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자라니/대본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야인시대의 중요 사건/사고
부민관 폭탄의거 사건중앙극장 습격 사건정판사 위조지폐 사건
단성사 저격 사건황금마차 습격사건장충단집회 방해 사건
충정로 도끼 사건고대생 습격 사건국회 오물 투척사건

1 개요

내가 고자라니의 전체적인 상황 진행과 대본 일부를 서술하는 문서. 해당 화의 풀버전은 이 동영상의 12분 3초부터 감상할 수 있으며, 심영이 고자 선고를 받고 울부짖는, 그 유명한 장면은 27분 37초부터 감상할 수 있다. 사건은 야인시대의 64~65화에 걸쳐서 진행된다.

2 64화

심영은 좌익 계열 배우로서 박헌영의 명에 따라 서울의 중앙극장[1]에서 좌익 세력들과 함께 사회주의 선전극인 <>을 공연하기로 한다.

심영 : 고맙소, 고맙소 동무들! 학생들은 조국의 미래요! 주변의 친구와 동무들을 많이 데리고 오시오! 입장료 없으면 얼른 말을 하시오. 누구든 도와주겠소!

이 시기에 국군준비대 사건으로 숨어 다니던 김두한과 그의 부하들은 그 소식을 입수하고, 심영을 제거하기 위해 연막탄, 수류탄,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극장에 잠입한다. 김두한은 그 전날 중앙극장에 관객으로 위장하여 선전극과 뉴스를 관람했는데, 이때 보안이 허술한 것을 간파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단 그의 상관인 유진산이 심영 이외의 사람은 죽이지 말라고 당부했기에, 김두한은 습격 전에 우미관 식구들에게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했다.

한편 그 시각, 63화에서 심영의 호위 병력까지 끌어모아 명동파를 치러 갔다가 술에 취해 있던 시라소니 한 명에게 죄다 두들겨 맞은 김천호와 그의 정예 부하들이 비참한 몰골로 돌아오고[2], 이에 정진영은 크게 분노한다. 김해숙이 병력을 좀 더 모아서 서북청년회 결성식을 저지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정진영은 이미 늦었다면서 다시 중앙극장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하지만 정말로 때는 이미 늦었다.

극장에서 김두한 일당이 관객석에 잠복하고 있는 가운데 심영은 먼저 주연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연극을 시작하려 하는데...

심영 : 이번에 소개할 분은 여러분께서 정말로 기다리시던 분들이십니다. 이 연극의 주인공, 본인 심영과 무뇌봉문예봉 동무를 소개합니다! (1차 박수갈채) 배우 황철 동무와 극작가이신 임선규 동무를 소개합니다! 아, 참고로 임선규 동무는 문예봉 동무의 남편이 되십니다. 그러니까 동무끼리 부부가 되신 겁니다, 여러분.(2차 박수갈채) 친애하는 학생, 시민 동지 여러분. 곧 이어서 우리 공산주의 국가를 열렬히 찬양하는 애국 시민들의 늬우스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3차 박수갈채) 그리고 곧 이어서 사회주의 낙원을 건설하는 우리 모두의 염원을 연극에 담아 무대에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큰 박수갈채가 터지는 사이에 김두한 일행들은 습격할 준비를 갖추고, 그 와중 김무옥은 근처의 조직 일원들에게 수류탄을 건네준다. 박수가 잠잠해지자 심영의 연설이 다시 시작된다.

심영 : 여러분. '님'이 무엇입니까? 언제나 그리운 이름입니다! 우리들의 가슴입니다. 우리가 사모하고 눈물을 흘리며 오랜 세월을 목말라해 온 이름입니다. '님'은 바로 사회주의 낙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곧 늬우스를 상영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오늘 여러분들은 그토록 고대하시던 여러분들의 님을 확실하게 만나고 확인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때 김두한은 관객석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외친다.

김두한 : 개소리 집어쳐![3]무슨[4]님을 만난다는 거야?

모든 관객들의 시선이 김두한에게 집중된다. 일부 전위대원들이 무대 입구를 막아서지만 김두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대를 향해 서서히 다가가면서 일갈한다.

김두한 : 그리고, 무슨 늬우스? 공산당을 선전하는 늬우스 말인가? 거짓으로 학생과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온 너희들을 오늘 단죄하러 왔다. 나 김두한이다!

'김두한'이라는 이름 하나에 심영을 비롯한 무대 위 사람들은 물론이고 관객들까지 크게 동요한다.

심영 : 뭐… 뭐, 김두한? …반동이다! 전위대! 전위대! 전위…![5]

김무옥 : 야 이 빨갱이 자슥들아! 이것은 수류탄이여! 죽지 않을라믄 까불지들 말더라고! 아야, 날려라!
김삼수 : 에라이!
전위대 : 아, 안 돼!

김삼수가 무대를 향해 폭탄을 투척하지만 폭탄은 수류탄이 아닌 연막탄이었고, 곧 연기가 피어오르자 심영은 콜록거리며 급박하게 전위대를 부른다.

심영 : 전위대는 어딨나? 전위대 어딨어? 김두한을 잡아라!!

심영의 지시에 따라 전위대가 공격에 들어가며, 이에 맞서 조직의 2인자인 김영태도 부하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린다.

김영태 : 저 빨갱이 놈들을 막아라! 어서!

