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의 경제 | |||||||||||||||||
이베리아 반도 | 이탈리아 반도 | 발칸 반도 | |||||||||||||||
스페인/경제 | 포르투갈/경제 | 안도라/경제 | 이탈리아/경제 | 산마리노/경제 | 바티칸/경제 | 몰타/경제 | 그리스/경제 | 불가리아/경제 | 루마니아/경제 | 세르비아/경제 | 알바니아/경제 | 코소보/경제 | 슬로베니아/경제 | 크로아티아/경제 | 마케도니아/경제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경제 | 몬테네그로/경제 |
스페인의 경제 정보[1] | ||
인구 | 46,704,314 명[2] | 2014년, 2011년 기준; 세계28위 |
경제 규모(명목 GDP) | 1조 2,302억 달러 | 2015년 |
경제 규모(PPP) | 1조 6,190억 달러 | 2015년 |
1인당 명목 GDP | 26,517 달러 | 2015년 |
1인당 PPP | 34,897 달러 | 2015년 |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 99.2% | 2015년[3] |
고용률 | 57.0% | 2014년, OECD 31위[4] |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 Baa3 | 2013년, 10등급[5] |
1 개요
스페인은 제조업, 의약산업, 농업, 관광산업, 건설업 등이 발달한 국가이다. 1998년경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1999년 유로화 도입이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전국적으로 부동산 열풍이 불었다. 이에따라 가계부채도 급증했다. (1997년 기준을 해서 2007년까지 3.1배 상승했다), 하지만 2007년 정점을 찍은 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빚을 갚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자 은행권의 부실이 심각해졌다.
이에따라 에스파냐 정부에서 이들 은행의 부실을 메꾸어졌지만 부실규모가 너무 커서 국가재정이 완전히 망가졌다. 참고로 2007년 거품붕괴 이전엔 GDP대비 채무비율이 70%로 독일과 더불어 가장 낮았으나 현재 97%수준까지 폭증했다. 이에 따라 긴축재정을 시행했지만 버티지 못한 에스파냐 정부에서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말았다.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나아져 무디스에서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려주었지만 시민들의 체감 경제가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기는 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말이 많고 여전히 25%에 육박하는 높은 실업률로 서민들은 고통받고 있다. 정부에서는 취업률 증가로 선전하지만 그 실체는 계약직 파트타임 등의 질낮은 일자리가 대다수이다. 비정규직 비율이 40%를 육박하여 이미 이탈리아, 독일을 추월하였으며, 신규 일자리 고용유지기간이 1주일도 안되는 경우는 2015년 기준 26%에 이른다.# # 한 해 10만명이 넘는 스페인 청년층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독일이나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같은 구 식민지 국가로 떠나고 있으며 서구 언론에서 자주 언급하는 1000유로 세대 라는 단어도 유행하고 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에서는 격일로 시위가 일어나고 있으며 2015년 총선에서 카탈루냐 독립당이 패배하고 좌파정권이 승리하는 등 경제상황이 국민 체감상 호전되지 않는 극한상황인듯 하다.
결국 프란시스코 프랑코 사후 약 40년간 국민당과 사회당이 주거니 받거니 이어오던 양당체제가 붕괴되고, 좌파 신생정당 포데모스와 중도우파 신생정당 시우다다노스(Ciudadanos)가 제 3세력으로 대약진하여 정권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정국 혼란이 스페인의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정치적 변동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쪽은 스페인의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으며, 반대로 정치적 변동과 경제적 변화 간의 영향을 부정하는 쪽은 스페인의 전망을 좋게 예단하고 있다. 일단 선거가 끝나고 정국이 진정되어 봐야 정확한 상황 판단이 가능할 듯 보인다.
