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앤 판처

(걸스 운트 판처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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ガールズ&パンツァー / GIRLS und PANZER
제작사액터스
(アクタス)
방영시기2012년 10월 ~ 2013년 3월
감독미즈시마 츠토무
시리즈 구성 / 각본요시다 레이코[1]
캐릭터 원안시마다 후미카네[2]
캐릭터 원안 협력노가미 타케시
캐릭터 디자인 / 총 작화 감독스기모토 이사오
고증 & 슈퍼 바이저스즈키 타카아키[3]
음악하마구치 시로
3D CGI그래피니카

1 개요

일본에서 2012년 10월부터 방영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밀리터리X미소녀 조합의 작품이지만, 메카무스메 계열 의인화가 아닌 미소녀 전차 승무원들을 다루고 있다.

전차를 사용한 가상의 무도 "전차도(戦車道)"가 꽃꽂이나 다도처럼 요조숙녀의 소양이라 여겨지는 세계. 이전 학교에서의 사건으로 전차도에 트라우마가 생긴 니시즈미 미호는 전차도가 없는 현립 오아라이 여자학원에 전학 온다. 그러나 이 학원을 포함해 전국의 모든 학교에 전차도가 부활하게 되고 전차도 경험이 있는 유일한 학생으로서 전학 온 지 얼마 안 되어 학생회장에게 불려 가 필수선택과목으로 전차도를 골라 전차도 전국대회에 출장하라고 강요받는다. 게다가 모인 멤버는 모두 개성파. 친구들과 함께 평범한 여고생 생활을 보내는 것을 꿈꾸는 미호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전차도에 다시 참가하게 된다.

1.1 부제

《GIRLS und PANZER》에는 독일어영어가 혼용되어 있다. 미즈시마 감독의 "판치라는 없습니다."라는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제목이 패러디의 요소로서 쓰이는 것을 노리는 듯하다. 독일어 발음은 '걸스 운트 판처'가 적당하며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걸스 운트 판처로도 많이 불리나 제대로 된 명칭은 일본어로 적힌 제목 그대로 '걸즈 & 판처(ガールズ&パンツァー; 걸즈 앤 판처)'가 맞다.

완전히 독일어로 적는다면 'Die Mädchen und der Panzer(디 메트헨 운 데 판자)'가 되는데, 독일인들은 옛부터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지라 평상시에 독일어영어를 지극히 자연스럽게 섞어쓰기 때문에 Girls und Panzer로 썼다고 해서 "응? 왜 '매트혠'이 아니라 '걸즈'야?"하고 이의를 제기할 독일인은 딱히 없을 것이다.

2 설정

작중에 등장하는 중 고등학교들은 각각 국가별 모티브가 있지만 모두 일본 소속 학교다. 외형상 외국인처럼 보이는 학생도 모두 일본인이며 단지 외모와 태도, 말투, 심지어 이름까지 혼혈이 아니라 그렇게 보이게 꾸며서 서로 외국인 행세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 '소울 네임'이라는 모양. 여러 나라가 일본에 자신의 문화를 계승하는 학교를 갖고 있다.

2.1 전차도

전차도 문서 참고.

2.2 학원함

학원함 문서 참고.

3 등장인물

걸즈 앤 판처/등장인물 문서 참고.

4 등장 군사 차량

걸즈 앤 판처/등장 군사 차량 문서 참고.

5 패러디 및 오마쥬

걸즈 앤 판처/패러디 및 오마쥬 문서 참고.

6 에피소드

  • 01. 전차도, 시작합니다!
  • 02. 전차, 탑니다!
  • 03. 시합, 합니다!
  • 04. 대장, 열심히 하겠습니다!
  • 05. 강호 셔먼 군단입니다!
  • 05.5. 총집편
  • 06. 격파하느냐 격파 당하느냐의 승부!
  • 07. 충격과 공포의 안치오전
  • 08. 프라우다전입니다!
  • 09. 절체절명입니다!
  • 10. 반친구입니다!
  • 10.5. 총집편
  • 11. 격전입니다!
  • 12. 뒤로는 물러날 수 없는 싸움입니다!

7 OVA

7.1 1~6화

각각 BD&DVD에 1편씩 수록.

  • 1. 워터 워! - 수영복 매장 에피소드
  • 2. 서바이벌 워! - 캠핑 에피소드
  • 3. 스쿨 쉽 워! - 학원함 오아라이 탐방 에피소드
  • 4. 아귀 워! - 아귀춤 풀버전
  • 5. 스노 워! - 아키야마 유카리와 에르빈의 프라우다 고교전 정찰 에피소드
  • 6. 연회 워! - 전국대회 우승 기념 연회에서의 장기자랑 에피소드

7.2 이것이 진짜 안치오 전입니다!

TVA에서 생략된 안치오 전을 그린 OVA. 2014년 7월 5일에 별도발매로 공개되었다. 러닝 타임은 약 38분. 한국에서는 극장판 개봉 전에 별도로 CGV 4DX관에서 상영 시작하였고, 극장판과 함께 상영하기도 하였다.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4]

안치오전을 4DX로 상영하는 것은 한국이 최초로, 해당 OVA의 등장인물 안초비가 걸즈 앤 판처 내 최고의 인기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부럽다는 반응이 많다. 심지어 한국에 원정와서 보고 가는 팬들도 있다.

7.3 아리스 워!

극장판 BD/DVD 특전으로, 극장판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시마다 아리스가 오아라이 여자학교로 전학하게 되었다. 당연히 오아라이 여자학교는 난리가 났다. 거북이팀 멤버들은 학교의 대외 이미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인재가 들어오게 됐다며 좋아했다. 토끼팀 멤버들은 1학년인 자신들이 선배라고 불릴 수 있다며 좋아했다. 오리팀 멤버들은 벌써부터 교내규칙을 준수하게 하겠다며 벼르는 등 이 외에도 각자 여러 가지 꿍꿍이를 가지고 아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마침내 아리스가 오아라이 학원함에 입함하고 교내 탐방에 나선다. 교문 앞에는 안치오 고교의 안초비, 패퍼로니, 카르파치오가 아리스를 안치오 고교로 포섭하기 위해서 먼저 와서 대기타고 있었으나 아리스는 뜻밖에 피자, 파스타 같은 것을 싫어해서 안쵸비의 권유를 단박에 거절한다. 오아라이에 있는 각종 동아리 활동을 경험했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아리스의 관심은 단연 미호에게 있었다. 그날 잠도 미호네 기숙사에서 미호와 같이 잔다.

학교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리스는 다음 날 오아라이에 정식으로 전학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하지만 자신이 오아라이에 들어오면 미호와 더 이상 대결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미호의 영원한 라이벌로 남아있기 위해서 다른 학교로 가버린다. 같은 학교 학생으로 모의전하면 되잖아...

8 극장판

걸즈 앤 판처 극장판 GIRLS und PANZER der FILM 문서 참고.

