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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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권 표지 (메디브)2권 표지 (굴단)

워크래프트 설정의 대규모 재편성 프로젝트. 이전까지의 워크래프트 설정이 소설, 게임, 룰북[1]으로 중구 난방이던 세계관, 역사, 마법, 종족 특성 등 수 많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설정들을 다시금 재정립+추가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2016년 3월 초, 국내에서는 2016년 4월 30일에 출간되었다.

일단 1권이 먼저 발매되었으며, 1권은 아제로스 세계관의 구성과 신화부터 1차 대전쟁, 어둠의 문이 열리기 직전의 이야기까지이다.

크리스 멧젠이 직접 소개한 영상이 2016년 4월 28일(도서 출간일)에 유튜브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홈페이지에 업로드(공지)되었다.

연대기 2권은 2017년 3월 14일에 발매 예정(아마존 예약판매)이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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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설정이 다 바뀌었거나 최소한 정리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큰 변화점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2.1 1권

  • 우주론 :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우주의 근본적인 힘은 총 여섯 가지로, 빛(Light)과 어둠(Shadow), 생명(Life)과 죽음(Death), 그리고 질서(Order)와 무질서(Disorder)로 서로 상반되면서 짝을 이루는 에너지이다. 이 중 최초의 힘인 빛과 어둠이 뒤섞이며 만들어진 것이 물질계인 끝없는 어둠(Great Dark Beyond)과 이계인 뒤틀린 황천이며, 우주에 흩뿌려진 빛의 입자가 무수히 많은 행성에 생명을 싹틔웠고, 여기서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 원소(Elemental)이다. 원소는 불, 물, 대지, 바람 외에도 정기(Spirit)와 부패(Decay)가 존재한다.[2] 우주의 탄생은 매우 혼란스러운 사건이었고, 이런 와중에 태어난 원소 정령들은 이런 혼란을 즐겼기 때문에 초기의 우주는 매우 무질서한 상태였다. 세부적인 설명을 위해서는 문단이나 항목을 따로 떼어도 모자랄 것 같다
  • 티탄 : 티탄은 행성의 내핵에 자리한 세계혼(World-soul)에서 태어난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티탄은 질서의 화신들로, 잠들어있는 세계혼을 티탄으로 각성시키기 위해서는 그 행성에 질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이 때문에 티탄은 우주를 떠돌며 세계혼이 있든 없든 다녀가는 행성마다 질서를 세웠다. 대부 아만툴을 시작으로 깨어난 티탄들의 무리는 판테온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티탄은 '별무리(Constellar)'라는 종족에게 자신들이 질서를 세운 행성을 관찰하고 감시하는 임무를 주었다. 대표적인 별무리 종족으로는 아제로스를 담당하는 관찰자 알갈론이 있다.
  • 고대 신 : 물질우주의 바깥에 있는 어둠의 영역인 공허에는 공허의 군주들이 태초 이전부터 자리잡고 있었다. 이들은 우주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티탄을 시기했고, 자신들도 물질 우주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생명들을 마음껏 빨아들이고 싶어 했다. 이를 위해 티탄을 타락시키려고 했으나 불가능했고, 그렇다면 티탄이 약할 때, 즉 세계혼 상태일 때 이를 타락시키기로 계획했다. 이를 위해 창조한 것이 바로 공허와 유기물의 타락한 결합체인 고대 신이었다. 공허의 군주들은 어느 행성에 세계혼이 있는지 알지 못했고, 때문에 고대 신을 우주 여기저기에 뿌려 얻어걸리기를 빌었다고 한다.
