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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취향 존중의 반의어. 오타쿠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된다.
말 그대로 타인의 취향을 무시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물을 무슨 재미로 보냐?", "저런 민폐 캐릭터가 어디가 좋냐?" 등 그 장르나 작품을 좋아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 것. 예를 들어 소년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이돌물을 보는 사람을 보며 "이런 씹덕물을 대체 뭔 재미로 보냐?" 하는 것도 취좆에 포함된다.
비판과 취좆의 차이는 이해에서 비롯한다. 같은 캐릭터를 보며 "저 캐릭터가 도대체 어디가 좋아? 왜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어."와 "난 저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해."의 차이.
취좆을 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타인의 취향을 무시해도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취향이 아닌 것을 접하게 되었다면 뒤로가기를 누르고, 자신의 취향이 아닌 장르를 영업 받고 있다면 이유를 말한 뒤 거절하자. 싫어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도 취좆의 범주에 속한다.
사회에서는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 법이다. 타인의 생각, 문화, 전통과 더불어 취향도 포용할 수 있는 위키인이 되자. 내 취향은 여태껏 멸시당해왔으니 난 남의 취향을 욕해도 된다는 식의 사람도 있지만 이는 결국 취좆의 악순환밖에 가져오지 않는다.
이 단어가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의 유행 이후 취존에서 유래되었을 확률이 높다.
취좆이라는 용어가 욕설을 내포한다는 이유로 '취향 브레이킹'을 줄여서 '췹'이라고 쓰기도 한다.
2 이유
2.1 일치하기 어려운 취향
'바카게의 개그코드를 이해할 수 없다'거나 '호러 게임을 왜 굳이 하려는지 모르겠다' 등 한 장르나 작품,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것이 심화되면 취좆으로 이어지게 된다.
2.2 성별의 고정관념
남성이 BL물이나 오토메 게임 등 여성향을 좋아하는 것을 비정상적으로 여기거나 여성이 미소녀 동물원, 하렘물 등 남성향을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1]
그러나 사실 이는 각각 성별이 가진 고정관념[2] 과 '무조건'이라 생각하는 일반화의 오류가 취좆을 낳은 예이다. 실제로 러브라이브, 아이돌 마스터 등은 여덕의 수도 매우 많으며 오레키 호타로나 히키가야 하치만 등 남성들에게 인기있는 남자 캐릭터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3 존중할 이유가 없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이것들은 0과 1로 이루어진 데이터에 불과할 뿐, 진짜 개와 고양이가 아닙니다.
어떻게 팬이 돼요?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다고요!
간단한 예시로 하드코어 게이머를 존중하지 않는 이유가 "아니, 그런 게임해서 뭘 얻는다고? 무슨 모니터 앞에 금덩이가 놓여져 있어서 다 깨면 그걸 얻는 것도 아니잖아? 다 깨봤자 끝이라고 나오겠지."라고 하는 수준이면……. 거기에 더불어서 최애캐가 있다는 사람에게 가상 인물을 좋아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욕하는데 이유가 참 시덥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어차피 가상캐릭터는 욕 먹으라고 있다거나…….이것의 업그레이드가 "타인의 취향을 무시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이다.
2.3.1 강화판: 존중해주면 안 된다
해당 취향 자체가 생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거나, 혹은 법적으로 금지되어있거나 도덕적 윤리에 어긋나는 경우에 해당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 좋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회적으로 천하의 개쌍놈이나 절대악과도 같은 취급을 받기 쉽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이 아래가 전부 절대적으로 원죄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예시를 몇 가지 들자면
- 료나, 성차별에 기인한 강간 같이 인권에 반하는 내용을 긍정하거나 미화하는 작품
- 아동 포르노물. 이건 아예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법적 처벌을 받는다.
- 네오나치미디어물. 나치를 찬양하고 계승하려는 자들이니 만큼 전세계적으로 취향을 인정하지 않는다. 서양권에선 네오나치라는 이유만으로 법적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 고어, 인체개조물 등 인간의 본능 레벨에 각인된 잔인하고 끔찍한 것에 대한 생리적 거부감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장르. 기본적으로 남의 취향에 아웃오브안중인 오덕들도 인륜과 천륜을 저버리는 범죄적인 취향에는 혐오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취향을 존중해달라고 하는 인간이 있다면 경찰에 신고하자.
- 일본의 극우 미디어물. 네오나치와 같은 이유. 한국 내에서 취존에 대한 반발이 가장 크다. 특히 취존을 기본으로 하는 루리웹에서 오히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여 까는 대상이 바로 이것일 정도니 말 다했다.
