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병

1 맥주를 담는

파일:Attachment/a0024014 4c0f7d5338d0f.jpg
오른쪽에서 세 번째 오리온 맥주는 어디서 구해온 거지? 뒤에 얼음 젠자이(氷ぜんざい)를 판다고 되어있는 걸로 봐서 오키나와에서 찍은 것 같다. 그럼 베트남의 사이공 맥주(333)는?

우리나라나 일본은 갈색이 대부분이고, 종종 투명하나, 외국에선 초록색도 보인다. 사실 맥주병은 UV의 영향으로 인해 맥주가 상하는 걸 줄이기 위해 갈색이나 짙은 빨간색으로 하는게 정석이며, 다른 색깔들은 차별화/마케팅을 위해 쓰기 시작 된 것들이다.

예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맥주병을 통한 살인(둔기로 사용)이 많아서, 대한민국 대법원에서는 맥주병을 살인흉기로 보고 있다.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주변에서 맥주병 들고 알짱거렸다가는 의심받기 십상. 80년대 후반 조폭세력이 집단 싸움이 벌어졌을 때도 상대방 술집으로 쳐들어가 깨진 맥주병으로 목과 얼굴을 찔러 죽인 적도 있다.

그냥 맥주병도 둔기로 쓸만하지만, 반쯤 깨진 맥주병은 스쳐도 중상인 살상병기다. 다만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것처럼 대충 깬다고 맥주병의 절반 정도가 삐죽빼죽하게 깨지지는 않는다(즉, 기술이 필요하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내리쳤다간 오히려 손잡이(병목) 부분에서 쪼개지는 게 대부분. 상식적으로 따지면 물체에 힘이 가해지면 가장 약한 부분에서 깨지거나 부숴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전에서 괜히 맥주병 깨려고 시위하는 건 거의 허세나 다름없는 일이다. 차라리 그냥 둔기로 활용하는 게 더 낫다. 만약 어떻게든 깨서 진정한 위력을 내길 원한다면 돌멩이 따위로 뭉툭한 끝부분을 적당히 쳐 쪼개서 쓰면 된다. 물론 맥주병 가지고 싸우라고 써 놓은 정보가 아니다. don't try this.

다 마신 맥주병이 남은 맥주병보다 위력이 좋다는 게 이그노벨상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같은데서 쓰이는 맥주병은 실제 맥주병이 아닌 특수 제작한 슈가글라스 소품인데 설탕으로 만든 가짜라서 맨 손으로 깨도 전혀 해가 없다. 설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깨지는 장면을 잘 보면 유리 파편이 튀는 게 아니라 거의 가루수준까지 깨져 튀는 걸 볼 수 있다. 그만큼 경도가 매우 약해 사람에게 때리면 부딪히는 힘에 산산조각이 나 모든 에너지를 고스란히 다 흡수하기 때문에 이 병으로 머리를 때려도 다치치 않는 것이다. 잘 만들면 음료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맥주병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 영화에선 실제 유리 깨지는 소리를 덧씌우지만 실제 설탕 맥주병을 깨면 퍼석하고 깨진다. 소리부터 다른 것. 특히 가루단위로 깨져서 주변 사방으로 퍼지는 효과는 호쾌한 액션장면을 살리기도 좋아 거의 클리셰급으로 자주 사용되어왔다. 물론 일반 맥주병으론 설탕 맥주병같은 장면은 어림도 없으니 괜히 흉내내지 말자. 실제 맥주병은 소리만큼은 설탕 맥주병을 압도하지만 일단 큰 덩어리들이 위험하게 조각나면서 주변으로 퍼지기에 설탕 맥주병처럼 호쾌하게 흩어지는 효과는 보지도 못하고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장난으로라도 함부로 따라하지 말자.

무술 수련 장면에서 이것을 넘어뜨리지 않으면서 목만 치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 힘만 있다고 해결되는게 아닌지라 생각보다 어렵고, 병 자체의 날카로움도 있고 해서 이걸 따라하다 손가락이 날아간 사람도 많다고 하니 함부로 따라하지 말자. 최영의 옹이 이것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빈병을 가져가면 50원을 준다. 한번 모아보자 쏠쏠하다 소주병은 40원 다른 병들도 되니 확인해보고 모아보자 안 받아주는 가게도 있다. 잘 확인해서 쪽팔리지 말자

