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칸


Vulcan[1]

1 로마 신화의 신 불칸영어식 발음

그리스 신화헤파이스토스에 대응한다.

2 미해군 벌컨급 수리함 Vulcan-class repair ship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해군 주력 수리함 중 하나.

3 M61 Vulcan Cannon

4 태양계의 행성 이름(?)

천문학자들이 수성 안쪽에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 가상 행성의 이름.

먼저 명왕성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명왕성은 해왕성의 공전 궤도가 뉴튼역학과 어긋나서 계산해 보니 특정 위치에 또 하나의 행성이 있다면 해왕성의 실제 궤도와 계산이 맞아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그에 따라 관측해서 발견한 행성이다. 아, 지금은 행성이 아니던가?

이후 수성 역시 실제 궤도와 계산상의 궤도가 다르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일부 천문학자들은 지레짐작으로 '아 이 안쪽에 또 뭐가 있나보다'라는 생각으로 일단 행성 이름부터 짓고 보자는 식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행성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벌컨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후 아인슈타인상대성 이론이 나오면서 뉴튼의 역학을 대체하게 되었고, 이 이론에 대입한 결과 태양의 중력장에 의해 휘어진 공간을 공전하는 수성의 궤도는 계산과 맞아떨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렇게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 듯한 이야기였지만 '태양계 안쪽에 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가상의 행성'이란 '떡밥'은 꽤 매력적이었고 그래서 종종 SF판타지, 혹은 서프라이즈 류의 프로그램에서 써먹게 되었다.

5 폭격기 Avro Vulcan

영국이 운용하던 전략 폭격기. 136대가 생산되어서 핵 투발 수단으로 운용되었다. 항목참고

6 스타 트렉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

6.1 개요

워프 가능연도 : 320년~현재.

지구의 인류와 최초로 접촉(first Contact)한 외계인으로, 인류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함께 행성연방을 만들고 전 시리즈에 걸쳐 등장한다.

끝이 뾰족한 귀에 화난 듯한 눈썹, 바가지 머리(…)[2]가 특징이며, 논리와 이성, 정신적인 수양을 중요시한다. 사실 본성은 굉장히 포악하고 감정적이며 과격했으며 그로 인한 오랜 전쟁을 겪었지만 깨달음을 얻은 현자 '수락'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마침내 지금의 문화를 이룩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이 현자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감정에 충실하며 살기 위해 수 천 년 전에 종족을 떠나 새로운 행성에 정착했는데, 이들이 바로 다크 템플러로뮬란이다.

은하계 전체를 통틀어도 수준급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인간보다 매우 우수하며 수명도 매우 길다. 고향 행성이 공기가 희박하고 척박한 곳이라 심폐기능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각종 신체의 기능, 힘, 스피드에서 인간을 훨씬 능가한다. 또한 정신력이 매우 강해 마인드 컨트롤다크 아칸?에 능하며, 이를 이용해 타인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가능하다. 최신작인 스타트렉 비욘드에 따르면 벌칸족은 인간의 에 해당하는 위치에 심장이 위치한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벌칸족의 혈액 색은 초록색이라 레너드 맥코이는 스팍이 깐깐하게 굴 때마다 "이 초록색 피가 흐르는 뾰족 귀 고블린 놈!" 이라고 혼자 꿍얼대곤 한다. 이거 인종차별 발언 아닌가

한 마디로 말해 우주판 엘프다. 아브? 정신력이 매우 뛰어나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쓴다는 점, 자기들끼리 박 터지게 싸우다 한 사람의 인도로 놓았던 정신줄을 잡았다는 점, 압도적인 첨단기술을 갖고 있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대단히 보수적인 사회인 점, 게다가 로뮬란까지 생각해 보면 스타크래프트프로토스탈다림까지 포함해 사실 이 벌컨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Warhammer 40,000엘다 또한 흡사한 배경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을 감정에 휘둘리고 철딱서니 없는 앞으로 갈 길이 먼 안습한 종족이라고 내심 깔보는 것 역시 각종 판타지에서의 엘프의 사고 방식과 비슷하다. 다만, 우리가 아는 D&D의 엘프는 톨킨의 작품과 이 벌컨족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종족이므로 원조는 이쪽이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전설거신 이데온버프 클랜 역시 벌칸족과 비슷한 외모를 하고 있다.

