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지구특공대

(캡틴 플래닛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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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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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Captain Planet and the Planeteers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제작 방영된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6시즌, 113편이 방영되었다. 국내에서도 1993년 8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KBS에서 상기 제목으로 방영되었고 1995년 4월5일부터 5월24일까지 재방송하였다.

한국판 주제가는 두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위키에 올라와 있는 버전이고, 다른 버전은 좀 더 연륜 있고 뽕필이 충만하다(...)[1]

그 반면 미국판의 오프닝은 보컬이 없고 BGM에 나레이션이 깔리는, 당시 미국 애니메이션에서 어렵잖게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2 특징

히어로물치고는 매우 드물게 주제가 환경보호(…)이고, 주인공들이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잠입수사(…)를 하다가 걸리면 반지를 통해 캡틴 플래닛을 호출한 후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기본적 전개. 스폰서가 모 유명 기업인[2]이라 로봇 치킨에서 그가 갑자기 미쳐서 캡틴 플래닛으로 분장하고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패러디를 하기도 했다.

다섯 대륙에서 모인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공해와 파괴를 즐기는' 환경 빌런[3]과 전투를 벌이다가 '캡틴 플래닛'이라는 김병지를 닮은(…) 꽁지머리 마초 슈퍼 히어로를 소환해서 적들을 물리치는 게 기본 구성이다. 각 에피소드가 끝나면 일종의 건전가요처럼 짤막한 환경 캠페인이 하나씩 나오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

3 메인 캐릭터

지구상의 다섯개 대륙 출신이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4]에게서 각각의 능력을 발휘하는 반지를 받아서 악당들과 맞선다. 이 능력이란 게 거의 능력자 배틀수준으로, 자기가 맡은 원소를 자유자재로 통제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다만 주인공들은 매우 선량해서, 이런 마법사스러운 능력을 살상용으로 쓰지 않는다! 지진으로 파묻거나 화염구로 태우거나 마음으로 악당을 꼬시거나 하면 될 것을[5], 불 반지로 철판을 잘라 길을 뚫거나 아스팔트를 녹여서 2차 피해를 주는 데만 사용한다.

  • 콰미 : 성우는 김영민/마치 유우지. 아프리카 가나 출신. 땅의 반지의 소유자. 땅을 불쑥불쑥 솟아오르게 하거나 쩍 갈라지게 하는 가공할 능력을 지녔다. 순식간에 땅덩어리가 메사처럼 솟아오르는 것을 봐서는 국지적인 지진도 가능해 보인다.[6] 대신 우주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에서는 활약하지 못했다(…).
  • 링카 : 성우는 강희선/후카미 리카. 소련 출신으로 강렬한 러시아 억양이 매력 포인트.[8] 바람의 반지의 소유자. 바람은 직접 바람을 일으켜 적의 시야나 움직임을 방해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며 바람을 타고 비행도 가능하다.
  • [9] : 성우는 이진화/오가와 리에코. 아시아 태국 출신. 물의 반지의 소유자. 스쿠버 다이빙이 취미인 듯하다. 능력의 비중은 적어서, 길가에 고인 물이나 수도관 등, 근처에 물이 있어야 능력 발동이 가능하기 때문. 그런 점에서 물천지인 제4지역에서 딱 한 번 나온 아쿠아비트와 유사하다

반지의 힘이 하나로 모이면 캡틴 플래닛이 출동한다!!

소환하는 슈퍼히어로인 행성 대위 or 대령캡틴 플래닛[12][13]은 사실 반지의 능력과 비교하면 초라할 만큼이나 별 쓸모가 없다. 환경을 파괴하는 적들을 상대로 싸우는데, 오염물질에 치명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1화부터 폐수 세례 맞자 죽기 직전까지 간다(…). 그걸 주인공들이 물을 뿌려줘서 다시 회복시키고….[14] 그런식으로 어찌저찌 이긴다. 오염 괴수 헤도라와는 극상성 이기고 나면 자신의 능력으로 악당들이 자행한 오염을 정화하고 에피소드를 마무리한다.

이 반지의 힘이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캡틴 플래닛이 나타나지 않는데, 이상하게 한번은 공간의 격리로 인해서 발사한 힘이 되돌아가서(…) 땅의 힘과 마음만 가진 캡틴 플래닛이 탄생한 적도 있다. 날지도 못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싸우는데 진짜 히어로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처량하다. 그냥 우리가 싸우자.

