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틀린 스타크

(돌심장 부인에서 넘어옴)
스타크 가문
릭카드 스타크
브랜든 스타크에다드 스타크
캐틀린 스타크
리안나 스타크벤젠 스타크
롭 스타크산사 스타크아리아 스타크브랜 스타크릭콘 스타크존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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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캐틀린 툴리/스타크 (Catelyn Tully Stark)
가문툴리 가문 스타크 가문
생몰년AC 264(or 265) ~ AC 299
별칭 캣(Cat)
레이디 스톤하트(Lady Stoneheart)


얼음과 불의 노래의 주요 인물. 드라마판 배우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미셸 페어리.

1 소개

"난 저들을 동정해요. 저 애들은 여름의 기사들이고, 겨울이 오고 있으니까요."
"난 진실을 말했을 뿐이야. 남자들은 정녕 연약해서 진실을 감당하지 못하는가?"[1]

윈터펠의 영주 에다드 스타크의 부인이자, 스타크 가문 아이들의 어머니. 툴리(Tully) 가문 출신의 장녀로, 애칭은 캣(Cat).

다갈색 머리에 푸른 눈의 기품 있는 여인[2]. 책임감 있고 충성스런 어머니이자 부인, 딸로의 일면이 부각된다. 남동생 에드뮤어가 태어나기 전에는 후계자 교육을 받았고, 어머니가 사망한 뒤엔 툴리 가문의 안주인 노릇도 해야 했다고 한다.

본래 에다드의 형 브랜든 스타크와 약혼했지만, 브랜든이 부친과 함께 킹스 랜딩에서 사망한 뒤 에다드와 결혼했다. 결혼식날, 키 크고 잘생기고 쾌활했던 브랜든과 달리 키도 작고 무뚝뚝한 에다드를 보고 실망했다고 한다. 에다드가 출정하기 전에 을 임신했는데, 아이를 낳고 몸조리도 하고 전쟁도 끝나서 윈터펠로 가보니 이미 존 스노우와 유모가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이것이 깊은 상처가 되었다.

에다드와는 오랜 결혼 생활 끝에 차가운 겉모습과 달리 그의 따뜻한 면과 진실한 사랑을 인식하고 끈끈한 유대를 형성하지만, 존과 관련된 일에서는 끝까지 합의를 보지 못했고, 캐틀린 본인도 끝까지 존을 혐오하였는데 이것이 또 존의 성장기에 크게 작용하여 일종의 트라우마가 되었으니 상처가 돌고 돌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나이트 워치에 참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브랜이 생사를 헤매는 와중 하직인사를 하러온 존에게 진정 다쳐야 할 것은 너였다고 심한 말을 하기도 하였다. (드라마 판에선) 완전히 모진 성격은 아니어서 나이트 워치에 있을 존에 대해 떠올리고 안쓰러움을 느끼기는 했으며 이후 에다드 스타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북부의 왕으로서 거병한 롭 스타크의 대규모 원정을 따라간 후 롭 스타크의 안전을 기원하며 칠신교의 예물을 엮으면서 롭의 연인 탈리사와의 대화에서 존 스노우를 본 후 존 스노우의 죽음을 바랬는데 이후 존 스노우가 병이 걸리게 되자 가엽고 죄 없는 아이의 죽음을 바란 자신을 살인자라고 자책하면서 존 스노우를 위해 칠신교의 예물을 엮으며 존스노우의 어머니를 질시하여 아이를 저주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도 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녀의 존에 대한 일관된 거부는 귀족 여성에 대영주의 정실 부인으로서, 에다드가 사생아를 따로 키우는 웨스테로스 관습을 무시하고 굳이 존을 데려와 한 집안에서 키운 것을 자기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인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캐틀린은 매우 관대한 태도를 보였는데, 남편 에다드의 친구 로버트 바라테온이 왕궁으로 서자를 데려오려고 하자 로버트가 뭘 하던 관심조차 없었던 세르세이 라니스터조차도 서자를 자신이 사는 집에 데려오기만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격렬하게 반발하여 격노한 로버트에 의해 반 죽도록 두들겨 맞았다. 정실부인으로서 굳게 믿었던 남편이 신혼에 바람을 피워 사생아를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심기가 불편하게 마련인데 자신의 아들들과 같이 키워서 매일 눈에 띄니 당연히 싫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자신이 낳은 자식들 대부분은 아버지보다는 캐틀린 자신을 닮았는데, 존은 에다드를 쏙 빼닮았기 때문에 더 싫어할 수밖에 없었다.

