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uriel
1 개요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의 등장인물. 2편부터 등장하며 <LOST>의 케이트 오스틴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의 여배우 에반젤린 릴리가 연기.
원작 <호빗>에는 등장하지 않는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반지의 제왕> 때부터 줄곧 지적받았던 여캐가 지나치게 없는 점을 고려해서 등장하게 된 여캐이다. 이름의 의미는 '숲의 딸', '또는 숲의 여인'. 신다린으로 Taur은 '숲', -iel은 '딸', '처녀'를 뜻한다. 600살 가량의 젊은 요정 여성으로 어둠숲 왕국의 경비대장이자 레골라스의 파트너이다. 어렸을 적에 오크에게 부모가 살해당해 스란두일이 거두어 궁에서 왕자인 레골라스와 남매 같은 사이로 자랐는데 레골라스가 그녀를 부하 이상으로 아끼게 된다.
정의롭고 적극적이며 인정 많은 성격이며,[1] 영화 속 요정들이 으레 그렇듯이 먼치킨 액션을 선보인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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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소린 일행이 어둠숲의 거미들과 대치할 무렵, 레골라스와 함께 처음으로 등장해 여전사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리고 킬리와 플래그가 꽂힌다. 요정이 섹드립을 하는 난쟁이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피터 잭슨 감독의 B급 취향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 난쟁이들을 투옥시켰을 때부터 킬리와 계속해서 썸씽이 생기는데 레골라스가 이를 탐탁치 않아하는 눈빛으로 지켜본다(…) 킬리 - 타우리엘 - 레골라스의 미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면서 영화의 로맨스를 담당하는 캐릭터.
외동아들 레골라스가 고아에다 신분도 낮은 타우리엘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스란두일이 "레골라스가 널 마음에 들어한다. 하지만 허락할 수 없으니 쓸데없는 희망을 주지 말라."며 시월드(…)를 미리 시전하기도 했다. 시란두일. 마치 한국 드라마의 재벌 사모님과 여주인공스럽다. 이 장면 찍을 때 타우리엘은 스란두일 뒷통수에 대고 ㅗ를 시전했었다@메이킹 필름을 보면 타우리엘의 배우가 NG 장면에서 스란두일의 배우 뒷통수에 엿을 날린다(...)
후반에는 오크가 쏜 화살의 독 때문에 죽어가는 킬리를 보푸르가 구해온 임금님풀로 살리는데 문제는 이 때 연출이 심히 논란이 많다.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평도 있고 무난하다는 평도 있다.[2]
레골라스의 성격이 <반지의 제왕>과 크게 다르고, 킬리가 후반부에 사망할 예정이다 보니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 타우리엘도 죽을 거라 예측하는 사람이 많았다. 타우리엘의 사망으로 이후 레골라스의 성격 변화에 근거를 부여할 것이라는 예측이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킬리는 원작대로 죽고 타우리엘은 끝까지 살아남는다. 결론적으로 레골라스의 성격 변화와 타우리엘과는 관련이 없으며 왜 호빗과 반지의 제왕에서 성격변화가 일어났는지도 설명되지 않았다.
3편에서는 난쟁이들 일행과 함께 호수 마을을 탈출. 후에 추방령이 내려져서 놀란 타우리엘에게 킬리가 자기와 함께 가자고 하지만 헤어지고 킬리의 룬스톤을 받아 간직한다. 그 후 레골라스와 함께 정찰을 갔다가 볼그가 이끄는 제 2군이 에레보르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에레보르로 온다. 그 후 아조그를 치러 별동대로 출격한 킬리를 쫗아 갈까마귀 언덕으로 가서 그를 찾다가 볼그와 마주치고, 살해당할 뻔하지만 킬리가 구해준다. 볼그와 싸우면서 위기에 처한 킬리를 구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킬리는 볼그에게 가슴을 찔려서 사망. 분노해서 볼그에게 덤벼들어 붙잡고 같히 절벽에서 떨어진다. 다만 둘 다 죽지는 않았고 레골라스가 볼그와 싸워 죽인다. 킬리의 시신을 안고 울다가 나타난 스란두일에게 사랑이 이렇게 아픈 거라면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다가 스란두일에게 진짜 사랑이라고 인정받고(?) 킬리의 손에 룬스톤을 쥐어준다.
