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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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부산인데 이 쌓였다니?[1]

甘川洞文化村[2] / Gamcheon Culture Village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

1 개요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2동에 있는 마을.

2 상세

전형적인 달동네로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감천2동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사하1번, 사하1-1번, 서구2-2번 마을버스[3]17번 버스를 통해 각각 괴정역남포동, 자갈치로 10, 20분 내외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주거지만 벗어나면 사는데는 나쁘지 않다. 인구수가 많이 빠진 2000년대 중반부터는 동네 자체도 매우 조용한 편. 감천문화마을로 알려지기 전 한 여행 사진작가의 평에 따르면 "은거하고 싶은데 산에는 들어가기 싫다면 딱 좋은 동네"

3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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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한 색의 단독주택이 언덕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특이한 풍경으로 인해 몇몇 뮤직비디오에 여러번 출연한 적이 있다. 2007년쯤부터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며 사진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그 사진들이 인터넷에 돌면서 숨은 명소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화 히어로, '마이 뉴 파트너' 등에서도 나왔고 특히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사생결단에서는 아예 주인공 이상도(류승범)와 그 삼촌 이택조(김희라), 김지영(추자현) 같이 사는 집[4]이 바로 이 동네다. 이후 전국적으로 관광명소로 알려졌지만, 사실 이 곳은 6.25 전쟁 피난민촌으로 시작된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서, 실제 거주민들은 항상 벗어나고 싶어하는 곳이다.[5] 그러니 여기를 찾아가 즐겁게 사진을 찍는 것은 정작 주민들 입장에선 어쩌면 상당히 씁쓸하게 느껴지는 편. 처음 부산의 관광명소로 알려지고 프로와 아마추어 가릴것 없이 전국의 사진가가 몰려들기 시작했을 때 "우리가 동물원 원숭이냐?"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반발이 심했다.[6]

그러나 부산시의 지원과 사하구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설치되고 각종 환경미화사업들을 통해서 2010년도부터는 부산 관광의 필수코스화 되며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주민들 반응도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는 편이긴 한데 정작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건 전무하고 주말만 되면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주요도로에는 사람들로 넘쳐나 주변 교통과의 접근성이 상당히 낮아졌으며[7], 정작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인 목욕탕[8]과 의원은 없고, 여전히 무개념 관광객들이 기웃거리면서 소란을 피우고 남의 집 옥상에 무단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행동으로 인해 불만이 많다고 한다. 골목길을 막 다니는 것에 있어서도 그냥 조용히 들어가서 전경만 찍고 나가거나 길을 잃은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거기서 기웃거리고 쳐다보는 것 때문에 불편해하시는 주민들도 상당수이다. 이로 인해 이들에 대한 각종 민원이 들어오고 있으며, 방학만 되면 몇몇 대학교 동아리 혹은 학부에서 주민들과 인터뷰하고 문제점을 파헤쳐간 뒤 일부는 이를 공론화시키기도 하는 듯...

상당히 재밌는 게 관광지화되고 나서 가장 큰 변화는 동네 상권의 변화. 이전에는 동네 주민들과 구평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류업이나 식당이 많았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가 많이 생겼다. 아직도 편의점은 없습니다 목욕탕은 한군데 있음

4 역사

한국전쟁당시 태극도의 성지와 함께 신도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맨땅에 주민 스스로 집을 짓고 정착하여, 마을을 형성되었으며, 과거 1990년대까지만 해도 5만명 이상의 인구가 몰려있어서 가까운 구평동 산업단지의 조선소공장의 노동인구 대부분을 공급했지만, 구평동 산업단지의 몰락과 부산 1, 2차 산업의 장기불황, 주거지 낙후 등으로 많은 사람이 다대포 등 신흥 주거지구로 빠져나갔으며, 부일외고와 삼성여고가 있는 괴정 근방의 지역을 제외하곤 인구가 많이 빠졌다. 그나마 남아있는 인구의 많은 수가 독거노인을 비롯한 노년층이며 나머지는 노년층의 부양가족들 또는 저소득가구이다.

2007년쯤부터 인구가 많이 줄어 텅 빈 마을을 살려보기 위해 재개발이 논의되었고, 실제 추진도 약간 되었었으나, 그 당시 불었던 뉴타운사업에 대한 반발 여론과 함께 원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흐지부지 되었고, 이후 여러 입소문을 타고 감천2동이 관광지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감천문화마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5 이야깃거리

감천2동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재밌는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일단 감천2동 곳곳을 살펴보면 제일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이 참 많다. 제일연립,제일아파트,제일주택, 제일슈퍼마켓 등등. 90년대까지만 했어도 제일오락실,제일PC방, 그외 철물점, 비디오대여점, 방앗간 등등 다양한 가게 이름에 '제일'이 들어갔다.이런 제일덕후들 이유는 불명.

대순진리회의 모태가 된 종교 태극도의 총본부가 지금도 2동에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그냥 태극도라고 부른다. 감천문화마을이라는 별칭이 붙기 전에는 태극도마을이란 별칭이 더 유명했다. 옛날부터 감천2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중.

