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학교, 관공서, 주택 등 건물 내부에서 신는 신발. 천으로 된 슬리퍼 형태의 실내화를 주택에서 많이 신는다. 특히 일본에서는 주택 구조상 일반 가정집에서도 실내화를 신는게 일반적인데, 한국 드라마에서는 유난히 부잣집으로 나온 경우에만 천으로 만든 슬리퍼 형태의 실내화를 신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실내화라고 하면 대부분 학교 실내화를 떠올린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학교 실내화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덧붙여 흔히 교사들이 일반 신발을 실내화와 구분 지어서 '실외화(室外靴)'라고 하는데, 실외화는 국어사전에 없는 단어이다.
2 한국의 실내화
2.1 보통 가정집
일반 가정에서 신는 실내화로는 보통 땀이나 습기를 흡수하기 위한 천이나 소재를 안에 덧대고, 얇은 바닥에 천을 박은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지압을 목적으로 지압 돌기가 달린 실내화를 신는 경우가 있다.
사진처럼 앞이 뚫린 형태도 있고, 앞이 막힌 형태 두 가지 모양이 존재. 여러 층이 있는 아파트나 아래층이 존재하는 다세대 주택에서, 보행시 아래층에 전해질 수 있는 층간소음을 줄이는 목적으로 많이 신는다. 실제로 어느 정도 도움은 되지만, 보행 습관에 따라서는 실내에서 실내화를 끄는 소리가 나서 좋지 않거나, 정도만 좀 줄었지 아래층에 그대로 충격음이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땅을 박차면서 걷는 스타일과 같은 경우가 있다.
손님이 집에 방문했을 때 신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한 두 켤레 정도 구비해놓는 집도 종종 보인다. 드라마에서 회장님댁이나 부잣집이면 꼭 등장한다
2.2 사무실
사무실 층과 층을 오가는 경우에는 실내화를 끌고 다니기 조금 난감하나, 한 층 내에서, 특히 사무실 내에서 복사나 정수기 이용, 간단히 이동하는 경우에는 실내화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학교처럼 '이런 이런 실내화를 허락한다'가 아닌, 개인의 편의에 따라서 착용하는 것. 따라서 다양한 실내화를 볼 수 있으나, 학교에서 신던 삼선슬리퍼를 그대로 신는 경우도 보인다.
보통 착용되는 실내화는 발 뒤 쪽을 감싸지 않는 슬리퍼 형태로, 통풍에 도움을 준다.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 보통 정장에 구두를 신고가는 것과, 구두를 오래 신었을 때 불편함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다.
나이드신 분들, 그리고 직급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 남자 분들 일수록 정력을 위해 발바닥이 지압되는 실내화를 많이 신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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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일 경우 편하다는 이유로 삼선슬리퍼를 선호하기도 하나, 굽을 포기하지 못하는 직원의 경우 굽이 있는 슬리퍼, 특히 3~7cm 굽의 검정색 통굽 슬리퍼를 신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슬리퍼 항목 참고.
최근에는 무인양품이나 자연주의에서 나온 eva소재 슬리퍼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다른 실내화보다 가볍다는 게 이유인데, 본래 이 슬리퍼는 실내화가 아니라 욕실화로 생산된 제품이다.
겨울용 실내화를 따로 두는 직장인도 많다. 이 경우에는 털신이나 usb에 연결하는 발열 제품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아예 발열 실내화를 팀 차원에서 공동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에서 쓸 물건은 회사경비로
2.3 학교 (고등학교 이하로 모두)
한국에서는 유치원 때부터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신도록 교육받고, 밖에서는 실내화를 신어선 안된다고 교육 받는다.[1] 초등학생 때까지는 주로 단화형 실내화를 신지만 중학교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거의 대부분 크록스나 삼선슬리퍼로 대체된다.[2][3]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서는 얇은 고무로 만들어 크록스와 흡사하게 생긴 형태의 실내화를 상당히 많이 신는다. 학교 내부에서 운동화 등 일반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다가 교사의 눈에 띄면 꾸지람을 듣거나 학생부로 끌려가는 경우도 있다. 신발 주머니에 넣어서 매일 갖고 다니거나, 교실 근처의 신발장에 넣어놓는다.
