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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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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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오른 불사조. effort는 절대 땀을 배신하지 않는다.[1]

1 개요

A조이영호,한상봉,신대근,김구현
B조진영화,송병구,전태양,진영수
C조김윤환,박세정,김명운,정명훈
D조이영한,김정우,박지수,김창희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 36강 오프닝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 16강 오프닝 (HD 버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 16강 수정본 오프닝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 결승전 오프닝 1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 결승전 오프닝 2

자세한 대진은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대진표를 참고.

2 스폰서 관련

EVER 스타리그 2009가 끝나자마자 온게임넷 측은 인터뷰를 통해 e스포츠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깜짝 놀랄 만한 기업이 타이틀 후원사로 나설 예정이라고 떡밥을 던졌다. 곧바로 많은 스타팬들의 예측이 이어졌는데, 블리자드가 직접 스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부터 이래놓고 또 EVER 2010 아니냐는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그 중에서도 대한항공으로 예상이 몰렸다. 이유는 대한항공 광고를 패러디한 온게임넷의 차기 스타리그 광고 때문.

영상 링크

그리고 2010년 1월 20일 결국 스폰서가 대한항공인걸 인정했다.기사

대한항공이라는 스폰서를 잡은 것 자체도 대단한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리그가 끝나기도 전에 차기 대회 스폰서를 잡았다는 면에서 스타리그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리그가 시작한 후에야 간신히 스폰서를 잡았던 Daum 스타리그 2007을 생각하면 2년 반 사이에 엄청난 성장을 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에 벌어지는 MSLNATE MSL의 병크로 인해 스폰서 없이 조지명식과 32강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대한항공 스타리그가 확정되자, '이제 해외에서 결승하는 거냐[7]', '타임머신비행기 모양이냐', '중계진은 기장복입고 스타걸스튜어디스복 입는거냐, 공식맵 중에 섬맵이 나오는 거냐 등등 설레발도 줄을 이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섬맵은 사용되지 않았으며(엘 니뇨의 수정판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8]만이 신맵이었다.

타임머신과 스타걸의 의상은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스폰서에 맞는 분위기로 교체되었고, 8강 투어 장소를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했다. 더불어 전반적인 컨셉이 항공사 스폰서에 맞게 변화되었다[9].

타 방송사에 비해 월등한 인터넷 서비스를 십분 활용해 경기가 많은 스타리그 예선을 TV와 인터넷으로 이원 생중계를 서비스했다. 보고 싶은 경기를 골라서 보라는 자비로움. 그리고 인터넷 중계는 전설이 되었다…[10].

그리고….

3 7시간 23분짜리 재경기

이제동이 36강에서 전태양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패해 광탈하면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는데 2010년 4월 18일에 있었던 스타리그 16강 재경기가 7시간 23분동안(4시 30분 ~ 12시) 진행되면서 또 다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C조의 경우 재재경기(5경기)만에 끝났지만 D조의 경우 재재재재경기(12경기)라는 기록을 세우며 7시간 반이라는 희대의 경기시간을 보여주었다. 재재재재경기까지 가는 끝에(즉 재경기당 3경기씩 총 12경기) 김정우김창희이영한을 잡아내며 8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혹자는 엄전김과 밤샐 기세.scx 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온게임넷 라이브서비스에서는 7시간 반만에 끝났다고 좋아하는 라이브 관계자들의 말들이 채팅창에 올라왔고, 스갤, 포모스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는 폭발했으며, 엄재경, 김태형 해설위원은 4시 30분부터 밥도 안먹고 재경기를 쭉 중계했고, 프로리그를 중계했던 박용욱, 강민 해설위원은 7시간 반을 기다려 김태형, 엄재경 위원과 같이 돌아온 뒷담화] 촬영을 하게 되었다. 본격 뒷담화 찜질방에서 촬영 할 기세. 그리고 재경기 직후에 8강 대진 추첨이 있었기 때문에 앞선 C조 재경기를 통해 8강에 진출했던 박세정 역시 D조 재경기가 끝날 때까지 대략 3시간 30분을 기다렸다.

하지만 제일 고생했던 건 역시 전용준 캐스터. 프로리그 시작인 1시부터 중계를 했으니 액면가만 따져봐도 11시간을 중계했다. 역시 사기캐릭터. 자세한 것은 엄전김 항목 참조.

4 결승전

리그 결승전은 대한항공 본사 김포 격납고에서 치뤄지면서 계속해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이거슨 스덕과 항공덕을 동시에 아우르는 1부리그의 위엄

격납고라고 해서 스케일이 잘 와닿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비행기 크기와 건물 크기를 비교해보자. 대략 감이 올 것이다(…).