일단 객관적인 스페인 경제는 위기를 털고 회복세로 들어섰다는 평가다. 유로존 국가들이 다 같이 죽 쑤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이 유럽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 된다는 외신의 평가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흥 시장의 불황과 라틴아메리카(특히 브라질)의 장기적 경제 침체에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는 만큼, 스페인이 고성장을 하기 어렵다는 예측도 나타난다. # 확실한건 지금 스페인 서민들한테 경기가 좋다 어쩐다 했다간 한 방 맞을 수가 있다는 것 (....) 소비 심리가 죽지 않아서 전망이 밝다는거지 실업률이 낮아지거나 임금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 나아지는 경기를 개인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대한민국에 이미 1994년에 1인당 GDP을 역전당한 포르투갈과는 달리, 스페인은 1인당 GDP에서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2014년까지 추월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유럽 경제위기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결과 2015년에 역전당했다. [6] 한 해에 명목 gdp가 2000달러 깎인 것을 볼 수 있다. 명목 GDP와 PPP 모두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이 앞서는 상태이다. #
2016년 기준으로 1인당 GDP에서 스페인이 다시 한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
2 스페인의 산업구조
※ 2012년 스페인의 수출구조, 파란색은 제조업, 분홍색은 의약-화학산업, 노랑색은 농업, 진한갈색은 제철업, 갈색은 보석-세라믹, 검은빛 진한 갈색은 석유 관련 산업(정제 등), 녹색은 패션산업[7]
경제위기 때문에 생긴 안 좋은 이미지 탓인지 스페인이 관광산업과 건설업밖에 없는 빈약한 산업구조의 국가라는 오해가 많은데, 관광업은 GDP의 5%만 차지한다.
건설업은 스페인 경제를 나락에 빠뜨린 주범이기는 하나 단순히 내수에만 머물지 않고 건설부문에서 스페인은 세계 1위다.[8]
수처리 기술에서 세계 1위가 스페인이기 때문에 플랜트 산업이 크게 발전했다. 이베르드 롤라(Iberdrola)등 유수의 전력 기업등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태양광등 재생 에너지 산업도 발달했고 통신, 금융, 제약 분야에서도 발전했다. 제약은 한국에도 진출해있는 라보라토리 신파를 포함하여 유럽 제약 연구소의 12%가 스페인에 있다. 제약은 주로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세계 10대 석유 업체중 한곳인 랩솔(Repsol)도 스페인 기업이다.
텔레포니카라는 라틴아메리카를 필두로 한 세계 5위의 통신업체가 있다. 하지만 투자대비 회수가 낮은 라틴아메리카 특성상 덩치에 비해 내실이 부족하다.
ZARA, 버쉬카(Bershka), 풀 앤 베어(PULL & BEAR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인디텍스 그룹은 패션계에서 나이키 루이비통그룹에 이어서 3위의 기업이다. 그 외에 발렌시아가 같은 패션 하우스나 MANGO 등 SPA 브랜드도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사탕회사인 츄파춥스도 스페인 회사이다.[9]
금융업도 생각보다는 발전했다. 산탄데르은행은 유럽 최대 은행중 하나이며 유럽 많은 지역에 진출해있다. 이 역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진출해있다. 산탄데르은행에 이어 2위 규모의 BBVA도 있다.이 은행들은 유로존서도 상위권에 들어가는 은행들이다. 이 두 은행이 최근 뻘짓으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정부에 SOS 요청했으나 다시 안정권을 되찾았다.
파일:Attachment/스페인/경제/airbumilitary.jpg
사진 출처
항공산업 역시 앞서있는 기술 선진국 중 하나이다. 1919년에 처음 비행기를 제작했으며 1920년대부터 자체 기술로 군용기를 생산하기시작했다. 그 결과 오늘날 스페인은 유로파이터 주요 생산국 및 기술지원 국가이기도 하고 민간항공 분야에서 나름 여러가지 기체를 생산하며 자력발전하고 있다. EADS에 편입된 CASA[10]가 일찍이 설립되어 카탈루냐와 안달루시아 지방을 중심으로 항공 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등 유럽에서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와 함께 항공 산업 BIG 5중 하나다. 마드리드의 경우 항공우주산업이 고용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도 그럴게 마드리드에는 A380 조립 라인이 있는 에어버스의 3대 사업장이 있는곳이고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본사도 있는곳이니까.[11] 윗 사진이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마드리드 본사.[12] 참고로 스페인 항공 산업의 진가는 항공기 제작 분야 보다는 항공교통관제시스템 개발에서 더 두각을 드러내는데 스페인의 인드라 시스테마(Indra Sistemas, S.A.)가 개발한 항공관제시스템은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는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다. 전 세계 주요 공항에서 인드라의 항공관제, 공항제어 시스템을 많이 이용하는데 인천국제공항의 관제시스템도 인드라의 시스템을 사용한다.[13]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잠수함 KSS-3에도 인드라의 전자전 시스템 PEGASO ESM이 선정됐다.
