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코비아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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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협정은 어벤저스를 UN 감독하에 두고 체계적으로 등록하도록 규정하며 또한 모든 강화된 개개인을 감시합니다.

Sokovia Accords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협정. 원작 시빌 워에 등장하는 '초인등록법안'의 MCU 버전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처음 등장한다.

어벤져스 2에서 소코비아의 도시 하나가 날아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히어로들을 규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어벤저스가 소코비아 도심의 민간인들을 전부 구출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파괴된 도시의 잔해가 도심 외곽 쪽으로 떨어지면서 오히려 피해자가 꽤 많이 난 것으로 보인다.

2 작중 묘사

2.1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대략적인 내용은 '어벤저스는 117개 국가의 감시를 받으며, UN의 허가와 지시에 의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즉, 어벤저스는 유엔 산하의 무력 조직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원작과 다른 점이라면 일단 주된 기본 골자는 어벤저스를 통제하기 위한 법안이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봤을 때 여타 슈퍼히어로들은 자경단이라 이미 법률에 걸린 상태이고, 도를 넘지 않으면 진짜로 선의의 제3자에 불과하기에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어벤저스와 같은 틀에 넣을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1]

또한 원작에서 찬성파는 시뮬레이팅 결과나 정부의 히어로 인권 무시를 우려하였고, 반대파는 비밀 신분이 많았기 때문에 페이스 오프 문제로 싸움이 불거졌지만, 영화에서는 MCU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겪으며 쌓아온 히어로 개개인의 경험이 의견 대립의 원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더불어 원작에 비해 '히어로 = 어벤저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히어로의 숫자도 적은 데다가, 대다수 히어로가 페이스 오프 상태이며 어벤저스만을 규제하는 법률이란 것이 차이점을 만든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모로 논란이 있는 원작에 비해선 꽤 설득력이 있다.

2.2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3

그런데 에오쉴 시즌3에서 강화된 개개인들에 대한 감시(monitoring) 또한 조항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온다.(...)레알 악법화아무래도 아웃브레이크 사건으로 인휴먼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준듯한데 본의아니게 각성한 인휴먼들에게는 정말 뼈아픈 조항이 된셈.

일단 에오쉴 시즌3 20화에서는 강화된 개개인들에 대한 감시라는 조항이 나오지만 시빌 워에서는 다른 강화된 개개인들에게는 그런 조항이 적용된다는 말은 전혀 없이 오로지 어벤져스 문제로만 만들어졌다고 언급이 있다.[2] 시빌 워에서는 오로지 어벤져스 문제로서만 만들어진 법안이 에오쉴 시즌3에서는 설정이 약간 변경되고 추가되서 본래 뜻조차도 악법이 된 것은 시빌 워 제작진이 에오쉴의 전개 방식 자체를 알지도 못하고 들어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즉 시빌 워 제작진은 애당초 에오쉴은 염두에 두고 있지도 않았고, 에오쉴 제작진들이 시빌 워 제작진들의 의도와는 별개로 그냥 설정을 변경해서 끼워맞추기 식으로 추가한 것이다. [3][4]

원작처럼 마스크 자경단이 넘쳐나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이것도 나름 현실적인 설득력은 가지고 있지만 정확히는 '초인'이 아니라 '강화된 개개인'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의 상한선을 누가 어떻게 정하냐가 문제다(...) 예를 들어 토니 스타크는 그냥 인간이지만 아이언맨은 강화된 개인이다. 물론 아이언맨은 어벤져스라 그런거고 대국적으론 인휴먼들나 헐크,스파이더맨 같은 메타휴먼들만 감시할수도 있지만 특수한 기술을 가진 이도 걸리진 않는다고 장담은 못하는 셈.[5][6]

글렌 탤벗 준장은 이 조항이 과거 쉴드의 능력자 인덱스처럼 극비리에 만들어져 위험할지도 모르는 초인들로부터 일반인을 지키며, 초인들의 무절제된 힘으로부터 초인 자신들을 보호하는 일이라고도 해명하나, 실제로는 외계인 혐오 무장단체 와치독에 ATCU의 정보가 새고 있는것을 생각하면 이 조항에 등록하는것으로 신상정보가 털려 린치당할 가능성이 더 크다.하지만 그 찌질이들은 상대조차 못되고 붙잡혔다

특이한 점은 본래 마블 코믹스에서 쉴드는 초인들을 감시하는 국제첩보기구로써 초인등록법안의 찬성파였는데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의 쉴드는 소코비아 협정의 적용을 반대하는 입장에 서있다.