실내와 실외를 구별하려는 교육적 목적도 있지만, 바깥에서 묻은 흙먼지가 실내로 안떨어지게 하려는 위생적 측면에서 착용을 하게 하는 목적이 크다. 시멘트나 대리석 바닥을 그대로 쓰는 고등학교 기준으로, 복도까지 와서 실내화로 갈아신고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교실로 들어오는데[4], 이 복도는 '실내'에 포함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오간 적이 있다.
2.3.1 단화형
발 앞뒤를 모두 감싸주는 형태의 실내화.
귀귀 만화보면 대부분 등장인물들이 이신발을 신고다닌다.
스니커즈 단화형 실내화가 유명하다. 실내화 밑창이 주황색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마찰력이 강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5] 현재는 많이 신지 않지만 아직도 학교 문방구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사실 이 실내화는 두꺼워서 겨울에 신으면 발이 따뜻하기에 아직도 찾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다가 90년대부터는 두꺼운 실내화가 아닌 얇은 고무로 된 실내화를 신는데[6], 이게 생각보다 약해서 쉽게 찢어지기 일쑤다. 흰색이 일반적이지만 파란색, 분홍색등 색깔이 있는 실내화도 있다. 흰색의 경우 사이즈는 280mm까지도 있으나, 파란색과 분홍색 등 컬러 실내화들은 생산 단가나 제조 방법 문제로 가장 커야 250mm 정도가 구입할 수 있는 한계이다. 250mm 이상인 경우, 흰색만을 신거나, 후술할 슬리퍼형 실내화만을 선택할 수 있다. 슬리퍼형의 경우 300mm도 존재한다.
전체가 고무나 비닐 재질로 되어있지 않고 완전히 천으로만 된 실내화(두꺼운 실내화가 아니라, 말그대로 비닐/고무로 된 부분을 그냥 적절한 두께의 면으로 바꾼것)도 존재하는데, 물이 튀면 곧장 양말까지 흠뻑 젖는다. 안습.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것 또한 큰 사이즈를 찾기 어렵다.
이런 실내화들은 주로 2000년대 후반까지 유행하다가 2010년에 들어서 크록스형 실내화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많이 묻혔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도 크록스형 실내화를 판매하고 있다.
실내화를 보면 그 집 어머니의 성실함을 알 수도 있는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는 매 주 주말마다 이 실내화를 빨아야만 하지만 귀차니즘을 타는 어머니에게는 그런 거 없다. 그냥 1년 내내 빨지 않고 발냄새가 지독하고 까맣게 찌든 때가 탄 실내화를 그대로 신고다니는 학생도 종종 눈에 띈다. 교실에서 이 실내화를 벗는 순간 화생방을 방불케 하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특히 맨발로 실내화를 신고 다니는 학생이라면 2주일 정도만 안 빨아도 헬게이트가 열린다. 그리고 깔창과 신발이 서로 분리되는데 깔창이 없이 신기는 매우 불편하다. 만약 이 글을 보고있는 당신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발의 건강과 위생을 생각해서 가급적 실내화에 관심을 가져주자. [7]
무엇보다도 실내화가 흰색이면 튜닝이 성행한다. 심지어 실내화 튜닝 전문가까지 생길 정도이다!! 주로 매직으로 하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어떤 경우는 예술 작품이 탄생하며, 아예 까맣게 도배를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만화 캐릭터나 나이키 로고를 그려넣는 학생도 있다.[8] 요즘은 크록스형 실내화 위쪽에 있는 구멍에 끈으로 동여매어 리본 형태로 만드는 튜닝이 유행이라 카더라.
