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는 항목.
목차
1 주인공 4인방
- 애슐리 윌크스
- 스칼렛의 6살 연상인 소꿉친구였으며, 작중에서 스칼렛의 첫사랑이자 작품이 끝나기 직전까지 스칼렛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물. 2년간의 유럽 여행을 마친 뒤 스칼렛의 집을 방문했을 때 14살의 스칼렛은 그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때 그의 차림새가 그야말로 '백마 탄 왕자'의 환상을 충족시켜 주는 모습이었기 때문. 그러나 그는 사촌인 멜라니와 결혼한다. 그러나 멜라니와 결혼하고 나서도 스칼렛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지 못하는 등
불륜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준다.[1] - 전형적인 나약한 지식인의 이미지로 표현되는데, 전쟁의 정의를 믿지 않으면서도 전쟁에 참가하고, 남군이 패배할 것을 알면서도 헤어나오지 못한다. 전쟁 직전 그의 아버지인 윌크스씨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레트 버틀러와 함께 남부의 불리함을 잘라 말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 전쟁이 끝난 뒤 한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는 것을 바로 깨달은 것도 마찬가지였으나, 똑같이 그것을 깨달은 레트 버틀러와는 달리 자포자기하고 만다. 통찰력이 부족한 다른 인물들에 비해 시대적 상황을 정확히 파악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파국과 변화를 오히려 성공의 기회로 삼은 레트 버틀러의 정 반대에 서 있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원작 소설에서도 두 사람은 상대방이 뛰어난 통찰력을 가지고,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아주 잘 알면서도 기본적으로 서로를 경멸하고 증오하는[2], 일종의 동족혐오를 보이고 있다.
- 인품은 상당히 선량한 인물로, 스칼렛이 지시하는 죄수를 사용한 강제 노역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북부에 저항하는 것을 반대하기도 한다. 거기다 각종 인문학에 조예가 깊으며, 남군에서도 소령까지 승진한 인물인만큼 아예 무능한 인물은 아니다. 다만 책과 음악과 연극을 즐기며 인생을 관조하는 것을 이상적인 삶으로 여길 뿐, 현실에 뛰어들어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생활력이 없어서 전쟁 이후의 각박한 사회적 상황에 적응할 수 없었다. 또한 마음의 안정을 주는 멜라니와 육체적인 매력으로 유혹하는 스칼렛 중에 어느 한 사람에게 마음을 정해서 안정을 찾지 못하고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도 그의 단점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기 집안의 재산을 잃은 전쟁 직후에는 한동안 타라에 얹혀 살았고, 스칼렛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북부의 친구에게 소개를 받아 친구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은행의 행원으로 취직하려고 하나 이때는 스칼렛과 스칼렛의 편을 드는 멜라니가 붙잡아 놓아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이후 스칼렛이 운영하는 제재소의 공장장으로 생계를 꾸려간다.
- 그도 스칼렛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스칼렛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지 못하고 있었으나, 동시에 멜라니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필요로 하였으며 멜라니의 죽음으로 그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어 삶의 의욕을 잃고 만다. 그리고 멜라니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애슐리의 약한 모습을 본 스칼렛은 그때서야 그녀가 애슐리에게 가졌던 사랑은 자신의 환상을 멋대로 투영한 것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된다.
- 영화판의 배우는 레슬리 하워드. 한국판 성우는 김세한. 멜라니와의 사이에서 아들 뷰러가드(애칭인 보로 통칭)를 둔다.
- 멜라니
- 결혼 전 성은 해밀턴, 결혼 후 성은 윌크스. 찰스 해밀턴의 여동생이다. 찰스와 혼인한 스칼렛과는 올케 - 시누이 관계가 된다. 스칼렛보다 2살 많다. 영화판에서는 그냥 평범한 외모지만, 소설판의 외모 묘사는 빼도박도 못할 로리다. 어린아이 같은 몸매라서 애나 제대로 낳을지 모르겠다고 몇 번이나 거듭해서 묘사된다.
- 생김새는 평범한 편이나 온화한 성격으로 모든 사람의 인망을 산다. 애슐리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멜라니를 좋지 않게 보는 스칼렛도 멜라니의 인망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 그러나 그저 사람이 좋을 뿐인 게 아니라 그녀 나름의 온화한 강인함을 품에 담은, 스칼렛과는 다른 의미에서 강인한 여성이다. 스칼렛 주변의 노부인들 중 하나인 폰테인 할머니는 강인했던 스칼렛의 어머니와 가장 닮은 여성으로 멜라니를 꼽기도 했다.
- 스칼렛 최대의 옹호자로, 남북전쟁이 끝난 이후 철저한 현실주의자가 되어 북부인들과도 서슴없이 거래를 트고 사교 관계를 맺는 스칼렛이 남부의 옛 친구들과의 관계를 모두 잃게 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스칼렛을 변호해 주며 버팀목이 되어 준다.
- 스칼렛과 애슐리를 매우 사랑하고 믿어서 둘의 불륜설이 아무리 나돌아도 의심하지 않았던 듯. 하여튼 레트가 딸 보니가 죽은 뒤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이자 위로해 주기도 하는 등 스칼렛, 애슐리, 레트의 미묘한 삼각 관계에서 조정자 역할을 담당한다. 그녀가 죽고 나자 결국 이 셋의 관계는 파탄에 이르고 만다. 죽는 순간까지도 스칼렛과 애슐리를 진심으로 걱정한 진정한 치유계 인물.
- ...이라지만 어떻게 보면 다 알면서도 내버려둔 것은 생활력 강한 스칼렛이 죄책감 때문에라도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계속 도와줄 것이기 때문에 그랬다고 볼 수도 있다. 애슐리와 스칼렛의 염문을 완고하게 부정하고 불신하는 태도를 보여준 것 역시 앞문장과 같은 이유 + 자신과 남편과 가문의 체면을 지키려는 소산으로 볼 수도 있다. 만약에 그녀가 두 사람의 불륜을 인정해버린다면 애슐리가 스칼렛의 공장에서 계속 일할 수가 있겠는가? [3]
- 이뿐만 아니라 멜라니의 행동 중에는 다분히 실리적이고 정치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이 많다. 태도는 마냥 선하다못해 순진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잘 살펴보면 그녀의 행동 덕에 결국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가장 이득을 얻는 결과가 나온다. 멜라니가 결국 얼마나 꿩먹고 알먹고 하는 경우가 많은지 보자(...) 이를 마음 곱게 쓰고 좋은 일을 했더니 결과도 좋게 돌아왔다라고 해석하는 독자가 있는가 하면 정치적 수완으로 해석하는 독자도 제법 존재한다.[4]
- KKK단 사건 때 멜라니가 보여준 놀라운 연기력[5]과, 태라에서 스칼렛이 북군 병사를 쏴죽였을 때 당황하지 않고 즉시 침착하게 대처한 것을 보면 멜라니가 마냥 순진하기만 한 여성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중에서 멜라니는 애슐리와 같은 수준의 교양과 지성을 갖추었으며, 스칼렛이 애슐리의 편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과는 달리 애슐리의 편지를 읽고 그의 생각을 이해하고 레트와 애슐리가 사실은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꿰뚫어보는 등의 통찰력을 보여준다.
