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6

미국의 제트전투기
1940년대FH 팬텀FJ-1 퓨리F-2 (F2H 밴시)F9F 팬서F-86 세이버F-84 썬더제트F-80 슈팅스타F6U 파이어릿
1950년대F-89 스콜피온F-94 스타파이어F-9 쿠거F-10(F3D)
스카이나이트
F-100
슈퍼 세이버
F-1(FJ-2/3)
F7U 커틀러스F-1E(FJ-4)F-7 (F2Y)
씨다트
F-11(F11F)
타이거
F-3(F3H)
데몬
F-102
델타 대거
F-6(F4D)
스카이레이
F-8(F8U)
크루세이더
F-101
부두
F-104
스타파이터
F-105
썬더 치프
F-106
델타 다트
1960년대F-4(F4H)팬텀 IIF-5 프리덤 파이터 / 타이거 IIF5D 스카이랜서YF-12F-111
1970년대F-14 톰캣F-15 이글F-16 파이팅 팰콘YF-17 코브라
1980년대F-20 타이거 샤크F/A-18 호넷
1990년대YF-23 그레이 고스트
/블랙 위도우 II
F-22 랩터F/A-18E/F 슈퍼호넷
2000년대F-35 라이트닝 IIX-32
2010년대F-15SE 사일런트 이글
2020년대F/A-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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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merican F-86 "Sabre"[1]

운용과 퇴역
초도비행1947년 10월 1일
도입1949년 (미공군)
퇴역1994년 (볼리비아)
생산9,860 기
F-86-F-40-NA
분류단발단좌 터보제트 전투기
전폭11.3m
전장11.4m(피토관 포함시 9650mm)
전고4.5m
주익면적29.11㎡
익면하중236.7kg/㎡
중량동체자중 5046kg, 무장시 6894kg
엔진제너럴 일렉트릭 J47-GE-27 축류식 터보제트, 추력 5910파운드(2708kg)
최대 속도무장 상태에서 1,106km/h(해면고도), 1,096km/h(고도 11,000m)
항속 거리2454km
한계 고도15,100m
무장기수 양측에 브라우닝 AN/M3[2] 6정, 탄약 총 1,800발
로켓 및 2,400kg 내외의 폭장

1 개요

1940년대에 만들어져서 전투기 세대 중 1세대에 속하는 아음속 전투기. 한국에서는 호주기, 이박사 처가집 비행기[3]로 불렸다. 혹은 그 엔진 소리 때문에 쌕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 외 똥개라는 별명도 있었는데, 특유의 구조상 내부의 터보제트 엔진이 가동되어 엔진 내부 제트팬이 돌아갈라치면 앞 부분의 콧구멍 흡기구로 이물질이나 동물이나 심지어는 사람까지도[4] 이 빨려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아무거나 잘 주워먹는 똥개라고 불렀다고.

하지만 이러한 별명은 F-86 세이버를 가리키는 것이라기 보다는 당시 날아다니던 연합군 제트기에 대한 통칭에 가깝다. 지금도 밀리터리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F-15MiG-29도 구별이 힘든데, 지금보다도 밀리터리 지식을 접하기 힘들던 당시 일반인이 머리위로 날아가는 제트기가 F-86인지 MiG-15인지 알 리가 없다.물론 이 분류의 사람들은 힐끗 보고도 알아챈다.[5] 그리고 호주기라는 별명은 F-86 이 아니라 호주 공군 소속의 글로스터 미티어(혹은 직선익 제트기 전반)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세이버와 확실히 구분되게 생겼으며 주로 지상공격임무를 맡았기에 지상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 더 많이 띄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면 아주 터무니없는 소리는 아니다.