전위대는 김두한 패와 격투전을 벌이나 패배하고, 이 와중에 전위대원 한 명은 개코에게 검열삭제를 잡히는 공격을 당한다. 여기 고자 하나 추가요 심영은 혼란한 틈을 타 극장 밖으로 도망치려 하고 김두한은 이를 발견한다.

김두한 : 저쪽이다! 심영이가 저쪽으로 도망가고 있다! 저쪽이야!

문영철 : 잡아라!
김관철 : 문디 자슥! 서라!

김두한과 상하이 조, 김관철, 문영철이 차례로 심영을 쫓아간다. 한편 상하이 조의 친구이자 김두한의 심복인 신영균은 홍만길과 조직의 막내인 아구를 부른다.

신영균 : 만길아! 우린 영사실로 간다! 영사실로 가서 필름을 뺏어서 없애 버리는 거야! 아구 준비됐지?

아구 : 예, 형님.
신영균 : 좋았어, 가자!

한편 영사실의 좌익패들은 다급하게 필름을 챙기는데, 때맞춰 신영균 일행이 영사실에 쳐들어온다.

신영균 : 필름 내놔!

홍만길 : 이 빨갱이 새끼, 필름 내놔!
좌익패 : 안 돼, 이건 안 돼! 이 반동노무 새끼들!
신영균 : 이런 씨!
홍만길 : 뭐? 반동?! 빨갱이 놈!
좌익패 : 안 돼!

좌익패는 필름을 가지고 도주를 시도하지만 곧바로 신영균 일행에게 저지당하고, 아구는 그 좌익패를 짓밟는다. 이윽고 홍만길은 아구에게 영사실 파괴를 지시한다.

홍만길 : 됐다!

아구 : 예, 형님.
홍만길 : 불을 질러 버려라. 이 영사실을 한동안 쓰지 못하게 불을 붙여 태워버려.
아구 : 예, 알겠습니다!
신영균 : 야 됐어! 아구야, 됐다! 이 수류탄 하나면 돼!

좌익패들은 수류탄을 보고 도망치고 신영균 일행도 수류탄을 투척한 뒤 영사실에서 나간다.

신영균 : 우리의 임무는 끝났다. (영사실에서 나가기 직전에 수류탄을 던지면서) 가자!

파일:영사실폭파.gif
그리고 이어지는 폭☆8
신영균이 나가자마자 영사실은 폭파된다.[6]
어헣헣헣헣헣헣소리가 들린다면 당신은 훌륭한 합필갤러

한편 심영은 극장 안의 서로 뒤엉킨 사람들 틈에 끼어 가까스로 김두한 일행을 따돌리고 극장 밖으로 빠져 나간다. 이를 김두한 일행이 뒤쫓아가지만 심영은 이미 꽤 거리를 두면서 달아나는 중이었고, 결국 상하이 조는 심영을 놓치지 않으려고 도망가던 그에게 발터 P38 권총을 뽑아 2발쏜다.[7][8]

width=50%

상하이 조 : 안 되겠소! 쏩시다!

(탕! 탕!)[9] 투스텝 굿바이

심영은 총을 맞아 그 자리에 쓰러지나, 그 직후 심영의 뒤로 노면전차[10]가 지나가면서 심영을 잠시 가린다. 하지만 전차가 지나간 후 심영은 바닥에 핏자국과 모자만을 남긴 채 사라졌고 놀란 김두한 일당의 눈앞에서 택시 1대가 지나간다.

김관철:(택시를 가리키며) 행님![11] 저깁니다!

문영철 : (성급해하며 당장 뛰어들 듯이) 놓치겠다!

김관철은 심영이 택시에 탑승했다고 외치고 문영철은 놓치겠다며 쫓아가려 하지만 김두한이 일단 제지하고 상하이 조는 이렇게 말하며 문영철을 완전히 제지한다.

상하이 조 : 아니 하지만 틀림없이 중상이야, 중상! 내 총은 거짓말을 안 하거든? 김두한 오야붕, 너무 서두르지 마시오. 저놈은 설령 살아있다고 해도 남자로서 맥 못 춰요.

김두한 : (입맛을 다시며) 아쉽게 됐군. 이 극장보다도 저 심영이 놈이 중요했는데.사람 고자 만들어놓고 아쉽다니(...)

총알을 맞았으니 얼마 가지 못했을 거야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이정재경찰을 이끌고 극장 앞으로 온다. 이정재는 김두한과 반갑게 몇 마디 나누더니 미군이 오기 전에 빨리 현장을 떠날 것을 권한다. 그리고 해방 직후 서울의 택시는 고작 몇 십대뿐이라며 금방 조사할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김두한에 당부한다. 김두한이 자리를 떠나자마자 곧이어 워태커 소령 휘하의 미군들이 도착하고, 미군과 경찰들은 현장 조사를 위해 중앙극장을 수색한다.