  • 악마 : 공허의 군주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티탄은 그보다 더 직접적인 위협인 악마들을 주목했다. 악마는 뒤틀린 황천에서 태어난 생명체로, 폭력적이고 강한 정복욕을 가지고 있어 뒤틀린 황천에서 끝없는 어둠으로 넘어와 생명체들을 정복하고 노예로 만들거나 지옥 에너지로 타락시켜 또다른 악마로 만들어 버리곤 했다. 판테온은 악마를 소탕하기 위해 최강의 전사 살게라스를 파견했다. 살게라스는 오랜 전투로 악마들이 죽지 않고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악마를 완전히 죽일 수 없다면 가두면 된다고 생각해 감옥세계인 마르둠을 만들어낸다. 살게라스와, 후에 살게라스의 부관이자 제자가 되는 아그라마르가 소탕한 악마들은 모두 마르둠에 갇히게 되고, 물질 우주에서 악마의 타락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와 반대로 마르둠은 악마들이 내뿜는 지옥 에너지가 넘쳐나며 현실과 뒤틀린 황천의 경계가 허물어진 세계로 변해버렸다. 한편 살게라스와 아그라마르는 따로 떨어져 악마를 상대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헤어지게 되었다.
  • 살게라스의 타락 : 워크래프트3~불타는 성전 이전 까지는 살게라스가 악마와 싸우던 중 나스레짐에레다르의 타락을 목격하고 고뇌하다 타락했다는 설정이었으나, 불타는 성전에서 에레다르의 설정이 완전히 바뀐 이후에는 살게라스의 타락 원인이 불명으로 남아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살게라스의 타락 원인은 바로 공허의 군주에 대한 공포 때문. 살게라스는 우주를 떠돌며 악마와의 전투를 수행하던 중 고대 신에 의해 오염된 행성을 보게 되었다. 불행히도 이 행성은 세계혼이 잠들어 있는 행성이었고, 세계혼은 고대 신이 불어넣는 공허의 타락에 의해 끔찍한 악몽을 꾸고 있었다. 살게라스는 공허의 힘에 타락한 세계혼이 깨어나게 되면 판테온조차도 막을 수 없는 악의 존재가 탄생하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눈물을 머금고 그 행성을 세계혼과 함께 파괴했다. 그는 현재의 우주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며, 오직 우주를 모두 파괴하고 무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살게라스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동료 판테온들에게 알려주었으나, 그들은 살게라스가 세계혼을 파괴했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그를 비난했다. 티탄들은 물질우주에서 생명을 말살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살게라스를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설득했지만, 살게라스는 동료들이 공허의 힘에 타락한 세계를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혼자서라도 이 임무를 완수하겠다 마음먹고 판테온과 영원히 결별하게 되었다. 살게라스는 자신의 고독한 불타는 성전을 도와줄 군대가 필요했고, 자신이 만든 감옥세계인 마르둠에 가둔 악마들을 해방하여 불타는 군단을 창설하게 되었다. 마르둠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그 세계 안에 가득 차있던 지옥 에너지가 살게라스에게 쏟아져 들어왔고, 고귀했던 살게라스의 모습을 끔찍하게 바꾸어 놓았다.
  • 원시 아제로스 : 티탄이 방문하기 전 아제로스는 여타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원소 정령들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4대 정령왕과 이들의 하수인들은 서로 일진일퇴를 반복하며 아제로스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어느 날 끝없는 어둠에서 고대 신이 강림하였다. 산처럼 거대한 고대 신들은 아제로스에 촉수를 박아넣어 행성의 내핵까지 파고들었고, 이들의 타락한 몸체에서 느라키아퀴르가 탄생하였다. 두 종족은 주인들의 몸 주변에 거대한 신전과 요새를 건설했는데, 이 중 가장 강력한 고대 신인 이샤라즈를 중심으로 고대 신을 숭배하는 검은 제국이 만들어져 대륙 전체로 퍼져나갔다. 정령왕들은 이에 위협을 느끼고 역사상 최초로 서로 연합해 검은 제국에 대항했지만 고대 신의 살덩이에서 끝없이 나타나는 느라키와 아퀴르 군대를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고대 신에게 복종하게 되었다.
