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조별리그 E조&F조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조별 라운드A조, B조C조, D조E조, F조G조, H조
결선 토너먼트16강8강, 4강, 결승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E조와 F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1 E조

순위국가경기수득점실점득실차승점
1네덜란드330051+49
2일본320142+26
3덴마크310236-33
4카메룬300325-30

8개 조 중 유일하게 가 없다. 남자의 조.

1.1 1경기 네덜란드 2 vs 0 덴마크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 사커시티
경기일2010년 6월 14일 13:30 (현지시각)
국 가네덜란드덴마크
득 점20
득점자아게르(46')(O.G)
카윗(85')
-

Man of the Match : (NED) 웨슬리 스네이더

전반전은 두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전개되었다. 특히 덴마크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역시나!" 라는 소리가 나왔던 전반전이다. 네덜란드도 덴마크에 경계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전반전 덴마크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며 당황하는듯 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 직후 덴마크의 시몬 폴센이 반 페르시가 크로스한 공을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동료 선수 아게르의 등짝에 맞고(…) 자기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 분위기는 갑자기 네덜란드쪽으로 기운다.

덴마크는 수비가 무너지고 공격이 무너지고 후반 39분 스네이더가 밀어준 골을 엘리아가 몰고가다 찬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오 후 카윗이 밀어넣기 먹튀를 성공리에 시전, 그 뒤로도 덴마크를 가지고 놀며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전천후로 움직였던 스네이더는 MOM까지 가져갔다.

1.2 2경기 일본 1 vs 0 카메룬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볼룸폰테인 -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14일 16:00 (현지시각)
국 가일본카메룬
득 점10
득점자혼다(39')-

Man of the Match : (RSA) 참새 (JPN) 혼다 케이스케

일본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에서도 나와있지만 개최전부터 막장행보를 달렸고, 카메룬도 네이션스컵[1]의 부진으로 상당히 안 좋았던 상황. 2000년 이후에 일본이 상대 전적에서 앞섰지만(2승 1무) 이게 평가전으로만 거둔 성적이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막장 매치를 예고하였다.

막장매치가 될것이란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은 두 팀 모두 롱패스를 활용한 공격을 전개하였다. 이후 카메룬이 조금씩 압박해 나가나 했지만 다시 중앙에서의 싸움이 전개되었고 카메룬은 전반 내내 롱패스를 실패하며 자블라니에 적응이 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팀 분위기가 막장이다보니 훈련도 제대로 안한건가...

이후 전반 38분, 마쓰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수비 한명을 제끼고 올린 크로스를 먼 포스트쪽에 노마크로 있던 혼다가 받아 일본의 첫 슈팅을 시도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가면서 선제골을 성공. 일본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만 펼치다 전반 종료.

후반전은 말그대로 막장공격vs막장수비의 대결로 카메룬이 모두 공격에 나선 반면 일본은 공포의 10백을 구사하며 침대축구를 시전한다.

똥줄이 탄 카메룬은 미친 듯이 공격에 올인, 중앙으로 스루 패스와 크로스를 날려댔지만, 일본의 밀집수비 + 침대축구에 번번히 기회를 놓치면서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다.

슛이 골대에 맞는 불운에 일본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까운 기회를 놓치고 결국 경기종료. MOM은 결승골을 넣은 혼다 케이스케.

카메룬의 모래알같은 조직력과 대비되는 조직력과 유기적인 경기를 벌인 일본팀이 크게 주목받는 경기가 되었다.[2]

다만, 영국 언론은 이 경기에 참여한 선수 중 MOM 혼다를 제외하면 7점 이상을 주지 않았다. 막장 + 침대축구에 대한 적절한 평가라고 하는 이들도 나왔다.

덤으로 이 경기의 포인트는 전반 35분 즈음 한가롭게 모이를 쪼는 참새 클로즈업#. 네티즌들로부터 진정한 MOM으로 추앙받고 있다.[3] 또, 카메룬이 일본에게 1승을 헌납하자 해충갤에서는 아프리카 갤러리와 엠블랙 갤러리를 털었다(…).

