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3

연도별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2010년
아바타
8,151,952명
2011년
트랜스포머 3
7,784,743명
2012년
도둑들
12,983,178명
역대 전 세계 10억 달러 영화
2011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1,045,713,802달러)
2011
트랜스포머 3
(1,123,794,079달러)
2011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 2
(1,341,511,219달러)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 목록
오리지널 3부작트랜스포머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트랜스포머 3
뉴 4부작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트랜스포머 6트랜스포머 7
기타 영화범블비-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1 개요

트랜스포머: 다크 오브 더 문 프랜차이즈의 영화. 마이클 베이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음향상·음향효과상 노미네이트.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끝낸다고 발표했다. 시리즈 최초이자 마지막 3D 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처음 이 영화의 감독직을 맡기 전에도 "멍청한 장난감 영화"라 말했던 것처럼 1탄에서 흥행 성공하자 3편까지 만들었지만 이 영화에 대한 큰 애착은 없는지 트랜스포머를 3부작으로 끝내려 했으나 파라마운트에서 압력을 불어넣었다는 루머가 돌았고, 이내 트랜스포머 4의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북미 시간 2011년 6월 29일 개봉. 한국에서도 북미와 같은 날짜에 개봉했다. 트랜스포머의 친정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은 한달 늦은 7월 29일에 개봉한다.

국내 배급명은 부제 '다크 오브 더 문'을 없애고 심플하게 넘버링만 붙인 트랜스포머 3 (아무래도 트랜스포머 2때 번역을 '패자의 역습'이라고 해서 까인 게 원인인 듯 하다. 하지만 후속작 부제에 최악의 오역을 끼얹고야 마는데...)

2 시놉시스

사이버트론 행성에서 벌어진 오토봇과 디셉티콘간의 전쟁에서 오토봇은 패배 직전의 상황에 몰렸다. 이에 센티넬 프라임은 오토봇을 살릴 수 있는 여러가지 기술이 담긴 우주선, 아크를 쏘아 올려보내고, 아크는 우주를 표류하다 달에 추락한다. 이것을 관측한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 탐사를 위해 우주선을 쏘아올리려 경쟁하며, 미국이 먼저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해 이 아크를 탐사한다.

시간이 흘러 현재. 샘 윗위키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고 있다. 한편, 디셉티콘오토봇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려고 하며 샘은 또다시 트랜스포머간의 전쟁에 휘말리게된다. 이 가운데 쇼크웨이브가 등장한다.

3 등장인물

3.1 오토봇

차량: 로젠바우어 Panther
차량: 쉐보레 임팔라
  • 레드풋
차량: 쉐보레 임팔라
  • 로드버스터
차량: 쉐보레 임팔라
차량: 페라리 458
차량: 메르세데스 벤츠 E200
  • 워패스(게임 한정)
차량: M1 에이브람스
최초 등장은 메가트론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시베리아에 숨겨져있는 디셉티콘의 아지트로 아이언하이드,라쳇, 옵티머스 프라임과 함깨 침공해오며, 아지트에서 탈출하는 메가트론과 대면해 그와 1대1로 맞서지만 역시 상대가 상대이다 보니 메가트론과의 싸움에서 패배해 쓰러진다. 아마 사망한 듯 하다. 멀티플레이 게임에서도 등장하고 병과는 오토봇에서 유일한 전사이다.

3.2 디셉티콘

차량: 쉐보레 서버번 경찰차
  • 크로우바
차량: 쉐보레 서버번 경찰차
차량: 쉐보레 서버번 경찰차

그 외 약 200기의 프로토폼 디셉티콘자세히 보면 2편에서 사망했던 디셉티콘들도 몇몇 있다.