  • 아제로스의 질서 : 아제로스에는 지금껏 발견했던 그 어떤 세계혼보다도 강력한 세계혼이 잠들어 있다는 설정이 밝혀졌다. 티탄은 아제로스를 깨우기 위해 아제로스로 다가왔고, 이때 이전에 살게라스가 알렸던 대로 고대 신이 세계혼을 타락시키려 촉수를 뻗고 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티탄은 자신들이 직접 고대 신을 박멸하는데 나서기 보다는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Titan-forged)'들을 동원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티탄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강력해서 잘못하다가는 세계혼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 티탄의 피조물 중 판테온들이 직접 자신들의 힘을 나누어 준 존재들이 바로 수호자(Keeper)라고 불리는 티탄 관리인. 수호자들은 고대 신의 부하인 원소 정령들과 아퀴르를 물리치고, 느라키과 고대 신의 군대와 전쟁을 벌였다. 이때 고대 신 중 가장 강력한 이샤라즈는 티탄에게 힘을 부여받은 수호자들로서도 상대하기에 벅찬 상대였고, 어쩔 수 없이 아만툴이 직접 나서서 이샤라즈를 대지에서 뽑아 버렸다. 이후 느조스, 크툰, 요그사론 순으로 고대 신들이 봉인되었다.
  • 영원의 샘 : '티탄이 그냥 만들고 갔다'에서 '아만툴이 이샤라즈를 죽였으나 고대 신의 촉수가 너무 깊게 박혀 있어서 고대 신이 뽑혀 나올 때 세계혼에도 상처가 났고, 그 상처를 안정시키자 만들어진 것이 영원의 샘'이라는 설정으로 바뀌었다. 즉 영원의 샘의 샘물은 비전 마력을 품고 있는 세계혼의 생혈이다. 이를 본 티탄들은 고대 신을 죽일 경우 세계혼에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고대 신을 죽이기 보다는 봉인하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하게 되었다.
  • 노르간논의 원반 : 노르간논의 원반의 원래 설정은 판테온 멤버인 노르간논이 가진 우주의 모든 역사를 기록한 물건이라는 설정이었다. 연대기에서는 이 설정이 변경되었는데, 판테온이 아제로스를 떠나는 걸 슬퍼한 로켄과 미미론이 만든 유물로, 아제로스의 역사를 기록하여 만약 판테온이 아제로스로 돌아올 때 그간 있었던 일들을 알려줄 수 있도록 했다고 나온다. 물론 이름이 굳이 노르간논의 원반인 점에서 원본 노르간논이 가진 원반을 토대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으나 이는 알 수 없다.
  • 판테온의 몰락 : 수많은 세계가 불타는 군단에게 짓밟히고, 그 우두머리가 살게라스라는 것이 판테온에게 알려지면서 판테온과 불타는 군단은 니힐람이라는 세계에서 정면 충돌하게 되었다. 하지만 티탄은 지옥 마력에 극도로 취약한 약점이 있었고, 결국 살게라스가 불러낸 강력한 지옥불 폭풍에 의해 육체를 잃고 영혼만이 아제로스로 도망쳤다. 미약해진 판테온들의 영혼이 자신들이 만든 수호자에게 깃들려고 시도했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말아 판테온 전원이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때 유일하게 대수호자였던 라덴에게만 진실이 알려지게 되고, 절망한 라덴은 숨어들게 된다.