스란두일이 도중에 추방령을 내리지만, 전투가 끝난 후 뭔가 각성한 모습을 보이며 타우리엘에게 유한 제스처를 취하고 레골라스 역시 타우리엘을 쉽게 포기할 뿐만 아니라 정작 본인이 어둠숲을 떠나버린다(…) 영화 내에서도 타우리엘에게 레골라스가 명백한 연정을 표시하는 장면이 없고, 각본가 필리파 보옌스의 언급대로 레골라스와는 삼각관계가 아니며 배우 올랜도 블룸도 레골라스와 타우리엘의 관계를 우정(우애)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출상으로는 삼각관계처럼 보인 것이 흠이다.
3 비판
많은 톨키니스트들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가 개봉하기 전부터 타우리엘이라는 오리지널 캐릭터에 대해 매우 우려했는데, 결국 실제로 일어났다. 오리지널 캐릭터치곤 분량이 큰데다 쓸데없이 삼각관계를 형성한다며 까였다. 간단히 말해 메리 수 논란.
킬리와의 러브라인 및 레골라스와의 삼각관계는 좋아하는 팬들도 극소수 있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대부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감독이 나름 공들여 만든 영화 오리지널 캐릭터임에도 평이 엇갈린다. 뒤에 서술한 적발 때문에 톨키니스트들에게도 까이고, 난쟁이와 요정 러브라인에 삼각관계냐며 까였다.
사실 이 캐릭터가 까이는 이유는 개연성 없는 러브라인도 러브라인이지만, 무엇보다도 원작파괴범이기 때문이다. 원작에는 없는 영화만의 오리지널 캐릭터인데도 스토리 진행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원작과 영화의 스토리가 동떨어지게 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원작의 팬들은 크게 불만을 표하는 편. 비중이 너무 많다는 점도 비판을 받는다. 타우리엘을 비롯한 요정들에게 원작에 없는 많은 비중이 주어지고 주인공 일행인 드워프들의 분량은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호빗 3부작은 원래 2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었다가 1편이 끝나고 갑자기 할리우드의 대세에 맞춰 3편까지 확장하게 된 것인데, 이때 분량을 때워먹기 제일 편하고 안정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로맨스를 영화에 넣고 그러면서 타우리엘이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그래서 잘못된 영화 기획에 의해 탄생한 캐릭터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그리고 킬리와의 러브라인은 난쟁이와 요정의 종족 간 악감정을 굉장히 무시한 설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킬리와 타우리엘만 놓고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마냥 종족간의 악감정을 뛰어넘은 개인들의 사랑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문제는 이 둘의 러브라인 때문에 <반지의 제왕>에서의 김리와 레골라스가 나눈 난쟁이-요정 간 우정이 갖는 의미가 상당히 퇴색되었다는 것. # 물론 원작에서 난쟁이들과 사이가 나쁜 요정들은 신다르이고 타우리엘은 난도르 요정이기 때문에 케이스가 다르다고 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오리지널 캐릭터인 타우리엘이 영화 전반적으로 종족의 화합을 상징하면서 원작 캐릭터에게 줘야 할 간지, 대사, 분량 등을 다 가져간 것. 그래서 원작 팬들에게 원작을 무시하는 메리 수라고 비판받는다.
