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정당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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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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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상황정당별 상황대권주자후보 경선후보TV 토론회

1 더불어민주당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을 비롯하여 상위권인 안희정, 이재명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다. 마치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 지지율의 반대버전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대표주자인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을 다 합하면 60프로에 육박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 당시 한나라당 경선 승자가 곧 대통령이 되는 상황이라는 말이 나왔다. 지금의 더불어민주당도 그 당시 한나라당처럼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총합이 60프로가 넘으며 따라서 이 경선의 승자가 곧 대통령이 된다는 말까지 나돈다. 지금의 더구나, 정당 자체의 지지율도 최고치를 연일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2017년 3월 기준으로 50%에 근접했다. 이 상황에서 승리 못하면...

애초부터 여권에 비해 시민사회 등에서 나름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데다가, 내부적으로는 차차기까지 염두해가며 계획적으로 키우고 있다. 당장 김부겸, 박원순 등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주자로도 분류된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고른 의석을 배출하며 1당 위치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범여권이 붕괴하여,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그동안 민주당계의 핵심 지지 기반이였던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율 약세와 국민의당의 존재 때문에 집권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다만 호남에서 90%의 지지는 받지 못해도 총선이 끝나고 호남에서 다시 더민주의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하고 결선투표가 없기에 호남 유권자들도 전략적 투표를 하면서 호남에서도 국민의당보다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부울경에서 보충이 가능하다는 반론도 있다.

2 자유한국당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상황은 한 마디로 절망이라고 볼 수 있다. 2007년 당시 열린우리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수정당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 난립, 계파 간 분열, 낮은 당 지지율 등 당시 열린우리당에서 보여주던 모습을 보수정당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 어쩌면 열린우리당보다도 더 못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그 당시 열린우리당이 어려운 것은 참여정부의 실정 때문에 어려운 것이었지 대통령이 민주당계 정당을 재건 불가능할 정도로 박살내는 상황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사상 초유의 헌정유린 사태로 말미암아 김무성의 말처럼 보수정당 자체를 완전히 재건 불가능할 정도로 박살낸 상황이다. 결국 보수정당이 재건될려면 보수정당이 혁신을 보여줘야 하는데 양쪽 모두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친박-비박간의 갈등, 친박계 색채가 짙어지고 있는 당의 상황이[1], 바른정당에서는 정의당보다 못한 당 지지율, 보수 후보단일화 문제, 김무성계-유승민계 간의 갈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분명히 10명 가까이 되는데, 그나마 가끔씩 이름이 보이는 홍준표를 제외하고는 여론조사에서 전혀 잡히지 않는 실정이다. 게다가 탄핵 정국에서 친박 의원들의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박근혜 옹호 등의 행적으로 인해 지지율이 폭락한 상황. 현재로서는 그나마 지지율이 나오는 황교안이 출마하기를 적극 기대하는 중이었지만, 3월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시 혼전 양상으로 들어갔다.

애초에 인력풀이 야권에 비해 적은 편이었는데[2][3] 그나마도 20대 총선에서 대권 주자들이 대거 몰락하면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추락하면서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황교안 불출마 이후로는 2위도 힘들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보다 더 심각한건, 이름만 바꿨지 정작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조치 하거나 해서 관계를 끊는게 아니라 더더욱 도로친박당이 되는 것도 모자라 그 삼성동계 강성 친박들이 되려 큰소리를 치고 극렬 지지자들을 모아서 대선 후보를 미는 상황이다. 그 바람을 타고 급부상한 자가 바로 김진태고 친박에게 면박을 퍼부었던 반박 홍준표의 당내 지지율을 맹렬히 쫓아와서 이전투구의 양상이 되어버렸다. 애초에 탄핵정국때부터 꽤 많은 선거,정치 전문가들이 '황교안 출마 = 무난한 패배'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었는데 이대로 홍준표,김진태의 이전투구가 당 전체까지 이어지면 황교안 시나리오의 무난한 패배조차 불가능한(즉, 15%를 못먹고 선거비용 보전도 못받는) 비참한 패배의 결과까지 보이는 것이다.[4]

