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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DAEWOO VERITAS
1 개요
POWER OF TRUTH
GM대우에서 스테이츠맨의 후속으로 2008년 10월에 출시한 후륜구동 대형차.베리베리 타스~~ 베기가스 이름의 어원은 라틴어로 "진리"를 뜻한다.심지어 철자까지도 똑같다.
21세기의 대우 임페리얼[1]
2 탄생
홀덴의 해당 모델을 약간 손질해서 야심차게 출시한 스테이츠맨은 1년 2개월 동안 고작 1,760대만 팔리는 기염을 토하며(...) GM대우에게 커다란 실책이 되었고, 이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스테이츠맨을 개발한 홀덴의 다른 플래그쉽 세단 중 카프리스를 대한민국 시장에 맞게 손봐서 내놓기로 결정한다. 스테이츠맨을 통해 얻은 시장에서의 패인을 분석하여 차 곳곳에 적용하여 내놓은 모델이 바로 베리타스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뷰익 파크 애비뉴도 형제 모델이다.
2007년 서울 모터쇼에서 L4X라는 이름의 쇼 카로 선보였다.
3 성능
베리타스는 스테이츠맨의 후속답게 홀덴의 유명한 알로이텍 V6 3600에서 나오는 강력한 성능의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 후륜구동 방식이 혼합되어 경쾌하고 짜릿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물론 본토인 호주에서는 V8 6000이나 하는 엄청난 엔진도 얹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온 V6 3600 사양의 엔진도 나름 준수하고 경쾌한 달리기 성능을 보여줬다. 홀덴의 모델들을 대우 로얄로 들여오던 시기에 큰 차체에 작은 엔진을 단 로얄 XQ나 로얄 듀크[2]랑 대조되는 이미지다. 베리타스를 가루가 되도록 까는 많은 차덕들도 베리타스의 달리기 실력만큼은 무시하지 못한다.
원체 베리타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인 GM의 제타 플랫폼은 길이를 줄여 쉐보레 카마로에 차용되기도 했으며, 알로이텍 엔진도 쉐보레와 캐딜락 홀덴을 비롯한 GM의 주요 스포츠카나 스포츠 세단들에 쓰이며 위용을 과시해 온 걸 생각하면 이 차는 태생이 고급차보단 달리기다. 몇몇 운전자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베리타스가 가끔 투스카니를 앞지른다는 말도 있었을 정도라는데, 어쩌면 과거 고속도로를 주름잡던 아카디아가 티뷰론이나 스쿠프, 르망 이름셔 등을 앞질었던 것와도 비슷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3] 뭐 투스카니는 2.0 FF 자동차라 순정이라면 쏘나타 일반적인 중형차 이상의 성능을 넘지 못 하니, 충분히 따라잡힐 수 있다. 엘리사라면 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엔진 크기차가 1리터 가까이 차이가 나니 이길 가능성이 높다.
2009년에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몽땅 캐딜락 CTS와 같은 SIDI(직접분사)로 교체, 디튠된 277마력에 6단기어가 조합되었다. 그럼에도 성능은 괜찮았지만...이 때는 슬슬 판매량에 마가 끼기 시작했다.
