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사건사고

수아레스의 기행은 축구사에 길이 남을 수준이다. 오죽하면 한국의 방송에서 그의 기행을 모아놓은 영상까지 방송했을 정도. 이 방면의 경쟁자인 마리오 발로텔리, 페페, 디에고 코스타 등을 가볍게 뛰어넘는 그의 기행 중 일부를 아래에 소개한다.

1 신의 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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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위 사진은 바로 가나와의 8강전에서 저지른 월드컵 역사에 남을 핸드볼 파울. 일명 신의 손.영상

이 글을 읽고 있을 위키러들도 이 항목 등을 읽고 이미 익히 알고 계실 그 사건이다.
이 땐 몰랐지. 저런 거물이 될 줄은...

가나와 우루과이의 8강전, 연장 후반 15분 1 : 1 상황, 가나는 마지막 프리킥 찬스를 맞이한다. 문전을 향해 올라온 볼을 골키퍼가 걷어내지만 공방 끝에 이 공은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야에게 걸리고 아디이야는 혼신의 힘을 다해 골대를 향한 헤딩을 했다.

마침 골문 앞에 서 있던 수아레스에게 도저히 헤딩으로 막을 수 없는 궤도였고, 지금 골이 들어가면 우루과이는 패배.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수아레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손으로 슈팅을 막았다.[1] 누가 봐도 슈발! 이거 들가면 안돼!였으니...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이 선수는 手아레스(또는 手아레즈)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영어로는 Ghost keeper 라고 불린다. 참고로 바로 윗 사진에서 옆에 같이 선방하려는(...) 선수는 FC 포르투 소속의 호르헤 푸실레이 경기 푸실레요, 어차피 이거 못 막았으면 골이었고 시간은 없었다.

당연히 주심은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고 가나에게 페널티 킥을 준다.[2] 이때 수아레스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고 가나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그런데 불과 2분 후 이 상황이 처참하게 바뀔 줄 누가 알았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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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모아 기안의 페널티킥은 골 포스트를 때리며 빗나갔고 울먹이며 퇴장당하던 수아레스는 환호성을 지르며 질주했다. 그리고 우루과이는 승부차기로 가나를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말 그대로 신의 한手 가나 개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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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것보다 이 반칙으로 수아레스는 원조 신의 손에 이어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듯 싶다. 본인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마라도나가 아니라 자기가 신의 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가나에서는 수아레스를 악마의 손이라고 부르며 비난하게 되었다.

사실 가나 입장에서야 죽일 놈이겠지만... 제3자 입장에선 상술한대로 들어가면 바로 짐 싸야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기에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많이 있었다. 다만 그의 기행이 여기까지만이었다면 기행으로 유명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2 핵이빨 비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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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이크 타이슨.
Luis "The Tooth" Suárez

AFC 아약스에서 뛰던 시절인 2010년 11월 20일 에레디비지 15라운드 PSV 아인트호벤과의 홈 경기에서 PSV의 미드필더인 오트만 바칼의 목을 깨물어 7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3] 그런데 이 경기에서 주심은 그가 목을 무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징계를 받아 에레디비지에서 7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으나, 정지 기간이 다 끝나기 전에 이듬해 리버풀 FC로 이적해 가는 바람에 잔여 출장 금지가 아직 네덜란드에 남아 있다. 나중에 에레디비지에 복귀해도 출장정지 기간은 다 채워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경기 중에 깨문 마이크 타이슨의 별명을 따서 '핵이빨' 사건이라고 한다.

