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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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夜叉(いぬやしゃ) (견야차)

1 개요

란마 1/2로 유명한 타카하시 루미코의 장편 연재만화. 소년 선데이에서 1996년 11월 13일부터 2008년 6월 19일까지 연재되었다. 전 56권(558화)로 완결. 제 47회(2001년) 쇼가쿠칸 만화상 소년만화부문 수상. 판매량은 누계 4,500만부로 소년 선데이 만화 중 역대 6위, 일본 만화 역대 30위 안에 드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괜히 선데이가 질질 끈 게 아니다

해외로도 제법 수출이 되었는데 2000년 후반에 국내에서 정발된 한 스페인 판타지소설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이누야샤를 언급하기도 했고 작품에서 이누야샤에 대한 오마주적인 요소(반요)를 담기도 한 바 있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다국어 오프닝도 쉽게 보인다.

초기에는 '이누야사' 라고 잘못 번역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야사' 가 필터링에 걸리는 단어라서인지 원 발음 쪽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개귀신, 견야차로 불리기도 한다. 근데 TV 애니의 화면만 보면 누드야사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낮 시간대 방송분에는 일일히 젖꼭지를 가려댔다

러브 코미디보다는 액션과 로맨스에 비중을 둔 란마 격투편 계열의 루믹이다. 일단 소재는 요괴지만 누라리횬의 손자 보다는 요괴소년 호야의 경우처럼 창작 요괴의 비중이 크다.[1] 또한 몇몇 캐릭터가 종종 비슷한 구도로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2]

불교 관련 고유명사가 은근히 많이 나온다. 나락[3], 미륵, 칠보[4] 등.

스토리 진행 속도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자세한 건 목차의 '스토리 진행속도 문제' 참조.

작품의 메인테마 격인 半妖 犬夜叉(반요 이누야샤)는 여러모로 일본식 모험물의 향취를 잘 담아낸 좋은 곡이다. 극장판 4기 어레인지 버전. '키쿄우의 테마' 와 함께 피겨 스케이팅 대회 출전 시 배경음으로 쓰이기도 하고 # MBC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국산 영화 혈의 누를 소개할 때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역사스페셜에서도 BGM으로 써먹은 전력도 있을 정도(!)[5]니... 대신에 극장판이랑 무한의 우려먹기로 인해 사람들이 질려 버렸다는 단점이 있다(...)

2013년 2월 6일에 도호쿠 대지진 돕기 프로젝트(히어로즈 컴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편이 발간됐다. 최종화 이후 반년 뒤의 이야기로 주변 마을에 요괴가 등장하여 그것을 퇴치하는 내용.

국내에서는 2002년 학산문화사를 통해서 정식 한국어판 단행본이 발행되었다. 일본 현지에 비해서 6년이나 넘게 늦게 발행되었다는 점인데 이누야샤가 첫 연재된 1996년은 당시 문민정부의 일본문화 봉인정책으로 인해서 일본어를 비롯한 일본문화가 한국의 실생활에 유입되지도 않았고 국내에서 방송되는 만화 방송도 대부분 더빙판에 한국식 명칭으로 개정하라는 규정 등으로 인해서 일본어 명칭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김대중 정부시절인 2002년에서야 한국어판 단행본이 발행되었다. 아마도 이누야샤라는 제목이 일본풍적인 성향이 짙어보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실생활에서 자주 쓸 수 없는 국내정서상 1996년도에 발행하기도 어려웠던데다가 내용중에 신사나 무녀 등의 일본적인 소재 등이 있어서 이러한 국내정서 등으로 인해서 발행이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일본문화 개방을 하였고 2000년대에 투니버스에서 이누야샤가 방영되면서 뒤늦게서야 2002년에 학산문화사가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이누야샤 단행본을 발행하였고 동 회사 잡지인 부킹(현재의 찬스플러스)에 연재되었다.

2 스토리

현대의 여중생 히구라시 카고메전국시대로 시간이동하여 이누야샤를 만나 모험을 하는 이야기이다.

현대와 전국시대를 시간이동으로 오간다는 설정은 과거 다카하시 루미코의 단편 파이어 트리퍼의 재구성에 가깝다.

현대 기준으로 배경은 1999년. 그런 걸 따질 필요는 없는 만화이지만, 굳이 시대적 배경을 유추해 보자면 작중에서 오다 노부나가와 이름만 같은 다케다 가문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노부나가가 언급되지만[6] 노부나가를 두고 "그런 오와리의 멍청이" 운운하는 대사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노부나가가 소년기였던 1540년대 중후반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이누야샤의 나이를 기준으로 역산하면 투아왕이 죽었을 때는 남북조시대 말기-무로마치 막부 초기이다.

