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르망

대우자동차(현 한국GM)의 소형 승용차 모델
맵시,맵시-나르망, 씨에로[1]라노스
대우자동차(현 한국GM)의 준중형 승용차
르망[2],씨에로에스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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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도어 세단 르망 GTE3도어 해치백 르망 레이서[3][4]
사진에 나온 카탈로그는 1990년형 르망 택시 트림의 카탈로그이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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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프트 모델[6]

Daewoo Lemans

1 개요


대우 르망 최초기 CF

독일 현지 GSI모델 CF(1988년경으로 추정)

세계로, 미래로ㅡ 월드카 르망

21세기의 승용차

1986년 7월 GM 산하 독일오펠이 개발하고, 대우자동차에서 생산하여 북미에서 GM 산하의 폰티악이 판매하였던 전륜구동 소형차.[7] 1997년 초에 단종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이 중 대우에서 생산ᆞ판매한 대우 르망이 107만대의 판매량을 올려 사실상의 판매 주축이 되었다.[8]

오펠의 소형 라인업인 카데트(Kadett)[9] E형을 베이스로 한 차량으로, 본래 배기량 1600/2000cc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었지만, 대한민국대우자동차가 생산을 맡게 되면서 가격 문제 및 세금 문제로 인해 1500cc로 다운 사이징하여 판매하게 된다.[10]

이름의 유래는 유명한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24시가 열리는 프랑스르망에서 따온 것이다.

시판한 지 3개월 뒤인 1986년 10월에 3도어 해치백르망 레이서가 여기서 얼마안가 림범퍼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전자식 계기판을 적용해 중후한 느낌의 GTE 트림이 각각 추가되었다. 1988년 3월 5도어 해치백인 르망 펜타-5가 추가되었고, 1989년 5월 GSE 트림, GLE 트림, LS 트림 등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스포티한 느낌의 GSI 트림으로 바뀌었다.

2 특징

폭스바겐 골프를 타겟으로 삼은 카데트를 기초로 한 차답게 단단한 하체 밸런스로, 고속에서나 코너에서나 경쟁 차종인 현대 엑셀보다 우위에 있었다.

본래 2000cc까지 엔진이 탑재되는 차를 1600->1500cc로 변경한 탓에 초반가속이 굼떴다. 대우자동차의 고정 관념인 '스타트는 굼뜬데 고속은 좋다'는 르망부터 시작되었다.[11]

계기판이 국내 소형차 중에서는 최초로 디지털(전자식) 방식이었다. 대우자동차의 기함이었던 로얄살롱 슈퍼에 이어 두번째로 디지털 계기판을 탑재하는 흠좀무한 행보를 보였으나, 별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현대 엑셀에 밀려 2인자 자리에 머물렀지만 그래도 꽤나 잘 팔려서 대우자동차 입장에서는 상당한 효자 차종이었다. 심지어 북미 수출시장에서는 조립생산 모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차량 최초로 우수 차량에 뽑히는 등 그 위세가 대단했다. 하지만 이런 소식들로 인해 안일해졌던 대우자동차는, 제대로 된 후속도 없이 르망에 외형만 조금 고친 씨에로/넥시아를 내놓는 무리수를 두어 당시 완전 변경 신차였던 아반떼에게 압살당했다.

다만 르망의 베이스인 오펠 카데트는 독일 내에서 폭스바겐 골프[12]의 라이벌격 모델이었고 그걸 20년간 숙성시킨 E형인데[13] 아무리 디튠했다 하더라도, 엑셀과 비교하기에는 레벨이 다르긴 하다. 그런데 레벨의 차이니 어쩌니 해도 좋은 차를 갖고 있었으면서도 장사를 제대로 못 해먹은 대우차의 병크는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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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잡지 자동차생활에 제공된 시승차인데 범퍼 조립 상태가 사고차마냥 비뚤비뚤하다(...) 사진 속 시승자는 아폴로 박사로 유명했던 故 조경철 박사.

그리고 로얄 시리즈처럼 기어를 조작하는 방식이 현대나 기아차의 방식과 무척 달라서 처음 운전하는 사람의 경우 후진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 애를 먹었다고 한다. 자세한 건 수동변속기 문서를 볼 것.

3 르망 이름셔(Irmscher)

1991년 2월 22일에 출시되고 25일에 시판, 1년[14]도 안 돼서 단종되어 버린, 비운의 자동차이자 당시 한국의 공도 깡패.[15]

이름셔는 오펠의 메이커 튜너[16]로서 말 그대로 르망을 이름셔 사에서 튜닝한 것이다. 2000cc는 출시도 하지 않고 1600cc조차 디튠해서 출시된[17] 기존의 르망과는 달리, 2000cc의 배기량으로 현대 스쿠프 터보급의 가속력[18]에 값비싼 제품으로 무장된 하체로 뛰어난 코너링 등으로 이 자동차를 도로에서 이길 한국 차량은 없었다.