나중에는 악당들도 비슷한 반지를 만들어서[15] 캡틴 폴루션이라는 슈퍼 악당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땅 불 바람 물 마음에 대응되는 5가지 힘은 방사능(Super radiation, 듀크 누켐), 남벌(deforestation, 루텐 플런더), 스모그(Smog, 슬라이 슬러지), 독물(Toxics, 버미누스 스켐), 증오(Hate, 블라이트 박사).[16] 이쪽은 역으로 폐수나 오염된 곳에서 펄펄 날고 깨끗한 곳에선 비실댄다. 물론 1화만에 리타이어했지만 그래도 임펙트가 강해서 한번 더 부활해서 깽판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영향력이 강해서 팬아트들도 웬만한 악역들보다 많으며 캡틴 플래닛의 숙적으로 자주 나온다.

4 트리비아

적의 스케일은 묘하게 커서 한 에피소드에서는 로켓(…)을 쏘아올리고 미국 대통령이 본의 아니게 거기에 타고 있다가 우주에 다녀온다. 거기다가 갑자기 애 괴롭힌다고 AIDS걸렸단 소문을 낸다. NC는 애들 보기에 거시기한 그런 요소 등을 깠는데, 작중 히로인중 하나인 바람을 다루는 소녀는 못 까는 듯.

'땅 불 바람 물 마음~'의 주제가와 캡틴 플레닛은 정작 애니메이션 자체는 잊혀진 이후에도 틈만나면 이용되는 소재. 이 당시 초딩(80년대생)들은 주제가를 변형시켜 "태양이 눈부시는 지구는 100개~ 하나만 지키~자! 왜? 피곤하니까~[17]"와 같은 개드립을 치기도 했다.[18] 또, "힘을 하나로 합치면 캡틴플래닛 캡틴플래닛~ 한대맞고 뻗으면서 존X 가오만 잡는다."(...)라며 메인 히어로의 허접함을 비꼬는 노래도 많이 불렀다. 여튼 지금 들으면 심히 유치하다. 뭐 그만큼 널리 알려지고 당대를 풍미했던 애니메이션이라는 것도 되긴 한다.

루마니아에 가고싶어 하던 모 패륜덕후의 닉네임도 여기서 유래하지 않았을까 싶다. 작중 충격적인 전개의 에피소드가 2편 존재한다. 첫째는 Mind Pollution으로 이 편에선 링카의 사촌 보리스가 한 에코 적에게 마약을 받게 되면서 그 마약들을 실컷 복용하게 되며 종국엔 보리스를 비롯한 여러 10대들까지 캡틴 플래닛 일행을 위협하였고, 끝내 보리스는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난다.[19] 둘째는 A Formula for Hate으로 여기선 당시까지 미국의 아동용 tv 애니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에이즈 관련 묘사가 나온다.

Adolf_Hitler_(Captain_Planet).JPG

거기서도 히틀러가 나오는데 수염이 상당히 다르다. 너무나도 사악해서인지 캡틴 플래닛도 약해졌다고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패러디되었다. 겨울손아귀 호수아카본 석실에 대지 감시자 아카본, 폭풍 감시자 에말론, 화염 감시자 코랄론, 얼음 감시자 토라본이라는 4가지 네임드가 존재했는데 탕랑 평원에 '마음 감시자 허그갈론'이라는 NPC를 결국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 나온 설정에 따르면 대지, 바람, 불, 물의 원소를 묶어 주는 5번째 원소인 '정신'이 없이는 이 원소들이 난폭해지고 반목하며, 정신의 힘이 너무 강하다면 원소들이 무기력해진다는 설명이 등장했는데, 진짜로 지구특공대에 영향을 받았던 듯하다.

일본 카툰네트워크에서 과거 캠페인으로 배트맨, 스파이더맨 그리고 이 출동 지구특공대를 이틀에 걸쳐 24시간 연속으로 방송한 적이 있다. 당시 방송 이벤트로 응모자중 당첨자를 골라 배트맨 이벤트 응모자에겐 배트맨 캐릭터 상품을, 스파이더맨 이벤트 응모자에게는 스파이더맨 캐릭터 상품을 선물로 주었는데, 왠지 모르지만 이 출동 지구특공대만은 상품이 환경친화적 쓰레기 봉투 1년치였다고...

이 애니의 인기로 마블코믹스에서 잠깐 이슈발매한적도 있었다.

여담이지만 북미판 성우진 중에서는 우피 골드버그멕 라이언, 제임스 코번, 팀커리 그리고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출연하였다(!).