물론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어 넣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바르드의 두 딸도 오리지널 캐릭터지만 원작을 크게 해치는 캐릭터가 아니어서 딱히 까이지 않는다. 그리고 러브라인도 잘 만들어서 넣었다면 원작 팬이 아닌 일반 관객들에게도 영화를 어필할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문제인 것이다. 그래도 2편에서의 러브라인은 무난하게 넘어가는 일반 관객들이 은근히 있었는데 그런 관객들도 3편에서는 까로 돌변했을 정도. 그나마 킬리는 <호빗: 뜻밖의 여정> 확장판에서 요정들의 연회에서 악기를 연주하던 요정 여성한테 헤벌레 웃으며 윙크를 한다던지 요정 남성을 여성으로 착각해서(…) "쟤는 좀 괜찮다."고 말하는 등 요정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고,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선 타우리엘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관객들에게 제대로 확인시켰기 때문에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의 절절한 모습이 부자연스럽지는 않았다. 다만 심각한 전투 중의 뜬금없는 사랑 타령과 요즘 인터넷 소설에서도 구닥다리라며 안 나오는 쌍팔년도식 대사를 남발해 일반 관객들까지 어색함을 느껴버린 것. 사실 원작파괴 같은 건 아조그가 살아있을 때부터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갔으니[3] 상관없더라도 그놈의 오글거리는 로맨스 연출 탓에 보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이런 문제는 원작과 '난쟁이와 요정의 사랑'이라는 주제가 매우 동떨어졌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난쟁이들과 빌보의 우정'과 '황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다룬 원작에 이런 상이한 주제를 담아 원작을 새롭게 재창조하고 싶었다면, 반지전쟁이라는 하나의 커다란 틀 안에서 '프로도와 샘의 역경과 우정'과 '절대반지에 대한 욕망', '레골라스와 김리의 우정' 등의 요소들을 성공적으로 버무릴 수 있었던 <반지의 제왕>보다도 더한 치밀함으로 플롯들끼리의 상호작용과 개연성 등을 따지며 이야기를 전개시켰어야 했다. 원작 <반지의 제왕>의 공인커플인 아라고른과 아르웬의 로맨스가 영화에서도 자연스레 녹아들어 호평을 받았는데, 킬리와 타우리엘은 그냥 중간중간에 뜬금없이 로맨스를 삽입하는데 그쳐 인물들에게 감정 이입이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로맨스가 다른 플롯들의 흐름을 끊어 먹으며 영화가 전체적으로 뚝뚝 끊기는 느낌이 나게 했다. 이러한 문제는 피터 잭슨의 로맨스 장르에 대한 불이해로 일어났다는 평이 많다.[4] 혹은 타우리엘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괜찮지만 영화의 로맨스를 위해 소비된 캐릭터라는 평도 있다.
작품 외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타우리엘 자체가 강력한 티켓 파워의 레골라스를 어떻게든 등장시키기 위해 다소 무리수를 둬가면서 만들어낸 캐릭터라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스란두일 이외에는 접점이 없는 상황에 레골라스가 드워프와 협력하는 전개를 보여주려면 다른 동기가 필요하고, 원작의 플롯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러한 개연성을 부여하려면 아무래도 이야기의 큰 줄기와는 따로 노는 캐릭터를 새롭게 집어 넣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 타우리엘의 로맨스가 어째선지 뜬금 없는 것도, 애초에 그 자체가 이야기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작품 중에서 타우리엘을 제외하면 레골라스와 드워프 사이의 직접적인 접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며, 타우리엘이 드워프를 돕기 때문에 타우리엘에게 반한 레골라스도 드워프를 돕는다는 구도가 내내 강조된다. 어디까지나 레골라스의 행동에 최소한도의 개연성을 부여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 타우리엘이 이렇게 다리 역할을 해준 덕분에 원작의 플롯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레골라스가 활약할 수 있는 무대가 생긴게 사실이긴 하나, 이런 관점에서 본다고 해도 타우리엘과 관련된 각색이나 연출이 썩 잘 된 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게 이 각색의 한계라고도 볼 수 있다.
원작 팬들은 그녀가 적발이라는 점에도 불만을 표시한다. 톨킨의 세계관에서 수많은 요정들 중 적발이라고 언급된 요정은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다섯 명밖에 없기 때문이다. 페아노르의 아내 네르다넬과 그녀의 아버지인 세공장 마흐탄, 네르다넬이 낳은 페아노르의 일곱 아들 중 세 명인 마이드로스, 암로드, 암라스가 그들이다. 이처럼 적발은 놀도르 요정, 그 중에서도 마흐탄의 혈통 중 극히 일부에만 나타난 희귀한 형질인데 오리지널 캐릭터에게 부여되어 비판을 받았다. 그냥 비주얼을 돋보이게 하려고 이런 특성을 줬을 가능성이 높은데[5] 하필이면 원작에서 의미가 있는 적발이라서 원작 팬들의 반발심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2편이 나왔을 시점에서는 톨키니스트인 피터 잭슨이 아무 생각 없이 적발 요정을 등장시킨 건 아닐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고, 기자들이 릴리에게 적발에 대해 질문했을 때 잭슨이 중간에 질문을 잘랐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극중에서 타우리엘이 스스로를 '실반 요정'이라 지칭했으며, 시리즈 완결까지 적발에 대한 언급이나 작품 외적인 비하인드는 나오지 않았다. 의도치 않은 맥거핀이었던 셈.
