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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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新世界より

상상력, 그것이야말로 모든 것을 바꾼다.


'검은 집', '푸른 불꽃' 등의 주요 작품을 낸 기시 유스케(貴志祐介)의 SF 미스터리 소설. 2008년 출간되었고, 국내에는 2009년 번역 출간되었다. 역자는 이선희. 국내 출간본은 애니메이션화 이후 2012년 10월 중순경 품절되었다가 11월 중순에 다시 출간되었다.

인류가 염동력을 비롯한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약 천 년 후의 가상의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제 29회 일본 SF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제목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제9번 교향곡 「신세계로부터(From the New World)」의 일본어 번역명에서 따 온 것. 영어 제목도 같은 From the New World이다. 작중 제2악장의 곡을 원곡으로 한 노래의 가사가 등장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작중 테마로 종종 등장하고 있다.

작가가 1986년 제 12회 '하야카와 SF 콘테스트'에서 가작으로 입선한 단편 '얼어붙은 입'을 토대로 쓴 작품이라고 한다.

소설현대 2011년 8월호부터 이전 이야기인 『신세계 0년』이 연재중이다. 1000년 전, 아직 초능력의 존재 자체가 확인되지 않은 시대의 이야기로 초능력을 각성한 자와 초능력의 존재 자체를 확신하지 못하는 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듯하다.

참고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지만, 원작팬들 중에서는 분량 조절 등의 이유로 잘려나간 복선과 설명 등에 실망한 사람들도 많다. 또한 애니에서 원작가 특유의 치밀한 심리 묘사가 상당수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고 TVA라는 여건 상 수위를 조절을 위해 다소 농밀하고 쎈 묘사를 많이 순화한 편이다. 아직 작품을 접하기 전이라면 애니메이션 보다 원작소설을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하고, 애니를 먼저 접한 사람들도 꼭 소설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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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는 초능력을 지닌 유토피아적 사회를 유지하는 인간과 미개한 짐승들과의 전쟁 이야기, 그리고 인간들의 승리로 끝나는 해피엔딩을 사키라는 여주인공이 회상 식으로 묘사하는 성장물 형식을 취하지만...

작품 이면에 수없이 깔려있는, 그리고 특히 결말에 와서는 대놓고 드러나는 실상은 막장 귀족정치에 의해 벌레 이하로 취급받는 하층계급의 투쟁과, 그 실패를 막장 귀족층 일원의 (공정한 듯하면서도 귀족이라는 한계를 끝내 벗지못하는)시각으로 바라보는 끔찍한 디스토피아물이다.[1][2] 읽다보면 마치 멋진 신세계1984 속의 사회를 적당히 섞어놓은 것 같은 충격과 불쾌함을 내내 느낄 수 있다.[3]

원작 소설은 총 6장으로 되어있다. 괄호 안은 애니메이션의 화수.

각 화별 떡밥은 이곳에 잘 정리되어있다. 각 화별 스토리 전개와 떡밥, 복선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므로 완결을 보지 않으신 분은 열람 시 주의.

2.1 과거 (작중 시점에서 1000년 전~500년 전)

서력 2011년, 염동력아제르바이잔의 과학자 이믈란 이스마이로프 박사의 실험에 의해 그 존재가 입증되었고, 이를 계기로 염동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능력을 각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인구는 0.3%에 불과했다. 이것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일본의 '소년 A'가 일으킨 사건이었다. 그는 염동력을 이용하여 19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17명을 살해했는데, 이 사건 이후 염동력을 이용한 범죄가 급증하여 치안은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일반인의 초능력자에 대한 증오 범죄가 급증했으며[4], 이에 대응해 초능력자 측에서도 과격파에서는 일반인을 도태시키고 능력자에 의한 사회를 수립하자는 주장이 일어나 사실상 전쟁상태에 들어가게 되고, 초능력자들의 공격에 의해 기존 문명은 완전히 붕괴하고 사실상 암흑시대에 들어가게 된다.

전 인류의 2%만 남은 시점에서 인류는 4개의 집단으로 나뉘어진다. 이 4개의 집단에는 소수의 사이코키네시스(PK) 능력자가 다수의 비능력자를 지배하는 노예 왕조, 그들의 탄압을 피해 계속 이동하는 수렵 민족, PK를 이용해서 습격과 약탈을 일삼는 약탈자 집단, 선사문명의 유산으로 전력을 공급하며 사는 과학기술 집단이 있었다.

2.1.1 노예왕조

동북아시아에는 약 19개의 노예왕조가 분포했다. 그들은 서로 불간섭, 불가침을 지킴으로써 600년가량 이상 유지될 수 있었다. 그 중 일본 열도에는 4개의 왕조가 있었는데, 작품에 등장하는 것은 간토~중부지방을 장악하고 있던 신성벚꽃왕조이다. 신성벚꽃왕조는 간사이 지방을 장악하고 있던 신야마토 왕조 다음으로 강력했다고 전해진다. 왕조가 유지된 570여년동안 즉위한 왕은 아흔네 명이다. 왕은 항상 소재를 감추고 많은 대역을 동원해야 했는데, 그 이유는 암살 기도가 굉장히 빈번했기 때문이다. 왕조 말기로 갈수록 왕의 친자식이 자기 부모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이들의 폭정은 대단하여 거의 500년동안 일본 열도 인구의 절반이 죽었다[5] . 대표적인 예로 제 5대 다이칸키제 즉위시 박수가 3일 밤낮으로 계속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박수를 멈춘 처음 100명을 화형시켜 제물로 삼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예로 제 79대 황제 지코제는[6]숨쉬듯 사람을 죽이고 거의 무의식 상태로 학살을 자행했다고 한다. 결국 귀족과 왕족들끼리 살육을 반복한 결과 왕조에는 능력자들이 남아나지 않게 되었다. 이때 수렵민 집단이 노예왕조의 마을을 집단 공격하게 되어 노예왕조 마을과 수렵민 사이에 살육전이 펼쳐지게 된다.

2.1.2 약탈자 집단

20명에서 30명의 혈연으로 이어진 집단을 구성하여 마을들을 공격하였다. 이들은 주로 오토바이[7]를 타고 PK를 무제한으로 사용하여 학살을 자행하였다. 이들의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방어측에서도 대나무 장대를 깎아서 땅에 박아놓는다던지 하는 각종 함정을 설치하였다고 한다[8]. 그러나 내부 분열과 자기들끼리의 항쟁 때문에 결국 가장 먼저 없어지고 말았다[9].

2.1.3 과학기술 집단

이 때 혼란을 종식시킨 것이 바로 이 집단으로[10], 주인공 일행은 바로 이 집단의 초능력자들의 후예였던 것이다. 이들은 과거 문명 붕괴 시대와 암흑시대의 경험으로 초능력자들이 정신의 균형을 잃어 폭주했을 경우 핵무기 이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스스로에게 제약을 걸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교육에 의한 통제로 교육이 중시되었으나 이로는 부족했고, 심리학적 통제로 인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아동들을 '배제'하는 방법까지 고안되었으나 이것으로도 부족했다.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동물행동학에 의한 심리 안정이었다.

이는 '보노보'라는 피그미침팬지의 사회에서는 성적 접촉으로 개체 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다스린다는 것을 응용한 것으로, 인간과 인간 사이에 육체적 접촉을 자주 하고, 이성이나 동성 사이에 성적 접촉을 권장하고 궁극적으로는 피임을 전제로 프리섹스를 권장(!)하는 방식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으로도 한계가 있었고, 결국 유전자 조작에 의해 인간에 대한 공격성향을 억제하는 '공격제어',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싶자 '괴사기구'라는 작용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것은 초능력을 이용해 같은 인간을 공격하게 되면 그 사람의 뇌에 초능력에 의한 작용을 일으켜 심장을 멈추게 하는 작용으로, 이것으로 초능력의 폭주를 제어하게 된 것이다.

사실 더 확실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방법은 택하지 않았다. 초능력자집단이 스스로 대를 끊어버렸다면 비초능력자 인류를 짐승으로 만들 이유도 없었고, 자신들의 거주지를 제외한 전 지구가 오염되는 일도 없었을것이다. 게다가 이런 만행을 전 인류와 지구에 저질러놓고도 그들의 사회는 구조적으로 막장을 달릴수밖에 없었다.[11]

2.2 새싹의 계절(1화~4화)

카미스(神栖) 66초(町)에 사는 와타나베 사키(渡辺早季)라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된다. 사키는 어릴 적 함께 놀던 소꿉친구들인 아사히나 사토루(朝比奈覚), 아오누마 슌(青沼瞬), 아키즈키 마리아(秋月真理亜), 이토 마모루(伊東守)등과 함께 전인학급의 총 6명인 1반에 편성된다.

이들은 전인학급의 하계 캠프 행사에서 마을을 벗어나게 되었고, 이것이 평화롭던 그들의 세계에 일대 전환을 가져오게 된다. 그들은 야외에서 우연히 미노시로라는 동물과 닮은 유사 미노시로라 불리는 동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는 동물 형태로 자기 방어 의태가 진행된 자주형 아카이브 단말기로, 옛 사회의 지식을 담은 것이었다. 이 단말기에서 그들은 과거 인류의 역사를 알고 전율하게 된다.


주인공 일행은 위에서 서술한 감춰진 진실을 알고 경악하게 되는데, 그 순간 한 승려가 나타나 그 단말기를 태워버리고, 주인공 일행이 악마의 지식을 접하고 계율을 깼다는 이유로 그들의 주력을 봉인한다.