극중에서는 대체로 진중하고 능력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항상 까불까불하거나 열혈스럽거나 해서 가끔 막 나가는 캐릭터들을 제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덕스럽게 표현하자면 상식인, 츳코미 포지션 정도.

다만 감정을 통제하고 이성적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관념이 있어서 원리원칙에 너무 매달리다 못해 결벽증 기질도 있고, 설상가상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보안장교나 부함장 등 대원들을 '쪼는' 직책에 있다 보니 원래 사교성 없는 종특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독설+잔소리 폭풍이 몰아친다.[3]

이런 벌컨이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타인과 교류하고 츤데레가 되어 가는인간성을 찾아 가는 과정이 스타 트렉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한다. 저렇게 꽉 막힌 면 때문에 심심치 않게 대원들의 놀림감이 되거나 개그 캐릭터화 되기도.

또한 항상 선량하고 이성적인 모습만 보이는 것도 아니다. 비무장이라고 선전한 자기네 사원의 지하에 타 종족 감시용 비밀 기지를 건설한거나 하는 별로 아름답지 않은 행동도 하며, 자존심과 자부심이 너무 강해 타 종족을 무시한다거나 더 비기닝에서처럼 혼혈을 차별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감정이 '없는'게 아니기 때문에 아닌 척 하면서 원한을 마음속에 꽁하니 담아두는 쫌스러운 인물도 등장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러한 설정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이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입체적인 설정을 부여한 것이다. 70년대 오리지날 시리즈나 TNG까지만 해도 스팍을 제외한 벌컨'족'의 이미지는 '선하고 잘났지만 무감정'이 다였으며, 어떨 때는 정말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엘프나 신선처럼 저 구름 위의 존재처럼 묘사될 때도 있었다. 특히 가장 나중에 제작되었지만 연대기상으로는 가장 이른 시기인 엔터프라이즈 시리즈에서 이런 부분이 집중적으로 부각되었다. 그런데 TOS Amok Time 에피소드를 보면 질투심에 불타는 벌컨 남성도 나오고, 고무신 바꿔신으려고 현 남편(?)의 친구를 희생시키려드는 여자도 나온다...

신 극장판인 스타 트렉: 더 비기닝에서는 고향이 박살나서 1만여명 정도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희귀종이 되어버렸다.

6.2 특징

6.2.1 인사법

벌컨은 그 독특한 캐릭터로 인해 몇 가지 유행을 남겼는데, 대표적인 것이 벌컨식 인사법(Vulcan Salute)이다. 손바닥을 상대에게 향하며 둘째 셋째 손가락을 붙이고 셋째 넷째 손가락 사이는 벌리며 넷째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붙인다. 그러면서 "Live Long and Prosper."(잘 먹고 잘 살아라 장수와 번영을)라고 시큰둥하게 조용히 한 마디 날려 준다. 엄지손가락은 쫙 펴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그냥 손바닥에 딱 붙이거나 접는 경우도 있는 모양. 한번도 안해봤다면 자연스럽게 구사하기가 다소 어렵지만 자꾸 하려고 손가락에 힘을 주고 하다보면 나중엔 매우 자연스럽게 된다.[4]

이 손모양은 스타 트렉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었으며, 스타 트렉의 열광적인 팬을 의미하는 트레키들 끼리의 인사법이기도 하다[5]. 약칭 LLAP(Live Long and Prosper). 혹시 영미권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다가 "Thank you and LLAP" 같은 식의 인사말을 보게 된다면 이 글 쓴 사람 트레키구나 하면 거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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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인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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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잠입한 벌컨족[6]

여담으로, 야구의 구질 중에 '벌컨 체인지업'이라는 그립이 있는데 이는 중지와 약지 사이를 벌려 잡는 법이 저 인사법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 V자라서라거나 발칸포에서 따왔다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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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조 넬슨.

