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장

1 驛長

철도역의 사무를 총 지휘하는 책임자… 이긴 한데 코레일 운전규정을 찾아보면 정거장의 운전취급책임자로 정의되어있다. 이는 역장과 역무원의 배치 유무, 역의 등급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운전취급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리역을 비롯한 역의 등급은 역장의 급수에 따라 정해진다고 봐도 된다. 철도청 시절에는 3~6급 공무원에 상당하는 자리였고,[1] 코레일로 바뀐 지금은 1~3급 직원이 오는 자리이다.

간이역의 경우는 역장이 없는 역이다. 이 때 그 역의 장은 그 역을 관리하는 역장이 맡게 된다. 이를테면 주요국 주재 대사가 주변 국가의 대사도 맡는 것처럼 겸임하는 것.

한때 코레일은 일부 역에 무보수로 일하는 명예역장을 두기도 했다(정복과 명함 정도는 줬다). 지금은 명봉역에만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명예역장이 있고, 나머지는 정치인 등의 일일 체험이거나 역곡역의 고양이, 점촌역의 개 등 동물이 맡는 경우뿐이다.

2 가면라이더 덴오의 등장인물

한국판 성우는 오너와 같은 박태호.[2]

이름 그대로 역장이다. 가끔식 오너와 볶음밥 먹기를 하며, 이 대결에서 늘 오너를 이긴다. 왠지 오너와 얼굴이 같아 보이지만 그것은 기분 탓...은 구라고, 애초에 배우가 같다. 극장판 초·가면라이더 덴오 & 디케이드 NEO 제네레이션즈 도깨비섬의 전함에서는 덴라이너를 넘길 때 오너로 변장하여, 오니 일족을 단번에 낚았다.

여담으로 오너가 언제나 가지고 싶어하던 궁극의 스푼 세트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스푼 덕후

3 力場

Force Field. 포스 필드 문서 참조.
가끔 그냥 Force 자체를 뜻하기도 한다.

4 스타크래프트 2프로토스 유닛 파수기/교란기가 사용하는 특수 능력.

"... 이 반투명한 구슬은 적 병력의 진군을 방해하는 고형의 육각형 블록을 생성해낸다."'

아오 이거 X나 싫어!

- 야전교범파수기 항목

여러분 프로토스를 왜 하십니까! 바로 역장이 좋기 때문입니다!

by 황영재. 기사도 연승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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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Force Field, 단축키는 F. 잘못 보면 얼음 덩어리 같다. 아마 번역 안 됐으면 얼음이라고 불렸을 것이다. 15초 동안 지속하는 사이오닉 정신파를 이용한 반지름 1.7짜리 역장(일종의 장애물이다)을 생성하는 기술. 에너지는 50을 소모하며 사정거리는 9로 상당히 긴 편이다. 거대 속성을 가진 지상 유닛은 역장 위를 밟고 지나가면서 파괴해 버릴 수 있다.[3]

말하자면 지형을 맘대로 바꾸는 기술이기 때문에 근접 유닛의 접근을 막는다든지, 상대의 컨트롤을 방해한다든지, 상대가 도망치지 못하게 막는다든지, 병력을 끊어 먹는다든지, 추격을 막는다든지, 테러 도중 상대 병력의 접근을 차단한다든지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역장만 잘 사용해도 전투의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용도로 유용한 마법. 특히 거신이나 고위 기사 같은 유닛이랑 조합되면 역장 + 범위 공격으로 상대 병력을 순식간에 증발시킬 수 있다.

활용이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두가지 경우로 쓰임새를 좁힐 수 있다.
첫째로 상대의 이동 경로를 막아 사거리 우위를 점하거나 입구 봉쇄를 통해 본진을 장악하는 데 쓰이고, 둘째로 적 무리 중간 중간에 뿌려 병력 밀집도를 크게 좁힐 때 쓰인다. 이러한 경우는 원거리 vs 원거리 싸움에서 많이 쓰이며 교전시 화력 기대값이 쭉 떨어지기 때문에 병력이 더 적어도 역장을 통한 병력 분산 하나만으로 압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역장은 에너지 소모가 50밖에 되지 않고, 파수기 한 기의 최대 에너지는 200이므로 한 번에 4번까지 쓸 수 있다. 에너지가 꽉 찬 파수기 4~5기로 후반에는 무려 16~20번에 달하는 역장을 쓸 수 있는 것.