사실 여기서의 쉴드는 초인등록법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능력자 인덱스를 시즌1부터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지 비밀리에 이를 사용하고 보유하고 있었다. 사실상 세계관 저변에 초인등록법안이 기능하고 있었으나 토니 스타크 이전까지는 초능력 히어로가 역사 전면에 드러난 적이 없어서[7] 부각되지 않았던 것. 애초에 구 쉴드의 자료를 대부분 가지고 있을 강대국들도 어벤저스의 신원을 전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탤벗 장군도 이 논리로 이제 정부가 쉴드도 했던 능력자 인덱스좀 만드는게 뭐가 문제냐고 쉴드를 치는데 에오쉴 시리즈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절반은 하이드라가 그 능력자 인덱스를 악용한 결과물이었다. 결국 이 사건들로 인해 콜슨은 존재만으로도 세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들은 기록해서 관리하는 것보다는 비밀리에 보호하고 기록을 말살해서 존재를 지우는 쪽을 지지하게 된 것이다.

2.3 협정을 둘러싼 논쟁

습관적으로 주권 국가의 국경 따위는 무시하면서 어디서든 자신들의 선택을 밀어붙이는 데다가, 솔직히 떠나고 난 뒤는 관심도 없어 보이는 미국 출신의 강화된 개개인 집단을 뭐라 부르나?

썬더볼트 로스
스스로 책임을 안 지는 게 포기하는 거지. 이 협정은 세계가 우리한테 책임 회피를 하는 거야.

스티브 그랜트 로저스(코드네임 캡틴 아메리카)

미안하지만, 스티브. 그건 위험할 정도로 오만한 생각이야. 이건 UN이라고. 세계안전보장이사회쉴드, 하이드라가 아니라.

제임스 루퍼트 로즈(코드네임 워 머신)[8][9]

이건 안건(agendas)을 가진 사람들에게 운영되고, 안건은 바뀌기 마련이야.

스티브 그랜트 로저스(코드네임 캡틴 아메리카)

그 말대로야. 내 무기[10]잘못된 사람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난 전원을 내리고,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앤서니 에드워드 스타크(코드네임 아이언맨)

그건 선택이었잖아, 토니. 여기에 서명하면 우린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 해.

스티브 그랜트 로저스(코드네임 캡틴 아메리카)

우선 캡틴은 1940년대에는 미군, 21세기에는 쉴드에 소속되어 있었던 히어로지만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사건을 거치면서 자신이나 블랙 위도우, 버키 같은 사람들이 거대 조직에서 기계적으로 활용될 경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계획에 이용당할지도 모르는 위험성을 뼈저리게 느꼈던 경험이 있다. 여기에 본인의 이상주의적인 성격이 얽혀 개개인의 판단을 더 믿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이언맨은 그 기반이 자유로웠던데다,[11]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를 거치면서 자신이나 자기 가문의 과오를 마주해야 했고, 캡틴 아메리카와 반대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소코비아 사태의 원흉 중 하나로 자신들이 제약 없이 활동할 경우의 위험성을 느낀 상태이다.

따라서 캡틴은 "구해야 될 사람들에게 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와 함께, 각국이 협의안을 자기들 의도대로 악용하여 어벤저스를 휘두를 가능성을 고려해 협정을 반대한다. 반면에 아이언맨은 본인의 가치관 변화와 더불어 소코비아 사태로 인한 비난과 그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협정에 찬성한다. 한편 비전은 자신들의 특출난 능력이 더욱 많은 도전을 불러 오며[12] 그 충돌은 곧 재앙이라는 이유로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협정에 찬성한다.

다만, 여기서 비전의 말대로 '히어로가 있기에 악당이 등장했다'는 말이 완전히 옳은 말은 아닌 것이, 이미 오래 전부터 하이드라 같은 존재는 있었던 데다가 오히려 강한 힘을 지니고 사람을 지키는 영웅들이 등장하면서 악당들이 양지로 드러나게 되었을 뿐이다. 악당들이 영웅들에 대항해 향상심을 촉구하고 있다는 건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지구 최초의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는 레드 스컬이 있었기에 탄생하는 게 가능했던 히어로이다. 즉 선이 악을 만들어낸 게 아니라 악이 탄생함으로써 이를 막고자 선이 탄생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원인 제공자는 지구에서 실험한 크리족이랑 지구에 테서랙트 떨군 오딘 다만 이 논리는 또 다시 다크 나이트(영화)의 알프레드의 말을 인용해 반박할 수 있는데,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무력이 자신들을 대항하자, 오히려 그 수단이 더욱 극단적으로 변했고, 이에 따른 히어로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13] 물론, 알프레드 역시 이후, 그런 파괴적의 효과에서 오는 파문 또한 히어로가 짊어져야할 책임이라고 설교한 만큼, 이 입장이 딱히 소코비아 협정을 정당화 하는데 쓰일 수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2.3.1 긍정적 측면