르망 이름셔의 특징을 보자면

  • 이름셔의 엔진튜닝
  • 이름셔 전용 휠
  • 형상기억물질이 포함된 이름셔제 에어로 파츠
  • 포르쉐에 주문제작한 서스펜션
  • 현재도 비싼 시트로 유명한 독일 레카로[19] 사의 버킷시트

등등으로 중무장하고 나와서 사람들을 경악시켰고, 1,200만원이라는 당시 중형차 풀옵션을 싸다구 때리는 가격표에 또다시 경악을 했다.[20]

여담으로,배우 최민수씨가 이 차의 오너중 하나였었다. 그러나 바이크로 취미를 옮기면서 오래전 처분한듯. 90년대에는 류시원도 이 차를 보유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당시 변변한 튜너도 없는 척박한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이러한 자동차를 출시한 대우자동차의 시도는 좋았으나, 너무 비싼 가격에 1년만에 단종되고 말았다. 2012년 현재 르망 이름셔는 5대 미만이 아직도 도로에 달리고 있다고 하며 2011년 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중고거래도 되었다.

이러한 메이커 튜닝을 거쳐서 정식으로 발매된 차가 르망 이름셔를 제외하고는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모든 튜닝 부품이 수입에 불과한지라 대우자동차의 역할은 그다지 없다고 봐야한다. 모터스포츠에 나가서 많은 활약을 펼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러한 시도를 했었다는 것에는 경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4 기타

  • 캐나다에는 폰티악 브랜드 대신에 '아스나' 라는 브랜드로 뱃지 엔지니어링 되어 현지에서 아스나 GT라는 이름으로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판매된 바 있다. 미국에서 폰티악 르망이 단명한 것[21]과 달리, 이쪽은 장수한 것이 특징. 하지만 아스나라는 브랜드 자체는 1994년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 아이러니 브라질에서는 쉐보레 카데트로 팔렸다.
  • 씨에로에도 나와 있듯이, 의도하지 않게 2015년까지 약 30여 년의 기간 동안 생산된 롱런 모델이 되었다.
  • 오펠사는 이후 소형 자동차 라인에서 카데트라는 이름 대신 오펠 아스트라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는데, 이 아스트라의 최신 모델은 쉐보레 크루즈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 플랫폼이 울릉도로 간다.) 크루즈의 기본 설계가 GM대우에서 출시한 라세티 프리미어이니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다.
  • 유튜버 대도서관은 게임 중 자동차를 운전하는 상황에서 가끔씩 이 차량을 언급한다.
  • 대우자동차가 94년에 세운 하이텔의 자동차 커뮤니티인 오토컴 출신의 르망/씨에로/넥시아 동호회가 있는데,이것이 바로 LCN이다.
  • 광고 모델들이나 성우들이 지금 보면 ㅎㄷㄷ한데, 1988년도부터 1989년까지 배우 홍요섭 씨가 모델을 맡았으며, 성우로는 장포스김기현씨가 있었고, 1989년 하반기부터 1991년까지는 길용우씨가 모델이었다!
  • 1990년대 중후반에 중고차 수출 붐이 시작될 무렵, 중고차 수출로 르망이 인기매물로 크게 각광받아서 한동안 적지 않은 르망들이,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동구권, 중국 등지로 중고 수출 되었다고 하며 그 덕분에 국내 도로에서 르망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특히 베트남러시아에서 르망이 중고차로 꽤나 인기였다고... 한마디로 국산 중고차 수출 붐의 초창기를 장식한 차종 중에 하나.
  • 1994~1995년에는 호주로도 수출되었는데 호주 수출형은 대우 1.5i라는 상당히 단순한 네이밍으로 수출되었다. 뉴 르망 출시 이후 년식인데도 불구하고 호주 수출형은 르망 GTE도 아니고 르망의 최초기형인 르망 GSE (...)의 외형을 하고 있었는데, 내장재나 휠캡은 뉴 르망과 같다보니 겉은 구형인데 속은 신형이라는 오묘함을 보여주었다. 다만 동시기에 수출된 같은 우핸들 형태인 태국 수출형의 경우는 뉴 르망의 외형 그대로 우핸들로 바꿔서 수출되었다. 수출명은 판타지(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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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기어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허둥댄다..