4 개선한 사양과 실내공간
고급 세단임에도 역동적인 디자인과 드라이빙 감각으로 기존의 고급차들과 차별화했고,[4] 실내공간도 상당한 휠베이스를 자랑해서 "넓찍하다" 라는 평가가 농담이 아님을 보여 주었다. 물론 차급이나 사양 등을 보았을 때는 현대의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중간 니치마켓이라는 평도 있으나[5] 오히려 긴 휠베이스에 육중한 차체를 가지고도 그만한 운동 성능을 보여준 것이 소비자나 카 매니아들에게는 특장점으로 작용했다. 그래서인지 베리타스는 기사가 끌어주는 거(쇼퍼 드리븐)보다 오너가 몰고 싶다는 말(오너 드리븐)도 많이 나왔다.[6]
게다가 편의장비도 한층 강화되었다. 기존 스테이츠맨에 없었던 대쉬보드 내장형 네비게이션이 추가되었고, 지상파 DMB도 달렸다. 뒷자리에는 천정에 붙어 있는 모니터를 이용,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뒷좌석에는 안마 시트도 있으며, 뒷좌석 승객들을 위한 블루투스 헤드폰도 제공된다. 그리고 스테이츠맨과 달리 이제는 백미러도 스위치 눌러서 전동으로 접힌다![7]
하지만 이렇게 개선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카스테레오 전원 스위치가 조수석 쪽에 위치하는 등 음향 및 공조 기기의 설계는 우핸들 차량 그대로였다는 것. 내비게이션도 터치식이 아닌 조이스틱을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BMW도 그랬지만 BMW는 열심히 개선을 해서 쓸만하긴 했다. 초기형은 정말 개판이었지만.[8]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파워 윈도우 작동 스위치같이 도어패널에 붙었던 스위치들을 다 가운데로 어? 프린스에도 그랬지 스테이츠맨도 그랬고 몰아 두었고, 네비게이션 조절을 위한 스위치도 가운데에 위치시켰지만 이 점은 오히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렸다고 한다. 그리고 주차브레이크를 왼쪽으로 옮기고 수납식으로 깔끔하게 마감한 점은 당연히 인정받을 만 하지만, 그래도 주차브레이크가 페달식이나 스위치식(EPB)이 아닌 핸드브레이크라는 건 마이너스 포인트였다. 이런 자잘한 면에서 신경쓰지 못한 점은 베리타스의 장점을 깎아먹는데 한몫했다.
4.1 수납식 핸드브레이크
숨은 그림 찾기 기어노브 뒤에 파워윈도우 스위치들을 기준으로 해서 왼쪽을 잘 보면 작은 플라스틱 스위치가 보인다. 그게 사이드 브레이크 부분.
베리타스의 호주 버전 홀덴 카프리스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긴 모습. 평소엔 대시보드에 일체화되어서 주차브레이크가 어디 있는지 모를 정도.
전술했듯 동급 차종의 전자식 사이드브레이크 시스템(EPB)과 달리 손으로 당기는 핸드브레이크를 쓰는 등 동급 차종에 비해서 편의나 배려가 부족한 것은 여전히 안습 포인트이나, 다행인 건 주차브레이크가 운전석 쪽으로 옮겨 갔으며(...) 주차브레이크가 대시보드의 기어 뒷편 왼쪽에 깔끔히 일체화되어있어 당긴 상황이 아니라면 보통 풋파킹브레이크인 고급차들과 구별 안될 정도로 깔끔하게 정돈되었다. 농담이 아니라, 이건 정말 잘 했다. 이전에 수입된 대우 스테이츠맨은 주차 브레이크가 조수석에 간 건 물론이고, 꽤 도드라지게 튀어나와 있는 걸 생각해보면...베리타스가 비교적 깔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은 상태에선 어디 주차브레이크가 있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 홀덴의 카프리스나 코모도어의 경우 2014년형으로 대거 풀체인지되기 전까진[9] 구조 변경이 어려웠는지 저렇게 사이드브레이크를 깔끔히 처리했다. 물론 전자식 사이드브레이크나 풋 파킹브레이크가 고급차의 완성이지만, 구조를 바꾸지 못할 바에 이렇게라도 깔끔하게 수납한 점에 있어선 실내 편의성 개선 노력을 기울인 점이 보이는 부분이다.
4.2 길쭉한 휠베이스
저 사진에서의 레그룸 너비가 과장된 것이 아니다. 뒷좌석 만큼은 앉아보고싶다...
베리타스는 등장부터 상당한 너비의 휠베이스를 자랑했다. GM의 호주 본부인 홀덴에서 생산하는 중형~대형급 차들이 원체 넓은 호주에서 달리기 위해 동급 차종들에 비해 긴 휠베이스를 자랑했는데, 이는 베리타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동급 차들보다 거대한 차체가 장점이어서, 특히 3,009mm라는 무지막지한 휠베이스로[10] 뒷좌석의 크기는 과장 좀 보태서 광활한 수준이었다. 길다란 휠베이스를 통해 넓은 차체를 꾀했던 사례는 과거 현대에서 들여온 그라나다에서도 볼 수 있는데, 당시 그라나다가 대우 로얄에 비해 크기는 비슷비슷했지만 휠베이스가 넓어 중형이 아닌 준대형으로 분류되어 세금도 더 냈을 정도엿던 점과도 비슷하다. 베리타스 역시 카프리스/스테이츠맨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을 실내에서 그대로 보여 주었으며, 전술했듯 이런 넓찍한 차체를 가지고도 체어맨이나 에쿠스 6기통보다 빠른 가속성능을 보여준 것이 소비자나 카매니아들에게는 특장점으로 작용했다.