2.3 여름의 어둠(5화~7화)

절에 끌려가 교육위원회에 의해 '배제'당하는가 싶었지만, 단말기가 소멸 직전 자기방어기제로 떠올린 사람의 영상으로 인해 승려의 괴사기구가 발동하게 되었고, 이것이 갑작스럽게 계속된 요괴쥐의 습격에 대응한 초능력 사용으로 인해 발동하여 그 승려는 죽게 된다. 주력을 봉인당한 상태에서 요괴쥐의 습격을 받게 된 주인공 일행은 두 팀으로 나뉘어 도망가게 된다. 주인공 사키는 사토루와 함께 도망가게 되는데, 그만 요괴쥐에게 사로잡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 요괴쥐 콜로니는 대륙에서 건너온 침투종으로 흙거미라 불리는 일족이었다. 사키와 사토루는 이들의 감옥에서 탈옥하여 파리매 콜로니라 불리는, 인간의 통제하에 있는 부족의 보호를 받게 된다. 요괴쥐 중에서도 상위종은 인류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있었는데, 파리매 콜로니의 재상인 '스퀴라'라는 요괴쥐는 이들에게 부탁하여 흙거미 콜로니의 공격을 방어하려고 한다. 사키는 최면에 의해 사토루의 잠재의식에서 봉인된 진언을 해방시켜 사토루의 주력을 되살리고, 이를 이용해 흙거미 부족과의 전투 아닌 학살을 일으키지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쓰러지나 싶었을 때, 요괴쥐 최대 콜로니인 장수말벌 콜로니의 명장 기로마루가 흙거미 콜로니를 공격하여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계율을 깬 사실이 이미 마을에 알려져 있던 상태라, 인류에게 가장 협조적인 장수말벌 콜로니와 기로마루는 오히려 사키와 사토루를 잡아다가 마을에 압송하거나 직접 처분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지도 몰랐고, 사키와 사토루는 이들에게서 탈출하여 슌, 마모루, 마리아와 만나 카누를 타고 강을 거슬러올라가지만 결국 기로마루의 추적에 걸린다. 그러나 기로마루는 오히려 이들을 보호하여 탈출시켜 주는데, 이는 사토루가 기로마루를 구해 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인공 일행은 결국 마을로 돌아가서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다시 지내지만, 실은 모든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

2.4 깊은 가을(8화~10화)

2년 후 슌을 좋아하던 사키는 슌과 사토루가 데이트[12] 하는 걸 우연히 보게되고 복잡한 심경에 빠진다. 그러다 찾아간건 연인 마리아.
원작에 비해 순화되었지만 마모루를 뒤로 한 채 해변으로 산책을 나가 서로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다가 슌의 상태가 점점 이상해진다. 슌을 주욱 지켜보던 사키는 이를 깨닫고 슌에게 추궁하지만 슌은 병에 걸려 요양을 가게 되었다고 위치는 알려줄 수 없다며 자취를 감춘다. 이 때 하계캠프 때 주력이 봉인당했던 사실들을 어른들은 이미 다 알고있으며 계속 사키네 무리를 감시 중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고양이를 조심해라는 말을 모두에게 전해달라고 사키에게 부탁한다. 이후 사키는 사라진 슌을 찾아내 그곳에서 슌에게 여러 진실을 듣게 되는데 슌이 주력의 폭주에 의해 업마(業魔)가 되어 부모님과 집을 날려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서 결국 슌은 사키를 쭈욱 좋아했다는 고백을 하고 스스로 배제된다. 슌이 배제 당한 후 1반 아이들은 슌에 대한 모든 기억을 삭제당하게 된다.

2.5 겨울의 천둥소리(11화~16화)

사키를 비롯한 다른 아이들이 비록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슌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게 되고, 이에 위화감을 느끼게 되었을 때 사키는 아사히나 도미코라는, 사토루의 할머니라는 윤리위원회 의장의 부름을 받게 된다. 그리고 아사히나 도미코에게서 악귀와 업마라는, 좀 더 자세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알게 된다.

이후 마모루가 마을의 처분을 피해 사라지고, 마리아가 마모루를 따라 마을을 탈출하게 된다. 사키와 사토루는 이들을 데리고 오려고 하지만 이들이 요괴쥐에게 맡겨 둔 사키에게 남긴 편지를 보고 결국 단념하고, 다시 만난 스퀴라(야코마루라는 이름을 인간에게 받았다)의 제안으로 그들의 죽음을 위장하여 마을에 보고하게 된다.

원작 보다 애니판에서 편지를 읽을 때 더 절절한 느낌이 든다. 마리아와 사키의 과거 추억회상이 있어서 그런 듯.

마리아와 마모루의 관한 행적은 애니나 소설에는 더이상 나오지 않지만 작가가 '겁화의 권'[13]이라는 책자로 내놓았다. 요약하자면 주력 덕분에 어느정도는 연명하지만, 스퀴라의 계략에 휘말려 아이를 출산한 직후 배신당하는 듯 보인다.

2.6 세상을 태우는 불(17화~21화)

이후 26세 성년이 된 사키는 요괴쥐 콜로니를 관리하는 이류관리과(異類管理課)에 근무하게 된다. 요괴쥐 콜로니는 이후 장수말벌 콜로니를 주축으로 하는 진영과, 파리매 콜로니를 주축으로 하는 진영으로 크게 양분된다. 장수말벌 콜로니는 여왕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봉건 체계를 유지했던 데 반해, 파리매 콜로니는 여왕은 출산을 위한 기계로 전락시키고 재상인 야코마루[14]가 실권을 쥐고, 병합된 각 콜로니에서 대의원을 선출하는 민주주의 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야코마루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인류 사회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은밀한 계획 하에서 이를 실행한다. 물론 주력을 사용하면 요괴쥐는 인간의 상대가 되지 않지만, 여름 축제로 마을의 경계가 느슨해지고 사람들이 축제 분위기에 들뜬 상태에서 기습이 행해지고, 변형된 여왕에 의해 유사 인간이라 불리는 종족이 태어나 인간 사이에 숨어서 인간을 암살하고, 분진 폭발 등을 이용한 계책 등으로 순식간에 전세는 요괴쥐 측으로 기울게 된다. 결정적으로 파리매 콜로니에서 악귀를 통제하에 넣고 이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 인간은 손 쓸 방도가 없게 되고 만다.

2.7 어둠 속에서 타오른 화톳불은(22화~25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주인공 일행은 기로마루를 길잡이로 하여 옛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쿄로 가서 옛 문헌에 나와 있는 세균 병기 '사이코 버스터'를 얻으려 한다[15][16] . 악귀라 할지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주력으로 같은 인간인 악귀을 공격할 수는 없고, 일반적인 병기로는 악귀의 적수가 될 수도 없는데다 이 역시 공격제어와 괴사기구가 발동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키가 병기를 사용한 사토루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세균을 불살라버렸다.

이후 마모루와 마리아의 아이는 악귀가 아니라, 요괴쥐에 의해 사육되었기 때문에 스스로 요괴쥐라 생각한다는 점을 눈치챈 사키는 기로마루를 인간으로 변장시킨 후 메시아에게 공격받도록 함정을 판다. 괴사기구가 발동된 메시아는 결국 사망하여 야코마루의 계획은 분쇄된다. 카미스 66초는 다시 평화를 되찾게 된다.

그 후 야코마루는 인간들의 법정에 서게 되는데 정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는 인간이다라는 말을 한다.
법정에서는 웃음거리가 되었다.

이후 사토루에 의해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요괴쥐는 초능력자들이 초능력이 없는 옛 노예왕조의 백성들이나 수렵민족 등의 인류에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유전자를 합성하였던 것이다. 즉 원래는 인류였다는 것. 방관자 집단이 초능력자에게 공격제어와 괴사의 유전조작을 하면서, 이로 인해 자신들의 특권과 안전을 위협받지 안게끔 한 것. 그 후 사키는 스퀴라를 죽이게 되는 데 이 때, 같은 인류인 것을 알아도 괴사기구는 발동하지 않는다. 작가가 생각한 사람의 윤리관이 얼마나 상대적인지를 보여주는 장면.

3년 뒤 사토루와 결혼하고, 다시 3년 뒤 최연소 윤리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사키는 기로마루와의 약속대로 그의 콜로니를 비롯한 5개 정도의 콜로니를 존속시키고 요괴쥐의 대량 학살을 최대한 막으려 한다. 그리고 몇 년 전 비극을 겪은 사람들의 무의식 안의 분노나 증오 등이 악귀나 업마를 낳을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부정고양이를 다시 키우기 시작하고, 일본 내 다른 마을들 과의 연대를 강화하려 한다. 또한 사토루와의 사이에서 임신한 아이의 이름을 사토루와 상의하여 여자아이면 마리아, 남자아이면 슌이라 지어주기도 결심한다. 마모루는? 사키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쓴 수기를 타임 캡슐에 봉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17].

3 설정

3.1 주력(呪力)

염동력. 그러나 일반적인 염동력의 범위보다 훨씬 넓은 초능력을 가리킨다. 대상을 들어올려 박살낸다던지, 날아오는 화살을 공중에 멈추게 하거나, 불을 만들어 태우거나, 그림을 기억했다 염사로 표현도 하거나, 허공에 글씨를 쓰는 등 뇌 내의 이미지화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응용이 가능하기에 강력한 능력자는 핵병기 이상의 파괴력을 낼 수도 있다. 작중에서 능력자와 일반인간의 전쟁 당시 능력자 중 강력한 힘을 지닌 100명(일반인들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숫자이다.)의 공격에 의해 도쿄에서 1100만명의 일반인이 살해당했다는 언급이 있을 정도. 유사 미노시로는 이 주력을 '사이코키네시스(PK, Psychokinesis)'라는 현대의 용어로 표현한다. 이런 강력한 주력을 지닌 능력자끼리의 다툼을 막기 위해 교육학·심리학·동물행동학 등의 방법이 총동원되었지만 완전하지 못했기에 추가로 '공격억제'와 '괴사기구'라는 유전자상의 제약을 추가로 만들어 두었다.