야권에 비해 많아 보였지만, 분당으로 인해 인원 수마저 밀렸다. 그리고 보수 진영의 유력 주자 대부분이 기존 새누리가 아닌 신 세력[5]을 구축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아래 인물들은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다 끌어모은 수준이다. 박근혜 탄핵 소추 후 대략 3개월이 지났지만 탄핵 찬성 여론은 대략 80%으로 크게 변함이 없다. 대권을 잡기 위해서서는 탄핵 찬성 쪽에서도 지지자를 끌어와야 한다.

심각한 인물난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 즈음부터 불임정당이라는 오명에 시달렸으나, 입당도 안 한 황교안 총리의 지지율 상승과 이인제를 필두로 한 잇따른 출마 선언 등 다른 정당에 비해 넓은 예비 후보군을 갖춰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다산 체제라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정신승리 역설적으로 황교안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문재인의 당선 확률이 더 올라가는 꼴이라서 오히려 여당 측에 더 안 좋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실상은 여론조사에 잡히는 후보는 홍준표를 제외하면 전무하고 그나마도 1~2%를 오가는 수준이며 인큐베이터 정당 대다수 주자들에 대해 당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출마라는 비판이 붙고 있다. 당장은 오직 황교안 정도만 바라보았던. 하지만 바른정당 분당 이후 자유한국당의 지지 세력은 고립화되었다. 바꿔 말하며 이 지지 세력들이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누가 나오던 15% 정도의 지지율은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친박 세력 중 박사모, 탄기국을 중심으로 한 초강경 친박 세력이 탄핵 무효, 박근혜 복권을 외치며 새누리당을 창당하기로 하면서, 자유한국당 내의 초강경 친박 세력이 새누리당으로 추가 이탈할 가능성까지 있어 자유한국당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황교안을 위해 경선 룰까지 바꿨건만 정작 황교안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 승리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가 선전할 경우 본선에서 3위를 기록할 확률도 상당하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보다도 더 굴욕적인 참패가 보인다.[6]

황교안 권한대행이 불출마 선언을 한 다음날 경선 등록을 마감하였고,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안상수·조경태·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총 9명이 후보로 등록하였다. 그래도 열린우리당 허경영에 필적할 만한 역대급 예비후보는 안 나온 듯... 아닌가??

3 국민의당

초기에는 기득권적인 양당 구도 심판을 슬로건으로 내걸어서 호남을 석권하고 비례대표는 더민주를 앞서는 등 화려한 데뷔를 하는 데 성공했지만, 20대 국회 개원 후에 선거비 리베이트와 성급한 양비론, 박근혜 대통령 탄핵 투표 연기 주장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헌 빅텐트 등을 언급하며 제3지대로서 자리매김을 하려는 시도가 있다. 당 내 대선 주자인 안철수가 선두를 유지한 채, 영입된 손학규가 쫓고 있는 모양새다. 바른정당보수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문연대 구축의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보수의 대안으로 부상할 경우 야-야 대결 구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대로 다자대결로 가면 민주당을 이길 수가 없고 보수진영과 단일화와 연대를 할 경우 탄핵반대세력으로 간주 되면서 탄핵 찬성표와 호남표가 죄다 민주당으로 가버려서 국민의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보수진영 후보가 조건 없이 그냥 사퇴해버려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도 호남과 탄핵찬성층이 '저들이 이면합의를 했을지도 모른다'며 의심과 반발을 살 수 있고 자유한국당의 반공보수층이 안철수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기권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보수진영은 당선 가능성을 떠나 불임정당의 오명이라도 피하면서 차후의 지선과 총선에서 살아 남고 보수의 정통성을 잡기 위해 완주를 할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나 사퇴를 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1~2월 답보상태였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당에도 활력이 생기고 있다. 호남 지방 후보경선 흥행몰이에도 성공하며 관심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다만 직접 가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현장투표와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모바일 투표라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투표자가 훨씬 많다. 그리고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국민의당 경선 투표자가 1만여명에 그쳤다.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에서 6~2.4% 차이로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데다 다자구도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2위를 되찾았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대결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