9 후속 최종작

2016년 8월 28일 개최된 제2차 하트풀 탱크 카니발에서 후속작 제작이 결정되었다. 가칭 <걸즈&판처 최종장(ガールズ&パンツァー 最終章)>. 겨울의 오아라이를 배경으로 하며, 회장 이스즈 하나, 부회장 아키야마 유카리, 홍보 담당 타케베 사오리로 구성된 신 학생회가 활약할 예정이다. TVA에서 단 한 컷 나온 오 타이가의 등장도 확정되었다. 123 극장판 제작에 많은 도움을 준 워게이밍이 최종장 역시 협력할 예정이다.[5]

스기야마 프로듀서는 16년 9월 15일 개최된 도쿄 게임 쇼의 워게이밍넷 스테이지에서 간략한 토크 쇼를 가지면서 "극장판에 대해선 안 알려줄 거에요.(劇場版の告知はないですよ)"라고 발언하여 최종장이 극장판임을 간접적으로 스포일러했다.[6] 이에 대해서는 후일 공식 트위터에서 "최종장에 대해선 안 알려줄 거에요.(“最終章”の告知はありません)"라고 발언하려던 것이 헛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7]

걸즈 앤 판처 갤러리에서는 2기도 아니고 느닷없이 '최종장'이 나와 완결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 하는 반응, 질질 끌지 말고 박수칠 때 떠나보내자는 반응, OVA만 아니면 상관없다는 반응, 이미 끝난 것으로 간주하는 반응 등 다양한 의견을 내비친다.

팬덤에선 농담으로 적을 외계인이나 폭주한 인공지능거나 1화에 언급한 몇년후 있을 세계 전차도대회에 출전할 일본 전차도 국가대표들이라고 추정 중(...)

10 미디어믹스

개정판 백과사전에 따르면, 이 중 정사에 포함되는 것은 리틀 아미 1부뿐이며, 공식 코믹스와 소설을 포함한 나머지를 모두 패러럴 월드로 취급한다.

10.1 게임

10.1.1 전차도, 연마합니다!(戦車道、極めます!)

2014년에 PS VITA로 발매되었다.[8] 장르는 '드라마틱 전차 액션'. 작중에 나온 오아라이 시가지를 꼼꼼하게 재현한 맵에서 전차를 타고 달릴 수 있다. 하지만 게임성은 망했어요. 일본에서는 쿠소게 취급을 받을 정도로 매우 형편없다. 일단 전차를 타고 달리는 것부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아날로그 스틱으로 전차를 이동시키면 어째선지 자꾸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달리게 되는지라 직선으로 달리는 것조차 어렵다.

적의 AI는 실로 뇌가 없는 수준의 지능을 보여준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한 대도 안맞고 클리어가 가능하다. 대략적인 교전 상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맵에서 적의 위치 확인
2. 건물을 끼고 적이 있는 곳까지 천천히 나온다.
3. 포탄 발사
4. 그제서야 적이 눈치채고 아군 방향으로 선회&돌진
5. 신나게 갈기다가 다시 건물을 끼고 숨으면 적이 잠깐 멈칫하다가 다시 원래 있던 위치로 되돌아간다
6. 2번부터 다시 시작(?!)

개방형 지형에서는 그나마 아군을 쫓아와서 공격하는 척이라도 하는데 시가전에서는 그런 거 없다. 건물 끼고 쏘고 숨고 계속 반복하면 된다. 주변에 적이 잔뜩 있어도 무조건 플레이어에게만 '일직선'으로 돌격해온다. 이 과정에서 적과 아군이 서로 뒤엉켜서 그야말로 개판이 되는 상황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극중 등장하는 전차의 종류는 많지만 특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마우스 전차의 경우는 극중에서 철벽 수준의 장갑에 강력한 주포의 성능을 보여주며 오아라이 팀을 위기에 빠트리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냥 덩치만 큰 생쥐일 뿐이다. 주포가 압도적으로 아픈 것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게 이 게임에서는 '장갑수치'라는 게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탱크들의 장갑은 그냥 장식이고 어느 각도에서 '어떤 전차로 어떤 전차를' 쏘던 전부 다 뚫린다. 그러니까 89식이 마우스를 쏴도 뚫린다! 간단하게 TV판과 게임판의 마우스 레이드의 분위기를 비교하면 이렇다.

TV판: "마우스를 잡으려면 달려들어서 들어올리고 어그로를 끄는 사이에 포탑을 봉쇄하고 약점을 노려야 한다."

게임판: "마우스네? 야, 누가 저것 좀 가서 잡고 와라."

스토리 모드에는 각 팀별로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처음에는 잠금되어 있지만 주인공 팀으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하나씩 언락된다. 거의 강제적으로 TV판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따라가는지라 원작과 다른 선택지로 간다던가 그런 건 없다. 다만 스토리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TV판 스토리와 약간 다른 부분들은 존재한다. 예를 들면, TV판에서는 결승전에서 시가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우스 전차와 대결하게 되는데, 게임상에서는 열심히 쫓아온 쿠로모리미네 본대 + 마우스 전차와 대규모 시가전을 벌이게 된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진다던가 그런 건 없다. 상술했듯 AI는 그냥 장식이라···.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극중에 자신이 해금한 전차들로 코스트에 맞춰서 팀을 구성 후 CPU와 대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놈의 AI 때문에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전차와 캐릭터들로만 팀을 꾸릴 수 있다는 걸로 만족해야 한다. 또한, 갤러리 모드에서는 게임상에서 등장한 CG를 감상이 가능하지만 시나리오 진행 중에 나오는 TV판 애니의 스샷에 불과하다. 게임판 오리지널 CG? 그런 거 없다. 그 외에 전차의 정보와 캐릭터 프로필이 동봉되어 있다.

일본 아마존 제팬에서는 2015년 7월에 개최한 프라임데이 행사 때 타임세일로 이 타이틀을 특가로 풀어 악성재고떨이를 시도하여 특가라는 말에 혹한 사람들에 의해그날 비타 계열 게임 판매량 1위를 찍었던 날이 있으나, 이제는 초회한정판이나 통상판이나 50% 이상 할인가에 판매중이고, 여전히 재고도 많다.

10.1.2 웹&모바일

둘 다 평가가 낮은 편이다.

웹게임 버젼은 2014년에 공개되었는데, 신격의 바하무트 형태의 흔해빠진 카드 콜렉션 게임이며, 각 카드들이 전부 애니메이션 장면 중 한 컷을 따온 것이다. 2015년 11월에 런칭된 모바일 게임의 경우엔 끔찍하게 낮은 성능의 오토배틀 AI, 과금 차량이 없을 경우 마스터 업적을 얻기 힘들 정도의 난이도, 과금 전차와 승무원을 모으는 데 드는 어려움 등 때문에 나름 원작의 설정이나 전투를 살리려고 한 점이나 어느 정도의 전략성을 요구하는 장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미묘한 게임이 되어버렸다.

10.2 서적

10.2.1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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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출간일(일본)출간일(한국)
12012년 9월 21일미발매
22013년 2월 23일미발매
32013년 9월 21일미발매
42014년 4월 30일미발매

MF문고 QnA에서 발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키야마 유카리의 시점에서 본편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내용.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키야마 유카리 어머니의 모습이 애니판과 완전히 다르게 나온다. 그 때문에 팬덤에서는 "유카리 엄마 두 명이냐?" 라는 말도 나온다.

10.2.2 코믹 앤솔로지(コミックアンソロジ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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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출간일(일본)출간일(한국)
12013년 10월 23일미발매
22014년 11월 24일미발매

1권에는 제작진 중 한 명 노가미 타케시 외에도 무려 고바야시 모토후미가 걸판 멤버들을 Cat Shit One 스타일로 그리며 참가.