뒤이어 공산당 당원인 정진영 일당과 기자들도 극장에 오게 된다. 이때 현장에 온 기자 중에는 김두한과 가까운 사이였던 최동열 기자도 있었다. 최동열은 현장에 온 정진영에게 안타깝다 말하지만 정진영은 "언젠가는 둘 중 하나는 서로에게 죽을 것이다"라고만 말하고 자리를 피한다. 정진영은 문예봉황철에게서 김두한이 극장을 습격했으며, 그 과정에서 심영이 부상을 입고 도주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후 그곳에 있던 전위대 대원도 정진영에게 김두한이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자들이 전위대 대원 한 명을 취재하는데 이때가 오후 2시 정도였으며 극장 안에는 150명 정도가 있었다 하며 부상자가 있고 영사실이 파괴되었다고 말하는 동시에 그들이 총을 쏘았다는 말도 하였다. 이후 최동열의 안타까운 독백이 이어진다.

2.1 필수요소가 되다

심영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백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다행히도 의사의 능력으로 빠른 응급처치가 이루어져 죽음의 고비를 넘기나, 이윽고 심영은 아랫쪽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음을 알게 된다. 이를 의사에게 물어보니 하필 맞은 곳이 영 좋지 않은 곳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즉, 심영은 남자로서의 사형 선고를 받고 만 것이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심영 : 여기가... 어디요?

의사양반 : Aㅏ[12], 병원이오. 안심하세요. 어… 지혈제를 썼고 응급 수술을 했어요.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이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심영 : 아랫쪽에… 감각이 전혀 없으니… 어떻게 된 거요?
의사양반 : 아… 하필이면... 총알이 영 좋지 않은 곳에 맞았어요.
심영 : 그건 무슨 소리요?
의사양반 : 에… 어느 정도 완쾌된 뒤에 말해주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선생은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13] 에, 다시 말해서 성관계[14]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오. 에, 총알이 가장 중요한 곳을 지나갔단 말입니다. 그만 강조해
심영 :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의사양반![15]유~!
의사양반 : 안정을 취하세요. (심영의 절규) 흥분하면 다시 출혈을 할 수가 있어요.[16] 그렇게 되면 걷잡지 못합니다.[17]
심영 : 나 이렇게... 오래 있을 수가 없소… 전화, 전화 좀 갖다주시오!

심영은 급히 전위대에 연락하기 위해 의사에게 전화를 하게 해달라고 하나, 의사는 중환자실에 전화가 없다며 이를 거절한다.

의사양반 : 이보세요! 여긴 지금 중환자실입니다, 전화는 없어요. 당신은 다른 병원에서 안 돼 가지고 이리로 왔어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습니다. 아… 전화 몸에 해로우니까, 그냥 푹 쉬세요. 저 전화는 해로운 전화다

심각한 총상 때문에 백병원으로 옮겼다지만, 정황상 우익과 백병원 간의 협약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면 진짜로 '의사가 아니라 모두가 김두한이랑 한패들이야'가 사실이 되는 거구나 이후 의사와 간호사는 중환자실을 나가고, 뒤이어...

야인시대와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나온다.

심영(독백) : 뭐라고, 전화가 없다고? 아니 그보다도, 조금 전에 뭐라고 했나[18], 날 보고... 성 불구자가 됐다구? 고자가 됐다, 그런[19] 말인가?
width=100%
'고자라니, 아니, 내가 고자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20] 에잇! 고자라니!! 내가, 내가 고자라니!! 내가, 아핡핡핡하읅…[21](안 돼, 안 돼!! 내가 고자라니, 말도 안 돼…[22] 김두한이 이놈, 이건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고헣흫허헣허어허!'[23] 말도 안 돼…)

2.2 그 이후

이렇게 끝나도 심영 입장에선 분통이 터져 죽을 지경인데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마저도 염장을 지른다. 게다가 수사 주임은 다름 아닌 이정재.

사무실에서 아침의 사건이 실린 신문 기사를 읽던 이정재는 기자들 눈은 못 속인다며 혀를 찬다. 이때 자기 밑의 김 형사는 택시기사의 신고 덕분에 처음엔 없었던 백병원에 심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이정재에게 보고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김 형사의 말에 이정재는 깜짝 놀란다.

김 형사 : 주임님!

이정재 : 왜 그래? 어디 불이라도 났어?
김 형사 : 심영이가 있는 곳이 드러났습니다.
이정재 : 그래? 어디야?
김 형사: 백병원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정재 : 백병원? 을지로 근처 말이야?
김 형사 : 예.
이정재 : 아니 거긴 경찰들이 찾아봤는데 없다고 그랬잖아!
김 형사 : 처음엔 그랬는데…
이정재 : 그랬는데 뭐야?
김 형사 : 아마 심영이가 1차 병원을 거쳤다가 그리로 간 모양입니다. 싣고 다니던 택시 운전수가 신고를 했어요. 출혈이 심했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그… 총알이 하필 낭심을 맞아서 앞으로 남자 구실을 할 수 없다고 하던데요?
이정재 : (차인지 물인지를 마시다가 놀라서 사레가 들린다) 켁, 뭐, 뭐야? 불알 말이야? 켁, 누가 그래? 의사가 그래?
김 형사 : 예.
이정재 : 재수 더럽게 없는 놈이구만. 왜 하필 거길 맞아서. 아참, 근데 이거 누가 알아? 미군 애들이 알아?
김 형사 :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일체 보안에 부치라고 엄명을 내렸습니다. 병원에서도 허락을 했구요.
이정재 : 잘했어. 가 보자고. 차 준비해.
김 형사 : 예, 주임님.
이정재 : 병신… 하필 거길 맞아가지고. 재숫대가리 하고는. 쳇. (웃음)

이정재는 김 형사에게 절대로 전위대의 귀에 그 소식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고 출동한다. 한편 전위대의 김천호는 부하들을 풀어 심영을 찾고 있었으나 이미 이정재가 입막음을 시켜둔 뒤라 백병원을 지나쳐버려 허탕을 친다.[24] 전위대가 지나간 후 심영이 괴로운 표정으로 치료[25]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경찰들이 조사를 위해 병실에 들어온다.

