴 흑발의 여성으로 추종자들 중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조종할 수 있는 인물이다. 만화에서는 일본도를 들고 있으나 정작 인게임에선 맨손으로 시작한다. 특수 능력으로 스페이스 버튼을 누르면 구르기를 시전하는데, 타이밍만 잘 맞추면 총알도 다 회피하면서 적을 농락할수 있는 등 그야말로 닌자 플레이를 찍을수도 있다. 처음에는 범죄 조직 습격에 대해 정말 할꺼냐고 말하지만 이후 러시아 마피아 본부를 2시간 동안 습격하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즉 위선자.(...) 마피아 건물 습격 이후 마크와 함께 토니 옆에서 복부에 총을 맞은 시체로 발견된다. 총을 쏜 자는 Son으로 추측. 추종자들중에선 제일 말수가 적은 인물로 대다수의 인트로에서 일원들이 모의할때 자기 혼자 침묵을 유지하고있는 경우가 다반사.

Son의 환각 보스전에서는 괴성을 지르며 날아다니는 얼룩말로 표현된다. 뱀발로, 이때 Son이 가지고 있는 리볼버의 총알을 모두 소진했을 경우 총알을 장전하는 행동을 취하나 사실상 바로 코리에게 맞아 죽으므로 게임 오버나 마찬가지.

1.2.2 토니(T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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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나랑 관계 없다고. 난 그냥 스릴을 원할 뿐야."
"난 싸우는 건 지쳤어..."

착용 가면은 호랑이. 검은 티셔츠를 입은 추종자들의 리더격 인물. 전작의 호랑이 가면인 토니를 착용하고 있지만, 군데군데 피가 묻고 찢겨진 모습이다. 전작과 같이 맨주먹 공격으로도 적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며, 달려드는 도베르만을 패대기 쳐서 때려죽이거나 적 덩치를 쓰러트린 후 니킥으로 안면을 박살내는 상남자스러운 공격기가 늘었으나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

알렉스와 애시가 총에 맞은 후 SWAT 대원들한테 포위된 체로 코리와 마크의 시신과 함께 한 방에서 발견된다.[8] 홀로 남겨진 상태에서 싸움은 지쳤으니, 자신을 잡아가서 모든 걸 끝내달라고 매니에게 투항을 하지만, 매니는 그런 토니를 조롱하곤 리볼버를 쏴 죽여 버린다.

여담으로 애시의 대사로 보아 팬들 중 유일한 실직자라고 한다. 초반대사를 보면 "난 사람 구하는 유치한 짓 따윈 안해, 오로지 스릴을 위해서 하는거라고."라는 중2병 넘치는 말을 하는데, 똑같이 스릴을 위해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매니한테 죽은 것이 아이러니하다.

Son의 환각 보스전에서는 거대한 호랑이로 등장한다. 달려들 때 재빨리 산탄총으로 해치우지 못하면 거대한 주먹으로 Son을 으깨버린다.

2회차 인트로에서는 리처드의 말을 듣던 도중 다른 추종자들과 함께 나가려 하나, 리처드는 여기서 나갈 방법은 딱 하나 뿐이라고 말하고, 리처드의 말이 끝나자 마자 추종자들은 시체로 변한다.

1.2.3 마크(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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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희 생각은 어때? 오늘 밤 하는 거야?"

착용 가면은 . 덩치가 큰 인물로 파티 중 폭력배들의 아지트를 습격하자고 의견을 낸다. 둔해보이는 외관과는 다르게 주 능력은 예비 탄창 64발과 기관단총 2정을 들고 시작하고 마우스 오른쪽 클릭시 아킴보 기관단총을 양 옆으로 겨누고 발사할수 있는데 이때 양 옆에서 달려오는 적을 동시에 사살할 수 있다.[9] 겉보기와 달리 겁이 좀 많은 편이며, 팬들 중 유일하게 리처드의 환상을 보았다. 리처드를 본 사람들이 그랬듯이 그와 팬들은 결국 죽음을 면치 못했다. 러시아 조직 습격 이후 코리와 함께 토니 옆에서 머리에 부상을 입은 시체로 발견된다.

Son의 환각 보스전에서는 식인 불곰으로 표현된다. 다만 다른 추종자들 보스전에 비하면 시시하게도 골프채에 머리를 한방 맞으면 사망한다.

1.2.4 알렉스 & 애시(Alex & Ash)

알렉스
280px
애시
"이 멍청이들 초대한게 누구야?"

착용 가면은 백조. 서로 남매이며 성은 데이비스(Davis). 각각 백조 가면에 숫자 1, 2를 새겼다. 특수 능력으로 2인 1조로 행동하여 알렉스가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전기톱을 앞에서 휘두르고 애시가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총기로 호위하며 애시는 오른쪽 버튼으로 원거리 사격을 담당한다. 전기톱은 다른 무기로 대체할 수 없지만 애시는 탄약이 다 떨어지면 근처의 다른 총기를 줍고 적들은 알렉스만을 인식하며 알렉스가 죽을 시 애시 또한 총을 버리고 항복한다.

마피아 건물 습격에서 유일하게 옥상 진입에 성공한다. 무전을 걸어도 다른 추종자들의 대답이 없자 확인을 위해 다시 돌아가려던 찰나에 Son이 쏜 총에 맞아 알렉스와 애시 둘 다 사망한다.

Son의 환각 보스전에서는 머리가 두개 달린 거대한 백조로 표현되며, 한쪽 머리는 전기톱 혀를 휘두르며 공격하고, 다른 머리는 화염구를 발사하며 공격한다.

1.3 50 블레싱

50 Blessings.

살인극의 진상을 모르는 외부에선 살인마 짐승(Killer Beasts)으로 불리는 인물들로 50 블레싱의 지령에 따라 동물 가면을 쓰고 러시아 마피아들을 공격했다. 대다수가 군 출신으로 핫라인 마이애미 2 시점에선 죽거나 잠적한 상태.

1.3.1 제이크(Jake)

"망할, 예의 좀 갖춰달라고!"