업마가 아니라도 주력은 아주 미세하게 누출된다. 최면이나 암시로 제어한다 해도 무의식 영역이라 제어하기 어렵다. 팔정표식은 이런 미세한 주력을 마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장치로, 사람들이 무의식을 외부 세계라고 생각하게끔 하여 주력을 방출한다. 이렇게 미세하게 새어나온 주력이 모여 팔정표식 밖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

3.2 공격억제(攻撃抑制)

주력을 지닌 인간끼리의 싸움을 막기 위해 유전자적으로 새겨둔 제약. 늑대처럼 공격력이 높은 개체들은 무리생활을 할 때 집단 내에서 다툼이 일어나면 개인·사회적으로 손실이 크기 때문에 공격충동을 억누르는 억제기구가 있다. 예를 들어 서로 싸우다가도 상대방이 우열 관계를 인정하고 자신을 향해 배를 드러내고 누워서 항복을 표시하면 더 이상 공격하지 않는 것. 인간의 유전자에 추가된 공격억제 매커니즘은 늑대의 공격억제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3.3 괴사기구(愧死機構)

주력을 지닌 인간끼리의 싸움을 막기 위해 유전자적으로 새겨둔 제약. 다른 사람을 공격하려 들면 1차적으로 강력한 거부반응이 온다. 인간이 동지인 인간을 공격하려고 하려는 것을 뇌가 인식시 무의식적으로 주력이 발동하여 스스로의 간과 부갑상선의 기능을 정지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불안·두근거림·발한·울렁거림·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이 단계에서 멈추게 되지만, 이를 무시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취하게 되면 결국 주력의 발동에 의해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다만, 이 괴사기구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자의 의식으로 판단하여 발현한다. 다시 말해 공격자가 자신이 공격하는 대상을 동족으로 의식할 때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발현하는 것이다. 후술하겠지만, 스퀴라는 이 약점을 이용해 악귀를 만든다.

3.4 요괴쥐(バケネズミ)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지능을 높여 만든 생물. 주력을 지닌 인류를 절대적인 존재로 생각하여 신으로 숭배하고 있다. 인류처럼 직립 보행을 하나 신장은 작으며, 털 없는 쥐와 같은 외관으로 묘사된다. 사회는 본래 벌거숭이두더지쥐와 비슷한데, 개미나 벌의 여왕 중심 체계로 움직인다. 여왕을 중심으로 하나의 '콜로니'를 형성하는데 이는 부족의 개념과 흡사하다. 콜로니의 이름으로는 보통 곤충의 이름이 붙여진다. 여왕은 콜로니 전체의 어머니로서 그 자체의 힘과 권위로써 지배권을 행사한다.

요괴쥐끼리의 고유한 의사 소통 수단으로서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며, 상위종이나 여왕의 경우 인간과 대등한 지능을 지니고 있으며 인류의 언어도 사용할 줄 안다. 인류에게 충성을 맹세한 콜로니의 경우 인류에게 공물을 바치고 3D 노역 등을 담당하며, 그 대가로 존속을 인정받게 된다. '기로마루', '야코마루' 등 한자 이름은 특별한 재능을 지니고 인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요괴쥐에게 부여된다.

요괴쥐끼리는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며, 전쟁에서 패배한 콜로니의 유생들은 승리한 콜로니의 노예가 된다. 그러나 현재의 '인류'에게 살육 처분이 내려질 경우 콜로니째로 몰살당할 수 있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인간의 주력과 그에 의한 살육에의 두려움으로 지배당하고 있지만 역시 그 두려움이 요괴쥐들이 은밀하게 인간에 저항할 궁리를 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실은 이들은 초능력을 가지지 못한 인류의 후예로, 권력을 쥔 초능력자들이 자신들의 DNA에 삽입시킨 괴사능력으로 인해 이들에게 역습당하지 않고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초능력이 없는 인간들[18]에게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유전자를 합성하여 만든 합성종이다. 그렇게 이들은 초능력자의 괴사기구가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유전적 개조를 당했다.[19]

기존 인간 수의 갑작스러울 정도의 급감은 단순히 악귀들의 학살만은 아니었던 것. 요괴쥐를 뜻하는 한자 化鼠에서 化는 사람 人과 그를 뒤집은 匕를 합한 것으로 그 자체도 바꾼다는 뜻이 있는 글자이다. 그 밖에 학명 등을 통해서도 은연 중에 그 흔적이 남아 있었고 사키는 이를 통해 의문을 굳히게 된다. 이런 사실은 이후 철저히 비밀로 붙여졌고, 이들의 유전자 연구 역시 금지되었다.

이들은 개체에 따라 말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거나 지능적으로 떨어지는 존재들도 있으나 개체에 따라 지능이 높거나 리더십이 있는 경우가 나타나며, 작중 묘사되는 문명 수준은 콘크리트 주택이라거나, 화승총을 사용한다거나 하는 등. 이건 이들이 '도서관 단말'을 통해 고대 지식을 조금씩 훔쳐배웠기 때문으로 기로마루도 하나, 야코마루도 3개를 포획한 것이 확인된다.[20]

그밖에 이국에서 침입한 콜로니에서 여러 변이종이 나오는 것 등이 사실 원래 인간이었던 이들의 주력이 발동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소설에서 나온다.

그야말로 식스 센스급 반전이나, 미리 눈치채거나 스포당한 사람들은 김이 빠질 수 있는 설정. 그러나 작가가 고심하는 인간의 본성이나 역학관계와 가치관에 따른 배제, 윤리와 양심의 범위와 한계, 주력으로 인한 성취와 공포 등의 여러 문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초반부 등장하는 '땅거미' 콜로니의 땅거미는 소설에서 언급되듯이 고대 일본 야마토 조정(현 천황가의 조상이 되는 세력)이 저항하는 이부족에게 붙인 이름으로 사람 이하라는 비칭이다. 소설 전반에 이에 관한 복선이 은연중에 깔려 있는데 다시 읽으면서 이를 새삼 확인해볼 수 있다.

3.5 악귀(悪鬼)

정식 명칭은 '라만-크로기우스 증후군(Raman-Klogius syndrome)'. 라만과 크로기우스는 각각 인도핀란드에서 기록적인 학살을 저지른 악귀의 이름이다.

악귀는 인간에 대한 공격제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괴사기구도 작동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 물론 이성으로 억제가 가능하지만, 어떤 계기에 의해 처음 한 사람을 죽이게 되면 그 감각에 취해 이성을 잃게 되고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된다. 다른 초능력자는 공격제어와 괴사기구 때문에 악귀에 대해 공격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속수무책인 것이다. 이로 인해 '닭장 속의 여우 증후군(Fox-in-a-henhouse syndrome)'이라고도 불린다.

카미스 66초에서도 악귀가 발생한 적이 있었으며, 이 악귀에 의해 당시 카미스 66초에서 천 명 이상이 살해당했다. 이후 악귀의 혈통을 없애기 위해 이 악귀의 5대 조상에서부터 갈라져 나온 모든 사람이 암살당했으며, 악귀의 발생 조짐이 보이면 언제든지 처분 가능하도록 인권이 발생하는 법적 기준을 만 17세로 조정했다. 즉 만 17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은 교육위원회의 결정으로 언제든지 처분 가능한 존재가 된 것. 그리고 이 악귀 혈통 절멸에는 인간에 대한 공격제어나 괴사기구를 가지지 않은 요괴쥐를 사용했는데, 이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런 처분을 하기 위한 전문적인 생명체인 부정고양이를 만들게 된다.

3.6 업마(業魔)

정식 명칭은 '하시모토-아펠바움 증후군(Hashimoto-Appelbaum syndrome)'. 무의식 중에 계속해서 주력을 누출시키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이들은 주력을 제어하지 못해 끊임없이 주변의 환경과 생명체를 괴이한 형태로 뒤틀고 변형시킨다.

업마에 의한 주력의 누출은 생물의 유전자에까지 손상을 끼치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생물은 기형화되거나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제 정신이 아닌 상태의 악귀와 달리 온화한 성품의 사람에게서도 발현할 수 있다.

3.7 카미스 66초(神栖66町)

일본의 관동지방에 위치한 마을로 인구는 약 3천명. 약 50㎢의 면적 안에 드문드문 떨어진 점으로 존재하는 일곱 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21] 이 외에 일본 내에는 9개의 초가 있으며, 이를 모두 합한 일본 열도 전체의 인구는 약 5~6만 명 가량이다.[22]

이 초들은 최소한의 연락 외에 큰 교류 없이 각자 고립적으로 살아가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 비해 전반적으로 문명의 수준은 급격히 후퇴해 있다. 전력은 마을 방송을 제외하곤 사용이 제한되어 있고, 통신 수단은 마을 내에서 이용되는 스피커 등의 통신수단을 제외하면 전서구나 봉화를 이용할 정도이며, 수로 교통을 이용하는 것 이외에 자동차, 열차, 항공기 등의 교통수단은 당연히 없다. 또한, 화폐라는 개념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이 곳의 사회는 상부상조와 무상봉사로써 이뤄진다. 또, 이 사회는 아이들의 교육에 절대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구 일본의 법률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인지 가장의 성을 가족 구성원이 강제하는 형태의 가족구성은 하지 않는다.

