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부

MBC 월화드라마
여자의 남자마지막 승부맞수

1 개요

MBC에서 1994년 1월 방영한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 주연의 스포츠를 빙자한 연고전 띄우기 드라마. 조연으로는 당시 청춘스타였던 지금은 불륜전문배우이신 이종원, 박형준, 박철, 허준호에다가 떠오르는 여배우 이상아, 신은경까지 가세했는데 오늘날에는 다시 보기 힘든 꿈의 캐스팅이다. 1994년에는 지금과 경제 규모가 다르고 시대가 달랐기 때문에 저런 구성이 가능했던 거지, 만약 지금 시대에서 그 당시 저 양반들 위치에 오른 사람들을 불러서 드라마를 찍으려면 편당 수 억이 들어갈 것이다(…).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손지창은 그 당시에 싱어송라이터 + 원톱 배우였으며, 장동건은 물론 지금 장동건의 위치는 아니었으나 한참 주변에서 밀어주려고 하던 시기였고, 무명급 심은하는 저 드라마 1회 방송만에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가 되어있었다.

이종원은 지금 약간 살이 찌고 나이를 먹고 이미지가 바뀌어 불륜전문배우로 계속 캐스팅이 되지만, 저 당시는 피지컬+외모를 동시에 갖춘 청춘스타였으며, 박형준은 그 당시 손지창, 김민종, 장동건 등과 경쟁하던 레벨이었고 그 역시 음반을 두어장 낸 가수이기도 하였으며, 박철은 갑자기 살이 찌고 탈모를 겪으며 아저씨가 된 것이지, 저 당시 박철은 꽃미남 배우였다.[1]

이상아도 80년대 최수종, 손지창, 김민종과 상대역이 가능한 몇손가락안에 꼽히는 여배우였고, 허준호, 신은경도 나름 독자적인 위치를 가진 사람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드라마 한류의 첫 스타트를 끊은 작품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만-홍콩 방송에 수출되어 방영된 드라마이다. 이후 한국 드라마동남아권과 중국에 수출되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선봉장을 하게 된다.

2 내용

약간 열린 결말이라는 소리도 들렸지만[2] 엔딩은 명확하다. 아직까지도 한국 스포츠 드라마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남아있다.

대학 최고의 슈터 이동민(손지창 분), 이동민을 따라 신라대를 가기로 했다가 이동민의 변심[3][4]으로 대학행이 좌절된 뒤 수능을 쳐 농구부가 있는 대학교에 입학[5]해 이동민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하는 윤철준(장동건 분)의 라이벌 구도, 청춘들의 좌절과 극복, 성공스토리가 그려진 전형적인 스포츠 드라마이다.

3 등장인물

3.1 명성대학교[6] 농구부

  • 이동민(손지창) - 명성대의 에이스 슛터이자 포지션은 슈팅가드. 포인트가드라고 나오지만 드라마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무조건 슈팅가드이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만 하는기계이며 돌파와 외곽슛3점 사기더웨이에 매우 능하다.문경은? 이상민? 과거 고등학교때부터 주목받아온 선수로 원래 신라대로 들어가려 했으나 사정 때문에 명성대로 턴. 그 결과 친구들이 나가리가 되었고 철준과 사이가 멀어진다. 명성대로 입학해 뛰어난 활약을 하여 스타가 된다. 나중에 다시 윤철준과 화해하고 절친으로 돌아간다.
  • 장용호(박형준) - 명성대의 원투펀치로 그 실력은 이동민에 절대 떨어지지 않고 그 재능 역시 뛰어나다. 포지션은 포인트가드. 득점력도 있고 경기운영도 잘하는 선수로 나온다.이상민??? 동민이 다른 선수들로부터 왕따를 당할 때 제일 먼저 친구가 되어준 멋진 선수이다. 유쾌한 성격이다. 동민과는 친구이자 선의의 경쟁자. 김만재와는 고등학교 2년 선후배 지간.
  • 정다슬(심은하) - 나중에 윤철준과 결혼한다. 결말을 보면 알겠지만, 분명히 사범대학을 다녔는데 초등교사가 된다. 교육대학을 다시 다닌 것일 수도 있다.
  • 최미주(이상아) - 나중에 이동민과 결혼한다, 정다슬의 절친. 빨간 스쿠프를 몰고 다니며 동민을 등하교 때마다 태워준다.
  • 김만재(허준호) - 명성대 농구팀 주장. 포지션은 스몰 포워드이자 들개임재현??? 수비수.석주일??? 처음엔 이동민을 탐탁치 않게 여겨 괴롭히고[7] 심지어 구타까지 하지만욕데레, 주먹데레, 나중엔 경기장 폭력사태에서 김선재와 윤철준으로부터 이동민을 필사적으로 보호하는 등 누구보다 이동민을 아끼는 선배가 된다. 장용호와는 고등학교 2년 선후배 지간.
  • 허진수(송기윤) - 명성대 농구팀 감독, 이동민의 독기를 기르기 위해서 김만재를 비롯한 선배들에게 이동민을 괴롭히라고 지시하기도 한다.
  • 이름 미상(이동신) - 명성대 농구팀 코치이며, 한영대 코치 유학수와 절친이다.
  • 종렬(최종환(배우)) - 김만재의 친구.

