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약

(만병통치제에서 넘어옴)

萬病通治藥 / Panacea

1 모든 병을 고치는 약

1.1 정의

어떤 병이든지 고칠 수 있다는 .

독으로 죽이면 병을 없앨수는 있으니까 만병통치약아닐까

1.2 문제점

당연한 얘기지만,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설령 자기가 난치병에 걸렸더라도 의사를 찾아야지 만병통치약으로 나아보려는 것은 미련한 짓이고 애초에 하나의 성분으로 모든 병을 고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물론 있기는 한데 그 다음에 걸린 병의 대부분은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의 내성이 손상되니 안 쓰는 게 나은 경우가 많다. 모든 병을 통치할 수 있다는 말은 들어있고 몸의 부작용은 얘기한 적 없으니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약이라는 것이 몸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물건이다. 어떤 병에 걸린 사람에게 약이더라도 그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기 쉽고, 또 약효가 있으면 부작용이 있게 마련이기 때문에 실제로 몸에 효과가 큰 약을 복용할 때에는 많이 조심해야만 하므로 그러니 만병통치약이라는 말만 듣고 현혹당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주 구매층은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시골의 노인들이나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 혹은 그 주변인인데 전자는 판매자의 언변에 넘어가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면 후자는 이도저도 안되니 이거라도 믿어보자 해서 질러보는 경우가 많다. 어찌되었건 살 사람이 있으니 팔리는 것.

사실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판매 허가를 받을 만한 수준이라면 웬만해선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값만 비싸고 효과도 없어서 문제지. 이 정도면 광고에는 '만병통치약'이지만 실제로는 '건강보조제'가 되어 버린다. 제품 포장지 잘 안 보이는 곳에 아주 작은 글씨로 적혀있을 것이며 정말로 위험한 것은 대체의학을 빙자한 사이비들이 허가 없이 조제한 약으로서, 그런 경우는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성분이 섞여 있더라도 이를 제재할 안전장치가 없으니 절대 함부로 복용하지 말자.

건강보조제라고 하더라도 그 효능은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습관 + 균형잡히고 넘치지 않는 식단 +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 + 긍정적이고 여유있는 사고의 4단 콤보를 넘을 수 없다. 위키질하는 우린 뭘 먹어도 건강하지 않을거야, 아마.

1.3 음모론?

경제, 산업적 음모론 측면에서도 만병통치약은 존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절대 닳지 않는 부품들로 차를 만든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누가 파산할까?[1]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의 정의가 "이거 한 알이면 무슨 병이든지 낫는다."는 약이다. 그렇다면 이 약만 있으면 다른 약은 필요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제약회사나 병원 등의 입장에서는 환자는 곧 의료서비스와 약을 소비하는 고객이기 때문에 당연히 만병통치약 한 알로 해결하기보단 여러번 방문해서 돈을 써 주는게 수입이 훨씬 낫다. 만병통치약이 생긴다면 병원에도 갈 필요가 없고 다른 약의 제약회사도 필요없기 때문에 의료산업은 붕괴할 것이 뻔하다. 설령 만병통치약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약회사들은 하나의 회사로써 어디까지나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대량생산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현대 의료산업의 이상적인 형태로 바꿔 말하자면 환자에겐 최악의 유형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있는데, 분명 치료 효과는 있으나 절대 완치는 되지 않고, 꾸준히 복용해야 함과 동시에 엄청나게 비싼 가격으로 환자들로부터 계속 거액의 수익을 얻어내고 있는 장사로써의 표본. 그렇지만 이런 것을 가지고 "일부러 너프시킨거다"라는 식의 음모론으로 몰고가는 것은 금물. 백혈병의 완벽한 치료제가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듣는 사람에게는) 증상의 악화를 무려 90-95%이상 늦출 수 있는 획기적인 약이다. 대신 환자의 지갑사정을 매우 악화시키는 무시무시한 부작용이 있다.

물론, 만병통치약을 만들 능력이 있는데도 돈을 위해 능력을 아끼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사실일리가 없고, 현대기술로 만병통치약을 만들 기술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그것을 전제로 한 이야기이다. 애당초 위의 음모론이 그럴싸하지만 터무니없는 이유가 만약 만병통치약을 개발한 사람 또는 제약회사가 있다면 그때부터 그는 천문학적인 로열티 수익으로 남은 평생 부를 누리고 노벨의학상을 비롯한 온갖 상이란 상은 휩쓸 것이다. 그 뒤에 제약업계가 붕괴하건 말건 그건 남의 이야기인데 능력만 된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제약업계가 꼭 붕괴하리라고 장담할 수도 없는 것이 최초로 어느 회사에서 만병통치약을 개발한다면 경쟁회사는 더 저가로 더 효능이 탁월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의 개발에 착수할 것이고, 만약 그 분야가 정점에 다다른다면 그때부터는 질병의 치료에 앞선 예방, 혹은 신체능력의 향상, 노화 방지 등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고... 어느 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분야 전체가 위축되리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보아도 근거 없는 주장이다. 단지 하나의 전환점이 될 뿐.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개발, 대중화 되면서 스마트폰에 포함되어 있던 기능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기기들이 사양 되었는데, 어디 애플이나 삼성전자가 전자업계 전체를 생각이나 했는가?