대신 사람들은 모두 '주력(呪力)'이라는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요괴쥐(バケネズミ)'라고 불리는 지능을 지닌 생명체를 부려 노역을 시키고 있다. 이 마을들은 '팔정표식(八丁標)'이라 불리는 표지로 외부의 침입을 막고 있다.

비록 문명은 후퇴하였지만 서로 평화롭게 지낼 수 있으며, 주력을 통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토피아같지만, 실상은 꽤 참혹한 곳이다. 아이가 출생해도 17세 이상이 되어야만 비로소 인권을 부여하며, 그 전까지는 얼마든지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존재로 간주한다. 주력을 잘 사용하지 못하거나 약간이라도 폭력성을 띄는 등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아이가 생기면 곧바로 악귀나 업마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비밀리에 목숨을 빼앗아버리는 극단적인 썩은 사과이론의 방식을 고수한다. 실제로 해당 마을에 안경을 쓴 인물이 한 명도 없는 것은 지나치기 쉬운 복선. 어른들은 아이들, 정확히는 아이들이 가진 힘의 폭주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 힘을 사용하여 특권을 누리나 결국 그들도 그 힘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셈.

3.8 성장의 호마(護摩)

호마란 재앙과 악업을 불태워 없애기 위해서 불을 피우고 그 불 속에 공양물을 던져 넣어 태우는 밀교의 의식이다. 아이에게 축령[23]이 내리면(=주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치르는 성인식과 같은 의식. 팔정표식의 바깥에 있는 절인 쇼조지(清浄寺)에서 행해진다. 우선 번뇌(주력)를 종이 인형에 봉인한 뒤에 불 속에서 태워없애고, 주력을 발동하기 위한 열쇠가 되는 만트라(真言)를 하사받은 후 새로이 정령을 불러들인다. 의식을 치른 후에는 지금까지 다녔던 초등 교육기관에서 졸업하고, 전인학급(全人学級)이라 불리는 종합 학교로 진학하여 본격적으로 주력을 수련하게 된다.

사실 실제로 주력을 봉인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주력을 봉인하는 것은 최면 암시이다. 주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아이에게 최면 암시나 괴사기구 등의 안전장치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목적이 있다.