3 경기 중 인종차별 발언 논란

11-12시즌 팀이 정신없는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리버풀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나 싶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조사는 한동안 지지부진하다가 결국 영국 FA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했으며 추후 징계가 내려질 상황. 다만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고, 공청회가 남아있으며, 제대로 된 증거영상도 안 나온 상황이라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실제로 인종차별 주장은 경기 직후 나왔다. 에브라 측 주장으로는 경기 도중에 여러 번 그가 자신에게 그런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심판에게 어필을 한 번도 안한 점과 자주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데도 그 여러 번 중 한 번도 심판에게 들리지 않은 점을 들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고, 팀 동료들도 그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는 점도 있다. 다만 심판에게 들리지 않은 점은 수아레스가 영악해서 그랬다고 반론할 수도 있다.[4]

또한 에브라의 주장이 나온 이후, 시끄럽다가 갑자기 에브라와 맨유 측이 침묵을 지키고 수아레스와 리버풀에서는 결백을 주장하며 빨리 판결을 내려라, 에브라가 수아레스에게 사과해야 한다, 라는 식의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하고 다녀서 에브라의 주장이 거짓이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는 듯했으나 후에 이것은 잉글랜드 FA가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양측에게 이 문제와 관련해 침묵하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수아레스 측 주장으로는 우루과이스페인어를 쓰는 지역에선 negrito가 흑인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로 쓰인다고 한다.

(http://www.guardian.co.uk/football/2011/nov/13/luis-suarez-patrice-evra)

"In Uruguay and Argentina, the use of the word negro and negrito by commentators describing Premier League players is common."
번역 : 우루과이나 아르헨티나에선 negro나 negrito가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부를 때도 흔히 쓰인다.

"I called him something his team-mates at Manchester call him, and even they were surprised by his reaction. there were two parts of the discussion, one in Spanish, one in English."
번역 : 나는 그를 맨유 동료들도 부르는 말로 불렀고 심지어 맨유 선수들도 그의 반응에 놀라워했다. 두 가지 논증거리가 있다. 스페인어와 영어(수아레즈 인터뷰 中).

(http://www.independent.co.uk/sport/football/premier-league/spanish-slang-may-get-suarez-off-the-hook-6261881.html)

Manchester United player Chicharito is quoted as saying "Me gusto mucho el gol del Negrito (Omar Esparza)" (translated: I like very much the goal of the negrito Omar Esparza)
치차리토가 인터뷰 중 negrito를 사용

http://www.chivascampeon.com/noticia/2009/

결국 자기 문화권에서 쓰는 말을 영국에 와서 썼다가 문제가 된 케이스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루과이 대사관이나, 영국에서 뛰었던 옛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도 수아레스는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어 사전들에서도 흑인을 Negro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경멸이 섞인 영어와 달리 스페인어에서 Negro는 흑인종이라는 의미만을 담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흑인들이 서로를 nigger라고 친근감을 담아 부르고[5] 흑인문화에 익숙해진 타인종들도 친한 친구를 nigger라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흑인에게 혹은 흑인 앞에서 타 인종이 그 말을 했다가는 싸움날 각오를 해야 한다.

참고로 수아레스에게 많은 인물들이 변호를 해주었다. 리버풀 출신 선수들(글렌 존슨 포함),[6] 우루과이 대통령, 우루과이 감독, 그리고 우루과이 국대 흑인 등 리버풀과 우루과이 국적의 사람들이 옹호했다. 이에 대해서 대부분의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콥을 제외하고는 이들에 대해서 비난이 뒤따랐다.

결국 8경기 징계처분이 내려졌으며 벌금 4만 파운드도 함께 부과되었다.망했어요. 항소가 가능하다고는 하나 지금의 분위기 상 뒤집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항소를 하지 않는다면 빠를 경우 1월 6일부터 출장 금지령이 내려진다. 그러나 이후 수아레스와 리버풀 측 태도를 보면 항소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경우, 상급기관까지 거칠 수도 있어 몇 달간 집행이 유예된다.