이 경기 결과로 혼다 게이스케는 일본의 국민영웅 취급중. 덤으로 지루한 경기를 보여준데다가 패배한 카메룬은 네티즌들에게 폭풍같이 까였다.

사실 카메룬의 선수기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중앙에 서야 효과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에투를 오른쪽 윙에 넣고 아스날 FC의 수비수 알렉상드르 송이 뛰지 않았으며 에스파뇰의 주전 골키퍼 이드리스 카메니 대신 듣보잡인 아미두 술레마누를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반대로 일본은 경험 많은 골키퍼 가와구치와 주전 골키퍼 나라자키 대신에 선발로 나온 듣보잡이었던 가와시마가 여러차례 선방으로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를 보여 술레마누와 대조가 되었다.

1.3 3경기 네덜란드 1 vs 0 일본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 모제스 마히다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19일 13:30 (현지시각)
국 가네덜란드일본
득 점10
득점자스네이더(53')-

Man of the Match : (NED) 웨슬리 스네이더

E조의 1, 2경기를 합쳐놓은 것과 같았던 경기. 경기 전에는 네덜란드가 5:0으로 이기겠다며 호언하고 있었고, 일본도 네덜란드를 잡아 보겠다며 호기를 부리고 있었으나 정작 전반전은 카메룬전 후반에 보여준 일본의 영혼이 담긴 10백이 구현되며 우주방어. 이 우주방어에 네덜란드 공격진의 공격은 죄다 끊겼다.

후반 7분, 일본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그대로 건져낸 웨슬리 스네이더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작렬했다. 일본 GK 가와시마가 방향을 읽어 막았으나, 약간 빗맞으면서 볼은 그대로 일본의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네덜란드가 선취골을 넣으면서 당연히 일본이 만회를 위해 공세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측했으나 놀랍게도 일본은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고 선수들이 활동량을 늘려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그래도 공간이 조금씩 나오면서 크로스나 공간패스로 네덜란드가 여러 차례 돌파했으나 가와시마의 선방이나 일본 수비진의 협력 플레이로 차단되었다.

일본은 후반 35분경에서야, 마지막 10분을 노린 전면공세로 전환했..으나, 그 실체는 측면돌파에 의한 크로스 + 뻥축구였다. 키 큰 공격수가 없어 수비수인 툴리오를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그의 머리를 통한 헤딩슛이나 패스연결을 시도했고, 이러한 시도는 여러차례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격수의 골결정력 부족에 모두 빗나갔고 시간은 부족했다.

네덜란드도 추가골을 넣으려고 했으나 후반 투입된 이브라힘 아펠라이와 클라스 얀 훈텔라르탐욕 개인 플레이로 결정적 찬스를 놓쳐 1골로 만족해야 했다.

1.4 4경기 카메룬 1 vs 2 덴마크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 로프터스 버스펠트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19일 20:30 (현지시각)
국 가카메룬덴마크
득 점12
득점자에투(10')벤트너 (33')
롬메달(61')

Man of the Match : (DEN) 다니엘 아게르 (BRA) 펠레

카메룬과 덴마크 모두 1패씩을 안고 있어 물러설 수 없었던 단두대 매치였는데...경기의 중요성을 망각한건지, 아니면 너무 긴장한건지 초반부터 덴마크 수비진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카메룬이 기회를 잡는다. 전반 9분, 덴마크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은 카메룬 공격진은 단번에 골문으로 쇄도, 카메룬의 스트라이커 에투가 가볍게 덴마크의 골망을 갈랐다. 덴마크도 전반 33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단번에 무너트린 롱패스에 뒤이은 크로스를 벤트너가 슬라이딩하며 멋지게 골망 안으로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양팀의 운명이 갈린 것은 후반 15분, 전반 33분의 골과 비슷한 양상으로 덴마크의 롬메달이 우측을 돌파, 카메룬 수비 한 명을 따돌린 후 키퍼 반대방향으로 깨끗한 슈팅을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로 지면 패배가 확정인 카메룬은 이후 총공세에 나섰고,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났으나 네덜란드를 고전케 한 탄탄한 덴마크 수비 플레이[4]와 육탄 방어, 그리고 신들린듯한 덴마크 GK의 선방에 막혀 동점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덴마크의 측면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었으나, 가끔 보이는 어이없는 수비실수와 오범석보단 낫지만 카메룬 공격수들에게 뒷공간을 뻥뻥 내주는 수비라인은 마지막 경기 상대인 일본으로선 희망일지도 모른다. 패자인 카메룬은 전반 초반부터 미친듯이 공에 달려들며 한템포 빠른 공격과 정확한 패스 및 크로스, 날카로운 슈팅 등 아프리카 축구의 강자다운 모습을 한껏 보여주어 탄성을 자아냈지만 결론은 진작 이렇게 했으면 광탈은 안했을텐데, 안습.