2.4 캐릭터 해석의 문제
이 경우의 대표적인 사례가 리버스 싸움. 자기는 공으로 해석하고 싶은데 상대방은 수로 해석하거나, 그 반대일 경우 보기 싫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각종 오덕 사이트에서 만연하는 논문 배틀의 문제와도 맞닿아있는 문제이다. 단순히 의견이 갈려서 논쟁을 벌이는 경우까지는 괜찮다 치더라도, 그냥 다른 의견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멍청이로 매도하거나 인신공격을 한다면 명백한 취좆.
작품 내에서 캐릭터가 한 행동에 대한 해석의 차이도 나타날 수 있다.[3] 한 행동에 대해 개인이 받아들이는 차이에 따라 캐릭터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니 해석의 차이도 나타나는 것. 한 해석을 열렬히 주장하고 다른 해석을 취좆하는 행위는 빠가 까를 만든다로 이어져 그 해석이 취좆당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2.5 빠가 까를 만든다
한 팬덤의 개념없는 행동 때문에 그 팬덤이 좋아하는 장르, 만화, 아이돌, 캐릭터 등까지 욕하게 되는 경우. 대표적인 예가 이런 사람들. 물론 조금만 생각해보면 옳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어느 팬덤이든 소수의 빠들이 그 팬덤 전체가 될 수 없는데 물론 작품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것은 제외. 그 소수 때문에 팬덤 전체를 비롯하여 그 팬덤의 작품을 욕하는 것은 취좆에 속한다. 물론 빠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작품을 싫어하게 하는 경우는 잦지만 당신이 싫어한다고 해서 존중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2.6 그 외
- 메이저 견제: 자신이 밀지 않는 캐릭터나 작품, 히로인이 메이저이기 때문에 견제하는 경우. 이는 장난으로 시작하는 파벌 싸움에서 서로 감정을 상하게하는 취좆이 되는 경우가 잦다.
- 무차별적인 적대시: 연성하는 장르의 종류, 혹은 범위의 차이에 따른 취좆이다. 취향과 별개로 연덕이 애니 덕후를 깐다던가, 반대로 애니 덕후가 연덕을 까는 경우[4], 우물러가 잡덕을 까는 경우(…) 혹은 메이저 장르계 사람들이 마이너 장르계 사람을 까는 경우 등.
날 때부터 본인 장르가 메이저였다고 여기는 것일까.
- 표현의 자유가 못미더운 경우: 단적인 예로는 조폭미화물 장르가 있다. 사실 10대 청소년 측에서는 아무런 생각 없이
비하 목적은 아닙니다.보면서 웃어넘기거나 아니면 로망이 있어서 볼 지도 모르지만 현실주의자 입장에서 조폭의 이미지가 어떤지 잘 알고 있기에 이런 장르를 업신여길 가능성이 높다.
- 세대차이: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 항목 참고.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하자면 둘리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인데 몇몇 어른들은 둘리 편을 드는 아이들을 보고는 동심은 무지의 산물이라고 확언하는 경우도 가끔 있기 때문이다.
레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묻으셨다.
- 혐오하는 대상의 극렬빠: 예를 들면 남자 어린이 캐릭터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소년 캐릭터들을 밀어주는 KOF가 되려 쓰레기로 보인다. 그 때문에 이들은 극렬 KOF안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말을 엄청 싫어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마이 리틀 포니가 쓰레기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KOF에서 밀어주는 캐릭터를 싫어하는 사람이 베아켄마카라는 말을 만들어서 까기도 하며 니카이도 베니마루를 '뻰질마루'라고 부르면서 깐다.
3 기타
최근 주로 여성향 동인계 트위터에서 목도되고 있는 알계병크가 이의 일환이다. 취좆은 하고 싶은데, 자기 닉 걸고 본계정으로 와서 취좆하면 평판이 나빠질 터이니 자기 신원을 모르도록 즉석에서 새 계정을 파와서 익명으로 욕하는 것이다.[5] 물론 이 경우도 캡처가 남고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
가끔 자신이 취좆했던 캐릭터나 커플링, 작품, 장르 등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까다보니 좋아진다는 패리스 힐튼 효과인 경우도 있고, 그냥 예기치 못한 매력포인트를 발견하는 바람에 좋아지기도 한다. 이분이 대표주자라 카더라. 물론 그 역으로 예전까지만 했어도 자신이 좋아했던 장르였으나 컬쳐쇼크로 인해서 그 장르에 대해 선호가 반감으로 바뀌는 현상도 많다. 예시.
