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령 구조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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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원산을 잇는 추가령 단층대에 있는 열곡 지형. 화산지형인 오리산이라는 휴화산이 북한 쪽에 있고 그 외에 상당한 수의 휴화산이 북한 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원선과 과거 금강산선이 그대로 이 열곡을 통과한다! 그리고 조선인민군의 전력 대부분이 모여 있는 평양-원산 축선도 이 열곡을 따라 간다. 언제든지 화산의 재분화나 지진 등이 일어날 수 있는 단층대에 주 전력을 몰빵시킨 북한군도 어지간히 이 쪽에 대해 생각이 없던 모양이다(...) 한때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000만명이 모여사는 수도를 이지역에 놓은 조선왕조도 어지간히 이쪽에 대해 생각이 없었다는게 보인다는 약간의 국까성 서술이 있었는데 당연히 옛날사람들이야 이런 걸 알 리 없었다. 그러면 훗날 간토 대지진이 벌어진 에도에 자리잡은 에도 막부는 더 생각 없는 것이다(...) 아무리 몇몇 위키니트 사이에 국까 경향이 있다곤 해도 이렇게 과거와 현재의 차이도 모르는 맹목적 비난은 옳지 못하다.

바로 서울 동부의 탄천중랑천이 추가령 단층을 따라 흐르는 강이다. 한강 이남부터는 신갈단층으로 분류한다.

2014년까지 학자들 대부분이 이 곳에서 다시 화산 활동이 일어나거나 지진이 날 일은 일본에서 도카이 대지진이 나거나 중국 쪽의 탄루단층에서 큰 지진이 나거나 하지 않으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고 화산 항목에도 관련 견해가 실려있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한반도 전체의 지질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연구들이 나왔고 이에 따라 한라산이나 양산단층 등 기존에 활동이 없다고 생각했던 곳들을 다시 뜯어 본 결과 수틀리면 언제든 활동을 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곳들로 재분류했다![1] 이 곳도 얼마든지 수틀리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기 시작했다. 특히 활화산 내진 휴화산인 화산 지형들의 대부분은 북한에 있어 연구가 안 되는 바람에 이쪽에 마그마방이 상당히 있을 수도 있는데 우리가 모를 수도 있다.

2 예상 피해

이 곳에서 화산이 다시 터지거나 지진이 날 경우 진짜 큰일난다. 지진 발생시에는 일단 수도권 북쪽인 경기 북부[2]와 서울 강북지역[3] 그리고 인접지역들인 강원도 춘천시화천군, 경기 동부인 가평군, 한강 하구인 김포시, 강화군, 서인천 일대 즉 서구(인천), 계양구, 부평구, 부천시 등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인구밀집지역인 경기도에는 오래 전부터 지어진 건물이 많기 때문에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곳이 매우 많다.

그나마 천만다행히도 화산은 좀낫다. 화산재가 나오진 않고 용암만 흐르는 하와이 식 분화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육군제2해병사단 공병부대들과 서해 상의 해군 함정 등이 조기에 대응해[4] 민간건설업체를 동원해서[5] 콘크리트 벽을 치고 용암을 임진강한탄강을 통해 서해바다로 유도해 줘도 충분히 괜찮다. 문제는 이도저도 없는 북한 측으로 용암에 의해 전방에 깔아 둔 지뢰는 모두 유실될 것으로 보이고 장사정포도 전부 고철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좋다고 써놨는데 이런게 일어나면 우리쪽도 안좋을텐디?

지진 발생시에는 좀 아프다. 일단 전술한 서울 강북 및 경기북부 그리고 인접지역인 인천광역시 계양구, 부평구김포시, 부천시 북부는 건물의 파괴 및 지진화재 등으로 인명피해가 클 것이다. 특히 서울 및 경기도의 오래된 건물들은 아예 내진설계가 안되어 있는곳이 많고, 부실시공된 곳도 많아서 반파 내지 완파될 건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교통은 수도권 전철 1호선 경원선 구간의 경우 창동역-소요산역간 철로가 유실되거나 단전되어 전동차의 단축 운행이 불가피해 보이며 경의선경춘선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포천 축선은 개발살 날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단 서울 지하철 9호선김포 도시철도. 인천 도시철도 등 새로 만든 수도권의 전철 노선들은 내진 설계가 되어있어 다행이다.

폐쇄 후 그냥 내버려두고 온 개성공단의 대부분 설비가 지진에 의해 파괴될 것이 뻔해 보인다. 임진각도 일부 시설이 부서질 수 있다.