겉모양을 보면 앞모습이 동강 잘린 듯하고 구멍만 뚫린 기묘한 콧구멍 모양 때문에 당대의 라이벌이었던 MiG-15와도 어느정도 비슷해 보이는데, 이는 MiG-15뿐만 아니라 F-84 썬더제트도, 프랑스의 닷소 우라강, 미스테르 IV도 여러가지로 매우 비슷하다.일례로 최초의 제트전투기인 하인켈 He 178부터가 이런 쌩뚱맞은 모양새였다.[6] 물론 이런 50년대 초기 제트 전투기들은 기수에 설치된 공기흡입구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전천후(야간)전투기가 아닌 이상 레이더를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근거리에서만 사용이 가능했기에 대형 노즈콘을 설치하지 않고 비행기의 자세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당시 신뢰성이 아직 낮던 제트엔진에 비교적 안정적인 공기흐름을 구성할 수 있었다. 이런 콧구멍 스타일은 겉보기엔 볼폼없어 보이고 공기저항을 많이 받을 것 같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비행에 방해가 될 정도로 공기저항을 심하게 받거나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엔진에 공기를 바로 맞게 하는 효과도 있었다. 하여간 이런 동강 잘린 콧구멍 형태는 후대 모델인 F-100까지 계승된 후 여타 모델에선 다행히(?) 사라진다.

본래 처음 시작은 노스아메리칸에서 개발한 FJ-1 "퓨리"에서 시작하였다.[7] 이 전투기는 직선날개에 동체도 짜리몽땅하였고, 비행성능도 그리 뛰어나지는 못했다. 한편 노스아메리칸은 이 FJ-1의 동체를 앞뒤로 좀 더 늘린 전투기 XP-86을 미 육군 항공대를 위하여 개발하였다.

그러나 XP-86은 예상보다 비행성능이 뒤쳐졌고, 그래서 한때 사업취소 위기까지 몰렸으나 이후 후퇴익을 사용하여 매우 뛰어난 비행성능을 가지게 되었다. 이 XP-86은 이후 F-86이 되었다.[8]

한국전쟁에서 맨 처음 실전에 배치되었지만, 막 제트기가 등장한 시기이므로 기총 조준시 아날로그식 컴퓨터가 리드샷 위치를 계산해서 조준기에 표시하기 위해 적기와의 거리를 재는 정도의 레이더만 탑재하고 무장탑재량도 적었기 때문에 지상공격은 P-51, F4U를 사용하었다.

라이벌 관계인 MiG-15가 23mm 기관포 2정, 37mm(!) 기관포를 썼을 때 F-86 세이버는 M2 중기관총혹은 이것보다 발사 속도가 1.5배 빨라진 M3 중기관총 6정을 사용였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2차 대전시에 사용한 무장의 형식에서 달라지지 않은 형태이다. 그러나 2차대전때 미군이 상대하던 프로펠러 전투기에 비해 훨씬 덩치도 커지고 구조강도도 올라간 제트기를 상대하기에는 12.7mm는 위력이 너무 약하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20mm 기관포 개발이 지지부진한점도 있고 해군과 달리 미 공군은 기관총으로 충분하다가 다소 안일하게 생각한것도 있다. F-86의 기체 성능 자체는 A형의 경우는 MiG-15에 못미치는 편으로 엔진 추력은 비슷한데 MiG-15가 훨씬 가벼워서 추중비에서 불리하기 떄문. 그러나 미그가 수치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 다수를 가지고 있었고 E형과 F형에 가서는 유압식 조종면과 강화된 엔진으로 MiG-15를 능가한다. 참고로 MiG-15가 저토록 과무장을 한 것은 미국의 폭격기 요격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된 탓이다. 덕분에 이 기관포는 화력은 강하지만 연사속도가 떨어져서 전투기를 상대로 적합한 편은 아니었다.[9]

버전에 따라 20mm나 30mm 기관포를 탑재하기도 한다. 그 외에 지상공격을 위하여 로켓과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참고로 F-86D는 특이하게 고정무장이 기관총이 아닌 70mm 마이티 마우스 공대공 로켓이다. 이 F-86D는 소련의 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전투기로, 대형 레이더를 탑재하여 적 폭격기를 미리 탐지한 다음 짜잘하게 기관총 정도가 아니라 로켓으로 화끈하게 날려버리겠다는 개념으로 개발되었다. 단 로켓은 기총에 비하면 조준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사람의 감으로 발사 타이밍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레이더로 적기를 조준한 다음 명중 타이밍이 되면 자동으로 로켓이 발사된다.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이유는 워낙 로켓의 명중률이 떨어지기때문이다.