2권에는 출연 성우들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 등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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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출간일(일본)출간일(한국)
사이드 성 글로리아나 여학원2014년 11월 5일미발매
사이드 선더스대학 부속고교2015년 2월 5일미발매
사이드 안치오 고교2015년 9월 5일미발매
사이드 프라우다 고교2015년 2월 5일미발매
사이드 쿠로모리미네 여학원2016년 1월 5일미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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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출간일(일본)출간일(한국)
4컴마 앤솔로지 코믹2015년 11월 30일미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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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출간일(일본)출간일(한국)
걸즈&판처 극장판 하트풀 탱크 앤셀로지 12016년 5월 31일미발매

스핀오프 만화 리틀 아미 2의 작가 츠치이, 공식 4컴마 만화 <좀 더 러브러브 작전입니다>의 작가 니이 마르코, 엘프사냥꾼의 작가 야가미 유, 파니포니의 작가 히카와 헤키루 등이 참가.

10.2.3 좀 더 러브러브 작전입니다!(もっとらぶらぶ作戦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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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출간일(일본)출간일(한국)
12013년 10월 23일미발매
22014년 4월 30일미발매
32014년 10월 23일미발매
42015년 5월 23일미발매
52015년 11월 30일미발매
62016년 4월 23일미발매

여러 동인설정을 한데 그러모은 개그물 스핀오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4컷 만화가 매주 1편씩 연재된다.

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점은 원작에 극도로 충실하면서도 개그 만화의 색을 잃지 않는다는 것. 스핀오프지만 오리지널 캐릭터가 단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고 오직 원작에 있는 캐릭터만 사용하고 있는데, 1~2컷밖에 안 나와서 캐릭터성이고 뭐고 없는 캐릭터(오 타이가, 마코의 할머니 등)까지 나름의 해석을 곁들여 풍부한 캐릭터성을 지니게 했다. 여기에 원작에서도 충분히 나올 법한 에피소드가 곁들여져 정사에 들어가도 전혀 위화감 없는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10.2.4 리틀 아미(リトルアーミ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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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출간일(일본)출간일(한국)
12012년 10월 23일미발매
22013년 2월 23일미발매

10세 시점의 미호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미호가 처음으로 사귀게 된 친구들과 전차도를 하며 우정을 다지는 작품이다.

10.2.5 리틀 아미 II(リトルアーミー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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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출간일(일본)출간일(한국)
12015년 8월 23일미발매
22016년 1월 23일미발매
32016년 4월 23일미발매

리틀 아미에서 미호의 팀 메이트로 등장했던 나카스가 에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2016년 7월에 4권이 발매 예정. 에미가 전학오기 전까지 보유차량 1대에 소속부원 1명에 완전히 폐부 직전이었던 베르월 학원의 전차도부를 친구 유즈토모 히토미(역시 리틀 아미에서 미호의 팀메이트)와 함께 재건하고, 전국대회 우승 기념 대회에 출장하여 2회전까지 진출하지만, 은퇴한 니시즈미 마호의 뒤를 이어 부장이 된 이츠미 에리카가 이끄는 쿠로모리미네 학원에 패했다.

재미있는 점은 폐부 직전인 부를 겨우 재건한 데다 대회 시점까지 8대밖에 차량을 마련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자체로만 보면 오아라이 찜쪄먹는 수준이라는 것. 등장인물 중, 원래는 자동차부 소속이었지만 전차도부에 입부하게 되는 카시와바 쌍둥이 자매가 있는데, 얘네 집안이 상당한 부자라 소속차량 8대 중 7대를 이 둘의 자금으로 구했다. 그리고 그 7대는 야크트판터 1대, 엘레판트 1대, T-44 1대에 2호 전차 4대. 원래 보유 중이던 티거까지 합치면 약소 고교 전력으로는 도저히 안 보이는 수준. 그나마도 원래는 10식 전차를 샀는데, 규정상 현대전차는 사용 못 한다고 해서 따로 구입한 게 저 퀄리티다.

10.2.6 리본의 무사(リボンの武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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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출간일(일본)출간일(한국)
12015년 2월 23일미발매
22015년 6월 23일미발매
32015년 11월 23일미발매
42016년 4월 23일미발매

TV판 이후, 대충 오아라이 고교가 우승하고 1년 정도 지나서 3학년 세대가 은퇴한 후의 시기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 10여년 전에 전차도가 폐지되었던 타테나시 고교의 츠루기 시즈카가 오아라이의 전국대회에서의 선전을 보고 전차도에 흥미를 가져, 역시 같은 이유로 전차도를 시작한 마츠카제 린과 함께 도전한다는 스토리의 작품으로, 주인공 츠루기 시즈카는 전차도를 '애들 놀이' 취급하며 좀 더 실전적인 면이 강조되는 강습전차경기에 참여한다.

경전차로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BC자유학원, 본프르 학원 등 TV판에서 나오지 않은 학교가 많이 등장한다. TV판 인물들도 안치오 고교는 실질적인 전차 구성상 경전차 경기가 더 유리한 학교라서, 선더스는 학생의 자유의지를 존중해서 자유참가라면 인정, 쿠로모리미네는 그간의 경직된 팀 분위기 쇄신 및 새로운 전술도입 등을 위한 시범 케이스, 프라우다는 다질링의 조언을 듣고 흥미가 돋아서, 오아라이는 마을 행사의 일환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등장하므로 TV판을 본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그러나 주인공 시즈카의 캐릭터성에서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 전차도 공식 경기를 애들 장난이라며 무시하고(무시한건 다른 등장인물이며, 주인공인 시즈카는 룰이 있는 스포츠보단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쟁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실제 자신은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고 말하는걸로 봐선 그냥 전쟁광에 가깝다.), 말투도 무장풍(선더스 고교의 아리사는 대놓고 중이병이라고 깠다)인데다, 사용하는 전술도 좋게 말하면 기상천외한 기책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물불 안 가리는 타입이다.

이 '강습 전차전' 자체에도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데, '10톤 이하의 전차만 참가가능' 외에 아무런 규칙이 없어서 온갖 막장 상황이 펼쳐진다. 작중에서도 관객을 인간 방패로 삼아 기동전을 펼치거나, 상대를 도발한다고 촉 있는 화살을 사람을 향해 쏴대질 않나[9] 차량수 따위는 아예 안중에도 없고, 오아라이는 대응차량이 없다는 이유로 89식 중전차의 외부 부착물을 다 떼고 10t에 맞춰 출전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장면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본편 걸즈 앤 판처의 설정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천만하면서도 막나가는 묘사들은 걸즈 앤 판처의 골자가 되는 주제인 "전쟁을 다루는 것이 아닌 스포츠를 다룬다"와 심각하게 맞지 않는다.