3.2 한영대학교[8] 농구부

  • 윤철준(장동건) - 한영대의 에이스이자 본 드라마의 진 주인공. 뛰어난 게임 운영과 어시스트 능력을 가진 포인트가드 였으나 이동민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9] 그러다가 이동민이 명성대로 진로를 바꾸면서 데려가주기로 한 친구들은 공중에 붕 떠버렸다. 그 결과 철준은 재수를 하여 한영대에 입단한다. 그 후 농구를 계속하여 어시스트는 기본에 득점력 까지 갖춘 에이스 플레이어양동근로 성장한다. 그 후에 화해하게 된다.
  • 김선재 말미잘(이종원) - 한영대의 선수로 포지션은 스몰포워드, 과거 철준, 동민과 고등학교 때 결승전에서 석패하였다. 그 실력은 이동민 못지 않지만 멘탈이 잘 흥분하는 스타일이라 경기를 망치기도 하는 양날검 같은 존재.[10] 그 외 상당히 주먹을 잘쓴다. 철준과 사이가 안좋았지만 철준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본 선수이기도 하다. 훗날 부상당해[11] 농구를 접는다.
  • 김수진(신은경) - 한영대 농구팀의 매니저, 김선재와 말미잘이라고 부르며 연애하게 된다.
  • 마이클 최(박재훈) - 한영대로 유학 온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 이름은 최욱. 키가 크고 탄력이 좋아 덩크슛이 가능한 선수이며 센터내지 파워포워드를 맡았다. 철준에게 덩크슛을 가르쳐준 선수이기도 하다.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연상 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은 덩크밖에 할줄 모른다는 대사를 쳐서다. 드라마에서는 캐릭터에 충실하여 거의 리바운드와 덩크만 한다. 방영 당시 주인공들만큼이나 인기를 누렸다.
  • 박용주 이병(이정훈)[12] - 한영대 농구팀 주장. 포지션은 슈팅가드. 성격이 원만하고 자상한 성격. 한영대에서 김선재에 이은 제 2의 득점 옵션이다.
  • 종순(오현섭) - 한영대 농구팀 주장의 절친, 포지션은 파워포워드.
  • 한영대 감독(강인덕) - 한영대 농구팀 바지사장감독. 출중한 능력을 갖춘 코치에 비해 지도력이 떨어져서 그냥 늘 가만히 있다. 선수들의 뒷담화에 따르면 학교 이사장의 먼 친척이라고 하며, 재창단이 되서는 자취를 감춘다(...)
  • 유학수(전인택) - 한영대 농구팀 코치. 바지사장 감독을 대신한 실질적인 감독이고, 나중에 농구부가 재창단 되고 정식 감독이 된다. 왕년에는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날렸으며 철준의 포인트가드 로서의 재능을 제일 처음 알아보고 스카우트 한다. 이름이나 포지션에서 어찌 이 분이 떠오른다
  • 정도일(정욱) - 한영대 총장

3.3 신라대학교[13] 농구부

  • 신라대 감독(박인규) - 작중 이름은 불명. 당시 대웅제약 여자농구팀 감독이었던 박인규가 직접 맡았다.
  • 배창훈(윤제한) - 신라대 농구팀의 주포. 실제 명지대 농구부 93학번인 윤제한(뒤에 서울 SK 나이츠에서 뛰었다.)이 맡았다. 명성대와의 결승전에서 이동민을 맨투맨으로 마크해 좀처럼 슛을 쏘지 못하게 만들지만, 동민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에라 모르겠다하고 하프라인에서 던진 3점이 운좋게 골인되면서 좌절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리타이어(...)한다.