의사양반 : 아니, 당신들 누구요?

김 형사 : 수도경찰청에서 왔소. (이정재를 가리키며) 우리 주임님이시오.[26]
의사양반 : 아, 그렇습니까.

이에 한 가닥 기대를 품은 심영은 그를 반긴다.

심영 : 경찰이라구요?

이정재 : 그렇소. 당신이 심영이라는 배우요? 맞소?
심영 : 그렇소.

여기까진 좋았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이정재는 심영의 속을 아주 박박 긁어 놓는다.

이정재 : 김두한이가 쏜 총에 맞았소?

심영 : 그렇소. 김두한이가 쐈소. 김두한이 패들 말이오.
이정재 : 김두한이야, 김두한이 패야? 똑바로 말해야지!

여기까진 조사를 명확히 해야 하니 그렇다고 치자. 그러나…

이정재 : 그래, 어딜 맞았소?

심영 : (밑을 가리키며) 여기… 이쪽에…
이정재 : 그러게 왜 그렇게 설쳐? 조용히 살라면 설치지 말았어야지. 안 그래? 그래, 안 그래? (이불을 들춰보며) 이거 아주 확실하게 못 쓰게 됐구만. 사용 불능이야.[27]

속을 박박 긁어놓는 취조에 심영은 이정재가 진짜 경찰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든다. 하긴 경찰에서 김두한의 빽을 봐 주는 사람이 이정재니까 이런 말이 튀어나오겠지만…

심영 : 당신, 경찰 맞소? 응?

이정재 : 경찰이 아니면 이 시간에 왜 여길 왔겠어? 우린 당신들 같은 사람들 때문에 아주 피곤해. 배우면 예술을 해야지 왜 공산당 선전하다 이 모양이야?
심영 : …
이정재 : 김두한이 패가 쐈다. 그때가 몇 시쯤이요?
심영 : … 열한 시… 조금 못 돼서요.

그래도 어쨌건 간에 경찰은 경찰이다. 심영은 경찰에게 보호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이정재에게 간청한다.

심영 : 이보시오, 형사양반. 그보다도 나 여기 오래 있으면 그놈들에게 또 죽소. 나 좀 다른 병원으로 옮겨주든지, 아니면 이 병실[28]을 좀 지켜주시오!

이정재 : (차갑게) 요즘 경찰 당신 지켜줄 만큼 한가하지가 않아. 그리고 그럴 만한 병력도 없고. (의사양반을 보고) 저, 보호자한테 연락은 해봤소, 의사양반?
의사양반 : 예, 했습니다. 곧 환자의 어머니가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심영 : (의사양반을 보고) 전화… 전화…! 전화 좀 주시오![29] 전화 좀 하게 해 달란 말이오!!!
의사양반 : 댁의 어머니가 곧 오신다고 했소. 여기선 전화가 안 된다고 하지 않았소?
이정재 : 전화가 안 된대. 그리고 당신은 지금 우리 조사 대상이야. 우리 경찰 허락 없이는 당분간 외부와 연락을 해선 안 된다 이 말이야.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소, 의사양반?
의사양반 : 네… 네. 형사님. 전 그럼 나가 보겠습니다. (간호사와 함께 나간다)
이정재 : 예, 그렇게 하쇼.

결국 보호 요청도 전화 요청도 모두 묵살된다. 이로서 백병원이 우익과 협약을 맺고 심영의 처단을 방조했다는 것이 사실상 진실로 드러난다.

이정재 : 뭐 조사할 것도 없구만. 총알이 낭심을 지나갔다면서? 불알 말이야. 맞아, 안 맞아?

심영 : (열 받아서 입을 닫는다) 끄응......
이정재 : 묻는데 대답을 해야지! 그래. 뭐 그거야 의사 소견서를 보면 될 거고. 뭐 할 말 있소?
심영 : (마지막으로 간절하게) 공산당 사무실에 좀 알려주시오. 아니면 공산당 청년 전위대에 연락을 좀 취해주시오. 부탁이오.
이정재 : 그건 안 돼! 전위대나 공산당이나 아주 골치가 아파서 말이야.[30] 그러다가 진짜 김두한이 부대가 온다면 시가전이 벌어질 거야. 또 봅시다. 편히 쉬쇼.

이정재는 조사를 끝내고 나가려고 하지만, 심영은 그래도 경찰인 그가 마지막 희망이기에 바짓가랑이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간곡히 부탁한다.

심영 : 아니, 이보시오, 이보시오… 형사양반!!! 전위대에 좀…

이정재 : 안 된다고 했잖소!! 또 봅시다.