우주산업은 (현재 ESA가 유럽 우주 개발 전반을 맡고 있지만) 90년대에 독자적으로 카프리코르니오라는 소형 로켓을 개발 완료했던 전력이 있고[14] 미국 내 우주 기술 관련 특허 수의 경우 이스라엘보다 더 높으며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와 ISS 프로젝트의 16개 참여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계적인 철도 차량 제작강국이기도 하다. 한국보다 먼저, 세계에서 4번째로 고속열차인 AVE를 개통하고 자체적으로 고속철 차량 국산화에 성공한 나라가 어디인지를 생각해보자. 참고로 스페인의 고속철 총연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위로 독일이나 일본보다 더 길다. 철도 차량 제작 기술 수준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터키의 YHT와 우즈베키스탄의 아프로시욥도 스페인산 고속열차를 도입했으며 2015년 개통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고속철도 스페인 열차를 채택하는등 수출도 많이 하는 편. CAF와 탈고가 스페인 기업. 특히 언어, 문화, 역사적 동질성을 십분 활용해 중남미 시장에서 스페인 기업들의 영향력이 결코 만만치 않은 편. 세아트라는 자체적인 자동차 메이커도 있고 이리사르같은 버스 메이커도 있다. 세아트의 경우 폴크스바겐 그룹내의 회사다. 이 외에는 GTA 모터스 같은 소규모 스포츠카 브랜드가 있다. 스페인 내에는 자국 메이커 이외에도 여러 자동차 회사들의 공장이 있어서[15] 연 생산량은 300만대 수준으로 2014년 기준,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세계 9위권의 자동차 제조국이다.[16] 스페인의 임금이 프랑스등에 비해 저렴하고 기술 수준이 높기에 프랑스나 벨기에 등지의 공장을 폐쇄하고 스페인으로 옮겨 온 경우가 많기 때문.
그리고 따뜻한 기후 특성상 오렌지,포도등의 과일생산도 주요산업중 하나이다. 포도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나라이다. 다만, 이태리나 프랑스서 싸게 사가면서 자기네 이름을 붙이고 비싸게 판매하므로 스페인의 직접적인 이익은 적다. 남부 안달루시아는 농업생산이 가장 큰 상업활동이며 발렌시아 오렌지는 세계적으로 그 맛과 품질이 유명하다.
관광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망조가 보이던 스페인을 지탱해주는 것도 관광산업이다. 관광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입은 한화 56조로 관광수입이 미국 다음이다. 이로 인한 고용창출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요즘 들어 스페인 경제의 산업화가 거론되는 경우가 많다. "월드컵은 우승했지만 경제는 예선탈락이다."라는 말과 "마드리드에서 불황을 모르는 곳은 레알마드리드뿐이다"라는 말은 요즘들어 축구에 미쳐서 현실을 돌아보지 못한 스페인 사람들에 대해 회자되는 말이며 스페인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솔직히 축구 백날 잘해봐야 일반인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스페인 경제는 2014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전체 실업률은 25% 청년실업률은 50%에 육박한다.
스페인은 이렇게 엔지니어링, 항공, 자동차, 재생에너지, 바이오 테크놀로지, 담수처리,농업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지만 높아진 인건비로 2000년대 이후 생산 기지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 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경제 위기 이후 R&D 지원금등을 계속 줄이고 있는데 재생 에너지 산업의 경우 스페인 전체 에너지 생산의 30%를 담당하고 있지만 경제위기 이후 보조금을 대폭 줄여버렸다.
잘 알려지지 않지만 협동조합이 활성화 된 유럽국가들 중 스페인에 몬드라곤이라는 협동조합이 있는데 전 세계에 지부에 둔 협동조합으로 잘 알려져있으며 경제위기 와중에 고용률을 유지하고 창출하는데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협동조합이기도 한다.
사실 스페인에 변변한 기술과 기업이 없을거라는 선입견을 가진 건 한국인들뿐만이 아니다. 스페인의 첫번째 수출품이 자동차라는 답변을 믿을 수 없어하는 미국 고위관계자의 사례처럼 스페인의 산업은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저평가 받는 편이다.
스페인도 이탈리아만큼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제선진국이다. 그러나 대륙간 형평성 문제로 네덜란드와 같이 G20에 못 들어가는 찬밥신세가 되었다.
3 스페인 경제위기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유럽에 불어닥친 경제위기 여파의 영향을 가장 심하게 얻어맞은 국가 중 하나이다. 흔히 남유럽 4개국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17]라고 하여 하나로 묶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으나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4개국이 차이점도 많이 있는 편이다. 물론 북서유럽에 비해 높은 부패나 탈세, 방만한 재정운영 등 공통점이 몇 개 있기도 하나 그마저도 예외가 존재한다.
