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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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25 초기형. 아직도 많이 날아다닌다.

러시아근접항공지원 공격기. 수호이 설계국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미 공군A-10에 해당한다.

남오세티야 전쟁에서 조지아를 조지는 러시아 공군 Su-25의 동영상

수호이기 계보
Su-24Su-25Su-26

1 제원(Su-25 / Su-25T(Су-25Т) 기준)

파일럿1명
전장50피트 12인치 (15.53m) / 15.05m
전폭47피트 2인치 (14.36m) / 14.50m
높이15피트 9인치 (4.8m) / 4.80m
익면적323제곱피트 (33.7제곱미터)
공허중량21,605파운드 (9,800kg) / 9,500Kg
만재중량32,187파운드 (14,600kg) / 16,500Kg
최대 이륙중량38,800파운드 (17,600kg) / 20,500Kg
엔진2x 소유즈/가브릴로프 R-195 터보제트, 기당 추력 9,921파운드 (44.18kN)
최대속도526노트 (606mph, 975km/h) / 마하 0.85
순항속도750km/h
작전반경405nmi (466마일, 750km)
항속거리2,500km
실용 상승한도22,960피트 (7,000m) / 22,090피트
익면하중제곱미터 당 485kg
추중비0.56
무장1x 30mm GSh-30-2 기관포, 250발
하드포인트 11개소에 최대 8,818파운드(4,000kg) 탑재 가능

기관포 외 장착가능 무장: 기화폭탄, Kh-31 크립톤 초음속대함미사일(대레이더 미사일 버전이나 훈련용 버전, 공대공미사일(!!) 버전도 있지만 공대공미사일 버전은 장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폭탄, 집속탄, 건포드, 로켓포드, Kh-25ML 레이저 유도식 공대지미사일, R-60(=AA-8)'아피드'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R-73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R-77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정밀조준용 타게팅 포드 등등

2 개요

Су-25 Грач

NATO 코드명은 Frogfoot개구리. 첫 등장시(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국 기자가 무자헤딘 사이에서 지내다 포착했다) 그 모습 덕분에 서구권에서 까대기도 했다.[1]

생긴 건 투박하지만 한편으론 단순하고 듬직하게 생겼다. 전반적인 형상은 A-10보다는 비행성능에 좀더 초점을 두고 있다. A-10과 마찬가지로 티타늄으로 조종석 주변에 장갑을 장착했다. 최고속도는 A-10보다 빠른데, 이는 러시아 공군의 운용사상이 미 공군과 다르다는데에 있다. A-10의 경우는 본디 공군이 적 항공전력과 대공전력을 일소한 이후 투입되는 기종으로, 강력한 제공권 형성이 되었다는 기본전제 하에 개발되었으니, 속도보다는 폭장량과 내구성을 우선시하게 된다. 그러나 소련 공군은 상대적으로 미 공군보다는 공세적인 제공권 장악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SAM(지대공미사일) 등의 방공망과 레이더 관제와 연동되는 전투기 운용은 영공을 방어하기에는 적합했으나, 공세를 펼칠때는 촘촘히 펼쳐져 있는 SAM과 레이더의 지원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때문에 속도 또한 어느 정도 고려되었던 것이다.