작중 닥터 맥코이는 제식 유니폼보다 불편하다 언급한다...

前 프로레슬링 선수였던 故 킹 V도 이 손모양으로 촙을 날리는 걸로 유명했다. 일명 V 사인.

6.2.2 마인드멜드(Mind Meld)

벌컨들은 옛날부터 강력한 정신력을 갖고 있었다. 전란의 시기에는 이를 파괴적인 목적으로 쓰기도 했지만[7] 그 이후 정신적인 수양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성과 중 하나가 마인드멜드인데, 일종의 최면술이다. 하지만 이는 아예 상대방의 기억이나 의식에 직접 융합하여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내거나 상대 자신도 알 수 없는 깊숙한 기억까지 끄집어 낼 수 있으며, 그 반대로 자신의 기억이나 감정을 대화로 있는 그대로 상대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다만 너무 남용하게 되면 마인드멜드를 사용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모두 위험한데, 특히 나약한 정신을 가진 인간이 마인드멜드를 강하게 받게 되면 정신이 그대로 붕괴해 버릴 수도 있으며, 이걸 행하는 벌컨 역시 자칫하다간 상대방의 정신과 자기의 정신이 뒤죽박죽이 돼버린다거나 하는 부작용을 항시 안고 있다. 그러나 Aenar한테 당하면 어떨까...

상대의 얼굴에 있는 특정 지점(혈?)들을 손가락들로 짚고 "My mind to your mind, my thoughts to your thoughts."(나의 마음이 너의 마음으로, 나의 생각이 너의 생각으로)란 말로 최면을 유도한다.[8]

위와 같은 이유로 되도록이면 쓰지 않으려고 하는 기술이긴 하지만 이런 기술이 늘 그렇듯이 "이 기술은 안 쓰려고 했건만" 하면서 막 써댄다. 그 만큼 유용하기 때문인데, 동료들의 기억을 되살린다거나, 혹은 지우거나, 입을 다물고 있는 적에게서 정보를 캐낼 때, 심심치 않게 대원들의 몸에 빙의하는 외계인과 대화할 때, 그리고 할 말은 태산 같은데 자세한 설명을 할 시간이 없을 때도 쓰인다.


마인드멜드의 극단적인 예제. 사렉(Sarek) 대사[9]가 감정이 폭발적으로 드러나는 퇴행성 정신 질환[10]에 걸려 마지막 맡을 중대한 협상을 망치기 직전까지 갔을 때, 피카드 선장이 자원하여 마인드멜드로 사렉의 감정을 대신 짊어지는 장면이다. 정신력이 강인한 피카드였기에 망정이지역시 프로페서 X 경험이 없는 대원이라면 영구적으로 정신이 손상되었을 것이다.

미러 유니버스에선 이걸 아예 텔레파시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종족을 세뇌시키는 데 사용한다. 세뇌가 오래 가는 건 아닌 모양이지만 한 번 세뇌당하면 나중에 풀리고 나서도 자기가 세뇌당했었는지도 모르는 무시무시한 능력이다. 여기서 더 아이러니한 건 본 세계의 그 벌컨은 텔레파시 회로(?)에 문제가 있어서 마인드 멜드에 서툴다...