2 실전 투입

2.1 한국전쟁

초기형의 경우 상기한 바와 같이 주적인 MiG-15에 비해 일부 성능에서 열세를 보이다가 후기형인 F형에 이르러서야 전반적인 성능에서 MiG-15를 압도하며, MiG-15의 개량형인 MiG-15bis와 거의 비등해진다. 하지만 초기형인 A형도 MiG-15에 비해 리드샷 계산을 해주는 조준기의 성능이 훨씬 우수했고, 조종계통에 유압이 적용되기 시작한 E형부터는 기체도 파일럿의 조작에 신속히 반응했다고 한다. 또한 시야도 약간 더 좋았다.

여기에다 조종사의 자질 차이도 작용했는데, 한국전쟁 당시 미 공군은 2차대전을 통하여 실전경험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북한군과 중공군은... 하지만 소련이 비밀리에 자국의 베테랑 조종사들을 한국전쟁에 투입하였으며, 이런 베테랑 조종사들의 경우에는 F-86을 상대로도 큰 전과를 거뒀다.

이런 사소한 장점들이 조종사의 기량과 합쳐져 화력과 성능의 열세를 극복했다고 한다. 당시 MiG-15를 상대로 800:75, 약 10:1이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거두어 대량으로 생산되었고, 전후 세계 각지에도 팝콘처럼 잘 팔려나갔다[10]. 하지만 최근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10:1까지는 아니고 6:1, 소련군만 잡으면 3:1 정도로 우세한 수준이라고 한다[11]. 이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였다. 일단 12.7mm의 위력부족탓에 얼핏 보기에는 연기를 풀풀내며 지상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던 MiG-15가 사실 주요 계통은 살아있어서 그대로 저고도로 비행하여 중국땅으로 내뺐기 때문이다. 당시 교전고도가 10km 이상이었기에 저고도로 내려간 적기가 정말 추락했는지 안했는지 육안으로 식별이 잘 안되었고, 그냥 건카메라로 찍힌 사진, 조종사 증언 등을 종합하여 연기를 내며 땅으로 떨어진 적기가 집계되면 이를 전부 격추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미국은 자신들이 10:1 이상의 스코어로 이겼다고 오판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MiG-15와 F-86은 스펙으로는 유사한 성능의 전투기지만, 서방에 비해 덜 훈련된 조종사의 탓이 컸던 것.[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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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치열하게 싸운 라이벌이었지만 지금은 이러고 다닌다.은근 노인정삘 콧구멍 넓은 친구들 왜 애들도 싸우고 나면 친해지잖아. 쓸데없이 훈훈하다. 하지만 윗동네 에서는...

2.2 금문도 사건

세계 최초로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한 제트 전투기로서도 유명하다. 그 공대공 미사일이 바로 AIM-9 사인드와인더다. 금문도 사건에서 대만 공군 소속의 F-86F가 AIM-9B로 훨씬 우수한 공중전 성능을 가진 중국 공군의 MiG-17을 격추시켜서 미사일 만능주의의 원인제공자가 되었다.

