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만화)/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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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원피스의 문제점 및 논란을 모아놓은 글 혹은 비판글이다. 원피스(만화)의 앞으로의 상황을 대비하여 미리 작성해 놓은 문서.

2 극심한 호불호

어느 작품이나 라이트한 독자들 그리고 하드한 독자들이 있지만, 원피스는 그 둘 사이의 '장벽'이 매우 크다.

이 장벽의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 첫째는 엄청난 등장인물 수, 둘째는 라이트 독자들이 일부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엄청난 등장인물들의 수는 원피스 특유의 스토리 구조 방식 때문에 나타난다. 원피스는 루피 일행이 여러 섬들을 여행하는 에피소드식 구성으로 진행하는데, 당연히 매 섬들마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타나기 마련이고, 여기서 사건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근데 2부로 들어오면서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고, 1부까지 나온 등장인물들과 합쳐서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많아지게 되었고, 여기에 몇몇 독자들이 부담을 느끼게 되면서 독자들 간의 '장벽'이 나타나게 되었다.

다른 만화 같았으면 이때 등장한 인물을 일회용 취급하거나, 여기서 몇몇은 죽으면서 잊으면 되지만, 원피스는 작가의 성향상 등장인물들이 잘 안 죽고, 그 많은 등장인물들에 비해 일회용 캐릭터의 수가 매우 적어서 에피소드가 끝났더라도 높은 확률로 이후의 에피소드에 재등장을 하거나 재언급이 된다. 즉, 이 많은 등장인물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릴러 바크 편의 로라가 있다. 커뮤니티에 가보면, 로라의 존재를 잊어 누군지 까먹었다는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하드한 독자들은 원피스를 두번, 세번 또는 그 이상 정주행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 중 상당 수를 잘 기억하고 있고 이들의 재등장을 좋아하는 독자도 많기 때문에, 여기서 독자들 간의 장벽이 형성된다.

라이트한 독자들이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은 대부분 원피스 특유의 많은 복선 때문에 나타난다. 원피스의 스토리 라인은 크게 세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스토리. 말 그대로 등장인물들이 행동과 대사로 인해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딱히 여기에 연구나 분석, 추측이 필요하지 않고, 라이트한 독자들이 주로 중요시 여기는 것이다.

둘째는 궁극적인 복선. 원피스, D의 일족, 포네그리프 같이 원피스가 극후반까지 안고 가야할, 원피스의 주제를 담고 있는 복선을 말한다. 어느 에피소드든 궁극적으로 이것들을 위한 것이고, 이정도 궁극적 복선을 가진 작품들은 많기 때문에, 라이트한 독자들도 이 복선들은 무시하지 못하고 고민해보게 된다.

셋째는 핵심 복선을 제외한 복선들이다. 이들은 작품의 전체적인 핵심을 꿰뚫진 못하지만, 한 에피소드 전체를 꿰뚫거나 작품을 보는데 상당한 재미를 주게된다. 정도는 다르지만, 핵심 복선과 더불어 이들은 상당한 수준의 추측이나 연구, 분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사실 저렇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 작품들은 많지만, 원피스는 저 셋 중 둘째와 셋째 요소들의 비중이 다른 작품들이 비해 높아서 '장벽'이 나타난다.

이 '장벽'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후지토라의 복배사죄이다. 어느정도 하드한 독자들 조차도 후지토라의 복배사죄가 작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왜 복배사죄를 해야만 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겉으론 소년만화로 위장하고 있고 작가도 소년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많은 복선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한 소년만화라 하긴 힘들다.

3 문제점

3.1 정형화된 플롯

수십 권째 비슷한 플롯이나 장면구도가 사용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즉 개그 패턴이 지지부진해지며 전개에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루피가 사고를 치고, 우솝이나 쵸파가 그에 동조하고, 브룩은 개드립을 치고, 나미가 태클을 거는 식. 또 플롯의 부분에 들어가면, 몇몇 부분들을 제외하면 항상

어떤 사건이 터짐

↳ 흥미, 누군가의 부탁 등등의 이유로 의도치 않게 사건에 말려듦
↳ 사건을 터트려 적의 주목을 받음
↳ 루피와 조직의 1인자가 대결
↳ 뭔 짓을 해도 밀짚모자 일당은 일단 무조건 패배한 후 감금 혹은 격퇴당함
↳ 사건의 주요인물과 관련된 과거회상
↳ 적에 의한 대형 사건의 카운트다운
↳ 누군가의 도움으로 루피네는 해방됨[1]
↳ 약자나 피해자 측의 위기의 순간, 밀짚모자 일당이 난입함
↳ 살짝 양민학살한 후 적 간부진과 대결[2], 전투는 무조건 타임어택
↳ 그리고 승리함. 이 때, 루피는 빈사 상태나 그에 준하는 정도의 데미지를 입음.
↳ 밀짚모자 일당과 아군들끼리 연회
↳ 세계 정세 언급, 혹은 밀짚모자 일당의 현상금 인상
↳ 새로운 곳으로 출발
반복

이라는 패턴이다. 타임어택이랑 주인공이 조직 1인자와 싸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위 플롯을 반복하기 때문에 질린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상결전에서는 이 패턴을 훌륭하게 깼으나 어인섬편부터 뭔가 회귀하는 느낌이 들더니 펑크 하자드편을 거쳐 드레스 로자 편에 오자 아예 알라바스타 편과 기본적인 플롯이나 인물들의 역할이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3] 단 이부분은 플롯이 진부해졌다기보단 평행이론이라고 보는게 더 적합하다. 한예로 원피스 1부 첫 표지와 2부 첫 표지는 구조가 동일하다. 이는 작가의 의도가 명백히 엿보이는 것.

실제로 인기가 가장 많은 에피소드들인 CP9편, 정상결전 편 등은 예외가 될 만한 요소나 위의 플롯에 반하는 변수들이 많은 에피소드들이다. 바로크 워크스 편의 경우 위의 플롯과 동일한 양상을 보여주지만 사실 그 에피소드는 정형화된 플롯을 답습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그 플롯을 최초로 세운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정형화되어 있다고 까일 대상이 아니다. CP9편은 밀짚모자 일당 최초로 내분이 일어나거나 처음부터 적측에서 특정 선원을 노리고 접근해오는 등 흥미를 끌 만한 변수가 많은 에피소드였고, 가장 인기가 많은 에피소드였던 정상결전의 경우 상기된 플롯을 아예 정면에서 부정해버리는 에피소드였다.