4 등장인물

사는 곳은 초의 동쪽 해안의 흰모래 마을. 역시 주인공과는 소꿉친구. 사키보다 2주 늦게 출생한 미숙아의 과거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된다. 마모루를 친절하게 대해주며 서로 상부상조하는 느낌. 여왕님같은 느낌을 주는 소녀로 사키와 동성애 관계에 있었으나 나중에는 마모루의 연인이 되어 마을의 처분 위협을 느끼게 된 마모루와 함께 도주를 시도, 결국 야코마루에 의해 2-3년 후에 죽음을 당한다. 이때 이미 마모루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으며, 태어난 아이는 야코마루에 의해 이용당하다 죽게 된다. 마을에서 드문 붉은 머리가 특징. 집중력과 관찰력은 좋으나 요점을 정리해 말하는 능력은 젬병. 공중부양이 특기.
사는 곳은 초의 서쪽에 자리잡은 상수리 마을.초등학교는 우애원으로 다르지만 역시 주인공과는 소꿉친구. 엉뚱하고 둔한 행동을 많이 보이며 겁이 많고 소심하며 주력이 다른 같은 반 소꿉친구들보다 딸린다는 사실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은근히 요점을 정확히 말하고 일침을 놓는 면도 있다. 관찰력이 매우 좋고 특기인 그림그리기를 통해 사람의 외면만이 아닌 내면도 정확히 표현할 줄 안다. 폭발할 듯한 뻗침머리에 얌전한 분위기인 곱상하게 생긴 미소년으로 작중 전인학급 남자아이들의 유혹들(…)도 마다하고 마리아 일편단심으로 있어왔다고 하며 결국 적절한 시기가 돼서 마리아와 이어지나 마을의 처분 위협을 느끼고 달아나게 된다. 자세히 설명되지는 않으나 겁이 많은 성격인 가운데, 여러 불안정과 혼란을 보여준 것이 이유인 듯. 실제 유사 미노시로와의 만남에서나, 나중에 슌의 기억을 찾는 가운데서도 강한 두려움을 보이며 일행을 만류한다. 그런데 정작 처분당하게 되는 것은…. 이후 결국 요괴쥐인 야코마루에 의해 2~3년 후에 살해당한다. 그가 어렸을 때에 장티푸스로 죽은 어머니는 마리아처럼 붉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며 이 때문에 마리아를 좋아하게 된 것은 그녀가 어머니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란 추측이 있다.
가미스 66초 마을 안에서 최강의 주력을 지닌 인물. 그야말로 먼치킨으로 요괴쥐들의 마을 습격 당시에도 경천동지할 능력[24]을 발휘했으나, 그 능력으로도 공격제어와 괴사기구의 거부반응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악귀에게 살해당했다. 그의 시체를 내걸자 대다수의 마을 사람들이 전의를 상실할 정도로 그의 죽음으로 카미스 66초는 요괴쥐와의 전쟁에서 패배할 위기에 놓이게 될 정도였다.
아사히나 사토루의 할머니. 실은 DNA의 텔로미어를 회복하며 267년(3부 시점에서는 278년)간 살아온 인물로, 아사히나 사토루의 9대조 할머니이다. 그 특별한 장수로 인해 윤리위원회의 장을 맡고 있으며, 사실상 마을의 원로로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25] 인류 역사의 비밀과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파악하고 있는 인물. '악귀'를 실제 경험했던 사람이기도 하며 그 아수라장의 생존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죽음은 그녀도 피해갈 수 없어 괴물쥐의 습격 가운데 끝내 사망하게 된다. 사키를 후계자로 여기고 있었으며, 죽기 전 지명하여 사키가 이후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사실 그 덕에 유년기의 사키 일행이 신경질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던 교육위원회의 처분을 피할 수 있었다.
마을 원로. 가부라기와 아사히나 도미코와 같은 비중의 인물로 염주를 몸에 두르고 있다. 시세이가 '최강'의 주력을 가졌다면 히노는 '최고'의 주력을 가진 인물로, 마을의 축제를 연기하려는 의견을 강제로 저지하고 축제를 강행하며 시세이와 함께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결국 요괴쥐들의 기습에 비참한 최후를 맞는데, 이 과정에서 등장한 여성의 영상은 현 시점에서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뇌내영상이 구현된 것이라는 설도 있고 현 시점에서는 불명.
교육위원회의 의장. 와타나베 미즈호의 친구. 도미코와 함께 2권 초반에 등장했었다. 상대적으로 보면 목소리가 작고 소심한 여성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교육위원장으로서 부정고양이라든지 하는 아이들의 처분을 아무렇지도 않게 냉혹하게 결정하는 인물. 사실 공포에 사로잡혀 마구잡이라 아이들을 죽이려 했다고 볼 수도 있는 인물이다. 마모루 처분건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으며, 윤리위원장의 만류가 아니었다면 사키나 사토루도 처분하려 했음이 나타난다. 그래서 끝내 사키는 이 인물에게 호감을 품지 않았다. 요괴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마을의 축제에 불길한 낌새를 느끼고 연기하려고 했으나 히노 코후와 같은 사람들의 반발과 다수의 방심으로 인해 그 뜻을 이루지 못했고 축제에서 습격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토미코가 언급하였다.
교육위원회 6인 중 한 명.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어보이는 인물. 감정의 변화가 적어 사키를 동요시켜 진실을 말하게 했다.
마을의 지식인. 조수보호관.[26] 조수보호관은 마을에 이누이 외에도 네 명이 더 존재한다. 요괴쥐를 직접적으로 때려잡을 수 있는 신체적인 역량과 경이적인 주력을 가진 인물에 해당하며 이들이 지나간 뒤에 요괴쥐는 한 마리도 남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공식 명칭과 달리 괴물쥐에게는 '사신'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악귀의 습격으로 인해 다른 네 명의 동료가 살해된 시점에서 기로마루에 의해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사키에게 조언을 하게 된다. 이 이후 사키와 사토루, 기로마루와 같이 폐허가 된 도쿄에 동행한다. 도쿄에서 사이코 버스터를 구하기 위한 최후 순간에 괴물의 습격을 받아 사키를 구한 후 사망한다.
서칭을 통해 보면 이누이가 주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래뵈도 픽시브에 올라온 팬아트 중 주연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스토리 후반에서의 역할의 중요성[27]성우 보정이 한 몫했다고 볼 수 있을 듯. 그의 최후도 꽤나 비장하다. 사키를 지켜주고 죽을 때 뭇 여성팬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한다. 설마 그렇게 순식간에 죽을 줄은 몰라서 충격이 더 컸던 것도 있다 죽기 전 전개를 살펴보면(특히 23화) 캐릭터가 계속해서 사망 플래그가 세워져 있음을 환기시켜준다.(자기가 도중에 쓰려져도 악귀를 막아달라고 사키한테 부탁한다던지) 사실상 도쿄로 무대가 옮겨지고 난 후에는 이누이가 계속 사키 일행과 함께한데다가 23화는 이누이의 심리묘사가 대사에 잘 표현된 것으로 보아 초반에 조연이였던 역할이(심지어 초반도 아닌 중반부터 등장했음에도) 후반에는 주조연으로까지 치고 올라왔음에 틀림없다. 이는 이누이의 인기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다정한 성격에 능력있고 주연이 아니라 더욱 안타까운, 심지어 비장한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결정적인 인기관을 형성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한 남성팬은 이누이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었냐고 신기해했다
위의 인상적인 인상 때문인지 애니에서는 외모 버프를 받았다. 원작에서는 체구가 작고 피부는 햇볕에 그을린 빼빼 마른 중년남성. 이라고 묘사되었지만 애니판에서 이누이는 이타치 뺨치는 꽃훈남으로 등장한다.
요괴쥐로 파리매 콜로니의 재상. 파멸 위기에 몰려 있었던 흙거미 콜로니와의 전쟁에서 사토루와 사키를 이용하여 부족을 구하게 된다. 이후 혁명을 일으켜 여왕에게 전두엽 절제 수술을 한 뒤 애 낳는 기계로 전락시키고, 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의원들에 의해 운영되는 민주주의 사회로의 개혁을 이룬 뒤, 그때까지 요괴쥐 사회에 존재하지 않았던 다른 콜로니들을 병합하는 방식으로 파리매 콜로니의 세력을 확장한다. 이후 교묘한 계책으로 경쟁 콜로니인 장수말벌 콜로니와 그 휘하 콜로니들을 괴멸에 가까운 단계에 몰아넣고, 카미스 66초를 습격하여 탁아소에 있는 어린 인간의 아이들을 자신들의 통제하에 넣어 자신들의 수하에 두는 방법으로 요괴쥐의 해방을 꾀하게 된다.
등장인물 중 가장 머리가 좋은 인물로, 엄청난 계략을 구사하여 거의 성공 직전에까지 이르게 되지만 결국 주인공 일행에 의해 계획은 분쇄되고, 마지막에는 '무간지옥형'[28] 100년에 처해진다. 원작에서는 텍스트만으로 나와 연출을 상상하게 했으나 애니메이션화하면서 스퀴라의 개체로써의 모습이 아닌 살아있는 핏덩이처럼 되어버린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그를 동정한 주인공 사키에 의해 죽는다. 실상 작중 주인공 일행을 돕기도 했고, 그들에게 구해지기도 하는 등 은원 관계는 꽤 복잡한 편. 재판에서 자신이 인간에게서 받은 이름인 '야코마루'가 아닌 고유의 이름인 '스퀴라'임을, 그리고 자신 역시 '인간'임을 강변하는 것은 작품 내의 명장면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비웃음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이상'을 끝내 꺾지 않는다.
이상을 위해 행동하면서 여럿을 선동하고, 어머니인 여왕을 개조하고 이를 확산시키며, 아직 미성숙한 사키,사토루를 자신들의 콜로니 전쟁에 참가시켜 주력을 입맛대로 쓰게 만들고 인간과의 전쟁 과정에서 '대의'를 명분으로 수하들을 소모품으로 활용하는 등 인간 역사상의 '혁명가'의 장단점이 두드러지는 인물. 뛰어난 지능을 바탕으로 인간과의 차별과 굴종에 의문을 품는 것이며, 선을 내세워 때로는 악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모습, 강한 지도력과 지력 등에서 그러하다. 어떤 면에서 이 역시 '인간다움'을 충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인물.
죽음을 앞둔 순간까지 자신을 인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사키에게 안식을 맞는 과정에서 사키가 괴사기구의 적용을 받지 않은 것은 씁쓸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 되었다.
요괴쥐로 장수말벌 콜로니의 장군이자 여왕의 아들에 해당하는 인물. 뛰어난 전술 능력과 통솔력으로 장수말벌 콜로니의 연전연승을 이끈 명장. 스퀴라에 의해 전멸 위기에 놓인 콜로니를 구원하기 위해 주인공 일행에게 협력한다. 작중 그도 인류에 대항하기 위해 고대 문명(즉, 현 과학문명)의 무기를 구하려 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마지막에는 악귀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요괴쥐와 동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악귀의 괴사기구를 발동시켜 결과적으로 동반 자살한 형국이 된다.
스퀴라와 같이 인간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으되, 스퀴라와 같은 방식을 혐오하며 어머니와 구 체제를 지키려 한다. 그리고 끝내 인간에 대한 형식적 굴종을 저버리지는 않는다. 비밀리에 무기를 얻으려는 것 역시 자기보존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서 여긴 것으로 묘사된다.(적어도 본인 발언을 통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보수적인 피지배층 내 엘리트를 나타낸다고 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스퀴라가 보이는 비정한 면에 대한 비판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는 인물.
  • 스퀀크(スクォンク)
굴벌레나방 콜로니의 요괴쥐. 마을 수로 공사 중에 다리를 헛디뎌 물에 빠졌을 때 사키가 구해준 적이 있다. 인간의 언어에 무척 서툴지만 의사소통은 가능한 정도. 2년 후 눈속에서 정신을 잃은 마모루를 발견하여 보살펴준다.
스퀴라에 의해 파리매 콜로니에서 결전 병기로 길러진 아이.[30] 인간의 말은 할 줄 모르며 얼굴에 문신이 있다. 전투에서 자신을 공격할 수 없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다니며, 결정적으로 카부라기 시세이를 죽여 전세를 뒤집는 게 불가능하게 만든다. 실은 악귀가 아니라 스스로를 요괴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파리매 콜로니의 편에 섰고, 인간을 아무 거리낌 없이 죽일 수 있었을 뿐이었다. 이것을 알아챈 사키는 인간으로 변장시킨 기로마루를 이용하여 악귀의 괴사기구를 발동시킬 계획을 짜게 된다. 그에 따라 기로마루가 뒷일을 부탁한 후 인간으로 변장해 아이를 공격하고 살해당하며, 기로마루는 죽기 직전 자신의 변장을 풀어 아이는 괴사기구가 발동하여 죽게 된다.
머리카락의 색깔은 빨간색. 이 때문에 사키가 처음 발견했을 때 놀란다. 눈은 마모루를 닮았으며 얼굴 전체적 인상은 부모를 합친 듯한 모습. 꾀죄죄하지만 잘 보면 예쁘다.
와키엔 출신으로 전인학급 이전부터 사키와 친했던 친구. 주력을 사용하는 데 매우 서투르며, 이로 인해 1반의 존재에 걸림돌이 되었던 때문인지 어느 시점에서 처분당했으며, 그녀의 존재는 동급생들의 기억으로부터 지워진다. 그런데 후에 밝혀진 바로는 딱히 능력이 뒤떨어졌던 것이 아니라, 단지 근시 때문에 능력 발휘를 제대로 못했던 것으로, 사키가 이를 알고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 환멸감을 느끼는 장면이 있다. 코믹스에서는 확실히 부정고양이에게 습격당해 살해당했고, 태양왕(엔도)이 이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1화밖에 안나오는 엑스트라에 잘도 네임드 성우를….
슌이 업마화되어 사망한 후, 그의 자리가 이 아이로 대체되었다. 원래는 2반 소속이었다. 유아이엔 출신. 그리고 졸지에 공기화가 되어 버렸다
사키의 아버지. 카미스 66초의 촌장. 이후 악귀의 습격에 의해 사망한다.
사키의 어머니. 고대문명의 옛 지식을 관리하는 도서관 사서의 일을 맡고 있기 때문에 마을에서도 꽤나 중요한 위치에 있다. 요괴쥐들의 습격 때 도서관의 책들이 요괴쥐들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처분하나 결국에는 악귀에게 사망하게 된다. 사키에게 미노시로 개체를 맡기며 최후의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사이코버스터에 대해 알려준다.
2화의 에피소드에서 주력을 멋대로 개방하여 룰에 따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은 이후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소년. 원래는 2반에 소속되어 있었다.
  • 엔도
전인학급의 교사. 턱수염이 특징. 아이들의 용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세심함을 보인다. 통칭 태양왕.
와키엔의 전 교장이었던 인물. 현재는 마을 밖에 있는 쇼조지의 책임자이다. 성장의 호마 의식을 주관한다. 이 마을의 최대 인격자. 그러나 요괴쥐와 악귀의 습격 사건 때에 사망하고 만다.
3화의 캠프 에피소드에서 발견한 개체. 국립 국회도서관 츠쿠바 관의 단말기라는 형태로 자신을 소개한다. 사키의 활약으로 제어하여 세계의 진실과 피로 물든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 정체는 '파나소닉 자주형(自走型) 아카이브'[31] 자율진화 버전. 용량 890페타바이트의 홀로그래픽 기억 장치 안에 2129년까지 출판된 약 4천만 권의 책의 정보를 담고 있다.
초능력자의 등장으로 인한 대혼란으로 선사문명이 완전히 붕괴되고, 도서관이 어느 시점부터 많은 사람의 공격 목표가 되자 고도로 발달한 로봇공학을 이용해 대피능력을 가진 자주형 아카이브가 만들어졌다. 도시에서는 한때 하수도 안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기종도 만들어졌다고. 그러나 핵공격(!)에 의해 도시 자체의 기능이 정지되자 야생동물처럼 야외에서 스스로 작은 동물을 잡아먹어 소화시키며 에너지를 섭취하면서 완전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종만 살아남았으며, 다시 환경에 적응하며 모습을 바꿀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자율진화 버전이 바로 이 유사 미노시로다. 작중 등장하는 미래의 생물 미노시로로 의태한 것.
발견하면 파괴하도록 엄명이 내려져 있기 때문에 남아있는 도서관 단말의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이 유사 미노시로도 리진에게 파괴된다.
도쿄로 가는 과정에서 사키의 어머니가 최후의 희망으로 남겨두고 사키에게 전달한 개체.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개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의 입 모양이 인상적이다. 악귀와의 싸움에서 사키가 시간벌이용으로 던진 후 악귀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사키는 새로운 유사 미노시로를 포획했다는 내용이 원작에 나온다.
병원 에피소드에서 사키와 사토루와 임시적으로 조직을 결합한 아저씨. 야금공방의 장인으로 반장이다. 병원 에피소드에서 악귀에 의해 사망한다.
여름 캠프에서 사키 일행이 유사 미노시로와 만나 정보를 열람중이었을 때 나타나 유사 미노시로를 파괴한 후 다섯 명에게 십중금계를 어겼다며 주력을 봉한다. 이후 다섯명을 쇼조지까지 안전하게 보호하며 데려가려 했지만 괴사기구가 발동하여 괴로워 하던 중에 풍선개의 기습에 당하여 사망한다.
후지타의 직장 동료 남성으로 소방단 일을 겸하고 있다. 30대 초반. 뗏목에서 제일 먼저 병원으로 잠입을 시도했으나 괴물쥐에 의해 살해된다.
후지타의 직장 동료 여성. 20대 후반으로, 세 명 중입원중인 동료 오우치를 가장 걱정해서 사키가 혹시 두 사람은 연인관계가 아닐까 추측하는 장면이 있다. 세키와 함께 병원에 남게 된다.
병원의 의사. 괴물쥐에게 인질이 된 3인 중 한 명. 병원 에피소드에서 악귀에 의해 사망한다.
병원의 간호사. 괴물쥐에게 인질이 된 3인.
병원의 청소부. 인질이 된 3인 중 한 명.
전인학급 4학년인 소년. 나이는 대략 15~16세 정도로, 어리지만 요괴쥐와의 전투에 자원하고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를 사키에게 전해준다. 사키와 합류한 뒤에는 폐허가 된 66초 부근에서 헤어진다.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 니이미 - CV : 카몬 료
도미코의 수하. 윤리위원회 직원으로 사키에게 도미코를 만나게 하여 최후의 의지를 확인하게 한 사람. 전력공급이 멈춘 마을에서 자신의 최후 주력으로 대피 경고방송을 하였고, 사키 일행은 그 방송이 끊긴 시점에서 그의 죽음을 짐작해냈다.