이토록 많은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배우의 연기력에 대해선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무술 연기가 대단했다.[6][7] 다만 외모가 요정보다는 인간에 더 적합해보인다는 의견이 있으며, 스란두일과 레골라스는 백금발 분장이 매우 자연스러운 반면 타우리엘의 적발은 염색한 티가 많이 나는데다(뒷머리는 괜찮지만 앞머리 부분을 보면 티 난다.) 인간 여성 용병 같다는 평이 있다.
원작 팬이 많은 서양에선 Tauriel Marry Sue라는 키워드로 구글에 검색하기만 해도 극렬한 증오와 까와 분노를 논쟁을 볼 수 있다. 대체적인 타우리엘에 대한 평가는 피터 잭슨과 필리파 보옌스의 메리 수 놀이에 원작 캐릭터와 스토리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 타우리엘을 선하고 멋지게 만들기 위해 원작에선 군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행보를 보인 스란두일을 그저 막판에 사이좋게 사령타령이나 하는 탐욕스럽고 나쁜 캐릭터로 만들어 대비시켰기 때문에 이 평가가 틀렸다고 보긴 힘들다. 스란두일에게 부여된 PTSD 설정이 타우리엘 때문에 생겼다는 결론은 너무 나갔지만, 어쨌든 원작 팬들은 속터질 노릇. 그나마 원작에서는 거의 비중이 없는 킬리와 필리의 에피소드가 킬리의 경우에는 타우리엘과의 로맨스 덕에 늘어나서 킬리 역의 에이단 터너는 개인적으로는 많이 기뻐했다고.[8]
3편 개봉 후 말들이 더 많아졌는데, 구체적으로는 다섯군대 전투의 막판에 벌어진 타우리엘의 발언 때문이다. 스란두일이 어려서 고아가 된 자신을 거두어 궁에서 딸처럼 길러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드워프 연인을 구한답시고 휘하 장병들의 죽음에 군대를 돌리려는 스란두일을 붙잡아 사랑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9] 드립까지 날리며(!) 활을 겨누는 하극상을 저질렀기 때문. 만약 스란두일이 타우리엘을 거두어준 요정이 아니라 가정해도 신하이면서 왕에게 무기를 들이대는 것은 반역행위이다. 이런 하극상은 오늘날 전시상황에도 재판없이 즉결 처형될 중죄에 해당한다.
다만 다섯군대 전투에서 스란두일은 군사 지도자로서는 실책을 저질렀고[10] 당대에 가운데땅을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엘븐킹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자기 군대의 전력 손실이 크다는 이유로 더이상의 참전을 거부했다. 뿐만 아니라 타우리엘에게 같이 참전 중이던 드워프들이야 다 죽든 말든 상관없다는 폭언까지 하며 전쟁터에서 빠져나가려고 했기 때문에 타우리엘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놈의 사랑 타령 대사가 가장 큰 문제였고 이 문제가 너무 극명하게 와 닿았다.
간단하게 한 줄로 요약하자면 단점이 굉장히 명확히 드러나는 캐릭터이다. 애초에 원작 <호빗>은 어린이들을 위한, 난쟁이 할아버지들과 중년의 호빗 아저씨의 모험담이었지만, 영화는 그걸 젊은 전사들의 영웅 서사극으로 바꾼데다 억지로 삽입된 로맨스이므로 구조상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실상 영화판 오리지널 캐릭터라 봐도 무방한 아조그가 오크 악당 주제에 호평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대조된다.
- ↑ 킬리가 독화살에 맞아 사경을 헤매자 차마 레골라스의 뒤를 따라 떠나지 못하고 치료해줬다.