- 이 때문에 "멜라니는 작중에서 가장 정치적 수완이 뛰어난 인물" "스칼렛은 여우같이 행동하지만 사실 곰이고 멜라니는 곰인 척하는 여우(...)" "멜라니는 최종보스" 라고 감상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 그야말로 관점에 따라 '멜라니 진짜 천사' 또는 '작중 모든 인물의 머리꼭대기에 올라가있는 인물'로 볼 수 있는 재미난 캐릭터(?) 그녀에 대한 판단은 작품을 보고 알아서 하자.
- 영화판의 배우는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한국판 성우는 KBS판 이향숙, SBS판 윤소라.
2 오하라 일가
- 엘렌 오하라
- 스칼렛 오하라의 어머니. 조지아 주의 해안에 있는 서배너 출신으로 결혼 전 성은 로빌라드/로비야르[6].피에르 로비야르와 솔랑즈 로비야르의 딸. 15세의 나이에 그보다 28살 더 많은 제럴드 오하라와 혼인하게 된다. 원래는 필립이라는 사촌 오빠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필립은 상당한 난봉꾼이라 가문에 의해 반강제로 서부로 가게 되었고, 뉴올리언즈의 술집에서 싸움을 하다가 살해된다.이에 엘렌은 가족에 대해 혐오를 느끼고 가문을 영원히 떠나 버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제럴드의 청혼을 승낙했다. 제럴드와의 사이에서 스칼렛, 수엘렌, 캐린의 세 딸과 낳은 지 1년이 못 되어 죽은 세 아들을 낳는다. 대농장의 안주인이자 온화한 어머니로서 평판이 좋다.스칼렛 자매에게는 그야말로 성모 마리아와도 같은 신성한 존재이다.장티푸스에 걸려 죽어갈 때 필립의 이름을 부르며 죽어간다.필립을 잊지는 못한 듯.영화판의 배우는 바바라 오닐.
- 제럴드 오하라
- 아일랜드 출신. 젊을 때 영국인 지주의 토지 사용료 징수인을 죽이고 미국으로 도망쳐 왔다. 빈손으로 왔으나 성실함과 포커 실력으로(...) 대농장주가 된다. 다혈질에 언사가 거칠지만 속내는 따뜻해서 누군가가 도움을 청하면 반드시 도와준다. 아일랜드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하여 이웃의 매킨토시 가문이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인이라는 이유로 절대 교류를 하지 않을 정도. 타라라는 이름도 아일랜드의 같은 지명에서 따왔다.
- 28살 아래인 엘렌을 부인으로 맞고 미인 세 자매를 딸로 두는 등 인생의 승리자가 되는 듯 했으나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는다. 특히 엘렌을 잃은 것이 치명타가 되어 정신 착란을 일으킨다.
- 그걸 기회삼아 둘째딸 수엘렌이 술을 잔뜩 먹인 뒤 '전쟁 중 남부에 협력하지 않았으며, 북부의 성실한 지지자였는데도 재산에 피해를 입었으니 연방정부에서 손해 배상을 해 달라'라는 청구서에 서명을 시키려 하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어 서류를 찢어버린다. 그리고 곧장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뒤 말을 타고 농장 울타리를 뛰어넘으려다 떨어져 사망한다.[7] 영화에서는 농장 감독관인 월커슨과 아내인 에미가 농장을 헐값을 사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돌아가는 걸 보고 제정신이 잠깐 들어서 타라 농장는 굴복하지 않는다며 홀로 말을 타고 쫓다가 사고를 당해 죽었다.
- 한국판 성우는 KBS이 노민, SBS판 황원.
- 수엘렌 오하라
- 스칼렛의 여동생으로 나이는 1살 어리다. 본명은 수잔 엘레노아 오하라지만, 수엘렌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 철이 없어서 타라 농장이 불에 탄 다음에 스칼렛이 목화 수확 일을 시키자 노상 불평하고 징징대며 스칼렛에게 대들거나 꾀병을 부린다. 산후 쇠약해진 멜라니도 목화밭 일을 하는 반면 수엘렌은 노상 징징대다 스칼렛에게 따귀까지 맞고 하는 수 없이 목화밭일을 하고, 멜라니가 기절해 실려가자 자신도 기절한 척 쓰러진다(...) 하지만 스칼렛은 절대 속지 않고 물을 확 뿌려버린다(...) 수엘렌보다 몸 회복도 덜 된 셋째 여동생 캐린은 자신이 나서서 일을 하겠다고 하자 스칼렛이 생각하길 캐린의 성실함과 수엘렌의 체력을 지닌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 남북전쟁 전부터 프랭크 케네디와 연인 관계였고 암묵적인 약혼자나 다름 없었으나 프랭크가 가게를 차려 큰돈을 벌게 된 걸 알게 된 스칼렛이 수엘렌이 프랭크와 결혼하면 타라를 부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타라에 메겨진 세금을 갚기 위해 NTR한다. 이 일로 전쟁 전부터 욕심장이 언니를 싫어하던 수엘렌은 더욱 스칼렛을 싫어하게 된다.
- 이후 아버지인 제럴드가 정신이 온전치 않다는 것을 이용하여 북부의 연방 정부로부터 손해 배상금을 뜯어내려 하다가[8] 결과적으로 아버지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이 되어 이웃들로부터 신망을 잃게 된다.
- 이후 윌 벤틴과 결혼하여 타라에서 살아가게 된다. 영화에선 윌 벤틴이 등장하지 않는 탓에 계속 노처녀로 남는다(...)
- 캐린 오하라
- 스칼렛과 수엘렌의 여동생으로 나이는 3살 어리다. 정식 이름은 캐롤라인 아이린. 가장 어리고 세 자매 중 가장 예쁜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웃의 브렌트 탈레턴을 좋아하여 그가 전사하기 전 약혼까지 하지만, 브렌트가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전사하자 수녀가 되려는 결심을 하고 아버지 제럴드가 죽은 후에 수녀원에 들어간다. 다만 영화에서는 계속 타라에 남은 듯 보인다.