흔히 남유럽 재정위기라고 지칭되는데, 비록 재정위기의 형태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위기 전 스페인의 공공부채는 OECD 평균은 물론 2014년 기준으로 유럽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독일보다도 낮았다. 즉 스페인 경제위기는 방만한 재정운영이나 과도한 복지에 따른 재정위기가 아니다.
스페인 경제위기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다름아닌 부동산 버블너도 걸렸구나!!로, 스페인의 역사적, 경제적 특수한 요인과 유로존 가입이라는 강력한 변수가 중첩되어 발생했다. 스페인은 모로코를 중심으로 한 북아프리카와 스페인어를 국어로 삼고있는 대다수의 중남미 국가들에서 가장 선호하는 이민 대상 국가가 되었고, 덕분에 96년 4000만이었던 인구가 10년 4700만명으로 늘어나는 놀라운 인구 증가를 기록했으며, 당연히 이민자들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또한 99년, 스페인은 유로존 원년 멤버로서 유로화를 도입하게 된다.
그 결과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그리스 같은 신용도가 낮은 국가들도 경제강국 독일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곧 자금의 조달이 훨씬 용이해짐을 의미한다. 결국 스페인은 전형적인 자산버블( 자산 가치 상승 -> 언론 및 대중의 주목 -> 일반 대중들도 투기에 동참 - > 시장 과열 -> 다시 투기에 더 많은 사람과 자본이 참여)X망 테크 과정을 겪게 되는데, 여기에는 앞서 언급한 금리의 인하로 자본 조달이 쉬워지고 설상가상 스페인 국민들 뿐만 아니라 독일 등 외국의 투자자들까지 이 미친 바람에 편승[18]하면서 그야말로 부동산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게 된다. 그리고 2008년에 무슨 일이 있었다?(...)
08년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결국 자산버블은 꺼지게 되고, 그냥 앉아서 부자가 될 수 있으리란 스페인 국민들의 일장춘몽은 허무하게 꺼져버렸다. 위기 이전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은 선진국 평균을 한참 상회했으나, 이는 거의 전적으로 부동산 버블에 힘입은 건설경기 호황의 결과였다. 결국 본격적으로 곪았던 문제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은행권의 부실로, 앞서 언급했듯 유로존 가입으로 금리가 훨씬 낮아지면서 민간은행들이 돈을 빌리기도 훨씬 쉬워졌다. 더 최악인 것은 스페인은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국으로[19] 당연히 돈을 빌리려면 해외에서 빌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건설부문 여신의 부실화로 총체적인 금융위기를 맞게된다. 국가 입장에서 대형 은행들의 몰살(...)을 방치할 수야 없는 노릇이고, 결국 민간 부문의 부실을 스페인 정부가 떠안으면서 공공부채도 급증(...)하게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실물경기가 나락에 풍덩 빠진 것은 당연지사. 애시당초 2000년대 초반 경제호황 자체가 건설경기토목빠워에 의한 것이었고... 결국 바닥을 찍었다 어쩐다 하는 2014년 6월 기준으로도 전체 실업률 25%, 청년실업률 53%에 이르는 개막장 상태가 되었다(...)[20][21]
가계의 평균소득 역시 위기 동안 빠르게 하락하였다.#
한편으로 경기 변동적인 요인 외에도 스페인의 노동경직성은 OECD 30개 국가 중 27위로 멕시코, 룩셈부르크, 터키를 제외하면 가장 심각한 나라에 꼽힌다. 덕분에 비정규직 비율이 4분지 1을 넘어서 주요 선진국 중에 제일 높은 편. 같은 유럽 국가 중 노동유연성이 뛰어난 덴마크나 영국은 비정규직 비율이 굉장히 낮다. 단 이것은 2008년 기준 자료로 위기가 한창 심해질 무렵 보수정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 등 보수적인 시장자유화 정책이 상당 부분 이루어졌기 때문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노동경직성[22]은 거시경제학적 이론으로 볼 때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주장되는 바 이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다.[23]
다만 2015년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달리고 있어 그리스보다는 상황이 훨씬 낫다. # 애초에 두 나라의 공통점은 남유럽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묶인다는 점 밖에 없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다. 나름대로 부채도 적으며 건실한 제조업을 유지하고 있는 스페인과, 산업이며 경제 구조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라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는 그리스를 비교하면 결과는 명백하다.
- ↑ http://en.wikipedia.org/wiki/Spain
- ↑ http://en.wikipedia.org/wiki/Spain#cite_note-4
- ↑ http://countryeconomy.com/national-debt
- ↑ http://stats.oecd.org/Index.aspx?QueryId=38900#
- ↑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30223081505309
- ↑ IMF 사태 발발 직전인 1996년에 소득 격차 3천불 이내까지 좁혀지기는 했으나, 일단 2014년까지는 스페인이 한국에 대해 우위를 유지했다.