  • 노스렌드 내전 :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들 사이에 벌어진 노스렌드 내전의 내막이 좀 더 자세히 밝혀졌다. 판테온이 몰락하며 전한 신호가 수호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사이 이를 눈치 챈 요그사론이 감옥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 요그사론은 수호자와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들에게 육체의 저주를 걸어 약화시키면 손쉽게 이들을 제거하고 감옥을 탈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그는 먼저 티탄의 침묵에 가장 괴로워하던 수호자인 로켄의 마음을 타락시키기로 했다. 요그사론의 악몽에 시달리던 로켄은 당시 자신의 형제인 토림의 아내 시프와 이에 대해 의논했는데, 그 과정에서 둘은 금단의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요그사론은 로켄의 감정을 뒤틀어 점점 시프에게 집착하게 만들었다. 시프는 이 사실이 알려지면 수호자들 사이의 단결이 깨질 것을 염려해 로켄에게 이제 둘의 사이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로켄은 그만 시프를 죽이고 말았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죄책감을 느끼던 로켄 앞에 시프의 영혼(으로 가장한 요그사론)이 나타났다. 시프는 로켄을 용서하면서, 이 사실을 숨기지 않으면 수호자들의 결속이 깨지게 될 것이라고 그를 꼬드겼다. 로켄은 시프의 말에서 이상함을 느꼈지만 판단력이 흐려진 그는 이를 따랐다. 로켄은 토림에게 시프를 죽인 것은 서리거인들의 왕 아른그림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격노한 토림은 서리거인들과 전쟁을 벌였다. 전쟁 와중에도 시프는 로켄에게 조언을 계속했다. 로켄은 새로운 병력이 더 필요할 거라는 시프의 말에 따라 의지의 용광로를 사용해 새로운 병사들을 만들어냈다.(의지의 용광로는 이미 요그사론이 감염시킨 상태) 또한 토림이 자제심을 발휘하지 못해 수호자들 사이에서 내전이 일어났다며 그를 비난했다. 토림은 큰 충격을 받고 은거해 버렸고, 로켄은 새로 벼려낸 병사들을 동원해 서리거인들을 제압하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들을 감금했다. 전쟁이 끝난 후 새로 만든 병사들에게서 고대 신의 감염이 발견되었고, 시프의 영혼도 사라졌다. 자신이 요그사론의 손에 놀아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로켄은 완전히 미쳐버렸다. 그는 자신의 모든 죄악을 감추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맹세했다.
로켄은 먼저 용맹의 전당에 있는 오딘의 의지에 속박되어있던 헬리야를 풀어주었다. 헬리야는 오딘과 발라리아르들이 용맹의 전당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마법을 걸었고, 헬하임을 만들어 브리쿨 용사들의 영혼을 저주받은 크발디르로 만들기 시작했다. 해방된 발키르 중 일부는 어둠땅에 남아 물리 세계를 계속 보호했는데, 이들이 바로 영혼의 치유사이다.
울두아르로 돌아온 로켄은 다른 수호자들도 제압했다. 미미론은 의지의 용광로와 거기서 만들어진 피조물들에서 이상을 발견하고 이를 조사하고 있었다. 로켄은 미미론을 사고를 가장하여 처치해 버렸다. 다행히 기계노움들이 미미론을 기계노움의 모습으로 되살려 내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미미론은 죽음의 충격으로 자신을 거대한 작업장에 가두고 은둔하게 되었다. 이어서 로켄은 프레이야가 있는 생명의 신전, 호디르가 있는 겨울의 신전을 차례로 공격하여 이들을 제압했다. 두 수호자는 요그사론의 힘에 의해 마음이 뒤틀리고 울두아르에 은둔하게 되었다. 남은 수호자들인 아카에다스와 티르는 로켄의 마수를 피해 울두아르를 떠났기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다. 로켄은 이들을 추적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이들이 영영 도망가 버렸다고 판단하고 울두아르를 완전히 장악했다. 로켄은 자신을 제 1 관리자로 선포했다. 그는 오염된 의지의 용광로를 파괴한 후, 자신의 부하들을 폭풍우 봉우리 외곽으로 추방했다. 울두아르에 홀로 남은 로켄은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쓸쓸히 지내게 되었다. 그는 판테온이나 관찰자 알갈론이 찾아와 자신이 한 짓을 들키게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또한 칼림도어 남쪽으로 간 대수호자 라가 언젠가 찾아올지도 몰랐다. 하지만 라에게서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로켄은 남쪽으로 자신들의 부하를 보냈다. 이들은 남쪽에서 톨비르, 아누비사스, 모구 등의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들을 발견했지만, 라가 어느 날 사라졌다는 사실밖에 알아내지 못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남쪽의 티탄의 피조물들에게도 육체의 저주가 퍼지게 되었다.