6.2.3 폰 파(Pon Farr)

7년에 한 번씩 번식기(?)가 온다는 이야기[11]도 유명. 이것을 '폰 파(Pon Farr)'라고 하는데, 항상 이성적이고 냉정한 벌컨도 이 때 만큼은 옛날의 본성이었던 폭력적인 모습이 나오며, 이성을 잃고 이성(···)에게 닥돌한다.[12] 사실 말이 좋아 닥돌이지 사실상 거의 강간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며 이는 벌컨의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감안할 때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때 성교를 하지 않으면 벌컨은 호르몬 부조화로 인해 죽는다. 진짜다(···).

대상은 말 그대로 '이성이면 아무나'지만 일단 평소에 약간이라도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일차적으로 대쉬하는 듯 하다. 다시 말해 이 때 이 속을 알 수 없는 종족의 숨겨왔던 비밀이 뽀록난다는 얘기. 마음에 드는 여자를 두고 결투도 자주 벌이며, 이 때 자신이 이성을 잃었다는 쪽팔림자괴감을 못 이기고 자살(…)하는 벌컨도 있다. 여러 가지로 민폐이기 때문에 이 시기만 되면 함선의 전 대원이 긴장한다. 그리고 끝나고 나면 7년동안 주구장창 놀려먹는다.(…) 물론, 정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바로 옆에 있는 동성한테 대쉬하기도 한다... 그것도 파충류 인간 드노비안한테...

벌컨은 보통 어렸을 때(6세) 정혼한 약혼자랑 비교적 일찍 결혼하고, 부부가 거의 늘 함께 다니는 관계로 폰 파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미혼이거나 단신 부임으로 장기 출장을 간 경우이다. ㅌㅌㅌ 같은 걸로는 해결이 안 되는 문제라서 말 그대로 여자혹은 남자가 필요한데, 벌컨의 사회 통념상 외도는 꿈도 꿀 수 없는 문제라서 골머리를 썩기도 한다.[13]

다만, 이런 의식이 그렇듯이 역시나 예외가 있는데, 여자측에서 반대하면 남자는 망한다. 즉, 여자가 이 남자와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을 경우, 대리인을 내세워 결투를 벌이게 만들 수 있다.(직접 할 수도 있으나 여자측의 육체적 능력이 별로일 경우가 대다수이라 대리인을 세우는 게 보통이다. 물론, 대리인이 질 경우 그대로 지속되지만 대리인이 이기면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할 수 있는 것. 그러므로 이 대리인은 대부분 고무신 바꿔신은 남자 경쟁상대 남성이다. 여기서 벌어지는 결투는 그야말로 데스매치이므로 진다 = 사망이므로 벌컨의 숨겨진 야만성을 만천하에 드러내주는 추태(?)라고 볼 수 있다. 차라리 감정에 솔직한 로뮬란이 이런 면에서는 낫다. 제국주의만 아니면...) 역시나 승자는 여자를 차지해 검열삭제를 하겠지만, 스팍의 경우 이 결투가 끝나고 광기가 사라져 정상이 되었다. 혼혈이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끝난 게 다행.

다들 예상하겠지만 이 설정부녀자들에게 기가 막힌 떡밥을 제공했다. 특정 장르2차 창작에는 이 폰 파가 반드시 들어간다. 커크/스팍 항목을 참조할 것.

그런데 Enterprise에서는 이 현상을 약물 투여로 일단 진정시킨다. 여성이라서 가능했을런지는 몰라도 이것도 설정 구멍으로 보인다. 이렇게 처리했던 게 기록에 남았을텐데 TOS Amok Time에서는 또 전혀 모르는 걸로 나오는 걸 보면... 아니면 스타플릿의 지휘 체계가 생각보다 허술해서 그런 걸지도...