한편 이 금문도 전투에서 실제로 AIM-9B에 격추된 중국군 전투기는 4대 뿐이었다. 나머지는 AIM-9B 미사일을 피하느라 흩어져서 편대를 이탈하거나 고도가 낮아진탓에 F-86F에게 따라잡혀 기총으로 격추당했다. 이는 신무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공포 효과 때문에 이렇게 된 것으로, 만일 중국 조종사들이 AIM-9B의 실체를 알았더라면 도리어 대만이 큰 피해를 보았을 수도 있었다. 물론 실전에서 처음 만났으니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없었겠지만.[13] 또한 AIM-9B는 후방이 아니면 애초 목표 포착도 사실상 불가능한 미사일임을 감안하면 초기 발사된 미사일 때문에 공포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발사기회를 제공했다는 뜻이고 그 말은 공중전 초기부터 꼬리를 내줬다는 것이므로 교전상황은 처음부터 지고 들어갔다는 이야기이고 이는 곧 기량면에서 이미 지고 들어갔다는 것(진먼 포격전에서 일어난 이 전투는 양안 대치상황에서 발생한 공중전이다.)이라 중국군이 알고 있었거나 기총만으로 공중전이 일어났어도 결과가 달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2.3 인도-파키스탄 전쟁

인도-파키스탄 전쟁에서는 파키스탄의 F-86이 인도군의 MiG-21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노익장. 그것도 약해 빠졌다는 그 12.7 mm 기총사격으로 MiG-21을 잡아냈다고 한다. MIG-21 파일럿은 훈련도 안 받은건가 [14] 그런데 파키스탄은 저렇게 싸워도 인도에게 항상 지잖아? 안될거야 아마 정확히는 잡아냈다기 보단, 비행장에서 막 도입후 정비를 받고있는 Mig-21을 파키스탄 공군 F-86이 기습적인 공습을 감행하여 뜨지도 않은 상태로 모조리 격파시킨 것이다.

3 파생형

F-86은 매우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F-86A, E, F, H형으로 이어지는 주간 전투기 버전과 F-86D, G, K형으로 이어지는 전천후전투기 버전이 있다. 이중 H형은 엄밀히 말하자면 전폭기 버전이라 볼 수 있으며[15] 지상공격, 특히 저고도 핵폭탄 투하도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F형중 일부도 개수를 하면 가능하다. 이면 뭐든 다 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다 보니...물론 지금의 F-15, F-16 등의 전투기도 전술핵폭탄의 투하가 가능하다.

F-86G는 D형의 유럽수출 버전인데, 70mm 로켓 대신 기관포를 탑재하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이티 마우스 공대공 로켓의 발사 타이밍을 재주는 사격관제 시스템은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품목이기도 하고, 탄두의 위력약화때문에 당대 기술로 과도한 성능을 요구했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여 자주 수리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만큼 유럽에서 운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였다. K형에선 M24A1 20mm 기관포가 탑재되었다.[16]

한편 미 해군에서는 쓸만한 함재 제트 전투기가 없자 이 F-86을 다시 개조하여 FJ-2, FJ-3, FJ-4 퓨리라는 이름으로 운용하였다. 사실 앞서 언급한 F-86의 모태, FJ-1과 FJ-2/-3/-4는 거의 다른 전투기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그러나 '새 전투기 개발'보다는 '원래 있던 전투기의 개량'이 사업비용을 타내기 쉽기 때문에 미 해군은 그냥 퓨리의 이름을 계속 물려 썼다. 이 후퇴익 퓨리 시리즈들은 초기형인 FJ-2는 저속비행성능이 너무 떨어져서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려면 애로사항이 꽃폈고, 결국 미 해병대의 육상기지용 전투기로 돌려졌다. 이후 각종 개량을 거듭한 FJ-3, FJ-4는 미 해군이 나름 잘 써먹은 편이다.

영국 공군은 자국의 제트전투기인 글로스터 미티어MiG-15에게 탈탈리는걸 보고 놀라서 급하게 미국에게 F-86을 대여한다.[17] 그 이후 호커 헌터가 배치되자 미국에 도로 반납한다.