소니 픽처스가 당초 영화화를 계획했으나 무산되었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사 아피언 웨이가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손을 잡고 '캡틴 플래닛'을 실사영화로 제작한다. 주노 매트와 글렌 포웰이 각본으로 참여한다. 평소 활발하게 환경 운동을 하는 디카프리오의 성향을 볼 때, 디카프리오 본인의 개인 의사가 반영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5 에코 적

  • 루텐 플런더 : 성우는 원판은 에드 글리번트, 일본판은 나카에 신지
  • 버미누스 스켐 : 성우는 후지모토 유즈루
  • 잠 : 전쟁과 파멸의 신
추가바람
  1. 듣기
  2. WCW를 설립하셨다가 결국 말아먹으신 그분.
  3. 일반적인 미국 슈퍼히어로물처럼 항상 등장하는 레귤러 악당들이 있다. 영문판 기준으로 캡틴 폴루션을 소환하는 5명의 메인 빌런은 루텐 플런더(Looten Plunder: Loot and Plunder와 발음이 비슷한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 슬라이 슬러지(Sly Sludge: sludge는 여러 종류의 광공업에서 아래로 가라앉는 찌꺼기 침전물 같은 걸 뜻함.), 버미누스 스컴(Verminous Skumm: 쥐 인간이다.), 블라이트 박사(Doctor Blight: blight는 잎마름병을 뜻한다. 거기서 일반화된 뜻으로는 황폐함.), 듀크 누켐(Duke Nukem)(… 이 녀석은 정말로 그 마초남과 인연 아닌 인연이 있다. 항목 참조.)이며, 캡틴 폴루션과는 무관하지만 1화부터 나온 뚱땡이 그리들리(Hoggish Greedly)도 있다. 한국어 명칭은 기억하는 분이 추가바람.
  4. 성우는 이선영/요시다 리호코
  5. 가이아 이전의 대지 신인 잠(Zarm)이 처음 등장하는 화에서 이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밝혀지는데, 주인공들이 능력을 살상용으로 쓰면 가이아가 약해져서 최후에는 인간이 돼버린다. 그럴 경우 잠이 다시 대지 신이 돼서 GG….
  6. 보통 4원소 중 땅의 능력이 가장 저평가되는 것과 달리! 이는 항목 참조.
  7. 불이 두 번째로 언급되지만, 미국 만화이므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불의 반지 소유자가 주인공급 활약을 자주 벌인다. 속성과 상징색도 주인공급이고…. 물론 다른 캐릭터들도 상당히 활약하기에 너무 독보적이지는 않다.
  8. 첫 화에서 억양 보고 윌리가 러시아인이냐고 묻자 소련 사람이라며 화내는 모습이 있다. 원래는 그 반대가 정상 아닌가 한국판에서는 이미 소련도 없던 시점이며 전쟁 중인 공산(?)국가에게 유화책을 쓰지도 않던 시기이다 보니 유럽이라고 에둘러 놓았다. 러시아(구 소련)도 유럽이 맞다.
  9. 유일하게 원판과 한국어판의 이름이 다른 캐릭터로 영문판 이름은 '기(Gi)'이다.
  10. 특이하게 이름 표기가 Ma-Ti이다. Marty같은 게 아니다. 그쪽 부족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었던 듯하다.
  11. 가이아가 직접 "마티, 네 능력이 가장 중요하단다. 길을 밝혀 줄 마음의 힘이 없으면 다른 힘들은 쓸모없게 되지."라고 말했다. 즉 서로 마찰하는 4가지 힘이 하나로 모이도록 묶어 주는 포지션.
  12. 성우는 이정구/오오츠카 호우츄. 캡틴만 알고 planet이라는 단어를 알 리 없는 당대의 초딩들은 캡틴 플래니, 캡틴 플래리 등 온갖 표기를 혼용했다.
  13. 주제가에서 자막에는 캡틴 플래니트라고 써놓고, 노래나 작중에서의 발음은 캡틴 플래닛으로 해버렸다.캡틴 플래니트? 후자가 더 최근 표기법을 반영한 거지만.
  14. 캡틴 플래닛을 소환하면 반지의 힘을 먹어버려서 반지를 쓸 수 없기 때문에 물의 반지를 쓴 게 아니라 근처 바다에서 물을 직접 퍼다가 씻어줬다. 해수에 포함된 소금기도 엄연히 환경 차원에선 오염원에 속하는데? 안습하다.
  15. 사악한 복제품을 만드는 복제기를 만든 후 반지를 훔치고 복제시켰다.
  16. 한국판에서는 각각 슈퍼 방사능, 산림 파괴, 매연, 중금속, 증오로 번역. 그리고 대사 역시 "초능력 파괴의 힘을 하나로"(...)
  17. 지역에 따라서는 후렴구를 "소주안주를 즐기는 악당들 싸구려 반지로 없애줄거야! 왜? 돈없으니까~" 같이 개사한 버전도 있었다.
  18. 이 "피곤하니까"는 90년대에 유동근이 출연한 자양강장제 CF로부터 연유한 것이다. 해당 CF에서는 "샐러리맨은 쉬고싶다. 왜?"라는 내레이션 후 유동근의 "피곤하니까!"라는 일갈이 이어졌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간혹 패러디되었다. 본 주제가의 변형도 그들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19. 심지어 캡틴 플래닛 멤버 중 1명인 링카마저 보리스가 샌드위치 속에 숨겨놓은 마약을 먹고 금단증상을 겪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