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주


1 개요

한 나라나 지역 등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양조법으로 만든 술.

이 항목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온 술을 정리한다.

고구려신라의 술은 동아시아 전역에 명성이 높았고 백제일본에 술을 빚는 법을 전해줬다. 고려시대에는 원나라에서 증류기술이 전파되어 증류식 소주를 빚기 시작했고 이 술들은 조선시대까지 이어진다.

이 오랜 기간동안 막걸리로 대표되는 탁주, 법주와 같은 청주, 청주에 여러가지 부재료를 넣은 약주, 청주나 탁주를 증류한 증류식 소주, 증류식 소주에 과실이나 부재료를 침전시킨 혼성주, 청주에 증류식 소주를 넣어 보존성을 향상시킨 주정강화 청주까지 빚어 먹던 사람들이 한국인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을 수탈하려는 목적과 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집에서 술 빚는 것이 금지됐고, 증류식 소주와 청주 대신 일본식 흑국 소주와 사케가 널리 퍼졌다. 8.15 광복 이후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아 광복 직후 6.25 전쟁을 겪었고, 일제의 수탈과 전쟁으로 인한 열악한 식량사정으로 인해 양조에 쌀의 사용이 금지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 이후엔 식량 사정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주세 수익을 탐한 조세당국과 전통주 금지 정책에 힘입어 몸집을 불린 주류회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상당히 오랜기간 전통주 말살 정책이 유지되었다. 박정희 정권 시기에 국가를 대표할 전통주가 있어야 한다는 명분으로 금복주에서 만드는 경주법주가 나왔지만[1], 그건 브랜드명만 "경주법주"인 도저히 전통주라 할 수 없는 술이었고, 정작 경주법주를 만드는 명가들은 제조를 금지 당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수많은 전통주들과 술도가가 사라졌다. 그러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맞이하면서 전통주를 조금이라도 인정해야 할 필요가 생기면서, 이 때까지는 밀주의 형태로 이어지던 민속주 가운데 딱 8개를 정해서 판매를 허용했다. 이것이 소위 '국가지정 8대 민속주'이다. 1995년이 되어서야 판매를 하지 않는다면 제조는 가능하게 허락이 된다.

이 기간을 거치며 희석식 소주가 술의 주류를 차지했고, 먹고 죽자는 식으로 술 문화가 왜곡되어버렸다. 대중적인 막걸리와 청주도 일본식 입국의 사용이 잦아져 그 정체성을 대부분 상실했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전통문헌의 복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새로운 기법의 양조가 진행되면서 상당수가 복원되었고 일본식 누룩인 입곡에서 국산 입곡으로 변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전통주의 복원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주의 경우 주세법상 주세를 해당 주류에 매겨지는 주세의 1/2 혜택을 받기 때문에[2] 비슷한 품질의 타 주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음주 문화가 맥주/양주에서 와인, 보드카로 넘어가면서 식상한 음주문화에 새로운 트렌드로 잡고 있다. 대부분의 전통주가 가격이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들어가는 재료나 공정을 생각하면 세제혜택 파워로 돈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최근 전통주/막걸리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막걸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건강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문화로 접어들고 있다.

여담이지만 맛이나 주질에 있어서는 천차만별이다. 같은 술이라고 해도 만드는 때의 날씨와 균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보관에 따라서도 또 맛이 달라진다. 덕분에 어떤 날에 마신 술은 맛있었는데 또 어떤 날 마신 술은 맛이 없는 요상한 상황이 일어난다.

2 종류

2.1 양조주

2.2 증류주

2.3 혼성주

3 브랜드 상품

※ 기업에서 복원해 만들어 파는 술들을 정리한다.

4 지역 특산물

막걸리는 해당 항목에 따로 정리한다.
※ 1988년 지정 8대 민속주는 볼드체 강조 표시.

4.1 강원도

4.2 경기도

4.3 경상도

4.4 전라도

4.5 제주도

4.6 충청도

4.7 평안도

4.8 함경도

4.9 황해도

5 관련 작품

  1. 이 때 같이 시대를 대표한 술이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이다.
  2. 예를 들면 증류주의 주세는 72%로 적용되어있지만 전통주로 인정받으면 36%만 내면 된다.
  3. 정월 첫 돼지날에 멥쌀로 쑨 죽과 기울이 없는 흰 밀가루 누룩으로 밑술을 빚고, 이후 다가오는 돼지날에 찹쌀 고두밥으로 덧술을 빚어 총 세번 빚은 삼양주. 고급 청주로 양반가에서 사랑받았으며, 쌀을 많이 쓰기 때문에 금주령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정월 첫 돼지날부터 돼지날에만 총 세번 빚는다는 것만 동일한 다양한 양조법이 존재한다.
  4. 본래는 남원의 술로, 율무를 사용하는 증류식 소주. 남원에서 군포로, 다시 용인으로 양조장을 옮기다 현재는 전수가 불투명해진 상태.
  5. 현재는 이천에서 전수되고 있지만 본래는 평양에서 전해지던 술로, 북부 지방의 술답게 옥수수와 수수를 원료로 한다.
  6.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양판되는 경주법주는 금복주의 자회사인 경주법주 주식회사에서 만드는 술로 발효제로 전통누룩과 입국을 섞어 쓰며 멥쌀을 쓴다. 경주법주의 상위 제품인 화랑이 교동법주와 유사하게 전통누룩과 찹쌀을 사용하지만, 교동법주는 병과 포장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900 ml에 34,000원이다.
  7. 이 술은 완전히 맥이 끊어졌다가 고증을 거쳐서 부활한 케이스이다.
  8. 밤으로 빚은 술을 율주라 한다.
  9. 진달래 꽃잎을 섞어서 담그는 술.
  10. 죽력고, 이강고와 함께 최남선이 꼽은 조선 3대 명주.
  11. 현재는 서울에서 양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