한국 공군은 1955년부터 F-86F를 도입했으며, 이후 북한 공군이 IL-28 경폭격기를 도입하자 야간 폭격을 막기 위하여 F-86D가 추가로 도입되었다. 단 F-86D는 더 뛰어난 전천후 요격기인 F-4 등이 도입되면서 일찌감치 퇴역했다. 사실 앞서 말했듯이 마이티 마우스 공대공 로켓용 사격관제 시스템은 민감한데다가 돈 들어간 것에 비하면 저성능이므로 당연한 일이다.

반면 F-86F는 F-4, F-5가 도입된 이후로도 지상공격기로 80년대까지 줄기차게 쓰이다가 서서히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북한의 Mig-15, 17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가상적기로는 쓸만했고, 그래서 90년도까지 소수가 운용되다가 퇴역했다. 일단 1993년도까지는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공군에서는 F-86을 쌕쌕이 이외에도 '똥개'라고 부르기도 했다. F-86D 세이버 독 탓이라는 말도 있고, 기수 앞에 달린 제트엔진 흡입구로 사람을 포함해서 이것저것 이물질이 잘 들어가는 바람에 '아무 것이나 잘 집어 먹는다'고 붙여진 별명이란 말도 있으나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정비사가 안에 빨려들어갔는데 공기 흡입구 주둥이에 공구 벨트가 걸려 목숨을 건진 사례도 있다고 한다.

4 기타

한편 F-86에서 떼어낸 12.7 mm 기관총을 4개로 묶고 60 트럭(K511) 뒤에 실은 대공포가 만들어졌는데, 승공포와 비슷하고, 부품도 호환되지만 약간 다른 종류다. 이는 주로 An-2 같은 저속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한 공군 기지의 방공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F-86에서 떼어낸 엔진은 제설차량용 엔진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SE-88이라 불리는 이 제설차량은 큰 연료 탱크가 달린 차량이 제트엔진이 달린 제트엔진 탑재 차량을 밀고나가는 형태다. 이 제트엔진 탑재 차량은 제트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속/고온의 공기로 바닥을 좌우로 쓸어버려서 눈을 날려버리는 동시에 녹인다. 사람 수십명이 몇 시간 동안 치울 눈을 한 번 슥 지나가고 나면 해치워버리다 보니 마징가Z라는 별명이 있다. 다만 덩치가 꽤 커서 활주로나 격납고 근처만 돌아다닐 수 있다(하지만 간혹 대관령 같은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 도로의 눈을 치우는데 쓰이기도 한다.). 한편 공군에는 SE-88보다 더 작은 소형/간략화 버전의 제설차량도 있다.

공군의 F-86 재활용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공군 부대 사무실 외벽을 보면 F-86의 외부 연료 탱크는 난로용 연료통으로 재활용하여 쓰는 것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F-4 팬텀 퇴역 전까지는 항공정비학원에 F-86 세이버 엔진을 놔두기도 했다.

빨간마후라를 보면 60년대 당시 한국 공군이 쓰던 F-86의 활약을 잘 볼 수 있다. 4번 항목 말고

F-86과 관련된 국내 창작물로 내 파란 세이버가 있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런치 트레일러에 F-86이 나왔지만 킬스트릭으로는 나오지 못했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에서 F-86A가 미국 10티어 전투기로 등장한다.