착용 가면은 코브라. 전작 핫라인 마이애미의 Hot & Heavy 챕터에서 시체로 나온 코브라 가면을 쓴 뚱보.[10] 이름의 유래는 유명 레슬러 '더 스네이크' 제이크 로버츠. 정작 생긴건 마이크 저지가 감독한 만화 King of the hill의 바비 힐과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3가지 뱀 종류 가면 가면 중 하나를 선택 하고 씬를 시작할 수 있다. 제이크는 던진 물건에 맞은 적이 사망하고, 살무사 가면 "어빈"은 네일건을 가지고 시작, 블랙 맘바 가면 달라스는 토니와 더러운 손 능력 처럼 무기를 쓸 수 없는 대신 맨손으로 뚱보와 개를 죽일 수 있고, 상호작용 버튼을 눌러 쌍절곤을 휘두르며 빠른 속도로 이동하여 공격할 수 있다.

만화에서는 폐차장에서 "더러운 러시아 놈들은 활개를 치는데 나 같은 진정한 미국인은 시궁창에서 사는구나"하고 투덜거리다 "나라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란 내용의 50 블레싱 전단지를 보고 50 블레싱에 가입한다. 이후 반 러시아 시위에 참여해 러시아인들을 구타한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다 집에 배달된 코브라 가면을 발견하곤 살인 지령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과거편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초반부에서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깎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미국 극우파 성향을 가진 캐릭터이다.[11] 다른 가면 착용자와 달리 진짜 꼴통이라 대놓고 50 블레싱 본부에 찾아가 자기 의견을 내려 한다. 당연히 관계자는 "우리 집단은 평화를 추구한다"며 내쫓아서 실패. 담당자에게 정체불명의 전화 시스템을 50 블레싱에서도 도입해서 쓰자고 열변을 토하다, 담당자의 반응을 보고 사실 이 지령 자체가 50 블레싱에서 나온 것이라는 걸 눈치챈다. 그리곤 비밀은 꼭 지키겠다며 북 치고 장구치며 유쾌하게 이미 내려졌던 지령대로 한 건물로 향한다.

여기서 제이크의 분기가 갈린다. 3층에서 부상을 입으면 러시아 마피아한테 끌려가 심문을 당하지만, 애국심은 진심이었는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마피아에게 피를 뱉고는 처형당한다.

3층에서 살아남는다면 1층에 내려와보면 분명히 평화를 추구한다던 50B 관계자가 밴을 타고 현장에 와 있다, 그는 제이크가 쓸모있을지 모르겠다며 따라오라고 하고, 제이크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따라나선다. 제이크는 신나서 자기 생각을 떠들려고 하지만, 50B 관계자는 커피를 가지러 방을 나선다. 제이크는 플로피 디스크를 책상에서 슬쩍할 뿐[12]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지만, 돌아온 관계자의 손에 들린 것은 총. 결국 머리에 구멍이 난 채 허무하게 토사구팽당하고 만다. 전형적인 '너무 많이 알아버린' 인물.

2회차 테이블 씬에서 가장 먼저 입을 연다. 모르는 사람들과 한 자리에 모인 채 수탉 면에게 설교를 듣는 순간적인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초지종을 질문하자 "사실 넌 이곳에 없는게 아닐까?"라는 리처드의 대답과 함께 허무하게 리타이어.

1.3.2 리히터(Richter)

"그럼 억지로 맞설 이유도 없겠네."

착용 가면은 . 전작에서 수염이 운영하던 가게의 수염을 차례차례 죽인 사람이자 자켓이 구출한 여인을 죽여 자켓이 경찰서를 습격하게 만든 그 장본인. 자켓의 집을 습격해 창녀를 죽이고 경찰에게 잡혀 구금됐다가 나중에 자켓에 의해 경찰서에서 목이 졸려 죽은 줄 알았으나 살아남았다.[13] 플레이어들은 천하의 개쌍놈이나 사이코패스를 예상했지만, 그는 아픈 어머니를 홀로 모시는 효자였다. 현재는 하와이에서 지내고 있으며, 어머니를 하와이로 보낼 비행기 티켓을 대가로 에반에게 어떻게 자신이 가면 살인극에 가담했는지 털어놓는다. 사람들이 예상한것과는 달리 특수능력이 없는데다 어째서인지 유난히 리히터의 레벨들만 의도적으로 진행하기 까다롭게 디자인되어있기 때문에 리히터의 레벨을 처음 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끔찍한 지옥을 맛보게 될것이다.[14]

본래 처음 메세지가 도착했을 때는 그저 누군가 꾸민 장난인 줄 알고 그냥 무시했지만, 이후 50 블레싱이 자신의 차를 불태우고, 어머니를 겨냥한 협박 메세지가 도착하자 생명의 위협을 느껴 결국 살인극에 가담하다 경찰에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러던 도중 청소부들을 만나 "네 시간은 이제 끝났어"란 말을 듣게 되고 이 말을 들은지 얼마 안가 간수는 리히터를 운동장으로 보내나 그를 기다리고 있던건 근육질의 죄수. 그 죄수가 공격해오자 간신히 파이프로 죽이고 나와보니 폭동이 일어나 교도소는 아수라장이 된 상황. 극적으로 간수와 죄수들을 뚫고 간수로 변장하여 탈옥한 뒤 하와이로 피신했다.[15]

엔딩에선 2년만에 어머니와의 제회에 성공하여 어머니와 함께 TV를 본다. 그러나 곧 에반 혹은 마틴이 출현한 TV 쇼를 보던 도중 핵전쟁이 발발했다는 긴급 속보를 보게된다. 그리곤 리처드를 만나 대화를 한 후 곧 모든 것이 끝나고, 자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달는다.[16] 얼마안가 핵이 터지고, 리히터와 그의 어머니는 덤덤히 하와이와 함께 핵에 휩쓸려 사라져버린다.

2회차 인트로에선 리처드에게 사과를 한다. 리처드는 이에 고맙다면서 자신은 리히터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며, 후회심을 지녀봤자 별 도움을 되지 않을 것이라 대답한다.[17]

에반과 더불어 이 게임에서 상당히 안습한 사연이 특징. 얼마나 안습하냐면 그가 1편에서 매춘부를 죽인 모습을 보고 분노한 유저들의 마음을 바로 돌려놓았을정도이며, 어머니의 '젊은이'라는 언급으로 미루어 보아 상당한 노안이였던 듯. 자기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친구가 별로 없는 듯 한데 그 증거로 살인 지령을 수행하러 갈때 "친구들과 술집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하자 어머니가 기뻐했을 정도. 그야말로 안습 그자체.