전반적으로 유럽팀들이 죽을 쑤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도 유럽 예선 조1위의 위엄은 어디로가고 제 페이스를 보여주었다고 보긴 힘들다. 최소 2골 차이로 이겼으면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갈 수 있는 것을 결국 골 차이를 벌리지 못하고 일본과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긴 광탈한 카메룬보다야 낫지만...

그러고보니 어느 분이 카메룬은 이번 대회 8강밖에 못 갈 거라 하셨던데(…). 결국 카메룬은 대회 최초의 16강 탈락팀이 되고 말았다.

1.5 5경기-1 카메룬 1 vs 2 네덜란드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 케이프타운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24일 20:30 (현지시각)
국 가카메룬네덜란드
득 점12
득점자에토(65')(PK)반 페르시 (40')
훈텔라르(83')

Man of the Match : (NED) 로빈 반 페르시

16강이 이미 확정됐음에도 베스트 일레븐을 기용하면서 카메룬 확인사살 모드로 빡세게 나온 네덜란드.[5]

전반 36분 앞선 경기들에서 침묵을 지켜가고 있었던 반 페르시가 카메룬의 페널티 에어리어쪽으로 쇄도해들어가면서 반 데 바르트와 2대 1 패스를 주고 받더니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살짝 차넣은 것이 골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반 페르시를 주로 한 네덜란드의 러시가 계속됐으나, 후반 13분 반 페르시가 훈텔라르와 교체되면서 카메룬의 역습이 거세졌다. 끝내 반 데 바르트의 핸드볼 파울로 카메룬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에토오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후반 28분 반 데 바르트를 로번과 교체하면서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한 네덜란드는 후반 39분 로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훈텔라르가 이를 다시 골문에 집어넣으면서 2:1 승리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카메룬은 3전 전패 탈락이라는 치욕을 안게 됐다.

1.6 5경기-2 덴마크 1 vs 3 일본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 -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24일 20:30 (현지시각)
국 가덴마크일본
득 점13
득점자토마손(81')혼다 (17')
엔도 (30')
오카자키(87')

Man of the Match : (JPN) 혼다 케이스케

이거 丁抹로 미스테리하군![6]

전반 17분, 골문 우측 35m 거리에서 날린 혼다의 무회전 프리킥이 절묘하게 골문 구석을 찌르며 선취득점에 성공. 뒤이어 전반 30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엔도가 득점하며 스코어가 2:0까지 벌어졌다. 덴마크의 토마스 쇠렌센 골키퍼는 평소에도 프리킥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여주는 골키퍼인데 이 경기에서 그것이 드러났다.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한 덴마크는 3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 탓인지 템포를 올리며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으나, 골 결정력의 아쉬움과 일본 중앙 수비진의 탄탄한 방어로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이 때의 덴마크는 네덜란드를 상대할 때와는 영 딴판으로 아예 일방적으로 일본에게 발리고 있었다. 마치 8년전에 16강에서 잉글랜드에게 마구 짓밟힘을 당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덴마크는 후반 36분에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 욘 달 토마손이 키커로 나서, 골키퍼 가와사키의 손에 맞고 튀어나온 볼을 다시 차 넣으며 겨우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달려들며 골을 넣은 후 가와시마를 뛰어넘으며 착지하는 과정에서 허벅지에 무리가 오는 바람에 이후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덴마크는 이 때 교체 카드 3명을 모두 썼기 때문에 교체도 불가능했고, 결국 마지막 10여분 간 큰 전력 손실이 있었다.