동생 라이사 아린에게서 왕비의 인척인 라니스터 가문이 왕의 핸드이자 리사의 남편인 존 아린을 살해했다는 편지를 받았을 때, 왕의 핸드가 되길 망설이는 에다드에게 핸드가 되라고 부추겼었다. 이 무렵 아들 브랜이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지자 넋을 잃어 폐인이 되기도 했다. 영주가 떠난 마당에 안주인으로서 영지 경영은 커녕 다른 자식들 챙기는 것마저 소홀히 해서 모두를 힘들게 만들다가 브랜의 암살 소동이 벌어진 뒤에야 정신을 차린다.

이후 부관 로드릭 카셀과 함께 동행하며 브랜을 암살하려한 범인을 찾기 위해 킹스랜딩, 리버랜드(얼음과 불의 노래), 베일(얼음과 불의 노래) 등에서 고군분락한다.

툴리 가문에 맡겨져 자란 피터가 짝사랑한 여인이기도 하다. 키도 작고 가문도 별볼일 없었던 피터는 당시 캐틀린의 약혼자였던 브랜든 스타크에게 결투를 신청했다가 완패하고 만다. 피터를 죽이려는 브랜든을 말린 사람은 캐틀린. 후에 왕도에서 재회하고, 캐틀린과 에다드는 피터 앞에서 열렬한 사랑을 과시한다.

중세적 고지식한 사고방식 때문인지, 여자를 보기만하면 미추의 기준이 아니라 아이를 잘 낳을것인가 어떤가 하는 기준으로 판단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 드라마판에서 탈리사와 만날때는 마치 가문을 평가하는 듯이 나왔지만, 원작에서는 자기 아들의 여친뿐만 아니라 남의 부인, 결혼식을 맞이한 신부까지 애낳기 좋은 엉덩이와 젖을 먹이기 충분한 가슴으로 건강한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는지 어떤지를 먼저 생각한다. 드라마에서도 탈리사의 엉덩이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 브리엔느를 처음 봤을 땐 진심으로 안쓰러워 하기도 했다.

세르세이와 많이 닮은 캐릭터인데, 우선 대영주 가문의 삼남매 중 첫째이며, 자식을 맹렬하게 보호하는 어머니지만, 자식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점보통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점, 의욕에 비해 능력이 없다는 점 등이 비슷하다. 단 세르세이는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남을 해치다가 역풍을 맞는 것이지만, 캐틀린은 나름 최선을 생각하여 움직이나 경솔한 판단과 악운이 겹쳐 본의 아니게 주변을 망하게 한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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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틀린과 리사 아린, 로버트 아린.

2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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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고 있던 에다드에게 리사의 편지를 근거로 핸드가 되라고 했던 자신의 행동을 자기 일생의 실수로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 에다드가 억울하게 참수당한 뒤, 아들 윈터펠의 영주 자리에 올랐다가 북쪽의 왕으로 즉위하자 롭을 따라다니며 조언자로서 활동한다. 렌리스타니스 사이를 중재하려고 렌리의 진영에서 머무르다가, 렌리가 그림자에 의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 때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렌리의 살해범으로 몰린 브리엔느를 데리고 피신한다.

왕위와는 상관 없이 그녀가 원하던 것은 오직 사랑하는 자식들, 특히 왕도에 인질로 잡혀 있는 산사와 행방불명된 아리아가 무사히 살아 돌아오는 것뿐이었다. 반면 은 일단 전쟁을 승리하여 북부와 리버랜드 통합 지역을 독립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있었기에, 둘은 여러번 의견이 부딪히기도 한다. 정확히는 아리아산사를 찾으려면 전쟁을 이겨야 한다는 것이며, 전쟁은 킹스랜딩을 함락시켜야 끝난다고 믿고 있다.

산사를 돌려받는 조건으로 롭 몰래 제이미 라니스터를 풀어 주고, 브리엔느에게 킹스랜딩으로 이송을 부탁한다. 이때, 제이미에게 절대로 스타크 가문의 사람을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도 받아냈다. 킹스가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왕을 죽여 맹세를 어긴 그를 신뢰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긴 했지만, 킹스랜딩으로 이송 도중, 남자보다 더 기사다우며 자신이 폭군 아에리스를 처단할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해주는 브리엔느에게 감화된 제이미는 캐틀린과의 맹세를 굳게 지키려고 한다.