게임 파일을 뜯어보면 머리가 긴 시체 스프라이트가 있는데, 진저인지 빨간 머리이고, 어째서인지 파르도처럼 산탄총을 돌리는 미사용 스프라이트가 전부 완성까지 되어있다.

1.4 러시아 마피아

1.4.1 심복(The Henchman)

"이건 마치... 우와. 그거 가면이야? 우리 지금 정글에 있는 거야?"
"나도 정글에 가고 싶어. 그만둘 거야, 알잖아. 분명히 그렇게 말했었지?"

첫번째 플레이어블 러시아 마피아. 특수 능력으로 소음기가 장착된 콜트 M1911을 들고 챕터를 시작한다. 보스인 Son에게 자신은 너무 늙고 무뎌졌다며 마피아를 탈퇴하고싶다고 요구하고, Son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마지막 임무로 자동차 해체장의 폭력배들을 전부 쓸어버리라고 한다. 어째어째 성공한 그는 원하던 대로 조직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덤으로 현장에 있던 두둑한 현금 자루까지 손에 넣는다.

집에 돌아온 그는 여자친구 메리에게 "깜짝 놀랄 일이 있는데 아직은 비밀이다" 라며 돈자루를 침대 아래에 숨긴다. 이후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신나게 달리면서 마이애미를 떠나는 달콤한 꿈을 꾸지만, 리처드가 끼어들어 한 독설에 놀라 깨보니 메리가 돈을 들고 차까지 훔쳐서 튀었다. 이후 불랑배들의 마약소굴에서 약에 쩔어 있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전화를 걸어 보지만 돌아온 것은 "잘못된 번호에 거셨습니다"라는 메세지 뿐.

그러던 중에 전 미션에서 습격했던 찹 샵의 생존자의 말을 듣고[18] 복수하러 온 추종자들이 등장해 마약 소굴을 쓸어버리고 그를 찾아낸다. 약에 쩔어있는 상태라 사태파악조차하지 못했으며, 추종자들이 접근하자 "집에 보내줘"라고 되뇌이지만 결국 집단으로 다굴당해 최후를 맞이한다. 이후 애시가 심복의 전화기를 가지고 전화를 받아 러시아 마피아 본부의 위치를 알아내어 추종자들이 러시아 마피아의 건물을 습격하는 계기가 된다.

의외지만 Son의 태도를 볼때 심복은 임무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씬12 인트로에서 심복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들고 다니던 애시가 받은 통화 내용은 Son이 건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신이 이끄는 러시아 마피아가 콜럼비아 마피아들을 제거한 직후 활성화된 마약 생산으로 인해 자리가 남았으니 복귀를 제안하는 전화였다. 사실 임무 자체는 콜롬비아 마피아들을 쓸어버리는거지 돈을 가져오라는게 아니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 돈을 훔쳐간 것보다도 가장 믿고 있던 여자친구한테 모든걸 뺏긴 허탈감에 자포자기한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블 중 제일 안습한 인물(...) 플레이 비중도 1번이고 전개와 결말도 완전 시궁창인지라.

1.4.2 The Griplord The Son

"그리고, 누가 여기 보스냐? 너 아님 나야? 또 다른 반대의견이라도 있어?"
"그저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요."
"정신 차려야 돼! (Gotta get a grip!)"

전작에 나왔던 러시아 마피아 보스의 아들이자 손잡이왕. 얼굴 왼쪽에 흉터가 있는 것 제외라면 자기 아버지와 판박이. 러시아 마피아를 재건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수 능력은 '보디가드' (부서진 선글라스), '더티 핸드' (너클), '블러드라인' (기관단총 두 정) 3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능력들은 각각 코리, 토니, 마크와 같으며 특수 능력에 쓰이는 물건은 1편의 보스들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19] 일부 처형 모션도 좀 특이한게, 버터플라이 나이프로 처형시 적의 목을 쑤시며, 골프채로 처형시 전작의 자켓이 바이커에게 했던 것 처럼 적의 면상에 풀스윙을 갈겨버리고 경찰봉으로 처형시 적 위에 올라타 얼굴을 3번 후려쳐서 죽여버리고, 마체테로 처형시 파르도처럼 목을 긋는게 아니라 역시 전작의 자켓처럼 목을 3번 후려쳐서 따버린다. 아마 잔인한 Son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듯하다. 여담이지만 보디가드나 블러드라인 사용 시 맨손이든 무기로든 다운된 적을 처형하는 속도가 답답할 정도로 느려터졌지만 어째서인지 나이프로 처형하는 속도만큼은 독보적으로 빠르다. 다른 캐릭터들도 나이프로 하는 처형은 빠른편이지만 선은 그보다도 훨씬 빠르다. 다른무기에 익숙치않다면 나이프를 주워쓰는게 나을정도.

작중 콜롬비아 갱단과는 적대적으로 콜로비아 갱단과 관련된 은행을 털고 단신으로 본부에 처들어가 조직을 쓸어버린다. 콜롬비아 갱단 두목을 제거한 이후 마약을 과다복용하고[20] 환각 속에서 자신의 조직원들과 본거지에 쳐들어온 추종자들을 죽인 뒤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한다.[21]

2회차 도입부의 테이블 씬에서 주인공들이 벌이는 행동의 무의미함을 꼬집으며 죽음으로 맺을 결말을 예견하는 리처드에게 죽는것따윈 두렵지 않다고 대답하자 "지금 니 친구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진 보이지도 않지? 그래, 어디 한 번 아버지가 지나갔던 길을 똑같이 가봐, 그 결말은 이미 전해줬어." 라는 조롱을 들으며 심복과 함께 사망 당시의 처참한 몰골로 변한다.

