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으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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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년 치러졌던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호국당의 김길수 후보의 슬로건이다. 보통 '불심으로 대동단결!' 내지는 '불심으로 대동단결' 같이 사용하지만 원문은 포스터에도 나오듯 '불심으로! 대동단결!'인데, 어차피 패러디로 쓰는 것이니 아무래도 좋으려나?
묘하게 궁예를 닮았다(...). 사실 GTA 2의 갱단 보스라 카더라. #

김길수 전 후보는 한국일보 2002년 12월 10일자 기사를 보면 육군 하사 출신으로 필리핀 콘티넨탈대 경영학과 졸업이라고 한다. 출생일은 1948년 8월 8일.

2 상세

흔치 않은 스님 대통령 후보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끌어 모았다. 그리고 포스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 때문에 여러가지 패러디 짤방들이 양산되었다. 대표적으로 옥동자 버전과 궁예 버전이 있다. 이 때가 디시인사이드에서 한창 아햏햏이 나돌던 때라 필수요소 중 하나인 초난강을 합성하고 햏심으로 폐인 단결이라는 문구를 넣은 포스터도 있었고(...), 심지어 당시 안티의 제왕으로 등극했던 문보살문희준 역시 합성 대상이 되었다.(...)# 후에 '김수'라고 해서 (길성준)을 가지고 길드립을 치기도 했다고...

마침 시기상으로 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이 종영된 직후였기 때문에 대중적으로는 궁예 아니냐는 얘기가 제일 많이 나왔다. 실제로 몇몇 포스터에서는 (당시의) 초딩들이 매직으로 안대를 그려주는 사태도 발생했다. 그 외에도 궁예가 아니면 아니면 소림사 승려 스타일로 머리에 낙인을 찍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훼손되었다(...).

참고로 길거리에 부착된 선거 포스터를 훼손하는 행위는 선거법에서 규정하는 범죄로, 훼손 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선관위 직원 등 선거 사무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나 경찰 공무원이 선거 포스터를 훼손했을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 처벌이 적용된다. 다만 실제로 이로 인한 사례로 처벌 받았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는 편인데, 범인(?)을 못 잡아서 넘어간 건지, 아니면 알고도 그냥 넘어간 건지는 몰라도 이렇게 안대를 그려주는 식으로 선거벽보가 훼손된 경우는 대개 저연령층의 아동들이 호기심에 저지른 경우가 많아 대부분 기소를 할 수 없어서 놔둔 것 같지만...

당시 불교계에선 김길수를 "출마를 통해 교세를 확장하려는 이단"이라고 규정하고 이 사람은 불교와 연관 없으니 크게 연관 짓지 말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상임이사인 미산 스님은 "김길수씨는 한국 종단협의회 소속이 아닐 뿐더러 한국 전통 불교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확인사살. 또한, 가정으로 발송된 후보 공보물에도 김길수만이 빠져 있었고[1], 선거 운동 기간에도 6일간 동안거에 들어가는 등 남들과 다른 특이한 행보를 보였다. 동안거를 한 이유는 큰 일을 앞두고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덧붙여 군소 후보 TV 토론에서는 수도 없이 '제가 당선될 리가 없겠습니다만'을 붙여서, 애초에 본인한계는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분과는 다르다. 어디까지나 인지도를 노린 것이었던 듯.

3 선거 결과

결과적으로 김길수 후보는 고작 51,104표(0.2%)를 득표해 전체 5위에 그쳤으며, 선거 후 불과 1년만인 2003년 8월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완전히 잊혀졌다. 요약하자면 부처님 뜻으로 대통령 100% 된다라고 대선 출마/당선을 미끼로 총리 시켜주겠다며 주변인을 상대로 6억원, 이전에도 복지 사업한다며 세계법왕청 건립 명목으로 74억원을 뜯어낸 것을 포함해서 모두 88억원 상당의 돈을 챙기는 등 사기 행각을 벌였던 것.기사 바로가기.다른 거야 그렇다 쳐도 총리 시켜준다는 구라에 낚여서 6억을 조공한 분은 대체 뭥미? 애초에 불교계에서까지도 철저히 외면받고 있었으니 뭔가 이상한 것을 눈치 챘어야 했다. 결국 구속 후 징역 5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는데 이후 별다른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4 기타

어찌 되었든, 필수요소로도 쓰였으니 어찌 보면 원조 허경영[2]이라고 볼 수 있으며, 현재는 필수요소로서도 사실상 사장된 소재. 하지만 잊어버릴 때 쯤 되면 "~~으로 대동단결"은 가끔씩 튀어나오기도 하며,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추가된 화염기갑병의 온갖 개그 패러디 대사들 중 이것을 패러디한 드립이 나온다. 이후 오버워치에서 젠야타업적명으로도 써먹었다. 과거 게이머즈에서도 김박사가 '게임으로 대충단결'이라는 표어를 쓰기도 했다(...).