3.3 인간

4 제작

마이클 베이는 2편은 각본가 파업 문제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어쩔 수 없는 졸작이 되었다고 말했다. 2편은 자신이 봐도 쓰레기같은 작품이며(...) 3편은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가장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카엘라 베인즈역의 메간 폭스마이클 베이 감독과의 불화로 제외되었고, 샘이 미카엘라와 헤어지고[1] 새로운 여자친구와 사귄다는 설정으로 로지 헌팅턴 위틀리가 맡게 되었다.[2] 여기에 전작들처럼 영화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영화사 로고 장면에서 파라마운트와 같이 나오던 드림웍스가 이번 편에서는 나오지 않는데 이는 파라마운트가 트랜스포머 2 제작중일 때 드림웍스와 결별을 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마이클 베이의 영화 아일랜드의 흥행 부진으로 파라마운트에게 인수된 드림웍스는 3년만에 결별하였으며 2010년 끝으로 파라마운트는 드림웍스의 영화 배급에서 손을 떼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도 2년후에 손을 떼면서 드림웍스와 완전히 결별하게 됨에 따라 이번 편 부터는 파라마운트가 단독 제작을 하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마이클 베이 때문에 메간 폭스는 출연을 못하게 되었으며 드림웍스는 겨우 명맥 유지를 하고 있고 트랜스포머 3는 흥행 성공했지만 평가는 전작들보다 망했다. ㅎㄷㄷ

자자 빙크스의 재림이라 불리던 머드플랩과 스키즈는 이번에 안 나온다. 팬들은 '드디어 지구방위대가 털리는 것인가!'라며 기대 중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3부작 중 가장 어두운 이야기가 될 것이며 기존 등장한 캐릭터 중의 대부분이 사망하고 동시에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3]

이번 번역은 홍주희 대신 다행히 '치킨런'에서 맡았다.[4] 다만 옴티머스라는 오타도 가끔 보이기도 하고, 중화기(heavy weapon)를 강한 걸 가져와라고 번역하거나 말투가 캐릭터에 저언혀 맞지 않는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다.

5 개봉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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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철거 영화"[5]

-이동진

"로봇 하나 빼고 스크립트 닥터 한 명 넣자."

-김도훈

"문명이 퇴행하고 있다는 안 좋은 느낌"

-김혜리

"열광에서 싫증으로"

-백승찬

한국시간으로 24일. 모스크바에서 최초의 시사회가 열렸다. 2편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개봉 이후 각 영화 리뷰 사이트는 트랜스포머3에 대한 혹평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로튼 토마토의 썩토지수는 36%까지 떨어졌다. 끔찍하다(abysmal)고 한 유저도 있다. 모 네티즌 리뷰어는 마이클 베이 영화에서 이렇게 안 싸우는 영화는 처음이라고 평하기도.

오토봇이고 디셉티콘이고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적다. 옵티머스, 범블비, 센티널 프라임을 빼면 어떤 로봇이 있는지 알기 힘들다. 원작에서 메이저였던 디셉티콘들은 그저 졸개 수준으로 전락했다.

5.1 흥행 성적

유달리 해외 흥행 성적이 좋았다. 6월 29일 개봉 당일 547,947명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첫주차 주말 236만 6천명, 첫 1주일 335만 2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전작이 가지고 있던 첫주차 흥행 기록을 모조리 갈아엎었다. 최종 집계 778만 4천 관객으로 6906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세계 흥행 3위를 한국이 차지했다.전작과 관객 수치는 조금 많을 뿐인데 주로 3D극장에서 상영해서인지 흥행수익이 전편보다 2천만 달러 이상이나 많다.

해외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관객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1억 455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미국 다음으로 세계 흥행 2위를 차지했고 전편보다 미국 흥행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대신 해외수익이 더 엄청나서 전세계 누적 11억 달러를 돌파, 역대 흥행성적 4위를 차지했다. 특히나 중국을 위시한 중화권동남아지역에서 대성공을 거뒀는데 홍콩대만을 비롯하여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 인도네시아등에서 당시 역대 각국 영화 흥행 성적등을 갈아치울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했다. 이에 고무된 하스브로는 후속작 제작을 고려 한다고 했다. 아직 안 나온 로봇들(대표적으로 갈바트론유니크론)도 있으니 어떻게 이어갈 방법이야 있겠다지만, 팬들은 대체적으로 세계관 리부트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여기고 있다. 왜냐 하면 지금 트랜스포머 실사판 설정이 여러가지 독특하고 좋은 점(가령 영화에는 나오지 않은 스타스크림의 목적과 심리묘사라든가)이 많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별로인 만큼 뭔가 새로 갈아엎긴 해야겠는데 로봇 디자인까지 새로 만들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반발 여론이 남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실사판 디자인이 굉장히 인기가 좋고, 실사판의 복잡한 디자인을 계승한 신작이 나온다고 할 때 굳이 디자인을 갈아엎어 구작 팬들과 베이판 실사판 디자인의 팬들 양쪽에게서 혹평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결국 트랜스포머 4는 리부트가 아닌 연작으로 제작한다고 한다. 감독도 그대로 유임.