6.2.4 너브 핀치

일종의 점혈. 목과 어깨 사이의 어느 부분을 손가락으로 강하게 누르면 상대는 고목나무처럼 쓰러진다. 겉으로 보면 안마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국내에선 "벌컨이 인간의 특정한 신경다발 부위에 정확히 접촉하여 생체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기에, 인간은 물론 타 종족은 애초에 배울 수도 없는 기술이었다"라고 알려져 있으나 공식 설정에 따르면 그냥 목과 어깨 사이의 신경을 누르는 기술일 뿐이며, 벌컨은 생체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없을 뿐더러 위의 설정은 스팍 역할을 맡은 배우 레너드 니모이의 너브핀치 에드립에 대한 나름의 해석일 뿐이다. 예로 tos에선 스팍이 커크에게 너브 핀치를 가르쳐주려고 했었다는 대사가 있다. 하단에 서술했듯이 그 태생이 애드립이니만큼 도 쓰고 최첨단의 안드로이드(데이타)도 쓰고 피카드 선장도 쓰는 줏대없는 기술이 되어버렸다. 결국 나중엔 수련만 하면 다 쓸 수 있어요 하는 식으로 변경. 22세기에 조나단 아처가 쓰는 걸 보면 이거 뭐야!!

굉장히 효과가 좋아서 인간은 물론이고 웬만한 외계 종족들(인간형 한정)도 이거에 걸리면 꼼짝도 못하고 제압당하기 일쑤. 다만 어느정도 이상으로 강력한 힘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면 (매우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저항 자체는 가능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안드로이드나 보그한테는 잘 안 통한다.

여하튼 이 놀라우리만치 간단하면서도 어쩐지 뭔가 있어보이는 이 고상한 동작의 기원은 의외로 애드립에서 기원한다. '내부의 적(enemy within)' 에피소드에서 스팍이 커크 선장[14]을 제압하는 액션씬이 있었는데, 스팍이 커크와 동일하게 주먹다짐을 주고받는 닝겐의 열등한 평범한 격투신을 촬영한다면 벌컨의 쿨쉬크냉정한 이미지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레너드 니모이가 즉석에서 고안해 낸 것이라는 뒷이야기가 있다. 열심히 설명해준 감독은 끝까지 이해 못했지만 피험자 윌리엄 샤트너는 즉시 이해하고 좋은 연기로 호응해주었다고 한다.

스타트렉 온라인에서도 플레이어가 벌컨이면 사용해볼 수 있다. 그런데 영상 매체처럼 한 방에 떡실신하는 적들은 없다시피하다(...). 에피소드 중 스타플릿 소속 소위를 기절시키는 부분에서만은 제대로 사용하지만...(다른 종족은 방방 뛰는 어색한 포즈인데 벌컨은 쿨쉬크하게 너브 핀치로 한 방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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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조교의 시범. 손님, 시원하세요? 역시 빨간 셔츠는 어쩔수 없는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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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각계각층에 잠입한 벌컨 스파이


