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개편/전남권/섬진광역시

행정구역 개편
지역별경기권충북권전북권경북권제주권
강원권충남권전남권경남권이북 5도
특별시/광역시 승격 논의부산특별시
고양광역시부천광역시새만금광역시성남광역시섬진광역시수원광역시
안산광역시안양광역시용인광역시전주광역시창원광역시청주광역시
특별시/광역시 확장 논의서울확장론광명시 서울 편입론경인통합론서울경기통합론
부산확장론인천확장론대구확장론광주확장론대전확장론울산확장론
신설 논의강원남도경기북도경상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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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섬진강과 직간접으로 연관되어 있는 전남 동부권+경남 서부권 시군을 합쳐서 크고 아름다운 광역시나 도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전남 쪽은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가 거의 고정적으로 등장하는데 반해 경남 쪽은 하동군, 남해군, 사천시 정도에 가끔 진주시, 고성군, 통영시 등까지 등장하는 등 스펙트럼이 크다. 한술 더 떠 남해안해양특별시를 만들자는 주장도 있다.

2015년 11월 주민등록인구 기준 여수시 290,307명, 순천시 279,283명, 광양시 151,910명, 사천시 115,657명, 남해군 45,897명, 하동군 50,086명으로 6개 시군 총 인구는 933,140명이다. 광역시로 승격하려면 꼭 100만 명을 넘길 필요는 없으므로 이론상 승격을 시키려고 한다면 광역시로 승격이 가능하다. 원래 광역시 승격에는 인구 기준이 없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2 등장 배경

박정희 정부의 내무부에서 진주-순천간 경전선을 건설하면서 여순광과 진주 지역을 별도의 도로 분도하자는 제안을 처음 했다. #[1] 노무현 정부에서도 특별자치도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 #

그러나 이후 무산되었고, 지역감정이 매우 뿌리깊게 악화되면서 섬진강 생활권 지역의 통합은 요원해 보였다. 그러나 이 주장을 계속해서 공론화한 사람은 다름아닌 19대 국회의 하반기 국회의장이였던 새누리당 출신의 정의화 국회의원[2]이라서 언론에 계속 오르내리고 실제 구상을 위한 토론장이 여러차례 열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누리당에서 호남 발전과 영호남 화합을 정책으로 여러차례 공론화하고 인터뷰했다는 것이 기사 검색으로 나오는 인물이기도 하다. 도로 설치할 경우 지역간의 갈등이 우려되어, 구역이 비대해지는 것을 감수하고 시로 설치하거나, 제주특별자치도 처럼 시군구의 자치권을 작게 하고 도의 권리를 크게 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같은 내용임에도 섬진강도 구상과 섬진광역시 구상으로 표현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2015년에 섬진강 주변의 여수와 광양, 순천, 사천, 남해, 하동 등 6개 지역을 하나로 묶어 남해안을 집중 발전시켜 수도권과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토를 균형발전 이루자는 취지의 구상안으로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했다. 6개 시군이 통합되면 인구는 100만명, 세출 3조 4000억원, 지방세 징수 7900억원, 지역총생산 43조원 대에 달하게 된다고 한다.

의전서열에 관한 기사에 나와있는데 국회의장의 의전서열이 생각보다 높다.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인데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 곧바로 다음으로 의전서열 2위에 해당된다. 설명에 의하면 국무총리보다 높다! 의전서열로 따지면 나라의 No.2이고 통합시에 관련한 법을 만들 수 있는 입법부의 가장 높은 사람이 역점으로 주장하고 있으니 단순한 가십거리 주장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장이란 직책의 파워가 서열과 함께 물파워는 아닌지라 입법간담회에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행정자치부 지역발전정책관 등 중앙정부 실국장급도 첨석해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통합지대 구상'주제로 김병준 국민대 교수(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이정록 전남대 교수와 정병윤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의 경과발표, 이달곤 가천대 교수(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이어 박형준 국회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정현복 광양시장, 주철현 여수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박영일 남해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이선두 사천부시장, 허언욱 행정자치부 지역발전정책관, 이성준 동·서·남해안및 내륙권 발전 기획관, 천우정 국회 행정법제심의관이 자유 토론했다.# 류준상 새누리당 상임고문#도 적극적인 듯.