3.4 기타

  • 삼광초 감독(고 전운) - 1회 오프닝에 나오는 동민, 철준의 초등학교 시절 감독. 연습에서 싸웠던 동민, 철준을 선발출전 시키지 않고 벌을 주다가 나중에 동민, 철준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짓말하자 그제서야 교체출전시킨다.어, 이거 대놓고 슬램덩크 표절했네?
  • 성운고 감독(강석우) - 동민, 철준의 고등학교 시절 감독.
  • 양호성(박철) - 이동민, 윤철준의 고교 시절 절친. 동민에게 배신당한 뒤 방황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비록 짧게 나왔지만 철준이 각성하여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

3.5 철준의 가족

  • 윤철식(장항선) - 윤철준의 아버지. 전형적인 욕데레 스타일의 아저씨. 하지만 주변사람을 만나면 아들 자랑을 항상 하며, 트럭을 팔아서 철준의 대학 등록금을 내는 츤데레도 보여준다. 충청도 사투리가 일품이다.(주요 대사는저..저...저... 썩을놈이... 야.. 이놈아...!! "우리 철준이 나이스여!") 식사 때마다 소주 1병씩을 비우시는 분!!
  • 윤영아(전유진) - 전형적인 브라콘 스타일의 여동생. 아버지와 오빠에게 굉장히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

4 결말

함께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던 철준의 한영대와 동민의 명성대가 농구대잔치 결승에서 맞붙게되고 치열한 접전 끝에 철준의 뜬금없는 덩크슛뭐???으로 한영대가 승리. 이후 수년이 흘러 철준과 다슬은 결혼, 시골 초등학교의 교사사범대학 다닌 것이 아니었어???와 농구팀 감독으로 살아가고, 그런 두 사람 앞에 국가대표로 맹활약 중인 결혼한 동민[14]이 나타나 오랫만의 회포를 푼다. 그리고 철준의 제자들이 '둘 중 누가 농구를 잘하냐?'고 질문하자 그 질문에 답해주기 위해 1 ON 1 시합의 점프볼을 하면서 엔딩.

5 드라마의 영향력

뭐니뭐니해도 이 드라마의 최대 히트는 다슬이 심은하[15]이다. 심은하를 대한민국 대표배우로 만든 대표 흥행작. 그리고 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손지창의 인기가 정점에 이렀던 시기[16][17][18][19]로 오프닝 중간에 손지창의 머리칼로 물 튀기는 씬에 여성들이 여럿 쓰러졌으며, 대학교 농구장에선 꼭 머리를 물로 적신 다음에 저거 따라하는 사람이 있었다한다. 손지창의 3점 페이드어웨이도...

당시 인기리에 연재되던 슬램덩크와 맞물려서 농구의 인기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아래 나오는 대학농구 선수들 마지막 승부농구세대는 웬만한 연예인은 범접도 못할 정도의 유명스타가 되었고[20] 그런 인기를 바탕으로 1997년 프로농구도 출범[21]했다.

5.1 마지막 승부 세대

이 드라마가 한국 스포츠, 특히 농구에 끼친 영향은 실로 지대해서, 마침 이시기 재능있는 선수들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온데다 마지막 승부 드라마의 버프까지 받으면서 농구대잔치의 인기는 최절정에 달했고 이때 대학무대에 등장했던 91~94학번대 선수들은 일명 마지막 승부 세대라는 별명을 얻으며 농구의 인기 상승을 주도했고[22], 그 결과물이 바로 KBL.

이때 등장한 선수들 중 마지막이자 한국 농구의 주역인 서장훈이 2013년 3월 은퇴하면서 이제야 한국 농구는 마지막 승부 세대에서 벗어났다고 할 정도.

주요 마지막승부 세대

이들 중 연세대 선수들은 이후 국가대표선수들로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으며 명지대 선수였던 윤제한은 신라대의 주포 배창훈으로 나왔다.

6 기타

일본 만화계의 슬램덩크와 함께 한국 스포츠 드라마 역사상 최대 그리고 최후의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슬램덩크>와 <마지막 승부>, <농구대잔치>는 폭발적인 시너지효과로 흥행에 성공한 케이스.