- 윌 벤틴
- 남군 출신의 부상병으로 한쪽 다리가 나무로 된 의족이다. 원래는 남부 조지아 출신의 평범한 농부로, 전쟁이 끝난 후 귀향하는 길에 쓰러져 태라에서 신세를 지며 요양하다가 집에 돌아가봐야 기다릴 사람도 없고 농토도 다 황폐화됐을 것이고 해서 태라에 그대로 눌러앉게 된다. 성실하고 침착하며 일을 잘 해서 스칼렛이 타라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가장 의지가 되는 인물이었다. 스칼렛이 애틀랜타로 가 살게 된 뒤에는 농장을 맡아 경작하며 타라가 황무지가 되지 않도록 유지시킨다. 캐린을 좋아하지만 캐린이 브렌트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수녀가 되려는 것을 알고 단념하고, 정이 든 타라에 계속 살기 위해 수엘렌과 결혼한다.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대사 일부가 하인인 포크에게 넘어갔다.
- 마미
- 흑인 노예로 스칼렛의 유모. 스칼렛의 외할머니인 로비야르 부인의 시종이자 어머니인 엘렌의 유모였으며 엘렌을 따라 오하라 가에 왔고 보니의 유모가 되어 보니의 죽음 이후에 버틀러 가를 떠나는 날까지 함께 한다.스칼렛에게 엄격하지만,누구보다도 스칼렛을 아끼고 사랑한다. 오하라 가에 충직한 인물로 스칼렛이 예전 남부의 사회 관습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려 들 때 마다 말리면서도 스칼렛의 결정은 모두 따라 준다. 끝까지 스칼렛에게 충실한 인물이다.
- 영화판의 배우는 해니 맥대니얼. 한국판 성우는 KBS판이 임수아, SBS판이 안경진.
- 포크
- 제럴드가 포커로 딴(...) 흑인 노예로 제럴드가 가진 최초의 노예이자 오하라 가의 집사. 제럴드와 오하라 가에 끝까지 충성을 다하며, 북군의 약탈 후 가난해진 오하라 가를 위해 식량을 훔치다가 산탄총에 다리를 맞기까지 한다. 스칼렛이 가장 신뢰하는 흑인들 중 하나이며, 총에 맞은 다리를 싸매면서 나중에 부자가 되면 큰 금시계를 사주겠다고 약속한 스칼렛은 제럴드가 죽은 뒤 제럴드의 금시계를 포크에게 준다.
- 딜시
- 포크의 아내. 흑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혼혈로 역시 노예이다. 원래는 윌크스 집안의 노예였지만 아내와 같이 살게 해달라고 졸라대는 포크의 성화에 이기지 못한 제럴드가 딜시를 살 때 딸인 프리시까지 함께 사서 가족이 헤어지지 않도록 해준 것 때문에 오하라 가문을 충심으로 섬긴다. 북군 진주 이후 거의 모든 노예들이 오하라 집안에서 도망쳤을 때도 끝까지 남았던 몇 안 되는 흑인들 중 하나이다. 이 당시 흑인 노예는 그야말로 재산과 같았기 때문에, 매매로 인해 가족끼리 뿔뿔히 흩어지는 불행한 일이 많았다. 이를 배려해 주는 제럴드 같은 마음씨 좋은 주인은 그리 흔하지 않았던 것.[9] 계속 태라에 머무르다가 나중에 애슐리와 멜라니가 애틀랜타로 이사를 오자 멜라니네 살림을 돌봐주러 애틀랜타로 오게 된다. 보가 태어난 것과 거의 같은 시기에 포크의 아이를 낳았는데, 이 아이는 젖먹이 때만 좀 언급되고 등장하지 않는다. 어려서 죽었거나 태라에서 윌 벤틴의 심부름이라도 하며 살고 있는 듯 하다.
-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나 프리시가 종종 '엄마가 그랬어요'라며 언급한다. 딱히 프리시의 엄마를 바꿀 이유는 없으니 아마 딜시일 듯. 다만 스칼렛이 귀향했을 때 남아있는 하인이 포크와 마미뿐인 것을 보면, 영화에서는 전쟁 중에 죽은 것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면 될 듯 하다.
- 프리시
- 딜시의 딸인데, 포크의 딸은 아니다. 12살의 나이에 딜시와 함께 오하라가로 와서 스칼렛의 전속 몸종이 된다. 나쁜 아이는 아니지만 좀 모자라고 철이 없다. 대표적 일례로 애틀랜타에서 멜라니가 아이를 낳을때 자기가 산파일을 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쳐놓고 막상 일이 다가오자 사실은 거짓말이라면서 울어대서 스칼렛한데
존나맞는다. 영화판에서도 이 어벙한 성격이 잘 묘사된다. 한시바삐 레트를 불러와야 할 상황에서 벨 와틀링 집에 들어가면 혼난다느니, 멜라니가 낳은 아기가 예쁘다느니 태평하게 구는 모습을 보면 얘가 전쟁의 공포에 정줄을 놓았나 싶을 정도(...) 딜시에 따르면 하는 짓거리가 지 애비를 꼭 닮았다고 한다. 스칼렛은 프리시를 좋아하지 않지만 일단 내 식솔이니까(...) 어떻게든 끌고 살아가려고 한다.
- 빅 샘
- 오하라가의 흑인 노예. 노예 우두머리로 농장 노동자를 감독하고 있었다. 애틀랜타 포위전 당시 참호를 파기 위한 노역꾼으로 다른 오하라가의 흑인 노예 셋(라지, 포슬, 프로펫)과 함께 차출되어 왔으나, 소속 부대의 지휘관이 전사한 뒤 숨어 있다가 친절한 북군 대령을 만나 그의 집에서 일을 하게 되지만, 겉으로는 자신들과 평등하게 대해 주는 척 하면서도 은근히 무시하는 북부인들의 가식적인 태도에 질려 그 집을 나와 타라로 돌아가는 길에 스칼렛과 마주친다. 스칼렛은 아치 대신 그를 호위 겸 마부로 쓰고 싶어했으나 빅 샘은 북군 병사를 죽이고 도망가는 길이었기에 그럴 수 없었다. 이후 스칼렛이 샨티타운에서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구해주었고, 이후 타라로 보내진 것으로 나온다. 영화에서는 스칼렛과 레트가 결혼한 후 프리시, 포크와 함께 아틀랜타에 있는 스칼렛의 새 집으로 들어오는 뒷모습이 한번 더 묘사된다.