다만 강습 전차전은 전차도연맹이 인정하지 않은 비공식 경기이다.(사실상 불법경기에 가깝다) 실제로 아리사가 강습전차전에 참가했을땐 선더즈의 이름 쓰지 못하고 다른 이름으로 등록하거나, 전차도 매장에서 강습전차전용 부품을 구매하려고 하자 몰래 만들어 놓은 지하 매장에 안내하거나, 난입 허용, 개조 허용, 관객이 관람석이 아닌 필드안에 들어와도 상관없는 등 사실상 10t 이하라는 룰을 제외하면 무규칙이나 마찬가지다. 사실 관객 자체도 '지나가던 행인'이라고 하는걸 보면, 그냥 거의 공도레이싱이라고 해야하나... 걍 현실에서 폭주족이나 스트리트 파이팅에 가깝다. 검도랍시고 목검가지고 길바닥해서 휘두루는 수준. 걸판에서 '전쟁이 아니야, 스포츠야'드립은 전쟁미화물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쉴드 역활도 한다는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실소가 나오는 부분. 작중에서도 오랫동안 전차도를 한 노파들이 강습전차전이라고 듣자 인상을 팍 구기는 걸로 봐선 별로 좋은 인식은 아닌듯 하다.

결론은 이런저런 이유로 걸즈 앤 판처라기 보다는 노가미 타케시풍 전차 만화(넓게 따지면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영향을 받은, 밀리터리&액션 매니아층을 노린 헬싱같은 일본식 밀리터리물)라고 보는게 좋은 작품. 농담이 아니고, 진짜 컷신을 보면 헬싱이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10][11] 평가도 이런 류의 작품에 익숙한 매니악한 팬들은 고평가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팬들에게는 그리 흥미로운 작품은 아니라는 평으로 갈리고 있다. 걸판갤의 모 유저 왈 "김성모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모든 게 용서된다."라고.

10.2.7 격투! 마지노전입니다!!(激闘!マジノ戦です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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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출간일(일본)출간일(한국)
12015년 3월 31일미발매
22015년 9월 30일미발매

전국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는 있지만 실전경험이 압도적으로 모자란 것을 우려하는 오아라이 전차도팀과, 전임 부장을 결투에서 이기고 새로이 마지노 여학원의 전차도팀 대장이 된 에클레르가 기존의 중전차 주체의 방어전술 위주의 전략에서 기동전 위주의 전략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실적을 확인하려는 상호 목적이 맞아떨어져 연습전을 치르는 내용의 작품. 원작에선 이름만 언급된 학교의 이야기가 중심이고, 전차전 묘사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팬들에겐 꽤 고평가를 받는 작품인 듯하다.

10.2.8 페이즈 에리카(フェイズ エリ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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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시점에서 4년 전을 다루는 스핀오프. 이츠미 에리카를 주인공으로 쿠로모리미네 여악어학원 중등부 시절의 모습을 그린다. 코믹워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12]

10.2.9 소설

원작걸즈 & 판처 제작위원회
작가히비키 유
삽화가시마다 후미카네(표지)
쿄고쿠 신(일러스트)
번역가이연승
출판 레이블20pxMF문고J
20pxV노벨
발매 기간20px 2013년 05월10일
~ 2014년 06월 25일
20px 2013년 08월 14일
~ 2014년 12월 20일

타케베 사오리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전체적인 뼈대는 TVA판과 같지만 팀원들을 위해 좋은 통신수가 되려고 고민하는 사오리의 모습, 애니판에선 대부분 잘려나갔던 초노 아미 교관의 훈련지도 모습 등 애니판에서 묘사되지 않거나 언급되지 않는 부분이 나오는 등 걸판 팬이라면 봐둘 만하다. 총 3권으로, 국내에선 V노벨에서 3권까지 모두 나왔다..

01권02권03권
20px 2013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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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변경점이라면 프라우다전 직전까지 알록달록한 초기 도색을 갈지 않는다는 것. 각 팀의 심볼마크도 이 시점에서 그려진다. 안치오전이 섬멸전 룰이 되었고 오아라이 측은 전량이 살아남는데, 이때 화려한 도색을 이용한 유인작전을 펼쳤고, 이때 입은 손상이 프라우다전 직전에 도색을 갈아치우는 계기가 된다. 그 외 시합 내용이 대부분 변경되었고, 이에 따라 원작에서 활약하던 팀이 활약을 빼앗기거나 원작에선 살아남지 못한 팀이 살아남기도 한다.

여담으로 3권에서는 결승전을 앞두고 밤새 월드 오브 판처(!)를 플레이하며 연습(...)하는 모습이 비중있게 나오기도 한다.

표지는 시마다 후미카네가 그렸지만 본편 일러스트는 쿄고쿠 신이 담당하였다.

11 OST

TVA극장판오케스트라 버전

OST 중에서는 기존의 군가를 어레인지한 곡이 호평이 많다. 특히 카츄샤 걸판 버전이 대호평. 다만 진짜 러시아인들은 "발음이 여태까지보단 그나마 들어줄 만 하다."라고 평가한다. 이를 일본인 종특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러시아어 자체가 발음하기 매우 힘든 언어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곡이라고 칭송하는 레드얼럿 3의 OST 소비에트 마치조차 러시아에서는 합창단의 러시아어 발음이 구리다고 까는 실정.

12 제작비화

걸판을 제작한 액터스는 걸판 기획 단계 당시까지만 해도 히트작은커녕 대표작 하나 없는 무명의 중소규모 애니 제작 회사였다. 2009년에 창립사장이 사망하고 그 뒤를 이은 것은 이렇다 할 연줄도 없을 뿐더러 사원이 부족해서 프로듀서직을 겸임해야 했던 마루야마 슌페이였는데, 이 사람은 직장 동료에게서 "넌 대체 적성이 뭐냐?"라는 소리까지 들어본 사람이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사실 <제작 담당(프로듀싱)>이라는 부서가 평범한 회사의 영업부, 마케팅부 같은 부서랑 비슷한 곳이라 애니메이션에 전혀 조예가 없는 일반인도 맡을 수 있는 분야다. 그러니까, "넌 대체 뭔 재주가 있어서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 다니냐?"라는 막말.

결국 마루야마는 회사와 자기 밥줄의 존망이 걸린 상황에서 반다이의 유카와 아츠시에게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기획서를 들고 찾아갔고, 기획서를 본 유카와는 "일단 빠방한 크리에이터를 한 명 데려오면 생각해봄."이라는 제안을 한다. 이 제안은 스폰서를 맡을 반다이 측에선 지극히 타당한 것이었는데, 우선 제작사의 규모도 규모지만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쿄토 애니메이션처럼 노하우가 풍부한 회사가 아니면 함부로 도전하기 힘든 분야다.[13] 이걸 액터스 같은 듣보잡 회사가 하고 싶다고 찾아왔으니 어리둥절 할 수 밖에. 따라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검증된 스태프부터 모집할 필요가 있었다.

이 말을 들은 마루야마는 자기가 쓸 수 있는 연줄을 최대한 동원해 시마다 후미카네라는 거물을 데려왔고, 약속대로 유카와는 1년의 시간을 들여 미즈시마 츠토무, 요시다 레이코, 노가미 타케시 등의 드림팀을 모아준 후 최종기획을 통과시켰다. 걸판의 제작 스태프가 회사 규모치고 몸값 높은 인물들로 가득한 게 이러한 배경 때문. 원래 기획은 <총 + 미소녀 = 서바이벌 게임>, <총알은 실탄으로> 등의 컨셉이었으나 갑자기 유카와가 <화도, 다도, 전차도(?!)>라는 어처구니 터지는 의견을 가져오면서 <전차(승무원) + 미소녀>로 가닥이 잡혔다.

