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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 ||||
Common Pheasant | 이명 : 장끼(수컷), 까투리(암컷), 꺼병이(새끼) | |||
Phasianus colchicus Linnaeus, 1758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조강(Aves) | |||
목 | 닭목(Galliformes) | |||
과 | 꿩과(Phasianidae) | |||
속 | 꿩속(Phasianus) | |||
종 | 꿩(P. colchicus) |
닭목 꿩과의 새.
전체 길이 | 수컷 80cm 암컷 60cm |
생식 | 난생 |
서식 장소 | 구릉, 산간초지, 숲 |
분포 지역 | 한국, 중국 동부, 일본 |
목차
1 개요
"꿩-꿩-"하고 울기 때문에 꿩이라고 불린다. 실제로 들어보면, 무슨 금속 양동이 두들기는 것 처럼 굉장히 높은 쇳소리로 운다.
전체 길이는 대략 수컷 80cm, 암컷 60cm정도이다. 생김새는 닭과 비슷하나 꼬리가 길고 발톱이 5개다. 수컷과 암컷의 몸 빛깔이 아주 다른데, 흔히 빛깔이 고운 수컷을 장끼, 빛깔이 곱지 않은 암컷은 까투리라고 부른다.
새끼는 병아리처럼 생겼지만 다리가 길어서 매우 어색하게 보이는데 이를 '꺼병이'라고 불렀으며 이것이 변한 '꺼벙이'는 조금 어눌해 보이는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 되었다.
주로 아시아 중남부, 중국 동부, 한국 등지에 약 50종이 분포한다.
2 생태
(개량되지 않은) 야생닭과 그 사촌격 조류들이 원래 그렇듯, 꿩은 공격적이며 성질이 급한 조류다. 산해경에 보면 휘제산이라는 산에 전신이 푸르며, 머리에 털이 난 뿔이 돋은 할조라는 새가 사는데, 한 번 싸움이 붙으면 죽어서야 그만두었다고 한다. 근데 이 새의 모델이 꿩이라, 생긴 게 꿩과 다를 바 없다.
어린 꿩의 경우 궁지에 몰리면 머리를 바닥에 처박고 엉덩이를 하늘 높이 올리며 변장을 한다고 한다. 타조와 비슷하나 그 이유는 전혀 다르다. 꿩은 변장용이지만 타조는 소리를 잘 듣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다.
다 자란 꿩은 달리기도 매우 잘해서 이럴 필요가 없다. 나이 먹은 꿩의 경우는 저런 거 없는데, 예를 들어 맹금류의 습격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벌렁 누워 상대를 걷어차려는 자세를 취한다. 맹금류는 그 특유의 비행 때문에 날개가 강한 대신 가슴뼈가 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다 다리 힘이 강한 꿩이 가슴을 노리고 걷어차면 치명상 유력...어찌 보면 그래플링 자세와도 비슷하다.
꿩이 가장 취약한 때는 놀라서 제자리에서 갑자기 날아오르는 순간으로, 속도가 붙지 않은 이 때가 꿩이 가장 느리다고 한다. 중력의 영향 등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이치. 때문에 보통 꿩을 잡을 때는 개를 풀어서 꿩을 놀래켜 날아오르게 한 직후, 그 순간을 노려 총이나 활 등으로 잡으면 쉽게 잡는다고. 총으로 사냥할 때 진행방향 약간 앞을 노려 쏘는 게 맞추기 쉽다. 사족으로, 동물 공통으로 가장 조준하기 힘든 상태는 수직낙하하는 상태. 중력가속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낙하하는 표적의 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예측이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수직낙하라고 하지만 날짐승의 급강하는 지면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나선궤도를 그린다. 가속하는 나선체를 명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닭과 함께 키우면 가끔 닭과의 잡종인 꿩닭이 생기기도 한다고 한다. 닭과는 다른 속에 속하니 잡종이 생길 일은 없어 보였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 바 있다. 총 2세대로 암수 1쌍이 나왔는데 첫 번째 세대는 닭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2번째 세대는 보다 꿩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
3 식재료로서의 꿩
꿩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다이어트에 좋다. 먹어 보면 꼭 전신이 닭가슴살인 느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주요 단백질 공급원 으로, 한성 내에는 생치전과 건치전에서 꿩을 팔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수렵으로 충당되는 수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대에 들어서는 닭이 그 위치를 대신하고 있다. 꿩은 사육이 가능하고 실제로 꿩 사육을 하는 농장들도 있으나 닭에 비해선 덜 알려져 있다.
원래는 닭 대신 떡국에 들어가는 재료였으나 날아다녀서 키우기가 어려운 꿩 대신 닭을 넣기 시작했기 때문에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생겼다. 고기의 맛은 닭하고 그다지 다르지 않지만 조금 거친 맛이 난다. 신선한 고기는 육회로도 먹는 모양이고 평양냉면의 육수는 이것을 푹 고은 육수로 하는 것이 정석. 다만 육수 한정이라면 폐계(노계)로도 대체 가능하다고 한다(식객에서 언급).