사실 여기에는 맹점도 하나 있었는데, A-10이나 Su-25나 둘 다 아음속 기종이기에 어차피 적의 주력 항공전력에 노출되면 죽는 것은 매한가지여서 제공권 확보가 없이는 운용이 힘들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런 종류의 아음속 공격기는 원래 적의 전투기가 이미 나타난 상황이면 작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 그렇기에 개발 당시 소련 공군이 구상했었던 당초의 발상과는 달리 Su-25가 A-10에 대해 가지는 이점은 제공권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활동능력보다는 오히려 방공망을 고속으로 돌파하면서 치고 빠지는 전술에 보다 적합해 A-10에 비해 현대전에서의 생존성이 보다 높다는 점에서 발휘되고 있는 상황인데, 물론 아음속 기종의 한계가 있기에 FA-50과 같은 초음속 기종처럼 강력한 고성능 지대공미사일을 갖춘 본격적인 수준의 방공망을 돌파하면서 활동하기는 어려우나(당연하지만 속도와 기동성의 열세로 인해 그런 고성능 지대공미사일에 대한 회피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맨패즈대공포 등으로 단촐하게 무장한 비교적 간이적인 수준의 방공망에 대한 대응은 그래도 A-10에 비해서 어느 정도 가능한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Su-25는 A-10처럼 방어력을 특별히 높여서 생존성을 확보하려는 저속 공격기와 FA-50처럼 속도를 특별히 높여서 생존성을 확보하려는 고속 공격기 사이에 놓여 있는 중간점 정도 되는 기종이라 할 수 있으며, 어떻게 보면 과도기적인 기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항공유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휘발유나 경유까지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야전에서의 효율성을 높였다. 다만 휘발유나 경유 사용시 엔진 수명이 단축된다고 한다.

3 역사

위에서 언급했듯이 수호이 설계국(Sukhoi Design Bureau)에서 근접항공지원(Close Air Support, CAS)용의 기체를 설계하기 시작하여 1975년 2월에 초도비행을 했다. 이후 1978년부터 조지아에서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초기 양산형 중에는 2인승 훈련기인 Su-25UB와 표적 운반기 Su-25BM, 수출형 다운그레이드형 Su-25K가 있다. 이후 개량된 버젼은 Su-25T, 이것을 더 개량한 Su-25TM(Su-39)가 있다. 현재 중장갑을 갖춘 러시아 기종으로는 Su-34와 함께 양산되고 있는 모델이다. 현재는 주로 러시아에서 운용되고 있으나, 구 바르샤바 조약국들과 수출형을 사용하는 국가들(아래 참조)에서 운용되고 있다.

Su-25는 Mi-24 하인드와 더불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무자헤딘을 찢어발기고 다녔다. 다른 사례는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 공군에서 사용되었지만 전적은 확실하지 않다. 물론 이라크의 Su-25들은 1991년 걸프 전쟁에서 미 공군에게 전부 고철로 변해버렸다. 이라크 외에도 압하스 자치 공화국의 독립전쟁 당시 조지아에 대항해서 사용되기도 했다(1993). 2001년에는 마케도니아 공군이 알바니아 세력을 일소하기 위해 공격을 가한 마케도니아 사태에 투입되기도 하였다. 가장 최근인 2008년에는 조지아와 러시아가 남오세티아 전쟁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몇몇 아프리카(ㅎㄷㄷ) 자치구역에서 내전시 사용되기도 한다.

4 개발

1968년경 소련 국방성에서 Il-2 슈트르모빅을 닮은 근접항공지원(CAS) 특화 항공기를 제작하라는 지시를 내린다.[2] 이러한 주문이 나온 이유는 주로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의 국지전(한국전쟁 포함)에서 나타난 Il-2 슈트르모빅의 전과를 분석하면서 근접항공지원 항공기의 필요성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1967년 당시만 해도 Su-7, Su-17, MiG-21, MiG-23, MiG-27 등의 전폭기가 개발되거나 이미 실전배치된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지상포화를 견딜 수 있는 두꺼운 장갑이 없었다[3]. 더군다나 이들은 속도가 빨랐기에, 도리어 지상군과 연계된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4]. 국방성의 요구사항을 수렴한 수호이 설계국은 국가 항공산업부와 국방성의 협조로 설계를 시작한다.