  • 윈터스코른 전쟁 : 로켄에 의해 추방된 피조물들은 북부 칼림도어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거인들은 산과 바다로 점점 흩어져 모습을 감추고, 토석인은 지하로 파고 내려가 트로그와 패권을 다투게 되었다. 브리쿨은 지상에 남아 여러 부족을 이루었는데, 이중 하나가 사나운 윈터스코른 부족이었다. 처음에는 피조물들 사이에서도 평화가 유지됐지만, 오래지 않아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로켄이 만든 화염 거인인 볼칸과 이그니스는 윈터스코른 부족을 군대로 삼고 정복 전쟁을 시작했다. 윈터스코른 부족은 자신들이 용맹하게 싸우다 전사하면 용맹의 전당으로 승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윈터스코른의 공격을 받은 토석인과 브리쿨들은 티르와 아카에다스, 아이로나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처음에는 수호자들의 도움으로 윈터스코른을 물리칠 수 있었지만, 윈터스코른이 원시비룡을 노예로 부리게 되자 전세는 수호자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게 되었다. 티르는 용의 위상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위상들의 힘에 의해 윈터스코른의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다. 이세라와 노즈도르무는 윈터스코른을 잠들게 하고 봉인했다.
  • 인간, 드워프, 노움의 탄생 과정 : 윈터스코른을 물리친 티르 일행은 다시 울두아르에 있는 로켄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하지만 로켄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고, 이들은 우선 숨어서 세력을 키우기로 한다. 우선 티르는 울두아르로 찾아가 로켄의 시선을 끌었다. 두 수호자가 다투고 있는 사이 아카에다스와 아이로나야는 노르간논의 원반을 훔쳤는데, 여기에는 로켄의 범죄 행위가 전부 기록되어 있었다. 노르간논의 원반을 훔친 뒤 이들은 최대한 많은 수의 브리쿨, 토석인, 기계 노움을 모았다. 이들은 노스렌드 내전과 윈터스코른 전쟁 등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들 사이에 일어난 전쟁과 요그사론이 건 육체의 저주에 고통받는 피난민들이었다. 티르와 아카에다스는 이들을 이끌고 남쪽으로 떠났다. 한편 노르간논의 원반을 되찾기 위해 로켄은 요그사론의 강력한 부관들인 자카이즈(Zakaiz)와 키식스(Kith'ix)라는 이름의 크트락시 둘을 깨웠다. 두 크트락시 장군과 티르 일행은 티리스팔 숲이 되는 곳에서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영웅적인 티르는 다른 이들을 모두 보내고 홀로 괴물들과 맞섰다. 이미 티탄이 수여한 힘을 대부분 잃은 티르였지만 크트락시들과 용맹하게 맞섰고, 결국 티르는 최후의 힘으로 자카이즈를 쓰러뜨리고, 키식스에게도 심각한 부상을 입혀 도망치게 했다. 티르의 이런 영웅적인 행동에 모든 피난민이 감동을 받았는데, 특히 브리쿨은 티르를 기리기 위해 티르의 무덤을 세우고 이곳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기로 하고 남게 되었다. 이때 티르의 무덤이 있는 곳은 티르의 몰락(Tyr's Fall)이라는 브리쿨어인 티리스팔로 불리게 되었다. 아카에다스와 아이로나야는 남은 토석인과 기계 노움을 그보다 남쪽의 티탄 시설 울다만으로 이끌었다. 울다만에 노르간논의 원반을 보관한 이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육체의 저주를 막을 방법을 찾을 때까지 토석인들을 잠재우기로 했다. 