결승전 연출 자체는 거의 역대 최고라는 찬사가 나오고 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이후 이 정도로 멋진 연출도 거의 없었다는 의견이 많다. 김정우의 등장장면도 등장 장면이지만 격납고 입구가 열리면서 비행기가 보이고 거기서 이영호가 내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간지폭풍. 그러나 그 후의 막장 진행, 특히 비주얼을 너무 중시한 나머지 비 내리는 추운 날 문을 몇시간씩 열어놔서 관객들을 덜덜 떨게 만든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최악에 가까운 정도…[11].어쨌거나 특유의 멋진 연출과 격납고에서 한다는 신선함 때문에 The International의 다큐멘터리인 Free to Play와 시즌4 롤드컵 다큐멘터리인 Road to Worlds에서 영상 일부가 사용되었다.

2010년 5월 22일 대망의 결승전 1세트에서, 이영호모니터가 갑자기 꺼지는 현상으로 첫 발키리를 잃었고 ppp를 쳐 문제해결을 요청하였다. 전투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한 창석준 심판이 재경기를 선언하는 등 차질이 빚어졌고, 음향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 결국 1경기가 시작된 시점은 시작 시간인 6시에서 2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8시 경이었다. 트러블의 원인은 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그 와중에도 관중들은 대부분 끝까지 남아 1경기를 관람하였다.

세트 스코어 2:0 으로 이영호가 앞서가면서 이영호의 골든마우스 획득이 거의 기정 사실화 되어가는 분위기에서, 각성한 김정우가 내리 두 경기를 잡았고 9시 30분경 김정우의 매시아 각성과 더불어 2:2스코어가 되면서 스갤이 터져버렸다. 그리고 코갤과 우천으로 딱 한 경기 하고 끝난 야갤은 100 페이지 넘게 스갤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 결국 김정우이영호를 잡고 스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테란리버스 스윕하고 우승한 저그가 되면서 역시나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경기 자체는 빨리 끝난 경기가 많지만, 리버스 스윕의 감동과 드라마틱함과 피 말리는 심리전, 그리고 그 엄청난 스케일의 오프닝 등은 호평을 받았다[12].

하지만 역시 선수들의 경기도 경기이지만,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e스포츠판이 무너질 수 있는 이 상황에, 1만 명이 넘는 스타팬들이 모여 아직 스타판은 건재하다는 것을 보인 것이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결승전의 가장 큰 의의임은 변함이 없었다.

여담으로 이 결승전은 어떻게 보면 완벽하게 콩까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13]. 더불어서 김캐리의 저주와 스타리그 우승자 징크스가 동시에 먹혔다. 깬다고 자부하던 징크스는 못깨고 역스윕 내준 이영호

그리고 한 아마추어 게이머가 이 결승전을 통해 프로게이머의 길을 걷게 되는데... 그가 누구인지는 해당 항목 참조.

4.1 미흡했던 결승전 마무리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흡한 진행에 대한 팬들의 성토가 이어지면서 대회 내내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고 말았다[14]. 사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1의 결승전 진행은 NATE MSL과 비교해도 그다지 나을 것이 없었다. 장비 점검도 제대로 안 되어 있었고 격납고 환경도 고려하지 않아서 방송 장비가 고장나고 그것 때문에 결승전이 매우 오랜 시간 지연되었으며 게임 진행 도중 전원이 꺼지고 교통 수단도 미비한 점 등 까일 거리가 매우 많았다. 이 결승전이 그나마 욕을 덜 먹은 건 엠겜이 먼저 대박 병크를 터트린 것도 있었고, 결승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고 바로 문제가 발생해 경기가 한창 달아올랐는데 오류가 발생했던 1.23 정전사건과 달리 논란없이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15]. 그렇기 때문에 골수 팬들의 경우에는 이 결승전도 1.23 정전사건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고, 아니 사실 시설 관련 문제나 관중들의 편의만 놓고 보면 더 최악이라고 대차게 깠다.

이때 이영호 선수의 팬들은 결승전이 끝나고 시상식을 보지 않고 바로 퇴장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집에가서야 이 사태를 알게되 다행이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이에 대해 엄재경 해설위원이 PGR21에 사과글을 올렸고,보기. 온게임넷2010년 5월 24일 프로리그 방송 직전 사과문을 띄웠으나 논란은 계속 가열되고 있는 등 이런 저런 일로 후기가 찝찝한 결승전이 되었다[16]. 그 와중에 뜬금없는 홍어드립 친 모 관객은 묻어간 듯.