결국 이정재는 심영의 부탁을 끝까지 거절하고 나가버린다. 심영은 이정재의 속을 긁어놓는 취조와 매정함에 분노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심영 : 이 반동노무 새끼들. 경찰이 아니라 모두가 김두한이하고 한↓ 패들이야!![31] 이거 큰일났구먼… 에휴… 영락없이 여기서 죽게 생겼구먼…! 아이쿠… 아이고…

심영은 서럽게 한탄하지만 뭘 어찌하리오. 게다가 이정재는 경찰에 있는 몸. 상부가 시키는 대로 취조할 뿐이고 만에 하나 그를 돕기라도 했다간 경찰 내에서 그의 위치는 아주 위태해진다. 애초에 이정재는 좌익을 반기지도 않지만.

한편 김두한 패거리는 애기보살의 집에 은거해 있는 것으로 짤막하게만 등장한다.

그 후 정진영이 이정재를 찾아가 의리를 생각해서 심영이 어디 있는지 가르쳐 달라고 사정한다. 그러나 이정재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왜 의리를 져버리고 공산주의자가 되어 김두한과 싸우냐며 개소리 집어쳐라는 말을 한 후 정진영을 내쫓는다. 쫓겨난 정진영이 이를 가는 도중 전위대원 1명이 심영을 찾을 단서를 얻었다고 그에게 알린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으니…

한편 꼼짝없이 죽게 될 운명에 처한 심영에게 그의 어머니가 달려온다.

심영 : 여기는 그야말로 저놈들의 소굴입니다. 어머니! 빨리 전위대에 알려주세요!

어머니 : 그러게 왜… 공산당인가 뭔가 해서 이 모양이냐?
심영 : 아유, 어서요.[32] 어머니! 지금 그런 얘기 할 때가 아닙니다. 김두한 놈들이 올 거예요. 그놈들이 오면 내가 죽는다구요! 어서 가서 전화를 하세요. 어서 가서 전화를 하세요 어머니! 어…!? 에엑따

아들의 비참한 상황에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 하지만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도 목숨이 절박한 상황에선 도무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심영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어린애처럼 떼를 쓰는데, 어머니가 그에게는 정말로 마지막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떻게 심영의 위치를 알아냈는지[33] 이때 김두한이 김관철과 아구, 원흉 상하이 조를 데리고 병실로 들어온다. 곧이어 김두한이 미소를 짓는 장면이 나오며 64화가 끝나고, 이제부터 65화가 시작함으로써 심영의 생사가 결정되기 시작한다.

3 65화

64화 마지막 장면에서부터 연결된다. 김두한이 미소를 지으며 심영의 침대로 다가온다.

김두한 : 여기 있었구만 심영이. 나 두한이야. 왜 왔는지 알겠나?

어머니 : 댁들은 누구시오?
심영 : 이… 이 자가 바로 김두한입니다, 어머니!!
어머니 : (놀라서) 뭐라고?
김두한 : (침대에 다가와 병상에 누운 심영을 바라보며) 용케도 아직까지 살아 있었구만. 이봐 심영이. 어차피 죽어야 할 목숨이야. 우릴 원망하지 마라.

이에 심영을 죽이기 위해 벼르고 있던 상하이 조는 총을 꺼내고 병상에 누운 심영에게 권총을 겨눈다. 이에 놀란 어머니는 김두한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아들을 살려달라며 애타게 빈다.

상하이 조 : 김두한 오야붕. 길게 얘기할 거 뭐 있습니까? 빨리 죽이고 갑시다.

어머니 : 안 돼요!! 누굴 죽인다는 거요?!! 내 아들이요!!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이오!!

이에 김두한은 어머니 생각이 나서 착잡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방해하지 말라고 말한다. 심영은 억울해서 한바탕 난리 브루스를 추고 싶지만 여기서 개겼다간 진짜로 죽을 것 같아 태도를 바꿔서 하오체로 자기가 뭔 잘못을 했냐고 묻는다.

김두한 : 비키십시오. 지금 이 사람은 민족 반역잡니다. 나라에 큰 죄를 지은 사람입니다.

심영 : 왜들 이러시오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상하이 조 : (김두한 대신 나서면서) 야, 너 골수 빨갱이 맞잖아. 엉터리 선동영화를 해서 학생들과 시민들을 속였어. 공산당이 뭐가 어쨌다고? 야 이 새끼야. 지상에 낙원을 만들어? 낙원이 뭐 어째!! 다시 주접 한 번 떨어봐봐!![34]

그 시각 전위대는 뒤늦게 택시기사를 통해 심영이 백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차를 타고 백병원으로 급히 향한다. 정진영은 심영이 평소에도 택시를 즐겨 탔다면서 택시부터 먼저 조사했으면 좀 더 빨리 찾았을 거라며 안타까워한다. 그리고는 경찰과 이정재를 반동놈들이라고 마구 까댄다.

상하이 조는 바짓가랑이를 잡는 어머니를 "비키라니까!"라고 반말까지 하며 밀쳐버린다. 그래도 심영한테 한 짓에 비해선 훨씬 나은 행동이다.

어머니 : 왜들 이러시오, 용서들 하시오… 우리 아들이 무슨 죽을 죄를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용서들 하시오… 다 내가 잘못해서 그렇수… 이 애미가 못나서 이 지경이 됐수…

상하이 조 : 비키슈, 비키란 말이야!!
어머니 : 우리 아들 쏘려거든 날 먼저 죽이시우!! 자식이 잘못되면 다 부모 탓이라 했수!! 정 그러면 날 쏘시우!! 날 쏘란 말이오, 젊은이들… [35]
상하이 조 : 이 노인네가… 씨, 비키라니까!