우선 세계각국의 정부들의 입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로스 국무장관이 '미국 출신의 강화된 개개인 집단'[14]을 언급하는데 이는 전세계의 입장에서 미국인으로 구성된 초인 정의구현 집단이 각국 정부들을 무시하면서 정의구현을 한답시고 공공기물을 모조리 파괴하고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면 그걸 그냥 두고볼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예시로 현실에서 어벤저스에 가장 근접한 '미국인들로 구성되어 압도적인 힘으로 주변국의 의사를 묵살하고 멋대로 정의구현을 하는 집단'미군이다. 당장에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작전을 파키스탄 몰래 스텔스 헬기를 투입하여 처리해 버리고 파키스탄과 외교마찰을 겪는 반면, 다에쉬들을 정의구현하기 위해 시리아의 영공주권을 완전히 무시하여 반미국가들의 비난을 듣고 있다. 더군다나 어벤저스는 국가에 소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 외교적 족쇄도 없어 더더욱 자유롭게 깽판을 치고 다닐수 있는, 현실에서는 PMC에 가까운 행태이다.[15][16][17] 관객의 입장에서는 어벤저스의 히어로들이 모두 선한 이들이라는 것을 알고있기에 이들을 억압하고자 하는 협정이 불합리해보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영화 내에서 히어로들은 민간인들이나 정부에게 있어 마냥 친근한 존재들은 아니며, 냉정히 바라보았을 때 이들이 언제까지나, 그리고 전원이 온전히 선할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현재까지는 히어로들이 선에 가까운 조직이었기에 비판을 피해간것이지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딴 맘을 먹거나 악당들에게 장악될 경우 세계는 초인들의 폭거가 합리화되는 시대를 맞게 될지도 모르며, 시민들을 비롯하여 정부가 엄청난 힘을 가진 이들을 두려워하고, 이들에 대한 통제를 문서화하고자 하는 것도 일리는 있다.

또한, 현실적으로 세상을 구하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투의 배경이 된 국가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되고 사후복구나 피해보상 등 뒷수습을 해야하는데, 여기엔 필연적으로 행정적 절차라던가, 책임소재를 따지는 것등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이를 융통성없는 관료주의로 치부하기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엄청난 금전을 요구하는 일이기 때문에, 지구를 구했으니 그냥 자연재해 맞은셈치고 통크게 쏘자!하고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그정도의 재력이 없는 국가일수도 있다. 어벤저스가 한 국가만이 아닌 전세계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각 국가의 주권이나 국민감정, 이해관계까지 맞물려 상황은 더 복잡해질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어벤저스가 소속된 곳이 없었기 때문에 애매한 문제였다. 어벤저스 전원이 미국적인것도 아니며, 단지 미국인들일뿐 미국의 국가기관도 아니었기 때문. 그렇다고 세계를 구한 어벤저스에게 금전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힘든 문제고, 결국 재수없게 싸움의 배경이 된 국가가 책임을 모두 지게 되는 형태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코비아 협정의 의의를 '히어로들에게 책임을 묻고자 함'이 아닌 '자경단에 가까웠던 히어로 조직을 UN산하의 조직으로 둠으로써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히고자 함'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불합리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아서 문제지..

실제로도 붕괴 이후 새로 결성된 쉴드가 러시아의 쿠데타를 막아주었으나 러시아 정부는 오히려 쉴드 요원들을 구금하고 쉴드가 살아남아 미국 대통령의 블랙옵스 사조직으로 일하는 증거를 캐내려고 했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의사에 반하는 반미국가들은 어벤저스의 활동 자체를 뒤로는 미국의 뒷돈을 받고 미국의 적들을 슈퍼빌런이랍시고 초토화시키는 뒷공작 전담 조직이라는 식의 언플을 할 가능성도 커진다. 코믹스 시크릿 워 이벤트에서는 실제로도 닉 퓨리가 어벤저스를 동원해 슈퍼빌런을 물리친다는 핑계로 주권국 하나를 슈퍼히어로들로 엎어버린 선례가 있다.

당장 에오울에서도 서울이 왠 로봇 군단의 깽판이 벌어지는데 경찰과 한국군은 제대로 막지 못하고 왠 미국인 초능력자들이 이들을 박살내고 다니는 와중에 열차가 탈선해 도심에서 질주하고 민간인 피해까지 발생했는데도 당사자인 히어로들은 경찰 조사 하나 받지 않고 한국을 떠났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것이 정부가 무능해서 벌어진 사태인지 미국의 주권 침해가 맞는지 아닌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피해보상은 어떻게 지급될 것인지 등으로 사회에서 첨예한 논쟁과 대립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

2.3.2 부정적 측면

소코비아 협정의 가장 큰 문제는 크게 3가지 이다.