3 현실적 어려움

3.1 비대한 면적

이 점은 행정구역 개편/전남권 문서에도 적혀있는데, 당장 여수시, 순천시[3], 광양시 3개 시의 면적만 합쳐도 1861.81㎢으로 현재 지자체 면적 1위인 홍천군보다도 넓어진다. 역대 통합시 중에서 이 정도 면적은 등장하지도 않았고, 통합 창원시, 통합 청주시의 면적의 2배에 달하는데 인구는 72만 명밖에 안 된다. 한마디로 통합을 한다 해도 전대미문의 스케일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런 판에 경상남도의 하동군, 남해군까지 끌어들일 경우에는 농담이 아니라 섬진강시가 아니라 가칭 섬진강도(道) 식으로 새로운 광역지자체 도를 만드는 게 더 타당할 정도가 된다.

다만 통합할 때 이름이 꼭 광역시가 되라는 법은 없다. 도와 광역시는 같은 광역자치단체이니 얼마든지 '도'로 대체할 수 있으며, 과거 도보다 조금 작은 규모의 광역 행정구역이었던 (23부제[4])'부(府)'가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할수도 있다.

3.2 전라남도 몰락 문제

일단 전라남도는 도 중에서 가장 시의 비율이 적은 곳이다. 총 지자체 개수가 22개인데 시가 5개밖에 안 된다. 일말의 과장 없이 전남 도정 자체가 동부권 3개 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밥줄인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가 전부 도에서 이탈해 버리면 전라남도의 재정은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 아니, 저 셋이 있는 지금도 취약한 상태. 게다가 면적 문단에서 언급했지만 전라남도 인구 190만명 중에 72만명이 이 세 도시 인구이다. 전남 총 인구의 37%, 경제력 수준으로는 이 세 지역(정확히 말하면 여수+광양의 공업단지와 항구)으로 전라남도 전체의 70% 가량을 버티고 있는 매우 불균형한 상태이다. 이 점이 경상남도와 다른 점이면서 더 암울한 요소이다. 최소한 경상남도는 남해안 해안선을 따라 남동권 벨트로 공업이 넓게 분포라도 되어있지만 전라남도의 공업기반과 수익요소는 경제권으로 봤을 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인 여기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냥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여순광 3개 도시가 떨어져나가면 전라남도는 경제적으로 해체되는 수준이다. 만약 저 세 도시가 이탈해 버리면 전라남도는 목포시나주시 두 도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나주시도 도농복합시로 읍면 비율이 매우 높으며(...), 읍내시내에 해당하는 구 나주읍+구 영산포읍 지역의 인구는 옆의 화순 화순읍보다도 적다. 나주의 유일한 발전 가능성은 광주전남혁신도시의 성공에 걸린 상황. 나주시가 혁신도시 버프로 최소한 목포시 인구인 23만명까지는 성장해서 옛 전라도의 양대 중심지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나마 잘 나가는 축인 목포시의 경우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작은 면적이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곳 역시 무안군과 도농통합되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의 발전은 어렵다. 그나마 위안인 게, 영암군 삼호읍에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산단이 있어서 완전 알거지 수준은 면할 것이다. 사실 목포시가 그 좁은 땅 때문에 산업기반이 발달할래야 할 수가 없는 만큼 이들을 목포의 산업기반으로 간주해도 무방할 것이다.

순천시의 경우에는 경제력이 매우 열악한 편이지만 그 대신 행정, 사법, 서비스, 상업, 교통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가장 단적인 예로, 순천시가 섬진광역시 소속으로 바뀔 경우 현재 순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광주지방검찰/법원 순천지원이 섬진광역시 순천지원으로 바뀌는 것부터 큰 변화를 가져온다. 기존의 광주고등법원/검찰과의 관계부터 해서 순천시와 교류가 많은 전남 동부권의 사법체계 관할을 통째로 바꿔야 할 정도이다. 하지만 엄연히 강원도 소속인 철원군의 사법, 행정을 경기북부 생활권이라는 이유로 의정부지방법원, 의정부고용센터, 포천세무서 등 경기북부 기관에서 관할하는 사례도 있는 것을 보면 그냥 생활권을 따르기 위해 놔둘 가능성도 있다.