피의 결혼식에서 왈더 프레이루즈 볼튼에게 배신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당시 36세.

하지만...

이 아래의 내용은 드라마를 모두 시청한 사람에게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본격 얼불노판 예토전생
계속 살리는 시스템

그러나 베릭 돈다리온의 양보에 레이디 스톤하트(Lady Stoneheart)로 다시 살아난다. 이후 베릭이 이끈 깃발 없는 형제단을 이끌고 있다. 시체가 늪에 버려졌던 터라 살이 퉁퉁 불어오르고 얼굴은 찢겨져 너덜너덜한데다, 목에 관통상을 입어 말을 하려면 상처를 가리고 말해야 한다. 예전의 동정심 많고 기품 있던 캐틀린과 달리 오직 복수에만 집중하는 복수귀가 되었다.

그녀가 두건을 내렸을 때, 메레트는 가슴 속에서 뭔가 꽉 조이는 것을 느끼며 순간 숨을 쉴 수 없었다. '아니야. 아니야, 난 이 여자가 죽는 것을 보았다. 죽은 지 하루 낮과 밤이 지나서 사람들이 시신을 발가벗기고 강에 던져 버렸어. 레이먼드가 한쪽 귀에서 다른 쪽 귀까지 목을 베었잖아. 이 여자는 죽었어.'

메레트의 동생이 칼로 베었던 상처는 망토와 목깃에 가렸으나, 그녀의 얼굴은 그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참혹했다. 강물에 불어 푸딩처럼 물렁해지고 썩은 우윳빛으로 변한 피부. 절반밖에 남지 않은 데다 노파처럼 하얗게 새버린 머리카락. 망가진 두피 아래로 그녀가 손톱으로 긁어댔던 얼굴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검은 피가 엉겨 붙어 있었다. 그러나 가장 끔찍한 것은 여자의 눈이었다. 그녀의 눈은 그를 보았고, 그를 증오했다.

문제는 그 복수가 지나쳐서 애꿏은 사람들까지 부하들에게 시켜 목매달아 죽이는 막장 짓을 저지르고 다녀 깃발없는 형제단의 평판을 제대로 추락시키고, 이 때문에 기존 인원 상당수도 빠져나온 상황. 게다가 루즈 볼튼이 롭을 살해하기 전에, 볼튼이 "제이미 라니스터가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소."라고 말했기 때문에 제이미가 왈더 프레이와 짜고 자신을 배신했다고 오해하고 있다. 정작 제이미가 저 말을 할때는 볼튼이 스타크에게 등을 돌렸다는 건 전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한 말이었는데. 물론 캐틀린에게는 가슴을 찢어놓는 한마디가 되었다. 때문에 다시 만난 브리엔느에게 제이미를 죽이라고 명하지만, 그녀가 거절하자 처형을 명령했다. 그러자, 브리엔느는 마지막 순간에 캐틀린 부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종자 포드릭을 볼모로 한 다음 제이미를 만나러 간다. 이래저래 신중하지 못한 캐틀린이 끼친 민폐가 한두 번이 아니니 그녀의 운명이 좋지 못할 포지션이다.

한편, HBO 드라마판에서 캐틀린은 피의 결혼식이 방영된 시즌 3 이후 모습을 감췄다. 시즌 4에서는 레이디 스톤하트가 전혀 등장하지 않았으며 시즌 5 파이널까지도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그래서 드라마에서는 레이디 스톤하트의 캐릭터가 삭제된 것이 아닌가 짐작되는 바이다. 한 때 IMDB에 캐틀린 역을 맡은 배우 미셸 페어리가 왕좌의 게임 시즌 5의 한 에피소드에 "두건을 쓴 여인"으로 등장한다는 정보가 떴었는데, 현재 IMDB에서는 이 정보를 찾을 수 없고 결국 등장하지 않고 지나갔다. 그리고 시즌 6이 시작되었지만 관련된 어떠한 떡밥은 현재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8화에서 베릭 돈다리온이 멀쩡히 살아있는 모습으로 나오면서 레이디 스톤하트가 부활하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3 캐틀린이 얽힌 사고 목록

모성애가 강하고 충실한 부인이긴 하지만 그런 애정 많고 자비로운 중세 현모양처상의 특성 때문에 사람을 너무 쉽게 믿어주고 경험전무/경험부족으로 인한 판단력이 떨어져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캐틀린이 직접 관여하지 않았거나 본인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캐틀린이 얽혀서 일이 꼬이는 불우한 사건들도 있다.