이 이후로 이런 저런 스포츠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지만 결국 망했다. 애초에 스포츠물은 흥행이 안 된다는 인식이 존재했다. 영화는 이현세 원작 이장호 감독의 공포의 외인구단 외에는 흥행작이 없어서 2008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성공할 때까지는 스포츠 영화는 안된다는 이미지가 존재했다. 송강호김혜수 주연의 YMCA 야구단[24]이나 이범수가 주연한 슈퍼스타 감사용도 흥행실패였고, 유오성 주연의 챔피언은 그야말로 재앙.

스포츠 소재 미디어물은 기본적으로 매니아들의 영역이다보니 흥행에 어려움이 따른다. 거기다 실제 촬영시에는 연기자들의 스포츠 훈련이 필요해서 촬영이 더더욱 어렵다. 본문에도 언급되지만 장두익 PD는 이후 장동건과 이종원을 다시 투입하고, 이승연전혜진을 동원한 아이스하키 드라마 아이싱을 제대로 말아먹으면서 흥행 붐이 꺾였다. 이후에 때려이 죽일놈의 사랑과 같은 격투 스포츠 쪽 드라마가 나왔지만 이쪽마저 시청률이 안 나오면서 결국 스포츠 드라마의 제작은 요원해졌다. 게다가 먼 훗날 다시 축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드라마 맨땅에 헤딩이 제작되었으나 사상 최악의 시청률 끝에 조기종영 크리를 먹고 만다.

이 드라마에서 심은하는 유독 튀는 옷을 입는다. 외모 뿐 아니라 확실히 의상도 주변의 풋풋한 대학생과 다르다. 그리고 매회 반드시 눈물을 흘린다. (...) 이 드라마의 오프닝에서 당시 배우들의 인기도를 읽을 수가 있는데, 1994년까지 아직 하이틴배우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장동건에 비해 손지창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정도(...) 그러나 드라마가 끝날 때쯤은 장동건이 진 주인공으로 등극하게 되고 인기도 역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배경이 90년대인지라 성차별적인 요소가 어느 정도 들어간 드라마였는데 대표적으로 선재(이종원)가 수진(신은경)에게 "어디서 여자가 감히..."라거나 철준의 여동생이 진학도 못 하고 돈 벌어서 철준을 뒷바라지해주는 상황이라던가.[25]

남녀차별적 문제 말고도 음주운전에 상대적으로 너그러웠던 상황도 있다. 술이 잔뜩 취한 만재(허준호)가 새 차를 샀다며 억지로 동민(손지창)과 용호(박형준)을 태우고 가려는 장면도, 요즘 같아서는 상당히 크게 비판을 받을 수 있었던 장면. 당장 김민구가 뭔 소리 듣고 사는지 생각해보면 정말로 격세지감.... 저 세 사람 중 아무도 그 상황에서 이러면 안 된다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 물론 이동민이는 슬쩍 빠지긴 한다..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이 20년 사이에 크게 변했다고 봐야 하는 건지…[26]

또한 충공깽스러운 돌발상황도 벌어졌는데, 마지막 승부를 촬영하는데 이동민이나 윤철준의 이름을 연호해야 하는 상황에서 관중들은 갑자기 "마이클 최, 마이클 최~"를 연발한 것이다. 이 때문에 원래는 연세대학교 농구선수였다가 부상으로 은퇴하고 연기자로 나왔던 박재훈이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 덕에 딸부잣집에 캐스팅 되었다. 서구적인 마스크에 188cm위너에 달하며 덩크슛이 가능했던 박재훈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박재훈은 시합 도중 큰 부상을 당했는데 이 때문에 왼쪽 어깨와 왼쪽 무릎의 연골을 제거해야만 했다.[27] 이 때문에 박재훈은 연속으로 오래 촬영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코렁탕 드실 만한 설정도 있다. 극 중에서 수능 끝에 한영대에 입학한 윤철준이 속한 농축산학과와 시합을 했던 농구 동아리 이름이 남조선 농구당.

거기에 이동민과 윤철준이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훈련을 하는 장면에 동원된 엑스트라들은 대학농구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당분간 시합이 없는 연세대학교 농구팀(!!!)이 통째로 섭외되었다.