3.3 원 소속 광역지자체의 반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원래 자신들의 하위 행정구역이 떨어져나가서 자신의 도의 규모가 줄어든다는 것에 대한 반발이 매우 크다. 전라남도의 문제는 윗 문단의 몰락 문제 수준이고, 경상남도의 경우에도 서부 경남권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아예 다른 광역자치단체로 변한다고 하면 반발할 것이 뻔하다.

3.4 지역 갈등

마창진 통합이 통합 창원시 내 지역갈등을 야기했듯이 여기도 시청 위치 문제 등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통합 후 치고받고 싸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전남의 3개 시는 여수시 율촌면 일대에 조성한 공단을 놓고서 서로의 행정구역이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 대법원 판결까지 받은 바가 있고 심지어 여수시는 아직도 삼여 통합 이후 갈등과 후유증이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경남 지역 중에서도 사천시 역시 구 사천군과 구 삼천포시 지역의 갈등이 아직 상당하다. 그런데 이 지역들을 한 행정구역으로 어거지로 통합해 버리면 광역시가 9개로 쪼개져 서로 치고받고 싸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게다가 광양시와 하동군은 섬진강을 두고 갈등하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지역갈등을 해결하지 않고서 섬진강 권역의 통합시를 추진하는 것은 섬진강 권역에서 시작하여 영호남 화합과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최초의 대의명분 자체를 해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통합이 된다고 해도, 당장 지역 내 경제력의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가 남아 있다. 이미 언급했지만 여순광 3개시의 경제력은 전남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규모 자체가 크다. 반면 경남 지역의 경우 하동과 남해는 농업과 수산업이란 전형적인 1차 산업 위주이고, 진주시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을 통한 경남진주혁신도시가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다. 그나마 사천시에 KAI 등 항공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1960년대부터 조성되어 국가단지로 지정된 여수산단에 비하면 이전까지 쌓여있던 경제력의 차이는 아직까지 격차가 큰 편이다.

그 외 '섬진광역시'라는 이름으로 시 이름을 결정하게 된다면, 남해군, 여수시 등 섬진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역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려광역시'[5] 등 다른 이름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향후 이름을 짓는 과정 또한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지역은 충무공 이순신과 연관된 지역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6] 향후 이순신 컨텐츠를 두고서도 타 지자체와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3.5 연관성이 낮은 광역생활권

혹여 섬진광역시/섬진강도가 출범할 경우 중심지가 인구가 많고 인프라가 훌륭하며 기존 전남 동부권의 중심지인 순천시가 될 공산이 높은데, 섬진광역시에 편입되는 경남 지역이 광역생활권 상으로 순천권이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이 된다. 수백년간 내려온 광역생활권에 비해 섬진광역시/섬진강도의 영역은 연관성이 낮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섬진강을 사이로 경계를 맞대고 있는 광양시와 하동군의 경우 접경 지대인 섬진강변 일대에서는 서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광양시의 다압면, 진상면, 진월면과 하동군의 하동읍, 악양면, 화개면 일대가 이에 해당한다. 광양 동부 일대를 다니는 광양시 시내버스하동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노선도 있다. 또한 하동군에서 섬진강변 일대 지역은 진주보다 순천이 km수로 가깝기도 하고 화개장터에서 알 수 있듯이 강 건너 전라도와 교류가 예로부터 많았다. 하지만 순천이 가깝다고는 해도 주민들이 상위 상권을 이용하거나 할 때는 같은 경남인 진주로 더 많이 나간다. 또한 전라도와 교류를 하는 지역은 하동읍내와 화개면을 포함한 하동군 서부 지역 뿐이고, 진교면, 북천면, 옥종면 등 동부 지역은 전라도와는 관계가 없다시피 하다. 이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전남 동부권 권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하동지구가 포함되어 있으나 그 범위가 섬진강 접경지역부터 금남면 일대이다. 그나마 금남면이 하동군에서 경남 지역으로 가장 많이 들어갔는데 진교, 북천 등은 금남면에서 더 북동쪽으로 가야 한다.