정말 이상한건 대사를 보면 알겠지만 아버지에게 인정받을려는 느낌이 많이 들어 아마 아버지를 존경했을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살해한 자켓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묵시룩 씬에서 환각속에서 GOTTA GET A GRIP이라는 대사와 함께 대사창 옆에 떠있는 얼굴의 입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더니 그대로 탑다운 시점의 자신이 자신의 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충공깽스러운 연출로 유저들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는데, 원래부터 또라이같은 강렬한 인상과 환각씬의 포스가 어우러지면서 핫라인 마이애미 포럼에선 전설의 짤방이 되어버렸다.(...) GRIP 드립도 꽤나 쓰이는데 압권인건 레벨 에디터의 유저 미션 중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나온 GRIPMAS(...).

일부 팬은 이 자를 Griplord, 즉 손잡이왕(...) 이라 부른다. 파르도와 섞어서 "I was born with thick GRIP" 드립을 치는 사람도 적지않은 편. 손잡이가 또...

1.5 유령 늑대

The Ghost Wolves. 소련군이 침공한 하와이 수복을 위해 활약한 4명의 군인들과 지휘관으로 구성된 특수부대.

1.5.1 수염(Be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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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시절전역 후
"이정도는 무료 서비스라고, 임마."

전작에서 바쁘게 장사하던 그 빨간머리 안경 수염이 맞다. 계급은 중위단검과 총기를 가지고 단신으로 완전무장한 소련군들을 도륙치는 역전의 용사다. 전쟁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혐오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작은 가게를 차리는 소박한 꿈이 있었다. 혼자서 소련군 기지를 파괴하고, 호텔을 수복하고, 자살 작전같은 발전소 공격작전에서 생존자까지 데리고 살아 돌아온다. 사망 플래그를 줄줄이 뿌려놓은 주제에 생환해 전쟁에서 벗어나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렇게나 원하던 가게를 차렸지만, 1986년 샌프란시스코 핵 공격으로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버린다. 즉 불길을 뒤로한 채 멍하니 정면을 처다보는 수염이 그려진 이 게임의 표지는 작게는 수염의 죽음, 크게는 핵전쟁을 암시하는 것이다.[22]

능력은 씬 시작시 선택한 총기와 단검. 총기의 총알이 다 떨어지면 맵 어딘가 있는 무기상자에서 쥐꼬리만큼 보급받을 수 있다.

2회차 도입부의 테이블 씬에서는 리처드에게 나머지 이들과는 다른 판이한 태도를 보여주는데 혼란에 빠진채 자초지종을 질문하거나 냉대하는 대신 리처드를 이전에 본적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이에 리처드는 기억하고 있음을 반가워하고, 수염은 다른 이들과 달리 이 일을 자초하지 않았으며 마지막으로 다른 상황에서의 만남을 기약한 채 그를 리타이어시킨다. 그런데 리히터가 리처드를 자켓으로 착각하고 사과했을 때는 자신은 자켓과 별개의 인물이라 못박았었고 수염조차도 마이애미 살인마로써의 자켓을 직접 대면한적이 없었기에 '닭 가면' 리처드를 어떻게 아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단서는 오리무중.[23] 2편의 등장인물 중에서 리히터와 더불어 폭력을 즐기거나 진실을 외면하는 행위를 하지 않은 인물이라 리차드가 악담을 퍼붓지 않았다.

또 어찌 생각해 보면, 1986년에 핵에 맞고 훅 간 덕분에, 자켓처럼 50 블레싱에 강제 스카우트 되어 또다시 살인을 되풀이하는 사는 시궁창스러운 삶만은 면했으니 다행이라고 봐야 할 지도(...).

모티브는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음악가 중 한 명이자 표지를 디자인한 El Huervo (Niklas Åkerblad)이다.

2

2.1

청색 후드와 청바지를 입고 있으며 불법 총기를 판매하거나 마약을 재배하며 전작의 전통을 이어 도베르만과 뚱보도 등장한다. 러시아 마피아들과는 적대적 관계로 보이며 하수도 스테이지에서 시체들을 욕조에다 산성액으로 녹이고 있는걸로 봐선 그냥 평범한 동내 깡패 수준을 넘어선듯 하다. 주로 추종자들에게 개발살이 나는데, 안습하게도 후에 지하철을 점령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도 아닌 지나가던 에반을 잘못 건드려 에게 부하들을 포함해 보스까지 모조리 얻어맞아 뻗거나 죽는다.[24]

2.1.1 갱 보스


'지하철'씬의 맨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등장.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다가 에반을 발견하면 들고있는 쇠파이프로 바닥을 쾅쾅 내려처서 부하들을 끌어모아 공격하게 한다.[25]

이때 에반이 비살상 모드 혹은 분노 모드에 있느냐에 따라 생사여부가 갈리는데, 비살상 모드에 있을 경우 물량 공세에도 불구하고(...) 에반에게 얻어맞아 리타이어당하고, 분노 모드에 있을경우 그대로 에반에게 끔살당한다.

2.2 러시아 마피아

전작에 이어 등장. 전작과 같이 스킨헤드에 전원 하얀색 양복 + 푸른 와이셔츠로 깔맞춰입고 약물을 개발했다. 다만 전작에서 자켓을 비롯한 50 블레싱 회원들에게 너무 박살이 난 나머지, 본작 시작 시점에서는 콜롬비아 마피아 등에게 밀려 세력이 쪼그라든 상태. '사생결단' 씬 혹은 '묵시룩' 씬에서 보스였던 Son이 사망한 시점 이후론 언급이 없는것으로 봐 아예 망해버린 모양.

2.3 콜롬비안 마피아

전작에서 러시아 마피아가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자 그들의 빈자리를 꿰차려고 마약사업을 확장하려는 세력. 하지만 Son의 은행털이와 콜럼비안 마피아 본거지;습격 작전으로 인해 보스가 죽고 오히려 궤멸되고 만다.

3 조연

3.1 일반인

3.1.1 엘런

'최종 촬영' 씬의 인트로에서 등장하는 마틴 브라운이 출연한 토크 쇼의 진행자. 그러나 마틴이 정신나간듯한 대답을 하자 당황하고, 코에서 코피가 흘러내리는 등 정상이 아닌듯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리처드가 나타난 뒤에 갑자기 목이 잘린 시체로 변한다. 후에 엔딩에선 리히터와 그의 어머니가 시청하고 있는 TV 프로에서 재등장한다.