3 버틀러 일가
- 보니 버틀러
- 스칼렛과 레트 사이에서 태어난 딸. 본명은 유제니 빅토리아 버틀러이지만 멜라니가 그녀의 눈이 마치 남군의 깃발인 '보니 블루 플래그'와 같은 아름다운 푸른색이라고 언급한 이후 '보니'라는 애칭으로 통하게 된다. 스칼렛을 닮은 푸른 눈의 귀여운 여자아이로 성격도 스칼렛을 닮아 드센 면이 있다. 심한 어둠 공포 증세를 보인다[10]. 레트 버틀러가 스칼렛의 사랑을 얻는 것을 단념한 뒤 자신과 그녀의 딸인 보니에게서 스칼렛을 보며 과한 애정을 쏟아붓는 탓에 응석받이가 되어 버릇이 없다. 영화에 등장하는 스칼렛의 유일한 자녀.
- 불행하게도 말을 타고 울타리를 넘다가 할아버지인 제럴드와 마찬가지로 말에서 떨어져 목뼈가 부러져 사망한다.[11] 향년 5세. 레트는 분노와 슬픔으로 이 말을 쏴죽이고 보니의 시신 옆에서 "보니는 어둠을 무서워하니까 어둡게 해선 안돼."라면서 불을 켜고 밤새 슬퍼했다.
- SBS판 성우는 우정신.
4 클레이튼 군 사람들
영화에서는 대부분 생략되었다. 이웃들 중에서 영화에 확실히 등장하는 사람은 윌크스 일가 중 존 윌크스, 인디어, 애쉴리. 그리고 프랭크 케네디 뿐이다. 탈레턴 집안 쌍둥이와 캐서린 캘버트는 등장하지만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다.
4.1 윌크스 일가
- 존 윌크스
- 애슐리, 인디아, 하니의 아버지이자 윌크스 집안의 주인. 오하라 집안과는 이웃이라 친한 사이였다. 남북 전쟁 말기에 의용군으로 참전하여 애틀랜타 공방전에서 전사한다. 존 윌크스의 아내는 소설이 시작하기 십여 년 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사망 경위 없이 아틀랜타를 탈출한 스칼렛 일행이 타라에 도착하기 전 트웰브 오크스에 먼저 들렀을 때 폐허 사이에 존 윌크스의 초라한 무덤이 있는 모습만 보여준다.
- 인디아 윌크스
- 애슐리의 여동생. 스칼렛보다 4살 많다. 작중 스튜어트 탈레턴과 거의 약혼까지 갈 뻔했으나 스칼렛이 단순히 과시욕으로 스튜어트 탈레턴을 유혹해 좌절된 이후부터 스칼렛을 매우 싫어한다. 스칼렛이 애슐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끊임없이 스칼렛을 공격한다. 여동생인 하니의 남편을 대하는 태도[12]를 보면, 나이는 많지 않지만 당시 남부의 보수주의자다운 꼰대기질이 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니 윌크스가 생략된 영화판에서는 스튜어트가 아니라 찰스 해밀턴을 좋아했던 것으로 나온다.
- 영화판의 배우는 알리시아 레트. 2014년 1월 3일에 향년 99세로 사망하였다. 한국판 성우는 추가바람.
- 하니 윌크스
- 애슐리와 인디아의 여동생. 사실 "하니"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라 별명으로, 그녀가 극히 친근한 사람에게만 사용하는 "honey"라는 단어를 자기 아버지부터 들일하는 흑인 노예에게 이르기까지 아무한테나 마구 사용해서 생긴 별명이다.
- 사촌끼리 결혼하는 윌크스&해밀턴 집안의 관습에 따라 찰스 해밀턴과 결혼하게 될 것이 당연했고 다들 그럴 거라고 생각했으며 본인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스칼렛이 선수를 치는 바람에 좌절되었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나서 미시시피 출신의 남자와 혼인하여 잘 살게 되었다는 후일담만 나온다. 영화판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 보 윌크스
- 애슐리와 멜라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정식 이름은 보우리가드이다(남군 장군인 피에르 보우리가드 장군에게서 따온 이름. 장군 자신이 프랑스 혼혈인 크레올 출신이라 발음이 이렇다). 엑스트라. 영화에서는 멜라니가 죽을 때 딱 한 장면 나온다.
4.2 탈레턴 일가
타라와 이웃한 농장을 가지고 있다. 클레이턴 카운티에서 최고 부자지만 최고로 무식한 집안이기도 하다고 한다. 스칼렛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고양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영화에서는 일가가 모두 생략되었다. 쌍동이 아들 둘만 잠깐 등장.
- 짐 탈레턴
- 백 명 이상의 노예를 거느린, 태라 근방에서 가장 큰 지주인 탈레턴 일가의 가장. 네 아들과 네 딸을 두었다.
아버지 능력 좋으시네요연령 불명. - 입대 시점은 명확하지 않으나 남군으로 전쟁에 참가했다. 아마 아틀랜타 공방전 직전에 존 윌크스와 함께 입대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쟁이 끝난 뒤에 살아 돌아왔다. 대사는 없고 별다른 언급도 없으나, 탈레턴 농장의 넓은 목장에 그가 타고 돌아온 노새 한 마리만 있는 것을 말 애호가라서 잡종인 노새를 싫어하는 탈레턴 부인이 저주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장면이 있다.
- 비어트리스 탈레턴
- 네 아들과 네 딸을 두었고, 진짜 첫아이는 유산해서 사실 아홉 번 임신을 했다.
아버지 능력 정말 좋으시네요머리가 붉은데, 자녀들의 빨간 머리는 모두 비어트리스에게 물려받은 것. - 전쟁이 끝나고 나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런데 이게 아들들을 모두 잃어서인지 말을 잃어서인지 작중 등장인물들도 잘 구분하지 못한다. 이 아주머니는 애초에 말 사육에 있어서는 카운티 내에서 제일가는 전문가였고, 말을 무엇보다 아낀다. 그리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아들들을 채찍으로 때리는 것은 눈도 깜짝하지 않지만 말을 때리는 사람이 있으면 이 아줌마 손에 죽는다. 그래서인지 소설에 등장하는 폰테인 할머니도 '자기가 사랑하는 말을 다 잃은것과 네 아들을 잃은 것 중에서 어느쪽이 더 비어트리스를 낙담시킨 건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심지어 전쟁이 끝났을 때 오하라네 식구들을 처음 만났을 때 한 말도 "내 귀염둥이들이 다 죽어버려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였다. 설마 싶지만, 오하라 일가 전원은 부인이 말한 "귀염둥이"가 아들들이 아니라 말들이라고 곧바로 이해했다(...).