남해군의 경우 도로 발달 이전에는 배 타고 여수시 쪽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도로가 발달한 지금은 전라도와의 교류보다는 진교를 거쳐 진주로 가거나 사천시 삼천포 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여수시와 남해군 사이에 실제로 지어질지 도저히 알 수 없는77번 국도 가칭 한려대교를 지을 예정이라고는 하나 진척된 점은 없다. 그나마 2015년 4월에 한려해저터널로 변경할 가능성 제기와 8월에 남해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재추진 가능성, 11월에 국회 예산 요청 소식 정도가 들려오고 있으나 실제 착공은 2016년 1월 들어서도 소식이 올라오지 않는다.

사천시는 전라남도와 경계를 접하지도 않으니 순천과는 더욱 동떨어져 있다. 이 논의에서 해당되지 않은 순천-진주 사이는 거리 상으로는 가장 멀지만 시외버스가 매일 15회 운행한다. 순천시-하동군 간은 진교터미널 중간경유 한정으로 다수의 시외버스로 접근할 수 있고, 심지어 순천시-남해군 사이도 하루에 4회씩 시외버스가 정기운행을 하지만 순천-사천 간은 운행 자체가 없어서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환승을 해야 할 정도이다.
철도교통으로는 완사역을 통해서 순천시와 사천시의 교류가 가능하지만, 완사역이 위치한 곤명면에서 사천읍에 있는 사천터미널까지 택시로도 25분, 시내버스로는 1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순천시-사천시 간의 중심지 교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정도이다.

이렇게 순천과 별 관련 없는 곳도 끼워넣으면서 정작 진짜 순천권인 구례군, 보성군, 고흥군을 버려놓았는데, 이는 후에 행정상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 그 중에서도 구례군은 섬진광역시 구상에서 빠진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고, 순천시계 바로 밑에 붙어있는 보성군 벌교읍도 만만치 않게 걸린다. 이들 지역에서 나올 수 있는 추가 개편 논의에 대해선 후술.

4 통합과 승격 이후 시뮬레이션

4.1 분구(군)

다른 광역시의 구 설치와는 성격이나 사례가 너무 달라서, 인구로 끊을 경우에는 얼마 나오지 않을 인구지만 각 자치시/군이 대규모로 합친 통합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자치시/군의 모습을 유지한 최소 7개에서 최대 11개의 행정구역로 개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순천시와 여수시에는 각각 2~3개 구, 광양시에는 1~2개 구, 사천시에는 1~2개 구를 설치하고, 하동군과 남해군은 통합하거나 그냥 2개 군으로 유지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골치가 아파진다. 일단 전남의 3개 시가 공통적으로 가진 문제점이 있는데, 도농통합 이후 면적이 너무 비대해지면서 생활권에 따른 경계조정이 어렵다. 면적으로 순천을 동서로 2개 분구, 여수를 2~3개 분구하자니 순천시의 농어촌 지역과 여수시 서부 면 지역의 인구가 발목을 잡고 인구로 긋자니 면적이 너무 비대한 구와 너무 협소한 구가 탄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도농통합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방안도 있으나, 이것이 곧바로 가능할지 아니면 도농통합 이후 모습으로 구성할지의 문제도 존재한다.

자치구는 읍면을 둘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히 도농통합 이전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통합 이후 동으로 승격한 읍면지역은 인근 구에 편입될 것이다. 따라서 최대 12개에서 최소 9개의 행정구역으로 개편될 수 있다. 이를 어떻게 통합하고 쪼개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생기지 않을 수 있는 자치구, 군은 취소선 처리.