그렇게 제작 스태프가 모이고 기획이 통과되어, 미즈시마 감독과 스기야마 키요시 프로듀서는 세계관을 특정하면서 "스포츠물이라면 역시 악조건을 배경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여?"라며 시마네 현이나 톳토리 현을 물망에 올렸다. 최종적으로는 큰 배가 입항할 수 있는 항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바라키 현의 오아라이 읍이 배경으로 정해졌다. 이곳은 스기야마 프로듀서와 또 다른 (음반 미디어믹스 쪽) 스폰서 란티스의 세키네 프로듀서의 고향이기 때문에 그 연줄을 써먹을 수 있으리라 판단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이 깡촌에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는 지역 유지는 거의 없다시피 했고, 걸즈 앤 판처가 방영될 지역 방송국마저 없었다! 상공회에 몸을 담고 있는 세키네 프로듀서의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맨땅에 머리를 박는 심정으로 이곳저곳을 수소문한 끝에 오아라이 읍의 지역 활성화 사업과 시장 관리를 담당하는 오아라이 크리에이티브 매니지먼트 사장이자 돈가스점 점장(10화에 등장한 그 가게) 토키와 요시히코의 도움을 받아, 작중에 실제 상점을 등장시키기 위해 가게 주인들을 찾아다니며 취지를 설명하는 등의 개고생을 마친 후에야 겨우겨우 상점가와 이바라키 교통, 카시마 임해철도 등의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방송국 건은 토키와 사장의 도움을 받아 이바라키 현 시청 홍보과 카시무라 히로아키를 섭외, 인터넷 방송을 세팅하는 것으로 간신히 해결했다.[14][15]

그 결과 말린 고구마가 주구장창 등장하고 주인공 팀 이름이 아귀인 등 거의 이바라키 현 특산물로 탈바꿈하면서 요시다 레이코의 시나리오 제작이 진행되었다. 제작 스태프들은 전원이 역사와 밀리터리에 조예가 깊은 인물들이라 기탄 없이 의견을 제시했고, 요시다 여사가 지나치다 싶은 부분을 칼질하고 이를 미즈시마 감독이 조율하면서 걸즈 앤 판처는 완성되었다.

13 특징

<전차 + 미소녀>의 무시무시한 케미

걸즈 앤 판처의 특징은 전차전 파트와 여고생 일상 파트의 절묘한 밸런스밀리터리, 역사를 아우르는 각종 오마쥬에서 비롯된 방대한 정보량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좋게 평가하면 <제작 스태프와 시청자가 함께 즐기는 작품>으로, 수많은 캐릭터가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군상극을 선보이고 여기에 밀덕역덕이 좋아할 만한 패러디, 오마쥬 요소가 듬뿍 들어가 특이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두드러지는 점이다. 전투 파트, 일상 파트, 패러디 파트의 비중이 잘 조절되어 이런 종류의 작품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각 파트의 비중 배분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 느끼는 불쾌함을 보기 힘들다.

패러디 파트의 경우 야리코미적 요소가 매우 많아 패러디 및 오마쥬 문서에서 보다시피 제대로 파고들려면 꽤 시간을 잡아먹게 된다. 디씨로 치자면 밀리터리 갤러리 + 역사 갤러리 + 기갑 갤러리 + 2차 세계대전 갤러리를 아우르는 정도. 다음 화가 하나씩 방송되면서 매화 새롭게 등장하는 깨알 같은 패러디들과 치밀한 음향&OST의 배치에 눈치챌 때마다 제작진의 섬세한 연출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음향뿐만 아니라 성우들의 연기도 일품. 각본과 연출에 세심한 신경을 써 성우의 매력을 십분 발휘되어,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도록 대사를 한 줄 한 줄 허투루 쓰지 않으며, 담당 성우의 이미지와도 녹아들도록 대본을 잘 구성했다는 느낌을 준다. 전차전 중에도 온갖 주조연들이 자기 캐릭터에 맞는 대사를 한두 마디씩 던지곤 하는데, 이것들이 전혀 불쾌하지 않고 자연스레 상황에 포함되면서 전차의 특징 피로와 인간 관계의 구축까지 꾀한다.

전차 작화에는 일체 3D 렌더링 처리를 해서 사람 작화는 무너질지언정 전차 작화는 걱정 없다는 것도 또 다른 특징. 전차 모션에 관해서는 3D 제작팀(《스트라이크 위치스》와 동일한 제작진)이 밀리터리 감수 담당 스즈키 타카아키에게 궤도의 상하 토션 등 세세한 부분까지 감수받았다. 이게 다 이 분야(전차)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하는 짓이지 그냥 일로서는 못한다는 모양. 해치 위로 사람의 상체가 나올 때 사람 부분의 3D 처리는 좀 어색한 편이나 이 점은 BD에서 보완되었다.

작품 내에서는 제작진이 전차도 룰 하에서 실제로 전차가 기동할 경우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상상하며 애썼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이 전차는 장갑이 몇 mm이고, 저 전차의 주포는 관통력이 몇 m에서 몇 mm이고, 밀리터리물이라면 꼭 등장하는 이런 구차한 설명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크루세이더는 빠르고 가볍다, KV-2는 주포가 강력하지만 명중률이 낮고 무겁다 등 핵심적인 정보만 추려내어 영상에 비추어 속도감 있는 전개를 가능케 했다.

팬들(특히 밀덕)의 의견 또한 상당수 반영하여, 9화의 38(t) 무쌍 장면의 경우 트위터 등을 통해서 전달받은 조언들을 토대로 제작하였으며[16], 간단한 캐릭터 배치부터 시작해서 전차 스코프 종류의 미스 매치 같은 구체적인 실수까지 보고될 정도로 유용하므로 이런 제보들까지 감안해서 최대한 BD/DVD판에서 수정 및 반영시켰다.

하지만 이 작품은 나쁘게 평가하면 <제작진의 폭주로 어지러워진 각본과 설정을 시청자들이 주워담아주는 작품>으로, 사실 걸판은 누가 봐도 제작진이 이것저것 자기들 재밌으라고 집어넣은 요소들이 폭주하기 일보 직전인 애니메이션이며, 이 점에 시청자들이 되려 함께 찬동하면서 반향적 인기를 모은 것이었다. 매주 24분짜리 영상을 1편씩, 총 12편을 납품해야 하는 TVA의 제약을 감당할 수 없었던 미즈시마 감독은 1쿨 분량에 총집편을 2편이나 만들고, BD/DVD 발매일자를 2권부터 1개월씩 연기시키는 등 상당한 무리를 해가며 TVA를 종영시켰으며, 코믹스를 서너 개씩 찍고 부록 OVA를 7편이나 내면서 TVA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설정을 보충했다.