상하이 조는 심영의 어머니를 매몰차게 밀치고 심영의 이마에 총구를 겨눈다.

심영 : (눈물을 흘리며) 아… 악… 용서해주시오… 제발… 김두한 대장! 나 좀 살려주시오. 으흑흑…

이 때 넘어진 심영의 어머니가 김두한에게 기어가 바짓가락에 매달리며 사정한다.

어머니 : 아니 되오.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모르지만,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이 늙은이를 봐서라도 살려 주세요.

김두한 : …비키시죠.
어머니 : (두 손을 모아 빌며) 내 이렇게 빌겠소. 열 번 스무 번도 날 보고 죽으라면 죽겠소. 댁들도 집에 돌아가면 늙으신 어머님이 계시질 않소. 애비 없이 키운 하나밖에 없는 내 자식이오.
심영 : (간절한 눈빛과 말투로) 용서하시오, 김두한 대장. 나 없으면 노모께서 혼자 사셔야 하오. 제발 용서하시오.
어머니 : 제발 용서해 주세요. 제발 용서‥
상하이 조 : 아, 시간이 없다고 했소. 김두한 오야붕. 허락하시오.

김두한은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나 고민하기 시작한다. 상하이 조는 눈을 부릅뜨며 김두한에게 언성을 높인다.

상하이 조 : 아, 진짜 이러고 있을 겁니까? 시간이 없어요. 아, 오늘 따라 왜 이러시오?

어머니 : (심영을 감싸안으며) 이보시오 젊은이. 이 늙은이가 이렇게 빕니다. 죽은 귀신도 지성으로 빌면 들어준답디다. 우리 못난 아들 이번만은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소. 정말이오.
상하이 조 : 아니, 김두한 오야붕!
김관철 :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어머니 : 부탁이오. 제발 부탁이오. 죽은 사람 살리는 셈 치고 은혜 한 번 베푸시오. 제에발…
상하이 조 : 김두한 오야붕답지가 않소. 이놈은 골수 빨갱이요. 아 이놈을 죽이려고 천신만고 끝에 중앙극장을 거쳐가지고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게 아닙니까. 이제 와 뭘 망설입니까?

이때 김두한은 결정을 내린 듯 조심스럽게 말한다.

김두한 : 이봐. 심영이.

심영 : 예.
김두한 : 정말 약속할 수 있겠나?
심영 : 예?
김두한 : 다음에는… 안 할 수 있겠나. 공산당을 안 할 수 있느냔 말이야.

이에 상하이 조는 기가 찬다.

상하이 조 : 아니, 김두한 오야붕, 지금 무슨 말하고 있는 거요.

김두한 : (상하이 조를 무시하고 고압적으로) 공산당 할 거야? 안 할 거야!
어머니 : 어서 대답해 드려라. 다시는 안 한다고. 어서.
심영 : 안↑ 하겠소!!! 닷!↓씨↗는↘ 안 하겠소!!![36]
김두한 : 나도 예전에 너처럼 어머님이 계셨다.

그리고 김두한은 파일 하나를 심영에게 툭 던진다.

김두한 : 여기다 이름을 써라. 백지 전향서야. 전향하거라.

상하이 조 : (기가 차서 크게 혼잣말로) 아이구, 아 이게 지금 뭐하는 거야?
김두한 : 이름을 써!
심영 : 아‥. 아… 알겠소.
어머니 : (심영을 부추기며) 어서 써라...! 어서 써...!

결국 심영은 협박에 못 이겨 전향서를 쓰게 된다. 열성당원임을 자처하던 심영에게 그만한 굴욕은 없었을 것이지만, 김두한을 따라온 부하들은 김두한의 결정에 매우 분통해 한다.

김두한 : 네 어머님이 아니었다면 너는 오늘 시체가 됐을 것이다. 넌 전향서에 서명을 했다. 공산당을 탈퇴한 것이란 말이다. 그렇지?

심영 : 예, 예.
김두한 : 어머니를 잘 모셔라. 다음에 또 걸리면 넌 정말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가자.

김두한은 심영이 쓴 전향서를 찢어서 코트 안에 넣고 나간다. 어머니는 김두한에게 "고맙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하며 고개까지 숙이며 감사해한다.

하지만 심영을 끝끝내 못 죽인 게 아쉽고 속상했던 상하이 조는 다시 병실로 들어와 심영의 환부를 2번이나 찍는다. 2번이다 그리고 심영은 고통 때문에 다시 비명을 지르고 어머니는 눈물을 흘린다.