최종 박스오피스(한국,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개봉일매출액관객수스크린수상영횟수
2011-06-2974,840,741,5007,784,7551,409[6]124,452

[7]

5.2 평가

2편과 시리즈 최악의 타이틀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끔찍한 편집과 임팩트 부족 등 까이기로는 2편도 만만치 않아서, 3>2와 2>3 사이에서 거의 막상막하. 참고로 2편은 2009년 미국 최고의 액션영화이자 최악의 영화로 꼽힌 전적이 있다.

'마이클 베이식 영화의 장점에 마이클 베이식 영화의 단점을 극대화시켜 때려박은 물건'이라고 할 만하다. 눈이 포만감을 느낄 스펙터클과 카메라 워크, 우월한 3D CG 같은 장점에다가 정치적으로 공정하지 못한 감정적이고 편파적인 장면, 두서없는 전개, 정돈되지 않은 편집 등의 단점을 하나 가득 끼얹은 것.
게다가 이후 4편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디셉티콘 애들은 다 퇴갤시켜 놓고는 뭘 가지고 만들려고?라면서 욕한다.
그래도 로튼 토마토 수치는 1편 다음으로 높은 데다가 마감독도 최악의 영화 수상인 골든 라즈베리 후보에도 올라가지 않았으니 이걸 위안으로 삼아야...

5.2.1 3D 효과

파라마운트는 트랜스포머 3는 아바타 이후 최고의 3D 영화가 될 것이라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실제 영화에서는 3D 효과가 미미했다. 오프닝에서 사이버트론을 탈출하는 아크의 모습은 환상적이였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액션신이 주를 이루는 중후반부에서는 3D 효과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영화 내내 사람들이나 주변 소품, 흩날리는 먼지나 종이, 자막 등 관객들이 딱히 기대하지 않는 장면에서 3D 효과가 많이 나온다.

3D 효과가 안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수의 장면이 원거리에서 와이드 화면을 잡았다는 점이다. 영화 화면이 아닌 실제 풍경조차 우리 눈은 어느 정도 멀어지면 입체시를 하지 못하는데 그 먼 풍경을 입체화해서 3D 효과를 주려고 하는 것 자체가 삽질이다. 좀 더 카메라를 로봇들에게 가까이 들이댔어야 했다. 실제로 아바타는 피사체를 가까이에서 잡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실제 3D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과 CG 로봇을 3D로 컨버팅하는 기술적 차이를 고려해야겠지만, 아바타 이후 최고의 3D라는 소리를 들을 3D는 아니였다.

참고로 오히려 3D로 개봉하지 않았던 2가 근거리에서 장면을 더 잘 잡았다.

5.2.2 스토리 전개

아폴로 계획을 외계인 음모론과 엮어 초반 스토리가 풀려나가는 부분은 평론가들도 나쁘지 않다고 평했다. 실제로 보면 의외로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해서 이 부분은 확실히 칭찬받을만 하다. 그리고 그게 끝. 굉장히 규모가 크고 복잡한 전개를 펼치는 건 좋았는데 마이클 베이가 복잡한 플롯을 잘 다룬다고 생각하는 사람? 오토봇과 미국의 협력 관계, 디셉티콘을 돕는 인간들, 샘과 칼리의 러브 라인,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최후의 싸움 등 이 모든 것을 매끄럽게 하기에는 마이클 베이의 능력은 모자랐다.

왜 등장했는지 알 수 없는 인물들이 있다. 가장 심한 인물이 샘의 상사로 등장한 존 말코비치. 우주 산업과 관련해 뭔가 뒷배경이 있어보였지만, 레이저비크 습격 이후 그냥 정신 나간 사람이 돼서 다시 나오지도 않는다.