하지만 일부 희귀병 같은 경우엔 치료제가 별로 돈이 되지 않는 것 때문에 개발이 되지 않는 것도 있다. 상용화가 가능한 약 하나를 만드는 데만도 몇억단위의 천문학적 자금과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기 때문.

하지만 약 A와 더 뛰어난 약 B를 발견한 제약회사가 약 A를 먼저 시중에 낸 뒤, 특허가 끝날 시기에 (그리고 경쟁회사들이 같은 약들을 뽑아낼 즈음에) 약 B를 비슷한 가격대에 내놓음으로써 시장 점유 + 경쟁회사 뻘짓 크리를 주곤 하니 세상은 참 재밌는 곳인듯.

1.4 만병통치약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들

1.5 과거 만병통치약으로 통한 것들

  • 라듐 - 방사능이란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발견된 라듐은 그 반짝거리는 성질때문에 차세대 신약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만병통치약 급으로 남용했다.
  • 수은 - 예전에는 이게 보약이라고 생각해서 중국의 왕들이 마시기 시작했고 당연히 결과는......
  • 석유 - 신대륙 발견 이전부터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석유를 류마티즘 치료제로서 사용했다고 하며 이를 본 킬러물론 사람 이름라는 약제사가 석유를 만병통치약이라고 선전하며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1.6 실제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약품들

크게 소독약, 진통제, 항생제 계열로 나뉜다. 실제로는 부작용이 없는 것도 아니며, 모든 증상에 들지도 않고, 완치를 시켜 주는 것은 더더욱 아니므로 전문가와의 진지한 상담 없이 결코 남용해서는 안된다.

1.7 가상매체에서의 만병통치약

  • 선두: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엄청난 회복력을 자랑하는 콩. 설정상 잘려나간 팔다리나 없어진 장기까지 복원할 수 있어 만병통치약에 가깝다. 단, 손오공의 심장병 같은 질병은 치료하지 못하여 완전한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 SCP-500 : SCP 재단이 소유한 알약. 재단이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 복제/양산하려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밸런스 조절

2 회복아이템의 일종

흔히 RPG 등에서 등장하는 최고급 회복아이템을 뭉뚱그려 부르는 말. 대부분의 만병통치약은 모든 이상상태 회복이나 생명, 마나, 스태 등등의 스탯이 완전회복된다. 물론 둘다 회복되기도 한다.

예로는 파이널 판타지엘릭서메이플스토리포켓몬스터만병통치약이 있으며, 둘다 이름부터가 만병통치약. 마비, 잠듦, 화상, 얼음과 같은 모든 상태이상을 회복시켜준다. 근데 그래놓고 체력회복은 안시켜준다. 뭐야 이거
  1. 실제로 맛 성분을 특수처리한 캡슐에 넣어서 단물이 빠지지 않는 을 개발한 사람이 있다. 맛을 느끼는데에는 분자 몇 개면 충분하기에 캡슐 속에서 단물이 오래오래 우러나도록 제작한 것인데 상품화한 사업체는 한군데도 없다. 이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옛날에는 민간요법으로 화상이나 벌에게 쏘이면 이걸 바르곤 했었다. 물론 확실한 효과가 없는 민간요법이며 잘못하면 긁어 부스럼 꼴이 되니 이럴 때는 병원이나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3. 을 넘어서 만사형통 수준.
  4.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만병통치를 보장해주는 건 절대 아니다.
  5. 조건부 필수 아미노산으로, 고혈압을 완화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신빙성이 있지만, 당연히 모든 증상을 고칠 수 없고, 결정적으로 피부에 발라선 안된다! 발랐다간 통증과 함께 붉은 반점이 그곳을 도배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6. 특히나 일부 나이드신 분들은 먹는 약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주사로 놔달라며 생떼를 쓰거나, 주사를 맞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병원에 찾아와 포도당 주사 같은 걸 맞고 가는 경우도 있다.
  7. 인산가에서 매번 보내오는 월간지에 따르면, 죽염만 있으면 에이즈고 뭐고 다 나을 수 있다는 식. 믿으면 곤란하다..
  8. 특히 요즘 나오고 있는 홍삼진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