5 미디어 믹스


2012년 10월 A-1 Pictures에서 애니메이션이 25화 분량으로 TV아사히에서 방영되었다. 감독은 이 작품으로 데뷔하는 이시하마 마사시. 기시 유스케의 작품 중에서는 최초로 애니메이션화되었다. 참고로 아사히 계열에서는 흔치 않은 심야시간에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으로, 아사히 계열 방송에서 심야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것은 3년여만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동시방영을 결정하였다. 본래 15세 이상 시청가로 하려 했지만 내용상의 문제로 19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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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인간 관계도를 애니 공개전 이런 형태로 공개해 버린덕에 원작을 모르는 사람은 충격과 공포에, 아는 사람은 제작진의 대범함에 혼돈에 빠졌다고 한다(…). 어느 쪽이든 수요는 있으니까. 한쪽은 확실하게 벌써 수요를 잡고 있다 허나 이 관계의 흐름도 엄연히 세계관의 일부이며, 코믹스에서도 이런 형태의 연애관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기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오프닝은 존재하지 않고, 대신 각 화의 초반에 늘 등장하는 특정한 OST가 있다.[33] 또한 끝 부분에는 주역인 타네다 리사가 부르는 주제곡이 나온다. 하지만 도입부가 장엄하기 때문에 24분 분량이 꽤나 빠르게 지나간다고 평가된다. 하나자와가 부른 노래가 16화의 초반부에서 공개되었는데 마리아와 사키의 과거가 주마등처럼 지나가 꽤나 슬픈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 이 편에서 유일하게 오프닝과 엔딩의 형태로 테마가 구성되었고, 이 노래는 이후 두 번째 주제곡이 되었다

4화까지는 거의 극장판 수준으로 뛰어난 작화와 연출을 보여주어 2012년 4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의 최고봉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원화를 분실하기라도 한 것인지(…) 5화부터 퀄리티가 급격히 하락, 작화 붕괴, 심각할 정도로 정적인 연출, 클로즈업을 남발하는 괴상한 구도, 상황에 맞지 않는 캐릭터 표현 등으로 크게 비판받았다. 다행히 11화부터는 퀄리티를 어느 정도 회복하였으나 이후로도 자주 퀄리티가 오락가락했다는 평가. 작화붕괴가 아니라 불안정한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설정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엉성한 연출과 지나친 축약으로 깎아먹었다는 쓴소리는 피할 수 없었다.

방영 당시 유행하던 애니메이션 스타일과는 어느 정도 동떨어진 분위기를 유지해서인지, 유명 소설을 애니메이션화했음에도 불구하고 BD + DVD 초동 판매량은 권당 평균 500장 정도의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원작을 먼저 접한 사람들은 원작에 비해 아쉬웠다는 반응이 많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한 사람들은 좋은 평가를 내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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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애니메이션 3화 초반에 작가가 성우로 등장했다. "흣"이란 기합소리에 불과했지만, 은근 소질이 있는 듯

6 코믹스

만화화되어 월간 매거진에 코믹스가 연재되어 2014년 여름 총 7권으로 완결되었다. 원작을 상당히 충실히 반영하였다는 평가. 작가는 오이카와 토오루(及川徹). 아이들끼리의 성적 접촉이 권장되는 사회라는 설정을 과도하게 부각시켜 야망가 수준으로 노출이 많이 나온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사실 원작의 성애 묘사 수위도 상당히 높다.

6.1 변경되거나 추가된 인물

원작에서 단편적으로 지나갔던 인물들의 이름과 성을 적당히 섞어 새로운 인물들을 만들어냈다.

  • 니이미 쇼
전인학급 1학년 소년. 사카이 하루카와는 소꿉친구 사이. 하루카와 함께 병원에 숨어있던 악귀로부터 간신히 탈출한 사키 일행에 합류한 이후 쭉 같이 행동하게 된다. 어린애들이라도 떼어 놓고 도쿄로 가려는 사키 일행에게 마을을 구하고 싶다며 반드시 같이 가겠다고 간청하고, 의외로 도리가이 스스무가 찬성해서 도쿄까지 같이 가게 된다.
  • 사카이 하루카
전인학급 1학년 소녀로 니이미 쇼와는 소꿉친구 사이. 니이미 쇼에게 험한 말을 듣자 오히려 부끄러워하며 뺨을 붉힌다. 사키는 사이좋은 쇼와 하루카를 보면서 어릴적 친구들과 다같이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쇼와 함께 사키 일행에 합류해 도쿄로 사이코 버스터를 찾으러 가게 된다.
  • 도리가이 스스무
도리가이 히로미의 남동생. 코믹스에선 도미코의 명을 받아 사키를 시세이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친구들을 잃고 마을을 개혁하고자 하는 사키와는 달리 마을의 현 체제에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은 인물. 마리아와 마모루를 마을에서 도망친 것들이 개처럼 비참하게 죽어서 다행이라고 비웃으며 사키와 마찰을 일으킨다. 시세이가 사망한 이후 사이코 버스터를 찾아 도쿄로 가는 일행에 합류한다.

6.2 코믹스에서 변경된 스토리

신세계에서 코믹스는 원작과 다르게 가기 위해 새로운 인물들과 스토리를 추가했다. 전체적으로 각색이 들어가긴 했지만 크게 차이나는 지점은 병원 탈출 이후의 전개이다.

도쿄로 가던 중 사카이 하루카는 유난히 눈에 띄게 불안해한다. 사키는 요괴쥐의 습격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것이라 여겨 친절히 대해주는데 결국 참지 못한 하루카가 진실을 고백한다. 하루카는 소심한 태도와 약한 주력 때문에 레이코처럼 처분 대상으로 지목된 상태였던 것이다. 부정고양이의 습격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하루카를 쇼가 구해주고 그 이후 도망치던 중이었다. 놀란 사키는 어린 시절에 죽은 친구들을 겹쳐보며 하루카를 반드시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스스무는 도쿄로 가는 와중에도 사키는 마을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여기며, 기로마루를 일행에 합류시킨 사키를 계속 비난한다. 기로마루가 사키의 어머니를 죽이고 유사 미노시로를 훔쳐왔을것이 분명한데 어리석은 사키는 속고 있다고 한다. 스스무의 소꿉친구인 이누이를 비롯한 다른 일행이 기로마루는 요괴쥐 중에서도 명망있고 성실한 장군이기 때문에 쉽게 신의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 설득하여 진정한다.