생김새로 봐선 미국의 유명 연예인 엘런 드제너러스가 모티브인 것으로 보인다.

3.1.2 로사 버그

리히터의 어머니로 '지하철' 씬의 인트로에서 전화를 받지 않고 클리어하면 에반이 방문하게 되는 여성. 남편은 일찍히 사별한 듯하며 설상가상으로 병으로 건강상태가 상당히 악화되어 아들인 리히터가 돌봐주고 있었다고 한다. 과거 시점[26]인 리히터로 플레이하게 되는 챕터중 '해방' 씬을 제외하곤 인트로하고 아웃트로마다 아들을 걱정하고 격려해주는 전형적인 어머니로 등장한다.

리히터가 살인지령을 받을때마다 '친구들하고 약속이 있다.'식으로 거짓말을 해서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상상도 못했고, 아들이 감옥에 들어갔다 탈옥해 하와이로 피신한 본편 시점인 1991년 시점은 사실상 혼자 지내고 있는 상태. 리히터는 그런 어머니를 상당히 걱정하여 에반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얘기해주는 대신 어머니를 하와이로 데리고 올수 있는 비행기 표를 요구한다.

엔딩에서는 2년만에 아들과의 재회에 성공하여 같이 TV를 시청하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핵전쟁으로 아들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3.2 폭력배

3.2.1 앤디

'무자비' 씬을 마치면 등장하는 엑스트라, 처음에 갑자기 가방을 들고 건물에서 나오는 심복을 보고 놀라 누구냐고 묻고 심복이 당장 사라지라고 하자 바로 도망치는 것으로 등장 종료.

3.3 러시아 마피아

3.3.1 페트로프

작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밝혀진 마피인 동시에 '일심'(First Trial) 씬에서 에반이 책을 쓰기 위해 정보를 모을려고 만나러 가는 러시아 마피아 일원. 사우나에서 수건 하나만 걸치고 느긋히 휴식을 즐기고 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에반을 보곤 "혼자서 여기 올 정도라니 그 책이 꽤 니놈에겐 소중한 모양이군." 라고 감탄하며 에반에게 딱 2가지의 질문만 대답하는 대신 다 끝나면 당장 꺼지라고 한다.

그후 과거 시점인 '강제탈퇴' 씬에서 3층에서 제이크가 부상을 입은 뒤, 좁은 방에서 다른 마피아와 함께 재등장하여 제이크를 심문 하나, 대답이 없자 제이크를 소음권총으로 처형한다.[27]

3.4 50 블레싱

3.4.1 자켓(Jacket)

전작의 주인공. 마피아 두목을 죽인 후 순순히 투항해 살아남았으며, 재판이 진행중이다. 변호사는 그가 메시지를 받아 강압적으로 살인을 수행했다고 증언하지만, 골든 트럭 스톱(Golden Truck Stop) 클럽에서[28] 전화를 받아 러시아 마피아의 지령을 받았을거란 불확실한 추측 외엔 아무런 단서도 없었고 결국 감방 신세로 전락한다. 러시아 마피아들을 도륙치긴 했지만 노예 취급 받던 여자를 구해주는 등 인간적인 면도 있던 녀석이었지만, 대중의 인식은 그냥 미친 살인마. 게임 내 사람들의 인식과 살인마로써의 전작 자켓을 좋아했던 현실의 팬들을 병치시켜보면 묘한 기분이 든다. 작중에서도 그를 찬양하는 추종자모임은 법정 앞에서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다(...). 정작 자켓 본인은 주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지, 재판정에서는 내내 구슬을 굴리면서 놀기만 한다. 이 장면 때문에 1편에서 겪은 일련의 사건 이후로 모든 걸 자포자기한 것처럼 보인다.

이후 핵전쟁으로 인해 감옥에서 사망.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충격과 공포.정작 죽었지만 페이데이 2에서는 잘만 살아있다.

리히터가 교도소를 탈출하는 챕터의 인트로 면회장면때 화면 하단에 한 금발의 죄수가 변호사와 면회를 하고 있는데, 게임 파일의 스프라이트를 보면 이 금발의 죄수가 자켓임을 알 수 있다. 같은 교도소에 있으면서 리히터를 안 죽인게 용하다

레벨 에디터에서 플레이 가능하며, 전작의 동물 가면들을 쓰고 씬을 시작할 수 있다.

3.4.2 바이커(B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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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1989년
"내 생각엔... 배후에 커다란게 있는게 분명해. 진짜 큰 거."

자켓이 재판을 받고 있는 법정 밖에서 헬멧을 벗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때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액트 3 추락(Falling)의 13번째 신 지하철(Subway) 에반의 집에서 전화 메세지를 받고 클리어하면 왼쪽 얼굴에 흉터가 남은 채 폭삭 늙어버린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29] 술집에서 에반을 만나 200 달러를 대가로 과거를 증언한다. 처음에는 애국심에 살인극에 가담했지만 이후 진절머리가 나 그만두기 위해 누가 전화 메세지를 남기는지 알아내려 했으나, 뭔가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하여 지난 2년 동안 도시에서 도망쳐 사막에서 숨어있었다. 그 사막에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기를 공포에 질리게 한 인물을 만났다고 하는데, 팬들은 리차드라고 추측하는 중.[30]

그러나 에반이 그래서 정확히 누가 전화 메세지를 남기는지 아느냐고 물으나 바이커는 모른다고 답한다.[31] 결국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음모론이라고 판단한 에반은 바이커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 바이커 본인은 이게 목숨을 건 행동이라고 말하는데 왼쪽 얼굴의 흉터의 경우, 리차드와 만났을 때 혹은 전작의 챕터 7에서의 자켓과의 혈투로 생긴 거라고 추측 중.

레벨 에디터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도축용 칼과 투척용 칼 3개를 지니고 시작한다. 다른 무기는 사용할 수 없지만 뚱보는 죽일 수 있다.

3.4.3 청소부들

1990년 7월 20일 리히터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던 당시 면회를 온다. 짧막하게 리히터의 시간이 끝났다 하고 사라지고, 청소부들이 나타난지 얼마 안가 죄수 리히터에게 싸움을 걸고 탈옥 소동이 벌어 지는 등 다른 죄수와 교도관들에게 리히터 제거를 사주한 것으로 보인다.