현재 행정구역시 출범시 개편 후 예상 행정구역
순천시순천구승주군낙안군[7]
여수시여수구여천구[8]여천군[9]
광양시동광양구광양군
사천시삼천포구사천군[10]
하동군하동군
남해군남해군

섬진강도라는 광역지자체로 출범하여 시군을 조정할 경우에는 도농분리를 할 필요가 없어지므로 그냥 놔둘 공산이 크다. 단, 지역 화합과 통합의 목적상 현행 구조보다는 유연해질 가능성이 있다.

4.1.1 추가 개편 논의

참고로 순천시 낙안면, 외서면, 송광면은 사실 다른 면들과 같은 순천시내 생활권보다는 벌교 생활권에 더 가까운데[11], 안 그래도 벌교랑 시군이 달라서 불편한데 광역자치단체까지 달라지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거기에 벌교읍은 자체 생활권도 가지고 있긴 하지만[12] 상위 권역으로 순천과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점점 순천시내 생활권의 일부와도 같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정도인가는 순천 버스 88 문서를 참고. 간단히 요약하면 순천시 핵심 번화가 - 벌교읍내 중심지 사이를 현금 1600원에 하루 60회 운행을 하고 있는 정도이다.

정리하자면 순천시 소속의 낙안면, 외서면, 송광면은 같은 시인데도 시내로 접근하기 불편하고 벌교읍내로 가는게 더 편한데, 정작 이 생활권의 중심인 벌교는 교통상 보성읍보다 더 막강한 순천시 번화가로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소속 상위 행정구역과 교통 인프라가 보장된 생활권이 이중으로 뒤집혀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벌교에서 순천 편입론을 다시 주장할 수도 있다. 아니면 벌교에서 제안하기보다는 역으로 순천시가 광역시 출범 과정에서 벌교의 인프라 개선을 약속하고, 벌교읍을 편입하면서 섬진광역시 - 전라남도 보성군 간 교류장벽 해소를 약속하는 점을 전제로[13] 실현될 수도 있다. 섬진광역시에 벌교가 편입될 경우 벌교는 드디어 외톨이 신세를 탈출할 뿐만 아니라 순천에서 도농분리된 승주군(가칭)에서 나름 인구 밀집지로서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심지어 섬진광역시 승격 시 해룡면이 동으로 전환되면[14][15], 벌교읍이 승주군(가칭)에서 인구 1위가 된다.[16] 보성군 시절에는 나머지 보성 지역을 아우르는 보성읍이라는 라이벌이 군의 기득권을 독식하고 있던 반면에, 승주군(가칭)은 순천의 핵심 지역은 빠지고 변두리만 모아놓은 지역이기 때문에 벌교 주민들의 권리를 찾기에는 더욱 유리한 입지겠다.

그렇지만 벌교가 섬진광역시에 들어가겠다는 의견이 대두되는 경우 알다시피 보성군이 극렬 반대할 것이므로 실현될 확률이 낮고, 2005년에 벌교의 순천 편입 운동이 가장 격렬하게 폭발했던 이후 보성군이 벌교의 민심 달래기에 들어가면서 사그라들어 공론화가 더 이뤄지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와는 별개로 벌교 생활권인 보성군 조성면, 고흥군 동강면·대서면도 벌교와 같은 논리로 섬진광역시 편입을 요구할 수도 있으며[17], 조성면까지 나가면 보성군은 인구수가 전남 최저인 구례군이랑 똑같아지는 등(...) 희망이 없다. 덤으로 동강, 대서 빠져나간 고흥군은 전라남도의 월경지가 된다.

