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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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개로 실점의 준말로, 한만두와 함께 투수에게 쓸 수 있는 가장 굴욕적인 말이기도 하다. 당시 경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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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때는 2007년 마지막 대전 홈 경기 일요일, 현대 유니콘스한화 이글스의 경기였다.

당시 스코어 3:3 동점 상황에서 9회초 현대의 공격. 만루 상황에서 한화 권준헌이 구원 투수로 나와 초구를 던졌는데 이택근이 만루홈런을 날렸다. 이렇게 권준헌은 공 한 개 던져서 4점을 내줬고 이때 관중들이 우르르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어서 다음 타자는 브룸바였는데, 브룸바가 초구를 때려서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흠좀무.

이로써 공 2개 던지고 5실점 완료. 놀라운 사실은, 이 해 권준헌은 불과 27이닝가량을 던지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98이었다는 것이다. 거기다 마지막 경기에서 자책점을 2점 먹었는데, 그전까지는 1.3 정도의 평균자책점이었다. 즉 한화 코치들과 감독, 팬들은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셈이다. 참고로 패전은 역전주자를 출루시켰던 안영명이 뒤집어썼다.

당시 사건을 지켜본 한 한화 팬은 "진짜 욕나오는 경기였지만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 순위에는 지장이 없는 게임이었다."고 평했다.

그리고 이후 9년이 지나도록 한화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워낙 나오기 어려운 기록이라 이 항목에 내용이 추가될 일이 있을까 했지만 2015년 8월 18일 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 전 8회말 1사 상황에서 황재균의 초구 만루홈런+아두치의 초구 백투백 홈런으로 또 이 기록이 나왔다! 하지만 황재균은 선발투수였던 소사를 상대로 친 것이고 아두치는 교체된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친 것이라 원조 공두오에 비해서 투수는 덜 불쌍하다(...). 공교롭게도 황재균은 원조 공두오 사건 당시 홈인한 3루주자였기도 하다.