2.1 진행속도 문제

열렬한 반응을 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슬슬 500회가 되어가면서 계속 했던 짓 또 하고 했던 짓 또 하면서 질질 끌어대는 통에 "제발 그만 끝내라", "철쇄아 파워업해봐야 1화나 가냐?", "산고미로쿠는 장식물이야?","나라쿠는 또 도망가?" 등등의 원성이 높아져만 갔다. 이대로 가면 완결나기 전에 루미코가 죽을 거라는(...) 주장까지 있었다.[7]

이는 이누야샤가 이야기를 끝내야 할 시점을 놓쳐버렸기 때문인데 선데이 자체가 소년 점프와 경쟁에서 완전히 발리고 판매 부수마저 백만 부 밑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한 만큼 선데이 편집부 측에선 간판 작품을 끝내기 어려웠을 터이다.[8] 아아... 코난이 연상된다..그렇게 천천히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 결국에는 56권으로 기어이 완결이 났다. 다행히 결말은 깔끔한 편.[9]

결과적으로 이누야샤1~3기에 점점 인기가 오르고 이누야샤 4~6기에 원나블과 비교할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지만 이누야샤 완결편에 접어들면서 질질끌리는 스토리로 팬들이 점점 떠나갔으며 깔끔하게 완결은 됐지만 정작 인기는 전성기 시절만큼 회복하지못했다.

이 문제 및 기타 여러 문제로 (4번 항목을 봐도 원래 완결판도 40회 이상으로 만드려 했다고 나온다..) 이누야샤 완결편 애니는 26화로 축소됐는데 확실히 질질끌린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너무 지나칠 정도로 진행이 빨라졌다. 거의 '완결판'이 아닌 '간결판' 수준이다. 완결판 애니를 보면 이게 도대체 뭐야?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진행속도를 보여준다. 거의 싹~잘라버리고 통편집해서 만든 수준. 억지로 질질끌기도 문제가 있지만 이런 식으로 지나치게 빠른 진행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애니 완결판 부분을 만화책으로 봤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주요 명장면을 포함한 상당부분을 아예 빼버리거나 대충 넘겨버린 애니판은 시청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실제로 억지로 압축을 안했다면 이누야샤 완결편 애니는 80화까지 나왔을 가능성도 있으며 작가는 50화 정도를 생각했다고 한다.

작가인 타카하시 루미코는 완결이 안 되었을 때 인터뷰에서 개띠 해까지 연재를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누야샤 애니판이 한때 술시[10]에 방영된 것을 생각하고 한 발언인 듯.

3 만화 수입

'견야차'라는 제목으로 해적판 코믹스가 발간되다가 코믹스 정식판은 학산문화사에서 이누야샤로 발매하였으며 자사의 만화잡지 부킹에서 연재되기도 하였다.[11] 덧붙여 90년대 후반에 해적판으로 람마 3란 제목으로 2권 정도만 나오고 사라진 바 있다. 이누야샤가 졸지에 람마(란마 1/2 해적판 제목 가운데 하나임)로 나온다.

4 애니메이션

5 등장인물

6 등장 아이템 및 장소

  • 사혼의 구슬
  • 철쇄아
  • 천생아
  • 폭쇄아
  • 총운아
  • 만룡
  • 투귀신
  • 뇌격인
  • 건곤 언월도
  • 오뢰지
  • 탈귀
  • 비래골
  • 언령의 염주
  • 불쥐의 털옷
  • 뼈 먹는 우물
  • 인두장
  • 백령산
  • 파마의 화살
  • 여우여관 : 1년에 한 번 여우 요괴들의 요술 승급 시험이 치뤄지는 여관. 이누야샤 일행이 우연히 지나가다가 싯포도 시험을 치르게 돼버렸다. 정1품에서 소초품하까지 30단계의 등급이 있으며 요술로 속여 넘기면 등급이 올라가게 된다. 싯포는 주로 이누야샤를 집중적으로 속여서 정8품 하까지 받게 된다.
  • 혈옥산호(血玉珊瑚) : 백귀박쥐의 결계파수꾼에게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보옥. 붉은 구슬 안에 산호가 들어 있다. 역대 파수꾼들의 요력이 잠재되어 있으며 파수꾼의 힘을 이끌어내서 결계를 만들어준다. 철쇄아에 두 동강이 나서 힘이 흡수되고 결계를 깨는 붉은 철쇄아를 만들게 된다.
  • 비의 창 : 어떤 수신(水神)이 지니고 있던 신기(神器). 물살을 조종하거나 창날에 닿은 물체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비구름과 회오리바람을 다루는 힘이 있다. 이 창 자체의 힘이 강해서 수신의 권속인 일개 정령이 이 창을 얻은 것만으로 신급의 힘을 지니게 되었으며 이 창을 잃은 것만으로 원래 수신의 손바닥만하게 작아지기도 했다.
  • 불요벽(不妖璧) : 가쿠산진이 가지고 있던 돌. 요기를 지워 외적이 다가오지 않게 하고 무익한 싸움을 피하는 수호석이다. 나라쿠가 가쿠산진에게 빼앗아서 여러 가지로 쓰게 된다. 주로 갓난아기가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의 요기를 지우고 숨는 데 썼으며 이누야샤가 요혈을 베는 능력을 얻었을 때는 요혈을 보이지 않게 만들어 버려서 꽤 애를 먹게 했다. 갓난아기가 나라쿠에게 도로 흡수당할 때 미로쿠의 풍혈에 빨려들어가 사라져 버렸다.
  • 명도석(明度石) : 투아왕셋쇼마루의 어머니에게 준 목걸이. 명계를 볼 수 있고 명계로 가는 길을 열 수 있으며 명계에서 나오는 길도 열 수 있다. 천생아로 되살아난 사람이라도 한 번은 더 되살릴 수 있는 것 같다.