상하이 조 : 야 이 빨갱이 새끼야!!! (한 번 찍는다)[37]

심영 : 억! 으어어어어어어어↗엏헣헣헣헣헣헣헣
상하이 조 :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너 정말 운 좋게 살아나는 거야. 어? (코웃음을 치며) 쳇. 하지만 넌 어차피 고자가 된 놈이지. 다음에 걸리면 그땐 진짜로 죽을 줄 알아!! [[앙겟썸|]]알겠어?!! (2번째로 찍는다)
심영 : 으아아아아아아아↗앟핳핳핳핳핳핳[38]
상하이 조 : 거 오늘 완전히 헛품 팔았구만. 어유 젠장… (병실 밖으로 나와서 김두한에게 따지듯이) 도대체 여기까지 뭐하러 온 겁니까?
김관철 : 늦지 않았심다![39] 팍 죽여삐까요!
김두한 : 가자…
상하이 조 : (따라나가며) 어… 어우 열 받어… 씨…

그리고 헛걸음을 했다며 투덜거리고 나가서 김두한에게 불평을 늘어놓고 김관철도 그냥 죽여버리자고 하지만 김두한은 그냥 나간다. 전향서를 받았으니 이미 심영은 배신자가 된 몸이기 때문이었다. 투덜거리던 상하이 조는 차 안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더니, "천하의 김두한 오야붕도 어머니 앞에선 약하다는 걸 알았다"며 씩 웃는다.

김두한이 떠난 직후에야 정진영 일행은 백병원에 부랴부랴 도착하고, 심영은 병실을 찾아온 그들에게 흐느끼면서 김두한의 압력에 굴복한 사실을 털어놨다.

심영 : 전위대장 동무! 열성당원이라고 자칭하는 내가 반동 김두한의 권총앞에 무릎을 꿇고 전향서까지 썼소... 나는 당을 배신했소, 나를 죽여주시오...[40]

하지만 김해숙과 김천호는 심영을 반동이라고 매도하고 심영의 어머니는 기가 차서 전위대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아들이 공산당 하다가 고자가 되고 폭력배들에게 2차 폭행까지 당했는데 당에서 아들을 반동이라 매도한다면 어느 어머니가 공산당에 호의적일까? 김천호는 심영의 어머니더러 반동 노인네라고 욕하며 대거리를 하나 정진영은 자아비판을 한 것이라며 심영을 옹호한다. 그렇게 해서 심영은 또다시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게 된다. 어떻게 보면 생존왕

애기보살의 집에 돌아온 김두한과 일행들은 함께 술과 음식을 먹는다. 상하이 조는 김두한의 의리에 감동했다면서 존경한다는 뜻을 내비치고 김관철은 역시 죽이는 게 낫지 않았냐고 말한다. 하지만 김두한은 어머니는 대단하다면서 자신은 어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약해진다고만 답한다.

3.1 그 이후

그날 아침, 워태커 소령은 경찰청에 찾아가 조병옥과 장택상에게 중앙극장 습격 사건과 입원한 심영을 김두한이 찾아간 것을 근거로 경찰이 미군에게 협조하지 않는다고 항의한다. 발뺌하는 조병옥에게 워태커 소령은 이미 이정재가 백병원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다 안다면서 업무태만을 이유로 이정재를 해고하라고 하지만 역시 무시당한다.

한편 이정재는 곽영주와 해장국을 먹다가 김 형사에게서 미군이 이정재를 해고하라고 날뛰고 있다는 것과 심영이 퇴원했다는 사실을 듣는다. 심영이 무사히 병원을 떠났다는 사실에 이정재는 김두한이 웬일로 심영을 죽이지 않았는가 싶어 놀라면서 김 형사와 함께 가 버린다.