전작 1편에서는 바이커가 청소부들을 만난 년도는 1989년도이고 청소부가 리히터를 만난 년도는 1990년인데, 이로 미루어보아 전작에서 바이커가 이들을 죽이지 않았거나 그저 닮은 사람인지는 불명.

얼굴의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개발자들인 조나단 소더스트롬과 데니스 웨딘.

3.5 유령 늑대

3.5.1 자켓

참전용사이자 유령 늑대 일원이었다. 만화판에서부터 1권의 자켓과 5권의 금발 군인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페이데이 2 콜라보에서 자켓을 대놓고 "참전 경험자"라 써놓는 바람에 빼도박도 못하게 되었다. 수염과는 제법 친한 사이였는지 인트로에서 같이 돌아다니고 어깨동무를 한 채로 사진을 찍는다. 또 어마어마한 골초인지 거의 모든 등장 씬에서 담배를 물고 있다. 기껏 점령한 발전소가 무너지면서 큰 부상을 입지만, 수염에게 부축을 받고 무너지는 건물에서 탈출 뒤 힘겹게 수염에게 사진을 건내주지만 수염은 쿨하게 "이건 그냥 네가 갖고 있어 임마, 그래야 누가 널 구해줬는지 잊지 않지"라며 자켓에게 다시 돌려준다.[32] 확실히 수염이 자켓을 살갑게 대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33]

전작에선 덤벼드는 부랑자를 죽이자 토를 했었던 자가 사실 살인이라면 진작에 이골이 나있을 유령늑대 일원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묘한 괴리감이 든다. 하지만 전작에서 자켓이 살던 아파트가 매춘부가 올 때까지 청소도 되어있지 않은 엉망진창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종전 후 PTSD로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했을 것을 추측할 수 있다.[34] 그러던 것이 가면 살인극을 계기로 완전히 고삐가 풀려버린 셈.

3.5.2 반즈(Barnes)

"내가 집에 돌아가면, 술집 좀 열어보려고"
"대체 뭘 쳐드신건지 궁금한데."

시니컬한 흑인. 다니엘스와는 자주 다툰다. 자신은 이전에 바텐더일도 했다면서 싸움이 끝나면 술집을 차리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발전소 습격 작전 막바지에서 폭발로 몸이 반쪽나 고통스럽게 죽는다.

3.5.3 다니엘스(Daniels)

"누가 소시오패스에다 술고래인 너를 사장으로 모시기 싫어하겠어?"

교사 출신이었다는 뚱보 군인. 반즈와는 티격태격 다투지만, 그가 죽자 절망하며 건물이 폭발하는 와중에도 그의 곁을 지킨다. 전작에서 바이커가 참살하는 전화국 국장을 닮았는데, 만약 국장이 맞다면 50 블레싱이 메세지와 전화를 남기면서도 기록이 남지 않는데 필요한 이유인 전화기록 제거가 맞아 떨어진다.

3.5.4 대령(The Colonel)

유령 늑대 부대의 지휘관. 입은 거칠지만 부하들을 아끼는 전형적인 야전 지휘관이다. 그런데 어느날 밤 50 블레싱 상징이 이마에 새겨진 피 묻은 재규어 가죽을 쓰고 나타나고는 이렇게 외친다.[35]

"잘 봐라! 이게 바로 내 본 모습이다! 본성이라고! 너희는, 우리는 짐승이나 마찬가지야! 이유도 모른 채 죽이라면 죽이고... (중략) 하지만 속으로는 다들 즐기고 있잖아!"

이후 가면이 벗겨지고 정신을 되찾는다. 술을 너무 마신 탓이라는데 반즈 발언이 일품이다. "뭘 처 마셨길래 저 지경이냐?"(...).

그리고 지나가듯이 곧 장군으로 진급할 예정이라고 수염에게 말하는데, 엔딩의 리히터가 본 뉴스 속보에 따르면 미-소 정상회담 현장이 습격당해 양국 대통령이 살해당하는 아수라장이 펼쳐지는데, 이 사태의 주동자는 한 장군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장군이 그때의 대령이 맞다면, 소련을 몰아내겠다고 뻘짓하다가 아예 세상을 날려버린 셈이다.(...) 또한 이때, 잘 보기 힘들지만, 사무실 바닥에 성조기를 내려 놓고 그위에 재규어 피로 붉은 원을 그린 형상이 50 블레싱의 로고와 일치한다. 가면 살인극은 전쟁이 끝난 지 한참 후에야 시작되었기 때문에, 50 블레싱을 시작한 사람으로 점쳐지는 중. 이렇게 되면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자켓이 가면 살인극에 끌어들여진 이유도 추측할 수 있다. 대령이 아는 생존자 중에 가장 위험한 인간이니까.

또한 수염의 챕터를 클리어 할경우 수염이 무전으로 '가짜 이름'을 대고 적들을 전부 섬멸했다는걸 "정원 손질이 끝났다."식의 말로 돌려말하는 방식 역시 50블레싱의 협박 전화의 방식과 비슷하여, '너희는 짐승이나 마찬가지야' 라는 말에서 미루어보아 왜 하필이면 동물 가면이야 했는지도 알 수 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가면을 쓰고 살인을 저지르는 모든 이들은 아무 죄책감도 없이 마치 짐승처럼 사람을 죽여댄다. 이는 플레이어 자신들도 마찬가지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심장한 주제라고 할 수 있으며, 마지막을 장식하는 핵폭발의 원인이 대령이었음을 암시하는 부분으로 볼 때, 무분별한 증오와 폭력이 개인 차원의 비극을 넘어서서 어떻게 집단과 공동체 단계의 끔살로 이어지는가를 보여주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50 블레싱과 대령이 또라이짓을 벌이는 바람에 그렇게 사랑하는 본인들의 조국을 말아먹은 건 맞지만, 생각해 보면 애초에 소련도 잘한 건 없다. 1986년에 벌써 도시 하나가 핵에 맞고 잿더미가 되었는데, 러시아 마피아들은 미국에, 그것도 소련 정부 지원으로 대놓고 들어오니 마치 경술국치 이후 침략자로써 한반도에 들어와 이주하기 시작하는 일본인들을 보는 듯한 심정이나 다름 없었을 테니 50 블레싱의 결성과 대령이 분개할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 그리고 전쟁은 끝나기는 했으니 그런 건 다 치워 두더라도, 당장 미국 정부 측도 자기들 대통령이 소련 서기장이랑 같이 살해당한 피해를 봤는데, 조사도 없이 곧바로 미국 측에 핵미사일을 갈기고 보는 건 대체 어떤 무뇌아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란 말인가? 결론은 무식한 핵폭탄 두뇌 소련놈들이나 똘아이 50 블레싱 놈들이나 그놈이 그놈이란 소리다. 아니 소련 쪽은 벌써 소련판 50 블레싱 같은 놈들이 싹 다 정권 차지한 거 아냐?