일본은 오히려 후반 42분, 혼다가 문전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카자키에게 어시스트했고, 오카자키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집어넣으며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볼 점유율 58%(덴마크) : 42%(일본), 슈팅 수 19 : 15 등 덴마크가 많은 공격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은 7 : 10으로 오히려 일본이 더 많았다. 덴마크는 골 결정력 부재에 공격적인 전술로 인한 수비 불안으로 무너졌고, 일본은 전반부터 프리킥 두 방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을뿐더러 덴마크의 파상공세를 안정적인 수비로 잘 막아내며 대한민국과 더불어 첫 원정 16강의 쾌거를 이뤄냈다.

2 F조

순위국가경기수득점실점득실차승점
1파라과이312031+25
230px슬로바키아311145-14
3뉴질랜드30302203
4이탈리아302145-12

F조는 6경기 중 4경기 무승부로, 무 농사가 풍년이었다. 흉년이 든 E조와 너무나도 대비된다.
아니, 그보다도... 伊럴수가!
팀 구성으로 봐서는 전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가 조 1위는 떼어 놓은 당상으로 평가되는 꿀조였다. 그래서 그 결과는 예상대로 조 1위였다. 그러나 뒤에서 1위...
그것도 1승도 못 하고 광탈하다니!

2.1 1경기 이탈리아 1 VS 1 파라과이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 케이프타운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14일 20:30 (현지시각)
국 가이탈리아파라과이
득 점11
득점자데로시(63')알카라스 (39')

Man of the Match : (PAR) 안톨린 알카라스

조별 예선 중 나름 빅매치였던 경기. 대회 최초 우천 경기 = 수중전이되었다. 이탈리아는 우승 후보 축에 들긴 하지만 파라과이도 만만한 나라는 아니어서, 이번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각각 1승 1패, 1승 1무로 마감하여 무시못할 전력을 과시했다.

파라과이는 먼저 알카라스의 헤딩골로 2006년 야신상을 받은 골키퍼 부폰을 관광보내며 앞서 나갔다. 이탈리아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지랄맞은 공에다가 점점 빗줄기까지 굵어지며 몸개그를 연발. 전반 종료.

후반에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허리 부상을 입은 골키퍼 부폰을 교체시킨다. 이탈리아는 동점골을 노리지만 잘 되지 않았고, 경기는 그렇게 흘러가나 싶더니 이탈리아가 후반 18분 시모네 페페의 코너킥을 데로시가 오른발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모네 페페의 분전에도 결국 경기를 역전할 수는 없었다.

이 경기 이후 부폰은 남은 경기도 계속 뛰겠다고 했지만 팀닥터의 만류로 결국 마지막 경기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2.2 2경기 뉴질랜드 1 vs 1 슬로바키아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 -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15일 13:30 (현지시각)
국 가뉴질랜드슬로바키아
득 점11
득점자레이드(90+3')비텍 (50')

Man of the Match : (SVK) 로베르트 비텍 (NZL) 셰인 스멜츠 & 윈스턴 레이드

슬로바키아는 첫 진출이었고, 뉴질랜드는 오랜만에 오세아니아의 이름으로 진출하여 나름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던 매치. 서로가 서로를 1승 제물로 삼고자 매의 눈으로 노려 보는 형국이었다. 슬로바키아는 자국출신의 유망주 마렉 함식을 중심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그에 맞서는 뉴질랜드는 32개국중 최약체라는 평가와 달리 슬로바키아의 공격을 잘 막았다.

후반 8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공을 비텍이 뉴질랜드의 골문으로 넣으면서 선취골을 기록한다. 하지만 이후 리플레이장면을 통해 골이 오프사이드인걸로 밝혀졌다. 그러나 주심은 골로 인정하고 경기는 계속 진행. 이후 뉴질랜드는 동점골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을 시도한다.