심지어 후반부의 사이버트론이 텔레포트 해오는 장면은 닥터후의 The End of Time에서 갈리프레이가 텔레포트 해오는 장면을 거의 표절하다시피 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원작 G1 애니메이션에서는 옵티머스는 사이버트론을 지구 근처로 소환하려는 메가트론의 계획을 막으려고 하다가 고향을 살려야 한다는 메가트론에게 설득되어 본인이 직접 사이버트론을 지구 근처로 소환해버린다. 결과적으로는 에피소드가 진행되며 사이버트론을 밀어내버리지만 고향을 지극히 아끼는 '오토봇의 리더' G1 옵티머스와 사이버트론은 이미 망했고 '지구가미국이 이제 고향'이라는 실사판 옵티머스의 크나큰 차이를 볼 수 있는 부분. G1 애니메이션 제목은 The Ultimate Doom이다.

또한 오토봇을 추방시켜 파괴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인간을 노예로 삼는 스토리도 원작 G1 애니메이션에서 있었다. 제목은 Megatron's Master Plan.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메가트론이 직접 실행했다.

5.2.3 편집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점은 흐름을 끊어먹는 편집이다. 영화는 152분으로 굉장히 긴 영화인데, 대부분이 주변 인물들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관객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건지, 취업은 어렵다는 걸 알려주는 건지 초반 샘의 취직기는 길다. 거기에 여자친구를 꼬시려는 악당을 등장시켜 샘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다는 걸 관객들에게 주입시킨다.

영화에서 꼭 필요했던 장면인 디셉티콘들의 시카고 점령 장면은 정말 대충 지나간다. 화면이 몇 번 깜빡깜빡하더니 어디선가 디셉티콘 군단이 갑자기 나타난다.

그래도 로봇들이라도 시원하게 싸워서 눈을 즐겁게 해주길 기대했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다. 트랜스포머들이 싸우는 장면은 죄다 짧고 카메라 위치도 영 어중간해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1, 2편에는 항상 있던 길고 멋진 변신 장면은 3편에는 거의 없다. 그나마 초반에 메가트론이 변신하는 장면이 있긴 하나 그것도 순식간에 지나가고 1편에서 옵티머스와 범블비가 멋지게 변신하는 장면 같은 것은 거의 없다. 관객들이 변신장면은 식상해할 때도 됐다고 생각해서 안 보여줬는지도 모르지만.

하이라이트인 시카고 전투 또한 장면이 뚝뚝 끊겨 몰입감이 떨어진다. 로봇들이 무언가 크게 터트릴만 하면 샘과 칼리가 나타나 맥을 빼놓는다. 양동 작전을 펼치러 사라졌던 오토봇들은 갑자기 디셉티콘의 포로가 되어 다시 화면에 나타난다. 오토봇들이 디셉티콘들을 박살내기 시작하면 시덥잖게 딱총을 쏘는 특수 부대원들의 모습이 비쳐진다. 그렇게도 미군의 비중을 억지로라도 늘리고 싶었다면 샘과 칼리 비중을 줄이고 전차 부대와 디셉티콘 지상군의 싸움이나 F-22 편대와 디셉티콘 전투기들의 공중전을 넣는 게 더 나았을 거라는 의견도 많다.

로봇들의 액션씬도 보기에만 현란하지 박진감이나 긴장감은 떨어진다. 장면 구성 자체가 영 짜임새가 없다. 졸라 짱 쎈 옵티머스 앞에서 모든 적들은 10초도 안 돼서 죽어나가고, 미군도 인간 특수부대원들의 비중만 높지 전차부대나 F-22 편대같은 게 나와서 시원하게 맞짱 뜨는 게 아니다.

그리고 개막 전에 '주역들이 많이 제거될 것이다'와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드립이 있었지만, 아이언하이드만 죽었다. 디셉티콘들 중에서 주역인 녀석들(메가트론스타스크림)이 죽기는 했지만, 이야기가 어두워질 것이라는 개봉 전 이야기를 감안한다면...어두웠다기에는 아군 손실이 너무나도 적다. 지구의 운명이 걸린 싸움에서 아군 2명 죽고 적들은 싸그리 제거했음이 어딜 봐서 어두운 전개인지는 도대체가 불명. 물론 디셉티콘의 꼴을 보는 팬들에게는 확실히 어두웠을지도(...)
추가로, 아이언하이드가 죽을 때 전편의 쌍둥이(스키즈,머드플랩)가 센티넬에게 같이 죽는다는 본편의 각본, 스토리와, 무비 어댑테이션 등의 내용이 있었지만 스키즈가 죽는 장면을 찍는 도중 큰 사고가 일어났다. 덕분에 두 차량은 심하게 파손되고 쉐보레의 재협찬도 받을 수 없게 되었으며 맨 처음부터의 쌍둥이 등장씬과 센티넬의 쌍둥이 끔살 장면이 아예 삭제되어 스토리의 전개도 이상하게 되었다. 그래도 중요한 내용인데 다뤘어야 하지 않은가.. 아래 "기타" 항목에 좀 더 자세히 나와 있으니 궁금하다면 참고하자.