- 엘렌 일편단심인 제럴드가 친근감을 느끼는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닭이 알을 낳는다는 말조차 하지 않는 점잖은 숙녀인 아내 앞에서는 설령 가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도 성교나 번식에 대한 이야기는 감히 꺼낼수도 없는데, 이 아줌마하고는 말의 번식이나 품종에 대한 이야기를 아무 부담이나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어서라고...심지어 사람의 결혼에 대해서도 근친 퇴행에 대한 언급을 하며 사촌간에 결혼하는 윌크스 일가의 근친혼 관습에 대한 비판 등을 서슴없이 한다. 스칼렛 역시 함부로 다가가기 힘든 존경의 대상인 어머니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네 딸과 어머니가 친구처럼 지내는 탈레턴 일가의 모녀관계를 부러워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엘렌 오하라와는 여러모로 대조적인 인물.
4.2.1 탈레턴 집안 아들들
모두 머리가 빨갛고 키가 크며, 말과 총을 잘 다룬다. 어머니는 어떻게든 이 망나니들을 대학에 보내려 했지만 스튜어트와 브렌트가 공부와는 담을 쌓았기 때문에 전쟁이 시작되기 전 2년간 대학교 4곳을 그만두었다. 쌍동이들이 학교를 제대로 안 다녀 퇴학을 당하면 동생들을 받아주지 않으면 우리도 안 있겠다고 형들도 줄줄이 자퇴하는 바람에... 4형제가 모두 남북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참전했다.
- 보이드 탈레턴
- 탈레턴 일가의 장남. 1862년에 제일 먼저 전사했다. 엑스트라 이상 취급이라 변호사가 될 공부를 하고 있고 형제 중 말주변이 가장 좋다는 스튜어트의 언급과 저기 달려가고 있다는 정도의 묘사 외에는 단 한 번도 직접 등장하지 않는데다 무덤의 위치조차 모른다(...). 맏아들이면서도 형제 중 가장 키가 작은데 5피트 10인치, 그러니까 177cm다(...). 탈레턴 부인은 보이드가 장남인데다 형제들 중 키가 가장 작아서 때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톰과 쌍둥이만 때린다고.
- 토머스 탈레턴
- 탈레턴 일가의 둘째 아들로 소설 시작 시점인 1861년에 21세.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전사. 역시 단 한 번도 직접 등장하지 않을뿐더러 보이드보다도 언급이 안 된다. 게다가 게티즈버그에서 전사한 세 형제 중 계급도 가장 낮아서 일반 사병이다(...) 어머니가 북부에 가서 시신을 찾아왔기 때문에 무덤은 탈레턴 농장에 있다. 키는 보이드와 쌍둥이들 중간 어디쯤인 듯.
- 스튜어트 탈레턴
- 탈레턴 일가의 셋째 아들로 소설 시작 시점인 1861년에 19세. 브렌트와는 쌍둥이 형제로, 두 사람의 키는 6피트 2인치(187cm).
- 브렌트와 함께 스칼렛에게 넘어가 쌍둥이 형제가 같이 스칼렛을 좋아하게 된다. 본래 인디아와 약혼할 뻔했으나 스칼렛이 한번 유혹하자 인디아 따위는 안중에도 없게 된다(...). 다만 스칼렛이 찰스와 결혼해버리자 인디어와 다시 교제를 시작한다. 역시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전사했고 전사 당시 계급은 하사. 어머니가 북부에 가서 시신을 찾아왔기 때문에 무덤은 탈레턴 농장에 있다.
- 브렌트 탈레턴
- 탈레턴 일가의 넷째 아들. 형들과 마찬가지로 남북전쟁에 참가하여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전사. 전사 당시 계급은 중위로 형제 중 계급이 가장 높다. 캐린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그를 좋아했으며, 처음에는 캐린을 스칼렛의 어린 동생으로만 보던 브렌트도 스칼렛이 자기를 배신하고 찰스와 결혼하자 결국 캐린에게 넘어가 마지막 휴가 때 캐린과 약혼을 했다. 어머니가 북부에 가서 시신을 찾아왔기 때문에 무덤은 탈레턴 농장에 있다.
- 사실 인디어가 스칼렛을 증오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스튜어트가 인디어를 좋아해서 결혼하려고 할 때 막아선 인물이 바로 브렌트였기 때문. 스튜어트와 달리 브렌트는 인디어에게 전혀 매력을 느낄 수 없었는데, "왜 저 따위 매력 없는 여자랑 결혼하려는 거야?"하면서 스튜어트가 인디어랑 결혼하는 것을 반대했고 그게 이 쌍동이가 태어나서 첫 번째로 맞이한 갈등이었다. 이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칼렛이 작정하고 스튜어트를 유혹하면서 쌍동이가 한꺼번에 스칼렛에게 빠지게 된다.
- 여담이지만 스튜어트, 브렌트 탈레턴 형제는 그리 비중이 큰 인물은 아니지만 스칼렛을 제외하고 이 소설의 가장 첫머리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
4.2.2 탈레턴 집안 딸들
머리카락 색깔 차이 말고는 언급이 없는 엑스트라들이다.
- 캐밀라
- 란다
- 베티
- 해티
4.3 케네디 일가
- 프랭크 케네디
- 스칼렛보다 28세 연상. 본래 스칼렛의 동생 수엘렌과 혼인할 예정이었으나 스칼렛의 책략에 그녀에게 넘어가 혼인하게 된다. 남군이 패주한 이후 남겨진 군수물자를 바탕으로 가게를 경영하게 된다.
- 전형적인 남부의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로 스칼렛이 여자의 몸으로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데에 부끄러움을 느끼나 아무 말도 못한다(...) 스칼렛이 흑인 슬럼가인 샨티타운에서 성추행을 당하자 보복하기 위해 KKK단 모임 회원들과 함께 샨티타운에 레이드를 갔다가 정보를 입수하고 KKK를 쓸어버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연방군의 총에 맞아 죽음을 당한다. KKK단과의 관련을 은폐하기 위해서 술집 여자를 둘러싼 결투에서 죽은 것으로 레트 버틀러에 의해 위장된다.