하지만 소소한 사고도 끊이지 않았는데 NG가 역대급으로 많은 드라마 중의 하나가 마지막 승부이다.[28][29] 겨울씬을 여름에 촬영하다 보니 지하철에 탑승한 다른 모든 사람들은 죄다 반팔인데 장동건 혼자만 점퍼를 입었다든지 하는 초대박급 NG를 내기도 했으며 손지창의 경우는 산악자전거로 계곡을 내려오는 씬을 찍다가 자전거가 크게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손지창의 팔뚝에 커다란 흉터가 났다. 손지창은 그런 몸상태로 병원에도 못가고 그냥 가요 톱10의 MC를 하는 등 이런 저런 스케쥴을 소화하다가 뒤늦게서야 병원에 갔는데 손지창의 담당의사가 하는 말이 "조금만 늦었었도 파상풍 때문에 큰일날 뻔했다."고 한다. 그리고 심은하의 배역인 다슬이는 분명히 손지창, 이상아와 함께 종합대학교인 명성대를 다녔는데 초등교사가 되는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어이없는 결말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무리 90년대 초반이라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30][31]

실제 농구 선수도 잠깐 등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농구단 훈련장에서 찍을 때에는 삼성전자 선수들이 슈팅 연습을 하는 장면이 찍혔다. 故 김현준을 비롯하여 김진, 이창수 등이 나온다. 물론 뒷모습만. 그리고 기아자동차 체육관에서 찍을 때에는 아예 대놓고 기아자동차 마크까지 드러내며 간접 광고를 서슴치 않았다. 기아자동차 체육관에서는 허재가 한영대학교를 졸업한 선배역으로 등장하며 당시 기아 감독인 최인선까지도 등장한다. 허재는 여기에 출연하며 몇 마디 대사를 하는 것만 나오는데, 이 장면을 찍으면서 NG를 많이 냈다고. 덕분에 허재의 후배 선수들이 허재를 연기 못한다고 놀려댔으며 촬영이 끝난 후 허재는 농구보다 연기가 어렵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여기서 재미를 본 MBC가 장두익 PD를 비롯한 마지막 승부 팀으로 1996년에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드라마 아이싱을 내놓으면서 마지막 승부 인기의 재림을 노렸다. 더군다나 마지막 승부에서 주연이였던 장동건불륜전문배우이종원을 그대로 캐스팅하고 여기에 이승연등의 호화 캐스팅을 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재미를 보진 못했다. 조연으로 최강희유태웅, 김명수[32], 경인선[33] 등이 출연했던 것 정도가 흥미로운 점.


손지창은 이 시기 이미 가수로 인지도가 있었고[34], 심지어 김민종과 '더 블루' 라는 듀오까지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이유로 마지막 승부 OST에도 참여하였는데, 삽입곡으로도 사용된 그 노래가 손지창이 작사까지 한 '사랑하고 있다는 걸'이다. 같이 활동한 김민종이 귀천도애로 표절논란에 휩싸이고[35], 아래도 언급되지만 김민교가 부른 주제가도 표절논란을 겪었지만 손지창이 부른 이 노래만은 그런 논란이 없어서 진정한 명곡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한편,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음에도 제작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지 못하여 필요이상의 비용을 낭비했다고 회사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으며 심은하가 맡았던 정다슬 역은 당초 우희진 고소영 박소현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영화 촬영 등으로 섭외가 안 되자 설득 끝에 심은하가 낙점됐다.

7 주제가 표절 논란

슬램덩크와 더불어 농구 붐을 일으킨 드라마답게 작품 자체도 유명했지만, 가수 김민교[36]가 부른 주제가 마지막 승부[37]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작품을 빛내는 데 일조했다. 어느 정도였냐하면 KBS의 가요톱10에서 골든컵을 수상했을 정도. 그리고 마성의 BGM이다.

하지만 이 곡이 일본의 여가수 테라다 케이코[38]가 1992년 발표한 노래인 '파라다이스 윈드(PARADISE WIND)'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1994년 당시 한 시청자의 제보로 제기되었고, 이 논란은 현재까지도 계속 회자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한 번에 판단할 수 있을 정도. 다만 1994년 당시 공연윤리심의위원회(공륜)로부터 표절 판정을 받는 것만은 면했는데, 표절 논란이 제기되면서 멜로디가 상당 부분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수정본 뿐. 실제로 들어보면 전체적인 흐름은 비슷하지만, 표절로 판정하려면 멜로디가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똑같아야 하는데 음이 똑같지는 않아서 애매한 상황이다. 그냥 처음부터 정식으로 리메이크 수입이라도 하지 그러셨어요. 하지만 당시 일본문화 규제 때문에 그럴 조짐을 느꼈지