이러한 에피소드들이 특출나게 인기가 많은 것은 반복되는 전개가 원피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내용이기도 하며,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오다 역시 어느 정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굵직하고 중요한 에피소드일수록 플롯에 변화를 주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루토블리치가 어중간하게 스케일만 키우고 세부적인 부분은 그대로 답습하다가 결국 최악의 결말로 마무리한 것을 생각하면 오다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3.2 오락가락하는 파워밸런스

일부 독자들은 원피스의 파워밸런스에 대해 비판하기도 한다. 작중 캐릭터들의 전투력이 스토리에 따라서 설정과 큰 차이가 나는것. 이는 대부분 97년부터 시작된 긴 연재로 인한 설정 추가나 파워 인플레 등과 원피스 자체가 전투력 관련 설정이 혼란스러워서 일어난 일이다.

일단 12년 전에도 유명한 해적이었던 샹크스가 촌동네 바다 생물한테 팔을 잃거나, 몽키 D. 가프가 겨우 지부 대령에게 공격을 당해 상처를 입었다.[4] 칠무해의 일원이었던 크로커다일이 겨우 현상금 3천만이었던 시절의 루피에게 당하기도 하였고, 그런 그가 정상결전에서는 세계 최강의 검사인 미호크의 공격을 막기도 하였다.

덧붙여 지나친 주인공 / 개그 보정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도 비판받는다. 알라바스타 편에서도 루피의 부활과정과 크로커다일 약점도 사실 어처구니없는 원리였으며, 겟코 모리아는 굳이 붙어서 싸우기보단 해가 뜰 때를 노려 전투했었으면 이길 가능성이 높았던 부분을 사실상 자폭해버려서 패배해버렸다.
2009년에 개봉했던 극장판인 스트롱 월드는 작가 본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음에도 파워 밸런스가 심각할정도로 답이 없는데, 파시피스타 한 대 상대하는데 빌빌거리던 루피가 골드 로저 세대의 대해적 금사자 시키를 쳐발랐다는건 밸런스 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2부는 1부와 달리 무장색의 패기가 널리 퍼진 평행세계라고 봐도 될정도로 1부와 다르다. 그 증거로 빅맘 해적단의 간부 페콤즈가 '자신을 무적이라고 착각해온 자연계 능력자들은 명이 짧은 법이지.'라며 카리브를 패기로 리타이어 시키는 등 대부분의 네임드 캐릭터들이 패기를 쓰나,[5] 정상결전 당시 무장색의 패기를 쓴자는 극히 적다. 심지어 무장색 경화를 사용했던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자세한건 패기(원피스) 항목 참고.

3.3 우리편 감싸기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예쁘면 모든게 용서된다 문서 참조

작중 악역이 동료나 아군 포지션으로 바뀔 때, 본인이 이제까지 저지른 악행을 자주 묵인한다. 주인공 일행에게 호의적이면 아무리 둘도 없는 악당조차 단 한치의 반성 없이도 면죄부를 받는다는 뜻이다.

아무리 만화가 가볍게 읽기 좋은 흥미 위주 만화라지만 조금만 전달자의 전달 방식에서 떨어져 본다면 악역이 선역화 되는 과정은 그저 후술할 얼버무리기 뿐이다. 한 챕터 내에서 악역에게 고통받는 피해자들은 악역들로 인해 육체적인 면으로도 정신적인 면으로도 얼마나 삶이 피폐해지는지 상세하게 묘사해 독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하게 만들지만, 그 챕터 내 악역이 아군편으로 들어올 때는 악행을 얼버무리기에만 바쁘다. 처음부터 악역을 아군으로 영입할 예정이었다면 그 선역화된 유쾌하고 의리있는 악당들에게 당한 피해자들을 왜 그렇게까지 짠내나게 굴려 동정심을 자극하게 만든 것인가...

  • 네펠타리 비비는 3천만 베리 때문에 밀짚모자 일당과 라분을 없애려고 술수를 부렸다. 당연히 부하인 이가람도 공범이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 밀짚모자 일당을 죽이려던 놈들이 갑자기 조국을 도와달라고 하소연한다. - 사실 이 부분은 등장인물과 엮이는 설정이나 태세가 갑자기 바뀌어서 일어난 사고다. 물론 비비와 이가람은 일단 바로크 워크스에서 몸담았지만 이것 또한 설정 변경에서 오는 문제다. 오히려 밀짚모자 일당은 해당 세계관에서 엄연한 해적이니 해적을 붙잡으려는 일 자체가 악행이 아니다. 라분 건은 독자 SBS 한정이지만 잘못을 인정했다.
  • 니코 로빈은 리오 포네그리프를 찾는다는 명분을 세우고, 크로커다일과 힘을 모아서 알라바스타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붙인다. 본인이 이루려는 목표 때문에 애꿎은 민간인이 엄청 휘말렸다. 그럼에도 훗날 밝혀진 처참한 과거 에피소드 덕분에 동정표는 엄청 받게 되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니코 로빈에 관한 것으로, 니코 로빈 본인이나 밀짚모자 일당 전체가 이 행적을 오점으로 여기기 때문인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본인의 욕망 때문에 천룡인과도 엮이는 왕가를 뒤엎고 엄청난 유혈사태까지 일으켰는데도, 에니에스 로비에서는 알라바스타 사태를 묵인하고 리오 포네그리프를 읽는 일만 걸고 넘어졌다.

