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음이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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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어로 뒤엉벌을 뜻하는 단어다. 실제 발음은 훔멜이 아니라 후멜이나 후믈에 가까우며([hʊml̩]), 외래어 표기법상 후멜이 정확하다[1]. 덴마크에서 사업을 시작한 다국적 스포츠용품 회사는 여기서 이름을 따왔는데, 한국에서는 영어식 발음을 따르는지 험멜(…)로 읽는다.
2 음악가
3 나치 독일의 자주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한 자주포.
독소전쟁 개전 직후 독일군은 자주포 부족을 겪었다. 처음에는 10,5cm[2] leFH 17 야포를 3호 전차 차체에다가 얹을 생각을 하였으나 곧 이 방안은 무효화되고 그 대신 4호 전차 차체를 쓰기로 한다.
그러나 이 방안 역시 나가리 되고 다시 당시 독일군의 주력 야포였던 15cm sFH 18를 전용으로 개발된 차체에 얹기로 한다. 그렇다고 차체가 완전히 새로 개발된 것은 아니고 3호 전차의 구동정치와 조향장치, 4호 전차의 차대 및 엔진, 서스펜션을 섞어서 개발한 차대다.[3]
주포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15cm 급. 휴행 탄수는 최대 18발이다. 아무래도 탑재수량이 적다보니 같은 차대를 이용한 탄약 운반차량도 생산 되었다. 무장은 주포 외에 MG34 기관총 1정을 자체보호용으로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4] 장갑은 어차피 자주포인 만큼 종이경장갑이었으며, 적 유탄파편이나 소총탄 정도를 막는 10~30mm 수준이었다. 그래도 자주포치고 톤 당 마력수는 높은 편이어서 주행속도는 40㎞/h급으로 당대의 전차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덕분에 빠르게 진지이동이 가능했다. 승무원은 조종수 포함 6명.
대형 주포를 탑재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지붕이 없는 개방식 전투실을 가졌고, 덕분에 비나 눈이 오면 승무원들이 다 맞아야 하므로, 캔버스 천을 지붕 대용으로 사용해야 했다. 완전 방수라기보다는 빗물을 한 켠으로 모으는 효과 정도를 기대했던 듯 하다. 한편 전투실 공간 확보문제 때문에 엔진 위치는 본래의 4호 전차 차대와 달리 후방에서 중앙으로 좀 더 앞쪽으로 이동했다.
700여대가 양산되었으며, 150대 정도의 탄약 운반차도 같이 양산되었다. 이 탄약 운반차는 후멜에서 주포만 떼고 거기에 탄약상자를 실은 것으로, 유사시 포만 다시 올리면 자주포로 써먹는 것이 가능했다. 보통 6대의 훔멜당 1대의 탄약운반차량이 따라 붙었다.
기갑부대를 따라다니며 화력지원을 해주는 것이 임무이며, 1943년 3월부터 참전하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쿠르스크 전투에도 100여대 가량이 기갑부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3.1 타 매체에서의 훔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에서 전차 군단의 초토화 전술에서 외부 지원의 형식으로 불러올 수 있다. 기동력을 희생하는 대신 사거리가 대폭 상승하고 발사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장갑도 의외로 소총에는 뚫리지 않는 두꺼움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동속도가 매우 느리고 체력은 자주포답게 낮으므로 적의 공격을 최대한 피하면서 후방에서 운용하는게 좋다.
4발의 150㎜ 포격은 매우 강력하지만, 영국군 왕립 포병대의 M7 프리스트에 비하면 그 포스가 심히 딸린다. 대포병 사격이라도 당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초토화 전술의 가장 강력한 유닛임은 확실하다.
플레임즈 오브 워에서는 포스북과 상당수 인텔리전스 북에서 독일군의 든든한 지원 병종으로 등장한다. 대부분 사단이나 군단 지원으로 등장한다. 기본 포스북에서조차 기갑포대(Armoured Artillery Battery) 혹은 중기갑포대(Armoured Heavy Artillery Battery)로서 전자는 베스페, 후자는 후멜을 쉽게 데려와 편성 가능하다. 10,5㎝ leFH 18[5]나 15㎝ sFH 18[6]가 4문 포대가 최대 구성인데 반해, 기갑포대는 2~6량을 편성 가능하기 때문에 별다른 포병 특규가 존재하지 않는 독일군의 포병 화력을 책임지는 존재이다. 6문 포대가 왜 중요하냐면, 플레임즈 오브 워에서는 6문 포대 이상으로 포격할 경우 광역 포격으로 2배의 범위를 때리거나 집중 포격으로 기본 범위 내 빗나간 명중을 다시 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자주포의 존재 의의인 대포병 사격을 독일군 특유의 종특(?)인 스톰트루퍼 이동으로 상당수 피할 수 있고 수틀리면 위치를 아예 버리고 다른 안전한 위치에서 다시 포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도 게임에서 매우 유리하다. 현재 위치가 어쨌든 제일 좋아서 포병끼리 대포병 사격을 하는 경우에도 자주포는 차량이라 제압에 면역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상대편 견인포병이 자주포의 포사격을 맞고 제압데꿀멍되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돌파나 벙커 버스터 같은 능력이 붙은 초대형 포는 움직이는(정확히는 움직일 수 있는) 차량을 맞추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 사격에서도 역시 유리. 공군[7]만 안 만나면 된다.