1969년에 후보 기종들과 경쟁이 시작되었는데[5], Su-25의 경쟁자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잔뼈가 굳은 일류신(Il-2의 설계국), 야코볼레프(Yak-9의 설계국), 미코얀(미그!)이었다. 수호이는 T-8이라 불리우는 설계를 이미 1968년에 마련해두었고[6], 이 설계를 다듬어서 프로토타입화시킨 것이 1972년의 T8-1과 T8-2 였다. T8-1은 공교롭게도 1974년 5월 9일의 소련 국경일(임과 동시에 2차대전이 끝난 날)에 조립완료되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첫 비행은 1975년 2월에서야 할 수 있었다. TS-1은 일류신의 Il-102[7]를 앞지르게 되고, 소련 국방성에 의해 양산발주가 나오게 된다.

양산할 장소는 T8-1, 2가 조립될 당시의 조지아가 되었으며, 이 공장에서는 이미 MiG-21 훈련기 버젼을 제작하고 있었다. 생산라인은 1978년부터 가동되게 된다.

1980년 후반에서 1990년 초반 사이 기존의 Su-25에 개량이 시작되었는데, 발달된 기술을 적용시키는 한편 역할을 세분화시키는 방향으로 개량이 이루어졌다. 이후 공산주의가 무너진 2001년에는 이스라엘의 엘빗 시스템과의 합작으로 개량이 이루어지기는 했으나(이것은 공장이 남아있었던 그루지야가 이스라엘과 합작한 것이다.) 상업적으로는 망했어요. 현재 러시아에서는 오래된 Su-25들을 신기술이 접합된 Su-25SM으로 업그레이드 중이고 2012년 기준으로 40대가 개량되었다. [8]

5 기체 디자인


쿠빈카 공군 기지의 초기형 Su-25. 우직하게 생겼다.

Su-25는 기체 상방에 장착된 마름모꼴 날개와 수직, 수평 미익의 일반적인 항공 역학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기체에 사용된 소재는 60%의 알루미늄, 19%의 강철, 13.5%의 티타늄, 2%의 마그네슘 합금, 나머지 5.5%의 자잘한 합성수지 및 타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다.

5.1 조종석


Su-25의 조종석에 장착된 장갑판에 대한 실험 본 동영상의 3분 50초이후 참고 사용된 탄은 20mm 기관포이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중앙에 스틱이 있고, 왼쪽에 스로틀이 장착된 일반적인 전투기 형태의 콕핏이며, 러시아제 즈베즈다(러시아어로 별을 의미) K-36 탈출 좌석을 장비했다[9]. 대부분 기본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종석 뒷쪽에는 대략 6mm 두께의 강철 암레스트가 설치되어 있다. 조종석 자체는 티타늄 조각들을 용접해서 붙인 욕조 모양의 장갑 내부에 위치해 있으며, 조종석 뒤쪽에는 사출 좌석을 위한 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캐노피(조종석 덮개)는 오른쪽에 달린 힌지로 여닫는데, 조종사가 탑승하면 콕핏이 닫히면서 욕조 모양의 장갑판 중 일부(조종사 탑승을 위해 열어둠)와 함께 고정되면, 조종사는 완벽히 장갑판에 의해 보호받게 된다. 그러나, 좌석 자체가 낮게 붙어있는만큼 시야 또한 제한된다. 게다가 뒤쪽에는 사출좌석 관련장치들이 존재하기때문에 후방 시야는 좋지않다. 공격기라 사실 후방시야는 별로 고려할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제한된 시야를 극복하기위해서, 조종석 상부에 후방 관측용 잠망경이 설치되어 있다. 이후에 개량된 Su-25TM이나 SM모델의 경우, 최근 서방의 전투기들과 비슷한 계기판이나 Su-25 초기형의 경우는 상당히 오래된 계기판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30mm 기관포(250발 탑재. A-10은 1150발)는 A-10과 마찬가지로 조종석 아래쪽에 고정되어있으며, 조종석 뒤쪽, 연료탱크 앞쪽에는 각종 항공전자기기들이 위치해있다. 조종석 좌측 뒤에는 조종사가 탑승시 사용되는 사다리가 붙어 있다. 기수는 더듬이처럼 생긴 피트관 두 개가 장착되어있는데, 이는 조종석에서 보일 정도다.

