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

1 개요

한자 : 岩石
일본어 : がんせき
중국어 : yánshí
영어 : Rock

자연에서 산출되는, 생물이 아닌 단단한 고체 물질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부분은 무기물로 국한되지만, 퇴적암의 경우에는 생물이 만든 골격 등으로 되어 있는 암석도 존재한다.

2 상세

일상용어로는 간단히 또는 돌멩이라고 한다. 바위보다 작고 자갈보다는 크며, 모래과도 구분된다. 외국의 일상용어는 아래와 같다.

한자 : 石(돌 석/せき·こく), 乭(돌/한국제 한자)
일본어 : いし
중국어 : shítou(石头)
영어 : Stone
에스페란토 : Ŝtono
독일어 : Stein
러시아어 :камень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지구형 행성[1]의 경우 주구성 원소가 산소와 규소이기 때문에 지구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암석은 규산염 물질로 되어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암석을 구성하는 단위는 광물이다. 암석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를 암석학이라고 부르며, 지질학의 한 분야로 간주된다.

아마도 인류가 가장 처음으로 가공을 목적으로 다룬 도구일 것으로 추측된다. 나무가죽과 같이 다루기 더 쉬운 재료들이 많긴 하지만, 이들도 가공을 하려면 아무래도 돌 같은 단단한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 여러 산업적인 의미로 먼저 처음 사용된 것은 돌이라고 볼 수 있다.

암석을 분류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개 아래의 세 분류로 크게 구분된다.

3 종류

3.1 화성암

화성암을 구분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기준은 암석 조직(texture)이다. 광물이 충분히 성장하여 눈으로 그 입자를 볼 수 있을 정도인 경우 이를 조립질이라고 한다. 이러한 화성암을 심성암(plutonic rocks)이라고 말한다. 한편, 어떤 암석은 상당한 부분이 눈이나 현미경으로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광물이나 유리질로 구성된 경우가 있는데 이를 화산암(volcanic rock)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심성암과 화산암의 구분은 오롯이 조직에 의한 것이며 성인(genesis)은 따지지 않는다. 지하에서 만들어지는 화산암도 존재한다.

심성암의 예 : 감람암, 반려암, 섬록암, 화강섬록암, 화강암, 섬장암, 카보네타이트[2], 맹거라이트(mangerite), 몬조니암(monzonite), 토날라이트, 페그마타이트

화산암의 예 : 코마티아이트, 현무암, 바사나이트, 테프라이트, 조면암, 안산암, 석영안산암(dacite), 유문암, 향암(phonolite), 카보네타이트, 흑요석, 응회암[3]

맥반석 등 산성을 지닌 화성암을 반암이라고 한다.

3.2 변성암

변성암은 온도, 압력, 그리고 구성 광물을 따지게 된다. 변성암을 가르는 구체적인 기준은 화성암처럼 단순하지는 않지만, 보통 기본적으로는 압력과 온도에 따라 나뉜 변성상(metamorphic facies) 도표를 참고하게 된다. 1920년 핀란드의 과학자 에스콜라(Eskola)가 제시한 것을 뉴질랜드 지질학자 터너(Turner)가 좀 더 구체화하여 정립했다.[4] 다만 여기에 모암 성분이 끼어들게 되면서 더 복합적인 구분이 요구되는데, 구체적인 분류법은 해당 항목에서 구체화해야 할 듯하다.

변성암의 예 : 점판암, 천매암, (녹색)편암, 편마암[5], 백립암, 각섬암, 청색편암, 에클로자이트, 대리암, 혼펠스, 혼성암(migmatite), 압쇄암, 규암

3.3 퇴적암

기존에 형성된 여러 암석이 풍화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크기의 입자 혹은 용액이 되어 이동하고 침전 혹은 퇴적되면서 만들어지는 단단한 고체들을 총칭한다. 퇴적암은 이 암석을 구성하는 퇴적물의 성분에 따라 가장 먼저 구별되며, 이후 조직에 의해 세분된다. 예컨대 규질암편이 주를 이루게 된 쇄설성 퇴적물의 경우는 입자 크기, 분급, 원마도 등에 따라 암석을 평가한다. 암석의 이름은 입자의 크기가 가장 중요하며 작은 입자에서 큰 입자 순서대로 이암, 실트암, 사암, 역암 등으로 구별된다. 같은 쇄설성 퇴적암이라도 그 성분이 주로 화산암 파편으로 되어 있으면 이름이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퇴적암의 예 : 이암, 셰일, 실트암, 사암, 역암, 각력암, 석회암, 쳐트, 응회암, 화산각력암, 다이아믹타이트(diamictite), 경사암(greywacke), 장석사암(arkose), 패각암(coquina), 증발암, 트레버틴(travertine), 빙하(glacier)[6]

4 용도

어느 암석이든 매우 흔하게 널려 있어 쉽게 찾고 구할 수 있는 재료이다.

그러나 그 중에는 은근히 비싼 수석#s-2(壽石)도 존재한다. 주차장처럼 꾸며놓은 곳의 돌은 꽤 큰 돈을 들여서 사다놓은 것일 수 있기에 함부로 가져가면 절도죄가 된다. 이는 모래도 마찬가지.

또한 암석은 가공도 용이하고 사용도 어렵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7] 문명권을 불문하고 많이 사용되었고 지금도 많이 사용되는 물건이다. 집은 물론이요, 인류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공존해온 전우(?)로서 문명에 큰 기여(!)를 했다고 봐도 좋다!