어린왕자 포토존이 자리를 옮겼다. 그 이유는 바로 관광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사이에 앉으려고 올라가려다 발을 헛디뎌 바로 밑에 있는 지붕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올라가지 말라고 되어있는데 다치진 않았으나 지붕에 구멍이 난 채로 이틀 정도 방치되었다가 판넬로 보수작업 후 일주일 뒤에 자리를 옮겼다.

여러 연예인들이 감천 출신이다. 젝스키스김재덕이재진을 만나서 춤을 배울 수 있었던 것도 둘이 감천 출신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9] 김재덕이 감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장미여관육중완도 감천 출신이며 본인이랑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혀 충공깽을 선사했다. 김재덕이 심각한 동안인 것도 있지만 이 쪽 또한 심각한 노안이다.

6 교통

시내버스 17번이 마을 입구 초반에서 노선이 끊기는 반면, 마을버스 사하1번, 사하1-1번, 서구2번, 서구2-2번이 마을 안쪽 입구(감정초등학교)까지 들어온다. 물론 17번을 타고 왔다면 감천동 종점부터 열심히 걸어올라서 갈 수 있긴 하다. 대신에 고생길이......

일반적으로 서구청 혹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에서 환승하며, 서구청에서 환승하는 경우에는 보수동/구덕터널 방면 가변차로 정류장, 토성역에서 환승하는 경우 부산대학병원 응급실 근처에 위치한 정류장에서 환승한다. 대부분 원도심 관광을 겸하기 때문에 이쪽으로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른 방법으로는 괴정초등학교에서 사하1번, 사하1-1번을 타고 갈 수 있는데, 서부산, 진해/거제 권역에서 오거나 1001번 등을 탔을 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감천사거리에서 사하1번, 사하1-1번, 서구2-2번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있는데, 1011번과 관련이 있다. 이는 해운대에서 감천문화마을을 잇는 특급경로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과 연계하여 관광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원도심 관광과 겸하기 때문에 해운대에 숙소로 잡은 사람들의 경우 편도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30분이나 되는 1011번의 배차간격이 흠이다.

6.1 헬게이트

여담으로 주말공휴일, 휴가 시즌이 되면 감천문화마을로 올라오는 모든 도로는 계속해서 밀려오는 차량 행렬로 인하여 교통 체증으로 인한 헬게이트에 빠진다. 주로 외지 관광객들이 자동차를 몰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마을버스의 배차간격이 조금 길 뿐더러 사람들로 인하여 이미 콩나물 시루 마냥 만원버스가 되어 승차거부를 당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그래서 타지 방문객들은 자동차를 몰고 감천문화마을로 올라오는데 이 정체 행렬이 토성역까지 미친다!![10] 더군다나 까치고개로와 해돋이로가 갈리는 교차로는 최근에 회전교차로로 변경되었는데 이 때문에 더욱 더 혼돈의 카오스가 되었다.. 특히 까치고개로 연선을 운행하는 87번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데 아얘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정작 마을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하게 되어서 마을주민들이 항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1. 부산도 어쨋든 쌓일 만큼의 눈이 내릴 때도 있다. 로또급이지만...
  2. 감천동문화촌.
  3. 여담으로 부산시내에서 제대로 된 롤러코스터를 즐기고 싶다면 사하1-1번, 서구2-2번 마을버스를 타고 감천고개를 넘어가 보자. 다만 이 노선도 이 동네의 거의 유이한 공공 교통수단이라 은근히 가축수송이다.
  4. 원래 이택조의 집이었지만 이후 오갈 데 없는 마약 재활자들을 위한 쉼터로 바뀌었다. 그리고 집 뒤편에는...
  5. 사실상 사하구 가난의 중심지다.
  6. 전국에서 온 사진가들이 마을 전경만 찍으면 모르겠는데, 정감간다면서 집 밖에 널어놓은 빨래며 문 밖에 벗어둔 신발이며 찍어대고, 심지어는 더워서 문 열어놓은 집 안까지 마구 찍어대면서 주민들 사이에 반발이 매우 심해졌다.
  7. 과거에는 감정초등학교에서 현 감천문화마을까지 택시로 2 ~ 3분이면 갔는데, 현재는 10분 이상 걸린다고 한다. 거기에 주민들이 구급차를 부를 정도로 죽을 정도는 아닌데 몸이 안좋아서 의원에 가야 되는 경우 과거에는 택시 불러서 타면 빨리 나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택시가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8. 가장 가까운 목욕탕이 17번 종점까지 가야된다.
  9. 원래 감천은 한국 전쟁 당시에 서울에서 온 피난민이 많았던 동네이기 때문에 부산 사투리를 희미하게 사용하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젝스키스이재진 또한 갓 상경했던 데뷔시절부터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재덕이는 왜...
  10. 토성역에서 감천문화마을까지는 약 1.5KM 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