추가시간이 거의 끝난 후반 48분. 스멜츠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스 레이드가 헤딩으로 공을 슬로바키아 골문 안으로 집어 넣으면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 슬로바키아의 킥 오프 직후 경기가 종료 되었다.

2.3 3경기 슬로바키아 0 VS 2 파라과이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볼룸폰테인 -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20일 13:30 (현지시각)
국 가슬로바키아파라과이
득 점02
득점자-베라 (27')
리베로스 (86')

Man of the Match : (PAR) 엔리케 베라

경기 전후반 내내 파라과이의 압도적 우세가 돋보였던 경기. 파라과이는 강력한 힘과 장신을 바탕으로 하는 슬로바키아에 맞서 전혀 눌리지 않으며, 빠른 스피드와 패싱플레이로 좌우측면에 중앙까지 무참하게 뚫어버리며 슬로바키아 수비진을 농락했다. 전반 26분 공간 패스에 의한 베라의 감각적인 슈팅, 후반 41분 리베로스의 마무리 쐐기골은 파라과이와 슬로바키아의 격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이 두 골 외에도 파라과이는 진짜 무수히 많은 결정적 찬스를 만들며 슬로바키아 수비진을 갖고 놀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골밖에 못 넣은 파라과이 축구의 골 결정력 부족이 차후 파라과이의 과제일 것이다.

2.4 4경기 이탈리아 1 vs 1 뉴질랜드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스프루트 - 음봄벨라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20일 16:00 (현지시각)
국 가이탈리아뉴질랜드
득 점11
득점자이아퀸타(29')(PK)스멜츠 (7')

Man of the Match : (ITA) 다니엘 데 로시 (NZL) 뉴질랜드 대표팀 (NZL) 태극기를 든 관중들

충격적인 전반전, 그리고 매우 답답한 공격을 펼친 이탈리아. 전반 초반 뉴질랜드의 프리킥이 미끄러진 칸나바로 옆구리에 맞고 굴절, 스멜츠가 그대로 받아 슈팅, 선취골을 넣으며 축구팬들을 경악시켰다. 당황한 이탈리아는 곧 재정비하고 반격, 전반 29분 패널티에리어 안에서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 이아퀸타가 PK로 동점골을 넣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과 함께, 16강 진출을 위해 조 최약체로 분류된 뉴질랜드를 무조건 잡아야 했기에 이탈리아는 수비축구라는 평판과 맞지 않은 공격적 축구를 구사했으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져 나오거나 뉴질랜드 GK의 선방에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뉴질랜드의 10백 전술과 별개로, 이탈리아 공격수들은 GK나 골대를 맞고 나온 세컨드 볼을 따내려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볼 키핑도 계속 미스가 나는 등 전혀 빠르고 민첩하지 못했다. 오히려 노쇠한 탓인지 수비수들이 뉴질랜드 공격수에게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다 후반 37분, 뉴질랜드의 우드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면서 대회 최대의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뻔 했다. 아예 후반 41분에는 현직 은행원(남아공 월드컵 기록실 참조)인 앤디 배런(Andy Barron)을 교체 투입시켜, 진정한 관광을 노리기까지 했다.

여담이지만 이때 뉴질랜드의 관중들은 태극기를 꺼내들고서 응원을 하였다(…). 뉴질랜드의 감독도 한국처럼 해낼 것이라고 하였고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이긴 이변의 팀중 하나의 상징이 된 듯하다.

전기 대회 챔피언답지 않게 첫 2경기부터 맛 좋은 무를 캔 이탈리아는 36년만에 또 다시 조별 라운드 광탈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둘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특히나 최약체로 꼽힌 뉴질랜드에게 비기면서 1966년 북한전 패배 이후 44년만에 최악의 치욕을 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었다.

2.5 5경기-1 슬로바키아 3 vs 2 이탈리아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24일 16:00 (현지시각)
국 가슬로바키아이탈리아
득 점32
득점자비텍 (25')
비텍 (73')
코푸네크 (89')
디 나탈레 (81')
콸리아렐라 (90+2')

Man of the Match : (SVK) 로베르토 비텍 (PRK) 박두익

슬로바키아에게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경기. 반대로 이탈리아에게는 두 번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경기.