2 수영을 못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Dollarphotoclub_101557789-760x507.jpg
수영을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 반대말로는 물개 수잘새(수영 잘하는 새끼)... 등이 있다. 비하적인 표현이라기보단 친구들끼리 약간의 장난이 가미된 표현이다.
뚜껑을 따지 않은 맥주병을 물에 띄우면 주둥이 부분만 약간 나온 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마치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고개만 밖으로 겨우 내밀고 허우적대며 물 위아래를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모습에 빗댄 표현이다.
하지만 호기심 천국이나 스펀지에서의 실험결과에 의하면 맥주병은 물에 잘 뜬다.[1] 뚜껑을 딴 병이라면 가라앉는 경우도 있지만 근래엔 페트병으로도 나오므로 맥주병은 사실 물에 아주 잘 뜨는 셈. 가라앉는 것으로 친다면 오히려 박카스병이 더 잘 가라앉는다고 한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물에 뜨지도 못하고 가라앉는다는 의미에서 '카나즈치(金鎚, 쇠망치)'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70년대엔 쇠망치란 단어를 썼다.(예: 꺼벙이) 또한 한국의 육군에서 매년 여름이면 하는 전투수영 훈련에서는, 부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훈련생들의 수영실력에 따라 클래스를 나누는데 A급(인명구조사급), B급(중급), C급(초보).. 그리고 C급에도 들지 못하는 부류는 폐급 내지는 쇠망치 등으로 분류된다. 이들에게는 물개로 거듭나기 위한 좋게 말하면 특훈, 실제적으로는 물고문이 기다리고 있다. 훈련기간 내내 먹은 물의 양이 평생 살면서 먹은 물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을 정도. 믿거나 말거나.

누구에 따르면 쌀밥에 국과 같이 놓으면 미국이 가라앉는 암시란다.

창작물에서 맥주병인 캐릭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는건 자주 나오는 장면이며 특히 여주가 맥주병이고 남주가 수영을 잘해서 서로 가르쳐주다가 남주가 여주의 호감을 사는 장면도 자주 나온다. 반대로 남주가 수영을 못해서 여주가 수영을 가르쳐주는 장면[2]도 있긴 하다. 그 외에도 온갖 무쌍을 다 찍으면서 물에만 들어가면 즉사하는 주인공이나, 캐릭터들을 비아냥거리는 용도로도 쓰인다.

2.1 맥주병 캐릭터

  1. 심지어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익사사고에 쓰면 유용한 도구로 피쳐사이즈 페트 맥주병과 로프를 권장한다. 특유의 구조상 로프 묶기에도 유용하며, 잘 뜨기 때문에 잡거나 안으면 어느정도 구조가 용이하기 때문.
  2. 대표적으로 딸기 100%마나카 쥰페이니시노 츠카사가 있다.
  3. 4화 마지막에 극복한다.
  4. SID 8권에서 토죠 노조미에게 맥주병임을 토로하는 부분이 있다.
  5. 정확히는 물 공포증. 지금은 물 공포증을 극복했다.
  6. 그나마 스미레의 경우는 1에서 오오가미 이치로의 특훈을 통해 극복한다.
  7. 쇳덩이라서 가라앉는다.
  8. 목욕하는 것도 안 좋아한다.
  9. 2D 게임 버전에선 물에 빠지면 그대로 가라 앉아버려서 물에서 탈출하려면 스테이지의 발판들을 타서 탈출하는 방법밖에 없다. 허나, 3D 게임 버전은 대부분 물에 빠지면 바로 익사로 처리된다.망했어요 설정상 소닉은 '고슴도치는 헤엄을 못 친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물 속에 있으면 빨리 달리지 못하니 더욱 싫어한다.
  10. 하지못해 하마거북이조차도 헤엄를 치지않는다.(...)
  11. 율리우스 벨몬드는 예외.
  12. 이 두 경우는 단순히 수영을 못하는 게 아니라 물 자체가 약점인 케이스.
  13. 그런데 이유가 좀 황당하다. 해당 항목 참조.
  14. 다만, 몽키 D. 루피는 이미 열매를 복용하기 전부터 맥주병이었다.
  15. 어떤 의미로는 차라리 맥주병인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16. 별명에 물귀신이 들어가는데도(…).
  17. 후에는 수영을 잘하게 된다.
  18. 설정상 털털한 운동소녀이나 과거엔 병약하고,겨울스포츠나 수영등 은근히 못하는 운동이있다.
  19. 작중 자신을 '톱/소주병(by 오경화)'이라 표현했다. 후에 망치에 해당하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역시 올바른 표현과는 거리가 있었다.
  20. 조엘이 들고 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