  • 피터 베일리쉬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이 없었으면서도 어릴 때 그와 키스까지 한 적이 있다. 또한 피터와 약혼자 브랜든 스타크의 결투를 지켜봤지만 아버지의 말 때문에 부상을 입은 피터를 만나러 가지 않았다. 브랜든이 사망한 뒤에 피터가 편지를 보냈는데도 읽지 않고 불태웠다.
    • 캐틀린에 대한 사랑을 이루지 못 한 것이 피터가 스타크 가문을 이용하여 왕좌의 게임을 시작하는 계기 중 하나가 된다. 현 웨스테로스의 난장판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 중 하나가 피터이다.
    • 실연한 피터를 위로하려고 한 리사 아린이 임신을 하게 된다. 그 결과 리사는 아이를 낙태하고, 아버지보다도 나이가 많은 존 아린과 불행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 리사 아린의 편지를 문자 그대로 믿은 그녀는 남편 에다드 스타크에게 존 아린을 대신해 로버트 바라테온의 핸드가 돼서 그를 보좌하라고 충고했다.
    • 결국 에다드 스타크 사망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 되었으며, 캐틀린 본인도 핸드가 되라고 충고한 걸 매우 후회하게 된다.
    • 결과적으로 산사 스타크아리아 스타크의 고난의 원인을 제공한 셈이 되었다.
    • 남편의 사생아인 존 스노우를 매우 싫어하여 그와 같이 살기 싫다고 해서 존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나이트 워치가 된다. 이건 캐틀린이 강제로 보내 버린 게 아니라 존 본인과 에다드도 동의한 바이지만.
  • 브랜 스타크가 암살당할 뻔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소수의 사람들을 이끌고 비밀리에 직접 킹스랜딩으로 향한다. 킹스랜딩에서 피터 베일리쉬의 도움을 받았고,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별 의심 없이 그를 믿었다.
    • 피터를 신뢰하지 않았던 에다드 스타크가 피터를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오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당했다.
  • 킹스랜딩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교차로 여관에서 우연히 만난 티리온 라니스터를 체포해, 여동생인 리사 아린이 지배중인 이어리(Eyrie)로 간다. 이유는 암살자의 단검이 티리온의 것이라는 피터의 정보 때문. 부정할 수 없이 경솔한 행동[3]이었는데다 이 사건이 미친 여파가 다음과 같다.
    • 티리온 라니스터는 브랜 암살시도와 전혀 관련이 없는 무고한 인물이었는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특히 캐틀린이 여동생 리사한테 처분을 넘겨 리사의 부하 모르드한테 감옥에서 심하게 학대당했다. 그리고 용병인 브론을 말빨로 꼬셔서 겨우 탈출하는 등 진짜로 죽을 고생을 다한다.
    • 자기 자식이 스타크 가문의 포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타이윈 라니스터리버랜드를 침공하게 된다. 결국 다섯 왕의 전쟁이 시작되고 리버랜드는 티리온을 잡아 가둔 것에 대해 빚을 갚고자 했던 타이윈과 서부군의 악행에 초토화 되었다.
    • 졸지에 라니스터의 적이 되어버린 에다드 스타크는 킹스랜딩에서 화가 난 제이미 라니스터에게 습격을 받는다. 조리 카셀을 비롯한 에다드의 측근들이 대부분이 이때 사망했고, 에다드 본인은 다리 부상을 입는다. 원작에선 제이미 부하들의 창에 찔린 말에서 떨어졌기에 다리 부상을 입지만, 드라마에서는 다리에 창을 찔린다.
    • 교차로의 여관의 주인 마샤 헤들은 티리온 납치 사건 때 다른 데 가서 싸우라고 했지만 캐틀린은 듣지도 않았고 훗날 타이윈이 교차로 여관을 점령하고 티리온의 일로 마샤 헤들을 목 매달아 죽인다. 티리온과 함께 진짜 억울한 피해자
    • 여기서부터는 간접적인(?) 여파. 그녀가 이후 윈터펠로 돌아오지 않는 바람에 어린 나이에 윈터펠에 홀로 남겨지다시피 한 릭콘 스타크가 애정을 받지 못해 비뚤어지기 시작한다. 브랜 또한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고 크게 원망하기 시작한다. 그 때문에 장남 롭이랑 집사 루윈이 브랜과 릭콘을 키우느라 엄청 고생한다.
    • 에다드 대신 마운틴을 잡으러 간 베릭 돈다리온 일행은 크게 패한다. 이후 패잔병들을 모아서 깃발 없는 형제단이 탄생. 간접적이지만 엄청난 민폐를 끼친 셈이 되었다.
    • 캐틀린에게 동조한 리버랜드 기사들이 라니스터 가문의 사주를 받은 산악 부족의 습격을 당해 태반이 사망한다.
    • 캐틀린 따라 이어리로 간 가수 마릴리온은 계속 거기에 머물다가 이후 다른 사건으로 누명을 쓰고 눈이 뽑혔다가 사망한다.
  • 롭 스타크의 사자 자격으로 렌리 바라테온에게 갔다가 렌리와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화해 주선을 시도한다. 화해는 당연히 실패했고 렌리는 그녀와 엮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위에 언급된 무수한 인물들과 같이 암살당한다. 물론 캐틀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농담이고, 이 사건은 캐틀린이 문제였던 것은 아니다. 애초에 렌리 진영 사람들도 캐틀린이 렌리를 죽였다고는 안 믿는다[4]. 작가에게 화자가 필요했을 뿐...
  • 딸들을 되찾기 위해 롭이나 릭카드 카스타크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무단으로 기껏 잡은 귀중한 포로인 제이미 라니스터를 탈옥시켜준다. 캐틀린이 친 사고 중에서 가장 큰 병크 사고
    • 초반부터 제이미 라니스터를 수도에 있는 자신의 딸들과 맞교환하자고 아들이자 총사령관인 롭 스타크에게 고집을 피우는데 라니스터 가문 후계순위 1순위 제이미 라니스터[5]를 적자이긴 하지만 딸 2명과 교환한다는 것은 같은 편조차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손해보는 판단이다. 당장 롭 스타크조차도 그러는 순간 자신을 따라 전쟁에 참여한 북부의 기수 가문들이 자신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할 정도.
    • 딸들을 살려 보겠다고 캐틀린이 제이미 라니스터를 멋대로 풀어줘 버린 것에 대해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릭카드 카스타크[6]가 이것을 따지며 포로로 잡힌 라니스터 가문 측의 사람 둘을 무단으로 죽이고, 그 죄로 인해 처형된다. 처형당하기 전, 자기 부하들에게 '킹슬레이어를 죽이는 놈에게 내 딸 주겠다.'는 약속을 한 데다 화가 치민 카스타크 가문의 세력이 집단으로 탈영하여 롭 스타크의 세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카스타크 가문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는 롭 스타크의 소환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많은 병력을 끌고 왔었는데 돌아온 것이 가주의 처형인셈. 그 후로도 카스타크 가문은 이후에도 볼튼 가문의 편을 들며 자신들의 가주를 처형한 스타크 가문에게 적의를 드러낸다.
    • 브리엔느와 제이미의 고생길이 시작되는 계기. 같이 보낸 클레오스 프레이는 무법자들에게 살해당한다. 제이미는 오른손을 잃어 검사로서의 생명이 끝나다시피 한다.
    •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스타크 가문이 제이미를 죽일 거라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져서 타이윈 라니스터가 본격적으로 계략을 짜기 시작한다.
  • 결과적으로 친정인 툴리 가문과 시가인 스타크 가문을 포함한 일곱 대영주 가문 중 셋의 몰락, 나라를 거덜내고 있는 전쟁 발발에 한 몫을 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캐틀린은 그녀와 얽혀 몰락을 맞은 대상 대부분과 우호관계였다는 점이다.[8]