장비한 15㎝ sFH 18 L/30은 매우 흉악하다. 게임에서 쓰이는 최대급 견인포답게 직사시 사정24" 관통 13[8] 화력 1+[9]에 벙커 버스터[10]가 붙어있어서 건물이나 참호를 파고 들어간 연합군 보병을 직접 사격할 경우 건물에 의한 엄폐나 보병 방호력을 무시하고 맞추기만하면 전투조 단위로 삭제할 수 있는 절륜한 공격력을 갖고 있다. 본업인 간접 사격(Bombardment)의 경우에도 표준 전장(4' x 5') 거의 전체를 뒤덮는[11] 80"/200㎝라는 개념을 상실한 사정거리에 관통5 화력2+이라는 여전히 정신나간 화끈한 포격으로 쑥을 재배하는데 특화되어있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자주포 중에서도 날렵한 편이라 명성이 자자하다. 자주포의 탈을 쓴 구축전차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특히 베타 테스트 당시에는 기동성이 中전차 수준이라 돌격 훔멜(Assault Hummel)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근데 8.6패치때 모든 자주포가 리밸런싱되면서 험멜이 엔진너프 받아서 일반 자주포 수준으로 떨어진다... 망했어요...그리고 이 명성은 나스호른이 가져갔다
3.2 둘러보기
기갑차량 둘러보기 | ||
대전기 (1914~1945) | 냉전기 (1945~1991) | 현대전 (1991~) |
- ↑ 독일어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자음이 두 개 있어도 이를 연달아 발음하지 않고 하나로 간주하여 발음한다.
- ↑ 10.5가 아니라 10,5인 이유는, 유럽식 표기에서 소숫점은 ,로 표기하기 때문이다. 세자리마다 소숫점을 찍는 대신 띄어쓰기를 해서 표기한다. 미국식으로 1234.56은 유럽식으로는 1 234,56이다. 사실 SI체계에서는 이게 과학적으로 적확한 표현으로 미국식의 세자리 컴머(,) 표기가 국제표기법 상으로는 오히려 잘못된 표기다.
하지만 걔네는 인치/야드 법도 아직도 버젓이 쓰고 있잖아. 아마 안 될거야. - ↑ 독일의 구축전차인 나스호른(Nashorn, 개발 중에는 호르니세라고도)도 이 차체를 사용
- ↑ MG42가 아니라 MG34인 이유는 42가 개발되기 전에 차량용 표준 총좌를 죄다 MG34용으로 표준화시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 ↑ 1918년식 10,5㎝ 경야포(leichte FeldHaubitze = Light Field Howitzer)
- ↑ 1918년식 15㎝ 중야포(schwere FeldHaubitze = Heavy Field Howitzer)
- ↑ 정확히는 소련, 영국 공군과 미육군항공대
- ↑ FOW는 장갑+1d6(6면체 주사위 하나)과 관통력을 비교해서 관통여부를 정하는데 관통력 13이면 장갑 7미만은 무조건 관통되고 장갑 12부터는 완전 관통이 불가능한 정도의 성능이다. 참고로 M4A1 셔먼이 전면 장갑 6이고 판터가 전면 10, 쾨니히스티거가 15(...)이다. 후멜은 전면 장갑 1로 재수 없으면 .50 Cal에도 승무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도.
- ↑ 플레임즈 오브 워는 1이 자동 실패가 아니므로 화력1+은 관통만 한다면 무조건 격파가 가능한 절대 화력이다. 15㎝ 이상의 야포나 500파운드 이상의 항공폭탄, 그리고 경순양함 주포급의 화력.
- ↑ 벙커 버스터에 맞은 보병과 비장갑차량은 방호 굴림 없이 바로 격파된다. 하지만 조준이 매우 느리고 굼뜬 화기이기 때문에 돈좌되거나 승무원이 퇴피해서 정지한 차량만 공격 가능하다.
- ↑ 48" x 72" 전장이므로 대각선으로 나올 수 있는 최대 거리는 86.5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