그리고 리버풀 FC에서는 수아레스의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할 뜻을 내비치고 있고 선수단도 수아레스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냈다. 게다가 FA측 징계가 나온 후 첫 리버풀 시합인 위건 전에서 선수단 전원이 수아레스를 지지하는 티셔츠를 입고 일종의 시위를 했으며 이 티셔츠는 현재 판매까지 되고 있으며 이러한 행동은 잉글랜드 현지는 물론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그에 보태어 위건전의 리버풀 쪽 원정팬 중 일부가 "Patrice Evra, mutant black guy(파트리스 에브라, 돌연변이 흑인 새끼)"라고 쓴 걸개를 내걸기까지 했다. 리버풀이나 우루과이와 관련 있는 축구계 인사들도 수아레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 중에 리버풀 레전드 앨런 한센이 수아레스 사건을 방송에서 언급하면서 유색인종 차별단어를 사용하여 비난을 받았다.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도 수아레스를 옹호하며 티셔츠를 입었고 그는 결백하다는 인터뷰를 수 차례하고 있다. 이에 관해서 옹호하는 리버풀 팬덤은 에브라가 수다카(Sudaca)라는 말을 썼다고 주장하지만 에브라는 자신이 한 말이 수다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7]

어쨌든 사건의 파장이 급격히 퍼져가면서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급기야는 12월 말에 인종차별 반대 단체 및 흑인 변호사 단체에서 리버풀이 인종차별을 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구단도 인종차별로 고소, 고발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구단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다고 말했다.

해도 바뀐 2012년 1월 초, 결국 항소를 포기했다.

한편 위에 언급된 풀럼전에서의 가운데 손가락 들어올리기도 추가징계를 받아 1경기 출전금지와 리버풀의 2만 파운드 벌금형이 내려졌다. 그래서 31일에 열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존 테리가 7월 13일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문화적 차이 때문이라고 변명이 가능한 수아레스가 8경기 징계를 받은 것과 대조적으로 존 테리는 본인 입으로 빼도박도 못한 Black Cunt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했는데도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일부에선 FA가 남미인과 잉글랜드인을 차별하는거라고 까고 있다), FA에서는 그래도 자체적으로 4경기 출장정지 처분과 22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수아레스의 8경기 출장정지 + 4만 파운드 벌금과 비교하면 돈으로 출장정지 기간을 줄인 꼴이 되어버린지라 리버풀 팬들은 FA의 이중잣대라고 분노하는 중.

그리고 2014-15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둘이 다시 만난다...

4 다이빙 세레머니

2012년 10월 28일에 벌어진 리버플 VS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 경기에서 일어난 사건.

수아레스가 경기 중에 자꾸만 다이빙을 해서 패널티킥을 얻어내려 하자, 에버튼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수아레스는 다이빙으로 15분만에 경기를 망쳤다며 그를 비난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에 벌어진 경기에서 수아레스가 전반 13분에 날린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자, 수아레스는 어제 일을 잊지 않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앞으로 달려가 다이빙 세레머니를 했다.

5 핵이빨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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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엉돈PD
널 깨물어주고 싶어
이후 수아레즈는 거짓말같이 EPL과 라 리가를 씹어먹고... 이바노비치는?

2012-13 시즌인 2013년 4월 21일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난데없이 깨물었다. 주심은 보지 못하고 넘어갔으며, 이바노비치가 이빨 자국을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못 믿겠다는 듯 경고없이 넘어갔다.

SBS ESPN의 중계진 이재형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은 터지는 폭소를 억누르려다 목소리가 뒤집히고 웃음이 새어나오는 등 본의아니게 방송사고를 냈다. 핵이빨의 잔상 때문인지 두사람 다 웃음을 억누르려다 말도 제대로 못했고 결국 급하게 방송을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참던 웃음을 터뜨렸다고... 나중에 트위터를 통해 "꿈속에서도 수아레스 핵이빨 볼 것 같다."며 해명. 방송후 이재형 캐스터는 실성한 사람마냥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다고 한다. SBS ESPN은 아예 방송사고 장면만 편집해서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해축팬들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방송사고가 난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 영국 언론에서도 "한국인 진행자들이 수아레스 보고 배꼽을 쥐고 웃는 동영상"이라며 기사를 띄우기도 했다.