4 불행한 이력

상기한 문제들로 인해 집안과 가족을 모두 파멸로 이끈 민폐녀라는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적으로 본인의 악의나 오만함에서 비롯된 바보짓으로 인해 주변에 폐를 끼치며 자기 편이나 선한 인물들을 학대함으써 비난받을 만한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달리, 캐틀린은 주변 사람들에게 헌신적인 현모양처이며 캐틀린의 선택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모든 행동이 반드시 멍청하다거나 비합리적이라고 비난할 만한 것은 아니며, 캐틀린이 초래한 일들은 산사 스타크처럼 반드시 본인의 실책이라기보다는 지독한 불운함에서 비롯됐거나 본인이 예상할 수 없었던 일들에서 비롯된 일들이 더 많다. 물론 몇몇 행동은 경솔했고, 과도한 모성애로 인해 거의 미쳤구나 싶은 일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모든 선택이 다 그렇지는 않았다.

작중에서는 캐틀린 본인의 실수나 어리석음으로 인한 실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캐틀린이 잘못한 게 없더라도 일이 꼬이는 건 물론, 캐틀린의 작은 실수에 주변 사람들의 잘못된 대응이 더해져서 결과가 더 심각해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티리온을 납치했더니 정신이 이상해져 있던 리사가 티리온을 막무가내로 죽이려고 들기도 하고, 제이미를 풀어줬더니 아들인 롭 스타크가 릭카드 카스타크를 참수하는 더 심각한 실책을 저질러 북부군의 절반이 와해된다든가 하는 등.