구례군도 섬진광역시 편입을 요구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섬진강 본류가 구례군을 통과하므로 섬진광역시라는 이름과 취지에 들어맞으며, 구례군이 북으로는 전라북도 남원시, 남으로는 전라남도 순천시와 맞닿아있는데 구례읍내가 순천시 방향으로 치우쳐있고, 또 전북은 여러 도시가 생활권을 나눠먹는 전남과 달리 사실상 전주시 1핵 권역에 가까운지라, 비록 남원과도 교류가 많긴 하지만 광역권역상 순천권이며, 그리고 전라남도 중에서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전남도청에 도달하기에 가장 멀고 불편한 곳이라서 섬진광역시에 편입되는 것이 여러모로 더 낫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순천시에서 구례군을 편입하겠다는 떡밥을 낼 정도로 순천시가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구례군은 인구와 경제력 면에서 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으므로(전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다) 남은 전라남도에서도 흔쾌히 편입을 허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구례군이 노고단 등 지리산 국립공원 일부를 끼고 있기 때문에, 전라남도에서 지리산을 잃는 것을 반대한다면 편입을 반대할 수도 있다.

구례군이 섬진광역시에 편입될 시, 광역자치단체가 바뀌는 것 외에는 별반 차이없이 '섬진광역시 구례군'으로 편성되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그리고 행정구역 조정하는 김에 승주군(가칭) 황전면에서 명백히 구례 생활권인데 순천시 소속이라 불편을 겪는 비촌리 전체, 선변리 용림마을 등을 구례군 관할로 조정할 수도 있다.

고흥군은 타지로 나갈 때 거의 벌교를 경유하게 되므로 순천의 영향이 강하지만 순천시와 직접 경계를 맞댄 곳이 아니므로 딱히 행정구역 개편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통합 떡밥으로 언급되는 일도 없는 편이다. 다만 변수로 77번 국도 고흥 ~ 여수 구간에 해당되는 화양대교와 여수 관내 섬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들이 완전히 개통될 경우 여수 지역과 도로로 연결되어 여수 방면의 교류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티스푼 공사인지라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되기는 어렵다. 곡성군은 순천과 국회의원 선거구가 묶인 적도 있고 읍내로 이설된 곡성역의 영향으로 철도교통으로는 곡성읍내와 순천시내 간의 접근성이 매우 편해져 교류가 많은 지역이지만, 곡성읍내라던가 순천시 주암면과 직접 맞닿아 오래 전부터 생활권 교류를 해온 목사동면 등을 제외하면 생활권이 순천권보다는 광주권에 더 가까우므로 행정구역 개편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2 통합시청 후보지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이다. 이 경우 통합시청을 어디에 둬야 하냐를 결정해야 하는데 약간 난감하다. 지리적으로는 섬진강 일대가 중간지역인데 이 경우에는 광양시와 하동군이 시청 후보지를 놓고 대립할 공산이 높다. 그렇다고 다른 지역을 후보지로 삼자니 너무 섬진강 동쪽/서쪽으로 치우친 것도 문제이고, 이 통합시의 문제점은 서쪽인 전남 3개시 지역 인구가 세배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여수+순천+광양으로 72만명 VS 사천+남해+하동으로 22만명. 단순히 규모라던가 영향력으로만 판단하면 섬진강 서쪽 지역으로 편중되는 문제점이 벌어지고, 양보를 하자니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4.3 국회의원 선거구