얼굴을 보아 지옥의 묵시록의 커츠 대령이 모티브가 된 것 같다.

4 기타

4.1 리처드(Richard)

"넌 정말로 다른 사람을 해치길 좋아하나 보군, 안 그래?"
"세상을 떠나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일은 아냐."[36]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를 꿰뚫는 주제인 폭력을 상징하는 존재. 리처드가 만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들로 다 애국심, 개인적인 원한, 돈, 어쩔 수 없는 살인 또는 폭력 그 자체를 위해 수십명의 사람들을 거리낌 없이 썰어버리는 인물들이다.[37]왜 얘는 플레이블이 아닐까

전작에서는 자켓의 페르소나이며 조언과 예언을 하는 존재인데, 이번작에선 마틴 브라운을 시작으로 등장인물들에게 불쑥 나타나면서 그들의 행동이 무의미함과 안 좋은 결말을 지적하며, 리처드와 만나는 인물들은 거의 다 죽음을 맞이했다. 그냥 가면이어서 표정에 미동도 없는 1편과는 달리 말을 할 때 눈과 부리를 움직인다.

한 번 엔딩을 본 후 게임을 다시 시작할 때 나타나서 플레이어블 주인공들을 다시 모아놓고, 그들의 폭력성을 들춘다. 다짜고짜 결말을 알고있을텐데 왜 돌아왔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가 하면, 그럴정도로 허무한 엔딩이었으면서 이 상황을 꿈이라고 설명하며 곧 깨어날 테니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라고 한다. 혼란에 빠진 주인공들이 자초지종을 질문할 때마다 "너희는 모두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 잘해 봐야 무덤에서 끝이 나겠지" 등 의미심장한 대답들을 꺼내고 주인공들이 본편에서 죽었을 때 당시의 처참한 몰골로 만들어버린다.[38] 단 이때 수염과 리히터에게 만큼은 다른 인물들에 비해 비교적 호의를 보이는데, 리히터는 협박을 받아 어쩔수 없이 저지른 살인이였고, 코믹스에서 나오는 것처럼 수염은 폭력을 혐오하고 꺼린것이 그 이유로 추정된다.[39] 이후 수염까지 시체로 만든 뒤, 자기 자리에 놓여진 영사기를 작동시키면서 두 번째 게임이 시작된다.

보너스 스테이지 The Abyss에선 1편의 동물가면들과 함께 모여 "거래까지 했는데 왜 온거지? 이곳은 우리 영역이니 원치 않는 일을 시키지 말라"며 에반을 질책한다.[40]

명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를 뿌리치려는 의지를 표현한 데너턴 게임즈 2인방의 페르소나로 추측되고 있다.

4.2 THE HAMMER

레벨 에디터 한정의 플레이어블이다. 죄수와 소련군을 제외한 모든 적들과 함께 피떡이 될 수 있는데, 제작자가 말하길 "이 캐릭터는 백지라고 보면 됩니다. 이 캐릭터의 스토리는 여러분들이 쓰는 것입니다!" 라고 한다. 외형은 흔들거리는 리젠트 머리의 백인.