  • 피터 베일리쉬와의 관계에 대해 말하자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캐틀린은 어렸다. 거의 십대 초반, 철모르는 어린 소녀 시절이었고 피터는 그보다 더 어렸다. 키스를 했다고는 하지만 소꿉장난으로 볼 수 있는 나이대였다. 더군다는 입만 닿는 게 게임에서 하는 키스의 전부인데 혀는 피터가 넣었다(...) 그것도 자매 둘 다에게(...)
    • 브랜든 스타크와 피터와의 결투는 피터가 일방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피터가 아무리 다쳤다지만, 그 상황에서 피터를 만나러 가는 건 마음을 받아들였다 혹은 알아주었다로 해석할 수 있는 행동이다. 딸의 소꿉친구가 갑자기 사랑한다고 딸의 약혼자에게 결투를 신청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사돈댁에서 며느릿감의 순결을 의심할 일인데 호스터 툴리가 가라고 허락해줬을 리도 없고. 캐틀린이 브랜든에게 죽이지 말아달라고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했다. 또한 캐틀린은 착한 소녀답게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편지를 읽지도 않고 불태운 것 역시, 감정의 여지를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끝내기 위한 당연한 행동이다. 도대체 어떤 인간이 아내가 거기서 편지를 읽어보고 답장을 보내는 꼴을 두고 보겠는가.
    • 피터가 이걸로 비뚤어져서 미친짓을 시작하긴 했는데... 이건 단순한 계기에 가깝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무 힘 없는 자신이 강력한 귀족 가문에 정석적으로 덤벼 봤자 대항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게 사건의 시작인 것이다.
    • 리사 아린이 피터를 좋아해서 피터 침대로 뛰어들어 위로해준 거라고 말은 하는데 그게 진짜일지는 믿을 수 없다. 언니가 냉정하다고 생각한 리사가 피터를 간호하다가 피터가 꿩대신 닭이라고 리사에게 어필했을 수도 있고. 소설 중 리사는 자기가 피터를 사랑해서 그랬다고는 하나 리사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신뢰할 수 없다. 작중에서도 사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때그때 말이 달라지는 리사의 이상행동이 분명히 묘사되고 있다.
  • 자기 친동생의 말을 믿은 건 결코 경솔한 일이 아니다. 캐틀린은 리사 툴리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며, 캐틀린이 기억하는 리사는 결혼했을 즈음이 마지막이므로 혈족을 중시하는 캐틀린이 친동생이 목숨을 걸고 쓴 비밀 서한을 믿은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다. 그리고 에다드 스타크에게 핸드를 맡으라고 한 것도 충분히 논리적인 결론이었다. 에다드는 로버트를 여전히 친구라고 생각해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캐틀린은 로버트는 이제 왕이고 왕 비위를 거스르면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승낙하라고 권한 것이므로 오히려 상당한 정치적 혜안에 바탕을 둔 충고다. 나중에 핸드가 되라고 한 것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됐다고 후회하지만 그렇다고 캐틀린이 에다드를 죽인 게 되진 않는다.
  • 프레이 가문과의 약혼을 에드뮤어 툴리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결과적으로는 롭의 파멸을 불렀지만 이 결단 자체는 지극히 상식적이다. 어쨌든 롭 스타크에게는 아직 프레이가 필요했고, 그걸 위해 롭이 프레이에게 준 모욕을 보상할 필요가 있었다. 꼭 캐틀린이 아니더라도 어차피 누군가는 제안했을 일. 실제로 작중 모두가 프레이 가문의 여자를 강제로 아내로 맞기 싫다며 투덜대는 에드뮤어를 압박하고 혼을 낸다. 에드뮤어는 싫어서 징징대면서(...)도 결국엔 알았다고 수긍.