5.2 날개와 동체

날개는 금속제 캔틀리버 날개로, 적절한 스윕과 높은 종횡비를 가지고 있다. 날개축은 동체 내의 중앙 토션 박스에 고정되어 있는데, 이로써 동체와 날개가 단일화된 견고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에어 브레이크는 양 날개 끝의 돌출된 부분에 짝으로 장착되어 있다. 각 날개는 슬랫, 에일러론, 2단계 플랩과, 5개의 하드포인트(무기를 장착하는 곳)가 설치되어 있다.

동체는 유선형의 부분과 외부 보강 구조(세미 모노코크)의 겉표면 하중 흡수식 형태를 띄고 있는데, 이들이 수평적으로 가해지는 하중을 버티는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수직 미익 구조는 1개 부품으로 이 수평 하중을 버티는 구조에 얹혀 있다.

5.3 엔진

초기형의 경우 두 개의 R95Sh 터보제트(애프터 버너가 없음)가 동체 후미의 양 옆에 따로 떨어져 장착되어 있었다. 엔진과, 그를 감싸는 부품들은 엔진 상부의 콜드 에어 인테이크(라디에이터 비슷한 역할)를 통해 냉각되는 구조이고, Drainage(하수구 비슷한 개념) 시스템을 통해 오일, 유압계 오일 부산물, 불완전 연소된 연료 등이 저장된다. 엔진 제어는 두 엔진을 따로 제어할 수 있다. 최근 버젼인 Su-25T와 TM의 경우는 신형의 R-195 엔진을 장착하였다.

5.4 항공전자장비


기수 부분의 피토관레이저 장비를 위한 창을 볼 수 있다.

  • 무장 조준 시스템으로 레이저 거리 측정기 및 추적기(Designator) 역할을 하는 Klen-PS 레이저 장비가 장착되어있고, 기수의 유리구멍을 통해 노출되어 있다.[10]
  • DISS-7 도플러 레이더.
  • 전천후 운항장치(네비게이션 시스템).
  • 무전기.
  • 무장 관제 시스템.
  • 카운터 메져(채프, 플레어 투사 장치, 각각 250발씩 장착 가능), 및 적외선 교란 장치.
  • SPO-15 레이더 경보 장치.
  • SO-69 피아 식별 장치.

6 개량형

6.1 Su-25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가장 최초의 버젼. 1978년부터 1989년 사이에 582대의 1인승 기체가 생산되었다. 이는 수출용 기체인 K를 제외한 수치. 이후 개량형들도 이 곳에서 생산되어 러시아 공군 Su-25부대의 주축을 담당하게 된다. 물론, 러시아에서 운용하는 Su-25의 숫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

초기형의 경우, 무장을 다발로 떨굴때 시스템상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주무장(미군으로 치면 매버릭... 보다 한참 못하지만) S-25를 한동한 사용하지 못하기도 한다. 대신 500kg 자유낙하폭탄(혹은 무유도 로켓탄)을 주력으로 탑재하여 운용하게 된다. 어찌보면 흑역사라 할 수 있는 것이, 주로 저공에서 작전하는 근접지원 항공기는 적 대공포화의 희생양이 되기 쉽다.

Su-25의 주력무장은 S-8~25까지의 무유도/레이저 유도 로켓이다. S-24는 240mm, S-25는 340mm(!)에 달하는 대구경 로켓이라 중량문제가 있었다.[11]

6.2 Su-25K

기본형을 수출용으로 개조한 모델. 1984년부터 89년까지 180대가 생산, 판매되었다. 물론, 내부장비 다운그레이드한 것은 옵션. 조선인민군 공군이 이 기종들을 소량 보유한 것이 최근에 확인되었다고 한다.


북한 선전 영상에 등장한 Su-25K.

