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대우자동차
1 개요
승용차에 도전한다.승용차처럼 안락하다.
1987년에 봉고에 대항하기 위해 대우자동차가 산업 합리화 조치가 끝난 뒤 닛산자동차의 바네트를 들여와 현대의 포터/그레이스와 함께 나온 1톤 승합차와 트럭이다. 하지만 현재도 해당 브랜드가 유지되고 있는 포터, 봉고와는 달리 시장에서 망했어요로 전락했다.
2 코치
9인승 코치 모델.
12인승 코치 모델.
유일하게 찍힌 코치의 뒷모습.
승합모델(코치)의 경우 얼마 안남은 당시 광고나 사진 등으로 12인승이 아닌 9인승을 주력으로 밀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 역시 병크였다. 바네트가 팔렸던 당시 그레이스와 봉고 등 경쟁차량은 12인승이 주력이었다. 사실 봉고의 9인승 모델(봉고나인)이 기아가 봉고 1세대 모델로 대박을 친 시기에 잘 팔리긴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시기가 지난 후에 나와서 9인승을 주력으로 밀었으니... 그리고 봉고가 레저용으로 대박칠 시기에도 봉고 라인업의 주력은 12인승이었다.(...) 이쯤 되면 당시 대우차 임원진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나 경쟁사들의 모델은 관찰 따위도 하지 않은것같다.(...) 차를 팔기 전에 시장 조사부터 하라고 이놈들아 그리고 엔진이 꽝이라던가, 선택이 폭이 좁다는 등의 단점은 트럭 모델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3 트럭
홍보용 사진.
최후기형으로 추정되는 모델.
전기형 모델의 운전대.(카탈로그 사진)[1]
후기형 모델의 운전대.어? 기어봉이 각포터와 각그레이스꺼네?[2]
트럭모델의 경우 승용차를 연상시키는 매끈한 디자인이 특징이고,[3] 동 시대 닛산 서니를 연상케 하는 승용차 스타일의 대쉬보드에, 국내 소형트럭 최초로 승용차식 사이드미러를 단 차량이지만, 디자인과 걸맞지않게 좋지 못한 엔진과 차체의 부조화가 심각했고[4] 선택의 폭도 좁았다.[5][6]
4 망했어요
결국 바네트는 판매 부진으로 고생하다가 1992년 초 단종하기 직전에 수퍼 X로 이름을 바꾸고[7] 가격 할인으로 땡처리하고 단종되었다. 그리고 남아있던 바네트들은 구린 내구성과 부품 조달 문제로 인해 점차 사라져 가고, 결국 10년에 한대 볼까말까 할 정도로 레어템이 되고 말았다. 허나 똑같은 문제점을 공유하고 그랜저에게 참패한 임페리얼이나 갤로퍼에게 참패한 코란도[8]가 클래식카 매니아들의 눈에띄어 소수나마 부활한 것과 달리 바네트는 그런 거 없다. 그냥 묻혔다. 원판인 닛산 바네트는 지금도 간간히 굴러다니는 개체가 있건만
그리고 워낙에 안보이고, 안알려진 차다보니 인터넷의 자료도 정말로 적다. TV CF도 아무리 찾아봐도 안나온다. 트럭모델은 그나마 카탈로그가 발굴되고 2010년 이후에 찍힌 사진도 있는 등 비교적 자료가 많다. 하지만 승합모델은 정말로 적은 수준이 아니라 몇장의 사진과 광고 캡처를 제외하면 아예 없다. 농담이 아니고, 승합모델의 사진은 정말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적다. 그나마도 죄다 9인승 모델의 앞/측면을 찍은 사진이고, 후면과 12인승 모델은 각각 저 위의 작은 오렌지색 사진과 사고난 모습의 사진밖에 없다.[9]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진이 하나 있는데 9인승인듯하다. 현재 한국에 코치/밴 모델이 8대, 트럭 모델이 2대만 있을 정도로 희귀하다.
결론을 말하자면, 대우가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참패하고 그 존재마저도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잊혀진 안습한 존재.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우 바네트와 거의 같은 닛산 바네트 모델이 닛산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생산되기도 했는데[10] 그쪽은 나름 잘 팔렸고 상당히 장기간 생산되었는데 2012년 2월에서야 NV200이 후속차량으로 투입되면서 단종되었다.