경기 전부터 이탈리아의 조별 라운드 광탈 우려가 나왔다. 그것도 1966년 북한한테 0 : 1로 얻어맞고 광탈한 이후 44년만에 최악의 수모를 당할 위기였다. 결국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이탈리아는 전 대회 우승팀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분전했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패배.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이탈리아의 조별 라운드 광탈이 확정되었다.
이탈리아가 최종전을 남겨두고 뉴질랜드와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 모두 같아서 추첨으로 이탈리아가 16강 갈 지 아니면 뉴질랜드가 16강 갈 지 정하는 상황이 올 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 결과로 인해 추첨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둘 다 광탈. 반대로, 슬로바키아는 1무 1패인 상태에서 이탈리아를 맞게 되어 힘들지 않겠냐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당당히 16강에 진출했다. 광탈 직전에서 16강 가는게 바아~로 이 맛 아임미꽈~!

말 그대로 이탈리아가 16강 진출을 위한 대열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서 싸웠지만 운명이 어찌 이리도 가혹한지 끝내 '이탈리아판 세네갈 쇼크'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한마디로 8년 전의 프랑스처럼 디펜딩 챔피언이 여기서 챙피한 꼴을 당하며 집에 갔다.
북한이 이루지 못한 AGAIN 1966의 꿈을 대신 이루어 주었다.

0:0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24분, 이탈리아 수비진의 공을 가로챈 슬로바키아의 역습 상황에서 로베르토 비텍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는 아직도 정신줄을 못잡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다가 1: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서도 지겨운 뻥축구와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자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리피 감독은 승부수로 안드레아 피를로를 투입했다. 피를로가 측면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배달하면서 이탈리아의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후반 21분 페페의 크로스를 받은 콸리아렐라가 발리슛을 날렸고 그것이 동점골로 연결...되는 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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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이게 뭐... 뭥미!.jpg

기적적으로 스크르텔의 무릎에 맞고 빠져나왔다. 2006년 독일 월드컵 G조 한국 vs. 프랑스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골라인을 넘었는지 안넘었는지 애매한, 거의 골에 가까웠던 상황이었다.[7] 당연히 이탈리아 측은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슬로바키아 측은 안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심판진도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슬로바키아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런 상황은 두 팀이 짜고 해도 만들기 힘든 상황일텐데 정말 운이 너무 나빴던 듯. 골대 맞고 튕겨나간 것보다도 더 심리적으로 허탈감 들 것 같은 상황이다. 그런데 이 장면을 분석해 본 결과 분명히 골라인을 넘었다가 나온 것으로 나왔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못 봤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참 운도 지지리도 없다. 이게 무슨 죽을... 둥지쌀국수 뚝배기!가 아니고...

하지만 이탈리아가 분위기를 잡기 무섭게 함식의 크로스를 받은 로베르토 비텍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쯤에서 이탈리아의 패배는 거의 굳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콸리아렐라가 2:1패스로 슬로바키아의 문전 안으로 파고들며 슛을 날렸고, 키퍼의 선방에 막혀 튀어나온 볼을 디 나탈레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2:1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이 와중에 콸리아렐라와 슬로바키아의 얀 무카 골키퍼 사이에서 신경전이 있었다[8].

후반 39분, 디 나탈레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밀어 준 공을 콸리아렐라가 그대로 밀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 리플레이상으로 거의 동일선상이었으나 부심은 상체가 앞으로 나왔던 것으로 봤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탈리아 분위기가 한참 달아오르던 후반 43분, 스로인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이탈리아 수비진이 정신줄을 놓고 있던 사이 겁나게 빠른 속도로 쇄도한 코푸네크가 틈을 파고들며 마르체티 골키퍼가 잡아내기가 무섭게 로빙슛을 날려 골을 만들어내며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3:1. 참고로 이 로빙슛 득점이 교체 투입된 코푸테크의 첫번째 볼터치였다. 흠좀무.
이탈리아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서독에게 4:3으로 승리하고 브라질에게 1:4로 패배한 이후로 단 한 번도 한 경기에서 두 골 넘게 실점하는 법이 없었는데 코푸네크의 골로 인해 이 경기에서만 3실점을 하게 되면서 40년만에 그 기록에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이게 무슨 소리야!