6.3 Su-25UB

훈련용 2인승 모델. 1977년에 T-8UB-1으로 최초 데뷔하였다. 1985년에 초도비행. 역시 비행학교에서 사용되었다. 물론, 현역 조종사 실력평가용으로도 사용되었다. 사실상 성능은 1인승과 다를 것은 없었다. 항법, 무장, 포착 등에 관련된 장비는 동일한 것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탄(?) 훈련용으로 사용되었다. 1986년까지 25대가 생산되어 아직도 운용중인데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은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6.4 Su-25UBK

위에 언급한 UB수출형. K형과 비슷한 변경을 가해서 판매되었다.

6.5 Su-25UBM

2인승 훈련기가 개량되어, 군사작전 적응 훈련이나 정찰 임무, 전장 관제, 목표물 지정에 사용되는 기종이다. 즉, FAC역할을 해주는 기체이다. 최초비행은 2008년 12월. 아직 러시아 공군에 실전배치되진 않았다.

6.6 Su-25UTG

UB의 개량형으로 해군에서 항공모함 작전훈련을 위한 지상 훈련기지에서 운용한다. 1988년에 최초비행을 했고, 10대 정도 생산되었다. 1991년 이후에는 대략 5-6대 정도 남아있는듯. 어차피 항공모함은 한 척밖에 없으니 많이 생산할 이유도 없었다. 그런데 이후에 이것도 수가 부족해지자 공군에서 운용하던 Su-25UB를 개조하여 UBP라 명명하고 항공모함 운용 훈련용으로 사용된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Su-25T 공격기를 탑재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Su-25 개열기들은 육상기지 운용을 상정한 공군 공격기들이고 그 중 항공모함 운용 훈련을 위해 파생된 Su-25UTG형과 Su-25UBP형만이 착함에 필요한 어레스팅 후크를 장착하고 있다. 두 형식 모두 복좌 훈련기이며 기관포는 고사하고 기수의 레이저 거리 측정기조차 탈거된 기종이다.

6.7 Su-25BM

1986년에 개발된 모델로, 지상군이나 해군의 대공포화 훈련시 목표물을 끄는 용도로 사용된다. R-195엔진을 장착하고 RSDN-10 장거리 항법장치를 장착했는데, 이는 서방의 LORAN시스템의 아날로그 버젼이라고 보면 무방하다.

6.8 Su-2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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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25T 얼짱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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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25T 조종석. 오른쪽에 부착된 TV화면이 바로 Shkval. 이는 Su-25외에도 Ka-50등에도 장착되어 있다.

탱크 학살자 전직 버젼. 체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바 있다. 조종석 후방의 항법계기들을 더 개량된 것으로 교체하였고, 전천후 및 야간 작전용 장비를 장착하였다. 가장 인상적인 업그레이드는 "Shkval" ("스콜"이라는 뜻이다), 드디어 A-10과 같이 TV추적이 가능한 무장을 운용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레이저와 TV추적이 가능한 러시아산 GBU, KAB-500Kr 폭탄. 개량된 Prichal 레이저 조준기와 TV 추적기가 함께 운용되는게 보통이며, 이제야 비로소 Vikhr 레이저 유도 미사일[12]을 사용가능하게 되었다. 야간작전을 위해 Merkuriy 포드가 동체 아래에 설치된다. 최초 도입은 1990년... A-10은 바로 1년후 걸프전에서 매버릭 셔틀의 위엄을 보여준다[13].

6.9 Su-25TM

Su-25T를 또 개량한 것. Su-39라고도 불린다. 항법, 무장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어서 생존률이 증가되었다. 역시나 대전차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의 운용을 위한 Shkval이 달려있는데, 이것뿐만 아니라 Kopyo(러시아어로 Spear, 장창) 레이더를 동체 아래에 장착하여 공대공 전투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덕분에 R-77 공대공 미사일도 운용이 가능하다.[14] 그 외에도 공대함 미사일·대레이더 미사일 등의 운용이 가능했다.