사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김길수, 허경영 이전에도 이러한 황당 공약을 내걸었던 후보가 제법 있었다.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 기호 6번으로 출마했던 카이저수염을 기른 진복기 정의당[3] 후보는 전쟁을 통해 북진통일을 완수하겠다는 말과 함께 신안 앞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을 발굴해 국민들을 부자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며 122,914표(1%)를 득표해 전체 3위에 올랐다.[4] 이후에도 기독성민당 등을 창당해 지속적으로 정치에 도전했지만 끝내 상습 대선 출마자로 간주되어 1980년대 정치적인 제재를 받기도 했으며, 이후 1987, 1992, 1997년 대선에도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실제 출마로 이어지지는 않아 영원한 대선 후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사실상 이 분야의 원조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남장여자 정치인으로 유명한 김옥선은 지키지 못할 바에야 안 하는 것이 낫다는 취지를 내세워 무공약이 공약이라는 공약을 내걸며 86,292표(0.4%)를 득표해 전체 6위로 낙선한 바 있다. 결론은 못 지킬 공약이니 애초에 아무 약속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이야기.

그 외에도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봤자 낙선될 게 뻔함에도 불구하고 대선에 출마했던 3인방을 모아서 허전길이라 부르기도 했다. 허전길의 구성원은 그 경영,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학생중앙군사학교장을 역임한 바 있는 , 그리고 이 항목의 김수이다. 이 세사람 모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서 죄다 하위권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특히 전관은 이명박이 당선된 17대 대선에서는 고작 7,161표(0.03%)에 그쳤으며 해당 대선은 물론 직선제 한정, 중도 사퇴 후보 제외한 역대 대선 후보 득표율 전체 꼴찌를 달성하기도 했다. 여튼 이러한 유명세(?)로 인해 관련 만화도 존재한다.

김길수 외에도 당시 대선에 출마한 뒷번호 군소후보였던 사회당 김영규 후보의 구호인 돈세상을 뒤엎어라!, 12.12 군사반란5.17 내란의 주역인 무소속 장세동의 구호인 가자 으뜸의 나라로를 전부 합쳐서 "돈 세상을 뒤엎고 불심으로 대동단결해 으뜸의 나라로 가자(...)."라는 드립도 있었다고 한다. 장세동은 중도사퇴했고, 김영규는 김길수만도 못한 2만 2천표를 얻었다는 게 안습. 덤으로 PD 학생운동 내에서 사회당을 지지하던 전국학생회협의회가 몰락하여 이듬해 해산했다.

으로 (개신교계는) 2011년에도 이런 짓거리도 한 적이 있다. 뭐 결국 이 후보나 기독당이나 완패했다. 그리고 개신교계는 이걸 들먹이면서 계속해서 정치에 도전 중이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도 기독자유당, 기독민주당 2개 정당을 창당해 출마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실패.(...)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리고 정치권력의 욕망을 책임진다. 먹사권력 뿌뿌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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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국민의당 소속[5] 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속명 조중근, 일명 진아스님 또한 화제가 되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범죄경력에 집어넣은 분묘도굴이었는데, 이에 대한 소명도 하지 않았다. 공약을 볼 때 아주 높은 확률로 풍수지리쪽 무속행위로 보인다. 공약 또한 괴이해서, 제주도에 원한 있는 영혼들이 한라산에 많이 모여 있다면서 한라산 개발 최소화와 자신이 직접 거행하는 7일간의 초대형 천도제, 풍수지리적으로 바람직한 건설+문화사업인 연꽃모리방에 8조원을 투자해서 4만명의 일자리를 늘리고, 제주도에 관광객 2,000만 거주인구 100만을 달성하겠다, 도민대상 항공료인하 공약 등이 있었다. 일명 지상낙원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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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대 총선에선 간만에 불교계에서 '그린불교연합당(약칭 불교당)'을 창당하여 출마했는데, 대표인 이대마 장주스님이 이 대마가 아니다. 김길수를 연상케 하는 기묘한 포스를 뿜어내어(...) 화제가 되었다[6].
  1. 가끔 특정 후보의 공보물이 투표 안내문 등에 동봉되지 않은 경우는 해당 후보자가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 근데 사실 허경영은 1997년에도 대선에 출마한 적이 있다. 다만 그 때는 묻혔을 뿐(...).
  3. 통합진보당에서 갈라져 나온 정의당과는 다른 정당이다.
  4. 이 선거는 박정희, 김대중의 양강 구도로 진행되었으며 3선 개헌, 지역감정, 부정선거 의혹 등으로 유명하다.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허경영보다도 득표수(96,756표)가 많았으니 나름 선방한(?) 셈.
  5. 원래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었으나 컷오프 되면서 탈당해서 새정치국민의당으로 입당했다. 참고로 새정치국민의당의 이전 예비후보도 2개월 동안 타 정당 컷오프, 새정치국민의당 입당, 다시 재탈당해서 공화당(2014년)에 입당한 괴랄한 전력이 있다.
  6. 근데 이 사람은 병역기피로 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