7 여담

한국에서 몇 안 되는 비오덕애니이다. 특히 2000년대 전반, 유아기를 벗어난 후 애니 전반에 대해서 조금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들도 고학년이 되도록 챙겨본 경우가 많다. 의외로 금강과 가영이 사이의 로맨스 줄다리기, 이누야샤의 츤데레성, 셋쇼마루의 쿨츤조합이 여자애들에게도 꽤나 인기를 끌었다. 당연히, 기본적으로 액션만화이기 때문에 남자애들에게도 인기를 끌긴 했지만... 남자애들은 주로 액션에만 관심이 있어서 이누야샤가 여타 소년만화에 비해 로맨스 요소가 크게 부각됐다고는 하더라도 그냥 무협만화로만 기억할 것이다. 그 시절 시간표나 책받침 배경으로도 참 많이 쓰였다. 책받침이라니

사실 이는 비단 한국에서 일어난 일만은 아니다. 서양에서도 간과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가장 대중적인 애니 중 하나다. 너무 대중적이라 오덕계에서는 거의 언급도 잘 안 된다. 한국에서 코난과 비견되거나 코난의 인기가 조금 더 우위를 점했던 것에 비해 서양에서는 이누야샤가 코난의 인기[12]를 압도하고 있다. 사실 이누야샤 회차 자체가 긴 만큼 퍼니메이션에서도 투니버스만큼은 아니더라도 방영을 꽤나 많이 해줬다. 서양에서도 애니메이션 채널 틀다보면 그냥 나오던 애니였던 것. 그런 고로, 아직도 인지도하면 탑을 달리는 애니 중 하나이고, 그 증거인지 서양 2차 창작 최대 사이트인 fanfiction.net을 들어가보면 2차 창작의 수 자체가 드래곤볼, 원피스, 블리치, 강철의 연금술사 등의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3위이다. 2위인 헤타리아는 애초부터 캐뽕, 2차 창작 해먹기 좋고 bl러들이 많은 사이트 특성상 흥할수 밖에 없었다 치고, 나루토도 압도적인 인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감안하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누야샤 모바일이 제작된다고 했지만...
  1. 오니는 가끔 등장하지만 텐구는 등장한 적이 없다.
  2. 코우가나 카구라 등. 물론 도장 찍기 수준은 아니다.
  3. 불교의 지옥.
  4. 불교에서 산호 등의 일곱 보물을 이르는 말.
  5. 성왕, 책계왕, 개로왕 셋중 한명의 에피소드에서 왕이 전사하는 장면에 이 BGM이 쓰였다. 잘아는 위키러가 수정바람
  6. 카고메는 이 노부나가를 오다 노부나가로 착각하고 사인해 달라고 한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도 그대로 '오다 노부나가'라는 인명이 사용되었다.
  7. 당시 같은 시기에 연재된 명탐정 코난과 더블어 진행이 안되고 10년도 넘게 연재되다보니 이대로 완결되지않고 영원히 네버엔딩되어서 죽을때까지 이 작품만 연재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8. 참고로 일본의 잡지사들과 만화가들의 관계는 그다지 편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는 만화가의 작품 전개에 잡지사가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며 갑질을 심하게 하기 때문이다. 좀 팔린다 싶으면 무조건 질질 끌기를 강요하는 건 예삿일. 여기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작가들도 많다.
  9. 실제로 이런 질질끌기로 비판 받다가 완결 시점에서 평가가 추락한 나루토를 보면 큰 문제없이 완결시킨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이다.
  10. 12간지에서 개의 시각. 오후 7시.
  11. 그래서 발매가 일본판과 비교해서 꽤 늦은 편이었다. 예를 들어 최종권인 56권이 일본에서는 2009년 2월에 발매했지만 국내에서는 2010년 7월에 발매했다.
  12. 사실 심야방영이라 그런지 코난의 인기 자체가 본국이나 한국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긴 한다. 거기에다 액션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서양 특성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