1. 관료주의적 폐해로 인해 제대로 된 대응이나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늦장 대응, 정치적 행동)
먼저 승인 받고 뭐하고 하는 사이에 사태가 종결될 수 있다. 또는 작전을 펴기에 앞서 상호 이해 관계에 의해서 지연될 수도 있다.[18] 따라서 긴급대응이 어렵다. 그 외에도 다양한 관료주의 적 폐해의 문제점이 발생 할 수 있다.

2. 히어로들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다. (해저 감옥, 비인도적 대우 등등)
원작만큼은 아니라지만 이 협정에 불응하며 이전처럼 정부의 허락 없이 멋대로 행동한 히어로들은 평범한 감옥도 아닌 수중 감옥에 처박아버리는 등 완전히 범죄자 취급이다. 물론 S.H.I.E.L.D.미군이 비밀리에 초능력을 보유한 범죄자들을 맨 인 블랙처럼 다루긴 했지만, 소코비아 협정은 첩보원과의 밀약이 아닌 전 세계에 대대적으로 선포된 조약인데도 이 지경인 것이다. 보다 보면 여러모로 히어로 싫어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썬더볼트 로스 국무장관의 개인 의사가 많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캡틴은 "It's run by people with agendas, and agendas change.(이건 안건(agendas)을 가진 사람들에게 운영되고, 그 안건은 바뀌기 마련이야.)"라고 말했고, 트찰라"협정엔 찬성하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며 우려를 표했는데, 일단 선한 의도로 움직인 데다가 객관적으로 봐도 꽤 성공적으로[19][20] 세계 평화에 기여한 히어로들에게 전범이나 정치범보다도 못한 처우를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위에서도 밝혔듯이 이 법안은 어벤저스에게만 적용되는 법안이다. 그런데 스콧 랭은 어벤저스 멤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중 감옥에 수감되었으니 비(非) 어벤저스 히어로도 협정에 반대하고 캡틴 아메리카의 편을 들면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는 게 드러난 거나 다름없다. 버키가 변호사도 없이 구금당했던 것은 테러범이란 누명을 썼기 때문이고 협정과는 무관하지만,[21] 독자적인 활동으로 버키를 제압하려 했던 캡틴 아메리카, 팔콘도 마찬가지 취급이었고[22][23] 이후 다른 반대파 히어로들도 그냥 갇혔던 걸 봐선 재판 과정 따윈 넘겨버리는 협정인 건 맞다. 실제로 에오쉴을 통해 인휴먼과 같은 비어벤저스에게도 부분적으로 적용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협정에 의해 감시되는 초인에 대한 정보(이름, 나이, 직업, 지금 어디에 사는가 등등)가 협정에 가입한 모든 나라에게 공유되는데, 개중에는 보안능력의 부재로 정보가 새어나가는 국가도 있을 것이고, 아예 공개해버리는 나라가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사실 소코비아 협정이 만들어진 취지를 생각하면 마치 성범죄자나 테러리스트 경력자 등 위험인물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처럼, 초인들에 대한 정보를 사회 전체가 공유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을 것은 뻔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인권침해인데, 소위 초인들에 대한 사회적 불신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자칫 린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불안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에오쉴에서는 와치독이라는 반 초인[24]가 등장하여 점점 교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3. 전제부터 잘못되어 있다.

워머신이 이건 UN이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UN이 냉전시기에 한동안 미국과 러시아가 좌지우지 하던 조직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설득력이 너무 떨어진다. 실드나 세계안전보장 이사회의 경우도 조직 자체가 문제가 있던 것이 아니라 조직원들의 일부가 하이드라였다는 것이 문제라는걸 생각하면 UN이라고 해서 멀쩡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또한 소코비아의 사례를 봐도 나라 자체가 하이드라에 먹히다 시피 했다면 더 의미가 없다.

썬더볼트 로스 국무장관이 뉴욕, 워싱턴, 소코비아, 라고스를 보여주면서 어벤져스의 책임으로 떠넘기는데 뉴욕 사태는 개인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외계의 침략이었고 그나마 책임을 묻자면 해체되었다고 알려진 실드의 책임이다. 워싱턴도 마찬가지로 실드 내부의 문제로 봐야한다. 여기서 좀 애매한 것이 소코비아 사태인데 역시 근본을 따지면 원형을 만들던 하이드라가 문제고 직접적 책임을 묻자면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배너에게 책임이 있다. 확대해석한다면 어벤져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긴 하다. 직접적으로 문제가 된 라고스 사태만 해도 그냥 터졌으면 시장의 수많은 민간이 몰살 당했을텐데 그나마 고공에서 터져서 피해자가 줄어들었다고 봐야 한다.