한편 이 월드클래스급 기행으로 수아레스는 전 세계 축구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으며 해당 장면은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먹방으로 각광받고 있다. I'll take a huge, juicy, bloody bite out of-- 이바노비치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Ah~Fresh Meat!! 진격의 수아레스

이 핵이빨 사건 쯤만 해도 미친 존재감인데, 추가시간 7분차에 막판 동점골을 집어넣으며 자신의 모든 면모를 과시했다. 팀은 2-2로 무승부. 게다가 이 첼시전은 추가시간이 이해가 안될 정도로 길게 주어지고 심판 판정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첼시가 부당한 취급을 받은 경기였다. 게다가 수아레스의 이 핵이빨 사건까지 터져서 영국 현지에서는 거의 모든 신문이 수아레스를 식인종이나 더티 플레이라면서 대대적으로 비난하고 영국 총리도 엄벌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표명할 지경에 이르렀다.[8]

해외 누리꾼이 포토샵으로 수아레스 얼굴에 맹견에 씌우는 입마개를 합성하는 등 패러디도 쏟아지는 중.(#) 대한민국 해축팬들은 '수아큘라', '치아레스' 등 각종 별명을 붙여주고 있다. 이 와중에 물어뜯기의 원조이자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수아레스에게 트친 신청을 했단 기사가 나가 수아레스 팬들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냐며 그를 원망하고 있다. 물론 리버풀 감독도 "리버풀 구성원 모두는 필드 안팎에서 리버풀을 대표한다. 클럽의 품격을 떨어뜨려도 용서되는 선수나 감독은 없다"며 이번만큼은 그를 변호할 생각이 없음을 밝혀 매각논란까지 일었다. 수아레스 본인은 못할 짓 했다고 트위터로 용서를 구했고, 이바노비치에게 전화로 사과했다고 한다. 잉글랜드 FA는 이 핵이빨 사건에 대해 중징계를 검토중이라고 밝혔고, 결국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약스 시절에 똑같은 짓을 했을 때 7경기 출장정지를 먹었던만큼 그 밑으로는 도저히 갈 수 없었는 듯.[9]

그리고 2015년 2월 12일, 위 사건에서 수아레즈한테 물린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에버턴의 제임스 매카시를 경기에서 집단 몸싸움 중 깨물기를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아레스 워킹데드설 INFECTED!! 그런데 이바노비치가 15-16시즌 작살나면서 수아레즈의 위엄이 주목받는중.

6 핵이빨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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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수아렉스
깨물어부수기/번개엄니/불꽃엄니/얼음엄니
악타입에 특성은 옹골찬턱이라 카더라
이탈리아 수비수들은 죄다 거칠기로 유명한데 전혀 개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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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비수 깨물리니의 어깨에 선명한 이빨 자국.
토탈 사커 다음은 덴탈 사커다!
그러나 사진은 합성이고, 기사에서 씐나게 까기 위해 저 사진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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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약 광고를 노린 것이라 카더라. 세계인의 잇몸약 이가탄!
귀요미

그리고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인 이탈리아전에서 수비수 깨물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SBS박문성 해설위원은 처음 이 장면을 보자 "어 저 또 물었! 또 물었! 또 물었! 또 물었나요!"를 연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 평생 한 번도 보기 힘든 광경을 무려 2번이나 중계했으니 그럴 만도... 오죽하면 를 붙였을까.

수아레스는 자기가 물어놓고 수비수와 함께 나뒹굴며 적반하장으로 팔에 맞아 이가 아프다는 시늉을 했는데, 영상으로 반칙장면을 확인한 SBS의 조민호 캐스터는 "뼈를 물었나봐요" 드립을 쳤고 함께 중계하던 박문성 해설은 빵 터졌다(...). 마침 주심과 부심 모두 반칙 상황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여태까지 3번 물었는데도 주심이 보지 못한건 함정 경악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수아레스에게 선명하게 물린 자국을 심판에게 보여주려고 어깨를 내보이자 황급히 어깨를 덮으려는 우루과이 선수가 압권(...). 이것으로 AFC 아약스 시절에 한 번, 리버풀 FC에서 한 번, 그리고 급기야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핵이빨 스킬을 시전, 총 세 번의 덴트 트릭 핵이빨을 작렬. 이후 디에고 고딘이 헤딩으로 득점하면서 16강을 확정했고 이탈리아는 2연속으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0골 0어시 1흡혈 SBS에서는 아예 수아레스를 흡혈귀로 묘사하는 합성까지 올리는 약내나는 드립을 선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SBS에서는 배수지가 나온 드라마 드림 하이의 주제가를 BGM으로 내보냈으며, "16강을 물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무는 장면 + 뼈를 물었나봐요 + 엔딩까지 모은 영상. 참고로 이 영상은 SBS 유튜브 채널의 공식 영상이다.