- 엘라 케네디
- 스칼렛과 프랭크 사이에 태어난 딸. 정식 이름은 엘라 로레나. 별로 언급이 되지 않는 엑스트라.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다소 멍청한데, 엘라를 임신했을 때 스카렛이 수시로 브랜디 같은 독한 술을 남몰래 마셨기 때문에 태아 알콜 증후군이 나타나서일 가능성이 있다.
4.4 매킨토시 일가
태라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농장을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 계 아일랜드인 집안이다. 스코틀랜드인들이 올리버 크롬웰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아일랜드를 탄압했던 과거사 때문에, 오리지널 아일랜드 출신인 오하라 일가는 매킨토시 일가가 미국으로 건너온지 벌써 백년이 되었음에도 이들을 아예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다.
이들 역시 이웃의 다른 농장주들과 교제하는데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결혼도 캐롤라이나에 남아 있는 자기 친척들과만 하기 때문에 카운티 내의 다른 농장주들도 매킨토시 일가와 최소한의 교류는 하지만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 앵거스 매킨토시
- 매킨토시 일가의 가장. 별다른 묘사는 없다. 다만 작품 초반부에서 카운티 내에서 편성한 의용기병대의 비용을 카운티 내의 대농장주들이 분담하기로 했는데 농장주들 중에서 그 혼자만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다는 서술이 전부. 이는 앵거스 매킨토시가 단순히 구두쇠여서일수도 있고, 북부 정부를 지지해서였을수도 있다. 다만 작중의 뉘앙스는 전자에 가깝다.
- 매킨토시 부인
- 남편과 마찬가지로 직접 등장은 없고, 윌 벤틴이 제랄드의 죽음을 스칼렛에게 전해줄 때 언급된다. 남부 정부에 아무 도움도 주지 않은 북부 정부 지지자였는데도 군대의 약탈로 재산을 잃었다고 정부에 호소해서 보상금을 받아냈고, 그 이야기를 수엘렌에게 해주어 수엘렌이 제정신이 아닌 아버지 제랄드를 속여 정부로부터 돈을 타내기로 결심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다.
4.5 맬로리 일가
오하라 일가와 알고 지내는 이웃 중 하나. 스칼렛이 애틀랜타 함락을 피해 태라로 도망쳤을 때 처음 도착한 이웃집이다.[13] 하지만 저택은 이미 셔먼 군의 약탈로 불타 있고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맬로리 집안 사람은 작중에 하나도 등장하지 않았다.
4.6 캘버트 일가
오하라 일가와 알고 지내는 이웃 중 하나. 검은 머리가 특징인 듯하다. 아들들인 레이포드와 케이드 중 누가 형인지는 작중에 언급이 없다.
- 캘버트 씨
- 아내가 죽은 후 아이들을 위해 북부 출신 가정교사를 들였는데, 그만 눈이 맞아 결혼을 했다. 그래서 이웃들에게 은연중에 비웃음을 사고 있다.
- 캘버트 부인(후처)
- 남부에서 몇십 년이나 살았지만 여전히 북부 사람이고, 남부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웃들은 캘버트 부인을 대놓고 모욕하지는 않지만, "도대체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칠푼이"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전처 출생 자식들도 새어머니에게 예의를 갖추기는 하지만 절대 마음을 열지 않는다. 결국 전쟁으로 캘버트 가가 몰락하자 자기 같은 사람들이 사는 북부로 돌아간다.
- 캘버트 부인이 낳은 아이들은 몇 명 있기는 하나 작중에 등장하지 않는다.
- 레이포드 캘버트
- 애칭 레이프. 한때 스칼렛과 댄스를 즐기기도 했던 사이지만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전사했다.
- 케이드 캘버트
- 스칼렛과 가까이 지내던 청년들 중 하나로, 전쟁터에서는 살아돌아왔으나 건강이 매우 나빠져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지내는 신세가 된다. 피를 토하는 환자라는 서술로 보아 결핵에 걸린 듯하며, 죽어가고 있다는 캐서린의 언급을 끝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 캐서린 캘버트
- 스칼렛과 친한 친구. 예쁘고 활달한 아가씨다. 작중에서는 "머리가 텅 비어서" 인근 지역에서 유일하게 스칼렛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또래 처녀[14] 라고 언급된다. 레트 버틀러에 대한 소문을 처음 스칼렛에게 알려주었고, 그 뒤로도 친하게 지냈으나 전쟁으로 집안이 몰락한 후 기댈 곳이 없어져 옛날 자기네 농장 감독이었던 힐튼과 결혼한다.
- 제랄드의 장례식에 조문하러 오는 장면을 끝으로 등장하지 않으며, 캐서린을 만난 스칼렛은 완전히 가난뱅이 백인으로 몰락해 버린 몰골의 캐더린을 보고 윌크스 집안에서의 바베큐 파티에서 본 아름다운 모습의 캐서린을 생각하며 마음아파한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래도 난 쟤에 비하면 성공했어'하고 의기양양해져서 미소를 짓다가 탈레턴 부인에게 눈빛으로 비난을 당한다.
4.7 슬래터리 일가
- 톰 슬래터리
- 습지의 땅을 3에이커 정도 가진 백인 쓰레기. 땅이 좋지 않은 데다가 심슨의 클레투스 델로이처럼 매년 애를 낳고 있어서 자기 수입으로는 도저히 가족을 부양할 수가 없는 탓에 이웃들의 자선에 의지해서 살고 있다. 카운티 내의 대농장주들은 슬래터리 일가를 꼴불견으로 여겨 쫓아내고 싶어하지만[15] 톰은 그럭저럭 사는 데 만족하는 듯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심으로는 이웃들이 보여주는 얄팍한 자선의 밑에 깔린 멸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자기보다 사는 형편이 나은 대농장주 집안의 "건방진 흑인 노예들"을 무엇보다 미워하고 있다.