기계 노움들 역시 육체의 저주에 고통받고 있었지만 이들은 잠들지 않고 울다만의 시설을 유지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한편 칼림도어 북부에서는 용약탈 부족 브리쿨이 가장 강력한 부족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들은 과거 윈터스코른이 그랬던 것처럼 원시비룡을 길들였는데, 이들을 단순한 전쟁기계로 다루었던 윈터스코른과 달리 용약탈 부족은 원시비룡을 사냥의 동반자로 여겼다. 두 종족의 유대를 통해 용약탈 부족은 곰 인간 잘가르를 남쪽으로 몰아낼 수 있었다.(잘가르는 펄볼그로 진화하여 후에 나이트 엘프와 유대를 가지게 된다.) 용약탈 부족에게도 육체의 저주의 영향이 나타났는데, 작고 나약한 기형아들이 태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브리쿨의 왕이었던 이미론은 고민하던 끝에 기형아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반대하는 기형아의 부모들에게도 탄압이 가해졌기 때문에 많은 기형아와 부모들이 피난을 가게 되었다. 이들은 남쪽에 티르가 이끌고 간 무리에 대한 전설을 알고 있었고, 이들과 합류할 계획이었다. 오랜 여정 끝에 이 무리는 티르의 무덤을 지키던 브리쿨들과 합류하게 되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이들은 점차 육체의 저주로 인해 약해지고 살과 피를 가진 생명체로 변화되었다. 몇 세대 후에는 브리쿨들이 기형아라고 부른 작은 브리쿨들만 남게 되었는데, 이들이 바로 인간의 조상이다.
또다시 시간이 흐른 후 울다만에서는 육체의 저주의 영향으로 기계 노움들은 노움으로 바뀌었고, 울다만을 나서 던 모로 주변에 정착하게 되었고, 자신들의 허약한 육체를 보완할 수 있는 기계문명을 발전시키면서 과거 티탄의 피조물이었던 시절을 모두 잊게 되었다. 최후까지 울다만에 남아있던 기계 노움은 자신이 죽기 전 토석인들을 잠에서 깨웠고, 이들 역시 육체의 저주로 인해 드워프로 변한 뒤였다. 드워프는 울다만을 나와 카즈모단 여기저기로 퍼져나갔고, 먼저 나와있던 노움과 교류하며 새로운 세상에 정착해 나갔다. 이로써 티탄과 그 피조물들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 줄의 제국 : 티탄의 시대 이후 등장한 최초의 문명인 잔달라를 비롯한 트롤 제국의 성립 과정이 자세하게 밝혀졌다.
  • 레이 션 : 라덴과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판다리아의 안개 당시에는 잘 설명되지 않았다. 그저 백왕의 시대가 끝나고 본체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세력을 넓히고, 티탄 관리인을 직접 제압하여 배가된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는 것이 전부였다. 레이 션은 작은 군벌의 아들로 태어나 수많은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고, 아버지의 죽음 이후 모구의 내분, 육체의 저주를 극복하기 위해 명상과 방랑 중 라덴을 만나게 되었다. 그가 찾아갔을 때 라덴은 티탄 판테온의 멸망에 충격받아 바닥에 앉아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다. 라덴의 대답을 기다리다 지친 레이 션은 결국 육체의 저주와 모구의 혼란은 티탄의 계획이 아닌 그저 수호자가 자포자기한 것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레이 션이 라덴을 비난하자 그는 레이 션을 아만툴의 영혼의 잔재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티탄이 이미 멸망했음을 직접 보여주었다. 라덴은 그렇게 하면 이 끈질긴 젊은 모구도 절망에 빠져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레이 션은 자신이 티탄의 후계가 되어 아제로스를 깨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즉 천둥왕은 판테온의 전말에 얽힌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필멸자였으며, 그 이후 천둥왕의 심장을 먹은 래시온이 그 지식 또한 받았으니 여전히 단 한 명의 필멸자, 래시온만이 진실을 아는 셈이다. 