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

1 개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1189-1에 위치한 버스 터미널. 안양시의 중심인 안양역 앞에 위치하면서 주로 안양터미널이나 안양역터미널로 불린다. 인구 60만의 안양시[1]는 물론 안양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인근의 군포시, 의왕시, 그리고 변변한 시외버스 터미널이 없었던 금천구, 시흥시, 광명시[2] 일대의 시외버스 서비스를 책임지는 중요한 시설이다.

평촌신도시 개발과 안양시청 이전 이후로 안양 구시가지가 주도권을 일정부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상당한 상권을 유지하는데는 안양역과 함께 이 터미널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안양민자역사와 함께 안양 구시가의 위용을 보여주는 상징.

1.1 하지만...

파일:Attachment/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안양터미널2.jpg

"다른 어떤 지역을 가도 이런 터미널은 없습니다. 16년 동안 변하지 않는 터미널은 안양시가 유일할 겁니다. 그렇다고 안올수도 없고..."

-전환고속[3] 기사 A씨(57) 기사

사진에 보이는 저 건물이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의 전부다.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진 매점+매표소와 아크릴박스로 만들어진 대합실, 끝. 어디 중소도시는 물론이고 읍면지역조차도 일단 터미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으면 저 지경은 아니다. 그래서 시외버스정류장이라고 붙혔나 보다 그나마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 둔산고속버스정류소, 대구 남부정류장 정도가 그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해운대터미널은 그래도 단층일망정 벽돌 건물이기라도 했지.... 게다가 최근에 조립식이긴 해도 제법 깔끔하게 새로 짓기라도 했다. 대구 남부정류장이 아무리 낡았다고는 해도 적어도 전용건물과 승차장은 갖추고 있고, 둔산고속버스정류소야 애초에 간이정류소인데 비교해봤자 안양역터미널만 비참해진다(...)

건물과 함께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아예 주차장과 도로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안전지대는 그어놨다 안그래도 정신없는 회전교차로 한구석에서, 육중한 버스가 뒤뚱뒤뚱 후진을 한 다음에 어슬렁어슬렁 로터리로 기어나오는 모습은 어디 시골 읍만 해도 말이 되냐고 욕을 한바가지 얻어먹을 일이건만 21세기의 수도권 대도시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출차관리인이 한 명 있기는 한데 그 출차관리인도 어디로 사라지고 기사 혼자 터미널을 빠져나오는 현기증 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그나마 안양역 앞이 차량 통행이 그다지 많지 않은 동네라 망정이지... 범계역이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60만 대도시의 터미널이 저 지경이라는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사정이 이렇다보니 충분한 수요[4]를 보유하고도 안양 착발 노선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최전성기에 40개 노선 500여 회의 버스가 운행되었다고 하지만, 2014년 9월 현재 안양역 터미널의 노선은 11개 노선 90회에 불과하다. 수요란 수요는 죄다 수원역 혹은 광명역의 철도에 빼앗겨 버렸다. 11개노선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노선들이 근처 1번가에 위치한 킹덤웨딩홀 앞에서 승하차를 하고 있다. 안양역 앞 정류장에 노선이 없으면 조금만 걸어서 1번가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가자.

1.2 편의시설

그딴 거 없다

화장실도 없다. 화장실 쓰려면 안양역 지하상가로 내려가야 한다. 그나마도 지하 화장실이 돈 받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그나마 편의시설이라고 한다면 매표소가 겸업하는 컨테이너 매점.차라리 지하상가를 편의시설이라고 하지 거긴 형누나들의 호객행위가 무서워서...(...)

1.3 인근 정보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 접속지점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IC목감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IC평촌IC 등이 있는데.... 지도를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석수IC는 대부분 남행 노선에 치중되는 수도권 터미널들의 특성상 이용할 일이 거의 없고[5], 광명역IC와 산본IC는 어째 접속로가 좀 거시기하다. 쓸만한 나들목은 목감과 평촌 정도, 때문에 대부분의 노선들은 평촌IC를 이용하거나, 심지어는 의왕을 경유해 북수원IC를 이용하기도 한다.