총기상에서 산 총으로 사람을 죽인다고 해서 총기상을 잡아가지는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 소코비아 사태도 재판으로 간다고 치더라도 도의적 책임에서 끝날 확률이 높다.근데 한국에서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 나면 술 판매한 사람도 잡아간다. 사실 그렇게 따지면 아이언맨 1편 시점에서 토니 스타크는 테러조직에 무기를 판 죄로 (비록 본인이 팔지 않았지만 CEO이므로 책임 소재가 있기 때문에) 감옥에 갔어야 옳다.

테러 진압 중에 폭탄 제거에 실패하여 희생자가 발생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가?
테러리스트? 아니면 목숨을 걸고 대응한 폭탄제거반?

결정적으로 소코비아 협정이 잘못되었다는 증거는 UN이 관장한다면서 결국 "미국"의 국무장관이 "직접" 관여하는 비인도적인 감금시설에 어벤져스 멤버들이 갇혔다는 것과 소코비아 협정 발의 직후 며칠 만에 그런 굉장한 걸 만들었을리가 없으니 오랜 시간을 들여서 계획해온 일이라고 봐야 한다[25][26][27]

결국 소코비아 협정 자체는 이상주의자에 가까웠던 트차카 국왕의 의도와는 거리가 먼 물건이다. 그가 주장하던 바와 같다면 윈터 솔져 사태에 즉시 사살 명령이나 해저 감옥 등의 시설에 어벤져스가 감금되는 사태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소코비아 협정을 들먹이며 거들먹 거리는 썬더볼트 로스 장군부터가 캡틴 아메리카 양산형으로 만들겠다고 브루스 배너 부려먹다가 사고나서 헐크가 생겼고 그거 막겠답시고 어보미네이션을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 결과 도시 한복판에서 헐크와 어보미네이션이 날뛰면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었다. 사실 책임소재로 따지면 지금 국무장관이 아니라 공권력 남용 및 사건 수습을 위해서 감옥에 가있어야 하는 사람이다.
어디서 감히 짬밥70년 앞에서 장군이랍시고 거들먹 거려.....

또 다른 문제점이라면 이 협정은 철저하게 어벤저스를 제약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는 부분이다. 애초에 협정이 맺어진 이유가 어벤저스가 출동했을 때 그 힘이 미치지 못해서 모든 피해를 막지 못한 게 그 원인일 텐데, 집요할 정도로 어벤저스를 옭아매는 데에만 집착하고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는 모습이 없다는 건 이상한 부분이 있다. 아닌게 아니라 캡틴이 소코비아 협정문을 훑어보는 장면이 있는데 이후 캡틴의 말을 들어보면 히어로들을 휘두를때를 대비한 안전장치도 없는듯하며 비전이나 토니의 대답을 들어보면 세부조항은 나중에 정하게 된다고 대놓고 말하고 있다. 소코비아 사태에 위급을 느낀 나머지 그야말로 1년도 안돼서 얼렁뚱땅 만들어버린듯.한마디로 날림 행정 문서는 엄청 두꺼웠는데 뭐가 써있는거냐 말이 1년이지 라고스 사건 이후 협정이 부상한걸 생각하면 더 적을지도 모른다.

거기에 이 협정 자체에도 허점이 있다. 차원이동 등 사기적인 능력을 지닌 닥터 스트레인지나 어벤져스 내에서도 최강 수준의 무력을 지닌데다가 자긍심도 높고, 지구 소속도 아닌 토르 같은 강자들은 이런 협정 따위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스파이더맨아이언맨의 지원을 받고 있어 빠져나갈 확률이 높으며,[28] 블랙 팬서엄연한 와칸다의 국왕이라서 한 번 잡힌 이후만 봐도 버키와 같은 절차를 받을 거라고 슬쩍 언질 받은[29] 캡틴이나 팔콘과 다르게 유유히 풀러나 자가용 타고 본국으로 돌아가려 그랬다.[30] 역시 비브라늄 수저 [31]

2.3.3 맥거핀?