북한 요리 중 냉면을 비롯하여 꿩 육수를 사용해야만 제대로라고 인정받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
만두에 꿩의 살코기를 넣어 만드는 꿩만두라는 전통요리도 존재한다. 이 역시 떡국에 넣어서 먹었다는 듯. 한때 실제로 꿩고기를 넣은 냉동만두인 황진이 만두가 출시된 적이 있었으나 별 인기가 없어 묻혔다. 사실 꿩고기가 그렇게 많이 든 것도 아니었지만.
4 기타
조선시대 중전의 대례복인 적의에 꿩이 그려져 있다. 삼국시대에는 여러모로 고급 모피로 취급되었던 듯. 고구려가 오나라에 담비가죽과 함께 꿩 가죽인 할계피(鶡鷄皮) 10구를 보냈고, 일만궁녀를 거느린 검소한 황제 사마염이 치두구를 태워버린 일화도 있다.
은혜갚은 꿩 설화로 적악산(赤岳山)에서 치악산(雉岳山)으로 불리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원주시의 시조(市鳥)이다.
문학 시간에 장끼전을 통해 접하기도 한다. 주인공 까투리와 남편 장끼가 등장.
북한에선 길조로 여겨져 사냥이 금지되어서인지 꽤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2000년 초반, 경수로 공사 일로 북한에서 1년 동안 머물던 어느 만화가(겸 기술자)는 차만 타고 산길을 가다가 놀라 나온 꿩이 차에 치어 죽은 적도 여러 번 되었는데, 포동포동 살이 쪄서 먹으려다가 보호새를 잡았다고 난리가 날 뻔했기에 그냥 던져주었다고 한다. 그나저나 북한은 보호조류로 냉면육수 내고 있나
일본꿩(Green Pheasant)은 일본의 국조로, 학명이 Phasianus versicolor로써 한국꿩과 다른 종류다.
우스개소리로 건강의 상징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꿩처럼 건강하다'라는 뜻으로 꿩강하다라는 인터넷 속어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 유튜브 영상에서 유래했는데, 외국 드라마에서 한국의 노래방 문화를 패러디한 것이다. 배우의 나름 진지한 표정, 등 뒤로 나오는 가사와는 아무 상관없는 배경 영상, 촌스러운 뽕짝 멜로디 등의 모든 것들이 이루 형용할 수 없는 병맛을 자아내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좀체 흐름을 종잡을 수가 없는 가사. 비유법이 자주 등장하지만 이거 도대체 무슨 의도로 비유한 건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 태반이다. 심지어 친절하게도 가사의 뜻을 영어 자막으로 보여주고 있다... 오 그대여 춤추자 문서 참고.
인간, 물고기와 함께 이무기의 주식이다. 까치라고도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꿩이다.
여담으로 바다꿩은 꿩이 아니라 오리다.
총이나 활 따위로 꿩 사냥을 할 때, 암수 1쌍이 있는 것을 목격하면 암꿩을 먼저 쏴야 2마리 다 잡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유는 암꿩은 총에 맞아도 수꿩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암꿩은 수꿩이 총에 맞으면 내팽개쳐 버리고 날아가버린다고. 그런데 사실 한국 수렵법에서는 암꿩을 잡는 것이 불법이다.
올림픽공원, 현충원, 남산에서도 목격된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화약냄새를 좋아한다고 하여 사격장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원래 개체수가 많기도 하고 수렵을 위해 방사한 꿩들도 많아서 상당히 자주 보인다. 산간지역은 물론이고 시가지 인근까지 내려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14년 4월 현재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노형택지개발지구의 공터에서 자주 출몰하는걸로 보아 이 인근에 둥지라도 잡은듯. 걸어서 5분 거리에 휘황찬란한 번화가가 있는 곳에서 잘만 살고 있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갑자기 날아오르는 꿩을 지겹도록 만날수 있다.(볼 때마다 깜놀..)
군대를 산간지역, 특히 강원도로 가면 지겹도록 볼수 있다. 산간 벽지에 위치한 방공부대의 나이 지긋하신 부사관들 사이에서는 꿩을 함부로 잡았다가는 수송 중인 유도탄을 로더에서 떨구는 낙탄 사고가 난다는 미신이 존재하는지 산나물부터 멧돼지까지 가리지 않는 전투용사들이 꿩에는 좀처럼 손을 대지 않는다. 그냥 포획이 어려워서일지도...
포켓몬스터에도 나온다. 생김새는 꿩인데 이름은 호로새(......)
모모타로 이야기 같은 일본 전래동화에 개와 원숭이와 같이 동물 트리오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