단, 잘못 사용하게 되면 아군이 입는 타격이 더 커질 수도 있다. 고수와 중수, 중수와 하수를 가르는 게 바로 이 역장 사용 타이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애초에 파수기를 잘 쓰느냐 못 쓰느냐가 프로토스 유저 간의 실력 차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서기수의 역장 컨이 프로토스 유저들 사이에서 원탑으로 칭송받았다. 이후 장민철이 역장과 광전사, 추적자만으로 테란의 기지를 개발살내며 원탑으로 인정받았고, 현재에는 여전히 건재한 장민철과 원이삭이 역장의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다.[4]

역장 컨트롤에 자신이 없는 유저들이 하는 말 중에 남이 쓰면 역장, 내가 쓰면 막장"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마법은 특히 유닛 대부분의 사거리가 짧은 저그를 상대할 때 빛을 발한다. 저그가 초중반 지상군으로만 구성된 병력으로 프로토스의 병력과 교전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역장이다. 반면 프로토스는 저그보다 병력의 수가 훨씬 적기에 역장으로 길을 좁혀서 맞는 면적을 줄이지 못하면 제대로 된 전투를 펼칠 수 없다. 덕분에 초반부터 파수기를 확보해 에너지를 아껴 두곤 한다.

히드라리스크가 사거리가 상당히 길어 역장을 비롯한 관문 유닛들을 상대할 때 수월한 편이나 거신이 뜨는 순간 상당히 취약해지므로 히드라리스크 대신 많은 멀티바퀴저글링의 물량으로 지구력 싸움을 벌이곤 한다.

거신과 점멸 추적자의 조합이 갖춰지면 역장이 없이도 저그의 지상군과 견줄 만한 화력과 생존력이 나오는데, 거기에 역장까지 갖춰지면 저그는 프로토스에 제대로 된 피해를 주기 어렵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저그는 '맹독 드랍'이라는 신개념 교전 전술을 개발하고 저프전에서 감염충의 활용도를 높여 무리 군주울트라리스크가 뜰 때까지 시간을 버는 전략을 모색하게 되었다. 또 무모한 정면전을 피하고 기동성을 이용해 조금씩 역장을 쓰게 하여 마나를 갉아 먹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테란을 상대할 때도 필수에 가깝다. 테프전에서 테란이 해병, 불곰 위주의 병력으로 허리 돌리기를 할 때 역장이 없으면 비효율적인 전투를 벌일 수밖에 없다. 광전사가 상성상 우위에 있으면서도 불곰의 무빙 샷에 털리는 이유가 불곰의 충격탄 때문인데, 고로 역장으로 상대 퇴로를 막고 수호 방패를 켠 상태로 광전사를 붙여야 한다. 대신 테란 유닛은 하나같이 사거리와 전투 자극제에 의한 순간 기동성이 뛰어나기에 컨트롤에 따라 역장을 돌아가거나 역장을 끼고 화력 집중을 하니 유의. 또 초반 올인을 할 때 건설로봇이 벙커를 수리하지 못하게 역장으로 벙커를 감싸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중후반에는 유령의 EMP로 파수기를 깡통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고 갇힌 병력을 의료선으로 태우는 컨트롤로 무력화하기에, 저그전과 마찬가지로 중후반 역장은 보조적으로 쓰이고 광역기에 의존한다. 테란 병력에게의 역장은 이쪽의 병력 현황에 맞춰 상대의 병력을 적게 가두느냐, 많이 가두느냐 등의 응용과 순발력이 그때그때 다르게 요구되므로 저그전에 비해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 잘못해서 이쪽의 광전사로도 감당도 못할 병력을 끌어들이거나 혹은 너무 적은 병력을 가둬서 오히려 뒤쪽의 병력에게 바리케이드를 쳐 주고 광전사를 다 내 주는 경기가 프로나 아마를 가리지 않고 빈번히 일어난다.