지금까지 딱 8대 도입, 그것도 러시아만 도입했다. 물론, T와 TM에 사용된 부품은 기본형을 마개조한 SM형에 투입될 예정이고 2012년 현재 40대가 개량된 상태이다. 2020년까지 80대를 더 개량할 예정이다.

6.10 Su-25SM

대량생산은 이루어지지 못 하였던 Su-25T 및 Su-25TM(Su-39)를 대신하여 양산되고 있는 최신 개량형. 기본형 Su-25을 기반으로 하여 Su-25T 및 Su-25TM에 사용된 기술과 부품을 활용한 마개조가 이루어졌다. 레이더의 추가와 전자장비의 개량을 통해 미사일 운용능력을 높였고, 각종 기만장치와 장갑 등 생존장비를 개량해 생존성을 보다 높인 등 전반적으로 Su-25T 및 Su-25TM와 비슷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Su-25TM(Su-39)에 준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Su-25TM이 그러하였듯이 무유도 로켓탄 및 대전차미사일·공대지 미사일과 공대공 미사일 이외에도 공대함 미사일·대레이더 미사일 등을 운용할 수 있다.

6.11 Su-25S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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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25 시리즈 중 가장 최근에 나온 버전이자 현 Su-25 중 최강 기체
Vitebsk-25로 전자전 장비가 교체되었으며, MFTsI-0332M 다기능 컬러 글래스 콕핏 적용, SUO-39M 화기관제시스템 탑제등 전자장비 개량이 이루어저 Su-39처럼 각종 스탠드오프 미사일과 BVR 미사일, 다중목표 공격등 여러가지 능력이 향상되었다.

6.12 Su-25KM

스콜피온이라는 별명이 붙은 모델. 2001년에 조지아와 이스라엘의 합작으로 기본형 Su-25의 마개조개량사업이 진행된 것이다. 2001년 4월에 초도비행을 했다. 조지아군 소속으로 글래스 콕핏과 GPS화면, 헬멧 장착 디스플레이 등 여러가지 것들이 장착되었다. 어찌보면 A-10A를 개량한 A-10C와 가장 흡사한 모델이다. 또한 여러가지 기기들을 나토군 기준에 맞도록 고친 것도 해당된다. 그야말로 환골탈태. 스탠드오프 미사일도 쓰지 못하던(무장 시스템의 결함때문에) 기체가 어지간한 미군기 못지않은 기체로 재탄생한 것이다.

6.13 Su-28

Su-25UT로도 명명되어진 모델로, 훈련기이다. 다만, UB형과 달리 무장 시스템이 빠져 있다.

6.14 그 외 듣보잡

  • Su-25R: 정찰형. 1978년에 설계되었지만 제작되진 않았다.
  • Su-25U3: 3인승 훈련기. 1991년 예산 문제로 동결.
  • Su-25U: 조지아에서 생산된 훈련기. 1996-8동안 3대 생산되었다. 조지아 공군에 도입됨.
  • Su-25M1: 우크라이나 공군에서 현대화시킨 기체. 아직 도입댓수는 매우 적다.
  • Su-25UBM1: 훈련용 2인승 기체를 우크라이나 공군에서 현대화시킨 것.

7 사용 국가

8 기타

  • 러시아에서 제작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Lock On에서 구현되었다. Flaming Cliffs 나 Flaming Cliffs 2 확장팩을 설치하면 Su-25T형도 탑승가능. 게임에서 구현된 탑승가능 기체들중 가장 사실적(?)인 비행모델을 제공한다.[15] 참고로 이 게임에서 A-10도 구현되어있기 때문에 대략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다면 둘 다 타보고 비교해볼 수 있다. 혹은 DCS World를 다운로드 하면 무료로 Su-25T를 몰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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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S World에서 구현된 Su-25의 콕핏(위)과 Su-25T의 콕핏(아래). Su-25를 타다보면 저 TV화면이 정말 부럽다.