로빈은 설정상 포네그리프를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며 그 탓에 언제나 정부에게 쫓겨가며 여러 조직에게 몸을 맡겼다. 물론 이게 로빈이 살아온 방식이지만, 바로크 워크스는 잠깐 스쳐 지가나는 조직이랑 수준이 다르다. 이 조직은 나라 하나를 뒤집고 가장 끔찍한 비극인 전쟁까지 일으킨 원피스 내에서도 순위권에 들어가는 대형 범죄조직이다. 아무리 로빈이 나름대로 세워둔 생존 방식이지만, 본인과 무관한 민간인을 끔찍하게 짓밟은데다 이제는 죄의식을 드러내지도 않아서 도무지 옹호할 여지가 없다. 댄스 파우더 때문에 알라바스타에서는 반란군까지 결성되었고 더욱이 반란군과 정부군이 서로에게 무기를 겨눌 때까지 크로커다일에게 붙어 그의 참모 노릇을 매우 효과적으로 해주었다. 로빈은 마지막 크로커다일 전에서 쓰러진 루피를 살려줬지만 막판에 루피가 크로커다일을 꺾은 까닭도 순전한 천운 덕분이다. 그게 없었으면 루피는 죽었고 알라바스타도 완전히 지도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감성팔이에 넘어간 독자가 많은 것 또한 문제다. 알라바스타 편에서 팬들이 뽑은 명대사를 제대로 곱씹어 보면 엄청나게 뻔뻔스러운 합리화다. "내 꿈엔 적이 너무 많아."? 알다시피 니코 로빈은 크로커다일 밑에서 단물을 있는 대로 빨아먹고 알라바스타를 거의 멸망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그러고는 막판에 조직을 스스로 배신하고 피해자 앞에서 신세나 한탄하고 있다. 게다가 오랫동안 댄스 파우더를 뿌려서 성군 중의 성군인 코브라를 폭군으로 뒤바꾸고, 나중에는 본인이 손수 고문까지 한다. 바로크 워크스 때문에 코브라는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런데 피해자 앞에서 내뱉는 변명이 고작, "나는 그저 역사가 알고 싶었는데 내 꿈에 적이 너무 많다."였다. 같은 시기에 크로커다일과 로빈에게 속은 시민들은 서로에게 무기를 겨누고 싸웠다. 그러나 막판에 눈물을 흘린 이유는 자신이 해놓은 짓에 대한 반성이 아닌, 꿈을 이루지 못한 본인이 너무 한심해서였다. 현실로 비유해 보면 일진 앞잡이가 일진에게 배반당하고 자기가 실컷 괴롭힌 빵셔틀 앞에서 "인생 참 힘들다."라는 말 하는 꼴인데 이걸 뻔뻔하고 양심없다고 표현하지 않으면 뭐라 표현할 것인가.

지도 위에서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냐고 스팬담에게 묻지만 로빈 본인이 그런 인도주의적인 말을 해도 될 인간이 될까. 본인이야말로 포네그리프에 눈이 뒤집혀 성군을 폭군으로 만들고 시민들을 가뭄에 고통받게 하며 서로를 속여 서로에게 무기를 겨누게 해서 알라바스타를 지도 위에서 지우려 했다. 세계정부가 포네그리프를 연구한다는 이유로 오하라를 지도 위에서 지운 건 옳지 못한 일이라 질책하는데 본인도 그 세계정부와 똑같이 단지 알라바스타에 포네그리프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라 하나를 지도에서 없앨 짓을 했다. 과연 자기를 그렇게 고통받게 한 세계정부와 다를 게 무엇이며 어디다 대고 설교를 하는 건지, 설교할 입장이라도 되는 건지 도무지 죄책감이나 죄의식이라고는 한 톨도 찾아볼 수 없는 발언이다. 본인 고향이 지도에서 사라진 건 그토록 억울해하는 인간이 남의 고향을 지도에서 없애는 짓은 죄책감이라곤 전혀 없는듯 항상 웃음을 머금고 진행한다. 알라바스타 편 후반부의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을 의미하는 유토피아 작전을 시행한다는 말과 함께 보인 웃음과 워터세븐 편의 지도에서 인간을 확인할 수 있냐고 절규하는 모습을 대조해 보면 아무리 뻔뻔해도 이렇게 나가긴 힘들다는 말도 나왔을 정도.

실제로 자신과 바로크 워크스 때문에, 네펠타리 코브라는 2년 뒤에 폭삭 늙었다. 머리도 몽땅 하얘지고 휠체어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로빈은 그런 사실도 모르고 동료들과 어울려 다닌다. 루피 장난 받아주고 나미와 수다떨고 상디의 요리 먹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녀에게 당한 피해자들은 하루하루 영구적인 고통 속에 지내는 것이다. 정작 가해자는 모르는 건가 모른체 하는 걸까. 모든 일이 끝나고 본인을 동료로 받아달라고 말했을 때, 알라바스타 사건을 그저 살려고 조직에 몸을 맡겼을 뿐이라는 변명만 들려준다. 아무리 후안무치한 놈이라도 저렇게까지 막 나가기는 힘들다. 알라바스타 국가 관계자들이 그녀를 두고 뭔가 좀 모호한 여자라 평가하는데, 그들은 반란군 지도자조차도 환경 장관 자리를 줬다. 일단 로빈이 알라바스타를 뒤집으려는 시도 자체가 문제다. 피가 호수를 이룰 만큼 살벌한 와중에, 지하에서 찾아낸 포네그리프도 본인과는 무관했다. 결국 로빈은 삽질만 했고 이 과정에서 알라바스타는 지도에서 사라질 뻔했다.

그래도 앞으로 다시는 악행을 하지 않는다고 팬들이 로빈을 실드쳐주곤 하는데 가해자가 더이상 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사실은 피해자에게 크게 중요한 게 아니다. 피해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그 가해자가 얼마나 죄를 뉘우치는 마음을 가지느냐이다. 위에도 충분히 로빈의 악행에 대해 적혀 있었지만, 당장 나라 하나 지도에서 지우려 했으며 수많은 사람을 죽인 데다 그 과정에서 코브라 국왕은 휠체어 신세를 졌다. 80권 넘어가는 와중에도 그 범죄의 흉악함과 악랄함이 최근 악역들의 악행과 비교해 봐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판국에 앞으로 악행을 안 했으니 상관없을리는 없다. 로빈은 저 일련의 발언들로 보면 자기가 알라바스타에 저지른 그 끔찍한 일들에 한 톨의 죄책감도 가지지 않은 상황인데 앞으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니 상관없다는 것은 다르게 보면 위험한 발언이다. 이미 로빈은 많은 사람을 죽인 존재이며, 죄의식이라는 개념 자체를 버려서 더욱 문제다.

Mr.2 봉쿠레는 복사복사 열매 능력으로 안 그래도 뒤숭숭한 알라바스타를 더 깊은 지옥으로 떨어뜨렸다. 이 때문에 엄청난 인명피해가 났는데도, 본인은 그저 돈 때문에 바로크 워크스에 들어왔다고 변명한다. 더구나 밀짚모자 일행이 벌인 탈주극에서도 한 몫을 챙겼다. 그것도 모자라서 임펠 다운 편에서는,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건 의로운 사람으로 포장되었다. 국왕을 사칭하며 죄 없는 시민들을 공격하고 왕궁으로 반란군이 향하도록 만들 결정적인 동기를 제공한 놈이 이런 식으로 능청스럽게 과오를 지운 것이다. 한때 상사였던 크로커다일은 아예 그런 나라를 잊었다고 말했고, 정상결전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에 이제까지 나왔던 악역 이미지가 엄청 사라졌다. 다만 로빈과 Mr.2와는 달리, 이쪽은 루피가 "너는 비비의 나라를 무너뜨리려고 했잖아!"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지만 Mr.2나 로빈도 알라바스타를 지옥으로 밀어넣었는데 그런 사실은 문제삼지도 않는다.