프프전에서도 여전히 쓸 만하긴 하나, 추적자 위주의 싸움이 중시되는 프프전에서 광전사와 파수기의 조합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에, 고테크를 확보한 쪽이 유리한 프프전에선 파수기로 가스를 함부로 소비하는 건 금물이다. 고로 초반에 상대의 푸시를 막기 위해 언덕 역장을 치는 용도로 쓰곤 한다. 일반적으로는 수호 방패를 쓰는 게 득이므로 전투 진형을 바꾸는 용도로 역장이 요긴하게 쓰이진 않는다. 프프전에선 사실상 중후반 주력 유닛이 되는 거신이나 집정관이 나오면 파수기는 가스 100 먹는 자극제 없는 해병(…)이 되기 때문에 파수기 다수를 초반에 모은 프로토스 유저는 거신이 나오기 전 타이밍에 파수기로 이득을 봐야 한다. 상대방보다 빠르게 거신 테크를 탔다면 자신의 파수기는 상대방의 병력을 가르지만 상대방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1거신 타이밍에 상대방에게 이득을 보는 운영도 있다.

여담이지만 맵에 장식으로 있는 폭포를 볼 때마다 소리가 나는 것처럼 역장이 펼쳐져 있는 곳을 확대하면 윙윙거리는 잡음이 난다. 누가 그걸 신경이나 쓰겠어?

1.0 버전에서 역장을 펼치면 그 사이에 유닛이 끼이는 버그가 있었다. 한때 파수 그리스도라 불리며 스타크래프트 2 갤러리의 자동 짤방까지 파수기로 교체되는 엄청난 명성을 떨쳤던 것은 이 때문. 그러나 1.1 패치 때 잠수함 패치로 이 현상이 사라졌고, 역장의 사이에 있던 유닛들이 쉽게 미끄려져서 역장을 탈출하게 되었으며 역장의 효용성이 상당히 감소하게 되었다.[5] 그리고 1.1.2 패치에서 바퀴의 사거리 증가로 역장을 펼쳐도 저그가 대응할 방법이 생기면서 역장의 효율성이 또 한 차례 줄어들었다.

1.3 패치 이후 잠수함 패치로 역장의 범위가 좁아진 듯하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옛날에는 입구를 막을 때 역장을 한 칸 옆에다 써도 유닛이 올라오지 못했는데, 패치된 이후로는 역장을 조금만 어긋나도 유닛을 구겨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프로토스가 잠시 정신을 못 차리고 역장을 한 칸 옆에 써 버리면 게임을 종쳐 버리는 상황이 종종 나온다.

공허의 유산의 신유닛인 궤멸충의 부식성 담즙이 역장을 파괴할 수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태사다르도 궁극기로 사용한다. 혼자서 한 번에 역장 4개를 일렬로 깔아놓는 그야말로 프로토스의 대영웅다운 위엄 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유 캠페인협동전 임무에서는 파수기가 아닌 교란기가 역장을 쓴다. 탈다림 계열 유닛이라 파수기와는 달리 역장이 시뻘겋다.
  1. 서울역장이 3급이었다. 지금은 1급.
  2. 오너와 다르게 약간 가벼운 느낌으로 연기한다.
  3. 원거리 지원 유닛인 토르나 거신도 역장을 부수기 위해 임의로 아군이 끊어 먹힐 만한 방향에서 조금씩 움직여 주며 진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한때 환상 거신으로도 역장이 부서져 프프전에서 4차관을 절대 막을 수 없던 시절도 있었다! 또한 공중 유닛 중 거대 속성을 가진 유닛은 당연히 밟을 수가 없으니 역장을 부술 수 없다.
  4. 사실 S급 토스들이 역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의 준필수요소급.
  5. 이 시기에 파수기와 역장을 디스하는 별명이 파멸기와 모기장이었다. 당시 프로토스 유저들의 충격을 대변해 주는 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