이탈리아의 패색이 짙어져 가는 가운데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슬로바키아는 "왜 이렇게 많이 주나"하고 생각하는데 이탈리아는 "왜 이렇게 조금 주나"하는 상황.

정말 끝장이라고 생각하던 후반 추가시간 47분, 이탈리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콸리아렐라가 감각적인 중거리슛으로 슬로바키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3:2. 잘 하면 C조의 미국이 그랬던것처럼 소위 도하의 기적급의 막판 역전 드라마가 어떻게 나올 것도 같았는데, 잠시 후 뉴질랜드와 파라과이의 경기가 무득점으로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단은 파라과이의 16강 진출과 뉴질랜드의 광탈이 확정되었고, 비겨도 간신히 16강은 가게 될 상황이라 순간 이탈리아 선수단은 실낱같은 희망을 되찾았다. 정말 끝까지 어떻게 되는지 모르던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키엘리니가 롱 스로인을 던졌다. 그 순간 행운의 여신이 아주리군단을 한 번만이라도 살려 주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인가. 경합 와중 공이 반대편으로 흐른 상황에서 페페가 쇄도, 골대 바로 앞으로 공이 왔다. 이미 추가시간도 다 지나간 뒤라 이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느냐에 따라 이탈리아의 16강 여부가 왔다갔다할 판이었다. 성공하면 드라마틱한 16강행의 주인공이 되고, 실패하면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 그래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슛을 날렸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급했던 탓일까. 어이쿠 발이 미끄러졌네 안타깝게도 폭풍 염발이 작렬해 마지막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 먹고 말았다. 니가 가라 16강 이탈리아의 똥망을 확정짓는 슛이었다. 그리고 키퍼가 골킥을 하자마자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 소리가 엘리스 파크에 울려 퍼졌다. 슬로바키아의 3:2 승리로 완전히 종료. 이로써 이탈리아는 2무 1패로 승점 2점에 그치며 3무로 승점 3점을 거둔 뉴질랜드에도 뒤져서 조 꼴찌로 광탈. 게다가 무승이다. 이탈리아 이거 왜 이래? 이제까진 이러지 않았잖아. 본선 나갔다 하면 못해도 꼭 1승은 거뒀잖아... 무승의 아픔도 느껴보고자 겸사겸사,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페페의 염발 작렬에 슬로바키아의 선수단과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고, 반대로 마지막 순간의 기적을 원했던 이탈리아의 선수단과 팬들은 눈 앞에 펼쳐진 절망적인 광경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망연자실하여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특히 두번째 골을 넣었던 콸리아렐라는 말 그대로 울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단도 한꺼번에 일어나다가 갑자기 머리를 감싸쥐고 그냥 주저앉아 버렸다. 이 때 박문성 해설위원 왈, "앗! 다 일어났어요! 질라르디노, 부폰..." 이 모습을 보니...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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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바키아 "이게 꿈이야 생시야!"
  • 이탈리아 "아 앙대! 제발 꿈이라고 말해 줘..."

이탈리아가 이겼다면 드라마나 다름없었을 경기였지만 애매한 상황과 오프사이드, 그리고 정신줄 놓은 수비진 때문에 스스로 승리를 날려버리고,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광탈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극장이 20분간 펼쳐졌지만, 결과는 이탈리아의 비극이었다.

대회 처음으로 나온 펠레 스코어로 아마 대회 최고의 이변인 경기란 소리를 들을 듯 하다. 디펜딩 챔피언을 로얄로더가 쓰러트린 것.