흰 수염 사후 그의 영토를 침략한 갈색 수염이나 많은 악행을 했다는 보아 행콕바르톨로메오[6]는 비록 개과천선 했다지만 그건 주인공 일행 앞에서일 뿐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나 죄의식 묘사는 없다. 바르톨로메오의 세간의 평가가 과장, 왜곡되었다고 여기는 독자들이 있지만 본인이 직접 해적 하기 전에 암흑가의 두목이었다고 언급한 걸 보면 과장은 있을 수 있으나 없었던 일은 있었다고 말하는 왜곡은 없을 것이다.

베이비 5는 돈키호테 패밀리에 몸담아서 도플라밍고를 비롯한 여러 동료랑 나라 하나를 빼앗고 조폭처럼 살아왔다. 그러나 돈 사이가 밀짚모자 일행 밑으로 들어갈 무렵에 베이비 5 본인은 돈 사이와 사랑에 빠져서 패밀리를 배신했다. 그래도 밀짚모자 일행은 돈 사이와 베이비 5가 결혼할 때 태클을 걸 수가 없다. 이미 2년 전에 중범죄자인 로빈을 동료로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베이비 5는 말단 간부고, 로빈은 크로커다일 바로 아래였다. 어쩔 수 없이 돈키호테 패밀리에 들어간 바이올렛, 근본적으로 악인이 아닌 몇몇 간부들을 제외하면 간부들 중에서는 그나마 낫다. 당장 다른 간부들은 평범한 악인의 기준을 초월한다. 그래도 얘넨 로빈과 달리, 똑같이 타인의 몸과 마음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긴 인간쓰레기지만 적어도 도플라밍고에게 품은 마음만큼은 참되었다.

시저 클라운은 어린 아이들로 생체실험을 저지른 중범죄자다. 문제는 이놈이 웃기는 짓만 골라서 하는데다가, 주인공 일행을 조금 도와줬을 뿐인데도 현재 악역 이미지가 꽤 사라졌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앞서 서술한 죗값 안 받고 그럭저럭 사는 캐릭터들 노선의 정석을 밟는다. 다만 전개를 보아하니 시저 클라운은 빅 맘 해적단에 잡혀가서 고문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 실제로 빅 맘 앞에 끌려간 시저는 어떻게든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그 말이 자신을 옭아매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못할 위기에 처해버렸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아론이 이끌던 어인 해적단 시절 나미의 코코야시 마을에 못할 짓을 저질렸다고 시인하는 하찌 정도.[7]

사실 해적 미화 논란등과 엮어서 생각해보면, 이는 독자들이 보기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작품 내부에서도 정말로 그런 것일 수 있다. 비슷하게 우리편 감싸기나, 미화된 악역들의 사죄 결여 등이 비판점이 되었던 나루토와 꽤 비슷하다. 일단 나루토에서는 일단 주인공에게 지금까지의 차별과 증오의 연쇄를 끊고 올바른 닌자 사회를 구축한다는 목표가 전제되어 있었기에 주인공의 행동원리와 작품 연출이 어긋나고 있다고 여겨진 것이다. 하지만 밀짚모자 일당은 어디까지나 해적단이고 기본적으로 이들의 행동원리는 정의가 아니라 자유다. 더구나 멤버 전체가 범죄자다. 연출이 그랬던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 일당에만 해가 안 되면 거부하지 않는다' 수준의 도덕관념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것.[8]

다만 작품 내부에서도 그렇게 생각해서 스토리 전개 자체에 문제가 없어도, 남의 불의를 위해 싸우는 선한 성향의 주인공네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 천하에 둘도 없을 악당은 그 어떤 반성도 하지 않았고, 그 어떤 피해자도 자신을 용서해 주지 않았는데, 주인공이 받아들였다고 자동으로 면죄부가 주어지는 전개가 이어지는 것의 문제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예전에 악역이었던 과거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사죄 표현 할 생각은 안 하면서 아주 불쌍했다는 핑계나 대고, 대놓고 캐릭터 자체를 병맛으로 만들어 놓으면서 얼버무리고, 활약을 벌여 사죄 이외의 방법들만 써서 범죄 행적 자체를 잊게 하곤 한다. 이렇게 피해자들은 전개에서 철저히 배재시키고 가해자에게만 정당성을 부여하며 가해자 위주로 전개를 펼치는것은 까놓고 보면 이는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사죄 거부, 피해자 행세 등의 패턴과 닮아 있다.

앞서 말했지만 단순히 악역에서 선역으로 전환한게 문제가 아니라 아무런 반성이나 사과가 없으며 아예 자신의 악행을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것 자체가 큰 문제점이다. 당장 다른 창작물의 예시를 보면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하가시 세츠나, 쿠로카와 엘렌, 아카기 토와가 악역에서 프리큐어로 각성되 선역으로 전환할 때 자신이 이전에 저지른 일에 자책하며 방황하다 속죄를 위해 악의 조직과 싸웠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스카도 마지막에 처벌을 피한 것에 논란이 됐지만 자신이 한 일에 자책하며 피해자에게 사죄하며 속죄를 했다. 즉 이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에게 피해받은 측을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이 작품처럼 오로지 인생이 불쌍했다는 핑계만 대던가 캐릭터 자체가 병맛으로 나오지 않았다. 니코 로빈이 자신이 저지른 일에 반성하는 모습만 나왔으면 이렇게 문단 지분 대부분을 가져가며 비판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4 논란

4.1 평면적인 캐릭터?