대신 총집편이라고 해서 단순 짜집기 수준으로 만들지 않고 설정자료와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밀리터리/역사 관련 지식이 부족한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했으며, 총집편에 대한 보상으로 6화와 11~12화에서는 절정에 다다른 전투신을 아낌없이 선보이며 팬덤의 충성도를 한층 상승시켰다. 이 때문에 방영 당시에는 2편이나 총집편을 찍었음에도 팬들 사이에서 전혀 악담이 나돌지 않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유독 한국에서는 고증에 대해 말이 많은 편이라 저평가되는 경향이 큰데, 걸판은 완벽한 전차전을 묘사해서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니라, <전차도>라는 가상의 스포츠와 <카본 코팅>이라는 미지의 첨단기술을 설정하면서 전차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볼 법한 각종 상황이 미즈시마 감독의 연출력에 힘입어 유쾌하게 영상화되었기에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정찰을 우습게 알고, 적군의 전략전술은 거의 다 빗나가고, 아군은 너무 강력하게 나오는 등 부분부분을 떼놓고 보면 현실적으로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전투 신 투성이지만 걸판 팬덤은 이걸 미즈시마 감독의 마법 같은 연출로 묶어놓은 결과를 즐기는 것이지, 제대로 된 전차전을 보고 싶어서 걸판에 그토록 열광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이 작품은 미즈시마 감독이 어지러운 설정들을 가까스로 그러모아 쳐낼 부분은 개연성을 무시하더라도 과감히 쳐내는 등 거의 혼자 하드 캐리하면서 완성시킨 작품으로, 다른 누구도 아니라 한 화 한 화의 한 컷 한 컷이 갖는 정보량에 누구보다 충실한 미즈시마 감독이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미즈시마 감독의 장점이 극대화된 작품이 국내에서는 우주명작이라고까지 칭송받는 시로바코이다. 만약 이게 다른 플롯의 밀리터리 작품이거나 감독이 다른 사람이었으면 밀리터리는 밀리터리대로 놀고 여고생은 여고생대로 놀면서 알아먹기 힘들 오마쥬만 산재한, 굉장히 산만한 졸작이 탄생했을 것이다. 하이후리에서 약간이나마 걸판의 몰락에 대한 편린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미즈시마 감독식 연출 방식과 작품의 특징은 OVA로 플롯이 바뀌면서 무시무시한 케미를 선보이게 된다. TVA의 제약을 떨쳐낸 미즈시마 감독은 실제 전차전을 재현했다고는 하나 다소 미흡한 전술, 왕도적 스토리를 위해 지나칠 정도로 올려버린 아군 보정 등 기존에 다루지 못했던 시나리오상의 많은 구멍을 안치오 OVA에서 훌륭하게 보완했다. 한 번에 주조연, 엑스트라를 합쳐서 수십 명이 넘게 잡히는 컷들을 티슈 뽑아쓰듯 휙휙 돌리면서 OVA에 단 한 번 출연한 안치오 고교의 특징, 오아라이 고교와 안치오 고교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풀어냈으며, 탱켓이라는 것이 어떤 종류의 전차이고 전차도 룰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싸울 수 있는지 치밀하게 CG를 발주하여 마치 <이 애니는 제대로 만들면 이렇게 된다>라고 주장하듯 무시무시한 퀄리티를 뽑아냈다.

14 평가

뉴타입 애니메이션 어워드 2013 작품상 3위
뉴타입 애니메이션 어워드 2013 극중 음악상 2위
뉴타입 애니메이션 어워드 2013 감독상 3위(미즈시마 츠토무; 걸즈 앤 판처)
제18회 애니메이션 코베상 개인상(미즈시마 츠토무; 걸즈 앤 판처)
제8회 성우 어워드 시너지상
제45회 성운상 미디어 부문 노미네이트
가장 성공한 밀리터리물 재패니메이션

종합하자면 2013 애니메이션계의 초특급 혜성이자 복병 그 자체

이 작품의 전체적인 플롯은 전형적인 재패니메이션식 학원 스포츠물이다. 다만 땀내나는 남자 운동선수들 대신 전부 미소녀들만 등장하고 고교야구 대신 전차도, 고시엔 대신 전차도 대회로 치환되었을 뿐으로, 러키스타나 케이온으로 확립된 미소녀 동물원이라 불리던 미소녀 일상물 장르에 부족한 스토리와 갈등구조를 도입해 <미소녀 고시엔>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17]

일본 현지에서는 방영 전 정보가 거의 없어 주목을 못 받았으나 1화 공개 후부터 2012년 10월 신작 중 유력한 다크호스 취급을 받기 시작하여 4화 방영 후 시점에는 명실공히 동분기작의 챔피언 위치에 올라섰다. 생각 외로 좋은 물건이라는 평이 대체적이다. 4화 만에 전국대회에 나가거나 뜬금없이 마을로 들어가 시가전을 벌이는 둥의 호쾌한 진행이 호평을 받아 방영 전과 후의 기대도와 만족도의 차이가 가장 큰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2012 2ch 베스트아니메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던 중년 밀리터리 오타쿠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며, 사실상 이들이 인기의 원동력. 본작품에 관련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가보면 오타쿠 이벤트임에도 참가자의 대다수가 아저씨라는 상당히 이색적인 관경인 모양이다.

BD/DVD 예약률은 동분기의 다크호스인 《소드 아트 온라인》,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와 상위권을 다퉜고 각종 미디어믹스가 속속 발매되는 중이다. BD/DVD 초동판매량은 예상보다 낮은 13,550장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충분한 물량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키하바라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발매 첫째 날 오후 무렵에 완매된 매장이 속출,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완전히 씨가 말라버렸다. 웹 쇼핑의 대표격인 아마존에서는 발매일인 12월 22일이 되기도 전에 1월 13일의 2차 출하분마저 예약수량이 동이 나는 바람에 1월 말로 예정된 3차 출하분 예약을 받았다. 2차 출하 당일에도 아키하바라의 한 대형 유통업체에서 2차 출하분 입하를 트위터에 올리고 딱 10분 후에 완매 공지가 트위터에 올라오는 등 물량 부족이 개선되지 않았다. 신품이 정가의 세 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폭등할 정도로 갈 데까지 간 상황. 반다이 비주얼은 《타이거 앤 버니》에 이어 또다시 수요 예측에 완벽히 실패하였다.

1월 15일 자 오리콘 차트에서는 2차 출하 판매량이 공개되어 1권 총 판매량이 18,713장을 기록, 결국 중2병을 제치고 2012년 가을 애니메이션 판매량 1위를 기록하였다. 3차 출하분이 풀린 1월 29일 자 누계 판매량에서는 무려 23,029장을 기록하여 2위인 중2병과는 5천 장 차이. 1차 출하분이 풀린 지 1달도 되지 않아 2만 장을 돌파했다. 발매 8주차인 2월 18일 자 오리콘 차트에서도 10위권 안에 들어있는 괴력을 발휘, 27,493장을 기록하였다.

이게 얼마나 무시무시한 것이냐면 같은 시기 죠죠의 기묘한 모험 BD 1권이 22,109장이었고 이 둘을 제외한 어느 것도 2만 장을 넘지 못한 상황이었다. 죠죠와 함께 4분기를 나눠 먹는 대박을 친 것. 그리고 초회 한정판의 생산이 종료되고 이 바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스탠더드판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발매되었다. 공백기에 발매된 BD 2권마저 첫 주 판매량 24,733장이라는 경이로운 판매량을 찍어버리며 롱런 확정. 최종화 방영 후 뒤늦게 블루레이 1권을 찾는 사람들의 초회 한정판을 열망하는 목소리가 높아 초회 한정판의 앵콜 프레스까지 결정되었다.