그리고 반전이라고 센티널 프라임이 삽질해서 민폐 끼치는 것은 트랜스포머 전통급 전개라...

거기다가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디셉티콘의 취급. 점점 약해지는 그들이 눈물 없이 못보는 인생사를 살펴보자.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어마어마한 포스를 뿜어낸 쇼크웨이브는 본편에서도 굉장한 간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초반에는 옵티머스도 양동을 보내고 직접 상대하지 않는 강력함과 드릴러를 부리는 모습으로 폭풍간지를 뽐내었지만, 특수부대 몇 명의 소화기 앞에서 옵티머스를 퇴장시킨 그 강력한 무기는 제대로 쓰지도 않고 어버버 하다가, 자기 보면 도망가던 레커즈에게 또 다시 어버버, 결국 옵티머스에게 20초도 안되서 순살당한다.

사운드웨이브레이저비크를 부리고 칼리 스펜서의 차로 잠입해 정보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편에서의 과묵한 모습은 어디 가고 오토봇들의 처형을 실시하며 실실거리며 웃는다. 거기다가 포로로 잡힌 범블비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시간을 질질 끌다가 우주선이 떨어지는 틈을 노린 범블비와 격투를 벌여, 40초 만에 머리가 날아간다.

스타스크림페이크 주인공 샘 윗위키를 가지고 놀다가 한 쪽 눈이 뽑히고, 이후 기습한 특수부대원 몇명을 상대로 어버버 하다가 다시 샘에게 당해서 비참하게 폭사한다.

드릴러는 체르노빌을 뒤엎고 빌딩을 무너뜨리는 활약을 했지만 옵티머스에게 한 방에 반 토막 나서 사망. 레일건 한 방에 저승길 간 데바스테이터의 뒤를 이어 트포 실사영화에서 거대로봇은 취급이 안습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메가트론은 3편에서 사상 가장 자세한 변신 장면을 선보이며 등장하지만... 코끼리 떼들에게 All Hail Megatron 이라고 외치는 안습한 모습. 한 쪽 얼굴이 날아가고 거적때기를 망토로 두른 모습은 나름 간지나지만 군데군데 녹슨 모습은 아무리 봐도 거지꼴(...)이다. 거기다가 날아간 얼굴에는 치료용 트랜스포머들이 기어다니고 있어 안습함을 더한다. 칭얼거리는 아기 디셉티콘(?) 에게 먹이를 주다가(...) 사운드웨이브에게 공격을 지시하는데, 스타스크림이 옆에서 깐족거려도 말로만 뭐라고 하고 행동은 못 보여주는 안습한 모습이 돋보인다. 그래도 센티널 프라임을 살려내고 링컨 기념관의 옥좌에 앉아 진군을 지시하는 포스를 보여주지만 이후에는 센티널에게 머리의 부품을 뜯기고 디스 당하는 안습 행로를 겪는다. 심지어 최종 결전에는 참여도 안 하고 뒷골목에 앉아 있다가 칼리 스펜서의 혀놀림에 넘어가 센티널을 기습, 뒤치기로 머릿가죽을 벗겨내고 중상을 입히는 활약을 보여주며 '오오 썩어도 준치인가'라는 감탄사를 들었지만(...) 이 장면이 본편에서 메가트론 활약의 전부. 쓰러진 센티널을 뒤로 하고 옵티머스에게 휴전을 제의하지만 한 팔만 남은 옵티머스에게 20초만에 도끼에 머리를 찍히고 몸에서 머리가 뽑혀 나오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1편에서 옵티머스를 압도하고 2편에서는 비록 약해졌지만 옵티머스를 죽인 것을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나올 뿐.