4.1.1 옹호론

주인공 일행의 캐릭터성이 평면적이라는 의견이 있으나, 작품의 특성 상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하고 심리 묘사가 적어서 눈에 띄지 않을 뿐이지 주요 인물들은 다양한 내면을 갖춘 입체적인 인물들이다. 루피, 조로, 상디, 프랑키는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아도 의외로 통찰력이 뛰어나고 배려심이 깊은 모습을 보여주며, 나미는 평소 돈에 환장한 수전노 같은 모습이면서도 실은 가장 정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우솝과 쵸파와 브룩은 겁쟁이인 것 같아도 중요한 순간에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로빈은 냉정한 것 같아도 의외로 뜨겁거나 엉뚱한 구석이 많은 등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변화 및 성장도 꾸준히 묘사되고 있다. 루피나 조로는 초반의 애송이 시절에 비하면 명백하게 관록이 넓어졌고, 과거의 상처 때문에 아웃사이더 기질을 보이던 나미와 로빈은 점차 동료를 소중히 여기는 과정이 묘사되고, 우솝과 쵸파는 가장 뚜렷한 성장형 캐릭터로서 나약한 기질을 극복하고 바다의 사나이로 거듭나는 과정이 잘 묘사되고 있다.

4.1.2 비판론

하지만 어디까지나 능력의 성장일 뿐, 니코 로빈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성격이나 가치관의 변화는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상술했듯이 직접적인 심리 묘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모험 만화다운 성장 스토리를 기대한 팬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떡밥 회수를 늦추고 더욱 장기 연재를 하기위해 설정했을 주인공 일행의 세계 정세에 어두운 면모나 심지어 루피 자신의 가족 관계에 대한 무관심, 아무리 설정이 무식한 캐릭터여도 항상 적에 대해 파악도 하지 않고 닥돌하다가 피해를 보는 스토리가 2부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또한 음식 가지고 장난을 치면 용서 하지 않던 다른 건 몰라도 요리에 대한 신념만큼은 확고 했던 상디가 음식에 면도칼을 넣었으며 어인섬에서 상디의 여기가 오올블루라는 말은 꿈도 포기한거냐며 꾸준히 까이는 중이다.

4.2 해적 미화 논란

4.2.1 비판론

원피스에서 드러난 문제점. 엄연한 '범죄자'인 해적들을 미화한다는 부분이 자주 나온다. 실존하는 해적은 온갖 패역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그런데 원피스에서는 해적을 '의리와 우정을 위해 목숨을 거는 자유로운 바다사나이들'처럼, 너무나도 뻔뻔스러운 주장을 펼친다.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대사를 짐작하면, 원피스에서 해적들을 어느 정도 미화하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작가도 SNS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실제 해적들은 굉장히 나쁜 녀석들'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런데 문제는 해적을 자유인으로 부르고, 꿈을 위해서 도전하는 호걸들처럼 묘사했다. 다시 말하지만 해적은 패역무도한 범죄자다. 이처럼 무법집단을 낭만화하는 행동은, 조폭미화물이 조직 깡패들을 협객처럼 그리는 것과 상당히 비슷하다. 그리고 그 적이 보통 주인공과 같은 조폭이지만 악한 자들+타락한 공권력인 것도 비슷하다. 사실상 해적은 해상 조직 폭력배라는 점에서 원피스는 내용상 또 다른 조폭미화물이다. 특히 원피스 세계관에서 대형 해적단에는 다수의 산하 해적단이란 것이 있고, 산하 해적단으로 가입하기 위해 술잔을 교환하는데, 이것은 일본 야쿠자의 조직구조(XX구미(組: 한국 조폭의 XX'파'의 의미) 산하 YY구미) 및 결연의식과 완전히 동일하다.

또, 아래 반론을 고려하더라도, 원피스 내에 전반적으로 해적을 낭만시하는 분위기가 짙다는 것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사건이 철저하게 주인공의 시선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위와 같은 이분법에 빠질 위험성이 크다는 점[9]도 사실이다. 결론은 원피스를 마냥 해적에 대해 호의적인 작품으로 여기는 것은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해적에 대한 미화가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스토리 진행때 주인공 일행을 해적이라며 꺼려함 -> 다른 악역에 의해 위기 -> 주인공 일행에 의해 구원 -> 해적을 좋아하게됨[10]이 반복되기 때문에 모든 스토리가 해적을 차별하는 것이 잘못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원피스 자체가 윤리성을 크게 신경쓰면서 만들어진 만화도 아니니, 작품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도덕적 판단에 대해서는 독자 스스로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굳이 변명하자면, 애초에 조폭 미화물에 나오는 조폭이나 루피가 동경하는 해적은 약탈꾼이 아니라 히어로물에 나오는 히어로에 가깝다. 하지만, 애초에 이를 문제삼는 이들은 바로 그 해적이나 조폭을 히어로처럼 묘사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고, 그게 바로 해적 미화물이다. 작중에서 히어로가 해적이라서 문제다.

일단 해적은 사악한 집단인데, 루피는 해적을 잘못 이해하고 해적기를 내걸었다. 이것을 마치 정의로운 해적이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하면 안되는 것이다. 루피가 워낙 무식해서 해적기를 내걸었지만, 약탈도 안하는 놈이 해적기를 내걸었고, 자칭 해적이라는 이유로 해적이라고 분류를 하면 원래 안되는 것이다. 애초에 작가가 해적이 아닌 주인공을 해적이라고 우기는 것이 문제다. 나아가서 루피의 해적왕이라는 개념도 일반적인 해적왕과 다르다. 사실 해적이라는 사람이 내가 세계를 통일할테니 이후는 잘 될거야라고 주장하는 것은 극단적으로 보면 일본이 20세기 초반 외치던 대동아 공영권과 비슷하다. 그것을 해적이 아닌 모험가가 해적왕의 정의를 비틀어버림으로서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주위 사람들은 그런 해적왕의 정의를 정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루피는 일반적인 해적이 아니고 원피스 세계관에서 해적의 인식은 나쁘므로 해적 미화물이 아니다라는 반론은 루피가 일반적인 해적이 아니라면, 그런 루피를 향해 해적이 나타나기만 해도 사랑하는 이를 잃을까 걱정 운운하는 한냐발의 대사는 비장할지는 모르지만 전혀 뜬금없는 소리이다. 또한 아무리 해적이 나쁘다는 인식이 있다 한들 원피스의 이야기는 '해적'인 주인공이 모험을 하며 대체로 (자의든 타의든) 정의로운 일을 하는 이야기인데 여기에서 유추하자면 '해적 중에는 좋은 해적도 있다(이 경우 주인공의 비중 때문에 미화물로 보일 수 밖에 없다)'나 '사실 루피는 해적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해적이 주요 테마인 작품에서 주인공이 사실 해적이 아니라면 작품의 정체성이 엉망이 된다. 반면 단행본만 수십권이 넘었는데 이제와서 주인공이 해적의 깃발만 걸었다는 점을 인정하려면 그것도 이상하다.(특히 주인공들이 자신들은 해적이라고 자타적으로 공인된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전개에서는 루피가 정의로운가 역시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루피 일행들의 악행들이 두루뭉술하게 넘어간다는 것이다. 베이비 5는 단순히 돈 사이의 부인이 된다는 것만으로 돈키호테 패밀리 시절의 악행들을 사과하지 않고 넘어갔고[11], 임펠 다운 대탈옥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계적인 범죄행위지만 봉쿠레의 희생, 탈옥수들의 버기 신앙으로 넘어갔다.[12] 뿐만 아니라, 보아 행콕바르톨로메오단순히 루피의 팬이라는 이유로 악행들이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것 역시 지적받아야 할 사항이다. 이러한 점은 그저 추잡한 우리 편 감싸기일 뿐이다. 10년 전인 알라바스타 시절부터 내려온 문제다.