4 바른정당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나왔지만, 뚜렷한 선명성을 보이고 있지 않아 지지율이나 화제면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 당 내 대선 주자인 유승민도 큰 역할을 하지 못해 큰 고민에 빠진 상태다. 박근혜 탄핵 이후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새 인물 영입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반기문부터 김종인까지 여러 인물들의 영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경선 전까지 뚜렷한 새 인물 영입에 실패했다.

여러 매스컴 쪽에서 유승민이 꽤나 푸쉬를 받으며 관심도를 높이고는 있으나, 생각보다 지지율 상승세는 미미하다. 오히려 답보 상태. 반기문-황교안이라는 거물급 후보들이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다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홍준표가 어느 정도 갈라먹고 있다.

유승민-남경필 양자구도로 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둘다 19대를 넘어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도 뽑히고, 중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유력 정치인급이지만 반등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경선 토론회가 타 정당에 비해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5 정의당

한국 내 진보 정당의 정치 환경적 한계점과 야권 내부의 유력 경쟁자인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이재명 등등 워낙에 유력한 경쟁자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출마를 하더라도 완주가 아닌 정권교체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정도의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미국에서 버니 샌더스가 일으킨 돌풍을 생각하면, 이들이 한국에서 돌풍을 재현해 낼지 모를 일이다. 사실 버니 샌더스 포지션은 안희정이나 이재명 쪽이다.[7]

다만, 대한민국의 정치 환경은 미국의 정치 환경과는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정의당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당보다도 고정적인 지지율이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결선투표제라도 도입되지 않는 이상 당연히 전략적인 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고 봐야 한다. 혹시라도 15대 대선이인제처럼 표를 갈라먹는 사표론으로 인해 야권의 정권교체가 실패한다면 너무나도 정권교체 과정에서 큰 오점이 남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정의당은 타 정당과 비교를 해봐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도 표본의 규모 자체가 너무 작기 때문에 전국적인 지지율을 얻을 표 확장성이 너무나도 부족하다. 정의당은 많아봐야 2만 명 정도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무려 170만명이 넘어간다. 2월 16일, 투표결과 선거권자 총 20,227명 중 10,239명(투표율 50.62%)이 참여했고 심상정 8,209표(80.17%), 강상구 1,962표(19.16%), 무효 68표(0.67%)로 심상정이 후보로 결정되었다. 원내 정당 중 가장 빠른 후보 결정.

하지만, 의석 수가 훨씬 많은 바른정당과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정권 교체가 확실시되면서 단일화 압박 없이 이번 대선을 완주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본선 득표력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가상 5자 대결에서 안희정 지사가 출마할 경우 8.3%, 문재인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4.1%를 얻었다. 진보 정당의 대선 득표율이 16대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의 3.93%를 넘어설지도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

6 원외정당

6.1 늘푸른한국당

한나라당 시절만 해도 보수정당 내의 이념적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친박계가 새누리당의 당권을 장악하면서, 중도실용주의를 지향하던 친이계의 당내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던 중, 최병국 전 의원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이재오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작업이 시작된 것. 처음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여권이 분열되면서 정계 개편의 한 축으로 급부상했다.

현재는 손학규, 정운찬 등의 영입에 실패하고 구 여권 탈당파들이 바른정당을 창당한 상태라 정계 및 언론의 관심범위에서 많이 벗어난 상태. 그렇다고 바른정당과 한 배를 탈 것 같지도 않다. 유승민, 김무성 등 보수성이 강한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바른정당에 비해, 늘푸른한국당은 이재오를 필두로 PD 운동권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

비록 지금은 원외 군소정당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연대를 모색할만한 세력들이 제법 남아 있기에, 가능성은 지금도 열려 있는 편. 특히 이번 대선 과정 및 결과에 따라, 운동권 출신 구 여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의 정치세력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듯하다.