5 하지만 여전히 안습
하지만 대중의 평가는 대체로 좋지 않았다. 좋은 성능을 가지고도 어필을 못해서 단종때까지 스테이츠맨과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물론 GM대우가 세그먼트별 모델을 전부 채워 넣을 계획이기 때문에, 차기 플래그쉽 세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래도 팔아먹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알페온도 영 안 팔리더니 결국 포기한 것 같다
앞서 성능 항목에서 거론했듯 2009년 마이너 체인지 때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몽땅 캐딜락 CTS와 같은 SIDI(직접분사) + 6단으로 교체했다. 디튠된 277마력에 성능 좋은 6단 자동변속기를 얹었으나..[11] 현실은 시궁창. 판매는 한 달에 100대가 안 된다. 덕분에 재고차 할인 등을 합쳐 거의 1,500만 원 할인까지 받기도 하는 차가 되었다. 특히 2009년식으로 변경될 때쯤의 2008년식 떨이가 압권. 이 때 2008년식 기본형인 '디럭스'옵션[12]의 가격이 약 4,500만원이었는데, 이 1,500만원 할인이 가해지면서 3,000만원이 되었다. 즉 에쿠스 크기의 대형차가 중형차인 쏘나타 풀옵션 가격이 되어 버렸던 것. 이 이후로도 베리타스는 판매가 계속 부진해서 할인은 많이 해 주지만[13] 저렇게 할인해 줘도 사람들은 베리타스를 안 산다(...).
6 영원한 작별, 그 이후...
결국 2010년 9월 수입이 중지되어 대체 차종 없이 단종되었다. 베리타스의 원판인 홀덴 스테이츠맨/카프리스는 몇 안되는 수출 시장에서도 별볼일 없었던 것을 보면 당연한 결과.[14] 다만 호주 본토와 플릿수요로 납품되는 미국, 제3세계 시장 등지에서는 아직 현역이라고 한다.
이 녀석의 단종 이후 한국GM 쉐보레(구 GM대우)의 기함은 알페온과 쉐보레 임팔라가 담당한다. 그리고 수입형까지 아우를때 GM코리아의 기함은 캐딜락이 담당하는 중. 캐딜락의 기함도 DTS이던 시절에는 영 기를 못 피다가 캐딜락 CT6가 나오며 평이 좋아지고 있다. 사실 DTS가 성능도 연비도 편안함도 영 좋지 못 한 구린 차이긴 했다.
여러 모로 대우 임페리얼과 같다는 평가가 있다. 좋은 성능을 가지고도 어필하지 못하고 판매량이 나오지 못해단종된 모습이 같다고. 솔직히 보면 때를 잘못 만난 것이나, 고급차임에도 뛰어난 달리기 실력과 성능을 지녔음에도 편의장비 부분에서 한국 정서에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소량만 팔리고 한국과 작별한 게 같다.