2 자매품

  • 공사오 ( 개 던지고 실점)
2010년 8월 13일 광주 무등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KIA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중간계투로 올라온 배장호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2볼에서 안치홍의 몸을 맞춰서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으며, 다음 타자인 김상훈에게 초구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때문에 2:2 동점이었던 스코어는 순식간에 2:7이 되어 롯데가 안드로메다 관광을 타고 말았다.
3년 전 권준헌에 이어 두 번째로 공 2개 던지고 5실점을 달성한 배장호였지만 이날 패전 투수는 그의 앞에서 잔뜩 장작을 쌓은 김사율이 되었다. 이대호의 8경기 연속 홈런으로 MLB 타이기록[3]을 수립했건만 앞의 두 투수 때문에 빛이 바랬다.
다만 배장호의 경우는 공 2개로 5실점하기 전에 2개의 공을 더 던졌기 때문에, 순수하게 공 2개로 5실점한 권준헌보다는 빛이 바랜다. 공두오라고나 할까?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치는 타자 명 상대로 실점이 맞을 듯.
  • 공두퇴 ( 개 던지고 장)
공두오와는 관련이 없는 상황이지만, 메이저리그에는 '공두퇴'라는 용어도 있다.
공 두개 던지고 장이라는 뜻으로 존 랙키가 2009년 LA 에인절스 시절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4]에서 빈볼로 퇴장당한 사건을 말한다. 존 랙키는 억울해하고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나와서 항의해보는 황당한 상황이지만 첫구에 브러시백[5]을 던지고 2구에 타자 갈빗대를 맞췄으니 빼도박도 못하는 빈볼. 더군다나 공교롭게도 심판마저 밥 데이비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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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두퇴 영상. 타자는 이안 킨슬러.
  • 공두사 ( 개 던지고 실점)
2012년 6월 8일 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는 5회말 이우선공 2개로 4실점을 기록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선발 정현욱을 구원등판해서 초구 폭투로 2점을 내준 뒤 2구째에서 이호준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버렸다. 이에 공두사 되시겠다.
2015년 7월 15일 두산 베어스kt 위즈와의 경기에서는 바뀐 투수 주권김현수에게 초구 쓰리런을, 로메로에게 초구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 공사사(공넷사) & 공사삼(공넷삼) ( 개 던지고 실점 & 실점)
2013년 6월 7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선 1회 김혁민공 4개로 4실점, 즉 공사사를 기록했다. 이쪽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무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록한 만큼 더욱 순도높은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내용은 조동화 초구 중전 안타-김성현 초구 번트 안타-최정 초구 1타점 좌전 안타-이재원 초구 중월 쓰리런 홈런. 그리고 당연하게도, 경기 시작한 후 이 4실점이 나올 때까지 포수는 투수의 투구을 한 번도 잡아보지 못했다.
김혁민은 2회에도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정 2구 좌중간 홈런-이재원 초구 몸에 맞는 볼-박정권 초구 우월 투런 홈런으로 공사삼을 만들어 냈다.(…)
2014년 5월 11일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앤드류 앨버스김주찬 초구 안타-박기남 2구 안타-브렛 필 초구 스리런 홈런으로 공사삼을 재현했다.
  • 공한이끝 ( 개 던지고 실점 내기)
2015년 4월 10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송은범공한이어떤 정신병자완 관계없다가 나왔다.
11회 말 9:8 스코어, 2사 주자 2루(강동수)의 상황에서 투구수가 많은(51구) 권혁을 내리고 다음날 선발로 예정되어있던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결과는 장성우의 초구 끝내기 홈런(…)
  • 마무리 공한삼 (마무리가 개 던지고 실점)
2015년 8월 19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kt 위즈의 경기에서 손승락공한삼이 나왔다.
9:4로 넥센이 앞서고 있던 9회말 한현희가 올라왔으나 1사 1·2루 1실점으로 강판, 손승락이 급히 올라왔다. 손승락이 처음으로 상대한 김상현이었는데 손승락의 초구를 김상현이 과감하게 타격하였고 그 결과는 쓰리런 홈런. 순식간에 9:8로 1점차까지 추격당하면서 결국 9:10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 공한병 ( 개 던지고 살) 恐韓病이 아니다!
공두오 시리즈들과는 다른 상황이지만, 2015년 7월 22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에서 봉중근공한병이 나왔다.
3:5로 LG가 앞서고 있던 8회초 투수 신승현이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윤석민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자 봉중근이 올라온다. 그리고 스나이더의 타순에서 대타로 박헌도가 올라오고, 봉중근의 초구를 박헌도가 과감히 공략해서 타격했지만 결과는 유격수 오지환 쪽으로 신속히 날아가는 땅볼이 되어 6-4-3 병살이 완성되었다.
그로부터 두 달 후엔 같은 구장에서 반대로 공격 찬스에서 공한병을 당했다. 2015년 9월 21일 kt wiz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홍성용공한병이 나왔다.
2:1로 kt가 앞서고 있던 7회말 선발투수 옥스프링을 대신해 올라온 김재윤이 선두타자 유강남을 좌전안타로 1루에 출루시키고 장준원을 상대하게 되었는데 첫 3구는 볼이 되는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후 4구째는 스트라이크, 5구째는 번트파울이 되며 풀카운트가 만들어지자 LG에서는 유강남을 빼고 대주자로 강병의를 세운다. 그러자 이번에는 kt에서 곧바로 김재윤을 내리고 홍성용을 올리는 강수를 두었다. 홍성용은 1루 쪽으로 두 번의 견제구를 던져본 후 곧바로 투구했는데 장준원은 헛스윙 삼진, 그와 동시에 강병의는 도루저지에 걸려 더블아웃.
  • 공한퇴 ( 개 던지고 장)
메이저리그의 공두퇴 자매품으로, KBO 리그에서는 공한퇴가 나왔다!
2015년 9월 30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초 LG 공격에서 2사 후 전유수문선재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SK는 투수를 신재웅으로 교체했는데, 신재웅의 초구가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의 머리를 강타했다. 그리고 헤드샷으로 퇴장.
  • 공세역 ( 개 던지고 전패)
2016년 5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나온 희대의 역전패. 창조패배 8:7로 앞서고 있는 9회 말 2사 상황에서 한화 감독 김성근은 마무리 투수 정우람에게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하성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타율 2할이던 홍성갑을 상대할 것을 지시하고 보기좋게 초구에 적시타 허용, 다음 타자인 서건창에게 초구 빈볼로 2사 만루, 그리고 마지막 타자 이택근을 상대로 초구 폭투 허용 스코어 8:9로 역전패
  • 공네세홈 ( 개 던지고 타자 연속 피런)
2016년 7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올스타전(나눔 대 드림). 3:5로 나눔이 두 점 뒤져 있던 7회말 드림의 공격. 홍건희(KIA)가 내려오고 이재학(NC)이 올라오면서 이닝이 시작되었고 선두타자 김재호(두산)를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그 다음에 나온 박경수(kt)에게 초구만에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 타자는 정의윤(SK)이었는데 또 초구만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오리지널(?) 공두오 사례처럼 단 두 개의 공으로 백투백 홈런을 맞게 되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바로 다음에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두산)에게 2구만에 또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이재학은 단 4개의 공으로 백투백투백 홈런을 맞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참고로 이재학이 허용한 올스타전의 백투백투백 홈런은 2010 올스타전의 금민철에 이어 6년만에 다시 나온 기록이며 KBO 올스타전 사상 두 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1. 안타깝게도(?) 이때에는 프로야구 전 경기 중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라 이 경기는 중계 영상이 없다. 하루에 열리는 프로야구 전 경기가 중계된 것은 프로야구 중계권 사태를 겪고난 이후인 2010시즌부터다.
  2. 참고로 만루홈런 칠때 들어온 주자들은 2016년 현재 각각 다른 팀에 있다(...). 홈런친 타자 이택근은 넥센 히어로즈, 3루주자 황재균롯데 자이언츠, 2루주자 유한준kt wiz, 1루 주자 조평호NC 다이노스 소속이다.
  3. 다음날, 결국 9경기 연속 홈런으로 MLB 기록마저 넘어선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4.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다가 복귀한 후 첫 경기이다.
  5. 몸쪽 공을 던지기 곤란할 정도로 타석에 바짝 붙는 타자를 비질로 쓸어내듯 뒤로 물러서게 하려는 위협 투구를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