본인은 취좆이 아닌 취존이라 여겼는데 상대방이 취좆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존재한다. 도덕적인 문제와 관련없는 개인 기호에 있어서 극혐이라느니 존나엄청 싫다, 이해 못하겠다[6] 둥의 말을 (그것도 해당 기호를 좋아하는 사람 면전에다 대고) 하게되면 당연히 취좆처럼 들리게 된다. 그런데 이런 발언을 해놓고 "그런데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취존은 해줍니다."라고 언급하게 되는 순간 듣는 입장에서는 피꺼솟(…). 정말로 취존을 하고 싶으면 '그쪽에 관심 없습니다.'나 '싫어합니다.' 정도로만 언급하자. 데여서 그런 거면 해결할 방법도 없지만……. 굳이 장황하게 타 커플링의 문제(?)점을 제시하는 것 역시 취좆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끔 방송 프로에서 오타쿠가 희화화되어서 묘사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특히 개그프로에서) 부정적 이미지로 그려져서 논란이 되기도 한다. 관련 포스트. 너네들이 그러면 안 되지.
4 유사어/관련어
- 신리멸
신라면:신나는 리겜 멸치'신이여 리버스 커플링(혹은 그 지지자층)을 멸하소서'의 줄임말. 한마디로 자신이 미는 커플링의 공수관계를 뒤집은 커플링을 취좆하는 행위. - 신타멸: '신이여 타커플링을 멸하소서'의 줄임말. 신리멸에 비해 더 포괄적인 취좆을 나타낸다. 이를테면 한 작품에 A, B, C, D 등장인물이 존재할때, 자신이 미는 커플링이 A×B면, B×C, B×D 등을 취좆하는 것이다. A×B의 리버스 관계인 B×A의 경우엔 위의 신리멸과 겹친다. 경우에 따라서는 A×B와 전혀 관련없는 C×D를 배척하기도 한다. 정확히는 '나는 A, B에만 관심있으니 다른 캐릭 얘기 하지마라.'에 가깝겠지만...
아니 대체 왜? - 신해멸: '신이여 (저) 해석을 멸하소서'의 줄임말.
신 좀 그만 불러 미친놈들아.게임 스토리나 만화 등의 장르에서 (스토리) 작가가 던져놓은 떡밥을 팬덤 개개인이 해석하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 차이가 생기는데, 그 의견 차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취좆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식 설정을 취좆(!)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 혐덕/반오덕: 오타쿠(오덕)의 안티테제격 개념. 쉽게 말해 오타쿠를 싫어하는 것이다.[7] 이 역시 개인 기호를 싫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취좆의 한 부류로 볼 수 있다.[8]
- 오덕까: 오타쿠를 까는 사람들. 그런데 혐덕이나 반오덕과 달리 오타쿠 본인이 오덕까가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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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좆도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
- ↑ 모 게임 사이트에서 단순한 오토메 게임 발매 정보에 부녀자 운운, 미연시하는 남자는 괜찮아도 미연시하는 여자는 최악이다, 이런 장르는 발매되지 않는 편이 낫다, 여동생이 이런 게임을 좋아하면 다리를 분질러버리겠다 등의 반응들이 나오기도 했을 정도.
- ↑ 남자 아이는 로봇이나 공룡 등을 좋아하며 여자 아이는 인형과 마법소녀 등을 좋아할 것이라는 취향의 일반화
- ↑ 타테야마 아야노가 모두를 위해 선택한 행동이 과연 옳은 결말이었을까라는 논쟁이 그 예.
- ↑ 가끔 까는 이유가 연예계나 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공통점인 경우도 있다(…). 이를 테면 "어차피 실제로 만날 수도 없는데 왜 덕질을 하는 것인지?"라던가…….
- ↑ 트위터를 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트위터 계정을 갓 만들었을 때는 프로필이 새알 모양이다. 그래서 이런 계정들을 알계라고 부르는 것. 물론 그냥 프로필 사진 올리기가 귀찮아서(…) 프로필 사진 없이 계속 계정을 굴리는 선량한 알계들도 많다.
- ↑ 가끔 '이해 못하는 것'이 어떻게 취좆인가
이해 못하는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어떤 장르나 작품, 커플링 덕질을 하는 행위를 이해 못한다."라고 말하는 순간 그 장르/작품(혹은 커플링)을 덕질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위는 '이해 못할 행위'로 취급된다. 애초에 존중이라는 것은 '어떤 사물이나 관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인데 '이해 못할 행위'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된 행위. - ↑ 혐덕은 '오타쿠를 혐오하는 느낌', 반오덕은 '오타쿠를 반대(부정)하는 느낌'이 강하다.
- ↑ 개요에도 언급되다시피 애초에 취좆이라는 용어가 혐덕들에게 자주 대입되는 용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