- ↑ 킬리의 시점에서 타우리엘이 찬란한 빛을 발하는 것은 킬리의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그렇게 보인 것이 아니라 <반지의 제왕>에서도 마술사왕에게 찔린 프로도가 아르웬에게 임금님풀로 치료받을 때 나온 연출이었다. 하지만 계급이 높은 여성 요정(아르웬과 갈라드리엘.)들은 영화에서 후광을 옵션으로 달고 다녀서 아르웬이 프로도를 치료해주는 장면은 어색해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좋은 연출로 승화되었지만, 킬리가 타우리엘을 열렬히 사모하는 터라 그녀의 치료 장면은 퀄리티 구린 러브씬 연출처럼 보인다는 평이 많았다.
- ↑ <호빗> 한 작품이 아니라 세계관 전체로 보면 아조그로 인한 원작파괴는 타우리엘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수준이다. 타우리엘이 크게 영향을 미친 건 어디까지나 후반부에 전사하는 킬리 정도지만, 아조그의 생존은 그를 넘어서 이후 난쟁이들의 왕이 될 정도의 중요인물인 다인의 비중을 대폭 축소시켜버린 거니까...
- ↑ 피터 잭슨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로맨스물은 <킹콩>밖에 없다. 근데 <킹콩>에서의 로맨스는 어색하지 않았고 평도 좋았는데 <호빗>에선 왜... 반면 브로맨스 쪽은 진짜 혼을 갈아넣은 것 마냥 매우 탁월한데다가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힐 정도로 피터 잭슨은 로맨스가 아니라 브로맨스 전문이라는 드립도 있을 정도다(…)
드립이 아니라 사실인 것 같은데? - ↑ 확장판 DVD 부가 영상에서 타우리엘 캐릭터에 관한 자세한 소개가 나오는데 이에 따르면, 처음 기획시 컨셉 아트 디자이너가 캐릭터를 적발로 그렸고(...), 그 이후 캐릭터 진화과정에서 다른 엘프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길고 긴 장발이 되었다. 가발은 처음에 갈색으로 제작되었지만, 배우 캐스팅후 의상과 분장을 착용하고 카메라 테스트 등을 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빨갛게(...) 되었다고 한다. 타우리엘 역을 맡은 에반젤린도 "빨간 머리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고 인터뷰 하였다. 피터 잭슨의 정확한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 머리색이 캐릭터의 분장에 제일 잘 어울려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
- ↑ <LOST>로 확실히 뜨긴 했고, 이 이후에도 <리얼 스틸>와 <허트 로커>에도 출연했지만 그래도 어딘가 좀 주춤하는 듯 했는데 타우리엘 역으로 <LOST>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올렸으니 배우 입장에선 노이즈 마케팅이 된 셈. 개성적이고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의 외모로 여덕몰이 성공, 이 커리어 덕분인지, 앤트맨(영화)을 통해 탄탄대로를 달리는 마블유니버스에 입성했다!
- ↑ 그러나 2편에서 호평받은 그 좋은 무술 연기도 3편에선 거의 발휘하지 못했는데, 킬리가 죽는 결말이 이미 정해져 있는데다가 레골라스가 甲이라는 설정이라...
- ↑ 사실 필리는 원작에선 비중이 훨씬 적고 원래 필리의 배우였던 롭 카진스키가 중간에 갑자기 하차해서 딘 오고먼으로 바뀌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비중이 더 줄어든 것이다.
- ↑ 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타우리엘의 대사와 짤방의 대사가 놀라울 정도로 거의 흡사하다. 그래서 짤방을 아는 사람들은 영화 보면서 타우리엘의 이 드립을 듣고 바로 짤방부터 생각났다고(…)
필리파 <애천사전설 웨딩피치> 덕후설. - ↑ 그 중 제일은 다인의 드워프 군대 팔랑크스 앞으로 엘프 군사들을 닥돌시킨 것. 영화상으로야 멋지게 보이지만, 덕분에 엘프 군사들은 몰살 위기에 처했고 일사불란하게 도열해 대기 중이던 드워프 군사들에게도 혼선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