2013년 4월 14일자 오리콘 차트에서 2권의 BD 판매량이 30,014장에 도달한 것을 시작으로 후속권은 3만 장을 돌파하고 있다. 5권 발매를 앞둔 시점까지도 수요 예측이 제대로 안되었는지 각 권 발매 직후에 품귀 현상은 여전히 발생했으며 물량이 풀릴 때마다 다시 판매 차트에 등장 소진되면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2012년 11월 열린 전 일본 호비쇼 2012에서 밀리터리 프라모델(속칭 '군프라') 업체들이 걸즈 앤 판처 관련 전차 모형들을 다수 발표[18]하여 상당한 판매고를 올려 시들어가던 군프라계의 부흥을 불러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현지의 모델러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최초로 상품화된 89식 중전차 갑형의 경우 발매 즉시 매진, 키트 제조사였던 파인몰드 사는 첫 방영으로부터 반년도 안 되는 사이에 3회 이상의 추가생산을 해야 했다. 홍콩 드래곤 사 제품의 애니판 데칼 첨부 재포장판인 4호 전차 D형과 3호 돌격포 F형 역시 주문 물량이 순식간에 동나서 몇 차례나 재주문을 해야 했다. 오죽하면 이렇게 생산하고도 모자라서 데칼이 첨부되지 않은 동종 키트까지 일본 국내에서는 전멸하고, 2~30년 전에 나왔던 같은 차종의 타사 구판 키트조차 때 아닌 특수로 수 년 만에 추가 생산을 해야 했다.

이 '타사'는 다름 아닌 프라모델 업계 최대 메이져 업체인 타미야. 타미야의 경우 경영진, 특히 회장이 이런 유의 콜라보레이션에 부정적이었던지라 걸즈 앤 판처 열풍에도 공식적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판 및 비인기 차종들의 악성 재고가 순식간에 동이 나는 반사 이익을 톡톡히 보자 이 제품들을 은근슬쩍 자사 판매 라인업의 앞줄에 내세우는 등 알게 모르게 편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콜라보레이션의 위력을 경험한 타미야는 결국 함대 콜렉션,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콜라보레이션에 공식 참여하게 되었다.

한편 모델 그래픽스의 모형 브랜드인 모델 카스텐은 이런 상황을 예측이라도 했는지 범용 데칼을 따로 출시했지만 이것도 순식간에 품절돼서 수 차례 재생산을 거쳤다. 2차로 키트화된 쿠로모리미네의 티거 니시즈미 마호 탑승차(홍콩 드래곤 신금형 티거 I 초기형), 오아라이 레오폰팀 포르셰 티거(이탈레리 사 구판 VK 45.01(P), 아귀팀의 4호 전차 장포신형(홍콩 드래곤 4호 전차 H형)은 아예 대량 주문해서 3월 말부터 발매를 시작했지만 4월 초순부터 벌써 물량이 달렸다. 잘 안 팔리는 건 파인몰드에서 발매한 개미핥기팀의 3식 전차 치누뿐이지만 그나마도 기본은 하는 수준 이상으로 팔렸다.

이것으로 군프라계가 부활을 이루었다는 평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지역 홍보나 상품 홍보를 효과적으로 해준 작품의 예가 여럿 있고 한국에서는 월드 오브 탱크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아주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자체가 일본의 출판사로 군사 및 애니, 모형 관련 책을 많이 내는 대일본회화의 모형 전문 잡지 브랜드 모델 그래픽스의 적극적 협력 하에 진행된 것이다. 애니메이션 제작발표 자체가 2012년 초순 모형지 및 모형 관련 컨벤션에서 최초로 이루어졌다. 아이돌 마스터에이스 컴뱃 시리즈콜라보레이션의 전례도 있었으므로 그리 신기하게 여길 일도 아니다.

북미권에서는 4chan에서 모여 엔딩곡을 부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19]

기갑갤에서는 방영 전에는 대체적으로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다가 초반부만 보고 '전차에 대한 모독이다!'라며 접은 갤러들이 많았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라이트하게 즐기는 밀덕들이 늘어나고 '걸빤지'라는 별명을 붙여 부르는 등 그럭저럭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한편, 애갤에서는 여고생들이 전차를 몰며 친목질을 한다는 이유로 《케이온!》과 플롯이 비슷하다 하여 '땅크온'이라는 별명이 정착되고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였다. 사실 우연히 비슷한 것이 아니라 두 작품 모두 각본가가 요시다 레이코이기 때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이 애니에 대해 '악기가 전차로 바뀌었을 뿐 《케이온!》과 다를 바 없는 인기 근거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스트라이크 위치스》처럼 고증에 상당히 노력은 했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인 요소들로 인해 밀리터리 오타쿠를 겨냥한 단순한 작품이 되어 버렸다는 부분에 어느 정도 동조한 의견이라는 둥 그냥 오시이가 작품을 보지도 않은 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둥 한때 논란이 빚어졌다.

15 우익 논란

걸즈 앤 판처/우익 논란 문서 참고.

16 성지화

제8회 이바라키 이미지 업 대상[20]
제1회 국토교통성·관광청 주관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여행이 있다> 장려상(오아라이 크리에이티브 매니지먼트)[21]
2013년 오아라이 읍 경제효과 7억 엔
2013년 오아라이 읍 관광객 수 15만 명[22]

걸판은 일본 내에서 <성지화>의 가장 우수한 사례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삼고 협력을 구한 작품은 매우 많았으나, 걸판처럼 작품이 완결되고 몇 년이 지나도록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개최하고 지역 행사와 연계하면서, 돈은 돈대로 무지막지하게 벌고 주민과 관광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케이스는 거의 전무하기 때문.

걸판 제작 스태프들은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성공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영 중 지역 연계 이벤트를 수 차례 열면서도 마케팅색은 그리 많이 드러내지 않는데, 오히려 이 점이 오아라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이끌어내어 2011년 발생한 원전 사고로 활기를 잃은 오아라이 읍의 부흥에 크게 기여했다. 오아라이 읍은 물론이고 이바라키 현 전체에 긍정적 경제효과를 가져다준 데다, 종영 후에도 꾸준히 연계 활동을 벌이고 있다보니, 여자아이들이 메인으로 나오는, 소위 모에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마저 걸판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다.

오아라이카시마선 오아라이 역에서는 한동안 니시즈미 미호의 성우 후치가미 마이의 목소리가 방송으로 흘러나왔다. 그뿐만 아니라 이바라키 현의 버스 회사 '이바라키 교통'과 제휴를 맺어 11월 18일부터 정해진 영업소에서 응원 회수권을 수량 한정 판매, 후치가미 마이가 11월 18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정해진 버스 노선에서도 차내 아나운스를 담당하였다. 아나운스 담당 전부터 '걸즈 앤 판처' 제작진의 협력을 얻어 지역 관광 진흥 차원에서 녹음을 마쳤으며 보기 좋게 단번에 'OK' 사인을 받았다.

2013년 3월 24일 이바라키 현에서 시행한 걸즈 앤 판처 이벤트에는 실제로 전차를 가져왔다.[23] 그리고 이 이벤트를 보러 온 사람은 5만여 명. 일개 지역행사로서는 대박을 친 셈이다.

오아라이 읍에서 개최하는 아귀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걸즈 앤 판처 in 오아라이 행사'에는 걸즈 앤 판처의 성우들도 현장을 방문했으며 예년 2~3만 명에 불과했던 아귀 축제의 관광객이 10만 명까지 불어났다.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한 상점의 홈페이지 방문자 숫자가 다음 날이면 갑절로 늘어났다. 이 파급은 이바라키 현에서 자체 발행하는 이바라키 신문에 수 차례 보도되었고 이바라키 현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 걸즈 앤 판처의 일러스트가 나오는 등 진짜 이바라키 현 특산물이 다 됐다. 걸판이 종영되고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지역 행사는 달마다 계속되고 있다.