1.4 연결 교통편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 1번 출구 바로 맞은편에 있으며 지하상가로 연결(?)되어 있다. 안양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333번이나 3330번, 1650번, 1303번 등이 안양역전에 정차하지만이걸 타고 야탑으로 가는 게 낫겠다, 안양 시내버스 상당수는 안양역전이 아닌 1번가에 정차하기 때문에 버스로 접근하려면 1번가에서 5분 가량 안양역전까지 걸어오는 편이 빠르다.

2 시외버스 노선

2014년 9월 27일 현재

  • 수도권:[[부천터미널 소풍|]], 고양

3 안양터미널의 비극

안양시/교통/안양터미널의 비극 참조.

4 중간 정류장

사정이 이렇다보니 킹덤예식장 앞 정류장을 비롯해 그리 크지 않은 안양시내에 중간정류장만 4곳이나 운영되고 있다. 방향별 정류장들을 모두 따로 분류하면 무려 7곳이 된다. 다시 말해서 그나마 있는 정류장들도 제대로 통합 운영되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

더 큰 문제는 터미널 노선들보다 정류장 노선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노선은 확보되니 다행이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면 대부분의 노선들이 타 지역에서 승객을 싣고 오는 경유노선이 되는지라 중간 정류장 이용객들은 꽤 높은 확률로 입석을 강제받는 등의 불편을 겪게 된다. 특히나 안양은 터미널의 접근성과 시설이 워낙 열악해서 노선이 없는 것이지, 60만 대도시의 버스 수요는 절대 적은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터미널 좀 빨리 해결하라고!

이 때문에 빡친 안양시 차원에서 환승터미널을 만들 계획을 세웠는데 그 위치가.... 바로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 현 부지다! 환승터미널이 건립되는 안양시외버스정류장을 이곳으로 통폐합하고 비산동 정류장을 호계동에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2016년 계획이 백지화 되었다.

4.1 안양시외버스정류장(킹덤웨딩홀)

안양시외버스정류장 문서 참고.

4.2 호계시외버스정류장

호계동 내촌마을 정류장과 공유하며, 안양시외버스정류장 다음으로 많은 노선이 지나간다. 이 정류장과 범계시외버스정류장이 모두 평촌 정류장으로 불리는데, 이 정류장에만 정차하고 범계에는 정차하지 않는 노선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뭐 하나 제대로 되어있는 게 없냐 현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환승정류장이 건립되어도 정류소의 역할을 할 방침이라고.

4.3 범계시외버스정류장

평촌의 중심가인 범계역 앞에 설치되어 있으며, 방향별로 범계역 롯데백화점 앞과 벤처텔 앞으로 나뉜다. 환승터미널이 생기더라도 남을 예정.

4.4 비산동시외버스정류장

이마트, 비산사거리 정류장과 공유한다. 안양시에 의하면 현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환승터미널이 생길시 호계동 정류장과 통폐합될 예정이라고.

  1. 같은 60여만 도시의의 천안시이나, 전주시,80만인 청주시에 비하면 비참하고 '읍단위' 성환공영정류장보다도 작다.
  2. 광명시는 고속터미널 접근이 비교적 쉽고 최근에 광명종합터미널이 개장하기도 해서 여기서는 제외.
  3. 사실은 시외버스이다.
  4. 안양권 4대도시, 즉 안양, 군포, 의왕, 과천에 금천구와 시흥시까지 합하면 인구가 무려 150만에 달한다!
  5. 안양-부천-고양 노선 만이 운행한다.
  6. 1일3 정부청사, 세종 경유.
  7. 송악읍 기지시
  8. 막차만 시발이고 나머지는 킹덤웨딩홀에서 승차
  9. 덕평
  10. 군산
  11. 광혜원, 이월
  12. 영주
  13. 충주, 문경, 점촌
  14. 낙산사, 설악산
  15. 산양리, 신수리, 도평리, 일동, 이동
  16. 문혜리, 지포리, 운천, 내촌
  17. 무극, 대소, 삼성, 일죽
  18. 일부 정부청사, 세종 경유
  19. 동광양,남원
  20. 영월, 고한
  21. 공도, 동아방송대
  22. 신갈, 에버랜드
  23. 경주
  24. 중앙대, 공도, 대림동산
  25. 백암, 죽산, 두원대, 광혜원
  26. 덕평
  27. 강촌, 가평, 청평, 도농
  28. 일부 정부청사, 세종 경유
  29. 일죽, 삼성, 대소, 무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