여담으로 어떤 학생은 실내화를 교내에서 계속 신고있기 때문에 발에 땀이 차서 벗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이 글을 보는 초등학생이 있다면 주변 친구들을 배려해서 제발 참자. 헬게이트가 열린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실내화를 크록스로 지정하는 학교도 많아지고있다. 슬리퍼형의 장점과 단화형의 장점을 절충하려는 형태인 듯.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중학교에서도 크록스를 신고다니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학생 이외에도 청소부 아주머니가 신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신발 무게가 실내 착용을 염두해둔 거라 가볍다는 점과 오염물이 묻었을 때 세척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착용한다.
간혹 어르신들께서 이 신발을 실내용이 아닌 외출용 신발로 착용하시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검소한 할머니 할아버지들 입장에서는 편하고 저렴하고 튼튼하기 때문. 조부모님께서 이 신발을 신으신 걸 본 직딩들은 커피살 돈 조금 아껴서 조금 좋은 운동화 사 드리자.
2.3.2 슬리퍼형
뒤를 감싸진 않은 대신, 보행 중 신발이 빠지지 않도록 발등을 위주로 감싼 형태.
과거에는 중고등학교에서도 위 항목의 실내화가 기본이었지만, 근래에는 대부분 중고등학교가 하얀 줄이 3개 들어간 삼선슬리퍼를 교칙에 실내화로 규정해놓고 있다. 초창기에는 검은 색만 나왔지만, 최근에는 노란색, 연두색, 파란색, 분홍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의 슬리퍼가 나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고. 삼선슬리퍼 말고도 메이커 슬리퍼나 다른 형태의 슬리퍼형 실내화를 신기도 한다.
발에 땀이 안차고, 양말이 젖어 신기 어려운 상황에서 맨발로 신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또한 단화형과는 달리 잦은 세탁도 필요없는 편. 하지만 발등을 감싸주는 부분이 접착제로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 신을 수 없게 된다. 완전히 떨어져 나가기 전까지 전조증상이 있으니, 완전히 떨어져나갈 것 같으면 안전을 위해서라도 미리 새로 신을 수 있는 실내화를 준비해두자.
참고로 어지간한 접착제로는 붙어도 신다가 다시 떨어지기 일쑤이다.
한참 혈기왕성한 학생들에게 슬리퍼형 실내화가 교내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2010년 3월 22일에 방영된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슬리퍼형 실내화가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보도했고(뉴스보기), 2012년 6월 11일에 방송된 337회에서는 대리석 계단에서의 미끄러짐 사고로 인한 학교 내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슬리퍼를 꼽았다. 대안으로 위에서 언급한 단화형 실내화가 언급되었으나, 이로 인해 단화형 실내화를 신도록 교칙을 바꾸는 학교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2.3.3 기타
가정에서 신는 천슬리퍼 형태의 실내화와, 겨울에 독서실 등에서 신는 털 실내화 형태는 중고등학교에 와서는 교칙상 허락하지않는 경우가 많으며, 높은 확률로 압수 당하거나 혼나게 된다.
광주광역시의 동신여자고등학교의 경우는 특이하게도 가정에서 신는 천슬리퍼만을 신어야 한다고 하는데, 교실이 나무 바닥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3 일본의 실내화
일본에서는 '室內靴'라고 하지 않고 '上履き(우와바키)'라고 한다.[9]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중, 고등학교까지도 흰색 단화형 실내화를 신는 곳도 많다.[10]
'발레슈즈형' 실내화로 일본에서 실내화라 하면 99% 이것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사히 실내화'나 '일본식 실내화'로 불리며, 최근에는 자녀에게 이 실내화를 신기려는 부모도 있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구할 수 없고 인터넷에서 따로 주문을 해야한다. 수입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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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굴렁쇠 소녀가 신고 있던 신발이 바로 이 신발이다.
신발코 부분의 색깔은 일반적으로 남자는 파란색이고 여자는 빨간색이지만 그렇지 않고 한가지 색으로 통일한 경우도 많다. 또 학년 별에 따라서 색깔이 구분되는 경우도 있다. 투하트 2를 보면 작중 시점에서 1학년은 빨강, 2학년은 파랑, 3학년은 검정이다. [11] 아예 색깔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인데, 교복, 니 삭스, 로퍼와 더불어 여학생의 필수요소. 특히 검은 니 삭스와 흰색 실내화는 궁합이 잘 맞는다.