한편, 소코비아 협정이 후반부로 갈수록 맥거핀이 되어버렸다며 필요 이상으로 저평가받는 면이 있다. 실제로는 이 협정 자체는 작중에서 줄곧 효력을 발휘하고 있었으며 인물들의 대화에서도 계속 언급된다. 소코비아 협정이 없었다면 작중 초반에 히어로들이 두 파로 나뉘어 따로 행동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버키의 체포 과정에서 나타난 캡틴의 독단적 행동이나, 체포 후에 펼쳐진 일련의 과정도 그렇게 극단적인 형태를 띠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공항에서 아이언맨 팀이 굳이 힘으로라도 캡틴 팀을 제압하고자 했던 것도 협정에 기반한 시간과 행동의 제한 때문이었고, 후반부에 캡틴과 버키를 뒤쫓아 시베리아의 하이드라 기지로 날아온 토니가 캡틴과 만날 때부터 "여기에 온 사실을 로스 장관에게 말하면 나 스스로를 구금했어야 한다."는 식으로 농담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충돌 그 자체의 직접적인 동기를 제공하지는 않았으되, 클라이맥스의 사적인 감정으로 가득찬 세 사람의 대결을 제외하면 소코비아 협정은 저변에서 끊임없이 히어로들의 발목을 잡고 그들이 갈라지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본작의 전개에서 뺄 수 없는 요소이며 갈등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가 당분간은 신규 데뷔 히어로 영화우주가 배경인 영화가 이어지므로 소코비아 협정은 언급만 되는 정도에 그칠지도 모르지만, 어벤저스 멤버가 재결합하게 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이 협정을 둘러싼 문제들이 반드시 어떻게든 해결되어야만 한다. 사실 만화쪽도 시빌워 당시엔 해결 안되서 노먼 오스본이 정권을 잡는 개판이 나왔다.[32] 타노스 군단이 쳐들어 왔는데 자경단 놈들 소코비아 협정 지키라고 할 수 있을리가

하물며 이것은 단독작품의 설정과는 달리 페이즈3의 시작을 알리는 캡틴 아메리카3 시빌워의 요소로서 등장했다. 이 말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블랙팬서, 스파이더맨등의 작품에서 소코비아 협정이란 것이 유효한 스토리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무작정 본작에서의 효력이 낮다고 무의미했다 폄하하는 것은 이르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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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페이즈 2 박스셋에 들어 있는 소코비아 협의안 문서. 출처