파일:MhPK1oJ.jpg
기본적으로 호주산 수입차라서 각종 부품들의 가격도 수입차 뺨치는 수준이라 유지비가 매우 비싸다. 후드탑 엠블럼 값을 보면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이름 때문에 서울대학교와 관련되었느니 어쩌느니 하는 얘기도 있긴 했으나... 흔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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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한국GM, 자일대우버스, 타타대우상용차의 차량 | |||
구분 | 승용, SUV, RV, 승합, 경상용차 | 버스 | 트럭 |
1970년대 | 제미니, 로얄 시리즈 | BD시리즈, BU시리즈, BF시리즈, BR101 | 엘프, 대형트럭 |
1980년대 | 맵시, 맵시나, 르망, 임페리얼, 바네트(승합모델) | BV시리즈, BS시리즈, 로얄버스, BH시리즈 | 바네트(트럭모델) |
1990년대 | 티코, 마티즈, 라노스, 에스페로, 프린스, 씨에로, 누비라, 레간자, 매그너스, 브로엄/슈퍼살롱, 아카디아, | BM090 | 차세대트럭 |
2000년대 | 칼로스, 젠트라, 라세티, 토스카, 스테이츠맨, 베리타스, G2X, 윈스톰, 레조 | BC211, FX시리즈, BX212 | 노부스, 프리마 |
2010년대 |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트랙스, 캡티바, 올란도 | 레스타 | |
갈색 글씨 - 단종차량 |
- ↑ 좋은 성능을 가지고도 어필하지 못하고 판매량이 나오지 못해 단종된 모습이 같다.
- ↑ 로얄XQ나 로얄듀크는 중형 차체에 1.5엔진을 달아 힘이 턱없이 부족해서 절름발이 세단이라고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 ↑ 베리타스의 성능이 우수한건 사실이나, 그래도 자세한 진위는 추가 또는 수정바람.
- ↑ 실제로 차의 치고 나가는 운동성능은 체어맨보다 우수했다고 평가된다.
- ↑ 이는 농담이 아니었는데, 차급 자체는 에쿠스에 가까우나 달리기 성능이 유독 강한 점도 그렇고 후술할 사양 호불호도 그렇고 실질적 가치는 제네시스급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 ↑ 차의 크기 덕인지 쇼퍼 드리븐으로 쓰는 분들도 계시지만 차를 아는 분들은 대부분 베리타스를 오너 드리븐으로 많이 쓴다고.
- ↑ 스테이츠맨은 고급차답지 않게 백미러를 손으로 접어야 했다. 그리고 안테나도 글래스 안테나가 아닌 시대에 뒤떨어진 외장형 자동 안테나(...)
그리고 이건 2014년식 링컨에도 적용된다. 그리고 링컨도 망했다.전동접이식 백미러(락폴딩) 정도는 스테이츠맨 당시에도 경차에도 달려 나오는 옵션이었다.준중형 아니다. 2008년식 경차도 백미러는 전동으로 접히는 게 한국이다렉서스에서도 대한민국용 모델은 반드시 백미러를 접는 스위치를 달고 나간다고 한다. 미국은 주차공간이 매우 넓어 사이드미러를 접는건 뻘짓으로 통한다. 당장 미국에서 포드 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포드의 영원한 돈줄 포드 F 시리즈에서 F-150만 해도 폭이 거의 마이티 급이다. 그런 차량이 일상인 곳이니 주차공간이 넓을 수 밖에. - ↑ BMW에 조이스틱이 처음 달린 2000년대 초반에는 버튼에 대한 안내도 거의 없었다. 지금은 BMW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지만, 처음에는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었다.
- ↑ 2014년 버전 홀덴 카프리스와 홀덴 코모도르는 버튼형 전자식 주차브레이크가 달린다
- ↑ 체어맨 세단 버전보다도 크다. 사실 체어맨이 작은거다. 체어맨 W 리무진 휠베이스가 제네시스 휠베이스보다 짧다.
- ↑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 상대는 이미 상품성이 월등히 좋아진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에쿠스와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 그리고 여전히 벤츠의 후광을 안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체어맨.
- ↑ 베리타스의 옵션은 디럭스/프리미엄/럭셔리의 3단계이다. 디럭스가 제일 싸고 럭셔리가 가장 비싸다.
- ↑ 기본 할인율이 자그마치 500만원이다. 영업사원에 따라 추가할인 더 들어갈 수도 있다는 소리다. 반면에 동급인 제네시스같은 경우에는 2010년 9월 기준으로 기본 할인율 따위 없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인기 모델의 할인같은 건 없다!!!! 아방이도 할인 잘 안 해 준다.
할인 안 해줘도 잘 팔리거든 - ↑ 다만 미국에서는 공무수행용 차량이나 경찰차용 플릿 수요가 있어서 적지만 어느정도 일정 수요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