그렇지만 2014년 현재 CBSKBS 등 라디오 방송들은 위의 동영상과 다른 음이 있는 노래를 트는데 이는 아마도 수정 전의 표절 시비가 제기된 버전으로 보인다. 실제로 극중에 삽입된 주제곡 음성을 들어보면 위 영상과는 멜로디가 중간중간 다르며 특히 후렴구 부분은 앞서 말한 Paradise Wind와 상당히 유사하다. 1분 30초부터 나온다. MBC는 수정된 버전을 튼다.

이는 다음의 실시간 음악찾기 서비스인 '방금 그 곡'에서 구분할 수 있는데, 수정되지 않은 버전은 '(연주곡)'이 붙어 인식되고 수정한 버전은 '(연주곡)'이 붙지 않는다.

뿐만아니라 1993년 발표한 BAAD의 君が好きだと叫びたい(슬램덩크 1기 오프닝곡으로 사용되었다) 의 전주 멜로디 일부를 표절하여 그대로 마지막승부 주제가의 전주에 사용했다.
  1. 박철과 비슷한 패턴을 밟은 사람이 고 신해철이고, 신해철도 그 당시에는 우수에 찬 꽃미남 싱어송라이터였다.
  2. 본래 엔딩이 드라마 촬영중 변경되었다.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이종원이 드라마 촬영중 부상을 당하게 되고, 때문에 본래 엔딩에서 장동건이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둔다는 설정이 이종원으로 변경되었다...
  3. 당시 암에 걸린 어머니의 치료비를 지원해준다는 명성대로 방향을 돌렸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끼워주기로 한 철준, 호성은 공중에 떠버리게 된다. 신라대 진학이 무산된 친구 호성(박철)은 방황하다 그만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철준과 동민의 사이는 순식간에 틀어져버린다. 그런데 정작 치료비를 지원받은 동민의 어머니는 결국 암으로 사망, 이후 다슬(심은하)을 통해 전후사정을 알게된 철준은 동민과 화해를 하게되고 선의의 라이벌로 거듭나게 된다.
  4. 사실 명성대에서 철준은 받아주기로 했는데 철준이 의리상 가지 않기는 했다. 극중에 이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온다.
  5. 당시 입학한 과가 농축산학과.
  6. 현실의 연세대학교를 모티브로 하였다. 유니폼도 당시 연세대 유니폼과 비슷한 색깔.
  7. 한번은 호성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동민에게 "너같이 친구를 배신한 놈은 까야 제 맛"이라면서 기합을 준 적도 있다.
  8. 현실의 중앙대학교한양대학교를 혼합하여 모티브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폼은 당시 한양대 유니폼과 비슷한 색깔. 하지만 농구부 재창단을 위해서 선배를 찾아갔는데 그 분은... 그러므로 중앙대학교가 더 설득력이 있다.
  9. 아무래도 득점을 하는 선수가 아니라 그랬던것. 그리고 고등학교때는 재능은 있으나 농구에 큰 열의도 없었던 듯 하다. 철준이는 재능은 있는데 게으르다는 호성의 대사도 있고, 본인이 복수심 말고는 농구하는 절박한 이유도 없단 이야기도 했고....
  10. 자신의 마크맨이 누구이든 간에 이동민에게 달려든다.
  11. 농구부가 잠시 해체될 당시 조직에서 활동하다가 무릎을 다쳤는데, 명성대와의 경기 중에 루즈볼을 잡으려다 그 부위를 확인사살당한다(...)
  12. 불륜 전문배우로 활동하는 그 사람 맞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 12번째 남자의 주인공 그 분!!!
  13. 고려대학교를 모티브로 했다. 이름부터가 고려대에서 따온 이름이며, 명성대와 명문대이고 라이벌 구도로 엮는 것 등. 당시 고려대 유니폼과 비슷한 색깔이다.
  14. 미주랑 결혼함.
  15. 이 경우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아니라, 첫 방송이 되는 동시에 스타가 되어있어버리는 경우(...)
  16. 당시 어느 정도 농구 기본기가 되어있던 박형준, 이종원, 장동건과 달리 손지창의 농구실력은 그야말로 안습이었는데, 이후 드라마 촬영과 농구 연습을 병행하면서 드라마 횟수가 진행될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격 육성형 드라마 첫회와 마지막회의 손지창의 시합장면을 보면 슛 폼의 변화가 눈에 확 들어올 정도...