  1. 애초에 원작의 초인등록법안은 냉정하게 보면 아메리칸 히어로 코믹스의 특이한(?) 세계관이 다소 작용한 법률이다,원작의 초안등록법은 자경단원들,국가 소속 특수부대원들,외계인,우주 국가 소속 특수부대원들 등 슈퍼히어로 종류에 상관없이 지구에서 활동하면 유엔의 지시하에 악당들을 공격하고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는 것이다,
  2. 와칸다 국왕 등이 어벤져스 문제로 인해서 소코비아 협정을 주장하고는 했다. 당장 저런 용도가 있었으면 와칸다 국왕이 주장했을 리도 없고, 시빌 워 관련 영상들에서도 소코비아 협정의 논의는 죄다 어벤져스에 관한 내용일 뿐이었다. 그리고 강화된 개개인들에 대한 감시까지 있다면 누구보다도 캡틴 아메리카가 분노하며 그 부분을 지적했을 것이다.
  3. 이러다보니 소코비아 협정은 내용이 어긋나며 드라마와 영화는 같은 세계관이라 말하고 있지만 서로 이런 식이다보니 드라마 쪽과 영화 쪽의 제작진들 간의 불화설에 대한 추측이 많다.
  4.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개봉하면 드라마의 설정이 영화에도 반영되는지 확실히 판가름 날 것이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먼저 개봉하긴 했지만 이쪽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세상을 구한 걸 극소수만이 알 정도로 소코비아 협정은 낄 여지도 없이 전개되었으나, 스파이더맨의 경우 명백히 강화된 개개인이면서 대중에게도 어느 정도 알려졌고 공항 전투에도 참전한 만큼, 에오쉴의 설정이 반영되면 당연히 감시대상이어야 하며 직접 행동을 제약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이에 대한 언급은 있어야 한다. 만약 언급이 안된다면 드라마 파트에서 나오는 설정이 무시되고 있다는 말. 언급이 되면 영화만 보고도 이해되게 만들겠다는 발표에 위반된다. 당장 소코비아 협정은 어벤져스를 대상으로만 만든 것이고, 그 누구도 강화된 개개인에 대한 언급도 없었으며, 있었다면 캡틴 아메리카가 극렬히 분노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이다. 또한 위에 들어가지만 와칸다 국왕이 그런 내용이 들어간 법을 주장했을 리도 없다. 어벤져스는 자신들의 일에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로 찬성하는 이들이 있는 것이었지 힘을 가졌으니 다 감시 받아야한다는 조항에 동조할 리가 없다.
  5. 일단 캡틴에게 협조했다는 이유긴 하지만 앤트맨도 다른 이들과같이 구금되어 있었다.
  6. 그보다도 아예 맨 몸에 활 하나 들고 뛰어다닌 호크아이도 거기 같이 있다. 다만 호크아이는 어벤져스 원년맴버다.
  7. 스티브 로저스는 에이전트 카터나 퍼벤저 전후 세계관 등에서 나치 때려잡는 미국대장 분장의 연예인 취급받고 있었다.
  8. UN은 폐쇄적인 첩보 기관이 아니라 국제 기구라는 의미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작 UN이 상임이사국들의 힘이 엄청 강하단 걸 생각해보면 실소만 나온다. 미국인이라 그거지
  9. 실제로 UN은 테러 위험 인물을 지정하다 몇번 병크를 저질러서 유럽인권재판소가 '엿먹어'를 시전한 적도 있을 정도다
  10. 극장판 자막에서는 수트라고 표현됐지만, 토니의 이 대사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가 오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막 깨달았던 아이언맨 1 시절의 토니 자신에 대해 말한 것인데 박지훈이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근데 아이언맨 시리즈도 박지훈 번역가가 맡지 않았나?
  11. 어떤이는 세부조항은 나중에 정하면 된다는 토니의 말이나 수중교도소라는 정부의 폭거를 보고 이럴줄은 몰랐다고 하는 토니를 보고, "정부를 상대로도 한번도 을인적인 없어서, 정부가 제약없이 막나가면 어떨지 걱정해본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할 정도다. 실제로 마리아 힐이 윈터 솔져 직후 토니 스타크의 변호사들을 이용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타크 인더스트리에 입사했을 정도니, 토니 스타크라는 개인이 정부가 위험하다고 느낄 일은 없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12. 히어로들의 존재는 비단 악당들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사상적으로도 무절제한 향상심을 촉구하고 있다.
  13. 블랙 위도우도 캡아2에서 이에 대한 말을 한다. "세상은 위태로운 곳이고, 우리도 책임이 있다. 하지만 (세상을) 지켜낼 사람도 결국 우리다"
  14. 실제로 에오울까지 등장한 히어로들 중 이미 인간의 범주를 초월한 비전과 토르, 소코비아 출신인 완다를 제외하면 대부분 히어로가 미국인이다. 물론 나타샤 로마노프조차도 소련 출신이나 미국으로 국적을 바꾼 케이스.
  15. 현실에서는 PMC들이 대금 지급이 밀리자 쿠데타를 벌이는 경우도 종종 존재했다.
  16. 캡틴은 과거 미군 출신, 토니는 과거 방산기업가, 워 머신과 팔콘은 현대 미군 출신,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는 정보기관과 준군사기관을 겸하는 쉴드 출신 등으로 이정도 스펙이면 용병단 조직을 만들고도 남는다. 어벤저스가 PMC와 다른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그들이 세계를 지킬 때 대가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17. 그렇지만 PMC의 가장 큰 특징이 전쟁을 통해 돈을 번다는 점인데 그 특징이 없는 이상 PMC와는 큰 연관이 없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그 자발성이나 봉사정신 등에 비춰봤을 때 비정부기구(NGO)에 더 가깝다.