도쿄는 원작처럼 이 세상의 지옥처럼 괴물이 들끊는 마경이 되어 있었다. 괴물들의 습격을 물리치며 상륙한 사키 일행은 일단 하룻밤 쉬며 체력을 보충하기로 한다. 그날 밤 이누이와의 회화로 스스무가 굉장히 극단적으로 구는 이유가 어느정도 밝혀진다. 도리가이 남매는 마을의 특수한 직책을 맡기 위해 가벼운 세뇌를 동반하는 특수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사키는 세뇌를 동반한 특수 교육이라는 말에 의아해하지만 사실 사키 역시 도미코의 지시로 차기 지도자가 되기 위한 일반인과 다른 특수한 교육을 받은 처지였다. 이누이는 스스무는 유능한 친구라면서 스스무를 설득하여 사키의 이상에 동참하도록 하라고 부탁한다. 이누이가 불침번을 서며 다른 일행은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아침 기로마루는 다른 일행을 급하게 깨운다. 일어나자마 사키의 눈에 들어온 것은 텐트 천장에 피어있는 괴상한 꽃들이었다. 단 하루만에 꽃이 피는 것에 의문을 품지만, 기로마루가 스퀴라의 군대가 도쿄로 간 일행을 추적해왔음을 알리는 바람에 곧 그 의문은 잊게 된다. 이상하게도 스퀴라의 군대가 나타났음에도 경계를 서고 있던 이누이로부터는 아무런 말도 들리지 않는다. 일행은 이누이가 경계를 서던 장소로 다가갔는데 그곳에 있던 것은 허리 아래가 싹둑 잘려나간 이누이의 시체였다. 소꿉친구인 이누이의 죽음에 흥분한 스스무는 이누이를 죽인건 분명히 기로마루의 짓이라고 소리치지만, 일단은 스퀴라로부터 도망치는게 급하기 때문에 일행은 동굴로 피신한다. 스스무는 과거 마을이 장수말벌 콜로니가 임무를 실패할때마다 콜로니의 인원들을 학살하여 징벌했던 것을 말하면서 기로마루 역시 스퀴라처럼 인간들에 대한 원한을 풀려 한다고 말하며 지금이라도 기로마루를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기로마루는 신들에게 원한이 있다는걸 부정하진 않지만 끝까지 따르게 해달라고 무릎꿇고 간청하고, 스퀴라가 계속 추적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어영부영 넘어가게 된다.

동굴속을 지나던 사키는 아침의 꽃이 동굴 안에 더 많이 피어난 것을 발견한다. 이 꽃을 보던 사키는 그 부자연스러움에 점차 의문을 가지게 된다. 아무리 도쿄의 신종 꽃이라 해도, 아무런 영양도 없는 벽이나 천장에 하룻만에 만개하는 꽃이 있을 수 있는가? 그리고 떠오르는 한가지 가능성 - 그것은 하루카는 사실 레이코의 케이스가 아니라 슌의 케이스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동굴 안을 빠져나온 사토루는 기로마루가 사실 악귀가 자신들을 쫓는다는 거짓말을 하여 일행을 동굴안으로 유도했음을 밝혀 낸다. 스스무는 역시 그럴줄 알았다며 속히 기로마루를 제거할 것을 요구한다. 일행의 리더인 사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로마루가 스퀴라를 따를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다른 꿍꿍이가 있다 해도 기로마루를 계속 일행으로 데리고 다니기로 결정한다. 스스무는 크게 분노해서 일행과 떨어지겠다고 선언한다. 이걸 본 하루카는 용기를 내어 스스무에게 도미코가 사키에게 마을의 전권을 위임했으니 사키를 따라야 하며, 사키는 반드시 마을의 미래를 멋지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스스무는 하루카를 크게 비웃으며 너같은 업마 따위는 사키가 만드는 그 멋진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손가락질한다.

하루카는 사키의 생각대로 슌과 같은 업마였다. 하루카 자신도 업마라는 사실은 몰랐는지 큰 충격을 받는다. 이어서 스스무는 하루카와 쇼를 도쿄로 데려오는데 찬성한 이유도 부정고양이가 악귀와의 싸움에서 다 죽었으니 업마를 차라리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한다. 스스무의 폭탄 발언에 일행 사이에서 말싸움이 벌어지지만, 하루카가 가장 먼저 회복하여 지금은 그런 것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때라고 말하여 싸움이 진정된다. 스스무는 멋적어하며 그래도 자신이 어른인만큼 책임지고 너희 애들의 마지막 순간까진 같이 봐주겠다고 한다. 스스무의 말대로 아무리 사키라해도 업마가 된 하루카를 구해주긴 힘들다. 미안해하면서 뭔가 말하려는 사키에게 하루카는 오히려 웃으면서 자기는 괜찮다고 말해준다. 사키는 하루카에게서 슌의 마지막 순간을 겹쳐보고, 쇼에게 오직 너만이 하루카를 도와줄수 있으며 끝까지 도와주라고 말한다.

일행은 둘로 나뉘어 사키와 사토루, 기로마루는 사이코 버스터를 찾아 더 깊숙히 들어가고, 스스무와 쇼, 하루카는 해안가에서 상륙하는 요괴쥐들을 요격하기로 한다.

스스무가 보호자를 자청한건 역시 다른 꿍꿍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스무는 하루카를 업마로 만들어 요괴쥐들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려고 생각한 것이다.

본래 계획은 요괴쥐들이 상륙하기 전에 배째로 침몰시키는 것이었으나, 요괴쥐들이 살아있는 인간들을 배에 인간 방패로 매달고 괴사기구의 작동을 유도하는 전술을 썼기 때문에 배를 직접 공격하지 못해서 상륙을 허용하고 만다. 그러나 바로 그때 하루카가 완전히 업마로 변하는 과정이 시작되고, 요괴쥐들은 괴물의 습격을 받기 시작한다. 원작과 달리 코믹스에선 도쿄의 모든 괴물들은 업마인 하루카가 만들어낸 것이었다. 스스무는 이누이의 죽음이 하루카에 의한 것임을 알았으면서도 기로마루를 제거하기 위해 모른척했던 것이다. 겨우 괴물의 습격을 피한 요괴쥐들은 하루카가 내뿜는 주력 때문에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며 터져 죽고, 요괴쥐들이 쏘는 총은 하루카에게 닿기 직전에 미끄러지는 것처럼 궤도를 바꾸며 튕겨나간다. 스스무는 업마의 위력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업마를 사용하면 분명히 악귀조차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쇼는 하루카가 업마가 되어가자 절규하며 하루카에게 달려간다. 하루카의 주력 때문에 머리카락은 꽃잎처럼, 손가락 끝은 뿌리처럼 변해가지만 멈추지 않고 하루카를 부른다. 그리고 하루카에게 널 사랑한다면서 업마가 되지 말고 영원히 같이 있자고 말한다. 그러자 업마화가 멈추고 하루카는 다시 의식을 되찾고 쇼를 알아본다. 하루카는 쇼의 고백을 받아들이지만, 업마화가 중지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요괴쥐들이 하루카를 명중시키고 스스무까지 죽인 후 쇼마저 죽이려 한다.

그러나 업마인 하루카는 총을 맞고도 죽지 않았다. 하루카는 최후의 주력을 써서 흡혈 박쥐들을 부려 사키를 추적하는 요괴쥐들을 공격하게 하고, 해안에 남은 요괴쥐들을 몰살시킨 후 스스무를 되살려내고 숨이 끊어진다. 스스무는 업마로만 여긴 하루카가 자신을 되살려주자 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하루카의 시체에 대고 도게자를 하여 사죄한다.

이후는 악귀의 죽음까지는 원작과 동일한 전개가 이어진다. 그 후 엔딩 부분에서 원작과 결정적인 전개의 차이가 난다.

사키가 악귀와 업마의 발생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고,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당황해하며 바로 옆의 자기 자식만은 감싸면서 여전히 예전에 시행하던 아이들 선별 제거를 계속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그러자 니이미 쇼는 우리 전체가 맞서 싸워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연설하고, 마을의 영웅 중 한명인 니이미 쇼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바뀌어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자는 쇼의 말에 찬성한다.

도리가이 스스무는 사키의 편이 되어 북아메리카에서 업마와 악귀에 대한 자료를 찾기 위한 원정 함대의 초대 함장직을 맡게 되었고, 니이미 쇼는 스스무의 뒤를 이어 2대 함장이 되었다. 그리고 쇼는 기로마루처럼 신들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하는 요괴쥐들에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그보다는 목숨을 맡길 수 있는 동료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원작에서 사키가 그녀가 품었던 이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도미코처럼 선별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걸 암시하던 부정고양이 새끼를 기르던 장면이 삭제되고 대신 쇼의 원정함대가 돌아오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마치 사키의 이상이 결실을 맺을 것이며 그를 위한 열쇠를 원정 함대가 가지고 돌아왔다는 듯이.

허나 변경된 후반부 전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원작의 근본적인 불안 요소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사키는 스퀴라를 불태워 죽였음에도 괴사기구는 작동하지 않았으며, 업마와 악귀의 발생은 단순히 사람들이 해결하겠다고 나서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업마인 하루카는 업마가 되면서 요괴쥐의 진실을 알아냈으면서도 아무런 가책없이 요괴쥐들을 학살했다. 그리고 요괴쥐들이 사실 인간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극비에 붙여져 있고, 요괴쥐들은 계속 인간들에게 억압받으며 살고 있다. 사키 본인을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에겐 좀 더 행복하고 희망적이나 결국 원작의 결말처럼 모든 위험요소는 그대로 품고 있다.

오히려 별다른 대책없이 업마와 악귀를 제어할 수단을 놓아버린 더 위험한 상황처럼 보이기도 한다. 코믹스는 명백히 원정함대가 그 해답을 가지고 왔다는 듯이 끝나지만, 결국 원작과 같이 최종적인 상상은 독자에게 맡긴다.