사실은 1년전부터 키엘리니를 점찍어 두었다 카더라

이 사건으로 수아레스의 핵이빨을 주제로 한 플래시 게임이 쏟아졌으며, 월드컵 관련 합성사진의 필수요소로 등극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아레스가 입을 벌린 광고사진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입 부분에 팔을 대고 물리는 시늉을 하는 것은 필수포즈(...).

이미 같은 사례에 대해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7경기,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0경기 정지를 한 바 있으니, 조사에 착수한 FIFA의 징계도 결코 가볍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규칙상 최대 24경기 출장정지와 2년간 활동정지까지 가능한 상황. FIFA에선 우루과이에 해명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수아레스는 경기중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아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물겠다는 거냐

여담으로 이 사건에 대해 예전에 수아레스의 소울메이트 마이크 타이슨에게 경기 중에 귀를 물렸던 에반더 홀리필드는 "신체의 모든 부분은 먹을 수 있지 않나?" 정도의 드립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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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노르웨이의 한 청년이 도박사이트에서 '수아레스가 월드컵에서 사람을 문다' 항목에 베팅을 해서 175배의 배당을 받았다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이게 왜 미담인데 그런데 생각보다 배당률이 너무 높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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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예 다음엔 누굴 물 것인가 베팅도 하고 있다고(...). 깨알같은 하워드 웹 심판, 마일리 사이러스, 여왕, 데이비드 캐머런, 크리스틴 스튜어트, 에반더 홀리필드... 역배당을 노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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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스티븐 제라드도 물릴뻔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숨길 수 없는 뱀파이어 본능

이 사건을 패러디한 클레이 애니메이션. 좀비로 나온다(...).
개드립 기사 제목까지 등장했다.

이에 대해 FIFA는 수아레스에게 친선전을 제외한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 국제경기에 대해 9경기 출장정지 및 4개월간 모든 축구관련 활동 중지,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이라는 중징계를 발표했다. 이는 지체없이 바로 적용되며, 항소는 가능하지만 징계의 효력은 항소 여부와 관계 없이 유지되므로 이후 월드컵은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동종전과가 두 개나 있는데 이 정도면 양호한 것 아닌가?

4개월간 모든 축구 관련 활동 중지는 축구장 출입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것으로,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다. A매치 9경기 금지는 재수없으면 2018년 월드컵 예선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데다가, 클럽 활동도 전부 정지당했다. 아직 시즌전인게 천만다행 리그 9경기와 챔스 3경기 정도 나가지 못할 것이다. 다행히 이적 및 임대는 허용된다고는 알려져있으나 더 골때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축구 관련 활동 중지이기 때문에 유권해석에 따라서는 EPL 전반기 로스터 등록과 챔피언스 리그 등록 자체가 불가능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만약 그렇게 된다면 11월에 징계가 끝난다고 해도 12월 31일까지 수아레스는 경기를 뛸 수 없게 된다. 애먼놈 입방정(!) 때문에 리버풀만 망했다. 리버풀 : 이보시오 피파 양반!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우루과이 축구협회만 이번 징계 조치에 대해 이의가 있을시 항소할 수 있다. 그러므로 리버풀 FC는 항소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 항소가 제기된다고 해도, 최종 판결이 내려질때까지의 유예기간동안 수아레스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오히려 항소했다가 추가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수아레스가 이렇게 된 데에는 슬픈 과거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피파에 보낸 수아레스의 해명이 가관인데 "물었다거나 물 의도가 있었다고 표현되었다는 건 말도 안된다. 나는 균형을 잃었고, 내 몸이 불안정해지면서 상대 위로 넘어졌다. 그 상황에서 내 얼굴이 상대선수에게 맞으면서 내 볼에는 작은 타박상이 남았고 내 이빨에 강한 고통이 가해졌다" 라고 썼다고 한다. 폭행범이 내 주먹도 아팠다고 변명하는 거랑 차이가 뭐냐