5 둘러보기

대우자동차, 한국GM, 자일대우버스, 타타대우상용차 차량
구분승용, SUV, RV, 승합, 경상용차버스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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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맵시, 맵시나, 르망, 임페리얼, 바네트(승합모델)BV시리즈, BS시리즈, 로얄버스, BH시리즈바네트(트럭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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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트랙스, 캡티바, 올란도
레스타
갈색 글씨 - 단종차량
취소선 - 출시 계획이 백지화된 차량
  1. 준중형으로 나왔지만 껍데기는 르망인 페이스리프트 모델. 르망과의 중복으로 인해 일찍 단종을 맞는다.
  2. 원형 모델인 오펠 카데트가 준중형이다. 아직까지는 어떤 차급으로 보아야 할 지 의견이 분분하다.
  3. 참고로 르망 레이서의 경우 쉰 밀회에서 유아인 역할을 맡은 김대희가 자신의 드림카로 가장 먼저 거론하기도 했다.
  4. 사실 독일 오펠 기준으로는 이게 기본모델이었다. 독일 기준으로 출시 순서가 3도어 5도어 4도어 순이었기 때문이다. 3도어 모델은 독일의 전 총리인 헬무트 슈미트가 마지막으로 탄 차이기도 하다.
  5. 1989년 2월에 출시. 반대로 경쟁 차종이었던 현대 엑셀은 택시 트림이 1년 늦은 1990년 1월에 출시되었다.
  6. 이때부터 기어 패턴을 제외한 대시보드 구성이나 에어컨을 비롯한 스위치 형태가 현대/기아차와 비슷한 형태로 바뀌었다.
  7. 다만 아반떼/엘란트라보다 크거나 비슷할 정도의 큰 크기와,90년대 들어서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엘란트라/아반떼 였던 점,1.5 뿐만 아닌 1.6~2.0모델까지 두루 있었던 것을 두고 이 차를 소형차로 봐야할 지,준중형으로 봐야할 지 의견이 분분하다.
  8. 오펠의 카데트나 폰티악 르망같은 경우는 내수 시장이나 북유럽에 일부 수량만 팔렸기 때문에 본토 내가 아니라면 판매량은 미미했다고 한다.
  9. 단어 자체는 영어의 'cadet'처럼 사관학교 생도란 뜻이다(...) 의외로 1936년부터 나온 꽤 오래된 이름이긴 하지만 제대로 히트 치기 시작한 것은 1962년에 개발된 A형 모델부터이다.
  10. 하지만 후에 1.6 TBi(1989년)와 2.0 임팩트/이름셔(1990년/1991년)가 발매된다.
  11. 사실 이런 특징은 배기량과 상관 없이 원형인 오펠 카데트도 그랬으며 다른 독일차들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독일의 아우토반 같은 경우 예전에는 속도 무제한 구간이 꽤 많았으므로 그런 도로 사정에 최적화 시키다보니 아무래도 고단기어에다 중점을 뒀던 것. 반대로 한국과 일본은 제아무리 고속도로라도 120km/h를 넘는 구간이 존재하지 않고 골목이나 도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운전하는 경우가 잦다 보니 저단 기어에서도 가속도가 빠른 차를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12. 사실 폭스바겐 골프는 1974년에 출시되었다. 당시만 해도 카데트는 C형 모델로 후륜구동이었는데 이스즈-새한 제미니/대우 맵시나의 오리지널 모델이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카데트 플랫폼을 90년대 초반까지 유지한 데 비해 이스즈는 1980년대 초반을 끝으로 이스즈가 자체적으로 만든 독자적인 FF플랫폼(FF제미니)으로 바꿔서 1990년대까지 이어지게 된다.
  13. 카데트 E형의 전륜구동 플랫폼은 1979년에 출시된 카데트 D형을 위해 새로 개발된 전륜구동 T플랫폼을 개량해서 유용한 것이다.
  14. 대우자동차 측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단종시기는 1993년이나,판매량을 유추했을 시에는 92년도에 단종되었을 공산이 크다.
  15. 사실 많은 이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르망 이름셔가 국내 도입되기 이전인 1989년부터 자동차 매니아들을 위한 독일 직수입산 이름셔 팩을 모 무역상사에서 2년동안 시판한 적이 있었다.이들의 경우는 차량 자체의 시판이 아닌 이름셔의 엔진 부품들과 애프터마켓을 판매하는 역할.
  16. 벤츠 AMG라든가, 스바루 WRX STi 등의 그 메이커 튜너가 맞다.
  17. 사실 2.0리터 엔진을 르망에 적용한 르망 임팩트가 있긴 했는데 이건 묻혔다...구분하는 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차량의 하체부분에 도요타 코롤라의 80년대 모델처럼 전용 스티커가 붙어있으며,전용 선루프가 있는 것이 특징.간혹가다 선루프가 없는 차량들이 있기도 했다.
  18. 르망은 논터보인데 터보가 달린 스쿠프와 거의 비슷한 가속력을 보여 줬다. 터보를 달면 르망 이름셔의 압승이었다고.
  19. 가장 저렴한 시트가 100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비싼 것은 3,000만원에 육박
  20. 한단계 윗급인 대우 프린스의 풀옵션이 1000만원을 조금 밑도는 수준이었고 여기에 자동변속기까지 더해봐야 1000만원 조금 넘었다는것을 감안했을때 확실히 비싼 거 맞다.
  21. 폰티악에서 단종되자마자 대우에서는 사진 속 디자인의 르망을 1996년까지 북미에서 판매한 바 있다.
  22. 성보라가 타고다니는 GSi 모델은,저 당시 막 출시되었던 신차였다!
  23. 육안으로만 봐도 뭔가 어색하다.그렇다 사실 초기형르망에다가 GSi모델범퍼를 대충끼운형태.심지어 휠은 고증에도 맞지않는 씨에로휠이다.당시 연식을 감안하면 7년뒤에 나올차량을 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