오아라이 VS 세인트 글로리아나에서 재현된 시가지
마틸다와 T-34/85가 들이박은 가게
가게 내부
기념 우표

이 애니메이션이 방영한 덕분에 일반인들의 전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2013년 8월 25일 열리는 고텐바 육자대 실탄 사격훈련(후지종합화력연습)에 예년보다 3만 명이나 많은 11만 6000여 명이 견학을 신청했다.[24] 덕분에 자위대만 신나서 홍보영상에 욱일기를 집어넣는 등 일본 사회의 우경화 바람을 톡톡히 등에 업었다. 이에 대해 정작 육자대 측은 '여고생들이 최신 전차를 타고 전법을 배우는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10식 전차가 나오는 부분까지만 대충 본 모양이다.

17 콜라보

17.1 월드 오브 탱크

1화가 나온 뒤의 반응 중 다수가 월드 오브 탱크를 보는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1화 초반에 나오는 전차들이 움직이는 영상이 그러한 인상을 받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부 시청자는 "오, 이거 독일어 버전 나오면 대박이겠다."라며 기대 중. 우연히도 비슷한 시기에 월드 오브 탱크는 물리엔진 패치가 되어 정말 《걸즈 앤 판처》를 연상케 했다. 국내에서는 때마침 월오탱의 한국 서버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걸즈 앤 판처》의 등장인물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유저나 클랜 이름으로 전차도 대회에 참가한 학교의 이름을 내건 클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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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이밍 측도 《걸즈 앤 판처》를 알고 있으며 덕분에 상당한 재미를 봤는지 월오탱 일본 서비스와 함께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였다. 2014년 7월 11일 자로 미호를 시작으로 아키야마 유카리, 타케베 사오리, 이스즈 하나, 레이제이 마코 순으로 공개되어 아귀팀 멤버 전원의 보이스팩이 나오고, 이후 6번째로 논나 보이스팩이 나왔다.[25] TGS2012에서는 극중 등장하는 모든 전차의 스킨을 공개, 극장판 개봉 기념으로는 새로운 전차 스킨, 집오리팀, 니시 키누요, 카츄샤 보이스팩을 공개했다.

월드 오브 탱크의 모바일 버전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서도 진행되어 걸판 버전 전차가 등장했다. PZ. IV Anko SP은 아귀팀 도색의 4호 전차를 베이스로 하고 쉬르첸이 포탑과 궤도에 달려 있다. 추후 쿠로모리미네 버전 티거가 등장했다.
95식 전차 Ha-Go의 치하땅학원스킨이 한정 판매되었다.
추후 걸판콜라보 전차를 계속 등장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걸판 제작진은 극장판을 제작하면서 워게이밍에게 전차와 관련된 자세한 자료를 제공받아 칼 자주구포, T28 등의 3D 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한 바 있다. 파이어플라이의 경우 TVA의 모델을 재활용하려 했는데, 워게이밍 측에서 제공받은 자료로 새롭게 모델링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A41 센츄리온 Mk.I은 자료가 워낙 없었는데 워게이밍이 자사의 자료를 제공해줘서 수월하게 그려냈다고. 워게이밍은 일본 시장을 뚫을 길로 인기가 좋은 걸판과 콜라보를 한 게 인기가 매우 좋아 대만족 중. 서로 좋은 윈윈 관계가 되었다.

워게이밍은 정식 콜라보레이션 이전에도 걸판을 알고 있다는 늬앙스를 흘렸는데, 유저들이 전차 색 커스텀은 왜 안 되냐고 문의하니 "그럼 핑크 전차가 나오니까 :D"라고 대답했던 적이 있다.

2013년 9월 6일에 콜라보레이션 만화 하나가 나온 적이 있다.[26] 일본어판은 여기, 영문판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이 만화는 한국 서버 홈페이지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것을 볼 수 있는데[27], 1화에서 유카리가 '대일본제국의 전차'라 말한 것이 국내에서 분개를 사 2화도 나오지 못하고 홈페이지 리뉴얼 때 링크가 증발, 4컷 만화를 대신 넣은 뒤 기존 연재 만화 주인공인 '레나'가 주축인 '붉은 마녀'를 연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대일본제국' 자체는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정식 국명이었기 때문에 꼭 우익이 아니라도 현재의 '일본국'과 구분하기 위해 쓰는 경우가 꽤 있지만 일본의 침략을 받은 역사가 있는 나라의 국민에게는 기분이 안 좋은 게 사실.

결국 '대일본제국'이 '한국'으로 일괄 변경되었는데, 괜히 무리하게 고유명사를 변경해서 문맥을 완전히 파괴하는 바람에 또 다른 빈축을 샀다. 월탱은 2차 세계 대전 전후로 개발된 전차들을 다루는 게임이고 한국이 처음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차는 70년대 물건이다. 즉 선악을 떠나서, 비록 쓰레기라도 동시기에 전차를 개발해서 굴린 실적이 일단은 있던 나라인 일본을 언급하며 "우리 전차는 왜 안 나오나요 흑흑."하는 걸 한국으로 바꿔놓으면 안 나오는 게 당연한 걸 가지고 쑈를 하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17.2 그 외

자위대의 연례 화력시범 행사인 2013년 후지통합화력연습(富士総合火力演習)에서 홍보용 캐릭터들로 출연했다.[28][29] 이전에도 자위대는 각종 애니메이션 및 만화 캐릭터를 자위대 홍보에 이용해 왔는데, 마침 전차를 주요 소재로 삼는 애니메이션이니 딱 맞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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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 미토 홀리호크[30]레이싱팀 PACIFIC

이 외에도 많은 단체와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사실상 TVA 종영부터 계속 콜라보가 진행되고 있다.

18 기타

  • 과거 국내에도 비슷한 콘셉(학교에서 전차를 이용해 기갑전을 한다)의 탱크 파이터라는 만화가 있었다.[31] 무려 1997년에! 대략 줄거리는 여기서 볼 수 있다.
  • 어떤 일본인은 아예 MMD로 Dreamriser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잘 보면 배경에서 제자리 선회 중인 10식 전차가 보인다.
  • 홍보 대사를 맡고 있는 인물은 바로 쵸노 마사히로. 이 양반이 어쩌다 그 일을 자처하는지는 해당 문서를 참고.
  • 보크스에서 본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전차 모형 제작 컨테스트를 하는데, 나와서는 안 될 것이 나와버렸다![32] <작품명 : 안개의 여학원 전차도 위원회의 '4호 전차'>. 초중력포탄 발사형태라고. 걸판과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가 콜라보했던 걸 보고 영감이 번뜩였다 한다.

19 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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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상반신을 드러낸 차장이 있는데 기총이나 포탄을 쏴되는 경기인 시점에서 이제와서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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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사실 그 쿄애니도 아직까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좋은 소리 들어본 적은 없다. 그나마 극장판인 타마코 러브스토리로 호평을 받으면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타마코 마켓 TVA까지만 해도 쿄애니의 한계가 보인다 운운 했을 정도였고 그 이전의 문토 시리즈는 쿄애니팬들 사이에서도 흑역사 취급이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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