4.2.2 옹호론

"허튼 소리…. 네놈들은 속세에서 악명을 떨쳤을 뿐인……'해적'이자 '모반인'……!!! 을 구하겠다고?! 사회의 쓰레기가 번지르르한 소리 주절대지 마라!!! 네놈들이 바다로 나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서민은 사랑하는 이를 잃을 것이란 공포로 밤잠도 자지 못해!!! -한냐발

다만 원피스만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상실이다. 이미 몇세기 전부터 해적과 관한 창작물들은 수두룩했다. 해적/창작물을 참조해보자. 캐리비안의 해적은 해적들의 시궁창스럽고도 잔악한 면모를 많이 보여줘서 오히려 현실적이다. 다만 잭 스페로우가 조금 미화됐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잭은 영화상에서 좀도둑질을 제외하고는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 해적인지 의문이 들정도로 인도적, 평화주의적이다.

지금봐서는 문제가 있지만 합법적으로 일하는 사략선들도 있었기 때문에 일반화하는것도 문제가 있다. 또한 용병을 다룬 창작물들도 생각해 보자. 현대에서 용병조직들이 전쟁범죄를 일으키며 논란이 되고 있다. 그리고 기사사무라이를 다룬 창작물들도 많은데 애초에 이들이 기사도무사도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기사도와 무사도가 생긴 것이다. 물론 신사적인 인물들도 있었지만 그만큼 약탈을 일삼는 이들도 많았다.

그리고 원피스에서 해적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주장이나, 나아가 적대적인 조직인 해군을 악의 온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주장은 다소 어폐가 있다. 오히려 '소년만화니까 주인공 측이 당연히 선'이라는 고정관념을 못 깨고 내용을 대충 훑었을 때 하는 착각이다. 원피스 세계에서도 해적은 엄연한 범법자다. 자유나 로망을 언급하는 것도 해적들간 이야기. 원피스 세계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민간인들은 해적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본다.[13] 작중에서도 여러 캐릭터들의 대사를 통해서 주인공 일행이 절대적 대다수인 기존 해적과는 다른 '이질적인' 집단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등장한 악역들 중에서도 해군이나 정부 기관은 별로 없고, 오히려 대부분이 주인공측 일행같은 해적 집단이거나 범죄자들이다.[14] 원피스 세계 해적들 중에서 '좋은 사람'으로 볼 수 있는 이들은 기껏해야 밀짚모자 일당에드워드 뉴게이트, 샹크스 정도가 전부고, 그마저도 결코 정의가 아니다. 잘해봐야 수호전에서 등장하는 양산박같은 의리파 유협집단이다.

또한 우솝의 경우를 예를 들었는데 우솝의 경우 어머니는 어릴적 사망하였고 아버지가 샹크스 해적단의 해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홀로 자란 우솝으로써는 멀리 떠난 아버지라도 살아있고 그 아버지가 매우강하고 유명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의지하며 살아온 경우라 볼수 있으며, 또한 이는 어디까지나 우솝 개인의 일면이며 우솝이 주인공 파티의 일원이긴 하나 원피스 세계관에 등장하는 모든 평민들을 대표하는 캐릭터라 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 포지션은 첫 등장 당시의 나미가 맞다 할수 있다.[15] 나미는 과거 엄마와 같았던 벨메일이 아론에 의해 사망하는걸 눈앞에서 봤으니 나미의 초기 포지션은 해적들에게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을 대표하는 캐릭터라 할수 있다. 다만 첫 만남 이후 겨우 개 한마리를 위해 사자와 싸우고 그 개의 전 주인의 애완견 사료 가게에 불이 나자 그 가게로 가서 사료를 가져와서 개에게 주는 모습을 보고 루피란 인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던 것 뿐 해적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할수 없으며 루피 일당과 함께 하는 것도 자신의 꿈도 있지만 적어도 루피가 민간인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니는 다른 해적과는 다른 면모가 있기에 같이 다니는 것이다.

또한 루피의 경우 루피 본인이 해적이 민간인에게 좋게 받아들여 질리 없다고 확실히 언급하였다.[16] 해적이라는 개념에 대한 인식 자체를 뒤집으려는 내용은 없다.

특히 에니에스 로비 사건이나[17] 루피가 임펠 다운을 기습한 사건은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악행이다. 이는 한냐발, T본같은 캐릭터들이 확실하게 언급하고 넘어가며, 이들은 주인공 측 적대자인데도 정의롭고 훌륭한 인물들로 그려진다. 작가도 '루피가 저지른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한 일' 이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꾸준히 전달하고 있는 것. 또한 정상결전을 지켜보는 세계 시민 대부분은 해군 본부의 승리를 기원하며, 에이스와 흰 수염이 죽었을 때 뛸 듯이 기뻐하며 춤추는 모습도 보여준다. 결국 해적은 해적이며, 그들의 죽음이 개인적으로 슬픈 사건일 수는 있어도 세상의 공감을 얻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해군이나 세계정부를 악의 온상처럼 그리고 있다는 비판도 다분히 잘못된 지적이다. 작중 묘사와 작가가 한 말을 보면 해군은 원피스 세계 정의의 수호자가 맞다. 모건이나 네즈미처럼 부패한 해군 장교도 있지만, 이들은 본부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지부의 인물들이며, 이것도 어디까지나 개인이 저지른 비리일 뿐, 해군 자체가 비리로 점철된 조직은 아니다. 오히려 센고쿠몽키 D. 가프, 삼대장같은 수뇌부들은 한결같이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며, 세계의 치안을 제1순위로 두는 이들로 부정부패나 무능과는 거리가 멀다. 사카즈키처럼 정의라는 명분으로 민간인들을 희생시키는 과격한 해군도 있지만, 이들도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확고한 정의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작중에서도 사카즈키처럼 과격한 해군들을 '과잉 정의'라고 부르며 문제로 삼을지언정 '악'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너무 지나쳐서 ''처럼 보이는 것뿐이지 절대로 악이 아니다.[18] 원피스 세계 해군은 '주인공 측 적대자'지만 절대로 그 자체가 '악역'은 아니다. 이들을 악역으로 생각하는 것은 주인공을 무조건 선역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벌어지는 착오. 다만 해군의 모기관인 세계정부는 여러 차례 그 부패성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19] 이쪽은 상당히 악한 조직이 맞다. 그러나 작중에서 세계정부와 대극점에 있는 위치는 해적이 아니라 혁명군이며, 세계정부의 폐단은 작품 전체의 주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이기에 해적 미화와는 별도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다. 루피 일행이 세계정부와 대적한 사례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부딪히는 거지(도망, 로빈과 에이스의 구출 등) 본질적으로 적대하는 이유는 없다. 또한 해군의 대부분의 구성원은 악한 자들이 아니라 선한 자들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20]