실제 모델은 H.M.HAMMARIN (H.M.하마린) 이라는 유튜버로, 상당한 가창력과 스타일을 자랑하는 스웨덴 사람이다. 인게임에서 보는 얼굴 스프라이트와 상당히 흡사한 리젠트 또한 특징.
  1. 리처드가 마틴에게 빨리 꿈에서 깨어나라고 말한다. 즉 이 인터뷰 자체가 현실이 아닌 셈
  2. 재방송일지도 모르지만...만일 촬영 중 총맞아 죽은게 맞다면 바로 신문에 나와야한다. 근데 나온건 영화가 망했다는 소식 뿐이니...마틴은 영화배우인데 그가 정말 저런식으로 죽었다면 언론에서 묵인 할 리가 없다.
  3. 작중에서 에반의 이야기가 점점 진행될 수록 그의 집에 그가 그동안 돌아다니며 모은 정보들이나 서류, 문서 등이 빼곡히 널려져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4. 허나 쎄지만 덜 치명적이고 엄청 아프게 때리는듯 하다(...) 둔기를 들었을때 머리같은곳이 아닌 복부, 가슴, 팔만 때리는듯 하며, 팔에 맞았을땐 상대가 좀 많이 심한 골절을 당한다.
  5. 그도 그럴게 에반을 첫번째로 조종하는 씬에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조용히 꺼지라던 문지기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날리고 잠깐 화를 못풀었는지 강제로 3방을 때리고서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 한낯 기자가 사람도 꺼림없이 죽이는 러시아 마피아에게 좀 무례하게 대했다고 죽빵을 확 날렸는데 그게 일반적인 사람일리가...
  6. 살인 현장에서 자신에게 인터뷰를 하려는 듯 마주보고 있는 촬영진의 모습이 잠깐이나마 오버랩되면서 이를 암시한다.
  7. 사실 리처드, 알렉스 & 애시 를 제외하고 다 만나긴 했다, 토니를 제외하곤 전부 시체로.
  8. 부상을 입은 마크와 코리를 어떻게든 살리려 했지만 결국 이 둘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 그래서 사생결단(Death Wish) 씬의 마크로 플레이하는 파트는 복도에 양 옆으로 적이 대기하고 있는 등 대놓고 이 기술을 사용하라는 듯한 레벨이 나온다.근데 보통은 그 기술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10. 제작진도 이를 노렸는지, 제이크의 눈을 자세히 보면 정말로 뱀처럼 동공세로로 찍 그어저 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11. 이런 성향은 집에 남부연합기가 있는 것과 작중 대화문에서도 두드러지는데, 살육을 기념하기 위해 어깨에다 문신을 받으려하다 예약문제로 금요일날 찾아오라고 하자 '역겨운 러시아놈'이라는 멸칭으로 부르곤 화를 낸다.
  12. 플레이어가 직접 상호작용을 해줘야 한다. 이후 에반으로 플레이할 때 증거 보관실에서 회수하여 보너스 미션 The Abyss가 언락된다.
  13. 사실 전작에서도 이 장면에서 리히터를 죽이지 않고 가도 전혀 상관이 없었다.
  14. 왜 전작과 달리 소음기관단총을 쓰지 않는지에 대한 제작진의 대답에 따르면 '레벨이 너무 쉬워질 수 있어서'.(...)
  15. 이 스테이지는 해방(Release)인데, 여기서 날이 갈린 칫솔로 간수를 처형할 경우 프롤로그 챕터 한밤의 짐승에서 등장하는 엑스트라 흑인의 시체로 변해 죽는 버그가 있다.(...)
  16. 이에 리처드는 "이해해서 다행이야"이라고 만족하며 "세상을 뜨는 게 그렇게 무서운건 아니야"라고 말한다.
  17. 여기서 리처드가 말하는 인물은 자켓이며, 리히터가 사과한 이유는 리처드를 자켓으로 착각하고 자켓이 구출한 여인을 죽인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18. 애시가 말했던 찹 샵의 친구로 추측된다
  19. 일본도는 여성 보디가드가, 너클은 프로듀서, 기관단총 2정은 Son의 아버지가 쓰던 무기들이다. 애초에 경호원 능력의 상징인 깨진 선글라스는 1편의 여닌자가 끼고 있던 것이고, 핏줄 능력의 상징인 총알에 적힌 숫자 23-7-89는 1989년 7월 23일, 즉 아버지가 재킷에게 썰려나간 그 날이다.
  20. 평소에도 약을 즐겼겠지만. 그날만은 환각속에서 재회한 아버지(리처드)의 조롱, 오랫동안 일을 함께한 심복의 부재와 빈자리가 겹친 복잡한 심정을 잊어버리려는 나머지 과다복용을 한 것이 결국 이성을 잃게 된걸로 추측. 무엇보다 약을 하기 직전에 전화를 시도하다 반응이 없어서 수화기를 던져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이 방아쇠가 된거같다.
  21. Son 시점에서는 온갖 환상을 다보며, 추종자들은 기괴한 모습의 동물, 옥상에서 떨어지는 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진짜로 무지개 다리 건넜다
  22. 샌프란시스코 핵폭격은 핫라인 마이애미 당시의 가면 살인극이 벌어지기 3년 전에 일어났다. 즉 엔딩 이전부터 미국과 소련의 전쟁은 핵공격까지 벌이는 막장까지 치달은 셈이며, 전작에서 자켓이 본 수염은 자켓의 환상이였던 것.
  23. 전작의 자켓에게도 첫 만남부터 "내 모습을 잘 봐. 우린 서로 구면이라고...(Look at my face. We've met before...)"라는 식의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24. 그래서 이 씬 이후론 스페셜 챕터를 제외하곤 폭력배들은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25. 만약 이때 보스에게 들키지 않고 제압하거나 죽일경우 도전과제가 완료된다.
  26. 1989년부터 1990년까지
  27. 이에 대해 에반과의 대화에서 패트로프가 "몇몇 놈들을 붙잡고 심문도 해봤지만 대답이 없었다"고 언급한다.
  28. 전작에서 러시아 마피아측이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임과 동시에 바로 지하에서 50 블레싱이 살인 지령 메세지를 전한 장소였다.
  29. 본인도 "2년 정도 흘렀는데 몇년은 더 지난 것같아"라고 한다.
  30. 이때 술집을 둘러보면 추종자들 뿐만이 아니라 수염, 매니 파르도, Son과 심복, 마틴 브라운, 심지어는 과거에 사망한 인물 제이크까지 있으며 건물 밖에 등장인물들의 차들이 훼손되어 있다.
  31. 그래서인지 핫라인 마이애미 2는 '만약 1에서 자켓이 바이커를 이겼다면?' 식의 평행우주격 이야기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32. 이 사진은 1편에서 자켓이 러시아 조직의 보스를 죽인 후 던진 사진으로 보인다.
  33. 다만 1편의 수염은 자켓의 환상이다. 센프란시스코 핵 공격은 1편의 배경이 되는 89년 보다 이전인 86년에 이루어졌다.
  34. 그와 통화하던 수염이 "힘들겠지만 시간이 낫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1986년 시점에 이미 심각한 PTSD를 겪고 있었던 모양이다. 여기에 수염의 죽음의 충격이 겹쳐져서 폐인이 되어버린 것으로 추측된다.
  35. 해당 챕터의 인트로 장면이 시작되는 순간, 대령이 있는 막사를 자세히 보면 피바다에 누워있는 재규어 시체를 볼 수 있다. 즉,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면이 아니라 진짜 재규어 얼굴 가죽을 뜯어낸 것이다.
  36. 뭔가 자기가 겪어본것처럼 말한다.
  37. 에반은 예외처럼 보이나, 게임상에서 에반도 흥분을 하면 총을 사용하고 사람을 죽이는 등 학살을 시도한다.
  38. 마지막으로 남았던 수염과 엔딩 시점까지 살아있었던 인물들은 핵을 맞았기에 뼈만 남아있다.
  39. 참고로 수염은 전쟁이 끝나서 일상으로 돌아가면 절대 살인같은 일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즉, 별 수 없이 죽인 꼴인 셈.
  40. 이때는 본편과 달리 입이 움직이지 않는다. 아마도 다른 인물들과 만났던 리처드가 아닌 그냥 가면을 쓴 사람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