- 에미 슬래터리
- 가난뱅이 백인 일가인 슬래터리 가의 수많은 자녀들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언급되고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 딸. 소설이 시작되는 날 조나스 윌커슨과의 사이에서 사생아를 낳았고, 아이는 낳자마자 죽었다. 아이를 받아준 것이 엘렌 오하라였고, 전쟁 중에는 에미가 장티푸스에 걸렸을 때 엘렌이 간호를 하러 왔다가 장티푸스가 옮아서 엘렌과 수엘렌, 캐린이 장티푸스에 걸리고 결국 엘렌이 죽는다. 슬래터리 일가는 집안에 병자가 생기면 이웃인 엘렌에게 간호를 자주 부탁했는데[16], 결국 엘렌의 사망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스칼렛이 어머니의 원수로 여기고 증오한다. 전쟁이 끝난 뒤 조나스 윌커슨과 결혼한 듯 하나 그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 조나스 윌커슨
- 북부 출신[17]. 타라의 농장 감독관이었으나 결혼도 하지 않은 에미 스레터리를 임신시킨 일로 엘렌에게 해고된다. 이후 등장하지 않다가 북군에 협력하여 부를 축적한 뒤 오하라 일가에 대한 복수를 위해 타라에 과도한 세금을 매겨서 공매에 붙이는 방법으로 헐값에 매입하려는 계략을 짰으나 스칼렛이 프랭크의 돈으로 세금을 지불함으로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후에 흑인들을 부추겨서 백인에게 덤벼들게 했다는 이유로 토니 폰테인에게 살해된다. 영화에서는 죽는 게 나오지 않았다. KBS판 성우는 설영범.
5 애틀랜타 사람들
5.1 해밀턴 일가
- 찰스 해밀턴
- 멜라니의 1살 많은 오빠. 원체 착하고 얌전한 성격이라 자기와 정반대로 활달하고 행동력이 강한 스칼렛에게 완전히 반한다. 애슐리를 멜라니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한 스칼렛이 홧김에 결혼한 대상으로 스칼렛의 첫 번째 남편이다. 결혼 6주 후 남군에 입대하였으나 참전하여 싸우기도 전에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숙영지에서 폐렴으로 사망한다. 스칼렛과의 사이에 아들 웨이드 해밀턴을 둔다.
- 멜라니 해밀턴.
- 멜라니 윌크스 참조.
- 웨이드 해밀턴
- 스칼렛과 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정식 이름은 찰스가 속해 있던 연대의 연대장(찰스 아버지의 친구이기도 하다) 이름을 딴 웨이드 햄프턴 해밀턴. 웨이드를 낳았을 때 17세로 자기도 아직 어린애나 마찬가지였던 스칼렛은 별 애정도 없는 웨이드를 귀찮아했고, 레트는 웨이드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무척 귀여워하며 스칼렛과 결혼한 뒤에도 자기 때문에 창피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가능하면 배려해 주긴 했지만 그래도 친아버지는 아니었으므로 애정에 굶주려 있었다. 다행히 고모인 멜라니가 친아들처럼 귀여워해주어서 멜라니를 친어머니처럼 따르고, 멜라니의 아들인 고종사촌 보와 형제처럼 지낸다. 외모와 성격 모두 스칼렛과는 닮지 않고 다행히 아버지를 닮은 갈색 머리의 착한 아이.
-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 헨리 해밀턴
- 피티팻의 오빠이자 찰스와 멜라니의 삼촌. 변호사. 애틀랜타 포위전 당시 민병대로 참전하여 싸우면서 나는 아직 늙지 않았어!하고 각성하여 젊은이 못지 않게 힘차게 전쟁 이후의 험난한 사회를 헤쳐나간다. 메리웨더 영감과 더불어 작중 개그담당 중 하나.
-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밀턴 집안의 유일한 후계자인 찰스와 그 아들인 웨이드에게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조카며느리인 스칼렛에 대해서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챙겨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어서 레트와 결혼한 스칼렛이 애틀랜타 사교계의 왕따가 된 뒤에도 그녀를 찾아와 주기는 하나, 숙녀답지 않은 행동거지 때문에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친구인 메리웨더 영감에게 찰스가 왜 그런 망나니같은 여자와 결혼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레트에 대해서는 적어도 자기 목숨을 구해 준 뒤로는 별로 나쁘게 보지 않는다.
일단 찾아가기만 하면 비싼 술을 대접한다
- 피티팻 해밀턴
- 헨리의 여동생이자 찰스와 멜라니의 고모이자 스칼렛의 시고모. 본명은 사라 제인 해밀턴이고 '피티팻(pitty-pat)'은 통통거리는 발걸음 때문에 어릴 때 아버지가 붙인 애칭. 그러나 할머니가 다 된 시점에서도 여전히 피티팻으로 불린다. 성격이 상당히 어린애 같으며 별 것도 아닌 일에 기절하는 것이 특기. 평생 결혼하지 않아서인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여전히 소녀 같고, 그래서 스칼렛은 은근히 짜증을 내지만 끝까지 가족으로 인정하고 생활비 등을 보조해 준다. 다만 스칼렛과 애슐리의 불륜설을 터트린 인디어가 피티팻의 집에 살고부터는 관계를 끊게 된다.
- 피터
- 해밀턴 집안의 흑인 노예로 피티펏 해밀턴의 보호자와도 같은 존재이다. 피티팻을 아직도 어린 소녀처럼 생각해서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피티팻이 주관이 없는 데다가 찰스와 멜라니는 어리고, 헨리는 따로 나가 살고 있으므로 사실상 해밀턴 집안의 독재자였다. 스칼렛이 시집을 온 뒤에도 변함없다.
- 쿠키
- 요리사 겸 잡역을 하는 흑인 하녀. 있는 건 분명한데 한 번도 등장을 하지 않았다. 대사는커녕 얼굴조차 비치지 않는다,
5.2 메리웨더 일가
- 메리웨더 부인
- 아틀랜타 사교계를 지배하는 삼대장 중 하나이다. 다른 두 사람은 엘싱 부인, 화이트 부인.
- 메리웨더 노인
- 작품을 통틀어 몇 안 되는 개그캐 중 하나이다. 메리웨더 부인의 시아버지로, 본래는 잔소리나 하며 늙어가는 뒷방 노인네가 될 운명이었으나 아틀랜타 공방전 당시 민병대에 입대하여 참전하고서는 자신의 존재의의를 깨닫고 갑자기 회춘하여 힘차게 세상에 맞서는데, 행동이나 사고방식도 엄청나게 유연해지면서, 어쩌면 가식이 없어지면서 개그캐가 되어버렸다. 다들 꺼려하는 레트 버틀러를, 목숨을 건져준 은인이라고는 하지만 태연하게 찾아갈 정도.
물론 목적은 레트의 술병이다
- 메이벨 메리웨더
- 메리웨더 부인의 딸. 등장하는 다른 자녀가 없는 것을 보면 외동딸인 듯 하다. 딱히 외모나 성격이 특출나게 잘났다거나 못났다거나 하는 묘사는 없는데, 상중이라 시커먼 옷만 입고 조신하게 있어야 하는 스칼렛이 병기창의 무도회에 갔을 때 메이벨의 새 녹색 옷을 부러워하면서 '저 애 허리는 암소 허리통 같다'고 삐딱하게 평가하는 부분은 있다.