4.3 욱일기 논란

일본 인기만화 '원피스'에 떡하니 '전범기'? 네티즌들 '시끌'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이 몇 번 나왔다. 일본 내에서야 욱일기는 단순한 문양으로 자주 쓰이니 이것만 가지고 모 만화작가처럼 우익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 하지만 서양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쓰였던 하켄크로이츠도 나치 이후로 금기가 되고, 미국 남부에서 줄기차게 사용하는 남부연합기가 남북전쟁을 거쳐 최근 흑인을 겨냥한 백인 인종 우월주의자들의 총기난사 사건에 이르기까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낙인찍혀 사회적으로 금기시된 걸 생각하면 전범기혐오받는 국기나 국기문양의 패턴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일단 오다가 직접 감수한 극장판 스트롱 월드에서 욱일기에 대포를 쏘는 모습을 봤을 때 단순한 문양으로 썼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작가가 욱일기에 대한 타 국가의 감정을 신경을 쓰지 않고 자주 쓰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이유로 국내에서 예정되어 있던 원피스 전시전이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주최측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전시회가 계약대로 열려야 한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2014년 7월 26일부터 열리기로 결정됐다.#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케 했던 만(卍)자 형의 흰 수염 해적단의 문양이 교체한 것을# 이유로 괘씸죄로 더욱 까이고 있다.[21]

다만 욱일기를 사용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작가가 하켄크로이츠는 항의 받고 바로 수정하고 욱일기는 항의해도 무시해왔다고 보기는 애매하다.

일단 흰 수염 해적단의 해적기는 애초에 하켄크로이츠 문양이 아니었고 해외에 수출할 때 매번 아래 "이 모양은 불교의 만자에서 가져왔다"고 주석을 달아야했다. 게다가 흰 수염 해적단의 해적기는 초반에 바뀌었다. 등장한 지 얼마 안 되어 항의를 채 받기도 전에 바뀌었기 때문에 서양의 팬들에게 항의에 못 이겨서라고 보기도 힘들고 편의상 바꿨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반면 욱일기의 경우는 최초로 하늘섬에서 등장하였고, 본격적으로 논란이 된 건 2012년 무렵 와노쿠니의 설명을 배경으로 욱일기가 나오던 때이며, 하늘섬의 욱일기 문양 역시 이 즈음 시기에 다시 드러나 비판을 받은 요소다. 이후에는 와노쿠니의 얘기가 지속적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욱일기 문양은 등장하지 않고 있는데, 이 정도면 항의를 무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2014년 1월 1일 설날 기념으로 그린 그림의 배경이 욱일기라서 다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본에서 설날을 기념할 때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은 보편적인 풍습이라는 것을 감안하긴 해야 하지만...

만화 800화에 거북선이 발견되어서 한국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또 일어났다. 정확하게 말하면 거북선을 해적선으로 그린 후 그걸 '산하'해적단의 배들로 묘사한 것. 이에 팬덤 사이에서는 크게 '한국 팬을 위한 서비스다'와 '일본이 한국보다 위라는 거냐?라고 양분되었다. 근데 정작 산하해적들의 배들 중에선 프랑스나 바이킹 등 다른 나라의 배들도 있다