첫 출시 당시 광고 좌측 하단에 닛산의 축하 메시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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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자동차, 한국GM, 자일대우버스, 타타대우상용차의 차량 | |||
| 구분 | 승용, SUV, RV, 승합, 경상용차 | 버스 | 트럭 |
| 1970년대 | 제미니, 로얄 시리즈 | BD시리즈, BU시리즈, BF시리즈, BR101 | 엘프, 대형트럭 |
| 1980년대 | 맵시, 맵시나, 르망, 임페리얼, 바네트(승합모델) | BV시리즈, BS시리즈, 로얄버스, BH시리즈 | 바네트(트럭모델) |
| 1990년대 | 티코, 마티즈, 라노스, 에스페로, 프린스, 씨에로, 누비라, 레간자, 매그너스, 브로엄/슈퍼살롱, 아카디아, | BM090 | 차세대트럭 |
| 2000년대 | 칼로스, 젠트라, 라세티, 토스카, 스테이츠맨, 베리타스, G2X, 윈스톰, 레조 | BC211, FX시리즈, BX212 | 노부스, 프리마 |
| 2010년대 |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트랙스, 캡티바, 올란도 | 레스타 | |
| 갈색 글씨 - 단종차량 | |||
- ↑ 1987년에서 1990년 초반에 생산된 차량 한정, 1990년 7월에 바네트 슈퍼 X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 사진에 나온 스티어링 휠과 칼럼식 수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참고로 차내에 있는 시계는 디지털 방식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이였으며 단종될때까지 적용했었다.(참고로 각포터는 1991년 후반에 생산된 차량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 봉고는 아날로그 방식에서 1985년~1986년형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적용.)
- ↑ 위의 전기형 운전대 사진과 차이점이 있다면 스티어링 휠이 1986년에 나온 르망 최초기형 모델과 공유(바네트 최초기 모델은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틀림)했으며, 주차브레이크가 케이블식에서 승용차처럼 위아래로 당기는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1990년 7월에 출시한 바네트 슈퍼 X 모델부터 칼럼식 수동변속기에서 플로어 타입 수동변속기를 적용했다. 라디오는 단종 직전 모델인 1991년형부터 르망과 공유했었다.
- ↑ 특이점이 있다면, 원본 바네트는 승합과 트럭모델의 전면 모습이 달랐는데, 대우는 승합과 트럭모델 모두 승합차의 전면 디자인으로 통일시켰다.
- ↑ 원본의 닛산 엔진 대신 이스즈제 엔진의 라이센스판(이스즈 원판은 C223, 대우중공업에서 국산화해서 만든 명칭은 DC23. 코란도에도 달린 엔진이다.)이 달렸는데, 같은 엔진을 쓴 코란도와 마찬가지로 내구성과 승차감이 영 좋지 않았고 엔진음도 컸다. 바네트가 옆에 서 있으면 천둥번개 치는 소리가 들렸다나.(...)
- ↑ 경쟁 모델인 포터와 봉고가 킹 캡(운전석 뒤에 공간이 있는것. 이게 있을경우 의자 조절 및 차 안에서 휴식하기에 어느정도 편한 편), 더블 캡(4~6인승) 등 선택의 폭이 넓었던것과 달리, 바네트 트럭모델은 슈퍼 디럭스와 슈퍼라는 사양의 차이는 에어컨이나 범퍼같은 옵션밖에 없었다.
쉽게 말해 에어컨/범퍼를 달아줄까 말까? 다른 트럭들은 이런건 기본인데즉, 킹캡이나 더블캡같은 것 없이 일반캡 하나뿐이었다. 참고로 포터는 바네트와 경쟁하던 각포터 모델은 물론이요, 1970년대의 포터의 선조뻘이라 할수있는 HD1000 포터 트럭에서부터 더블캡이 있었고 봉고도 1980년대에도 킹캡과 더블캡 모델이 있었다. 더블캡은 몰라도 킹캡을 내놓지 않은 것은 그야말로 희대의 병크라고 할 수 있겠다. 당장 도로위에 다니는 포터나 봉고 트럭들 대다수가 킹캡사양이다. 심지어 바네트 다음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야무진도 이 사양이 많았다. 정확히는 야무진의 캡은 99% 킹캡. - ↑ 다만 1990년 초반에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인 서울의 달에서는 포장마차 차량으로 간간히 나왔는 것을 보면 트럭이라는 파이 덕에 상당 기간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 이름 빼고는 바네트와 달라진 것이 없으나 1990년 7월에 출시한 모델부터 바네트 수퍼 X라는(수퍼디럭스형이 수퍼 X로 바뀌었고, 디럭스형은 수퍼형으로 바뀌었다.당시 신문기사) 명칭으로 출시되었다.
- ↑ 바네트와 같은 디젤엔진을 썼다. 거기다 쌍용 특유의 품질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서... 자세한 것은 쌍용 무쏘 문서를 참조.
- ↑ 이전 버전에서는 신문 출처로 추정되는 흑백사진이 올라와 있었다가 최근에 뉴스 캡쳐 사진으로 교체되었다. 즉 2016년 8월 기준으로 발견된 바네트 코치 12인승 사진은 그 흑백사진과 최근에 위에 올라온 사진 이렇게 2장 뿐이라는 얘기.
- ↑ 물론 엔진은 다르며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생산된 바네트는 당연히 닛산 A15, CA20 가솔린 엔진이나 LD20 디젤엔진을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