전지구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에선 영웅 취급을 받고 있으며, 귀국 당시 수많은 우루과이인들이 몬테비데오 공항에 운집했다고 한다. 핸드볼 선방 때라면 몰라도 깨문게 무슨 도움이? 우루과이 대통령까지 나서며 수아레스를 비호하기도. 이런 황당한 작태에 대한 국내 네티즌의 베플은 우루과 남이과(...). 사실 신의 손 사건이나 이번 건이나 우루과이 국대 입장에서는 수아레즈의 기행이 팀에게 좋은 쪽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우루과이인들이 싫어할 이유는 없긴 하다. 신의 손 사건은 패배를 승리로 바꿔준 사건이고 이번 건 역시 견고하던 이탈리아 수비진이 이 사건 이후로 급격하게 평정심을 잃고 우루과이에게 분위기를 내주었으니...

이 와중에 수아레스의 할머니는 FIFA의 징계처분을 두고 "야만스럽다" 라고 발언하여 손자를 더욱 욕먹이는데 기여하셨다. #

어째됐든 결국 우루과이 국대팀은 수아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16강 콜롬비아전에서 0-2로 지면서 며칠 안가서 수아레스랑 같이 귀국하게 되었다. 이 패배에 대한 원인을 두고 그가 없던 것도 무시못한다는 분석이 많다.

소수 의견으로나마 그간 정치적인 행동이나 살인태클 등에 비해 징계가 지나치게 무겁다는 것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긴 하다. 일본 욱일기 페인팅한 관객은 아무런 제재를 안 받는데 수아레스의 가면을 쓰고 들어온 우루과이 팬(도 참 용자는 용자다...)에게는 당장 쫓아내는 신속한 조치를 하는것을 두고 FIFA의 일처리가 가히 북한급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요컨대, 수아레스는 국제 축구계에서 찍힌 상태였기 때문에 가중처벌을 당했으며 항소하고 징계를 미룰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형평성이란 원리를 깔끔하게 무시한 처사라는 것. 그런데 여기에는 수아레스의 전과도 한몫 했다. 핵이빨 전과는 이번 건까지 3개로 알려졌지만, 알려지지 않은 건이 5번이나 더 있었다고 한다(...).# FIFA측은 이 8개의 전과를 감안한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FIFA의 일처리가 불합리하든 말든 이미 징계는 내려졌고, 이정도로 강경하게 나오는 이상 시정될리 만무하며, 사실상 수아레스의 국가대표 커리어는 20대 중후반의 젊은 나이에 막을 내릴 위기에 봉착했다. 그리고 2014-15 시즌을 의욕적으로 시작하려던 리버풀은...

그리고 FIFA가 7월 9일 우루과이 축구협회의 항소를 기각할 방침을 밝히면서 수아레스의 징계는 빼도박도 못하는 현실이 되었다.

이에 수아레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 항소심 결과는 8월 중순에 나올 예정이며, 승소하면 수아레스는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패소하면 10월 26일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8월 14일(현지시간), 수아레스의 이의제기는 공식적으로 기각되었다. 다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는 공식경기(대륙선수권, 월드컵 본선 및 지역예선)에만 국한된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서, 훈련이나 친선경기 출전 등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에 따라 2015년 코파 아메리카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우루과이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초반 4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9월 8일에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에도 나설 수 있다고.
http://sports.media.daum.net/sports/worldsoccer/newsview?newsId=20140926092206319

결국 8월 21일 발표한 우루과이 대표팀 소집명단에서 수아레스는 빠졌다.

그리고 9월 26일에 발표한 우루과이 대표팀 소집명단에 드디어 포함되었고, 오는 10월 10일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4개월여만에 첫 출전을 했고, 자책골을 유도하는 슈팅을 했다. 경기도중에 화장실에 갔다오는 해프닝으로 축구 팬들에게 웃음을 준 것은 덤. 그리고 경기 당시 그를 태워준 사우디아라비아인 택시기사가 인증사진을 찍어 트위터로 올렸다.