아우디의 비교 광고에도 나왔다.(영상 비공개 전환) 젊은 스팍과 아우디, 늙은 스팍벤츠를 대비하며 재커리 퀸토가 마구 뽐내지만, 마지막에 레너드 니모이의 너브 핀치에 픽 쓰러지는 게 압권이다. 참고로 광고 중 레너드 니모이가 부르는 노래는 빌보 배긴스 찬양가(…)인 빌보송. 레너드 니모이 문서에 영상이 있으니 관심있다면 들어보자.
  1. 벌컨이라 한국에서는 이미 벌칸이라고 굳어버린 상태. 그런데 어째 똑같은 발음이라도 기관포쪽은 발칸으로 굳어 버렸다.
  2. 시리즈를 관통하는 거의 2~300년 동안 전 종족이 하나의 헤어스타일만을 고수하는 것이다. 흠좀무. 인간의 생활 방식을 받아들여 보통의 웨이브 파마를 한 벌컨 여자가 나오기도 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어색할 지경.
  3. 이렇게 사실 관계를 철저하게 따져서 어긋난 점을 지적하여 몰아붙이는 모습은 TNG의 에피소드 "The First Duty"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청문회에서 사고를 일으킨 장교 후보생들이 미심쩍은 증언을 하자, 그 증언의 헛점을 반박하기 불가능한 증거까지 들어가면서 그야말로 시청자들이 몸서리를 칠 정도로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계속 인상쓰는 거 보니까 로뮬란처럼 보인다
  4. 여담이지만 이것과 정 반대로 셋째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만 붙이고 나머지 손가락을 벌리는 것도 연습을 조금 하면 할 수 있다. 이건 별 의미는 없지만.
  5. 스팍 역의 레너드 니모이는 이 인사법이 이젠 몸에 배어서 손만 들면 자동으로 된다고 한다.
  6.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버락 오바마도 트레키다.
  7. 그렇다고 사이오닉 스톰같은 게 나가거나 한다는 건 아니니고, 어디까지나 최면술이나 세뇌, 텔레파시, 정신붕괴 같은 계열의 능력이다.
  8. 이 대사를 꼭 하는건 아니다. 보이저 시리즈에서 투박은 그냥 손만 대면 자동으로 마인드멜드.
  9. 스팍의 아버지. TOS 시절에도 얼굴을 자주 비쳤다. TNG에서 배우 본인이 다시 진 로든베리 옹과 만나서 은퇴 겸 해서 배역을 맡았다.
  10. 벤디 증후군(Bendii Syndrome). 벌컨의 치매에 해당한다. 사렉은 아직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았지만, 말기까지 가면 본인은 물론이고 텔레파시를 통해 주변인들까지 감정을 조절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위의 경우에는 평소엔 조수인 새캇이 사렉의 감정폭발을 통제했지만, 사렉이 협상을 앞두고 긴장을 하게되어 그의 감정이 조수가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11. 이것 때문에 생긴 오해가 '벌컨은 7년에 한 번만 붕가한다.(혹은 7년에 한 번만 할 수 있다.)'는 속설인데, 폰 파와 관계없이 벌컨은 성행위가 가능하다. ENT의 여성 벌컨 부사령 트팔도 부하인 터커와 폰파가 아닐 때에 관계하기도 했다.
  12. 이는 여성도 마찬가지. Star Trek : Enterprise에서는 이 때문에 남성 승무원들이 우주복 입고 근무하는 에피소드도 나올 정도.(다만 이 에피소드에서 박테리아 오염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거 방지하러 입었을 수도 있다. 어쨋든 남성을 향해 닥돌하는 광녀가 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구 제국이 들어선 미러 시리즈에선 이 승무원들이 도리어 상황을 즐긴다. 다만, 벌컨 남성들처럼 싸움이 일어나지는 않는 모양.
  13. 보이저의 투박 소령은 거의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정신력으로 버티다가 홀로그램실에서 자신의 아내와 똑같이 생긴 홀로그램과 붕가하는 걸로 타협을 봤다(…). 그나마 이것도 안 한다고~ 안 한다고 버팅기는 걸 어르고 달래서;;; 그나마 투박은 정신력으로 이렇게 넘어갔지만, 기관사 소위 보릭은 탐 패리스의 연인인 기관장 인간/클링온 혼혈 벨라나 토레스에게 꽂혀서 여러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 에피소드에서 폰 파 상태의 벌컨은 자기가 점찍은 상대에게 접촉해 그 상태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4. 사실 이 커크 선장은 텔레포터의 오작동으로 커크 선장의 내면의 사악함이 분리된 존재이다. 그래서 난동을 피워대자 스팍이 제압한 것이다. 결국 나중엔 텔레포터를 다시 이용해 둘을 합치는데, 앞서 합치기 기능이 제대로 될지 테스트 할 목적으로 커크 선장처럼 분리되었다 다시 합쳐지는 실험을 당한 피험자가 사망해서 성공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커크 선장은 주인공 보정으로 멀쩡히 합쳐지고 살아남는다(...).
  15. 스타 트렉에 대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저 피험자는 커크 선장이 아니다. 애초이 이 장면은 너브 핀치의 첫등장인 내부의 적 에피소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