  1. 작중 인간으로 묘사되는 소위 귀족계급인 초능력자 사회도 겉으로만 지상락원으로 보일 뿐, 마치 모래위의 성 같은 상황으로 언제 폭주할지 몰라 조직적인 인권탄압과 독재, 성적 방종 없이는 버텨내지 못하는 막장을 달리고 있으며, 탄압받는 하층계급(요괴쥐)은 진짜 사람이었으면서도 아예 사람의 범주에 들지 못하고 그야말로 우민화된 노예 내지는 정기적으로 학살당하는 벌레처럼 되버린 자신들의 처지와 왜곡된 신세에서 못벗어나고 있다. 요괴쥐 내부 사회마저도 마치 제국주의 시대의 이간질로 부족간 내전을 통해 피폐해진 원주민같은 막장 위치에 머물러있으며, 스퀴라 등의 혁명세력도 근본적으로 공존과 평화를 위한 목적이 아닌 그저 다시 요괴쥐(구인류) 우월사회를 건설하려는 폭력투쟁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주인공 무리마저도 시종일관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하지만 결국 요괴쥐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초능력자 계층의 혁명진압에 지대한 공을 세우고 디스토피아 사회의 지배계층이 되어 자신들을 억압했던 반인권적인 체제에 별 생각없이 동조하여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등... 끔찍하다고밖에 묘사할 수 없는 내용과 반전들이 결말까지 계속된다.
  2. 왠지 묘하게 북한과 비슷하다. 부정고양이 등으로 숙청을 주도하는 핵심계층,주인공이 속한 동요계층, 요괴쥐 등이 속한 적대계층이 연상되기도 한다. 둘다 항시 감시와 인권탄압, 숙청이 반복되는 사회이기도 하고(...)
  3. 한국어 번역자는 후기에서 작품을 다 읽고난뒤 너무 암울하고 슬픈 나머지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4. 특히 미국에서는 전기 충격을 이용한 초능력자 판별기가 발명된데다가 개인의 총기 소유가 허용되어있었기에 초능력자 사냥이 가장 극심하게 벌어져서 초능력자의 인구별 비율이 거의 절멸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이와 반대로 인도에서는 일반인들을 초능력자로 바꾸는 유전 실험을 했으나 실패하였다고 한다.
  5. 그리고 귀족과 왕족들의 주력(PK)의 강도도 강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기술보존문명의 생존자들이 함부로 나서지 않고 은둔하다가 왕조가 망했을 때야 나섰으며 똑같이 주력을 사용하던 약탈자 집단도 토벌하고 다녔을 정도면 작 중 등장인물들의 주력보단 훨씬 강력했을 거라고 짐작된다.
  6. 3화에 나와서 죽는 그 사람이다.
  7. 형태만. 동력은 PK를 사용했다. 그리고 금속으로 만들어졌다는데 그 때는 이미 PK를 이용한 금속제련술이 발명되었다고.
  8. 그 외에도 약탈당할 식량에 독을 타거나 약탈자들의 오토바이가 시속 200km이상 고속으로 움직이는 걸 이용해서 머리나 목 정도의 위치에 철선을 설치하거나 심지어 그들이 강간할 여자에게 병을 옮겨서 전염시키는 극단적 방법까지 썼었다.
  9. 게다가 노예왕조의 귀족들의 토벌도 한몫했다. 약탈자들의 공격 대상이 대부분 노예왕조의 마을들이었기 때문.
  10. 아마 이 집단의 초능력은 노예왕조의 초능력자들에 비해 형편없이 약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권력을 쥐고 난 후 벌인 일은 노예왕조에 비할수 없는 만행이었다. 이들이 저지른 짓을 보면 그동안 조용히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힘이 약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힘이 더 강했으면 이미 깽판쳐놨을게 뻔하다고 생각될정도의 만행을 저질렀다.
  11. 풍선개는 자폭을 골자로한 생물체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개체 하나가 자폭함으로서 남은 개체의 위협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즉,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 초능력자 집단이 대를 끊는다? 제3자로서 가장 타당하지만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처럼 이름, 소속조차 모르는 비능력자들을 위해 대를 끊을 수 있는, 인간을 초월한 집단인지 생각해야한다
  12. 원작에선 키스 그 이상이 나온다.
  13. 마리아와 마모루에 관한 행적 이외에 다른 내용도 있으니 가능한 사람은 찾아서라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14. 요괴쥐들은 출세를 하면 인간에게서 한자이름을 받는데 스퀴라가 야코마루라는 이름을 받은 것을 보면 상당히 출세한듯하다 같은 예로 장수말벌 콜로니에 기로마루가 있다
  15. 초능력자가 들이마시기만 하면 얼마 안 가 사망하는 세균 병기. 가루 형태로 되어있으며 탄저균의 일종이라고 한다.
  16. 옛 문헌에 따르면 도쿄에 위치한 미군 기지로 사이코 버스터가 반입되었다고 한다. 소설에서도 일반인들의 초능력자 사냥이 가장 극심하게 벌어진 곳이 미국이며 이미 전기 충격을 통해 초능력자를 판별하는 기구도 발명되었다는 언급을 보면 당시 초능력자와의 전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던 미군이 들여왔으리란 추측이 가능하다. 소설에선 사이코 버스터가 들어있는 용기에 동봉된 사용서의 내용도 나오는데 신에게 반하는 악마(=초능력자)들을 전부 죽이자는 광신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심지어 과거의 마녀사냥도 초능력자들의 존재를 어렴풋히 눈치챈 선조들의 지혜라고까지 얘기하는 걸 보면 전쟁 당시 초능력자들에게 일반인이 느낀 공포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쓰여진 글의 어투를 보면 현대에 쓰여졌다기 보단 마치 중세시대 이단심문소 시절을 보는 것 같은데, 아마 초능력자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어 반대급부로 종교가 득세한 걸로 보인다. 이를 본 주인공은 이런 종류의 글이 만약 마을에 들어왔다면 대번에 기록삭제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자기 자신이 초능력자이기에 초능력자가 만악의 근원취급 받는것을 이해하지 못한 것.
  17. 조금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기존의 막장스러운 체계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걸 알 수 있다. 주인공이 마을의 수장이 되었고 마을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기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스퀴라가 법정에서 얘기한대로, 그리고 주인공의 독백에서 알 수 있듯이 근본적인 문제(비윤리적 사회체계,요괴쥐들에 대한 처우,악귀와 업마)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18. 과학기술 문명이 주도권을 잡은 후 남겨진 노예왕조의 백성들과 수렵민 부족들이다.
  19. 실제 사키가 스퀴라를 죽여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었던 결말에서도 끝내 괴사기구는 작동하지 않았다. 진실을 안 사키에게서조차도 작동하지 않은 것. 작가가 만든 세계관과 설정이 현실 투영과 고민을 세심하고 깊게 고안되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 다만 현재의 '인류'도 필요한 기술은 꺼내 쓸 수 있지만 문명 발달로 인해 사회가 복잡해지면 초능력자들의 심리도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일부러 문명 수준을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21. 이바라키 현에 카미스 시(神栖市)라는 곳이 실제로 있고, 지리적 위치와 작품 배경에 대한 작중 묘사가 서로 잘 들어맞는다.
  22. 작중 밝혀진 나머지 초의 이름은 다이나이 84초, 고우미 95초(츄부), 시라이시 71초(도호쿠), 유바리신세이초(홋카이도), 세이카 59초(간사이), 이와미 긴잔 초(주고쿠), 시만토 초(시코쿠), 사이카이 77초(규슈). 그리고 한반도의 상황도 언급되는데, 남부에는 가야군(郡)이라는 마을이 존재하고 있다. 마을은 아니지만 원작 1권에서 '반도'에서 넘어온 요괴쥐 콜로니가 언급되기도 한다.
  23. 와타나베 사키는 어느 날 수면 중에 의도치 않게 폴터가이스트를 일으키는데, 이를 알아챈 부모님이 사키의 방에 와서 겁먹은 사키를 안심시키고 축령이 찾아왔다며 축하해준다.
  24. 원래는 눈을 가리고 행동했으나 마을의 축제 에피소드에서 그의 맨얼굴이 드러나는데, 이름에 적혀져 있는 사의 한자가 복선이었다. 그의 눈동자는 놀랍게도 네 개였던 것. 애니판에서는 설명이 잘렸지만 그의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적 특징이며, 다른 사람과 주력의 수준이 차원이 다르다는 증거이다.
  25. 대표적인 예로 부정고양이를 키우고 있음.
  26. 5인 1조로 행동한다.
  27. 스토리의 마지막 무대격인 도쿄에서 조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 사실상 키로마루를 의심하면서 스토리의 핵심을 풀어나간다.
  28. 신경세포에 고통을 보내기 위한 종양을 심고 상처는 주력으로 끊임없이 회복시켜 죽지도, 미치지도 못하고 생을 다할 때까지 극한의 고통을 맛보게 하는 형벌.
  29. 처음 이렇게 부른 건 야코마루일 것으로 생각되며 요괴쥐들에게 하늘에서 강림한 메시아라는 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30. 성별에 대해서는 원작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해석이 다름. 다만 원작에서는 '소년'으로 묘사되는 듯하다. 애니메이션에선 영락없는 소녀로 나왔지만
  31. 특정 분야에 속하는 정보를 모아둔 정보 창고
  32. 공교롭게도 유사 미노시로의 성우 2인은 체포하겠어의 여경 콤비 성우다.
  33. Blue-Ray 특전에 포함된 사운드 트랙에 따르면 그 이름은 「陰の伝承歌 第一部」. 그늘의 전승가 제1부 또는 어둠의 전승가 제1부 등으로 번역된다. 등장인물들이 14세가 된 뒤에는 조금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아마 제2부가 아닌가 추정된다. 총 3부까지 있다. 전곡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