- ↑ http://en.wikipedia.org/wiki/Economy_of_Spain
- ↑ 건설전문지 ENR이 세계 250대 건설 해외부문 매출을 집계한 결과. 참고로 한국은 6위다.
- ↑ 다만 소유권은 옆동네가 갖고 있다(...)
- ↑ 현 에어버스 밀리터리. CN-235를 만든 그 회사 맞다. 한국에 유로파이터 및 에어버스 A330 MRTT를 판매하는 판매처가 스페인 지사다. 독일 다임러 우주항공, 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 영국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EADS 설립을 주도했다.
- ↑ EADS가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4개국이 연합해 만든 회사였기에 EADS는 유로넥스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와 함께 마드리드의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되어 있었다.
- ↑ 에어버스 밀리터리를 포함한 에어버스의 방산 산업부분이 2014년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irbus Defence and Space)로 개편되면서 본사는 독일 뮌헨으로 옮겨갔다. 개편 이후에도 에어버스의 공중급유기등의 시험, 생산을 스페인에서 도맡는다.
- ↑ 항공관제시스템뿐 아니라 비행 시뮬레이터도 만들며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레이더 개발에도 참여하는 중이다.
- ↑ 원래 90년대말에 발사하려던 계획이었는데 스페인 정부가 유럽우주국의 아리안-5 로켓으로 개발 방향을 틀면서 취소.
- ↑ 발렌시아의 포드 공장, 발렌시아와 바야돌리드의 르노 공장, 피게루엘라의 오펠 공장, 바르셀로나의 닛산 공장, 마드리드의 이베코 공장등.
- ↑ 예전에 스페인 자동차 산업이 잘 나갈때는 이스파노 수이자(Hispano-Suiza)같은 고급차 브랜드와 이스파노 버스 같은 상용차 업체도 있었다. 이스파노 버스는 타타에게 인수된 후 공장 폐쇄.
- ↑ PIIGS라고 하여 아일랜드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지만 PIGS 분류가 더 흔하다. 아일랜드는 꽤 빠르게 위기를 벗어나서...
- ↑ 원래 부유한 북유럽 국민들이 스페인 같은 남유럽 휴양지에다가 별장을 사놓거나 아예 은퇴하면 거기에 있는 집에서 사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이 와중에 스페인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했다.
- ↑ 이 또한 유로존 가입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상대적인 통화의 강세로 수출경쟁력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 당연하지만 국내에서 자국민에게 빌린 돈과 외국에서 빌린 부채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 ↑ 고용률로 따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15~64세 고용률 55% 정도로 한국보다 10%나 낮다. 물론 이 나라는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쩔어주는 나라이기는 하다.
- ↑ 사실 스페인의 실업률은 1960~70년대 초까지는 2~3% 정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1973년 오일쇼크가 터지고 2차 대전 이후의 장기 호황이 끝나 버리면서 서유럽의 실업률이 급등했는데, 그 중에서도 스페인은 가장 심하게 올라서 1973년 2.6%에서 1985년 경 21%를 돌파해 버렸다. 이후 1991년 실업률이 16%로 떨어졌으나 90년대 초의 불경기로 다시 20%를 넘어서 1994년에는 24.5%(...)까지 올라갔다. 이후 계속 하락해서 2007년 8% 아래로 떨어졌으나 거품이 꺼지면서 다시 급등해 2013년 26%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2016년 최근에는 21%까지 떨어졌다.
- ↑ 학문적으로 말하면 명목임금이나 실질임금의 경직성에 따라 노동시장의 고용이 조정되지 못하는 현상
- ↑ http://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7&ved=0CD4QFjAG&url=http%3A%2F%2Fwww.kiep.go.kr%2Finclude%2Ffiledown.jsp%3Ffname%3D%25C1%25F6%25B0%25E6%25C6%25F7-%25C1%25A613-31%25C8%25A3.pdf%26fpath%3DPub0302%26NO%3D185636%26FNO%3D364&ei=BHj6VIjuLo798AWbtICgBA&usg=AFQjCNH8eyuvsaisjUOb3rvBtYraHyp8dA&sig2=Jig3CGQeWCChSpeD5PUxcA&bvm=bv.87611401,d.dGY&cad=rjt 물론 OECD 고용보호지수가 완벽한 것은 아니고 허점이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