5.2.4 감독의 성향

공화당을 싫어하는 마이클 베이의 정치색은 이번 편에서도 여전했다. 폭스 뉴스가 오토봇을 까거나 샘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훈장도 받았다고 하자 면접관이 여기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회사라며 퇴짜를 놓는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센티널 프라임의 협박에 굴복해 오토봇들을 추방한다.

미국 우월주의도 문제였다. 미국 영화이므로 어느 정도 미국 우월주의야 등장할 수밖에 없겠지만 트랜스포머3는 정도가 심했다. 정의로운 오토봇들이 인간들의 문제를 도운답시고 미국의 눈 밖에 난 중동권/공산권 국가[8]를 불법 시설 사찰이란 명목으로 쳐들어가 '바로 잡는 일'을 한다. 또 악당 디셉티콘들은 과거 소련의 과학자들과 내통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엔 위엄차게 서있는 오토봇 뒤로 '힘차게 나부끼는 찢어진 성조기'란 약속된 아이템까지!

5.3 기타

극중에서 건물을 두 동강 내는 건 실제로 가능하다고 모 익명의 건축가가 말했다.

촬영 중에 초대형 사고를 친 것으로 악명을 떨쳤다. 자동차 추격신을 촬영하던 중에 견인용 후크를 엑스트라가 몰고 있던 자동차에 때려박고 만 것. 이 후크는 엑스트라(가브리엘라 세딜로라는 여성)[9]의 두개골을 가르며 통과했고 그녀는 돌이킬 수 없는 큰 뇌손상을 입고 말았다. 영화사는 배상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다가 결국 마지못해 천팔백만 달러의 배상금을 물어주었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인생이 되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여담으로, 이 자동차 추격 장면은 결국 촬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이클 베이의 과거작인 아일랜드(영화)에 나오는 자동차 추격장면을 가져다가 돌려막기를 했다. 실제로 해당 장면을 보면 로봇을 CG로 그려넣은 것을 빼고는 완전히 똑같다.[10]

3편 개봉기간에 맞춰 해즈브로에서 발매한 3편판 로봇 완구는 대부분 전작들의 그것에 비해 관절 부위나 디테일성의 엉성한 처리 등으로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고 조악하다는 악평들을 많이 듣고 있다. 사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 당시 완구 제작 중에 유가 상승과 원화 상승 등 경제적 문제 때문에, 같은 가격으로 완구를 판매하기 위해 질 낮은 플라스틱과 최소한의 도색으로 인해 생긴 문제이다. 게다가 플라스틱이나 도색질 이전에 조형만 본다면 내부 기믹이 빠진 덕분에 상당히 말끔한 체형이 되어 있다. 또한 디테일도 마냥 엉성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스타스크림의 디럭스 완구는 스타스크림의 로봇 모드의 '척추'까지 재현하기도 했으며, 보이저 클래스쪽을 가면 1편과 2편 완구에 뒤지지 않은 '메가트론'과 '쇼크웨이브'가 자리잡고 있다. 결국 이번 3편 완구의 품질 문제는 플라스틱 질+도색이나 예산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초반의 아폴로 팀이 센티넬 프라임의 우주선과 접촉하는 것은 아폴로 계획 음모론 중 외계인 접촉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고증 오류가 있는데, 달 착륙선의 사람이 타는 윗부분까지 달에 남아 있다. 달 착륙선은 윗부분이 사람이 타는 부분이고, 달을 떠날 때 아랫부분을 남겨놓는다. 우주인들이 달 탐사 중에 죽어서 착륙선으로 되돌아가지 못했거나, 착륙선의 기기 고장으로 이륙을 못하지 않은 이상, 윗부분까지 남아있을 수가 없다. 어찌되었건 달에 착륙한 사람들은 죽었다. 외계인 기술로 된 우주선 타고 귀환하는 방법도 있다.