그리고 이 경기가 끝나고 해충갤러들은 아주대갤을 털었다(…).[9]

이탈리아팬들은 썩은 토마토를 준비하겠다며 벼르고 있었지만 경찰들의 에스코트로 어찌 무사히 입국에 성공한 듯. 너 어디 가서 월드컵 우승했다고 하지 마!

[1]

2009년 3월 해충갤의 어떤 유동닉은 이탈리아의 젊은 피가 키엘리니 정도 밖에는 없는 것 같다며 남아공 월드컵 말아먹을 것 같다고 짤막한 예측을 한 바 있다. 그리고 막상 대회가 다가오자 주전의 노쇠화로 인해 이처럼 정말 제대로 조트망 크리를 맞았다. #

2.6 5경기-2 파라과이 0 vs 0 뉴질랜드

경기장남아프리카공화국 폴로카네 -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
경기일2010년 6월 24일 16:00 (현지시각)
국 가파라과이뉴질랜드
득 점00
득점자--

Man of the Match : (PAR) 로케 산타 크루즈 (NZL) 뉴질랜드 대표팀 (KOR) 허정무

승리하면 뉴질랜드도 16강을 볼수 있었으나 무재배를 하게 됐고, 파라과이가 16강에 올라갔다. 그리고 3전 전무를 거둔 뉴질랜드는 2010년 남아공 허정무컵 우승 안타깝게도 무패탈락을 하게 됐다.

3 16강 진출팀

E조 1위 : 네덜란드
E조 2위 : 일본

F조 1위 : 파라과이
F조 2위 : 슬로바키아

네덜란드는 전반적으로 죽을 쑤는 유럽 팀들 중 유일하게 3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으로 남게 되었으며, 일본은 월드컵 전의 불안을 싹 날려버리며 한국과 더불어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라과이는 혼돈의 F조에서 1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했으며, 슬로바키아는 체코와 분리된 후 첫 월드컵 본선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다.

16강 대진은 네덜란드 vs 슬로바키아, 파라과이 vs 일본인데, 네덜란드는 객관적 전력으로 보나 조별리그 성적으로 보나 슬로바키아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 일본 입장에서 파라과이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지금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과 파라과이의 조별리그 성적을 생각한다면 괜찮은 경기를 할수 있을 듯...하였다. 우루과이와의 16강을 앞두고 있던 대한민국보다는 어쩌면 더 편한 심정이었을것이다.

참고로 심히 눈물나게도 한준희 해설위원의 예측은 빗나가게 되었다.

  1. 우승국 : 이집트... 인데 정작 월드컵은 알제리에 밀려 지역예선에서 광탈했다.
  2. 사실 다른걸 떠나서 진흙탕 싸움의 승리다. 오카다 감독의 전술이 제대로 들어맞았다고 평가해야 할 듯. 후반 이후 지속적으로 수비적인 운영을 한데다 경기중 9백, 10백 같은 극단적인 수비운영을 하면서 카메룬의 공격을 봉쇄했다.
  3. 하지만 이 참새는 후반전에서 결국 카메룬의 수비수의 발에 밟혀 명을 달리했다는 슬픈 뒷이야기가 있다. 명복을.
  4. 그 탄탄한 수비로 일본에게는 왜 그지경이... 네덜란드를 고전케 한거 맞아?
  5. F조 결과를 본 이후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조 1위를 굳히려는 전략이었을지도 모른다. 파라과이보다는 슬로바키아가 훨씬 편한 상대일테니.
  6. 모르는 사람을 위해 말해주자면 '丁抹'이라는 한자어는 일본에서 '덴마크'라는 이름을 한자로 음차해서 쓴 단어인데 이를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정말'이라고 읽힌다는 점을 이용한 언어유희이다.
  7. 축구 규정상 공의 일부분이 골라인에 조금이라도 걸쳐있다면 골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여전히 애매하다. 공이 명확하게 보이는 카메라 앵글이 단 하나도 없었으며 전부 스크르텔의 몸에 가리는 앵글만이 있었기 때문.
  8. 정작 얀 무카를 친 건 이아퀸타고 맞은건 콸리아렐라다.
  9. 아주리군단→아주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