  • 피의 결혼식에 캐틀린은 책임이 없다. 롭이 혼약을 파기한 건 캐틀린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고, 프레이 가문이 접대의 관습을 어기리라는 예상은 누구도 하지 못했다. 적어도 귀족 가문에서는 접대의 관습을 어긴 집안이 없었을 뿐더러 작중에서 내내 접대의 관습을 어기는 게 얼마나 천벌받을 일인지 누누히 말한다. 심지어 반 해적이나 다름없는 쓰리 시스터즈에서도 이것만큼은 지킨다는 묘사가 나온다. 상당한 세력을 보유했으며 자신의 기수 가문인 프레이가 이런 도덕적 절대 금기를 감히 어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고, 오히려 '왈더 프레이는 자존심이 강한 남자다.' '왈더 프레이는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는 자다'라고 때만 나면 충고하는 등, 캐틀린은 상식적인 선에서 충분히 롭에게 경고를 해 왔다. 더군다나 왈더 프레이는 불평이 많을 뿐이지 정말로 이런 일을 꾸밀 정도로 교활하거나 배짱 좋은 타입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타이윈 라니스터가 배후에서 공작을 벌이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따라서 피의 결혼식과 같은 상식을 깨는 역대급 대참사를 예견하지 못한 것은 캐틀린의 잘못이 아니고, 예견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으며 캐틀린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도 아니다. 피의 결혼식 이후의 여론도 실제로 죄는 프레이가 범했지만 라니스터가 배후조종했다고 본다.
  1. 존 스노우를 후계자로 지목하면 훗날 롭과 제인의 아이들에게 짐이 될 것이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롭에게 조언한 뒤, 롭이 예상보다 크게 화를 내자 한 생각.
  2. (주로 드라마화 이후 폭발적으로 커진) 한국 팬덤에서는 '원작 캐틀린은 절세미인인데 드라마에선 쭈그렁이더라'라는 이야기가 상당히 보편적으로 퍼져 있는데, 사실 그녀의 외모가 아름답다는 말은 이 소설 전체를 통틀어 단 한 번밖에 없다. 그나마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스타크 가문 휘하의 영주 하나가 인사하며 아름다우신 어쩌구 저쩌구하며 의례적인 말 속에 언급하며 지나가는 것이 그것. 그 외엔 역시 편향된 화자이긴 하지만 제이미 같은 등장인물들은 늙은 여자 운운까지 한다. 즉, 정말 미인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아마 툴리 가문의 피를 많이 이어받았다고 나오는 산사가 어마어마한 미인이다 보니 자연스레 어머니인 캐틀린도 미인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 것 같다. 단 브리엔느의 회상에서는 기품 있다는(handsome) 말은 확실히 등장한다.
  3. 티리온 曰 "암살자에게 자기 칼을 주는 멍청이가 어딨소?"라고 하는데도 들을 생각도 안 했다. 티리온이 집안에서 냉대받는 입장이라 해도 엄연히 라니스터의 일원인데, 그를 무단으로 납치한다는 것은 라니스터 가문을 적으로 돌리겠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이다.
  4. 캐틀린이 렌리를 해칠 이유가 없을 뿐더러 캐틀린은 손을 부상당해서 잘 못 쓴다.
  5. 타이윈 라니스터의 3명의 자식중 세르세이 라니스터여자이고 티리온 라니스터기형인데다 아버지 타이윈 라니스터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버려진 자식이다. 실제로도 타이윈 라니스터는 자식들 중 제이미 라니스터를 가장 아낀다.
  6. 아들 한 명은 전쟁에서 전사했지만 다른 아들 한 명이 제이미 라니스터에 의해 살해당했다.
  7. 다만 캐틀린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만큼 프레이와 볼튼이 막나갔던 거다. 접대의 관습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는 얼불노 세계관에서 존속살해와 맞먹을 정도의 범죄 행위이며 제이미 라니스터가 킹스가드의 서약을 어기고 왕을 죽인 것보다 더 큰 문제이다.
  8. 일단 툴리와 스타크 가문은 혈연관계니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로버트 바라테온은 절친의 아내에게 매우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했고, 렌리도 캐틀린이 찾아오자 바로 반겼다. 심지어 캐틀린이 달가울 리 없는 스타니스마저 캐틀린과 만나자 예의는 갖추고 꼬장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