  18. 가령 안보리에서 어벤져스의 파견을 승인한다면, 상임이사국들이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19. 어벤져스1, 2의 경우 어벤져스가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겨우 그 정도로 끝난 것이다. 치타우리는 전 우주를 장악할 생각이었고 울트론은 지구상의 인류를 쓸어버리려고 했었다. 이 시점에서 70억 인구 전체가 어벤져스에 목숨을 2번이나 빚졌으며, 애초에 사건 발생에 어벤져스 멤버의 책임이 없으니 업무상 과실조차도 아니다. 어벤져스는 능력이 되는데도 안 구한 것이 아니라 능력이 안되서 못 구한 것이다. 그나마라도 안했으면 울트론의 계획대로 70억이 증발할 상황이었다. 헬무트 제모는 가족의 죽음을 성토하며 어벤져스에 책임을 묻지만, 관객 입장에서 냉정하게 말하자면 거기서 어벤져스가 나서지 않았어도 어차피 제모의 가족은 죽은 목숨이었다. 위층부터 불붙은 63빌딩에 소방서 1개 인력이 출동해서 목숨걸고 사람 구하고 불꺼줬는데 왜 우리 사무실 가구가 탔냐며 따지는 셈. 울트론 문제를 말하자면 토니는 엄연히 내부 비리와 정신조작의 피해자고 스칼렛 위치의 경우 속았다고는 하지만 멤버 중 가장 명확한 책임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또다시 책임에서 빠져나간다. 게다가 그때 살아남은 사람들은 단체로 우주 여행이라도 간것인지 소코비아 협정에서 어벤져스를 옹호하는 의견은 아예 언급조차 안된다.(단 WHIH 뉴스 영상에서는 어벤져스를 지지하는 기자가 나오는 거로 보아 영화상 묘사가 안 됐을 뿐 소코비아 협정에 반대하거나 어벤져스를 지지할 시민도 상당수 있긴 할 것이다.) 캡아 2는 미국 내의 일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당장 살아남고 앞으로 살아남게 될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20. 다만 소코비아 협정을 체결하는데 주축이 된 인물들이 전장 한복판에 있던 시민들이 아니라 그 사람들보다 안전한 상황에 있어서 위기에 비교적 둔감했던 권력자들이었고,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아무리 어벤져스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지만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대부분이 다치거나 집이나 가족을 잃는 등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분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단지 분노해야 할 대상들 대부분이 죽거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분노의 방향이 어벤져스에게로 향한 것일 뿐.
  21. 물론 사살 명령이 난 테러범이라고 해도 일단 생포했는데 재판을 하지 않고 처벌하는 것이 법치주의에 어긋나기는 한다.
  22. 버키처럼 구금은 안 됐지만 캡틴이 변호사를 언급하자 코웃음쳤던 에버렛 로스의 대사로 봐서는 처우는 동일하다.
  23. 심지어 스티브와 샘도 체포당할 것을 토니 스타크가 자신이 다 책임진다는 식으로 설득하고 힘을 써서 체포를 면한 것이었다. 그나마 돈이 많은지라 정치적으로도 힘이 있는 편인 토니 스타크가 둘을 적극 보호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둘 역시 그냥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24. 정확하게는 인휴먼 단체
  25. 단, 감옥 자체는 쉴드의 옛 설비였던 것이 때맞게 쓸 수 있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나 에오쉴에서 글렌 탤벗 같은 인물들이 해체된 쉴드의 잔해를 수습해서 미군이 써먹게 하려는 걸 보면, 그 과정에서 찾아낸 기지라고 해도 문제는 없다.
  26. 그렇지 않다. 이런 감금시설은 누가 언제 만들었는가 여부보다는 현존 여부, 목적, 운용 방식 등이 문제가 된다.
  27. 정확히는 시간 여부는 둘째치고라도 이런 감옥을 만든 것 자체가 어벤저스를 길들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게 문제다. 즉, 이 감옥은 소코피아 협정 전부터 존재한다는 것부터가 문제인 데다가 그 목적(단순히 중범죄자를 가두려면 굳이 이런 바다 한가운데일 필요가 없으므로 뭔가 구린 것을 감추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운용 방식(스칼렛 위치나 앤트맨에 대한 처우를 봐도 인권따윈 간단히 쌈싸먹을 것으로 보인다.)을 문제삼는 건 이런 이유다.
  28. 그보다는 스파이더맨은 어벤져스와 다르게 기본적으로 뉴욕에서만 활동하기도 하는 면도 있고 시빌워에서만 해도 그냥 친절한 이웃 자경단...이거나 선의 제3자이기에, 소코비아 협정엔 안 걸리는 것으로 보였지만 조항이 강화된 개인이 감시당하는 것도 포함되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시빌 워 제작진은 소코비아 협정을 오로지 어벤져스 관련으로만 만들었고, 강화된 개개인 문제는 에오쉴 제작진들이 나중에 추가한 설정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애당초 드라마에서는 영화 쪽을 신경쓰지만 영화 쪽에서는 드라마를 무시한다. 그리고 역시 뒤에 아이언맨이 있기 때문에 빠져나갈 확률이 높은 것.
  29. 캡틴이 버키에게 뭘 할거냐고 물어보자 에버렛 로스가 '당신들이 받아야 할 일'이라고 대답한다.
  30. 이쪽도 세계적 히어로 활동같은 건 안하고 기본적으로 와칸다에서만 활동하니 평시엔 소코비아 협정에선 논외다. 게다가 미국에선 자경단이 되는 다른 히어로들과 다르게 본국에서 본직으로 공인된 블랙팬서를 하고 있는 거다. 다만 시빌 워에서 보여진 것처럼 소코비아 협정이 권력자는 무시할 수 있는 법이란 건 증명한 셈. 권력자는 따지기 전에 블랙 팬서는 현직 국왕에 아버지 사망 전에도 외교관 신분을 가졌을 테니 살인이라도 저지르지 않는 이상 기껏해야 추방으로 끝날 신분이다.
  31. 어찌보면 아이러니한게 원작의 초인등록법안은 비등록 초인들에 대해 규제하자는 법안인데 소코비아 협정은 어벤저스에만 촛점을 두고 정작 비등록 초인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
  32. 정확히 말해 원작에선 시빌 워 뒤에 시크릿 인베이전이 딸려왔기 때문. 반대로 MCU에선 프로젝트 인사이트 뒤에 시빌 워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