Su25cockpit.jpg

  1. 그 모습이 A-10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YA-9와 무척 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 Su-25가 YA-9를 베낀게 아니냐는 식이었는데, 그런 루머에 염증이 난 수호이 설계국의 설계팀 중 한명이 "자꾸 그런 식으로 까대는 인간들이 많은데, 당신네 YA-9보다 우리 Su-25가 2년 먼저 나왔거든?" 하고 반박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사실 Su-25의 첫 비행일은 1975년으로 YA-9의 1972년보다 늦지만, 설계 자체는 1968년에 이미 끝난 상태였다. 시제기 제작 및 초도비행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들다보니 마치 YA-9보다 Su-25가 나중에 나온 것처럼 알려진 것뿐? 어차피 늦은 건 어쩔 수 없다.
  2. 참고로 미국 국방성이 비슷한 계획을 시작한 것은 한발 앞선 1967년이었다.
  3. 이는 동시대 미군F-100, F-105, F-4 등에도 해당되었던 문제이다. 미군은 이 때문에 A-10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 둘은 태어날 때부터 숙명의 라이벌이었다.
  4. 보통 저공이라 불리는 3000피트 고도만 해도 지상으로 부터 1km 정도 떨어진 거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상군 차량들은 대부분 위장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육안에 의존했던 이 당시로써는 속도가 빠르면 지상지원 자체가 쉬운 게 아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5. 역시 공산주의 국가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선 '경쟁'을 시킨다.
  6. 반면에 미국YA-9은 1970년에 미 국방성에서 계획이 일부 변경된 더 세부적인 요구서가 내려와 실질적인 개발은 이 때부터 진행된다. 2년 늦은 것도 어른의 사정 이었다.
  7. Il-102Il-2처럼 만들라는 지시를 너무 충실히 따른 나머지 Il-2처럼 후방 기관총을 달고, 기총수가 후방을 보고 앉는 콕피트를 별도로 만들 정도였다!
  8. 러시아군에서는 2020년까지 80대를 더 SU-25SM형으로 개량할 계획이다.
  9. 이는 Su-27과 흡사한 모델이다.
  10. 사실 기본형엔 이것밖에 없다. 이 레이저 장비의 역할은 다양한데, 기총사격시 거리 측정을 하도록 해주는 것부터 레이저 추적 미사일 운용, 폭탄 투하 솔루션 계산 등 여러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레이저 유도 폭탄을 투하하기에는 기수전방에 제한된 레이저의 시야 때문에 문제가 좀 있다. 이는 윙맨이 지속적으로 목표물을 레이저로 조사함으로써 해결할 수는 있는데, 이도 지속적으로 직진하는 고정익기의 특성상 쉽지는 않은 편. 게다가 초기형의 경우 별다른 전자광학장비가 없는지라 레이저 조사를 육안으로 해야 한다. 안습.
  11. 참고로, CAS 기본교범에는 적 지상군 상공을 가로질러가는 것은 금물이라고 나온다. 그러니 당연히 로켓이나 RBK 계열 클러스터탄을 쓰지. 그래도 제한적이나마 KH 계열 공대지 미사일(레이저 유도)들을 운용할 수 있었다.
  12. 이 미사일은 서방 장비로 치면 헬파이어와 비슷하다.
  13. 이는 사실 1970년대 후반에도 가능했던 것이다...
  14. 그러나 공대공 상황에서 이들과 다툴 상대는 이미 넘사벽급 기종을 들고 나온다... 공격 헬리콥터나 경공격기들은 어차피 구형 Su-25라도 상대 가능하다. A-10이라면 아싸리 매버릭으로 날려버리는 수도 있고... 애초에 이런 럭셔리한 장비를 다는 게 대 항공전력 때문이지 헬기 때문은 아니다.
  15. 사실, Flaming Cliffs 확장팩은 이 기종을 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