참고로 시상식에 나온 여성은 조현민 대한항공 IMC 팀장이라고 사람들이 무시하는 듯했으나 실은 한진그룹 회장 딸[17]에, 엄청난 스덕후라고 하였다. 뭐야 이거 무서워…참고기사[18] 4년 뒤 다른 의미로 네임드가 된 인물이다.[19]
  1. 36강을 2:1 승리부터 시작해서 16강을 4차 재경기 끝에 진출. 8강과 4강에서 나름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던 김명운과 김구현을 2:0, 3:0으로 잡고 결승에서 이영호를 만나 2:0으로 지고 있다가 나머지 3경기를 잡으며 우승하였다. 총 28경기를 치루며 우승한 셈.
  2. 8강 투어가 펼쳐질 도시를 팬들의 투표로 뽑았다.
  3. 이전까지의 최고 기록은 EVER 스타리그 2007 16강 B조의 박성준, 변형태, 진영수의 재재재경기. 진출자는 진영수.
  4. 스갤에서는 재경기 속의 재경기라며 까는 중. 참고로 이 판정을 내린창ㅋ벅ㅋ 창석준 심판은 샹크스를 본딴 창크스란 별명을, 수혜를 본 김정우는 매의 눈 매호크란 별명을 얻었다.
  5. 비가 와서 그런지 방송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결승전이 늦게 시작되었을 뿐 아니라 게임 중 은 물론 방송 송출에도 문제가 생겼다.
  6. 이영호의 모니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꺼졌다. 정말 온풍신이 이영호를 싫어하나??
  7. 이 예상은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에서 실제로 이뤄졌다.
  8. 호주의 대산호초를 뜻하며, 이윤열김준호가 출연한 대한항공 호주편 광고와의 연계성을 고려한 듯하다.
  9. 대표적으로 36강 통과자에게 비행기 티켓 포장의 이름표를 주고, 그것을 공항 전광판 모양의 조지명식 판넬에 붙이게 한 것.
  10. 온게임넷 공식 만담조합(성승헌김창선 조합)에다가 본방이랑 겹치면 쿨하게 중계하던 경기를 바꾸고, 점심시간에 대놓고 밥 먹으러 가서 옵저버 혼자 이윤열vs최홍희 8강 3경기를 무해설 중계 하지를 않나, 그랬는데 자막이 틀려버리면서 8강 3세트를 졸지에 4강 1세트로 만들었다. 이날 희대의 대박 OME경기였던 전상욱vs박찬수 결승 2세트에서 전상욱이 7시에서 1시로 이사가자 자막도 T7→T1으로 바꿨다. 마지막 경기인 전태양vs김경효 결승 3세트의 중계가 불가능해지자 박용욱에게 전화를 걸어 중계해 달라고 부탁했고, 자막으로 예선 S조 결승 용선생 현장 메뚜기 중계'라고 자막을 보냈다.
  11. 사실 비행기 위치나 이런저런 문제로 닫을 수 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12. 다만 전략과 심리전보다는 힘과 힘의 충돌=운영 싸움을 기대했던 스덕들에겐 저글링 올인, 벙커링 등의 전략만 사용된 3, 4, 5경기가 최악의 경기였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무슨 수를 써서든 이기는게 직업이라는 걸 염두하자.
  13. 5월 22일 격납고 안과 밖 합쳐 2대의 여객기가 있었고, 당시 약 1만2천 명의 관중이 집결. 2영호는 2연승을 하고 2연패를 하여 2:2인 상황에서 마지막 세트 이영호의 유닛색이 YellOw. 그 상황에서 커맨드2개 지으며 진행하다가, 22시를 2분 남기고 패하여 준우승하며 상금 2천만 원. 그리하여 양대리그 2연속 결승 진출한 2영호는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달성. 강력한 황신의 저주… 는 아니고 이걸로봐서 스갤러 들은 그 어떤상황에서도 콩을 까고만다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다.
  14. 퇴장시 두 줄 퇴장에(관객만 1만 2천명 이상인 상황이었다.)오로지 셔틀버스로만 퇴장시켜서 퇴장하는데 40 ~ 90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제대로 된 1경기가 8시에 시작되는 바람에 결승전이 늦게 끝나 막차 시간을 놓치고 VIP 티켓 소지자들에 대한 대우도 없었고(VIP석에 일반인 착석), 화장실과 매점 부족, 비주얼을 위한 약 5시간 동안의 격납고 문 개방으로 인해 내부 기온이 저하하는 등 총체적으로 문제점이 많았음이 드러났다. 혹자는 감금록이라고까지 말했을 정도였다. 각종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의 유저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앞으로 오프가기 꺼려진다는 글이 많았다.
  15. 거기에 1.23 정전사건의 경우에는 결승 3세트 우세승 판정이라든가 그 이전에도 4강에서 엠겜이 한 개드립이나 리그 내외적으로 막장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져서 욕을 먹고 있었기에 시너지 효과가 컷다.
  16. 만일 김정우가 역스윕을 하지 않았다면, 혹은 이 이상 병크가 터졌더라면 그대로 스타판은 멸망했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팀도 살리고 조규남 감독도 살리고 스타리그도 살린 김정우 다만 이영호의 팬이나 테란빠들 입장에선 '그냥 이영호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고 본좌 등극. 이게 더 그림이 낫지 않았나?' 라는 떡밥도 가끔 나왔다.
  17.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의 모그룹이다. 현 한진그룹 회장이 조양호 회장인데 조양호 회장은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아들, 고로 조현민 팀장은 조중훈 창업주의 손녀이다.
  18. 만약 대한항공이 프로게임 팀을 만들게 된다면, 좋은 떡밥이다 영입 대상 톱5 중 2명이 이윤열, 홍진호라고 밝혔다. 한 4년쯤 늦은 듯한 팀구성 같은데 결국 2013년 7월 10일,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제8게임단의 네이밍 스폰서가 되었다.
  19. 본인이 아닌 자매병크로 자신의 병크까지 같이 드러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