그리고 2014-15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둘이 다시 만나는... 줄 알았으나 키엘리니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아쉽다 깨물라시코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아직까지는 핵이빨을 시전하지 않고 있다. 2번, 3번을 물었으니 4번을 물 차례이지만 상대팀4번이...

7 정신병 환자 설

수아레스는 전 에이전트 다니엘 폰세카와 이적료 분배 문제로 갈라져 언론을 통해 다투고 있었는데, 다니엘 폰세카가 언론에 수아레스는 정신병을 앓고 있으며 핵이빨 사건 등 기행도 정신병의 증상이었다고 폭로했다. 비밀리에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나 별 호전이 없었다고.기사

8 15/16 시즌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의 상대선수 가격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는 필리페 루이스에게 킥을, 2차전에서는 디에고 고딘에게 엘보우를 날렸다. 고딘의 눈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 퉁퉁 부었지만 고딘은 축구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괜찮다고... 대인배 같은 우루과이 국대인 고딘에게 엘보우 날린 수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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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끔 이런 상황에서의 핸드볼 파울에 대한 처벌(레드 카드+페널티 킥)이 약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말이 있는데, 골로 인정되지만 않는다면 페널티 킥을 2개를 주든 20개를 주든, 출장정지 2경기를 먹든 3경기를 먹든 무조건 손으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반격할 시간이 아예 남아있지 않았는데다 토너먼트 게임이라 저거 못 막으면 바로 짐 싸서 집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니. 그리고 현재 처벌규정으로도 이 정도의 상황이 아니면 고의로 이런 반칙은 하지 않는다.어쨌든 약해보이는 건 사실이다. 페널티 킥을 여러개를 줘서 더 크게 당하는 꼴이 나와야 저런 짓을 안하지
  2. 이 사건을 보면 바로 건너편 라이벌 나라감독님이 현역 시절 저질렀던 일이 떠오른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오심이었기 때문에 심판이 잘렸고, 이번엔 주심이 제대로 보고 카드를 꺼냈다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3. 본래 2경기 정지였던 게 7경기로 징계 수위가 높아졌다.
  4. 아주 막나가는 게 아닌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다 들리도록 인종 차별 단어를 내뱉을 리가 없으니.
  5. 우리나라도 친한 사람끼리 "~자식아", "~새끼야" 하는 경우와 비슷
  6.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2111767/Glen-Johnson-Patrice-Evra-clear-didnt-want-shake-Luis-Suarezs-hand.html#ixzz1oVdVHobl 좀 길다 이 참에 영어공부 좀 하자 글렌 존슨의 생각이 다 드러나 있다.
  7.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수다카라는 말은 스페인에서 남미계 이민자에게 드물게 비하의 뜻으로 쓰일 수도 있다고 한다.
  8. 물론 쓸데없는 오지랖이라고 하는 이들도 많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이 말이 오히려 공분을 사서 수아레스를 옹호하는 사람도 생길 정도. 까가 빠를 만든다?
  9. 이에 대해 예전에 저메인 데포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물어뜯었을 당시 옐로 카드밖에 받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잉글랜드 FA의 어이없는 병신력 넘치는 규칙 중 하나가 일으킨 참사다. 왜냐하면 심판이 사건을 목격하고 옐로 카드 등의 처벌을 가하면 FA 규정상 추가 처벌을 내릴 수가 없다. 하지만 수아레스 사건은 심판이 아예 목격하지를 못했고, 이에 따라 FA는 자신들이 합당하다고 여기는 처벌을 내린 것. 규칙이 뭔가 아스트랄하지만 어쩌겠는가. 따르는 수밖에.
  10. 실제 가능성과 배당률은 반비례한다. 즉, 수아레스가 월드컵에서 사람을 무는 것은 가능성이 꽤 있었기 때문에 배당률이 낮았어야 정상인 것. 설마 월드컵에서까지 물 줄 누가 알았겠냐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