마음의 소리 작가인 조석도 이런 현상들을 소재로 1021화에서 만화가들의 고충을 드러냈다. 만화가들은 실제로 정치, 종교, 인종 등등의 민감한 주제들을 건드리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독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따라 아무 의미 없이 재미를 주려고 고른 주제가 정치적 의미로 확대해석당하고, 여기에 고통받는다는 것이다.[22] 다만 설령 그렇다고 할지라도 실수로라도 욱일기나 하켄크로이츠, 나치 같은 민감한 주제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23] 작가나, 독자나 서로 조심하고 받아들여야 할 부분.
  1. 간혹 자력으로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다.
  2. 싸우는 상대는 루피vs해당 조직 1인자, 조로vs2인자이며 주로 검사, 상디vs3인자
  3. 크로커다일->도플라밍고, 스모커->잇쇼, 네펠타리 왕-> 리쿠 전 왕, 비비->킨에몬 or 레베카, 이가람->외다리 병정 카루->모모노스케, 바로크 워크스 잔당들->도플라밍고 잔당들, 에이스->사보... 나라 사정이랑 후반부에 전쟁이 터지는것도 비슷하다.
  4. 다만 이는 평소 기면증이 있는 가프가 졸아있었기에 파워밸런스와는 상관이 없다. 당장 깨어났을때 자신이 상처입은 것을 몰랐다.
  5. 네임드 캐릭터들이 다들 악마의 열매 능력자거나 패기 사용자거나 둘다이다
  6. 이런 면들 때문에 행콕과 바르톨로메오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특히 보아 행콕은 등장 초기에 더러운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 때문인지 아직도 싫어하는 독자가 많다. 물론 이들은 루피나 루피 일당에게만 데레데레하는 캐릭터라는 식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후술할 문제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콕은 칠무해라는 일종의 치외법적 캐릭터라 조금 애매한 측면도 존재한다.
  7. 하찌의 경우 죗값을 치루진 않았지만 자신이 아론 해적단이었을때의 저지른 행적에 후회하고 반성했으며 특히 제일 트라우마를 안겨준 나미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서 로빈, Mr. 2에 비해 나은 편이다. 밀집모자 일당이 2억을 내서 경매로 그녀를 되찾을 거라고 하자 "우, 하지만 나 그렇게는 못 갚는데..."라고 하면서 케이미의 몸값을 당연히 자신이 감당할 작정을 할 정도로 선량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후 경매장에서 천룡인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이로 인해 루피가 분노하자 주변 사람들의 노골적인 멸시와 (총을 맞았는데 오히려 "위험한 어인이 총맞아서 다행이야" "어차피 뇌는 생선일거고" 따위 무개념한 발언들이 나왔다) 자신의 상처는 아랑곳하지 말고 "나쁜짓했으니까 벌받은 거지..."라면서 오히려 루피를 계속해서 말렸다. 아론 일당의 만행에 가장 상처받았던 나미조차 안쓰러워할 정도...사실 하찌는 시저, 행콕, 로빈 등과 함께 주도적으로 악행을 한 건 아니고 시키는대로 한 거라 그나마 악행의 정도가 좀 적다고 할 수 있는데, 계속해서 반성하고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여준데다가 몇번이나 납치당하는 케이미를 매번 구해주고 신어인해적단을 말리려다가 죽기직전까지 가는 등 매우 개념찬 모습을 이후 계속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비판이 상당히 적다.
  8. 주인공 일행이 내뱉은 대사, 거기서도 워터세븐 직전에서 쿠잔과 밀짚모자 일행이 싸우는 부분에서 나왔다. 쿠잔이 로빈을 얼린 뒤에, "그 여자는 살리지 않는게 세상을 위한 일이다"라고 하자, 나미는 "그런 사람이 모여있는게 해적이다"라고 말했다. 아무튼 본인들이 세상에서 멸시만 받는다는 사실을 잘 안다.
  9. 예를 들어 임펠 다운에서 한냐발이 루피를 막아서자 오히려 한냐발에게 독자들의 비난이 쏟아진 점과, 엄연한 해군 수뇌부인 사카즈키가 해병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했을 뿐인데도 인기 캐릭터인 에이스를 죽였다는 이유로 욕을 엄청나게 얻어먹고 있는 점, (물론 다른 스토리면에서 사카즈키는 욕먹을 구석이 많다.) 세계를 위협하는 범죄 행위였던 임펠 다운 탈주도 봉쿠레의 희생으로 스토리상 미화되는 등등.
  10. 도끼손 모건을 처리한 스토리는 해군이 해적에게 경례를 하고 다른 스토리도 대동소이하다. 2부에선 작중 엑스트라 해병의 입으로 욕이라도 안 하면 해적인 밀짚모자 일당들을 좋아하게 될 거 같다고까지 한다. 참고로 조로, 나미 등의 밀짚모자 해적단 동료조차도 이러한 과정을 거쳤다... 아니, 처음부터 해적인 브룩이나 해적에 대해 처음부터 미화된 시점을 가지고 있었던 루피와 쵸파 빼고는 다들 이런 과정을 거쳤다.
  11. 다만 이는 앞에서 후술했듯이 로빈을 받아들인 일 때문에 태클을 걸 수가 없다. 그래도 자신이 지은 죄는 반성해야 하지 않는가? 그리고 아무리 도덕성과 사람 됨됨이가 괜찮은 돈 사이도, 돈키호테 패밀리와 별별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던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려고 결심했을 때부터가 실수다.
  12. 이게 사실 얼마나 막장짓이었는지는 반디 월드 에피소드만 봐도 알 수 있다.
  13. 세계관 상 피스메인이라 불리는 온화한 해적들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간인들 입장에서는 알게 뭐냐. 샹크스 같이 아예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익숙해진 경우를 제외하면 해적선이 섬 근처에만 와도 시민들에게는 비상이 걸린다.
  14. 다만 이렇게 따지면 조폭 미화물도 주인공 조직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조직들은 진짜 나쁜놈들이며, 학원 폭력물 또한 주인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진들도 나쁜놈들이다. 악당들이 많다고 미화물이 아닐 순 없는 것.
  15. 나미는 루피가 해적이라 밝히자 치를 떨었었다.
  16. 알라바스타 편에서 비비를 설득할 때"우리는 반란군 마을에 가봤자 할일없다, 해적이니까 차라리 없는게 낫다"며 말하는 장면이라든가, 롱링롱랜드에서 개그컷으로 넘어갔지만 "아, 보통은 우리가 나쁜 쪽이고, 해군이 좋은 거지." 라며 말한다던가.
  17. 다만 이때는 CP9 수장 스팬담니코 로빈을 이용해 병기를 자기가 가지려고 꾸민 계획이며, 스팬담이 다스리는 CP9도 시민에게 발포해서, 분명히 악역처럼 보이는 인물들이다. 그렇다고 주인공 일행이 한 행동을 정의로 보기도 어렵다.
  18. 다만, 인권을 도외시하는 근본주의적 정의관은 분명 제대로 된 정의라고 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수많은 역사적 사실이 증언하고 있다. 즉 오히려 지나친 정의기 때문에 노골적인 악보다 더욱 큰 악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것.
  19. 대표적으로 샤본디 제도의 노예시장이 있다. 작중 로빈과 나미의 언급으로는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천룡인들은 대놓고 가서 노예를 사고, 해군들은 노예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거는 아예 단속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해적질도 노예시장도 불법이지만 노예시장은 어찌 보면 불법을 넘어 반인륜적인 행위라 할 수 있다.
  20. 단적으로 베르고 같은 소수와 달리 정의 망토를 착용하는 장교들은 모두 선한 자들이다.
  21. 게다가 ONE의 모브사이코 100에서 욱일기 연출이 나와서 비판받을때 사과하고 욱일기 나오는 연출을 없앤 것과는 대조적이다. 포켓몬스터의 경우에도 레지스틸의 등장 모션이 나치식 경례와 유사한 것이 문제가 되어 이를 수정했고, 왜색으로 국내에서 미방영된 에피소드는 있었을지언정 욱일기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적은 없었다. 그 왜색도 4~5세대 들어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상황.
  22. 원래 이와 같은 일들은 원피스뿐만 아니라 모든 만화들과 더불에 각종 유명인들에게 일어나고 있다.
  23. 이걸 방지하기 위해 나라별로 민감할 수 있거나 조심해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도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시선도 많다.