당연히 국회의원 선거구도 복잡해진다. 각 자치군끼리의 국회의원 선거구도 복잡했는데 이를 광역시의 자치구로 할 경우에도 상당히 시끄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차라리 광양지역이나 사천지역의 선거구는 아주 간단하게 해결되는 편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순천과 여수 지역이다. 이곳은 광역시 출범으로 자치구가 될 경우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를 통째로 뜯어서 재배치해야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순천시의 인구가 현재까지는 단독으로 선거구 2개를 갖추지 못하지만 분구 상한선까지 300명 가량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 있고, 향후의 미래라는 점을 감안하면 순천시에서 2석, 여수시에서 2석이 배정된다. 이를 어떤 경계로 맞추느냐와 그에 따른 게리멘더링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1. 원문의 한자가 흐려서 '삼천포'가 '삼십포'로1/100 너프, '순천'이 '순대'(...)로 바뀌어버렸다. '증평군'도 '회평군'이 됐다.
  2. 새누리당 부산 중구-동구 선거구로 당선된 5선 국회의원. 국회의장이 되면 2002년에 개정된 국회법에 의해 당적을 가질 수 없기에 의장으로 활동하는 기간에는 무소속이다.
  3. 이 중에서 반 정도인 907㎢를 순천이 차지한다.
  4. 23부제 실시 이전이나 23부제 폐지 이후의 부는 도 산하의 고을 단위 기초행정구역이다.
  5. 이 이름의 경우 통영시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기는 안 끼워주는데 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이름인 한려를 자기들이 기져가냐고...
  6. 당장 여수시는 전라좌수영 소재 지역이니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 순천시와 광양시는 직접적인 전투로써는 연관성이 적을 수 있으나, 순천시는 전라좌도의 군사 중심지였던 순천도호부 소재지이며 왜교성 전투 격전지이고, 광양시는 옛 광양현이 전라좌수영 휘하이기도 했고 격전지 근처이다. 하동군은 이순신의 백의종군길 행선지이며, 남해군은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였던 노량 해전의 격전지이다. 사천시의 해당 행정구역에서는 사천 해전을 치루었으니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순신과의 연관성이 매우 큰 지역들이다. 여기에 이 논의에서 빠진 실제 섬진강 인근 지역까지 합치면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
  7. 일제의 강압으로 폐지된 낙안군을 복군한다는 의의는 있으나, 인구가 너무 적으므로 가능성이 없다. 이건 벌교읍이 와도 가망이 없고, 벌교 생활권 전 지역이 편입될 경우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8. 구여수와 구 여천시 간의 알력과 시가지 파편화를 생각하면 서로 나눌 것으로 예상되나, 굳이 나누지 않고 놔둘 수도 있다.
  9. 기존 여수시의 읍면지역 관할. 단, 여천구가 분구될 경우 명칭 중복 문제로 여천구/군 중 하나는 명칭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다른 방안으로, 돌산읍을 포함시키도록 구획을 하면서 옛 이름 중에 돌산군을 붙이는 방법도 있다.
  10. 기존 사천시의 읍면지역을 관할할 것이다.
  11. 낙안면, 외서면은 1908년 이전에 벌교와 동일권역이었던 낙안군으로 묶여있었고, 송광면은 비록 순천도호부->순천군 소속이긴 했지만 서쪽으로 돌출된 지역이라 순천 읍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버스도 순천시 시내버스보다 벌교 가는 보성교통이 더 많이 다닌다.
  12. 이미 보성과 순천 사이에서 벌교가 주변 면들을 아우르는 또 하나의 중심지처럼 기능하고 있으므로, 벌교의 생활권을 보성이나 순천시내 쪽에 종속된 것으로 보기보다는 보성도 순천도 아닌 제3의 권역으로 보는 게 옳다.
  13. 농어촌버스 운영에 관한 협정 체결을 통한 구간요금 완화 등
  14. 물론 해룡면 중에서도 순천 시가지의 팽창에 따라 개발된 상삼출장소와 신대지구만 동으로 승격하고, 면소재지 월전리를 포함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은 승주군 해룡면으로 할 수도 있다. 아니면 광산구마냥 미개발지역까지 동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15. 이럼 해룡면이 다시 월경지가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월경지 문제 때문에 1995년에 순천시+승주군 도농통합 이전에 승주군 해룡면 주민들이 순천시로 편입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16. 다만 서면이 벌교읍과 인구가 엇비슷하긴 하다. 서면 12,295명 vs. 벌교읍 13,925명. 하지만 서면은 해룡면과 마찬가지로 순천시내가 팽창하면서 개발된 외곽지역이기 때문에, 일부가 동으로 전환되어 순천구로 빠질 수도 있다. 다만 승주군 측에서 작정하고 서면을 중심지로 밀어줄 가능성도 있다.
  17. 참고로 이 경우 벌교읍, 낙안면, 외서면, 송광면, 조성면, 동강면, 대서면 일원을 관할로 하는 인구 3만의 섬진광역시 벌교군이 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