1992년 건설한 고양시 신규 택지(일산, 삼송 등), 부천시(중동, 상동 등) 그리고 2005년에 설계된 김포 한강신도시는 건물들에 내진 설계가 반영되어 고양, 김포, 부천 쪽의 인명피해는 상대적[6]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많을것으로 예상되는 노원구-의정부시-포천시로 이어지는 의정부-철원 축선으로 대부분 지역[7]은 위험하다.

도로교통 부분에선 파주나 고양, 김포 등에 설치한 군용 대전차 방벽이 붕괴되어 주요 국도[8]가 전부 마비되어 복구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지뢰들도 역시 연쇄 폭발해 한강 하구 및 임진강 하구 등 비무장지대의 서부전선 쪽이 몽땅 날아갈지도 모른다.

당연히 이 경우에도 북한 쪽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정말 중요하고 위험한 일종의 시한폭탄인데 휴전선을 지나가는데다가 대부분 화산이 북한 쪽에 있어 아예 한국은 물론 일본 학자들도 연구를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서울 북쪽 근교에 거대한 괴수가 잠들어 있는 셈이다. 화산보단 지진이 일어나는게 당연히 더 위험하다.

하지만 국방부의 높으신 분들은 이 쪽에 대한 지질 연구를 아예 안한거 같다(...) 맨날 북한을 상대로 한 국가안보에만 모든 정책이 편중된 바람에 정작 이렇게 전쟁보다 더 현실적인 자연재해의 위협에는 전혀 대처를 못 하고 있는 셈이다.[9]
  1. 2014년 한라산에 마그마 방이 여러 개 발견되는 바람에 활화산으로 재분류했다! 그리고 오름들의 경우도 사화산이 아닌 휴화산으로 분류햇다. 제주도 자체가 하나의 화산 지형인데 한라산에 마그마방이 있는 이상 오름이라고 없단 법이 없어서이다
  2. 고양시, 파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양주시, 남양주시, 구리시 등.
  3.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동대문구, 성동구, 광진구, 은평구
  4. 한국군의 역량은 포방부로 대표되는 화력우선주의지, 지원부대의 중요성은 개무시하는게 군 수뇌부다. 그것도 화력을 집중할 자산도 하나 못 하면서, 쪽수나 으스대는 기질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일례로 군병원에서는 총상환자를 치료하지 못해서 민간병원에 보내야 할 정도다. 즉 공병부대는 초기 대응만 하고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민간업체와 소방대가 막아야 한다.
  5. 물론 장기적으론 일시적 건설 특수가 올수는 있다. 한국 인구의 절반이 몰린 수도권의 이북지역의 파괴 규모를 보면 복구 규모도 클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연히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긴 하다.
  6. 내진설계를 한다고 지진을 모두 피할 수 있는건 아니다. 특히 아파트 같은곳은 더더욱.
  7. 노원구 일대는 원래 화재 피난민이 모여 만들어진 곳이라고 서술되어 있었는데, 88올림픽을 하면서 난민촌이 싹 철거되고 상계동에 아파트가 왕창 들어온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 쌍문동 남부지역 같은데만 뺴고. 노원구 같은 경우에는 내진설계가 되어있어도 인구밀도가 전국 탑클라스(16,544.10명/km2)라 실질적으로 이게 문제가 된다. 또한 의정부도 구도심이야 그렇지만 신규 택지개발지구가 많은 편이라 마냥 낙후되있다고 보기 매우 어렵다. 그 옆동네인 동두천 또한 2000년 이후에 개발된 곳이기 때문에 매한가지고.
  8. 강화도를 서울 시내와 잇는 48번 국도 및 파주시-고양시-부천시-시흥시 간 39번 국도 등.
  9. 당장 군부대에는 지진 대비 매뉴얼도 제대로 없다. 지진이 일어나면 남북한 모두 군사시설이 피해를 입으며 탄약 등이 보관되어 있다가 폭발하거나 유류고가 폭발하는 등 그 피해도 민간의 수백배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 훈련도 별로 안 한다. 한마디로 무사안일. 다행히 상륙장갑차를 포함한 함정 및 항공기 용 유류가 있어 피해가 클 것이 뻔한 대한민국 공군대한민국 해군해병대 쪽은 메뉴얼을 만들고 나름 대비를 하는 걸로 보인다. 해병대교육단제1함대 포항항만방어전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쓰나미 대피 훈련을 했다! 그리고 해병대 항공단도 지진을 포함한 유류 화재 시 메뉴얼을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