이런 떡밥은 전설 망토 퀘스트 중 천공의 정점에서 볼 수 있듯이 천둥왕 등장 당시부터 뿌려져 있었다.본격 일리단에 이은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딱히 착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닮았다 그 이후로는 알려진 바와 같이 라덴을 공격해 그 심장뿐 아니라 아만툴의 힘까지도 뜯어내고 그 힘으로 모구 제국을 건설한다. 천둥왕의 첫 죽음에 대해서도 기존에는 자연사했다는 전승과 판다렌들에 의해 사망했다는 전승이 나와 설정충돌 논란이 있었다. 연대기에서 밝히길 당시 레이 션은 잔달라 부족의 지도자인 줄라트라와 손을 잡고 울둠을 습격해 티탄의 도구를 취하려 했으나, 톨비르들이 시초의 전당에 보관되어 있는 시초 재개장치를 울둠에 한정해 작동시켰고, 여기에 휘말려 전사한 것이라고 한다. 다행히 천둥왕의 시신은 모구들에게 수습되어 쿤라이 봉우리에 안장되었다. 전쟁의 결과 한 순간에 우두머리를 모두 잃은 모구잔달라 제국은 재기불능의 상태가 되었고, 칼림도어 남부는 시초의 전당의 힘에 의해 사막화되었으며, 톨비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울둠을 숨긴다.
  • 타우렌 : 고대에 '수할로'라고 불렸던 타우렌들의 기원이 야운골에서 나왔음이 밝혀졌다. 야운골은 초기에 세나리우스의 가르침을 받고 살았는데, 트롤들과의 경쟁에 지쳐 남쪽으로 달아났다고 한다. 남쪽으로 이주한 타우렌들은 모구 종족에게 노예화되었고 이는 레이 션 대에 심화되었다고 한다. 판다렌의 봉기로 모구 제국이 무너진 후, 호전적인 문화가 강한 야운골은 조화를 강조하는 판다렌과 공존할 수 없다고 여기고 아제로스 전역으로 흩어졌다고 한다. 영원의 샘을 향해 떠난 분파 중 일부는 다시 세나리우스와 재회한 후 타우렌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북쪽으로 이주한 이들은 타운카가 되었다고 한다. 판다리아에 남은 무리들은 야운골로 남아, 사마귀족과의 경쟁으로 지금처럼 흉폭해졌다고 한다. 연대기에선 부서진 섬의 타우렌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군단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고대의 전쟁 당시 수많은 악마를 무찌르며 대활약한 영웅 훌른 하이마운틴과 그의 동료 야수인 에체로[3]의 유대를 본 세나리우스가 훌른과 그의 핏줄에게 축복을 내렸고, 그 덕분에 현재의 엘크와 같은 형태의 뿔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 세나리우스 : 기존 설정에서 말로른엘룬의 자식이었는데, 연대기에서 나이트엘프들이 그를 말로른과 엘룬의 자식으로 믿었다는 식으로 약간 바뀌었다. 또한 나이트 엘프 이전에 어둠 트롤들과 타우렌의 시조인 야운골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 성스러운 빛 : 트롤 전쟁이 끝나고 인간 사제 일부가 끝없는 어둠 너머의 나루들을 천사와 같은 형상으로 접하게 되었고, 나루의 성스러운 빛을 인간 사제들이 받아들이면서 '빛의 종교'가 출현한 것이다. 이 빛의 종교는 이후 동부 왕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추가바람.
  1. 워크래프트 롤북은일부 편입된 설정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공인 설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2. 약간의 추측을 더 얹자면, 물질계인 끝없는 어둠에서는 여섯 가지 근본적인 힘들의 작용이 여섯 가지 원소로 존재하고, 뒤틀린 황천에서는 근본적인 힘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3. 말로른의 후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