바깥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살상무기의 하나이기도 하다. 참고로 몇십만년전부터 조상님들은 이 물건들로 석기시대 무기를 제작하여 지금까지 생존해왔다! 대표적인 무기라 함은 뭐니뭐니해도 투석기 아니겠는가. 사실 투석기로 던지는 거 말고도 일반적인 돌이라 할지라도 아예 안맞으면 모를까 빗맞아도 아파뒤지고 정빵 맞는 순간 신세계가 보인다. TV에서 위험하다고 난리치는 장난감 총의 위력이 0.2J을 넘지 않는 데 비해, 짱돌만 던져도 수십J는 기본이다! 옵션으로 슬링새총을 장착해주면 잘맞춘다면 일격필살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흉악한 무기가 탄생한다.[8] 화약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활용되고, 대포가 나온 시대에도 사석포의 포탄으로 전투에 활용되기도 했다.[9]

총과 폭탄이 난무하는 현대사회에서도 가장 구하기 쉬운 무기가 돌이기 때문에 혁명이나 사위가 발생하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방패든 경찰과 던지는 시위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0]

5 기타

헝가리 여행자들은 돌을 이용해서 수프를 만들기도 한다. 가끔식은 돌 말고도 단추, 손톱, 도끼, 나무를 이용하기도 한다. 만드는 방법은 커다란 솥에 돌을 넣고 끓이기 시작하면 마을 사람이 이상한 눈길로 쳐다볼텐데 그 때 대답을… 이하생략. 사실은 일종의 민담으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돌 수프를 엄청 맛있는 것으로 표현한 다음 마을 주민들을 낚아 사람들이 돌 수프에 빠져있을때 멀쩡한 음식을 빼돌린다는 내용으로 상상력의 힘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돌수프 항목 참조.
현실 세계에선 달군 돌로 스프를 끓이기도 한다.

상대방을 돌로 만드는 능력은 석화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키우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애완돌 항목 참조.

음식 먹다가 씹히는 경우도 있다. 주로 쌀과 밀에서 발견되며, 수확 후 가공 도중 미처 정제되지 못한 작은 돌조각이 식품에 포함된 채 판매되어 그걸 사먹은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것인데...문제는 작은 돌은 부피가 작기 때문에 역으로 제대로 충격 흡수를 못하므로 만약 세게 씹기라도 한다면 그 돌을 타고 윗니와 아랫니의 충격이 서로에게 전달되어 바로 이가 상하면서 돌이 깨질 경우 잇몸 등에 박히는 수도 있다. 만약 씹은 돌이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치아가 조금 손상되거나 빨리 알아차리고 뱉고 나면 끝나겠지만... 따라서 평소에 너무 빠르게 씹어서 먹는 습관 자체가 문제되는 것. 애초에 단단한 건 무리해서 씹으려 들지 말고 빨리 뱉어내자. 인간의 치아는 대부분 그다지 강하지 않은 것은 둘째치고 여유분이 없다.(...)

미국의 데스밸리에는 일명 '세일링 스톤'이라고 하는 저절로 움직이는 돌이 있다. 정확히는 가끔씩 폭우가 내릴 때 빗물에 미끌려 아주 조금씩 이동한 후, 비가 그치고 땅이 말랐을 때 그 미끌린 흔적이 마치 저절로 움직인 것처럼 보이는 거지만. 애초에 이름도 '항해하는 돌(Sailing Stone)'이다.

이것을 설득하는 게 살인 기계 종족을 설득하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인간의 기술을 몇배나 뛰어넘는 외계인의 무기보다 더 강력하다고 한다.
오승환이 공 대신에 이걸 던진다 카더라
시뮬레이터도 있다.

6 각 매체에서의 돌 능력자들

타입도 참고하면 좋다.

  1. 수성, 금성, 지구, 화성.
  2. 카보네타이트라는 단어 자체는 심성암, 화산암을 구분하지 않는다.
  3. 화산 기원의 퇴적암도 화산암의 범주로 넣을 수 있다.
  4. 둘 다 전설적인 지질학자이다.
  5. 알루미늄 등의 함량이 높은 퇴적 기원의 변성암인 경우 metapelite라는 단어로 묶어내기도 함.
  6. 정의상 천연 얼음은 광물이다.
  7. 투석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제대로 된 가공을 거쳐서 비슷한 형태와 무게를 갖춰야 맞추기가 쉬워진다. 돌의 형태와 무게가 제각각이면 같은 각도와 힘으로 던져도 차이가 크기 때문.
  8. 사실 슬링과 새총용으로는 좀 선별된 짱돌이 필요하지만.. 대신 잘 고른 돌로 연습한 사람에겐 권총과 비견될 만한 위력을 지닌 무기가 된다.
  9. 당시 귀한 재질인 철로 대포를 만드는 것도 빠듯하다 보니, 어차피 폭발하지 않는 멍텅구리 포탄인 만큼 흔한 재질인 돌로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었다.
  10. 얼마나 많냐면 시위 진압 전경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화염병, 쇠파이프, 각목도 아닌 이라고 한다.
  11. 플러스터랑 합체할 때와 쟈넨을 정화해서 물리친 효과가 있다.
  12. 돌과 함께 애완동물 경주대회에 나가 스폰지밥과 징징이를 제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