대부분 신발에 이름을 쓰지만 2D에는 대부분 그런 거 없다. [12]
그리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튜닝이 성행한다.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낙서가 많다.
이 실내화의 최대 단점은 끈이 끊어지면 무조건 새로 사야된다는 것.
정말 충공깽인 사실은 일본에서는 여학생이 오래 신어서 때가 탄 실내화나 구두가 페티시즘이 있는 사람에게 고가에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이 사람들은 냄새를 맡거나 실내화에 검열삭제를 하기도 한다. 동호회도 있을 정도. 참고로 일본에서 '여학생 실내화 냄새를 맡고 싶었다'며 몇 십여켤레의 체육관 신발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구속된 적이 있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근데 우리나라에도 여학생이 신은 구두나 실내화를 훔치다가 적발돼서 뉴스에 나오는 사례가 종종 있다. 사실 페티시즘이란게 "누구나 갖고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소수만 갖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 2010년대나 되서도 페티시즘 그 자체에 충격을 받긴 힘들다. 차라리 그걸 충족시키려고 절도를 벌였다는게 충격이라면 충격이지 이미 왠만한 일본쪽 유흥문화는 다 들어와 있는 한국에서 뭐라 하기엔 이미 늦은 감도 있고.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신발주머니에 실내화를 넣지 않고 건물 입구에 신발장(下駄箱)이 따로 있어 거기에 넣는다. 신발장을 열면 러브레터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은 클리셰 중의 클리셰. 이지메를 당하는 캐릭터가 신발장의 실내화가 없어지거나 더렵혀져서 난감해하는 장면도 흔하다.
발레슈즈형 이외에도 '앞 고무 슈즈(前ゴムシューズ)' 실내화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실내화를 떠올리면 된다. 또, 발등 부분이 삼각형 모양인 실내화도 있는데 예를 들어,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타입은 드물다.
- 앞 고무 슈즈형 실내화가 등장하는 작품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유루유리,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 추가바람
체육관에서 신는 운동화가 실내화로 구분되는 경우도 있다.
하늘의 유실물의 카오스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 최근에는 유치원 이전에 다니는 보육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도 실내화를 신긴다.
- ↑ 2000년대까지는 단화형 실내화를 많이 신었으나 2010년대에 접어들어 초등학교에서도 크록스형 실내화가 유행이다.
- ↑ 참고로 실내화 지정은 학교장 재량에 따른다. 남학교의 경우엔 삼선슬리퍼를, 여학교의 경우에는 양쪽을 모두 허락하거나 단화형만 신도록 하는 학교도 있다.
- ↑ 간혹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복도까지 맨발인 상태로 걸어와서 실내화로 갈아신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엔 바닥에 있는 많은 먼지로 인하여 양말바닥이 새까맣게 변한다.
망했어요 - ↑ 실제로 2000년대 초반에 방영하였던 과학 프로그램인 <호기심 천국>에서는 마찰력 실험으로 이 실내화를 사용하기도했다.
- ↑ 일명 '앞 고무 슈즈(前ゴムシューズ)'라고 하는데 후술.
- ↑ 하지만 최근에는 '자기 실내화는 자기 손으로 직접 빨아라'라며 자녀에게 직접 실내화를 빨게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 ↑ 튜닝이 성행하는 다른 신발로는 크록스와 컨버스가 유명하다.
- ↑ 위키백과 영문판에도 일본의 실내화는 'Uwabaki'라고 되어있다.
- ↑ 이전 문서에는 "신는다"라고 되어 있었지만, 슬리퍼를 신는 학교도 많으며, 간혹 실외화를 그대로 신는 학교도 존재한다.
- ↑ 참고로 마량은 빨간색인데 이건 마량이 1년 꿇었기때문.
- ↑ 다만 몇몇 작품에서 보이기는 하는데, 케이온!에서 히라사와 유이의 실내화를 보면 앞부분에 'ひらさわ(히라사와)'라고 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