전위대 본부에서는 정진영이 박헌영에게 심영이 전향서를 쓴 사실을 보고하고 박헌영은 심영을 월북시킨다. 그리고 박헌영은 전위대가 고전하는 건 자금이 부족해 조직력이 약하기 때문이라면서, 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전위대의 자금을 확보하고 남한의 경제를 뒤흔들 최대의 승부를 하겠다고 한다. 동시에 그는 정진영에게 반드시 김두한을 죽여야 한다고 당부하고, 65화가 끝난다. 이것으로 심영이 나오는 내가 고자라니 파트는 완전히 마무리된다.
  1. 실제로 심영이 습격당한 곳은 중구 명치정(현 명동)에 소재한 국제극장(현 명동예술극장)이었다.
  2. 다만 김천호 본인과 싸움 도중 그의 뒤에 있던, 싸움에 안 참가한 부하 둘은 맞지 않고 돌아왔다.
  3. 백마스킹을 하면 아!~ 신경쓰지마셈!(...)으로 들린다. 심영어머니의 팔순잔치라는 영상에서 김두한이 이정재의 노잼개그를 비판한 후 진짜 개그를 보여준다 해놓고 본인도 저질개그(김일성이 축구공을 살 때 하는말은? 나 공산당!)를 쓰는 장면이 있는데, 관객들이 웃기는 커녕 굳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당황해서 이 대사를 쓴다
  4. 이것만 잘라서 무..무슨?으로 만들고 김두한이 당황하는 장면에 넣는다
  5. 나무위키에서도 특정 항목에 반달이 일어났을 때 "반달이다! 전위대! 전위대!" 하는 식으로 이 대사가 인용되는 경우가 많다. 반달 행위를 목격하면 롤백시키고 게시판 신고 게시판에 신고할 때 써먹어(...) 보자.
  6. 이 폭파 장면도 후에 폭☆8이라는 이름으로 전설이 되었다.
  7. 하필이면 2발인 것이 의미심장. 1발에 1개씩?
  8. 사족으로 정말로 총을 맞은 곳은 극장 앞이 아니라 광통교라고 한다.
  9. 이 때 슬로우 모션이 사용되면서 배경음악이 쓸데없이 섬뜩한 것이 포인트(...). 참고로 2발을 연달아 쏘는 것이 아니라, 1발을 쏜 다음 잠깐 조준을 고쳐 나머지 1발을 쏜다.
  10. 헌데 이 전차가 온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는데, 만약 전차가 조금이라도 늦게 왔으면 상하이 조가 머리를 쏴 즉사시킬 수도 있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왔으면 심영의 발을 멈췄거나 심영이 전차에 치일 위험도 있었다.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죽었다면 "내가 고자라니"라는 희대의 필수요소는 없었을 것이니 오히려 다행일지도? 오히려좋아
  11. 몬데그린으로 Hey라고도 들린다.
  12. 합성물에서 신음소리로 자주 쓰인다.
  13. 의사양반의 이 말을 듣는 순간부터 누워 있는 심영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이게 무슨 소리야!
  14. '성' 부분에서 잠시 뜸을 들이다가 '관계'를 잇는데, 발음이 꽤 미묘하다.
  15. 실제 발음은 "사양반" 에 가깝다.
  16. 실제로 흥분하면 체온과 혈압이 올라 기껏 봉해 놓은 혈관이 터지기도 한다. 수술 후 운동이나 목욕을 삼가라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17. 대본에서는 '걷잡지 못해요'라고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심영의 신음과 겹치는 탓에 잘 들리지 않는다.
  18. 몬데그린으로 '뭐라 그랬노' 또는 '뭐라 그랬누'로 들리는지라, 이것으로 아는 사람이 꽤 된다.
  19. "그 말인가?"로 들리지만 잘 들어보면 "그런 말인가?"가 맞으며, 대본에도 그렇게 써있다.
  20. '이게' 의 발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잘 들어보면 '이이게' 를 힘 주고 발음하는 느낌이다. IPA로 표기해 보면 /ʔji.ge.mu.sɯn.so.ɾi.jɐ/.이게 무슨 소리야!
  21. 이 때 잠깐 동안 고개를 들어 아래를 보려다가 고통을 느끼고 쓰러진다.
  22. 입술이 움직이는 모양을 보면 '말도 안 돼'가 먼저 나오고 '내가 고자라니'가 나중에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본에도 서술된 부분인데, 아마 가장 잘 나온 장면에 소리를 합성해 넣은 듯. 실제로 유튜브 등지에서 재생되는 영상을 보면 입술 모양과 목소리 싱크가 맞지 않는다. 그나마 맞는 부분은 '김두한이 이놈, 이건 말도 안 돼...' 정도.
  23. 소리치는 장면의 목소리가 마치 웃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해서, 관련 합성물에서 심영이 웃는 장면에 자주 활용된다.
  24. 원래는 경찰보다 먼저 도착했지만 이미 경찰이 입막음을 시켰기에 여기도 그런 환자가 없다는 소리만 듣고 그냥 철수해버린다. 사실 이 이전에 심영이 탄 택시를 수소문했으면 더 빨랐을 거라는 정진영의 대사가 나온지라, 그렇게 했으면 더 빨리 찾았을 것이다.
  25. 물론 이불을 들추고 치료를 받는지라, 합성에서 애용되는 장면 중에서도 한 손에 꼽힌다(...).
  26. '우리 주인님'으로도 들린다.
  27. 위에서 의사양반에게 치료를 받는 장면과 연계되어 합성되는 경우가 많은 장면이다. 성적인 요소로도 자주쓰인다.
  28. 몬데그린으로 X신(...) 으로도 들린다. 주로 합성물에선 "이 병신 새끼"로 합성되어 심영이 욕하는 장면에서 쓰인다.
  29. 짐작하시겠지만 어머니가 오신다는 말을 듣고 전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크게 얻어서 다시 발악을 하는 것이다.
  30. 그가 김두한의 빽을 봐주고 안 봐주고를 떠나서 정말 골치가 아프긴 아팠을 것이다.
  31. 당시 경찰들은 실제로 친 우익 성향이었다. 게다가 당장 이정재도 김두한 밑에 있었던 인물이다.게다가 백병원도 전화 요청 거절 건으로 한패 확정(...).
  32. 급박한 상황 탓인지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알았어요 어머니 라고도 들린다.
  33. 중간에 백의사 소속 요원이자 동료인 백관옥이 심영의 위치를 알아냈다는 언급을 하기는 한다.
  34. 그 주접 한번 떨어보라고 해서 진짜로 그 주접을 떠는 합성물도 있다. 대부분 이어서 상하이 조가 거기에 세뇌당하거나 아니면 바로 그 자리에서 심영에게 총을 쏘는 장면이 나온다.
  35. 어머니가 심영을 감싸는 동안 심영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를 가는 모습을 보인다.
  36. 특유의 처절한 억양이 핵심이다.
  37. 합성물에서는 상하이 조가 심영을 찍어눌러서 폭☆8시키는 장면으로 많이 쓰인다. 찍어누르는 순간 버티지 못하고 바로 폭☆8.
  38. 이것도 웃는소리같아서 합성할 때 심영이 주로 웃음소리를 낼 때 자주 쓰인다.
  39. "어찌하심까"로 들리기도 한다.
  40. 차라리 의 손에 죽을 바에 같은 편으로 부터 일종의 반역죄로서 처단되는게 나을 것이라 생각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