소설판, 코믹스판, 영화판의 엔딩이 모조리 다르다. 소설판은 메가트론이 옵티머스와 협력해서 센티넬을 쓰러뜨린 뒤, 중상을 입고 쓰러진다. 메가트론은 이제 지쳤다며 옵티머스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하지만, 옵티머스는 그걸 거부한다. 이를 본 메가트론은 마음을 고쳐먹고 디셉티콘들과 함께 사이버트론으로 돌아가 고향을 재건하기로 하고, 어느정도 재건되면 오토봇들을 부르러 전령을 보내겠다고 한다. 코믹스판은 센티넬 프라임을 쓰러뜨린 뒤에 메가트론이 "이제 사이버트론은 사라졌다. 하지만 우리 둘이서 다시 사이버트론을 부활시킬 수 있을까?"라고 얘기하고 옵티머스는 묵묵히 그 얘기를 듣는다. "우리의 새로운 고향은 지구다"라고 하지만 메가트론이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한 묘사는 없어 오히려 여운이 남는다. 어느 쪽이든 졸라 짱 센 프라임이 한 팔로(!) 메가트론을 처바르는 영화보단 낫다. 캐릭터의 심리묘사마저도 잘 만들어져 처음에는 센티널이 디셉티콘에게 조종당하는 줄 알고 오히려 센티널을 걱정하다가 센티넬이 자의로 배신했다는걸 알고 절망하는 옵티머스나, 오토봇들이 버려질 것을 예감하고 슬퍼하는 레녹스 등 여러모로 괜찮은 면이 많다. 마이클 베이는 이것들을 보고 각성하라

아폴로 11호의 승무원인 버즈 올드린이 본인 역할로 직접 출연했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다보니 이 작품부터 설정 구멍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 2, 3편의 핵심요소는 1은 올스파크, 2는 매트릭스, 3는 센티널 프라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1과 2에서 사이버트론인들의 보물인 올스파크와 매트릭스가 모두 지구에 위치하게 된 것이야, 2에서 올스파크 조각이 매트릭스에 대한 정보를 나타내주는 묘사를 통해 두 보물이 서로간에 영향을 미쳐 매트릭스가 위치한 지구에 올스파크가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땜빵이 가능하지만, 3에서 센티널 프라임이 매트릭스에 대한 정보도 모르면서 그저 노동력만을 목표로 하면서 우연히도 매트릭스가 위치한[11] 지구를 목표로 이동해 왔다는 건 너무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묘사이다. 또한 인류의 달 개척 이전부터 디셉티콘의 앞잡이들이 상위층 내에 숨어 있었다는 묘사가 있으나, 이는 1에서 메가트론이 N.B.E 1으로 칭해지며 정부 공인 하에 비밀구역에 봉인되어있었던 것과 상충되는 묘사이다. 더군다나 전직 섹터7 요원으로 메가트론을 관리해왔던 시몬스는 이전까지 디셉티콘의 앞잡이들에 대해 전혀 알고 있지도 않았다는 점도 개연성이 떨어진다.

영화와 컨셉아트의 비교
  1. 본편에서 고락을 같이했던 트랜스포머들에게 Bit*h라면서 씹힌다.(…)
  2. 배역은 Carly. 트랜스포머 첫 애니메이션에 출연했던 바로 그 여자와 이름이 같다.
  3. 원작 G1도 극장판에서는 옵티머스를 포함해 기존 시즌 1~2의 주요 캐릭터 대부분이 극 초반에 몰살당했다. 또한 트랜스포머 코믹스들 중에서는 더 끔찍한 내용(인체 실험, 학살 등.)도 얼마든지 있다. 아마도 마감독이 코믹스 기준으로 스토리를 작성한 모양이다.
  4. 과거 투니버스심슨 시즌10 등의 자막 번역을 맡은 바 있는 번역회사이다.#
  5. 마천루로 유명한 시카고의 다운타운을 통째로 CG로 구현해놓고는 디테일하게 다 때려부순다.
  6. 역대 2위.
  7. 영화진흥위원회(http://www.kobis.or.kr/kobis/business/main/main.do) 역대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8. 어디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란국기를 보여준다.
  9. Gabriella Cedillo. 스턴트 우먼이었던 것으로 잘못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배우를 꿈꾸던 그냥 엑스트라였다. 스턴트하다 부상당한 것도 아니고 그냥 차에 타고 있는데 후크가 앞 유리창을 뚫고 들어왔다...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상당한 미인이(었)다.
  10. 비교 동영상: [1]
  11. 고대부터 지구에 숨겨져 있던 매트릭스와는 달리 올스파크는 전쟁 막바지에 옵티머스가 우주로 쏘아버렸으므로 센티널의 출항 시기에는 아직 사이버트론에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