6.2 민중연합당

출범 당시부터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받아왔던 정당. 이들 스스로는 그 때마다 아니라며 부인했으나, 이번 대선에 김선동을 후보로 내세움으로써 통합진보당 시즌2 인증.[8] 게다가 경선 단독출마에, 찬반투표(단독후보라 찬반으로 진행), 찬성이 95.4%(...) # 이쯤되면 무서워진다.

6.3 새누리당(가칭)

아직 창당 준비 작업 중이며, 자유한국당 내의 탄핵 불복파 친박계 인사들의 합류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김진태가 자유한국당에서 출마하기로 새누리당 창당준비위원회 측과 합의를 본 만큼, 대선에 자체적 대권 주자를 낼 가능성은 아직은 그리 높지 않은 편. 대권 후보를 따로 내지 않고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친박 단체들을 동원하여 김진태를 지지할 확률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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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강성 친박인 김진태가 버젓히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와 박근혜 지지층을 결집시켜 현재 5%의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는 장면이다.
  2. 사실 이는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인 2013년부터 나오고 있던 말이다. 이른바 김영삼-이회창-박근혜-이명박-박근혜로 내려오던 당을 이끌던 거물급 정치인 계보가 끊어졌다는 소위 승자의 저주론이 돌았었다. 그러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쪽만 봐도 김대중 대통령 이후 후보들은 대선 1년 전쯤부터 유력 대선 주자로 나섰기 때문에 당시에는 대부분 저 승자의 저주론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당시만 해도 김무성, 김문수, 오세훈, 이인제 등 나름 거물급 정치인들이 약 4년 새에 열리는 선거들에서 더 인지도를 올려 강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르리라 넘어갔다. 20대 총선 전에 김무성의 별명이 킹무성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20대 총선이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났다면 김무성 대세론은 더욱더 힘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저들 모두 20대 총선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 보면서 대선 후보군에서 급격히 멀어졌다.
  3. 아이러니한 게 더불어민주당과 서로 바뀐 듯한 상황이 되었다. 더민주는 18대 대선에서 패했지만 문재인이 꾸준히 당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이끌면서 강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른 데다 18대 대선에서 사퇴한 안철수는 보수 세력을 점점 흡수하고 있다. 보통 새누리 쪽에서 오랫동안 영향력을 펼치던 인물이 대선 주자로 나섰는데 반대가 된 상황이다. 오히려 새누리에서 반기문, 황교안 등 강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인물들은 단기간에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인물들이고, 심지어 아직 새누리 소속도 아니다. 게다가 두 명 모두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말고는 의지할 사람이 없어졌다.
  4. 그렇게 처참하게 졌다는 2007 대선의 정동영도 26%를 얻었고 심지어 무소속으로 나왔던 이회창도 15%를 얻어 선거비용 보전에 성공했다. 이것조차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
  5. 바른정당, 늘푸른한국당 등.
  6. 정동영은 2등이라도 했지만, 17대 이회창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7. 샌더스는 민주당의 2등 주자로 순위로는 안희정에 더 가까우며 인생사, 정치인생은 이재명 시장 측이 더하긴 하다. 두 사람 모두 가난한 흙수저 출신이었고 여러 번의 낙선 끝에 당선한데다가 당 내 파벌이나 세력이 없다. 물론, 인생사의 우여곡절성향이나 발언, 포괄층이나 지지층(진보, 신좌파, 젊은 층, 여성, 성소수자, 사회민주주의 등)은 이재명에 더 가깝다.
  8. 사실 이에 대해서 총선 때만 하더라도 정당등록 무효 위험성 등이 우려되어 내세우기 힘들었으나,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에서 김기춘통합진보당 위헌정당해산 사건에 깊숙히 개입한 정황이 밝혀지는 등 총선 때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상황이 유리하게 반전된 감이 있어서 이젠 굳이 가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하다. 뭐 아는 사람은 총선 때부터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