스칼렛의 허리가 16인치라는 점은 일단 감안하자 - 영화에서는 병기창의 무도회 때 애인인 르네의 팔짱을 끼고 한 번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스칼렛의 입을 통해 금발벽안이라고 묘사되는데, 영화에서는 갈색 머리로 나온다.
- 르네 피카르
- 라울 피카르 (메이벨과 르네의 아들)
5.3 미드 일가
- 미드 박사
- 애틀랜타의 의사. 매우 권위있는 시의 지도층 인사이다. 사람됨 자체는 성실하나 극히 보수적이고 완고하며 남부에 맹목적으로 헌신적이다. 남부에 비판적인 레트와 전쟁의 가치에 대해 말싸움을 벌이지만 떡실신당하고 이후 신문에 '봉쇄 돌파자의 탈을 쓴 모리배를 몰아내자'는 기고를 내어 레트를 애틀랜타의 사교계에서 추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두 아들을 모두 전쟁에서 잃는다.
- 미드 부인
- 미드 박사의 부인. 남편처럼 남부에 헌신적이고 완고하다. 하지만 역시 아줌마라 그런지(...) 작중 남편인 미드 박사가 레트 버틀러가 KKK단에 참여한 이들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기 위해 벨 와틀링의 집으로 가게 되었던 일을 가지고 '창녀집은 어떻게 생겼나요?'라고 묻는 등 은근히 뒷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미드 박사가 끝까지 말해주지 않자 내일 친구인 메리웨더 부인에게 물어보면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봐서, 이 동네 아줌마들도 그런 쪽에 호기심이 많은 모양이다. 이 대담은 영화에도 묘사되었다.
그런데 다카라즈카 버전에서는 생략되었지만(...)
- 다시 미드
- 미드 박사와 미드 부인의 첫째 아들. 대위까지 진급하지만 게티스버그 전투에서 전사. 전투 직전에 보낸 다시의 편지는 먹을 것이 없어 옥수수밭에서 익지도 않은 옥수수를 따 먹고 설사를 하고, 대위나 되었으면서도 구두가 없어 맨발로 걷는 등 당시 남군의 보급 사정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참고로 익지도 않은 옥수수를 먹어야 했던 것은 로버트 리 장군이 훗날 남부에 침입한 북군과 달리 북부 지역에서의 약탈을 엄금했기 때문이고, 다시가 맨발로 걸어야 했던 것은 발이 너무 커서 다른 동료들처럼 북군 전사자의 신발을 벗겨 신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영화에서는 이 편지가 나오지 않는데, 다시도 같이 생략되어 전사 소식을 듣고 슬퍼하는 가족들만 나올 뿐 다시는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
- 필 미드
- 미드 박사와 미드 부인의 둘째 아들. 원래 나이가 어려서 민병대에도 지원할 수 없는 나이이지만 형의 원수를 갚기 위해 출전했다가 애틀랜타 공방전에서 애틀랜타가 함락되던 날 전사. 전사할 때 14살이다. 영화에서는 형의 전사 소식을 듣는 장면에서만 한 번 등장한다. KBS판 성우는 백순철.
6 그 외 조연급 등장인물
- 벨 와틀링
- 포주이자 창녀. 레트 버틀러의 애인이기도 하다. 불타는 듯한 빨간 머리를 가진 미녀라고 하는데, 영화판에서는 그냥 평범한 금발로 나왔다.[18] 작품 종반에서 스칼렛이 벨을 보고 "늙었다"고 묘사하는 것을 보면, 스칼렛보다 대여섯 살 정도 연상인 듯. 영화에서는 확실히 나이가 좀 든 캐릭터로 나온다.
- 1862년에 스칼렛이 처음 애틀랜타에 왔던 날 처음 만나며, 벨의 존재는 스칼렛에게 대한 레트의 갈망이나 분노를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주로 한다. 하지만 기껏 레트를 좋게 보려던 스칼렛의 기분을 잡치게 만들어 둘 사이의 관계 진전을 도로 무너뜨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 보기보다 남부 정부에 충직한 인물로 몰래 멜라니를 통해서 병원에 기부금을 보내기도 한다.
- 조니 갤리거
- 오하라 일가와 같은 아일랜드계 백인. 처음 등장했을 때는 토미 웰번 밑에서 공사 감독으로 일하고 있었던 인물이다. 스칼렛이 운영하는 두 번째 제재소에서 공장장을 맡고 있던 휴 엘싱이 무능한데 질린 스칼렛이 세 번째 공장장으로 발탁했다. 전쟁 중에는 북군이었지만 스칼렛은 그런 건 신경도 쓰지 않는다.
- 일 솜씨는 뛰어나 스칼렛의 장사에 필요한 목재를 잘 공급해 주지만, 공장에서 부리는 죄수들을 가혹하게 학대하고 식재료나 각종 물품을 횡령하여 자신의 잇속을 차리는 등 잔학하며 이기적인 인물. 스칼렛이 제재소를 애쉴리에게 양도한 뒤에 해고되었을 듯 하다.
- 영화에서는 스칼렛에게 채용되는 장면에서만 한번 등장. KBS판 성우는 노민.
- 아치
- 멜라니에 의해 스칼렛의 마부로 추천된 인물. 70세 가까운 노인이지만 남군 부상병 출신이다. 본래 형에게 NTR당한 아내를 홧김에 죽인 죄(형은 도망쳤다)로 무기징역을 받고 40년 가까이 복역한 죄수였는데, 북군이 밀리지빌에 육박하기 직전 밀리지빌 교도소의 죄수들중 일부를 풀어주어 남군에 편입시켰을 때 남군이 되어 싸우다 한쪽 다리와 한쪽 눈을 잃은 상이용사가 된다. 이런 과거 때문에 자신을 믿어주고 자기 집에 두어서 보살펴 주는 멜라니를 제외한 여성을 모두 싫어한다. 자신이 죄수였기 때문에 스칼렛이 자신의 공장에 죄수를 사용한 노역을 시키려 하자 스칼렛의 마부로 계속 일하는 것을 거절하고, 이후 스칼렛을 증오하게 된다. 인디어와 함께 스칼렛의 불륜을 폭로했고 이에 분노한 멜라니에게 쫓겨나자 애틀랜타를 떠난다.
- 영화에서는 생략되었으며 역할 일부가 마미에게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