5 관련 문서

North American F-86 Sabre
F-86 세이버

6 관련 항목

  1. 참고로 영어를 좀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것을 보자마자 '사브레'라고 읽는 경우가 꽤 있다(...). 영어로는 '세이버'. 영국식 철자법으로 er이 re로 쓰이는 경우가 간혹 있다. centre라든지..
  2. 전기 급탄식 메커니즘을 사용해 M2 중기관총의 연사속도를 분당 1,200발까지 끌어올린 개량형.
  3. 오스트리아오스트레일리아를 구분하지 못해서 붙은 별명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프란체스카 여사는 오스트리아 사람이었다. 다만 호주 공군 편성으로 미티어가 날아다녔으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을지도...
  4. 한국 공군에서 정비 중 실수로 엔진에 빨려들어갔는데, 허리춤의 공구 벨트가 기수에 걸린 덕에 살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5. 다만 최규석대한민국 원주민에도 언급되지만#, 이 시기에 한국군과 미군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각국 전투기의 실루엣을 도판으로 보여주면서 피아식별 강의를 하고 다녔고 그래서 당시를 기억하는 몇몇 어르신들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실루엣만 언뜻 보고 정확하게 기종 이름을 맞추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이런 피아식별요령 강의는 2차세계대전 때도 하던 것으로, 밀리터리 지식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는 지금의 일반인과 그게 없으면 당장 목숨이 오락가락했던 당시의 일반인을 그대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듯하다.
  6. 물론 전부 그런건 아니고 드 해빌랜드 뱀파이어같이 예외적인 경우도 있기는 하다
  7. 개량형인 FJ-2 이후 모델이 1960년대 후반까지 쓰였기 때문에, 통합명명법이 도입될 때 F-1로 바뀐다.
  8. 이 후퇴익은 종전 후 Me262와 Me P.1101에 관한 독일측 자료를 접수한 것에 도움을 받았다. 재미있는 점은 Me262는 고속비행을 위해 후퇴익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무게중심과 날개의 위치를 맞추느라 그랬던 것이다. 물론 저렇게 만들고 보니 속도가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걸 깨닫고 후퇴각을 키운 페이퍼플랜들을 생산하기도 하였다. 이 분야에 관해 많은 연구를 했던 대표적인 공학박사로 아돌프 부스만이 있으며 이 사람의 연구결과는 P.1101이라는 전투기를 만드는데 활용되었고, 이후 세이버 후퇴익 활용과 Bell X-5 제작에 도움이 되었다. 물론 미국도 후퇴각에 대한 연구 자체는 진행되고 있었으나 아직 초기단계라 자료 자체가 많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상당히 연구된 자료들을 얻었는데 당연히 그렇게 얻은 자료를 사용했을 것이다.
  9. 물론 앞에서도 언급했듯 세이버의 무장도 그리 적합한 형태는 아니다. 그러므로 12.7미리 기관총이나 37미리 기관포같이 극단적인 무장보다는 20미리 기관포 정도가 제일 적당하다고 볼수있다.
  10. 이렇게 된 이유는 저렴한데다, 공산권을 지원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마구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냉전시대라는 것이 골자. 마찬가지로 서방권의 대표적인 기종인 F-4 팬텀도 미국과 친하다면 거의 안 쓰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많이 팔렸다.
  11. 미그-15 전투손실 소련군 319기, 중공군 224기, 북한군 추정 100여기, F-86 공중전 전투손실 104기. 미그는 미그앨리에만 출현했기 때문에 모든 전투손실이 공대공 격추다.
  12. 2차 대전부터 미국의 인재풀은 국력에서 나오는 힘에서 워낙 탄탄했기에 이런 결과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13. 불발된 미사일을 꽂고 귀환한 제갈공명MiG기는 결국 소련의 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준다.
  14. 원래 MiG-21이 좀 약하다. 베트남전이나 중동전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도 'MiG-21은 한방만 맞춰도 불덩이가 되는 반면, MiG-17/19는 매우 단단하다'는 파일럿의 증언을 어렵지않게 들을 수 있다.
  15. 건발 프로젝트의 교훈을 적극 반영하여 T-160 기관포를 제식화한 M39 리볼버 기관포를 장착한 모델이다. 이외에 엔진도 더 출력이 높은 J73으로 교체되어, 사실상 기본형 세이버 중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가진 기체다.
  16. 이 M24A1은 히스파노 기관포의 바리에이션이자, 그 고장으로 악명높은 콜트 Mk.12의 전신 되는 물건이다.
  17. 호주 공군이 미티어를 가지고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MiG-15와의 공중전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