  17. 그런데 힘이 없어보이는 폼을 가진 손지창을 이해는 해줘야 할 것이 지금도 그렇지만 손지창은 180cm의 장신에 62kg의 몸무게를 가진 거의 난민 수준의 마른 몸을 가졌었다. 기본적인 완력 자체가 없어서 특히 3점 슛 장면에서 슛이 날아가지 못하던 것이 눈에 보일 정도...
  18. 그래도 연예계에서 농구 좀 한다는 남자배우들을 싹싹 긁어모아온 것이 저게 전부이다. 심지어 박철 같은 경우는 농구공을 만져본 수준 정도..그래도 초반 사망해서 별 말은 안 나옴 그리고 당시에 손지창은 연예 프로그램에서 농구잘하는 연예인으로 꼽히기도... 그러니까 인력풀 부족이라고 말할 수 있다.
  19. 손지창이 3점 라인에서 페이드어웨이사기더웨이를 하는 장면은 어떤 의미로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20. 대표적으로 이상민, 우지원, 전희철, 문경은 등이 있었다.
  21. 슬램덩크로 농구인기 상승, 마지막 승부로 대중적 농구인기 상승, 당시 농구대잔치의 미남 선수들로 여성들에 대한 농구인기 대폭 상승.... 결국 KBL이 출범되는 계기가 되었다.
  22. 95, 96학번 선수들을 여기에 넣기도 하지만 이들은 드라마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보기 어렵다.
  23. 대한민국 농구 역사상 최초로 1만 득점 달성을 이룩했다. 서장훈이 1만 득점을 달성할 수 있는 이유는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슛터치가 뛰어나 중장거리 슛을 잘 쏜 덕에 롱런했기 때문이다.
  24. 이 쪽은 엄밀히 따지면 야구가 소재로 쓰였을 뿐 장르상으로는 코미디 영화지만.
  25. 당시에는 드물지 않은 광경이었다. 남매가 있는 집안인 경우 아들은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 후 대학 진학, 딸은 상업고등학교 진학 후 취업인 집이 꽤나 많았다.
  26. 사실 그 당시에는 흔한 일이었다. 물론 비판받아야 할 일이다.
  27. 실제로 이 부상 때문에 고교 때 1년 유급을 했고 연세대학교 진학 후에 부상이 재발해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
  28. 당시 유행하던 개그 프로그램 중에 '옥의 티'라고 드라마들의 오류를 찾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마지막 승부가 가장 많이 나왔다(…). 오죽하면 마지막 승부의 종영 이유가, 이 프로그램 때문에 하도 시달려서 그랬다는 루머가 생길 정도(…).
  29. 물론 애초부터 16부로 구성되었다.
  30. 아무리 옛날이라도 초등교육과를 가지고 있는 종합대학교는 이화여자대학교밖에 없는데, 문제는 손지창, 허준호, 박형준 등은 남자라는 것(...) 이화여대 남학생 입학설???
  31. 다만 김대중 대통령 시절 1997년 외환 위기와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해 60대 초반 교사들이 대거 명퇴하면서 사범대 졸업생들에게도 초등교사 임용고시 응시 자격이 주어진 적은 있었다. 과거 빙그레 이글스 야구단에서 활약했던 지화동이 이 케이스로 초등학교 정교사가 되었다고 한다.
  32. 왜군 전문배우이며 미역으로 웰빙하라 그 분 맞다!!!
  33. 서울-인천간 철도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그 당시 나름 인지도 있으셨던 여배우 이름이다.
  34. 그냥 가수가 아닌 자기 앨범의 전 곡을 작사를 하는 싱어송라이터였다.
  35. 결국 일본 노래 표절로 확정되어서 방송출장 정지, 사실상 가수 은퇴수순을 밟았었다.
  36. SNL 코리아의 그분과는 동명이인이다.
  37. 90년대 드라마의 법칙 같은 것이었다. 어째서인지 타이틀 OST는 항상 드라마 제목에서 따오곤 했다.
  38. 5인조 여성 록밴드 SHOW-YA의 보컬리스트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